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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요정’ 서연희·부친 서정기 씨 ‘전북체육상’ 수상

서 교수 은퇴 후 후학 양성 등 매진…서정기 씨, 딸 선수시절 자료 250여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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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전북체육상 시상식에서 연구상과 감사패를 받은 서연희 교수와 감사패를 받은 부친 서정기씨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입상자 포상 수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연희 교수 제공

우석대 체육학과 서연희 교수의 부친 서정기(90)씨가 ‘2025 전북체육상 시상식’에서 전북체육발전 기여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전북자치도체육회는 매년 한 해 동안 전북체육 발전과 진흥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 등에 대해 전북체육상을 수여하고 있다.

1980년대 ‘체조 요정’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서연희 교수의 부친인 서정기씨는 3남 2녀 중 넷째인 서 교수가 선수 시절 활동했던 모든 자료를 수집·보관해 전북체육의 발전상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딸이 체조를 시작했던 초등학교 3학년 시절부터 은퇴까지 신문 기사와 각종 메달, 상패, 사진, 현역시절 사용했던 용품 등 모든 기록을 스크랩한 자료에는 개인의 성장사를 넘어서 전북체육 발전사까지 담겨 있다.

이 소중한 자료는 지난 10월 전북체육역사기념관 조성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는 뜻으로 약 250점을 전북자치도체육회에 전달했다.

이 공로로 이번 전북체육상 시상식에서 감사패를 수여 받게 됐다.

서연희 교수 역시 체육발전 공로로 연구상과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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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희 교수 선수시절 사진 오른쪽 아래 부친이 사진에 대한 내용을 적어 놓았다. 서연희 교수 제공

서 교수는 익산 출생으로 익산초와 이리여중을 졸업하고 전북체고 1학년 시절인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중국 선수들을 제치고 이단평행봉에서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고 단체전에선 은메달을 추가하며 개인 종합 4위에 올랐었다.

또한 1984년 대만에서 열린 국제체조선수권대회에서는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1985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평균대에서 은메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1985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상위권 성적으로 출전권을 획득했었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그는 서울 수유여중과 유현초 코치를 했고, 대한체조협회 심판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는 우석대 체육학과 교수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서연희 교수는 “아버님이 건강을 회복하셨으면 좋겠다”며 “선수 생활동안의 기록을 남겨 주신 아버님께 감사드리고 꼭 전북체육역사기념관 건립으로 귀중한 자료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며 전북 체육의 발자취와 위상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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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회 #체조 #체조요정 #서연희 #서정기 #우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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