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 5일로 변경, 6·3 지선 앞두고 메시지 주목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 도전 의사를 공식화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지사는 당초 2일로 예정됐던 신년 기자회견을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인사회를 주재하는 일정이 겹치면서 5일로 연기해 개최하기로 했는데 정치적 메시지의 수위와 표현 방식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번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지사는 ‘2026년 도정 운영 방향’을 중심으로 민선 8기 후반기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올해 도정 사자성어인 ‘여민유지’를 기조로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의 성과와 함께 ‘도전경성의 처음과 끝, 도민과 함께 한계를 넘는 도전과 변화’를 화두로 전북 도약의 청사진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도약은 도민과의 약속’이란 실천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관건은 재선 도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여부다.
과거 송하진 전 지사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둔 신년 기자회견에서 3선 출마 의사를 비교적 분명히 밝혔던 전례가 있다.
도청 안팎에서는 김 지사 역시 최근 도서 출판에 이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도전 정신을 내세우며 이번 기자회견에서 재선 도전을 한층 더 강한 톤으로 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김 지사는 평소 “주변에서 한 번 더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낮추고 겸손한 화법을 유지해 왔고 이를 두고 재선 의지가 약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조국혁신당이 아직 전북에서 뚜렷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이 되는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가운데 하위 20% 평가 대상에 포함될 경우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김 지사는 각종 직무평가에서 상위권을 유지해 하위 20% 포함 가능성은 낮다는 평이 우세하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동안 새만금 개발 가속화와 특별자치도 출범,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유치 등 상징적인 성과를 내세우며 안정적인 도정 운영을 강조해 왔다.
다만 예비후보 등록 시기와 정치적 부담을 고려해 신년 기자회견과는 별도로 출마 선언 자리를 따로 마련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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