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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성 ‘망신살’…하필 베낀 글이 교육감 상대 후보

유성동 “천호성 후보 내 글 베껴, 대필 의혹도 있어”
천호성 “이미 사과한 일, 유 후보께 따로 사과 예정”

유성동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5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가 자신의 글을 표절했다고 폭로하고 있다.

표절 논란을 빚어온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가 이번엔 전북교육감 선거 상대 후보로 나선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가 올린 기고문을 표절해 자신의 기고문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감 선거가 선출제로 바뀐이후 처음 있는 사례로 전북 교육계 안팎에서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노병섭 새길을 여는 참교육포럼 대표 역시 이날 “민주진보 철학을 기준으로 아름답게 진행되어야 할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 경선이 표절 논란으로 정상적 궤도를 벗어나 내부 갈등을 키웠다”며 전북교육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성동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5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2024년 1월25일 A언론에 기고한 글과 천호성 교수가 2024년 2월22일 B언론에 기고한 글을 비교해서 보여드린다”면서 “색깔로 구분된 곳을 보면 교원단체가 늘봄학교 정책에 부정적인 이유를 밝힌 부분은 똑같이 베껴 작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표절의 당사자가 된 제 심정을 어떨까요. 그것도 교육감 선거에 두 번 나섰고, 세 번째 도전을 선언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분이라니 참담하고 비통하다”며 “한국교원대 석박사과정 동료 선생께 이 사실을 말하니 다들 혀를 찬다. 괜히 알렸나 싶기도 한다. 부끄러워서. 전북교육계의 수준을 오해할까봐 오히려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 제가 아는 천 교수님은 이럴 분이 아니다. 천 교수님의 칼럼은 제 글을 직접 보고 쓰신 겁니까? 아니면 대필로 작성된 겁니까? 이에 대한 말씀을 듣고 싶다”고 반문했다.

특히 “요즘 전북 교육계에 예비후보들 관련 표절과 대필 논란이 뜨겁다. 표절과 대필을 관행으로 치부하고 합리화하며, 변명하는 그들만의 리그, 그들만의 문화가 무섭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이 사실을 검색이라도 해서 알게 될까 두렵다”고 비판했다.

또한 “(천 교수가) 예비 후보 등록을 하셨기 때문에 만약 본인의 성찰의 결과가 우리 교육계를 위해 결정이 필요하다면 저는 (천 교수가) 사퇴해도 하나의 선택지가 그분께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리 전북 교육이 정말 미래를 향해 재도약을 하려면 과거와의 분명한 절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천 교수측은 유성동 후보측에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 교수측 정재균 대변인은 “유성동 후보가 문제 제기한 B언론의 칼럼은 이미 2주 전에 문제 제기된 여러 자료들 중 일부이다. 새롭게 나타난 자료는 아니다”면서 “당시 천 후보는 표절을 포괄적으로 인정하고 기자회견 등을 통해 사과한 바 있다. 그 중 일부가 유성동 후보의 글인 줄 몰랐는데 오늘 확인했으므로 유 후보에게도 사과하겠다. 천 후보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 사람이다. 앞으로도 많은 유사한 지적이 나올 수 있다. 항상 겸손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해명했다.

천호성 교수는 지난 1월 20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40여 년 동안 수백 편의 기고문을 써 왔는데 지나고 생각하니 대부분 칼럼은 인용이나 출처를 밝히지 않고 써온 것 같다”고 사죄했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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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성 망신살 #베낀 글이 상대 후보 #유성동 천호성 표절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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