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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기초의원도 민주당 압승…전북 지방의회 ‘일당 우위’ 더 강해졌다

도의회 44석 중 42석 확보…기초의원 158명 당선
조국혁신당 광역비례 제2당 부상…국민의힘 기초의원 0명

전북도의회 전경./사진=전북일보DB

더불어민주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의회를 사실상 장악하며 전북 정치권의 압도적 우위를 재확인했다. 조국혁신당은 광역비례 선거에서 제2당으로 올라서며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국민의힘은 기초의원 당선자를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국회의원 2명, 전북도지사 1명, 14개 시·군 기초단체장 전원, 전북도의원 42명(비례 포함), 기초의원 158명(비례 포함)을 당선시켰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전체 44석 가운데 민주당이 42석을 확보하며 압도적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민주당은 지역구 38개 선거구를 모두 석권한 데 이어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4석을 확보했다.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제2당으로 올라섰다. 민주당은 66.15%를 득표해 4석을 차지했고, 조국혁신당은 15.28%를 얻어 1석을 확보했다. 국민의힘도 10.03%를 기록하며 1석을 얻었다.

반면 진보당(4.15%), 기본소득당(1.91%), 정의당(1.77%), 자유와혁신(0.68%)은 의석 배분 기준인 5%를 넘지 못해 비례대표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제13대 전북도의회 비례대표 의원은 민주당 윤해아·박수형·강정희·박병철 당선인과 조국혁신당 김나영 당선인, 국민의힘 이인숙 당선인으로 구성됐다.

기초의회에서도 민주당 강세가 이어졌다. 민주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해 모두 158명의 기초의원을 당선시키며 도내 기초의회 주도권을 장악했다.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10명과 비례대표 6명 등 모두 16명의 기초의원을 배출하며 민주당에 이어 제2당으로 올라섰다. 진보당은 2명의 당선자를 냈고, 무소속은 24명이 의회에 입성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기초의원 당선자를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광역의원 비례대표 1석 확보에 그치며 도내 기초의회 진출에는 실패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민주당의 독주 체제는 무투표 당선에서도 확인됐다. 이번 선거 전북지역 무투표 당선자 46명 가운데 광역의원 25명과 기초의원 17명, 비례기초의원 4명 대부분이 민주당 소속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로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은 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한 도의회와 기초의회를 기반으로 주요 현안과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정치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특정 정당 중심의 의회 구조가 더욱 공고해지면서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광역·기초단체장은 물론 지방의회까지 민주당이 사실상 장악한 만큼 의회 본연의 역할인 비판과 견제 기능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가 향후 과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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