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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장인이 있어서 가능합니다. 명작을 탄생시킨 장인의 비결은 거쳐야 할 단계가 있는데 먼저 기초가 탄탄해야 합니다. 그리고 훌륭한 스승이 있어야 비로소 장인이 탄생합니다.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8기 2학기 첫번째 강의가 지난 16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평론가이자 대학교수를 역임한 유홍준(73) 전 문화재청장이 강사로 나서서 명작의 조건과 장인정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유 전 청장이 강의에 앞서 전주가 경기전과 한옥마을, 판소리 등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보고로서 손색이 없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문화유산 답사기를 위해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지 않았겠느냐며 책을 집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본래 전주는 역사적인 뿌리가 깊은 곳이자 먹거리가 아주 훌륭한 곳이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유 전 청장이 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일반인들에게도 열독서로 꼽히며 문화유산에 대한 섬세하고 애정 어린 시각으로 찬사를 받았다. 유 전 청장은 전주가 역사문화적으로 각광 받는 도시이기에 관광자원을 코스요리처럼 관광객들에게 안내하면 어떨까 한다며 한옥마을 등 전주의 여러 곳을 돌아보고 어느 한 곳에서 편하게 잘 수만 있다면 어느 관광지 보다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일례로 유 교수는 충남 부여를 소개했다. 부여는 롯데리조트와 아울렛이 만들어지면서 전주는 물론이고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여 즐겨 찾는 관광지가 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관광의 핵심은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이라고 강조하며 관광이 그 지역의 재원으로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고 조언했다. 유 교수는 본격적인 강의에 들어가 중세시대 작품인 최후의 만찬을 선보였다. 최후의 만찬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으로 르네상스의 고전적인 양식을 최초로 표현한 작품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는 최후의 만찬을 보면 명작이란 원근감과 입체감이 한데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걸 알 수 있다며 최후의 만찬과 같은 명작이 탄생한 배경은 장인들이 경쟁하는 시대였기 때문에 명작이 나왔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장인 정신을 잘 표현한 나라로 일본을 거론했다. 그는 일본은 1000년이 넘는 가업이 계승 존재할 정도로 대를 이은 유래 있는 가문들이 지금도 많이 있다며 그런데 우리나라는 3대째 내려오는 맛집이라고 해도 대단하다고 하니 일본에 가면 명함도 못 내민다고 아쉬워했다. 유 교수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도 있듯이 모든 명작은 디테일이 아름다워야 한다며 디테일이 아름답지 않으면 명작이 될 수 없어서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강의 중간에 유 교수는 또 다른 명작으로 국보 제29호 성덕대왕 신종을 언급했다. 성덕대왕 신종은 통일신라 예술이 전성기를 구가할 때 만들어진 종으로 화려한 문양과 조각법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양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종의 아름다움을 설명한 그의 설명에 따르면 종 표면에는 부처님의 목소리를 만들려고 종을 만들었다는 소개 문장과 장인들의 이름을 각각 새겨 넣은 점이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성덕대왕 신종은 소리의 울림을 아름답게 하고 우리나라 동종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종 입구가 꽃모양으로 특별한 형태를 하고 있는 점은 눈여겨 볼만한 특징이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성덕대왕 신종처럼 우리나라만 가지고 있는 고유한 정체성을 앞으로도 국민 모두가 보존하고 간직해야 할 문화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 교수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 지금도 강의를 한다고 여러 곳을 돌아 다니는데 힘들다고 생각하면 못 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을 전도하는 전도사라고 생각하면서 꾸준히 강단에 서겠다고 다짐하면서 강의를 마쳤다.
코로나19로 이번 추석연휴에도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실내 취식이 금지되고 통행량 증가로 귀성, 귀경길 운행시간이 3시간 이상씩 길어질 전망이다. 16일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전국적으로 472만대로 지난 해보다 7.7% 증가할 전망이다. 전북권은 하루평균 30만 1000대로 지난 해 보다 1.3% 증가하고 추석 당일 36만4000대로 최대가 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측했다. 최대 소요시간은 귀경방향 군산서서울 7시간 10분으로 지난해보다 3시간 10분 증가하며 귀경방향 전주서울 7시간으로 지난해보다 3시간 15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 (17~22)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수납한다는 방침이다. 고속도로 이용객들은 추석에도 평상시와 똑같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본부장 김주성)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 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고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교통소통관리 강화, 교통사고 예방, 공공서비스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 이하 LX공사)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지적재조사 책임수행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10년간 LX공사와 민간이 각각 수행해오던 지적재조사를 공동수행방식인 협업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앞서 LX공사는 지난해 10개 민간대행자와 지적재조사 책임수행기관 시범사업을 수행한 데 이어 올해는 89개 민간대행자와 책임수행기관 선행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LX공사는 민간대행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민관공 협의회를 통해 각종 요구사항을 공유, 개선하고 있다. 동시에 LX공사가 자체 개발한 측량 S/W랜디고(약 25억 원) 무상 제공, 역량강화 교육, 헬프데스크 설치 및 운영 등을 지원했다. LX공사 김용하 지적사업본부장은 지적재조사 책임수행기관으로서 민간과 상생은 공공기관으로서 꼭 이행해야 할 책무라며 민간대행자의 사업 안정화와 국책사업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적재조사는 110년 전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종이 지적도를 조사측량해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 보호와 국토의 효율적 관리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2년부터 시작돼 2030년에 완료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한국국토정보공사, 전북도청 등 도내 공공기관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청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힘을 모았다. 전북 청렴 클러스터 소속 7개 기관(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농촌진흥청, 국민연금공단, 전북도청, 전북교육청, 전북대병원)은 지난 15일 제6회 온라인(溫-Line) 청렴누리문화제를 열고 앞서 기관별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서 모은 헌혈증 942장을 전북대학교 병원에 기증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 참여자가 감소해 혈액 수급 위기단계를 앞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진과 국민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를 마련한 청렴 클러스터 관계자는 아픔을 함께 나누는 이웃사랑이야말로 위기극복을 위한 최고의 백신일 것이라며 우리 국민이 하나가 되는데 더 큰 책임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공판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지만 명절이 다가오긴 했나 봅니다. 추석을 앞두고 오랜만에 공판장이 시끌시끌하고 판매량도 늘어 기분이 좋습니다 16일 새벽 3시 50분. 칠흑 같은 어둠이 감싸고 있는 이른 시간이지만 익산원예농협 공판장의 불빛은 환하다. 배추, 무, 대파 등 전국에서 들어온 온갖 채소류가 나열돼 있고 한편에는 추석 대목을 잡으려는 상인들로 가득하다. 10분 뒤 시작된 채소류 경매. 방언과 같은 경매사의 말과 함께 도매상들의 손짓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무슨 말이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지만 이를 정확히 알아들은 베테랑 상인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추석 특수를 맞은 공판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질서는 철저하게 유지된다. 백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 있어도 그 누구도 서로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는다. 한 품목에 대한 경매가 끝나자 상인들의 표정은 극명하게 나뉘었다. 좋은 물품을 원하는 가격에 산 상인과 그렇지 못한 상인으로. 하지만 그것도 잠시다. 금세 옆 품목으로 자리를 옮겨 또 다른 경매 준비에 여념이 없다. 채소류의 경우 코로나19로 모임이 자제되고 있지만 명절 음식 장만은 해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보다 방문 상인 수는 물론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익산 북부시장에서 청과물 상점을 운영하는 한정애 씨(58세여)는 추석을 맞아 배추 100상자를 구매했다며 오랜만에 사람이 몰려 정신없지만 오늘은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구매해 기쁘다고 말했다. 2시간가량의 채소류 경매 후 시작된 과일류 경매. 나주 배, 김천 복숭아, 영동 포도 등 빛깔 좋고 먹음직스러운 과일이 즐비하다. 하지만 시끌벅적했던 채소류 경매와는 달리 상인 수는 절반 가까이 줄었고, 분위기도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 선물용 과일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갈수록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마트 등을 선호하면서 과일류 공판장은 손님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 익산 부송동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이용우 씨(42세남)은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하루에 과일 100상자를 구매했다면 지금은 10% 정도만 가게에 들여놓고 있다며 추석에 과일은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지만 모임이 제한되고 있어 수요가 많이 줄었다고 아쉬워했다. 다만 과일류도 추석 대목을 맞아 상대적으로 방문객과 판매량이 늘어 평소보다는 낫다는 분위기다. 오범섭 익산원예농협 공판장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분위기 속 추석 대목을 맞아 상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과일류의 경우 상대적으로 침체된 분위기지만 평소보다 판매량이 늘어 긍정적인 상황이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가 지나면 전기, 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민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제기된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23일께 4분기(10~12월) 전기 요금 인상 여부가 결정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한 이후 올 2분기와 3분기 전기 요금을 연속 동결했으나 추석 명절이 지나 4분기에는 요금 인상에 무게가 쏠린다. 한전은 올 2분기 7000억원이 넘는 영업 손실로 2019년 4분기 이후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연료비 인상 등을 감안하면 다음 전기 요금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시가스도 인상 요인 누적으로 올 겨울 요금 억제가 더이상 불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민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 가스(LPG)는 이날 현재 리터(ℓ)당 952.3원으로 지난해(790.79원) 대비 가격이 올라 소비자 부담이 가중됐다.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해 자영업자는 물론 서민도 전기 요금 등 인상 여부에 큰 관심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8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서는 석유류 가격 상승 영향의 특징을 나타내며 지난달 대비 소비자 물가가 2.6% 상승했다. 최근 물가 여건과 치솟는 밥상 물가 등 민생 영향을 감안하면 서민 경제 충격을 완화시킬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주시 호성동에 거주하는 전업주부 한경자(61) 씨는 물가가 떨어질 줄 모르고 계속 오르는 마당에 고정수입은 오르지 않는다며 가스, 전기요금이 오르면 가계 지출이 늘어날텐데 걱정이다고 말했다. 전주시 팔복동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김명숙(58) 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단체 손님을 못 받는 판국에 장사를 할수록 적자가 나고 있다며 정부가 요금 올리기에 앞서 할인 지원 등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줄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방역 당국의 집합금지영업제한 조치가 길어지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생존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최근에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한 자영업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까지 연이어 들려온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사실상 영업을 포기한 채 대출과 투잡 등으로 버티며 절박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는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위드 코로나에 발맞춘 방역 체계 개편을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주 연장하는 결정을 내렸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매출 실종과 생존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전 국민의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인 11월부터 방역 체계 전환을 본격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중앙회는 성명을 통해 생존의 문턱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는 너무 늦은 시기이다며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전제로 한 단계적 일상 회복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첫걸음이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위드 코로나에 맞춘 방역 체계 개편 촉구와 동시에 추석 연휴 기간 중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방역 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들의 피로감이 심화됨에 따라 이번 연휴 기간 많은 이동량이 예상된다고 한다며 중소기업계는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로 추석 연휴를 슬기롭게 보낸 후 위드 코로나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이하 식품연) 정문 도로에 대한 내부 불만이 크다. 정문 앞 도로 중앙선이 분리돼 있지 않아 도로 한 쪽 출입만 가능해 관할 기관에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고위험 등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식품연 기관 출입 가능 구간은 정문과 후문으로 후문은 보안상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불만이 나오는 곳은 정문인데 바로 앞 4차선 도로 중앙선이 분리돼 있지 않아 국립농업과학원 방면 차량만 출입이 가능한 것이다. 반대 방향 차량은 인근에 좌우회전 차선이나 유턴 구간이 없어 최대 2.5km에 달하는 거리를 돌아 진입해야 한다. 식품연은 기술이전이나 분석지원 등에 따라 한 해 수백 명의 외부 손님이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길을 헤맨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기업이나 연구원에서 방문객들이 많이 오는데 초행길이라 한참을 헤맨 뒤 도착하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식품연은 지난 2017년부터 완주군과 완주경찰서에 정문 중앙선 절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우선 도로 개선 심의 기관인 완주경찰서는 2017년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통해 절선 요구 안건을 부결했다. 정문 앞 도로에 대기 차로가 없어 사고위험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식품연의 민원에 완주군도 지난해 기관 인근 중앙선 절선이나 유턴 차로 설치를 요구했지만 이마저도 부결됐다. 교차로는 사고위험이 크고, 유턴 차로는 도로교통법상 편도 3차선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식품연 정문 개선은 도로 확장 공사가 필요한 상황. 하지만 완주군의 예산 부담에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도로 확장에는 최소 5~6억 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완주군 관계자는 도로 한 차선을 늘리는데 5~6억 원 정도가 소요되며 연구원 정문의 경우는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에 사는 회사원 박모(36) 씨는 재직하던 제조업체가 거래처 감소 등 매출 타격으로 200여만원의 임금을 줄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5개월 동안 월급 조차 받지 못해 결국 노동청에 진정서를 냈다. 박씨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기불황이 계속되고 대출도 막혀 돈 나올 곳이 없다며 곧 추석 명절인데 가족을 만나 선물을 하고 싶어도 회사가 월급을 주지 않아 빈손으로 갈 수 없고 답답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추석 명절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전북지역에 임금체불로 경제적인 피해를 호소하는 근로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15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등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전북지역의 임금체불 근로자 수가 6027명, 임금체불금액은 27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보다 약 10%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코로나19가 발생한 여파로 도내 경제 상황이 얼어 붙으면서 임금체불은 2019년 대비 6% 가량 늘어나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 수는 5062명, 임금체불금액은 245억원이었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과 제조업, 건설업 등이 불황으로 임금체불 근로자 수가 1000명 가까이 늘어났고 임금체불금액도 30억원 가량 증가했다.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관계자는 추석 명절 전이라 그런지 체불 임금 관련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임금체불로 고통을 겪는 근로자는 노동지청에 피해 내용을 신고해 법률구조공단으로부터 민형사상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체불임금 근로자에 대해서는 국가가 먼저 임금을 지급하고 고용주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도 있다. 문제는 이와 같은 임금체불 문제가 고착화되는 양상이라는 점이다. 최근 국회에서는 임금체불금액의 2배까지 징벌적인 손해배상을 부과하는 법안을 내놓기도 했다. 임금체불로 고용주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하지만 법조계 등은 고용주가 받는 처벌이 상습적이지 않으면 대개 벌금형에 그쳐 솜방망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박지원 변호사는 근로자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서 법적인 보호 장치 마련과 지원 방안을 강화해야 한다며 관계기관은 체불임금과 관련해 근로자의 피해 구제 안내와 정확한 실태조사를 벌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에도 배달 등 음식업이 성장세를 주도하면서 고용률이 지난 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에 따르면 8월 고용동향 조사 결과 전북지역 고용률이 62.3%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96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6000명 보다 2.8% 증가했고 실업자 수는 1만 6000명, 실업률은 1.6%로 동일했다. 도내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 숙박, 음식점업은 3만 8000명(27.2%)으로 크게 늘었고 전기, 운수, 통신, 금융업은 4000명(4.7%),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1만 5000명(4.4%)이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2만 1000명(-10.8%), 건설업은 5000명(-6.4%), 제조업은 5000명(-3.8%)이 줄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비임금 근로자는 1000명(-0.1%)이 줄었으며 임금 근로자는 2만 7000명(4.4%) 증가, 일용 근로자는 7000명(-14.1%)이 감소했다. 취업 시간대별로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7만 3000명(-10.7%) 감소했고 36시간 미만은 10만 4000명이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7.8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7시간 줄어 들었다. 이번 조사는 호남지방통계청에서 전국 표본조사구 약 3만 4800가구 중 전북지역 2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8월 15일부터 21일까지 1주일 동안 경제활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김주성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장 한가위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 확산 방지대책으로 인해 고향을 찾아 떠나는 인파로 민족의 대이동이 있었던 예년과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적지 않은 귀성객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거리 운전과 귀성길 교통체증을 피할 수 없는 명절 고속도로 이용은 뜻하지 않은 돌발 상황이 일어날 수 있어 안전운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먼저 출발 전 미리 차량 점검을 해야겠다. 평소 안 하던 장거리 주행을 하다 보면 차량에 무리가 와 갑작스러운 고장으로 난감한 상황을 겪을 수 있다. 특히 명절 교통체증으로 정체가 심한 경우 더욱 당황하게 된다. 점검이 가능한 부품들을 사전에 꼼꼼히 점검하면 주행 중 당황하는 일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 차량에 문제가 생겼다면 당황하지 말고 한국도로공사콜센터로 연락하면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시간 운전하다 보면 다양한 주행 여건과 맞닥뜨리게 된다. 명절에는 갓길을 달리다 정차된 차를 추돌하거나 반대로 갓길에 정차했다가 달리는 차에 추돌당하는 교통사고가 빈번하다. 정체된 도로가 답답하다고 해서 갓길로 주행하거나 정차하고 용무를 보는 광경을 자주 목격할 수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고속도로의 갓길은 응급?비상 차량의 통행이나 차량의 고장 등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통행해서는 안 된다. 다른 운전자를 배려하는 마음과 안전을 생각해 갓길 이용은 삼가야 한다. 또 정체가 심한 명절 연휴에는 꽉 막혀있던 고속도로가 갑자기 풀리거나 원활하게 주행하다 갑자기 정체되는 경우를 자주 겪게 된다. 장시간 운전으로 집중력이 떨어져 있다 이런 상황에 닥치면 자칫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운전 중에는 전방주시에 충실해야 한다. 장거리, 장시간 운전에서의 가장 큰 고충은 졸음일 것이다. 특히 야간운전은 운전자가 단조로움을 느껴 더 쉽게 졸음이 올 수 있을 뿐 아니라 도로에 관한 정보가 제한되어 판단능력도 떨어진다. 운전 중 졸음이 온다면 먼저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거나 동승자와 대화를 나누면 도움이 된다. 그래도 졸음이 올 때는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이용해 잠시 쉬었다 가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좋은 방법이다. 명절 안전운전에 저해가 되는 또 하나의 복병은 음주운전이다. 올해는 윤창호법 시행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단속이 느슨한 틈을 타 음주운전사고가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명절의 경우 오랜만에 만나는 친지 가족과 반가움에 한잔, 두잔 술을 마시거나 성묘나 차례를 지낸 후 음복주를 곁들이고 나서 한두 잔 정도는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있다. 이는 명백한 음주운전이며 교통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명절의 들뜬 분위기와 긴장이 풀어진 마음으로 마신 술은 다음날 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알아두자. 숙취가 풀리지 않은 상태로 귀경길에 오르거나 성묘 등을 위해 운전하는 것도 주의해야한다. 추석 연휴기간 고속도로 운전 시에는 급한 마음보다는 차분하고 천천히 간다는 여유를 갖는 것이 안전을 확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또 나뿐만아니라 같이 타고 있는 가족들의 안전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주지하고 운전 한다면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김주성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장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추석을 앞두고 전북지역의 우체국 택배 물량이 지난해 추석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북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이번 추석 택배 물량은 코로나19에 명절 물량 증가까지 겹치는 어려운 상황으로 지난해 추석(107만건) 보다 11% 증가한 120만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북지방우정청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추석을 맞이해 모두 1700여명의 임시인력과 100여대의 운송차량을 증차해 우편물이 적기에 소통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북지방우정청은 9일부터 24일까지는 신선식품 등 부패할 수 있는 소포우편물의 접수를 제한하고 있다. 전북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배달에 대비하고자 고객들은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를 기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전북지역 공공기관 이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혁신도시로 추가 이전해 미완성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의견과 그 외 지역에 유치해 국가균형발전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다. 최근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제2차 지방 이전 대상 공공기관과 기관별 이전 방안을 담은 로드맵 수립을 완료하고 청와대 보고를 마쳤다. 지난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부겸 총리도 공공기관 지방 이전 관련 질문에 조만간 문재인 정부의 의지와 방향을 밝히겠다고 답해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이런 가운데 공공기관 이전지를 놓고 전북에서는 혁신도시로인지, 그 외 지역으로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차 공공기관 이전은 혁신도시 이전과 개별 이전으로 나뉜다. 전북을 비롯한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추가 이전하거나 익산의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같이 기관 성격에 따라 혁신도시 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먼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면 미완성 상태인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북혁신도시는 여전히 주말이면 이전기관 직원들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유령도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공실 상가는 100여 곳이 넘을 정도로 골목상권은 붕괴된 상태다. 특히 이전기관을 전북혁신도시에 집적화해 기관의 기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북혁신도시에 7년째 거주하는 김 모 씨는 전북혁신도시는 아직 반쪽짜리 도시에 불과하다. 공공기관이 이전했지만 이대로 가다간 언젠가는 낙후된 곳이 될 것이다며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통해 도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공공기관 이전 목적이 국가균형발전인 만큼 전북혁신도시 외 도내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전북의 경우 전주 위주 발전이 집중된 상황에 전북혁신도시까지 전주와 완주 이서면 일부에 조성돼 균형발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자체의 불만이 상당하다. 도내 각 지자체는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촉각을 세우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나 이전 예상 공공기관을 방문해 유치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자체는 공공기관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까지 나서는 등 기초 작업이 한창이다. 결국 공공기관 2차 이전은 대상 기관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이전 지역에 따라 도내 지자체의 소외감이나 갈등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전북은 전주 위주 발전이 이뤄진 상황에 혁신도시마저 전주에 조성돼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공공기관 이전 목적이 균형발전인 만큼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에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계속돼 경기 회복도 기대하기가 어렵고 회사 사정은 갈수록 나아지질 않아 걱정이 큽니다. 지금까지 동고동락한 직원들에게 명절을 맞아서 조그만 떡값이라도 돌리고 싶은데 자금 여력이 없어 마음이 아프네요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에서 농산물 유통서비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두모(55) 사장은 돌아오는 추석 명절이 달갑지 않다고 말했다. 이 중소기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도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판매 부진과 기름값, 임금 등의 인상 요인으로 매출이 30% 줄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20% 넘게 손해를 입었으니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매출이 반토막났다. 김 사장은 직원 수가 25명인데 가족처럼 지내 인력을 줄이지 않고 있다며 상여금을 주려해도 자금 여건이 되지 않아 3000만원 정도를 대출받아 빚이라도 내야 할 판이다고 말했다. 서비스업뿐 아니라 제조업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금 조달이 어렵긴 마찬가지다.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에서 전기배선 부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김모(65) 사장은 명절이면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줬는데 올해는 코로나 불황으로 공장 운영 자금 마련도 벅찬 상황이라며 대출을 이미 받아 놓은 상황에서 추가 대출도 불가피해 자금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상황이 바닥을 친 요즘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지급 조차 어려운 중소기업이 많은 실정이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북 등 전국의 9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보면 절반 이상(55.8%)이 추석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은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96.4%에 달했다. 중소기업들은 특히 판매(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데 매출액 10억 미만, 종사자 30명 미만인 내수기업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매출액 규모가 작을수록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 비율도 높아 열악한 중소기업이 많은 전북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소기업들은 추석 자금(추석 관련 임금, 원자재 등 단기운영자금)으로 총 필요자금이 평균 3억 7800만원이라고 응답했는데 확보가능자금이 평균 3억 3050만원, 부족자금은 평균 475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추석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기관을 찾는 중소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상황이 이렇자 금융당국은 다음 달까지 중견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19조 3000억원의 추석 특별 대출보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1곳당 최대 3억원씩 총 3조원을 공급하고 산업은행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2조 2000억원을 공급하면서 최대 0.4%p 금리 인하 혜택을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총 7조원의 보증을 공급하고 JB금융그룹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위한 추석 특별자금 1조원을 지원한다. 문제는 금융기관이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로 대출을 진행하면서 영세 중소기업은 문턱이 높아 애로를 느낀다는 점이다. 채정묵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중소기업회장은 도내 대다수 기업이 중소기업으로 종사자 비율은 96%에 달한다며 금융기관이 재무제표를 가지고 판단하기 보다 고용을 유지하는 지역의 어려운 중소기업을 전폭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 대한 노조 반발이 재점화되고 있다. 원장 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초래한 일부 위원이 임추위에 또다시 포함되면서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출판진흥원 노조(위원장 김태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사회가 특정 출판단체의 입김으로 임추위를 꾸렸다며 유감을 표했다. 앞서 이사회는 지난 8일 제9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공석인 원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두 번째 임추위를 구성했다. 구성원으로는 이전과 동일하게 문체부 당연직 이사 1명, 외부위원 2명, 진흥원 비상임 이사 4명 등 총 7명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진흥원 비상임 이사 6명 중 4명이 임추위에 포함됐다. 노조는 첫 번째 임추위에 참여한 진흥원 비상임 이사 중 최소 2명이 현 임추위에 포함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전 임추위가 원장 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초래해 해당 위원들의 차기 임추위 참여를 반대해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이사진은 노조 측이 요구한 임추위 규정 변경도 거부했다. 현 규정으로는 임추위는 2~3명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문체부에 보고하게 된다. 하지만 노조는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최종 후보자 수를 3~5명으로 늘릴 것을 요구했지만 개정되지 않았다. 특히 노조는 차기 이사진 구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오는 12월이면 공석 한자리와 임기 만료 2명을 포함해 총 3명의 진흥원 이사진 공백이 생긴다. 임추위 운영규정에 따르면 당해 기관의 임원 직위 결원이 여러 명이고, 결원 발생 예정 시기가 최종 결원 발생 예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 집중될 경우 동일한 위원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수 있다. 쉽게 말하자면 원장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해 구성된 임추위가 이사진 후임자를 뽑기 위한 임추위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사진 후임 선출에도 투명성이 결여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노조 관계자는 현 이사진 대부분이 특정 단체나 출판사 소속으로 진흥원 운영에 제약이 많이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각종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롭고 출신이나 배경에 당당할 수 있는 임원이 선출될 수 있도록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현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직무대행은 이사진과 노조, 출판계 등 구성원 전체의 공통된 의견을 모아 현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가 13일 식용곤충인 풀무치를 새로운 식품 원료로 인정했다. 이는 식용곤충 사육 농가가 증가하면서 식품 원료로 인정해 달라는 농가 요청에 따른 것으로 메뚜기, 장수풍뎅이 애벌레, 쌍별귀뚜라미 등에 이은 10번째 식품 원료다. 풀무치는 식용곤충인 벼메뚜기와 같은 메뚜기목 메뚜깃과로 벼메뚜기보다 약 2배 이상 크고 사육 기간은 절반 정도로 짧으며 사료 효율이 2배 이상 좋아 생산성이 뛰어나다. 또한, 단백질(70%)과 불포화지방산(7.7%)이 풍부해 식품 원료로서 가치가 높아 과자선식 등 다양한 식품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농촌진흥청은 약 2년에 걸쳐 풀무치 특성과 영양성, 독성 등 위해성 평가를 비롯해 제조 공정 표준화 등을 연구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약 8개월에 걸쳐 안전성 등을 심사해 왔다. 농촌진흥청 곤충양잠산업과 남성희 과장은 풀무치가 식품 원료로 추가됨에 따라 곤충 사육농가의 소득 증대와 곤충 식품산업 활성화를 기대하며, 앞으로 풀무치의 애칭 공모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북도의회와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장들이 혁신도시 개선점과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지만 아쉬움만 남겼다. 참석한 이전기관장들은 단 두 명에 불과했고, 공공기관 2차 이전 논의는커녕 이전부터 언급돼 온 애로사항 청취에 그쳐 맹탕 간담회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0일 전북혁신도시 전북테크노파크 스마트농생명 오픈랩에서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장 간담회가 열렸다. 도의회와 이전기관장들의 첫 만남으로 전북혁신도시 개선점과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논의하기 위해 도의회 공공기관 유치지원 특별위원회가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9개 이전기관(농촌진흥청 소속기관 포함)이 참석했으며 △공항버스 재운행 △익산역 주차장 개선 △대형 쇼핑몰 입점 △혁신도시 내 고속버스 노선 신설 등 다양한 요구사항이 이어졌다. 문제는 이번 간담회가 아쉬움이 더 컸다는 것이다.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중 기관장이 참석한 곳은 한국식품연구원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단 두 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기관장들은 외부 일정과 기관 회의 등을 이유로 부사장, 국장 등이 대리 참석했다. 특히 기관이 요구한 개선점은 그동안 노조간담회나 상생협의회 등에서 매번 나오는 내용에 그쳤고, 일부 기관은 지역 언론에 대한 불만 털어놓기에 더 큰 비중을 뒀다. 부정적인 보도만 이어져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여기에 간담회에 대한 이전기관의 불만도 이어졌다. 이번 간담회 목적 중 하나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위한 논의였지만 사전에 도의회의 안내나 준비 요청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결국 관련 논의로는 국민연금공단의 금융 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지방의정연수원 유치 협조 요청이 나온 게 전부였다. 이에 따라 일부 기관은 간담회에 앞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 안내나 사전 논의가 필요한 게 아니었냐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 이전기관 관계자는 기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순히 애로사항 건의를 위한 모임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사전에 기관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안내하고 준비된 자료를 토대로 간담회가 진행됐다면 좀 더 내실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의회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공공기관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2기 임기가 이달 말 마무리돼 이전기관 애로사항을 듣기 위한 측면도 있었다면서 다음 간담회는 더 내실 있게 준비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021년도 농촌관광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농촌관광 실태조사는 농촌관광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기초자료 활용을 목적으로 2년 주기로 이뤄진다. 국민 부분과 사업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국민 부문은 올해가 9회차, 사업자 부문은 2회차다. 국민 부문은 만 15세 이상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 형식으로, 사업자 부문은 농촌관광 사업자 1000명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 조사와 전자우편, 팩스 조사를 병행해 이뤄진다. 국민 부문 조사 대상자는 인구주택 총 조사의 가구 명부 추출을 바탕으로 선정했다. 사업자 부문에서는 농촌진흥청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정책, 사업과 연계된 사업자들 가운데 대상자를 선정했다. 조사 대상자의 답변 내용은 통계법 제33조에 따라 보호된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홍석영 과장은 농촌관광 실태조사 결과는 정책을 세우고 연구하는 데 기본 자료가 된다며 정확한 조사를 위해 대상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와 전라북도 소비생활센터는 추석 명절 대비 소비자피해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소비자 피해구제 상담창구를 13일부터 30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피해구제 상담창구는 소비자 전문 상담원을 배치하고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상담을 통해 접수된 상담 건은 사업자와의 중재를 통한 피해처리를 진행하게 된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 등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전자상거래, 택배퀵서비스, 식품류, 상품권, 명절 선물세트 구입 등에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망하고 있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소비자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 즉시 사업자에게 통보하고 있다며 만약 피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소비자 피해구제 핫라인으로 신고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9일 추석 선물로 받은 과일이나 제수용 과일을 더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과일 보관의 첫 번째 핵심은 보관 온도 확인으로 사과와 배, 포도, 단감, 키위 등 대부분 과일은 온도 0도(℃), 상대습도 90~95%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저온에 민감한 복숭아의 경우, 천도와 황도계 복숭아는 5~8도(℃), 속이 하얀 백도계 복숭아는 8~10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과일 보관의 두 번째 핵심은 에틸렌 반응성과 민감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에틸렌은 과일을 저장할 때 나오는 식물노화호르몬으로 작물의 노화와 부패를 촉진한다. 따라서 에틸렌을 많이 생성하는 사과, 멜론, 복숭아 등은 에틸렌에 민감한 배, 포도, 단감, 키위, 잎채소 등과 따로 보관해야 한다. 특히 사과는 대표적으로 에틸렌을 많이 생성하는 과일이다. 최근 사과배를 선물용으로 한 상자에 혼합 포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호르몬에 의해 배 품질이 빠르게 변하므로 상자째 두지 말고 반드시 분리해 보관한다. 남은 과일을 포장할 때는 종이행주(키친타월) 한 장으로 감싸준 후 투명 비닐봉지나 랩을 이용해 한 번 더 감싸 부패 현상을 막도록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 홍윤표 과장은 가정에서 조금만 신경 쓰면 농산물 손실을 줄이고 맛있는 과일을 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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