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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전기요금 동결⋯국민부담 고려 '속도조절'

올해 1분기와 2분기 연속 오른 전기요금이 3분기(7∼9월)에는 동결됐다. 한국전력은 올해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요금)가 현재와 같은 1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된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매 분기 시작 전달의 21일까지 정해지는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전기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kWh당 ±5원 범위에서 적용되는데, 이미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인 상황이었다. 연료비조정단가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와 한전은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인 전력량요금을 포함한 다른 전기요금 항목을 조정하지 않아 3분기 전기요금은 전체적으로 동결됐다. 미세 조정 성격의 연료비조정단가는 산업통상자원부 고시와 한전 전기공급약관의 운영 지침에 따라 한전이 산업부에 인상 요인을 제출하고 정부의 의견을 들어 결정한 뒤 공표한다. 이와 달리 전력량요금 등 다른 요금 인상은 한전의 전기공급 기본약관을 수정해야 하므로 한전 이사회, 산업부 전기위원회 심의·의결을 정식으로 거쳐야 하는데, 이번에는 별도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 분기 시작 전달의 21일까지 정해져야 하는 연료비조정요금과 달리 나머지 요금은 조정 가능 시기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통상 연료비조정요금에 맞춰 조정이 이뤄져 왔다는 점에서 이번에 전력량요금 등의 인상 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점은 '3분기 전기요금 동결'로 받아들여진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간 정부와 한전이 연료비조정단가를 계산하는 분기 말에 맞춰 전력량요금을 포함한 전체 전기요금을 조정하는 것이 관례여서 3분기 중 추가로 전기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은 작다"고 전했다. 3분기 전기요금 동결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정부는 지난달 2분기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8원 올린 데 이어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을 앞두고 한달 만에 또 요금을 올릴 경우 국민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기요금은 모두 5번에 걸쳐 kWh당 총 40.4원 올라 인상률은 39.6%에 달한다. 앞서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부담을 고려할 때 인상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에너지가 상승분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지만 전기요금이 이미 상당히 올랐고,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여 한전의 '역마진'이 축소되는 추세라는 점도 정부 내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실었다. 다만 한전 역마진 해소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45조원대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해소해 한전 재무 위기를 극복하려면 전기요금 추가 인상 필요성이 여전히 있는 상황이다. 당초 정부는 올해 필요한 전기요금 인상 폭을 ㎾h당 51.6원으로 산정했지만, 지난 1분기와 2분기를 합해 누적 요금 인상 폭은 ㎾h당 21.1원에 그쳤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6일 보고서에서 한전이 2분기 1조1천억원의 추가 영업손실을 내고 3분기에 들어가야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3.06.21 09:16

농협은행 전북본부, 순창성가정식품 ‘동행기업’ 현판식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경민 본부장)가 20일 순창군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순창성가정식품(대표이사 김종덕)을 찾아 ‘함께하는 우리농가 동행기업’ 현판식을 가졌다. ‘함께하는 우리농가 동행기업’은 우리농산물을 활용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우수 농식품기업을 발굴하는 농협은행만의 특별한 제도로 올해 농업회사법인(주)순창성가정식품을 비롯해 전국 10개 기업이 선정됐다. 농업회사법인(주)순창성가정식품은 순창지역 농민들과의 계약 재배를 통해 조달한 우리농산물로 전통고추장, 전통된장 등 장류제품과 절임식품을 제조·가공하고 있다. 또 우수한 상품성 및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주발효식품엑스포에서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농협은행 전북본부는 농업회사법인(주)순창성가정식품의 생산품을 구입하여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나눔 행사를 순창군 옥천요양원에서 진행하고, 관내 10개 단체에 전달했다. 장경민 본부장은 “우리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동행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농협은행 전북본부는 우수 농식품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20 17:47

[긴급점검, 전북신보 재정리스크](하)제안-금융회사 출연금 늘려 자금 유동·금융센터 안정화 ‘윈윈’을

코로나19 경제 침체기간 보증공급을 확대한 만큼 전북신용보증재단의 재정리스크가 커지는 건 예견된 일이다. 그러나 전북신보는 심사기준을 높여 보증규모를 줄일 순 없다는 입장이다. 담보·신용이 취약한 소상공인들의 신용보완이 설립 취지인 만큼 재정적 어려움을 감안하더라도 전북 소상공인을 살려야 한다는 한종관 전북신보 이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올해 신용보증 공급규모도 지난해보다 많은 6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5월말 기준)에 이미 보증계획의 75%(4500억 원)를 달성했으며, 올해 총 실적이 계획보다 초과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처럼 전북신보가 지역 경제의 안전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서는 재정건전성 강화가 필수다. 이와 관련, 금융회사·자치단체 등이 출연하는 출연금이 늘어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전북·농협 은행 등 금융회사의 역할이 중요하게 꼽힌다. 코로나19 기간 신보의 보증공급 확대로 은행권의 대출규모가 급증한 데다 대출금리까지 오르면서 은행권이 상당한 수익을 올렸기 때문에 은행이 신용보증재단에 지원하는 출연금을 늘릴 이유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전북신보는 각종 출연금으로 조성된 기본재산을 기반으로, 지역민에게 이 금액의 8배~15배에 해당하는 보증공급을 한다. 금융회사의 출연금이 단순 기부형식의 지원이 아니라는 얘기다. 은행 입장에서는 출연금의 최대 15배에 달하는 대출실적을 낼 수 있고, 전북신보 신용을 담보로 대출한 채무자가 파산 등의 이유로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전북신보가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가 이뤄져 손실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오히려 전북신보 입장에서는 대위변제를 고려하면 손익이 모호하다. 출연금 20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면 현재 여건상 2000억 원가량을 보증할 수 있는데, 보증규모의 10%가 빚을 갚지 못해 대위변제 하게 되면 200억 원 손실이 나 추가 재원확보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회사의 출연금 확대가 절실한 이유는 이를 통해 결국 지역민에게 돌아가는 신용보증 혜택 규모가 늘어나고, 전북신보의 유동성 자산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신용보증 사고(채무자가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고 연체되는 것)는 후행지수로 신용보증 지원 후 평균 3∼4년 후에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 기간 폭발적으로 늘었던 대출에 대한 사고·대위변제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현금 재원 확보가 시급하다. 특히 타지역과 달리 전북신보의 경우 전북국제금융센터 투자라는 큰 변수가 존재하는데, 전북신보가 대위변제 등을 위해 적립해 놓은 기본재산이 부동산(전북금융센터) 자산으로 묶이게 되면 현금 유동성이 떨어져 즉각적인 위기 대응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다. 전북신보 관계자는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의 초석인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을 위해 자문위 출범, 기본구상 용역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재정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자금 유동성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며 금융센터 건립은 물론 지역 소상공인과 기업, 자영업자들이 전북 경제를 지탱할 수 있도록 재단 본연 업무에도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끝>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20 17:46

[advertorial]포레나 전주에코시티에 키즈테마파크‘너티월드’첫 유치

㈜한화 건설부문(대표이사 김승모)이 최근 입주한 포레나 전주에코시티 상업시설에 키 테넌트(핵심점포)인 키즈테마파크 ‘너티월드’를 첫 유치한다. 포레나 전주에코시티는 이달 초 입주를 시작한 주상복합 단지로 전주 내 최고층인 45층의 상징성과 독보적인 외관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상업공간의 키 테넌트 유치 및 복합개발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디앤지컴퍼니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첫 협력사업으로 포레나 전주에코시티에 ‘너티월드’의 입점을 확정했다. 너티월드는 디앤지컴퍼니본의 유명 키즈테마파크 브랜드 ‘너티차일드’를 기본으로 이를 넘어서는 상위 컨텐츠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아이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키즈카페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포레나 전주에코시티에 첫 적용된다. 너티차일드는 기존의 키즈카페와 차별화된 다양한 어트랙션(놀이시설)과 고급 자재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프리미엄 키즈테마파크로 발전하고 있는 브랜드다. 용인, 천안, 대전, 시흥 등 전국 7개 지점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포레나 전주에코시티에 들어서는 너티월드 역시 넓은 매장과 선진적인 공간설계를 바탕으로 너티차일드만의 경쟁력이 그대로 반영될 계획이다. 대형 키즈테마파크는 키 테넌트 중에도 단연 주목받는 시설로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많고 체류시간도 길어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유명 브랜드 키즈테마파크의 경우 인근지역 수요 흡수도 기대할 수 있어 포레나 상업시설이 지역 내 핫 플레이스로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 건설부문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디앤지컴퍼니본은 테마파크 및 외식시설 개발운영에 특화된 종합 테마파크 기업이다. 유명 관광지인 월미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너티차일드 키즈테마파크, 트라이아스 패밀리레스토랑, C27, 도넛킬러, 번트커피 등 다양한 F&B(식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향후 복합개발사업 추진시 디앤지컴퍼니본과 상업시설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 개발,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 박철광 개발사업본부장은 “복합개발사업 성공을 위해 상업시설 등 비주거 부동산의 상품기획 및 마케팅 역량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디앤지컴퍼니본의 테마파크 및 F&B 개발 노하우는 포레나 전주에코시티를 비롯한 ㈜한화 건설부문의 상업시설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기타
  • 2023.06.20 17:46

전북농협, 농축산물 관련 유통혁신 성과 공유회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은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 19일 농협전북본부에서 경제사업 추진 점검회의를 실시하고 신속하고 생동감 넘치는 경제사업 추진으로 농축산물 유통혁신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김영일 본부장을 비롯해 지역본부 경제사업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주요성과를 공유하고 각 단 및 개인별 핵심사업에 대해 토론의 시간을 가지며 칭찬받는 전북농협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상반기 전북농협은 농업인의 편리한 생산 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 팜 대상농가 8개소 추가 발굴과 양곡창고 85개소, 자재센터 14개소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쌀 적정 생산 추진 전국 1위를 달성해 쌀 공급과잉 해소에 기여하고 신동진 대체 품종 보급 확대를 위한 시범단지 3개소를 운영하는 등 전북 쌀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북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전국 농협 계통매장과 대형마트 오프라인 행사 및 전북 생생장터, 라이브커머스 등의 온라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전북농협은 고향사랑 답례품 홍보관을 리뉴얼하고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영일 본부장은 “농협 경제사업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농업인과 지역사회에 선순환거점이 되어야 한다”면서 “농업인에게는 안전하고 편리한 농업,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 우리 스스로는 농협다운 협동조합 구현으로 칭찬받는 문화를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19 17:32

국민연금공단,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우수 실무사례 발굴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이 오는 7월 16일까지 장애인 활동지원기관을 대상으로 활동지원서비스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는 혼자 일상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활동보조, 방문간호, 방문목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공단은 2011년부터 정부의 위탁을 받아 서비스지원 방문조사, 사후관리, 활동지원기관 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회는 활동지원서비스 우수 실무사례를 발굴·전파해 활동지원급여 부정수급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활동지원기관과 종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한다. 공모 주제는 △부정수급 예방 활동 △활동지원사 역량 강화 사례 △이용자 사례관리 △이용자 모니터링 네 가지로 응모일 현재 운영 중인 활동지원기관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장애인 활동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독창성,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총 9개 기관의 우수 사례를 선정해 보건복지부 장관상(1개소),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상(3개소), 장려상(5개소)과 상금(총 750만 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태현 이사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현장의 우수 실무사례를 활용하여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 부정수급을 근절하고, 나아가 제도 발전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장애인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활동지원기관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19 17:32

무주군 과수화상병 확산세…3곳 신규확진 돼 총 6곳으로

무주군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과수화상병’이 확산세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19일 무주 농가 3곳이 과수화상병으로 추가 의심돼 시료분석이 진행돼 확진을 받았다. 지난 13일 무주군 무풍면 내 사과 과수원 1곳에서 발병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무주 과수원 3곳(0.9ha)에서 화상병이 발견돼 폐쇄됐다. 여기에 무풍면 내 농장 3곳(1.1ha)이 추가 발생하는 등 발병지가 6곳으로 늘면서 인근 지역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과수화상병은 잎, 줄기, 꽃, 열매가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보이는 병으로 조기 발견이 어려운 데다 세계적으로도 치료제가 없어 발견하면 소각·폐원 처리를 해야 한다. 전북에서는 지난 2020년 익산에서 화상병이 최초 발생했는데, 당시 발병으로 총 4.6ha 재배지를 폐원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또 한주라도 발병하면 과원 전체를 폐원하고 2년간 기주식물 재배를 금지해야 해 농가 타격이 상당하다. 무주 사과농가들을 중심으로 화상병이 퍼지면서 지역 사과 수확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도내 또다른 대규모 사과 재배지인 장수군도 인접해 있어 감염 위험에 긴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현재 원인규명을 위해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올해 신규 발생지들에서 발병해 좀 더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19 17:32

[긴급점검, 전북신보 재정리스크](상)진단 -소상공인 빚 대신 갚아주는 전북신보 ‘재정 빨간불’

전북신용보증재단이 재정위기다.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든든한 담보가 돼 줬지만, 빚을 갚지 못하는 이들이 늘면서 지역신보가 대신 갚아줘서다. 정부의 대출 상환 유예로 연쇄 파산은 막고 있지만 유예조치가 끝나는 올 하반기부터 고비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전북신보는 전북금융센터 건립이라는 도내 최대 현안까지 맡아 재정 부담이 크다. 지역경제 붕괴를 막기 위해선 전북신보의 재정 건전성이 중요한 만큼 재정현황과 자금 유동성 확보 방안을 모색해본다. 코로나19 기간 경기 침체로 전북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신용보증을 받아 은행대출을 한 지역 소상공인들이 급증했다. 문제는 지속된 경기 불황과 고물가·고금리가 겹치면서 소상공인들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사고’와 이를 전북신보가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신보 위기론이 대두되는 이유다. 19일 전북신보에 따르면 보증공급 건수와 금액이 코로나19를 겪는 동안 가파르게 늘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보증공급은 4만 1124건·9089억 6600만 원이다. 전년도(2만3987건·4662억 100만원)보다 두 배 넘는 규모다. 2020년부터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1년(2만7563건·5714억 8400만 원), 2022년(3만8776건·7625억 8200만 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1만9465건·4457억 732만원을 달성했다. 보증공급이 급증하면서 사고와 대위변제율도 함께 늘고 있다. 전북신보를 담보로 대출한 채무자가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대출보증사고율이 예년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 5월말 기준 전북신보 사고율은 4.40%(267억 9900만원)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1.65%, 2021년 1.99%, 2020년은 2.15%였다. 신보가 빚 갚을 여력이 없는 채무자 대신 채무를 상환해주는 대위변제율도 3배가량 늘었다. 올해 동월 기준 대위변제율은 3.14%(256억 5100만 원)로, 지난해(0.82%), 2021년(1.16%), 2020년(1.46%) 보다 크게 늘었다. 전북신용보증재단은 담보력이 부족한 지역 소상공인(기업)에게 신보 재원을 바탕으로 보증을 서 줘 금융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돕는 기관이다. 재단의 목적사업이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보증사업인 만큼 우발 채무와 대위변제에 대비해 현금 재원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보증사고와 대위변제가 비정상적으로 불어나면 일시적으로 자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고 운용 능력이 떨어져 보증 지원 축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전북신보의 올하반기 이후 재정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보증 공급이 대출만기 시점(9월)이 다가오면서 사고·대위변제가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전북지역 예금은행 대출 연체율이 좋지 않은 것도 큰 이유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도내 3월 기준 대출 연체율이 가계 0.93%, 기업 0.51%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이후 연체율이 최고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전북신보는 자체 재원으로 전북금융센터 건립 투자까지 예정하고 있어 재정 부담이 더욱 커진다. 지난해 전북신보의 총 자산이 2000억 원을 넘기면서 금융센터 조성에 적립금 82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올해부터 코로나19 대출 상환 만료 등 새국면을 맞았다는 의견이다. 전북신보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 상환 유예가 만료되는 9월 이후 보증사고나 변제해줘야 할 금액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순간적으로 큰 금액이 투입되면 현금 보유율, 유동성에 있어 문제 소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19 17:31

[주간증시전망] 내년 기업이익 전망치 상승 전망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0.58% 하락한 2625.79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11억원과 1686억원을 순매수했고 반면 개인은 414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0.48% 상승한 887.95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05억원과 24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833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주 14일 연준은 기준 금리를 5.00∼5.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금리동결은 일시적인 조치로, 물가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는 올해 말 금리 예상치가 5.6%로 제시됐다. 이는 3월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즉 하반기 추가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상황이지만 긴축이 끝나간다는 기대감이 더 크게 반영된 상황으로 해석된다. 최근 중국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실물 지표도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1년 만기 중기 유동성지원창구 금리를 10개월 만에 인하를 결정했다. 여기에 추가적인 부양책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중국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지출과 다주택 투기 허용과 같은 부양책을 검토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650포인트 도달 이후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기대감이 높인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기업의 이익 전망치가 상승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만간 2분기 실적기간이 시작되고,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반영된다면 주가는 재차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단기적인 주가 조정이 나올 때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방산, 헬스케어 같은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는게 바람직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3.06.18 17:06

전북 기업 절반 하반기 채용…정규직 채용 예정은 86%

전북 기업 중 절반이 올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정규직 채용 예정은 86%로 예측된다. 이는 전주·익산·군산·전북서남 4개 상공회의소의 협의체인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윤방섭)가 도내 130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2023 하반기 전북지역기업 인력 채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130개 기업중 49.2%는 올 하반기 직원을 새로 뽑는다고 밝혔다. 채용계획을 가지고 있는 기업 중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는 응답이 29.7%,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채용할 계획이다’는 응답이 67.2%로 나타났다. 채용시기로는 ‘수시채용’이 54.7%, ‘3/4분기 채용’이 32.8%, ‘4/4분기 채용’이 12.5% 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직원 현황을 분석해보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응답기업의 28.5%가 ‘근로자 수가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59.2%가 ‘비슷하다’고 응답했다. 경영상황은 ‘이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이 44.6%, ‘비슷하다’는 응답이 47.7%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기업의 경영상황이 개선되지 않음에도 하반기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은 ‘정규직 채용(85.9%)’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의 이유로는 ‘퇴사 등 자연적인 인력감소에 따른 충원(70.3%)’이 가장 많았고, ‘현재 근무인원 부족’ 43.8%, ‘신규투자 및 사업확장으로 인한 증원’ 25.0%,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인력채용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이 4.7%로 조사됐다.(복수응답) 채용 직종으로는 ‘생산직’이 59.4%로 가장 많았으며, ‘기술 및 연구직(28.1%)’, ‘사무직(14.1%)’, 서비스직(7.8%), 영업직(3.1%)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은 그 이유로‘적정인원 유지 중’이라는 응답이 78.8%로 가장 많았으며, ‘국내외 경기전망이 불확실해서(25%)’, ‘긴축경영 등으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23.1%)’, ‘필요한 인재 확보가 어려워서(11.5%)’, ‘고용의 경직성 때문에(5.8%)’ 순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기업들이 인력 채용 시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필요한 능력과 경험을 갖춘 인재 부족’을 꼽는 응답이 70%로 가장 많았다. ‘구직자의 입사 포기 혹은 조기 퇴사’ 34.6%, ‘지원자의 높은 요구조건(연봉, 처우)’ 30.0%, ‘구직자의 지방 근무 기피’ 12.3%, ‘열악한 근무환경’ 10.8%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복수응답) 도내 기업들이 인력채용 확대를 위한 지원정책으로는 ‘임금 보조 및 복리후생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73.8%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고용증가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및 인센티브 확대’ 43.1%, ‘인력양성에 대한 정부지원 강화’ 40.0%, ‘노동시장 유연화’ 15.4%, ‘해외 인력 공급 확대’ 8.5%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복수응답) 윤방섭 전북상협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겠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생산현장의 인력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은 현실이다”면서, “원활한 일자리 수급을 위해 일자리창출 중소기업에 대한 감세, 자금지원 확대 등의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 및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18 15:53

'보험업계 디지털 최대 강자’ 굿리치, 호남·충청권 아우르는 '굿리치 서부본부' 전주에 개소

법인보호대리점(GA) 업계에서 디지털 친화적이고 시장 확장이 빠르다고 평가 받는 ‘리치앤코’가 호남권에 상륙했다. 리치앤코의 오프라인 보험 플랫폼 ‘굿리치 서부본부’가 지난 16일 전주에서 개소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했다. 호남·충청 서부권 오프라인 컨설팅을 맡는 ‘굿리치 서부본부’는 전북 출신의 진현창 리치앤코 전무가 전주 효자동 비전타워에 새로 잡은 터전으로, 그는 전주고·전북대를 졸업한 후 삼성생명에 입사해 이례적으로 현장 영업관리자에서 임원까지 오른 업계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지난 16일 서부본부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리치앤코의 한승표 대표, 김재현·양중권 상무, 삼성생명의 노태훈 전 금융서비스 대표, 이호선 GA사업부장 등 임원진들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도의회 윤영숙 의원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리치앤코는 대중에게 자사 브랜드이자 업계 최초 통합 보험관리플랫폼 앱인 ‘굿리치’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굿리치’ 앱은 국내 570만 여명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지역 오프라인 사무소와 연계해 O2O(Online to Offline) 보험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한승표 대표는 “정보를 접하는 통로가 많아지면서 고객이 업계를 알아보는 시대로 바뀌었고, 보험 설계사의 고객 영업 영향력도 그만큼 약해졌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진현창 전무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가 쌓아온 커리어와 회사의 IT 노하우가 접목됐을 때 지역 고객들에게 큰 매력을 줄 것”이라고 했다. 굿리치 서부본부의 대표를 맡는 진현창 전무는 “삼성생명 근무 당시 곁에서 고객을 지켜 본 결과 보험만 가입해 두고 본래 목적인 보험금 수령에 대한 서비스는 미흡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보험은 제도임에도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하는 지역민들을 위해 굿리치 보험금 청구센터를 개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보험 세대 가입률이 90%를 육박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지인 권유를 통한 가입이다 보니 보험료만 납입하고 혜택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진현창 전무는 “보험은 가입했지만 사실상 내용과 혜택은 잘 모르는 고객들을 위해 제도에 대한 맞춤형 안내, 기존 보험에 대한 객관적 분석, 은퇴 후 노후 대비 등을 제대로 안내해 고객과 상생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18 15:52

진현창 굿리치 서부본부 대표 “그간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운영 할 것

“30년간 수없이 많은 성과 1등을 거뒀습니다. 앞으로는 숫자에 대한 목표 보다는 ‘보험도 금융이다’는 인식을 많은 지역민들에게 전파해, 보험 상품이 막연한 보험료 납입수단이 아닌 마음의 평화와 재정적인 안정을 주는 효율적인 제도임을 인식 시키고 싶습니다.” 전주고·전북대를 졸업한 진현창 리치앤코(54) 전무는 지난해까지 임원 4년을 포함해 29년간 삼성생명에 몸담았다. 영업 관리자 시절 업계에서 호남의 맹주로 불리며, 전국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했다. 그런 그가 새로 선택한 브랜드가 ‘굿리치’(리치앤코)다. 진 전무가 리치앤코를 선택한 이유는 보험업계 여러 브랜드의 장점만을 모은 가장 합리적인 하이브리드형 회사라고 판단해서다. 조직이 거대하면 사업 시작이 오래 걸려 적기에 고객 트렌드를 따라가기 어렵고, 회사주도 마케팅이나 열악한 사원 교육 시스템 등의 문제가 있는 곳들도 상당하다. 그러나 리치앤코는 빠른 의사결정 구조, 마케팅까지 접목한 교육시스템, 마케팅과 IT 접목 등이 강점인 회사다. 진 전무는 “상품의 경쟁력, 고객의 트렌드를 읽고 빠르게 변화를 하는 회사만이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고, 2030 고객층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대면영업이 아닌 비대면 영업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결국 IT기술이 뛰어난 회사가 미래의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많은 회사가 디지털 특화에 힘을 쓰고 있다”고 했다. 그는 보험업계에서 실적 1위 달성은 물론 고객 정착률과 노후설계 등 고객 중심 서비스에 힘써왔다. 2020년 기준 2000명밖에 합격하지 않은 ‘퇴직연금 시장 확대를 위한 FC(재정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성균관대 금융보험학과 석사·CFP 자격도 획득했다. 은퇴 준비의 필요성, 자산 포트폴리오에 대한 강의를 실시하며 고용 불안정 시대의 노후대비를 강조했다. 지난 2022년 삼성생명 재직당시에는 창사 이래 25번째 정착률 20%를 달성했다. 당시 2·3위보다 7~8% 높은 수치였다. 정착률이란 신인 FC(재정상담사)들이 정상적으로 활동 하는 비율로, 회사의 정착률이 좋다는 것은 고객의 보험 유지율이 좋다는 의미다. 이는 고객의 리스크 대비와 회사의 손익 창출이 동시에 이뤄지는 것을 뜻한다. 진 전무는 “수준에 맞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마케팅 툴(tool)을 개발하거나 동기부여를 위한 각종 컨퍼런스 등 2030 회사 미래에 대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기획했고 경영자적인 시각도 보유했다”며, "30년간 고객으로부터 받은 응원과 사랑에 보돕하는 마음으로 굿리치 서부본부를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18 15:52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김제시환경사업소하수종말처리장 인근 농지

김제시 복죽동(답)- 본 건은 김제시환경사업소하수종말처리장 남측 경계부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경지정리 농경지대 내 하천에 근접하여 환경사업체 등이 형성된 상황이다. 김제시~호남고속도로 서김제 IC간 연결도로로부터 약1km거리의 천면도로를 통해 접근하며, 후면부에 위치하여 미사용 농로와 접하는 상황이다. 세로장형의 지반평탄한 토지이며, 농림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농업진흥구역이다. 무주군 부남면 가당리(임야)- 본 건은 무주군 부남면 가당리 상평당마을 남서측 인근에 소재하며, 주변은 농경지, 임야 등이 혼재하는 지역이다. 차량출입이 가능하나, 제반교통여건은 다소 불편한 편이다. 부정형 완·급경사지 및 삼각형완경사지로서 보전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소하천구역, 준보전산지다. 진안군 안천면 신괴리(창고)- 본 건은 괴정새마을 남서측 원거리에 위치하며, 주위는 전·답 및 축사, 창고, 단독주택 등이 소재하는 농촌지대다. 북측 인근으로 국도(36번)가 소재하며, 출입하는 현황도로가 소재하는 등 일반적인 교통조건은 보통시 된다. 일반철골구조 철골부위판넬지붕 단층 및 경량철골구조 판넬지붕 단층 등으로서 그라스울판넬 등으로 마감되었으며, 위생 및 급·배수설비, 건조기설비, 방열문, 에어컨 등이 돼 있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3.06.14 18:26

국산 콩·밀 자급률 높이겠다는 정부, 가공산업 발굴·지원 수반해야

정부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콩 등 곡물 식량자급률을 높이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산 작물 경쟁력·소비 강화를 위해서는 가공산업 지원을 동시에 가져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초 국산 콩, 밀, 가루쌀의 생산 확대로 식량자급률을 44.4%(2021년 기준)에서 오는 2027년 55.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국내 곡물자급률은 19%대에 머물고, 콩 자급률은 23.7%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내 소비되는 콩의 80%가 GMO(유전자변형생물체) 등 수입산 콩이라는 뜻이다. ‘식량안보’ 중요성을 강조한 정부는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식량 생산을 높이기 위해 올해 예산 3489억 원을 편성했다. 지난해(1972억 원)보다 두 배 많은 액수다. 재배를 확대해 공급량과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전략작물직불제'도 도입한다. 논에 쌀 대신 가루쌀, 밀, 콩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 ha당 50만 원에서 430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이번 기회에 밀과 콩 자급률을 각각 8.0%, 43.5%까지 높여 수입산과 국산의 가격 차이를 줄이고자 한다. 정부가 이처럼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농가 생산량 증대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국산 작물 공급과 동시에 수요·소비 확보를 뒷받침할 가공생산업체의 유지·확대에도 공격적인 예산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농가들은 국산 콩, 밀, 가루쌀 생산이 늘어나는 만큼 이에 대한 유통·소비 체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 역시 국산콩 등을 활용한 가공식품·대체식품 개발 업체를 신규 발굴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기존 국산 작물 가공식품 업체마저 경영위기로 존폐기로에 서 있는 실정이다. 국산 가공식품업체 상당수가 제조원가가 높고 가격경쟁 면에서 유통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운영난을 겪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0여년 국산콩 가공식품을 생산해 온 전북 향토기업도 매출적자 등 자금난을 막지 못해 도산 위기다. 수입산 의존도가 크다 보니 공급 확대를 통한 가격 안정화를 단기내에 이루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북 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립식량과학원의 문중경 박사 역시 지난달 열린 ‘식량안보를 위한 작물 이용 확대 방안’ 토론회에서 “콩 자급률 제고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수요 개발이 필요하다”며 "국산콩을 원료로 가공하는 곳의 시설투자, R&D 등에 산자부, 중기청 등과 다부처가 합동지원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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