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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가 조선시대 최고의 출판문화도시였음을 확인시켜주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에 마련된 ‘완판본(전주에서 간행된) 한글고전소설과 고문헌전’. 전주종이문화축제가 특별기획 행사로 마련한 이 전시회는 조선시대 전주에서 간행된 고문헌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았다. 전시장에는 ‘춘향전’ ‘심청전’‘홍길동전’ ‘유충렬전’ 등 1900년대 초 전주에서 간행된 한글고소설 10여권과 ‘구운몽’ ‘전등신화’ ‘초한전’ 등 완판본 한문소설 총 30여점이 선보인다. 이중 ‘심청가’와 ‘정수경전’은 이번 전시회에 처음 선보이는 책으로 당시 전주출판문화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자료다. 목판으로 찍어낸 완판본 고소설과 함께 필사본 10여점도 전시됐다.시간을 뛰어넘어 관람객을 맞는 책은 주로 1800년대 말에서 1900년대 초에 전주에서 간행된 완판본 방각본(판매용) 아동용 책과 생활백과 등이다. ‘동몽선습’ ‘명심보감’ ‘양동천자문’ 등 어린이용 학습서와 ‘논어’ ‘맹자’ ‘대학’등 사서삼경, ‘옥편’ ‘초간독’ ‘사례필례’ 등 각종 생활백과 책들이 나란히 놓였다. 전주보다 앞서 방각본(판매용)을 찍어냈던 태인본 방각본도 10여권과 전라감영에서 간행한 완영 목판본 ‘주자대전’ ‘경민편’등 18세기 책들도 준비됐다. 당시 서울에서 간행된 경판본을 완판본과 함께 전시해 전주지역의 것과 비교할 수 있게 했으며, 1900년대 초 한글편지와 수진본(필사절첩본) 전주이씨족보 등도 이채롭게 전시됐다. 1940년에서 1970년대까지 출판된 딱지본 고소설도 눈에 띈다. 전라감영본을 비롯한 20여점의 책판도 직접 볼 수 있다. 전북대 이태영교수(국문학과)는 “조선시대 판매용 책이 출판된 곳은 전주밖에 없을 정도로 전주지역은 인쇄출판문화가 발달한 곳이었다”며 “이번전시회를 마련한 것도 화려했던 전주지역의 출판문화를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문화사적 위상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전시회는 5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계속된다.
사진으로 만나는 전주의 문화유산.전주의 문화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 ‘사진으로 보는 전주 문화유산’전이 다음달 24일까지 한달여동안 경기전에서 전시된다.전주문화원이 풍남제와 전주국제영화제 동안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기획한 이번 전시는 전주의 유서깊은 문화전통을 알리는 자리. 국보 1백23호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내 발견유물’을 포함해 국보 2점, 보물 11점, 중요민속자료 1점, 지방기념물 8점 등 모두 35점의 사진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관광객 뿐아니라 지역의 문화유산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전시작품이 수록된 도록을 무료로 배표할 예정이다.전주문화원은 “전주의 문화유산을 통해 전주를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풍남제, 종이축제, 영화제 등을 찾은 관광객들이 전주를 다시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전주의 재발견’기획을 마련해오고 있는 전주문화원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오는 7월에는 1백여년전의 전주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모아 ‘100년전 전주의 모습’을 주제로 사진전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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