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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여성 보호를 위한 전주시 연대'가 15일 출범했다.전주 지역 아동 및 여성의 성폭력과 성매매 예방하기 위한 취지.이날 '아동 여성 보호를 위한 전주시 연대'는 출범식을 갖고, '성폭력 성매매 없는 아동과 여성이 행복한 전주 만들기' 캠페인을 벌였다.전주시는 앞으로 기관간 정보를 공유하며, 협력체계를 구축, 성폭력 예방 홍보 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들녘이 질박한 황금빛이다. 또 몇몇은 이미 산물을 내주고 겸손하게 비어있다. '땅'을 기억하자면 어릴 적 집 마당이나 골목길에서 흙버무리가 되어 해가는 줄 모르고 놀던 것, 대학에서 농촌활동하며 처음 맞닥뜨린 논, 모자란 일꾼인 채 노동의 강도에 쩔쩔맸던 기억 정도다. 그러나 김제 및 박물관과 인연이 시작되면서 '땅과 땅을 부치고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궁극의 과제가 되어 내 행보를 전방위적으로 둘러싸고 있다.박물관의 주제인 사적 제111호 벽골제와 농경문화는 워낙이 이 땅 '징게맹갱(김제만경)'과 한통속이다. 또한 우리 박물관 기획전시실에 진행 중인 특별전 '만들어 온 땅과 삶'(국립민속박물관·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전라북도예술인연합회 공동주관)의 주제 또한 간척지 이야기로 호남평야의 연장선상에서 김제시 광활면을 다루고 있다.1920년부터 7년간 일본 동진농업주식회사가 벌인 간척사업으로 총길이 약10km의 방조제가 조성돼 간척면적 총 1,800정보에 달하는 땅이 만들어졌다. 동원된 사람들은 맨손과 지게로 흙과 돌을 날라 방조제를 쌓았고, 수년에 거쳐 갯벌에 물을 넣었다 빼는 것을 반복하여 염기를 없애고 생산 가능한 땅으로 만들었다.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이 거대한 역사만큼 땅에 대한 인간의 열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또 있을까.도대체 땅이 무엇이관대 천형과 같은 노동을 견디었을까. 이 질문엔 단답이 가능하다. 생존을 위한 생산처. 그러나 땅에는 그에 더해 많은 복잡한 이야기들이 보장되어 있다. 사적 벽골제단지 내 아리랑문학관의 주제인 소설 「아리랑」 5권에서 땅에 대한 축적된 관념의 일단을 찾아보자."10년이 가고 20년이 가도 땅언 끝꺼정 찾어야 써. 그 땅언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것이고 자손 대대로 물려줘야 할 것잉게."(p62)역둔토조사로 땅을 뺏기고 되찾기 위해 싸우다 죽어가면서 주인공 박병진이 자식과 동료들에게 남기는 유언이다. 이 대목에서 땅은 재산적 가치나 생존처를 뛰어넘는 묵은 가치를 드러낸다.여기서 땅은 조상이 태를 묻고 내 태가 묻히고 자손들의 태가 자자손손 묻힐 거목의 뿌리이자, 생존과 삶의 온갖 유의미가 엉클어져 그 땅의 주인과 분리될 수 없는 존재화 된 땅이다. 땅은 조상, 태, 본향, 뿌리, 고향, 근본적인 무엇, 쉬이 자본으로 환원될 수 없는 가치의 집합체로 삶과 생산이 영겁을 두고 순환하는 무대이다.이런 전통적 관념의 땅의 의미는 땅에 대한 작금의 세태와 동떨어져 보인다. 한 평에 얼마, 서류와 날인 속에 자본으로 환원되는 물건으로서의 땅, 어디에서도 저 풍요로운 땅의 가치를 만날 수 없다. 그러나 그냥 잊어버리고 살아도 되는 것일까. 수천년 대다수 농자의 아들 딸, 묵은 조상의 관념은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이기도 하다.이 글로벌 배금주의의 시대에 역행하는 발언이지만 삶의 어느 날 이 땅의 의미와 가치를 꼭 만나보시길 바란다. 그 땅을 만나러 지금 박물관에 오시면 더더욱 좋다. 많은 사람들과 이 가치를 공유할 그날까지 박물관에서는 허구헌 날 장타령을 불러댈 터이다./정윤숙(김제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학예연구사)
박순애씨는(40) 올해 친환경 옷을 만들어 파는'샤론의 집'을 열었다. 천연염색을 해오면서 이를 접목시켜 침구류, 의상 등을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옷감의 설계도를 그리는 것이 어려워 수선을 배우는 게 필요했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수선 및 리폼' 과정은 그가 창업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동기부여를 한 계기. 덕분에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위한 친환경 옷, 침구류 등을 파는 가게를 꾸릴 수 있었다.무엇인가 배워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욕심 많은 주부들도 있다. '천연비누&화장품 만들기'로 '창업 포장마차'에 참여하고 있는 이윤택(46) 이수민(33) 이선복(43) 윤영애(46)씨.교육을 시작한 시점은 다르지만,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천연비누&화장품 만들기' 주말 교육과정을 거친 이들이다. 지난 5월부터 일주일에 두 번 센터 내'창업 포장마차'에서 천연비누와 함께 스킨·로션 등 화장품을 판매하는 성공 사례를 일궜다.이윤택씨는 "천연비누는 특히 보습력이 좋아 아토피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인기"라며 "많은 수익을 내는 단계는 아니지만 팔고 나면 30∼40% 이윤은 남기기 때문에 욕심만 낸다면 창업이 가능한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박영자)는 여성 스스로 경제적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창업과정과 자격증 교육과정 등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을 하고 싶어도 생계문제에 치여 창업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창업 정보가 부족한 여성들을 위해서다.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지난 2005년 출범 이후 '반찬요리' '샌드위치&샐러드' '수선 및 리폼' '제과 제빵' '의류 제작' '홈패션' '의상디자인' 등 11∼12주 창업과정을 개설해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정원은 20∼30명 안팎. 학생수가 많지 않아 지도강사가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지도가 가능하다. 기초과정이 중심이기 때문에 수업 진도도 빠르지 않다. 같은 과정을 밟는 수강생들과 다양한 정보도 공유하면서 자신에게 더 맞는 선생님과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이외에도 전문가사도우미, 도배기능사 등을 양성하는 '파트타임 인력양성과정'과 문화재해설가, 한자한문교사 등 '전문강사양성교육과정' 한식·중식 조리사를 배출하는 '자격증 취득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강좌가 마련돼 있다. 남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져왔던 자동차 정비 교실, 3차원 설계 프로그램인 카티아 과정 등을 신설해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독려하기도 한다.하지만 창업에 적극적인 의지를 가진 여성들은 수준별 교육과정과 창업을 위한 경영 컨설팅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창업의 실패 확률을 줄일 사전·사후 지원체계도 마련돼야 한다고도 한다.박영자 센터장은 "창업 성공률을 높이려면 사전·사후 지원체계 구축, 생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사회적 일자리 제공 등 사회 안전망의 확충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다양한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운동회가 열리는 하루는 축제 같지만, 그것을 준비하는 아이들은 정말 힘들어해요""어떤 운동을 하고 싶은지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고, 막무가내로 시키는 것은 누구를 위한 운동회인가 고민하게 합니다""가을엔 학예발표회로 대체하는 곳도 많지만, 그것마저도 학부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발표회가 대다수죠"가을 운동회와 학예발표회를 앞둔 일부 학교에서 학생들을 몇시간씩 연습시켜 학부모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전북일보 여성객원기자들은 학부모나 외부에 보여주기 위한 가을 운동회와 학예발표회는 문제가 있다며, 아이들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일부 여성객원기자들은 이어달리기, 박터트리기, 줄다리기 등 과다한 연습이 필요치 않는 운동은 괜찮지만, 매스게임, 부채춤 등 많은 시간을 연습해야 하는 운동에 관해서는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은 유치한 소품을 걸치고 가요에 맞춰 단체로 춤추는 게 유치하다고 여기는 경향이 많기 때문.땡볕에서 두 세 시간씩 연습할 경우 체력에 무리가 가서 휴우증이 크다고도 했다. 아이들에게 어떤 운동에 할 것인지 선택권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반면 공부에 매어 있고 게임, 만화책에 빠져 있는 아이들에게 운동에 관한 선택권을 주면 대부분 안하겠다고 하기 때문에 강제성이 있더라도 참여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었다.그 시간만이라도 공부에서 벗어나 머리도 식히고, 단체연습을 통해 협동의식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는 요지다.하지만 학예발표회의 경우 상당수가 회의적으로 기울었다.특히 합창대회, 기악합주대회, 영어발표회 등 다양한 주제로 엮어지는 발표회는 비싼 악기와 의상을 준비하는 학부모들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학예 발표회를 위해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집중 지도를 받게 하는 학부모들까지 생겨 특별한 준비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주눅이 들게 된다는 것.물론 일부 학교에서 가을운동회를 개최하지 않거나 학예발표회 등으로 대체해 가을 운동회가 추억속으로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공부 외에 다양한 교육체험을 위해 학예발표회 의의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도 한다.여성객원기자들은 "운동회나 학예발표회를 축소·폐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진 않지만, 과도한 연습, 보여주기 위한 발표회는 재고돼야 한다"며 "학생들을 위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운영의 묘를 살리는 것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글과 벗하며 마음을 풀어 놓는다. 전북여성백일장 수상자들의 모임 '글벗'.매달 둘째, 넷째 수요일 저녁이면 전북교육문화센터에는 즐거운 만남이 있다. 일상 속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감수성을 글로 풀어내며 문학을 꿈꾸는 여성들이 모인다. 준비해 온 습작을 읽어가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시선들에 공감한다. 때론 혹독한 비평이 이어지기도 하지만 더 높이 발돋움하기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분위기는 항상 화기애애하다. 미처 저녁을 먹지 못한 회원들을 위해 옥수수, 고구마, 풋콩 등을 쪄오는 손길이 있어 더욱 풍성하다.회원들의 구성도 재미있다. 전업주부, 늦깎이 대학생, 학습지 교사, 포도밭 안주인, 고등학교 교사, 슈퍼마켓 운영, 우유판매원 등 직업뿐 아니라 30대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1978년 11월에 창립된 '글벗'은 올해 서른번째 생일을 맞는다.1986년 동인지 1집 「아침 창에 빛이 흐르듯」 발간된 이후 지난해 20집 「그대 소나기처럼」 에 이르기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동인집을 발간했다.2006년부터는 시화전도 열고 있다. 카페 운영도 활발하다.'글벗'은 해마다 새로운 수상자들이 합류하면서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그동안 자체 모임만을 갖다가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의 배려로 강사님을 모시고 습작 지도를 받고 있다. 2년여 동안 안도현 시인의 지도를 받다가 8월부터는 박성우 시인이 바통을 이어받았다.모임을 이끌어가는 김성은 회장(45·전주시 덕진동)은 "늦은 시간까지 직장 일에 매어 있어 어려움이 많지만 글벗 식구들이 만나는 날만은 일상의 질곡을 벗어버리고 마음을 풀어 놓을 수 있기에 항상 모임이 기다려진다"고 말한다. 지난 2006년 산문부 장원을 차지한 이방환씨(60·전주시 호성동)는 김용택 시인의 특강을 듣기 위해 참가했다가 수상을 통해 '글벗'회원이 됐다. 현재는 우석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한 새내기 대학생이다.지도강사 박성우 시인은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공부하는 회원들의 모습이 아름답다며 글을 통하여 소녀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읽어내기를 당부한다.올해도 어김없이 전북여성백일장대회가 열린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31일 오후1시부터 6시까지 센터 내 여성 희망홀에서 열릴 예정.도내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여성들과 이주여성들이 참가할 수 있다.상금도 어느 백일장대회 못지않게 푸짐하며 수필가 공숙자씨의 특강도 마련된다.문의 063) 254-3813∼4. www.jbwc.re.kr. /이금주(여성객원기자)
사단법인 전라북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강원자)가 8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제8기 정치 아카데미' 세미나를 가졌다.이날 강좌에선 조배숙 국회의원의 '여성 세력화' 신기현 전북대 교수의 '시민참여와 지역혁신' 강연이 열렸다.16일 오전10시부터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세미나에선 박영자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의 '여성경제활동 참여와 정치' 강연과 함께 의회 방문이 이어질 예정.강원자 회장은 "정치아카데미는 여성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며 "남성 중심의 정치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여성들의 의식을 깨우는 것이 그 목표"라고 말했다. 문의 231-9675, 8.
사단법인 전북여성단체연합(대표 박영숙 이윤애 조선희)이 '사람을 움직이고 사회를 움직이는 5人의 진솔한 스토리, 변화의 시나리오' 세번째 강좌를 이어간다.10일 오후 7시 전주시평생학습센터 대강당.김석균 흙건축 연구소 살림대표가 나서 '도시에서 흙이랑 친해지기'를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17일엔 정진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의 'MB시대, 교육을 말하다' 24일엔 정태인 경제평론가의 '잘 먹고 잘 살고 싶은 사람, 모두 모여라' 강연이 계속된다.전북도와 전주시가 후원하고 전주교차로와 티브로드 전주방송이 협찬한다.접수비는 1만원. 문의 287-3459. www.jbwomen.or.kr
사단법인 전라북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강원자)가 제8기 정치아카데미 과정생을 모집한다.모집기간은 16일까지 선착순으로 40명.김성주 도의원의 '민주주의의 역사와 미래(2일 오후2시)' 조배숙 국회의원과 신기현 전북대 교수의 '시민참여와 지역혁신(16일 오후5시)' 박영자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의 '여성경제활동 참여와 정치' 강의가 전라북도 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이어진다.문의 231-9675, 9678. www.jbcw.or.kr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박영자)가 제36회 전북여성백일장 대회를 연다.31일 오후1시부터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1층 여성희망홀.도내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여성 뿐만 아니라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31일까지 인터넷, 방문 접수를 받는다.운문과 산문으로 나뉘어 꾸려지며, 공숙자 수필가의 강연도 이어질 예정.운문과 산문 각각 장원에겐 상장과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2명씩 뽑는 차상엔 상장과 상금 50만원, 차하엔 상장과 상금 30만원이 수여된다.이주여성들의 한국생활수기를 대상으로 한 특별상엔 상장과 상금 10만원씩 5명에게 돌아간다. 문의 254-3813∼4.
사단법인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소장 전정희)의 전주시 여성자치학교가 10주년을 앞두고 홈커밍대회를 갖는다.15일∼16일 고창 선운산 유스호스텔.이재운 전주대교수가 '여성, 이제 세상으로 나가자'를 주제로 한 강연을 하며, 두재균 전 전북대 총장의 '창의적인 신사고' 강연도 마련됐다. 자치학교 10주년 기념대회와 함께 고창선운사, 고인돌 박물관 등을 둘러볼 예정. 문의 232-0185. www.womenpol.org.
"주부로 지내다가 '여성 정보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봤어요. 컴퓨터 교육을 하는 곳인가 싶어 발을 들인 곳이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였죠. 나도 한 때 여성 정치인을 꿈꿨는데 하는 생각이 그때 들었어요."김혜숙 한국여성정치연맹 전북지부장(53). 리더십도 있고,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지만, 결혼 이후 줄곧 가정주부로만 지내왔다. 10여년 전 우연히 발을 들인 것이 또다른 인생의 단추를 끼게 된 계기가 됐다.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전주시 여성 자치학교 과정을 밟았다. 1년만에 그 능력을 인정받아 자치학교 교육위원장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여성 한사람 한사람이 생활 정치를 하고 그 결정까지도 책임질 수 있도록 성장시키는 것이 그 목표였다."전문 과정은 아니에요. 여성들에게 생활 정치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강연도 듣고, 여성의원을 모셔 활동 이야기도 들어 보는 과정입니다. 그중에서도 문화답사는 특히 호응이 높구요."그는 문화답사 중 50여년 동안 카자흐스탄, 몽골 등에서 어린 아이들 뒷바라지에 힘써 온 박청수 원불교 교무의 집을 방문한 것이 가장 인상이 깊었다고 말했다. 박교무는 55개국 돌며 봉사활동을 벌였던 각종 자료들을 경기도 용인의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에 모았다. 자치학교 수강생들은 '빈자의 어머니'였던 그와의 만남을 통해 한평생 봉사에 헌신했던 고결한 삶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됐다고.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사는 또다른 여성 모델인 셈이었다.자치학교 과정은 정치 입문에 뜻이 있는 여성들의 욕구를 해결해주는 필수 과정은 아니다. 현실정치와 이상정치는 차이가 있기 때문. 하지만 여성이 생활정치에 관심을 갖고,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동기 부여가 된다는 점에 주목한다."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이 있는 여성들이 지역사회를 바꾸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이런 여성들의 연대가 생활정치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 사회적 인프라를 탄탄하게 갖추도록 돕는 일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전주시 여성 자치학교'는 여성들이 생활 정치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꾸려진 못자리 판이다. 1999년 전북 여성정치발전센터(소장 전정희)가 문을 열면서 이재천 오정례 박영자 전주시 의원이 주축이 되서 만들었다.여성들이 생활 속에서 작은 일들을 꾸릴 수 있도록 사회 참여의식과 정치의식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11일 10주년을 앞둔 전주시 여성 자치학교가 홈커밍데이를 준비하고 있다.전정희 소장은 "평범한 여성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스스로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며 "남성중심적인 정치문화를 변화시키는데도 일조할 수 있는 디딤판을 마련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전업주부에서부터 여성단체 활동가, 정치입문을 꿈꾸는 이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여성들이 하루에 두 강좌씩 한달간 교육을 받는다. 그때그때 마다 이슈가 되는 사안들을 폭넓게 바라볼 수 있도록 관심을 환기시키는 일에 초점이 모아진다.북한 문제에 관련해서도 어떤 때는 북핵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기도 하고, 이산가족 문제로 고민도 하다가, 퍼주기 대북 지원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한다. 왜 그것이 문제가 되고, 어떤 관점으로 바라볼 것인지 문제의식을 갖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문화 체험을 위해 답사도 간다. 우리 사회에서 맑은 샘물의 역할을 하고 있는 도내 출신 여성들의 삶의 현장, 문화적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들을 직접 방문하고, 배운다.또한 여성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그 머릿수를 늘려가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의원들의 남여 성비 차가 심각해 여성들을 대변하기 위한 균형적인 시각을 갖지 못하기 때문. 조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비율인 '임계 질량'을 맞추려면 여성의원의 비율을 30%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박혜숙 전주시의원, 김혜숙 한국여성정치연맹 전북지회장도 이곳을 거쳐 정치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이들은 10주년을 앞두고 여성정치인의 현주소를 짚고, 이후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도 하고 있다.전소장은 "여성들이 사회문제를 넓게 볼 수 있도록 돕는 과정과 당사자들이 주체적이고 꾸준히 정치활동의 지평을 넓혀가는 과정의 두 흐름이 결합할 것을 지향한다"며 "생활 속에서 지닌 욕구들을 현실화 시키기 위한 조직화가 숙제"라고 말했다.
일제강점기로부터 해방된 지 63년이 지났다. 사람나이로 보면 환갑 진갑 다 치른 나이다. 그렇지만 아직도 우리 삶의 곳곳엔 일제의 잔재가 남아있다. 특히 우리 말속에 일제의 잔재는 학술 출판 문화 과학 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버젓이 쓰이고 있다.출판사는 저자와 출판계약을 맺게될 때 저작물 사용에 대한 대가로 저자에게 '인세'와 '매절'의 방식을 택한다. 인세는 책값의 일정 비율을 발행부수에 따라서 받는 것이고, 매절은 일정액의 대가를 일시에 지급받는 방식이다. 하지만 '매절'이라는 말은 원래 일본말에서 온 용어인데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청소년들이 휴대폰 문자 등을 통해 하루에 한두 번씩 사용하는 일본어가 무척 많다.'뽀롱나다(들통나다)' '앗사리(산뜻하게)' '간지(느낌)' 등이 대표적.아이들이 투정 부리면서 말을 듣지 않을 때를 일컬어 쓰는 '뗑깡'의 뜻은 본래 간질병이다. 일제 강점기 형사들이 독립운동가들을 고문하면서 쓴 단어다.'쿠사리(꾸중)', '무대포(막무가내)', '시다(조수)' 등도 사용하지 말아야 할 일본어로 꼽힌다.이외에도 물방울을 뜻하는 '땡땡이', 상처나 흠집을 뜻하는 '기스', 짙은 청색을 의미하는 '곤색', 음식점에서 접시와 동일한 뜻으로 사용되는 '사라', 다진 양념을 뜻하는 '다데기' 등도 없애야 할 일본어 잔재다.전문가들은 "교육기관이나 언론부터 일본말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필요하다"며 "한글의 우수성과 창조성이 퇴색하지 않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무심코 사용하는 일상어를 잘 살펴보면 우리말인지, 일본어인지, 일본식 한자어인지, 아니면 일본식 외래어인지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고 쓰는 경우가 많다. 경제도 어려운데 돈 안들이고 국민들 개개인이 우리말 속에 묻어 있는 일제의 잔재를 청산해보는 것은 어떨까. /박예분(여성객원기자)
1997년 10월1일,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한 문자는.1998∼2002년까지 유네스코가 실시한 언어 2900여종 중에서 우수한 문자로 평가를 받은 것은.바로 한글이다.한글날인 오늘도 거리에 즐비한 간판엔 외래어 일색이다. 사람들은 외래어는 세련돼 보이고 한글은 촌스러워 보인다고 말한다. 언론매체의 광고에도 예외는 없다.하지만 소중함을 쉽게 잊고 있는 한글과 우리말을 지키고자 애쓰며 분투하는 사람들도 있다.멀리 압록강 너머 중국 길림성 유하현에 있는 조선족 소학교 교사들과 학생들이 그들이다. 중국 동포들에게 한글은 한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지켜 나갈 수 있는 힘이다. 2000년 이상 나라 없이 떠돌던 유대인들이 이스라엘을 건국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그들의 언어였듯 말이다.일제 강점기 압록강 너머 서간도라 불리던 지역에는 유하현은 신민회 창립 주역인 이회영과 그의 형제들이 처음으로 정착한 곳이다. 이들은 석주 이상룡과 경학사와 신흥무관학교를 세워서 만주지역에서 민족운동과 함께 수천 명의 독립군을 양성해 냈다. 이 학교 졸업생들은 한인 50호 이상 거주하는 지역마다 소학교를 세웠다.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유하현에 30여개의 조선족 소학교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단 한 곳만 남아 있다.유하 조선족 소학교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한글 교육이다. 조선족들조차 중국어를 하지 않으면 생활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어버린 지금 한글 교육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현실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김재근 소망침례교회 목사는(41· 전주시 인후동) 그곳 소학교에 '어린이 책 보내기' 사업을 계획하고 지인들과 몇몇 독서 모임에 이 소식을 알렸다. 사람들의 반응은 의외로 뜨거웠다. 동화책을 기증하는 사람, 우송료를 후원하는 사람이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다. 금암시립도서관 독서모임 담쟁이, 어린이도서연구회 전주지회도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도서출판 보리는 조선족 학교에 국어사전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김용숙 교장(50·여)은 "중국 연변에서 출판한 국어 교과서 한권만으로 수업을 해야 하는 형편인데 한국에서 보낸 책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아이들이 아주 좋아한다. 또 지금까지는 북한에서 출간한 오래된 국어사전만 있어서 불편했는데 남한 말과 북의 말이 함께 있는 국어사전을 보내줘서 특히 교사들이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그곳 학생들은 생활하면서 주로 중국어를 사용하고 수업 시간에만 한글과 우리말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글 실력이 매우 좋지 않으면, 3·4학년이 되서야 읽기를 배우기 시작한다고 한다. 우리말을 들을 기회도 적고 한글을 읽을 기회도 거의 없는 아이들에게 동화책과 그림책 그리고 국어사전은 매우 좋은 선물이 되는 셈이다.김교장은 책을 선물한 한국 사람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우리 학교에 여러 번 오기도 했다. 그러나 선물을 주고 사진만 찍어 가는 일회성 행사가 대부분이었다. 심지어는 도움을 주겠다고 왔다가 학교에 피해를 입히고 간 사람도 있었다.하지만 이렇게 실질적으로 교육에 필요한 도움을 준 사람들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한글 교육은 조선족 사회를 유지하고 우리 역사를 지켜나가는데 꼭 필요하다는 것. 그런데 아이들을 위한 우리말 책을 전혀 구입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어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번에 한국에서 보내준 책들은 우리 학교 교육과 아이들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게 쓰일 것"이라며 "관심을 가져주시고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비교적 윤택한 환경에서 지원받는 한족학교로 학생들이 빠져나가고 있는 지금 조선족 학교 선생님들은 어떻게 하든 우리말을 가르치면서 학교를 살려보고자 눈물겨운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 100년 전 서간도를 흔들었던 항일 투쟁의 기개가 아직도 살아있는 듯하다. /김은자(여성객원기자)
"반갑습니다. 동포여러분, 형제 여러분~"낯익은 노랫소리가 인후 초등학교 강당에서 울려 퍼졌다.지난 25일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중국 길림성 도문시 조선족 실험 소학교 공연단원들의 노랫소리다.이날 친선방문은 학교 측의 철저한 준비와 학부모들의 열정이 어우러진 뜻깊은 행사였다. 오래 전부터 연변지역의 동포들과 조선족 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던 이 학교 운영위원 박세현 전북대 교수(53)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이번 교류가 성사되었다. 학교와 학부모들은 중국내에서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는 조선족과 민족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교류를 추진했다. 조선족 실험 소학교 공연단원 30명은 대전 투데이 신문사 초청으로 대전에서 공연하기에 앞서 전주를 먼저 방문했다.25일 오후 5시쯤 도착한 학생들은 인후초등학교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환영을 받았다. 또 학교에서 마련한 장학금 및 책과 물품 전달식도 가졌다. 이에 대한 답례로 소학교 공연단원들의 공연이 펼쳐졌다.연변지역 최고기량을 보이는 예술단원들의 공연은 박수와 탄성을 자아냈다.공연을 관람하던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은 감격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공식 행사를 마친 후 소학교 학생들은 각각 인후초등학교 학생들 집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다음날 경기전과 한옥마을 그리고 동물원을 방문했다.김명숙 도문시 실험 소학교 교장(40)은 "우리를 이렇게 열정적으로 맞아주셔서 정말 고맙다. 여기 오기 전에 메일로 인연을 맺었는데 우리 쪽에서 부탁한 것을 다 들어 주셨다. 특히 한국 학생 집에서 숙식할 수 있도록 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끊이지 않고 교류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국 방문이 처음인 조미령양(12)에게 한국에 대한 첫인상을 물어보자 "깨끗한 환경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무엇이 가장 좋았냐고 묻자 "인후초등학교 친구와 부모님이 친절하게 잘해주셔서 너무 고맙고 좋았다. 경기전 해설을 듣고 조선의 역사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조선족 소학교와의 교류를 적극 지지한 최은수 인후초등학교 교장(62)은 "이번 교류가 계속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다. 이런 계기를 통해 중국동포에 대한 관심과 학생들의 민족의식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했다.어학 공부를 위해 영어권 학교나 중국, 일본 학교와 교류를 맺는 경우는 많지만 이렇게 조선족 민족학교와 교류를 맺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래서 이번 교류는 그 의미가 깊다. /김은자(여성객원기자)
"전자 제품을 하나 사서 사용하는 것은 너무 큰 공부예요. 누가 그 두꺼운 설명서 읽고 싶겠어요? 기능이 어찌나 많은지, 제품 한쪽에 자주 쓰는 기능만 요약해서 스티커처럼 붙여 놓으면 좋겠어요. 그럼 저같은 기계치나 기계를 잘 다루기 힘든 노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얼마 전 세탁기가 낡아서 새 세탁기를 구입한 박씨(45·전주 인후동). 그는 드럼이고 뭐고 예전 방식의 통돌이 세탁기를 구입했다. 새 것이 좋다고 하지만 복잡한 기능을 다시 배우는 게 귀찮아서다.지난해 이사를 한 전모씨(38·전주 효자동)는 이사선물로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받았으나 작동법 익히는 게 싫어서 한쪽에 처박아 두었다. 전씨에게는 비록 음식물 처리기 뿐만이 아니다. 식기세척기, 오븐기, 전자렌지 할 것 없이 없는 게 없다. 받은 선물도 있고, 직접 산것도 있지만 전씨는 이것들을 사용하지 않는 것들이 많다."모든 사람들에게 편리하게 쓴다고 해서 저한테도 편리한 것은 아니예요. 저는 작동법 익히는게 더 힘들고 불편한 일이거든요. 그리고 전자파도 나오잖아요."요즘 핸드폰을 새로 구입하는 것은 거의 재난 수준의 고통이라고 말하는 이모씨(35·전주 평화동)도 상황은 마찬가지. 그는 핸드폰을 새로 구입했다가 몇 차례 정신없이 버튼만 누르던 기억에 핸드폰 만지는 게 무섭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했다. 자칫 잘못 버튼을 누르면 인터넷이 연결되고, 황급히 끌려고 버튼을 눌렀다가는 음악이 다운로드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 그렇게 정신없이 버튼을 누르다가 원하지 않은 번호에 전화가 연결되고 상대방에게 발신표시가 찍혀 전화가 오는 경우도 있었다."어디 전화통화하고 문자만 사용하는 기능만 있는 핸드폰 없을까요? 모든 사람들이 멀티플한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왜 기업들은 그런 제품들만 만들어낼까요? 간단한 기능으로 심플하게 만드는 게 저희같은 아날로그 세대엔 더 맞는 것 같습니다."그래서 이씨는 전자제품을 살 때 항상 가장 간단한 기능의 제품을 사거나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라도 서비스가 가장 잘 되는 제품으로 산다. 비싼 가격을 주고 사도 복잡하면 쓰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이씨는 "모든 제품들이 젊은 디지털세대에 맞춰서 생산되다 보니까 소외감 속에서 살게 되는 것 같다"며 "돈을 벌어들이는 주역은 소비자인데, 왜 제품 소비에서 자신이 소외돼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허정화(여성객원기자)
익산시립 마동도서관은 북스타트 프로그램의 일환에따라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한방육아교실을 운영키로했다.오는 12월까지 매월 넷째 주 목요일에 운영하는 한방육아교실은 육아 양육 및 건강관리에 관한 한의학적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육아에 관심 있는 부모를 대상으로 운영된다.북스타트 운동이란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아가와 엄마가 그림책을 매개로 소통하고 책을 나누는 즐거움을 길러주기 위한 사회적 육아 지원 프로그램이다.자세한 내용은 익산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iksan.go.kr)와 영등도서관(859-4661~2), 마동도서관(859-4663~4)로 문의하면 된다.
사단법인 전북여성단체연합(대표 박영숙 이윤애 조선희)이 '사람을 움직이고 사회를 움직이는 5人의 진솔한 스토리, 변화의 시나리오'의 두번째 강의를 연다.2일 오후 7시부터 전주시 평생학습센터 대강당.이번주는 권인숙 명지대 여성학 강사가 '대한민국은 군대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신입 대학생 환영회, 직장, 가정에서도 여성학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시간이다. 「권인숙 선생님의 양성평등 이야기」 「선택」 「하나의 벽을 넘어서」 등의 저서가 있다.10일엔 김석균 흙건축 연구소 살림대표의 '도시에서 흙이랑 친해지기' 17일엔 정진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의 'MB시대, 교육을 말하다' 24일엔 정태인 경제평론가의 '잘 먹고 잘 살고 싶은 사람, 모두 모여라' 강연이 이어진다.이번 강연은 전북도와 전주시가 후원하고 전주교차로와 티브로드 전주방송이 협찬한다.
전북도립 여성 중·고등학교(교장 홍성임)가 개교 1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8일 오전10시 전북도립 여성중·고등학교 강당.스포츠 댄스, 판소리, 북춤 등으로 이뤄지는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기념촬영, 학교홍보 동영상이 이어지며, 오후엔 학습발표회가 열린다.홍성임 교장은 "애교심과 자긍심을 돈독하게 하기 위해 만남과 나눔의 시간을 만들었다"며 "재학생들이 열린 생각으로 새로운 꿈을 갖고 변화하는 여성이 되어 숨겨져 있던 날개를 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간호사회(회장 전영신)가 '간호사 재취업 과정'을 마련한다.정부가 중소병원의 간호사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경력이 단절된 간호사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비를 지원해 전국 12개 지역 14개 기관에서 실시하는 과정이다.장소는 우석대 평생교육원 전북일보빌딩 14층.각각 50명씩 1차(11월5일∼12월10일)와 2차(12월5일∼내년1월16일) 교육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수강료는 무료. 문의 255-3390. www.jbnurse.or.kr.
[2026 전북일보 신춘문예 예심] “다양한 소재와 내면을 살피는 작품 다수…글을 끌고 나가는 힘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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