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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상산고, 자립형사립고 연장 확실시

사학명문으로 손꼽히는 전주 상산고가 재단의 든든한 투자와 안정적인 교육여건을 앞세워 다음달 자립형사립고(자사고) 연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국적으로 자사고 폐지를 둘러싸고 이해당사자들의 논란이 뜨거운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6일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 심의위를 열고 상산고의 자사고 연장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 자사고의 연장 또는 취소는 5년 단위로 이뤄지며, 통상 5년차 하반기에 해당 학교의 연장 여부가 결정돼 다음해부터 적용된다. 올해에는 상산고가, 내년에는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심의위는 △학교 운영 △교육과정 운영 △재정 및 재량지표 △교원의 전문성 △학교시설 여건 △학교에 대한 만족도 등 6개 항목을 평가한 뒤 김승환 교육감에게 이를 보고할 예정이다. 뒤이어 김 교육감은 오는 11~12일 전후에 최종 연장여부를 공식화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상산고의 경우 교과과정의 자율적 운영은 물론 학교 시설과 교육에 투자가 충분히 이뤄져 있고 학교 운영도 우수하다는 점에서 자사고 연장이 확실시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상산고에 대한 현장평가는 이미 지난 6월 16일 연합평가단에 의해 마무리됐으며, 당시에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교육계 인사는 상산고는 전국에서도 모범적인 자사고로 손꼽히고 있다면서 재단이 학교 시설과 운영에 충분히 투자를 하고 교육 여건도 상당히 좋은 만큼 자사고 연장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초중등
  • 정진우
  • 2014.08.01 23:02

이번 여름방학엔 어떤 캠프 갈까

여름방학을 맡아 전북지역 곳곳에서 학생대상의 다채로운 캠프가 마련된다. 전북교육청은 지역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등이 학생들의 건강하고 알찬 여름방학을 위한 캠프를 잇따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무주교육지원청은 무주지역 유초중고 특수교육대상 학생과 학부모 등 60여명을 대상으로 하룻밤 가족행복 캠프를 다음달 28~29일 서울 에버랜드에서 진행한다.진안지역 초중생 70여명은 다음달 11~16일 내고향 바로알기 탐방활동에 나선다. 참가자들은 길 위에서 찾은 우리들 이야기를 주제로 백운 마실길 걷기, 만덕산 트레킹, 농촌봉사활동 등을 펼친다. 고창교육지원청도 고창지역 초중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통문화체험교실과 전통예절교실을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고창남초와 신림중에서 진행한다. 또 사회적 배려학생의 교육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드림캠프가 다음달 4~8일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에서 열린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대상 중학생 40명을 대상으로 김제교육지원청이 마련하는 이번 캠프에서는 학습지원, 체육활동, 음식체험, 진로상담 등이 이어진다.이와 함께 전북학생교육원은 다음달 5~8일 중학생 160명 대상의 특별수련캠프를 운영하고, 전북학생해양수련원은 다문화가정 학생과 사회적 배려대상 학생 등 600명을 대상으로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더불어 함께하는 해양체험교실을 연다. 마한교육문화회관은 다음달 1~22일 수영교실을 운영하고, 김제교육문화회관은 다음달 14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국잡월드에서 나만의 진로 찾기 여행을 실시한다.

  • 초중등
  • 정진우
  • 2014.07.28 23:02

전북교육청, 유·초·중등 교육전문직 임용 최종 합격자 41명 발표

전북교육청이 2014년 유초중등 교육 전문직 임용 후보자 전형의 최종 합격자 41명을 22일 발표했다. 합격자는 유치원 교사 1명, 유치원 원감 1명, 초등 교감 7명, 초등 교사 전문 2명, 초등 교사 일반 8명, 중등 교감 7명, 중등 교사 전문 8명, 중등 교사 일반 7명 등 41명이다. 이번 전형은 평균 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네 차례의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자가 확정됐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은 전형단계별 배점을 유지했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잘 가르치고 동료학생과 소통 잘하는 사람을 선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학교에 대한 지원과 교육 행정의 질을 높이는 전문가가 선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초중등 교육전문직 합격자는 다음과 같다.△유치원교사=박미령(전주서원초병설유치원)△유치원 원감급=하순임(군산수송초병설유치원)△초등교감급=김옥형(삼례중앙초) 오선화(익산옥야초) 유정복(창북초) 유진화(전주중앙초) 유혜영(군산산북초) 조성례(군산신풍초) 채효석(부안동초)△초등교사(전문분야)=최한성(이리부송초) 김윤미(한울학교)△초등교사(일반분야)=강보경(천서초) 김성효(개정초) 오재승(줄포초) 유은혜(봉서초) 이승현(군산지곡초) 임미녀(봉동초) 장현진(이성초) 최규설(칠보초)△중등교감급=김양선(장수고) 박지순(김제중앙중) 이만수(장계공업고) 임석주(한울학교) 정영수(회현중) 정호일(전주제일고) 주창수(전북사대부설고)△중등교사(전문분야)=김현갑(금구중) 정진복(전주고) 황인영(전주중앙중) 강양원(전라중) 이선구(전라고) 박준호(한국경마축산고) 황현선(군산여자상업고) 고영희(완주교육지원청)△중등교사(일반분야)=김윤경(상서중) 김윤자(학산고) 박성자(전주우아중) 방극남(금성여중) 임영근(군산제일고) 정용호(부안중) 황수지(임실고)

  • 초중등
  • 이화정
  • 2014.07.24 23:02

전북지역 자사고 3곳 재지정 진통 예고

전국의 자사고 49개교 가운데 25개교를 대상으로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는 평가가 진행되는 가운데, 군산 중앙고 등 3곳이 교육부의 핵심 평가 기준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시민사회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교육부가 자사고 평가를 위해 제시한 △입시 등 위법 △국영수 수업 시수 편중 △선행학습 방지 △학교 재정 운영 적절성 등 4가지 핵심 기준을 분석한 결과 상산고가 3가지, 군산 중앙고가 2가지, 남성고가 1가지를 각각 위반했다고 22일 밝혔다. 사교육걱정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해 입시 및 전편입학 전형에 관한 자체 감사 결과 군산 중앙고의 경우 출신 학교장의 확인 없이 학부모와 학생이 원서를 작성하거나 전형일정에 앞서 원서를 미리 받는 점 등으로 인해 경고주의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상산고는 일부 면접평가 문항이 없거나 관련 자료를 누락시켰으며, 입학전형위원이 아닌 데도 교사 혹은 퇴직 교사가 관련 연수를 대신 받아 주의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3곳 자사고는 국영수 수업 시간을 과도하게 편성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들 학교는 법으로 정한 국영수 수업 비율 50%를 초과했으며, 군산 중앙고의 경우 문과 54.63%이과 57.73%로 관련 수업을 집중 배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사교육걱정은 또 전북교육청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지원 사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산고에 2012년 1억3900여 만원, 2013년 1억여 원 등을 지원했다는 점을 들어 자사고 지정 취소 사유가 된다고도 덧붙였다.안상진 사교육걱정 정책대안연구소 부소장은 2014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는 교육부가 이미 밝힌 자사고 평가지표 표준안을 바탕으로 진행돼야 하며, 전북교육청 등은 그 평가기준을 공개해야 한다며 입시 및 전편입학 전형 감사 결과국영수 편중 시수부당 재정 지원 등이 평가에 반영해 문제가 된 학교는 자사고 지정이 취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다음달 6일 상산고 지정위 심의를 거쳐 재지정 여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며, 군산 중앙고와 남성고는 내년에 재지정 여부가 판가름난다.

  • 초중등
  • 이화정
  • 2014.07.23 23:02

[전북교육 희망 찾기] 혁신학교 톺아보기 (2) 전북형 특징

김승환 교육감은 혁신학교의 성과를 이야기하며 앞으로 더 많은 교육공무원들이 전북을 찾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북지역 혁신학교는 이미 전국적 모범 사례로 급부상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전북형 혁신학교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누구도 이것이다라고 답변하지 못한다. 표준화되지 않는 혁신학교의 모습이 전북형 혁신학교의 특징이자 발전 가능성이라고 봤기 때문이다.△정형화된 모델 없어 김승환 교육감은 전북형 혁신학교가 발전하기 위해 지향해야 할 가치 기준만 설정했다고 밝혔다. 가변성, 동태성, 개방성, 다양성이 그것이다. 정형화된 모델을 피하고 각 학교의 여건에 맞는 모델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적 학교 문화, 수업 혁신교육과정 운영, 학교 운영 시스템 등은 혁신학교의 공통분모다. 그러나 전북형 혁신학교는 운영 형태로만 본다면 소규모 학교 살리기에 그친다며 혁신학교의 성과를 축소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실제로 전북교육청은 찾아오는 혁신학교, 살아나는 농산어촌 교육을 성과로 제시했지만, 폐교 직전 학교와 신설학교에 지정된 혁신학교는 시행착오를 빚었다. 수업혁신 등에 관한 이해 부족과 교직원들의 업무 가중으로 마찰을 빚었고, 이에 따라 2012년부터는 각 학교의 공모를 받아 혁신학교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 전북형 혁신학교는 101곳이 지정됐다. 2011년 20개교, 2012년 30개교, 2013년 34개교, 2014년 17개교로 전국에서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혁신유치원을 지정해 유아교육의 수업혁신까지 시도 중이다. 김 교육감은 최근 전주남중우림중신흥고 등과 같은 도심형 혁신학교를 잇따라 방문하며 혁신학교의 성과를 모든 학교에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학부모 적극성 돋보여 전북형 혁신학교의 건강성은 혁신학교학부모협의회로 대변되기도 한다. 혁신학교의 성패가 공교육 혁신의 열정과 능력을 겸비한 교사들에 의해 좌우된다고 하지만, 학부모의 애정과 관심도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박상현 전북혁신학교학부모협의회 회장은 교사가 수업 혁신에 집중하도록 돕는 것이 학부모의 역할이라면서 교사와 학부모 간 신뢰관계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2012년에 발족된 전북혁신학교학부모협의회는 혁신학교를 지원하고 함께 성장해가는 중심축이다. 14개 시군 지역별 모임을 통해 학부모 연수와 자녀 연수 등을 마련해 혁신학교의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어디까지가 협조이고, 어디까지가 간섭이냐는 것이다. 박상현 회장은 몸으로 돕는 것은 협조고, 마음으로 하는 것은 간섭이라고 했다. 일례로 김제 공덕초 학부모협의회는 교사와 학부모의 균형 잡힌 역할 모델로 꼽힌다. 공덕초 학부모협의회 임원진들은 신입생이 입학전학을 오면 직접 가정 방문을 나선다. 이들은 다문화가정의 많은 지역을 고려해 이주여성들이 학교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남편 설득까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중고 연계 모델 관건 전북형 혁신학교의 건강성을 위해 필요한 조건 중에 하나가 지역성이다. 지역 교육계에서도 혁신학교는 철저히 지역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안팎의 기대만큼 안착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북교육청은 혁신학교의 운영 성과로 농어촌학교의 학생 수 증가를 제시해왔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군산 회현중의 경우 2009년 3학급 71명에서 2014년 7학급 217명으로 늘어나는 등 전북지역 9개 혁신학교가 2009년과 비교해 14학급 530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폐교 직전의 학교를 되살렸다고 홍보하는 혁신학교를 보면 인근지역에서 전학 왔거나 통학하는 학생들로 채워진다면서 학생 수 증가가 더 이상 혁신학교의 성과일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혁신학교 졸업생들이 그 지역의 중고교로 진학하지 않고 떠나고 있는 현실도 지역성 논란에서 피해갈 수 없는 대목이다. 초교 졸업생이 다른 지역의 상급학교를 찾아 떠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북교육청은 혁신학교 초중고 연계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지만, 중고교를 대상으로 한 혁신학교의 실험은 입시 중심의 교육 패러다임이 바뀌지 않는 한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전주 서신초 프로젝트 학습 연극- 대본 쓰기부터 무대세트까지 선생님과 학생들 한마음으로우리 아이는 혁신학교에 보내고 싶지만, 내가 근무하기는 싫은 학교다. 이는 혁신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의 솔직한 얘기다. 하지만 혁신학교에 와서 진짜 선생님이 된 것 같다는 때늦은 고백도 뒤따른다. 지난 11일 오후 7시30분 전주 소극장 판에서 열린 전주 서신초교(교장 이상석)의 연극 프로젝트 수업 발표회는 혁신학교의 안착이 열정적인 교사들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다. 이날 5학년 학생들은 지난 5월부터 3개월 간 진행한 프로젝트 학습 일환으로 연극新데렐라와 심청전과 춘향전을 각색한 퓨전 사극심향전을 선보였다. 객석은 발 디딜 틈 없이 꽉 메워졌다.무대 속 新데렐라는 떡진 머리에 도끼빗을 꽂은 채로 불쾌한 냄새를 풍기며 다녔다. 신데렐라가 이처럼 엉망인 몰골로 다니는 것은 새 엄마와 언니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줄 사람을 찾겠다며 왕자의 프로포즈까지 거절한 신데렐라는 당차고 자신감 넘치는 학생들의 모습 그 자체였다. 특히 학생들의 재치가 돋보인 심향전은 박수 세례가 이어졌다. 아버지 눈을 뜨게 해주기 위해 배타는 것을 고심하던 심청은 이몽룡의 과거 급제 불합격변심 소식에 미스 인당수 선발대회에 출전한다. 개그콘서트의 깐죽거리 잔혹사를 패러디한 장면, 태권도 시범, 여성 아이돌의 현란한 춤 등이 이어지면서 시종일관 객석을 흔들어댔다. 곽근주 서신초 교사는 눈을 뜬 심봉사가 뺑덕어멈이 추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이야기 등은 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비틀기이기도 했다면서 학생들의 기지로 재밌는 장면이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상석 서신초 교장은 수업 혁신과 학생평가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국어 교과과정을 재구성해 연극 프로젝트 학습을 하게 됐다며 대본 쓰기, 무대세트 만들기, 연기까지 도맡은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 초중등
  • 이화정
  • 2014.07.1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