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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 해역서 난파된 고선박·수중 유물 발견

무녀도신시도선유도 등으로 이뤄진 고군산군도 해역 일원에서 난파된 고선박을 비롯해 수 백점의 수중 유물이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에 따르면 올해 고군산군도 해역 일원에 대한 수중문화재 탐사를 통해 난파된 고선박 및 다양한 유물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중유적을 확인했다. 이번에 확인된 유적은 지난해에 접수된 수중문화재 발견신고를 토대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올해 60여 일 간 고군산군도 해역을 조사해 그 존재를 파악한 곳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곳에서 고려청자 125점, 분청사기 9점, 백자 49점, 닻돌 3점 등 200점 가량의 유물을 발견했다. 81점의 청자발과 접시가 다발로 포개진 선적 화물형태로 확인됐다. 특히 난파될 당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로 만든 닻과 노닻돌(물에 잘 가라앉도록 나무닻의 몸통에 묶는 돌) 등 선박에서 사용하는 여러 점의 선구(배에서 쓰는 기구)도 함께 발견됐다. 이를 보아 조사 해역 인근에서 고선박이 난파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에 선박 정박지나 피항지로 이용되었던 해역은 한꺼번에 많은 배들을 수용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어야 했다. 고선박 4척과 3000여 점의 유물이 확인된 태안 마도 해역도 안흥량을 통과하는 배들의 정박지였음을 참고해 볼 때 이번 조사 해역 역시 같은 용도로 이용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872년 만경현에서 제작한 고군산진 지도에서 이 해역을 조운선을 비롯하여 바람을 피하거나 바람을 기다리는 선박들이 머무는 곳이라고 기록돼 있는 만큼 이런 추정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게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설명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고선박과 관련 유물의 확인을 위해 2022년 고군산군도해역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조사 해역 내 선유도는 선화봉사고려도경에 고려로 오는 사신이 묵었던 객관(客館)인 군산정이 있었던 곳으로, 과거에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선박들의 중간 기착지로도 알려져 있다. 선화봉사고려도경은 송나라 사신 서긍이 1123년 고려 방문 당시 경과와 견문을 적은 여행보고서다.

  • 군산
  • 이환규
  • 2021.12.14 15:35

수제맥주 체험관 군산비어포트 “째보선창 부활 이끈다”

군산 죽성포 일명 째보선창은 한때 번영의 상징으로 불렸던 곳이다. 출어했던 배들이 만선을 알리는 깃발을 달고 부두로 귀환하는 날이면 사람들이 발 딛을 틈도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죽했으면 당시 째보선창에 가면 강아지도 돈을 물고 다닌다는 말이 나왔을까. 그러나 지금은 시끌벅적했던 째보선창의 모습은 온데 간데 사라지고, 기나긴 쇠퇴 속에 사람이 그리운 동네로 전락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과거 화려했던 째보선창의 부활을 이끌 군산비어포트(수제맥주 체험관)가 이달부터 운영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금암동 소재 째보스토리1899(옛 수협창고) 1층에 마련된 군산비어포트가 오는 18일 개소와 함께 내년 2월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내년 3월부터는 정식 오픈될 예정이다. 군산비어포트는 지역 맥아 소비확대로 지역 농업 발전과 수제맥주 스토리를 반영한 차별화된 관광자원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이곳은 2019년 2차 목적예비비 5억 원을 포함한 총 13억 원의 사업비로 진행됐으며, 1155㎡공간에 170개의 좌석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 들어선 △래프트월명 △G3 크래프트 비어 △드마라틱 브루잉 △메인쿤 브루잉 등 4개소의 영업장에서 군산만의 특별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국내산 맥아와 쌀을 원료로 한 군산 수제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군산 수제맥주의 경우 일체의 발효성 당이나 전분을 사용하지 않은 100% 완전 곡물맥주로, 차별화된 레시피와 재료를 사용해 기존 맥주와 다른 맛을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탁 트인 넓은 공간에서 군산 앞바다의 풍광을 바라보며 색다른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관광객 유치에도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곳 군산비어포트가 활성화될 경우 군산 수제맥주 판매(관광상품 등)를 통한 맥주보리 소비확대는 물론 재배농가 수익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군산에) 국내의 유일의 맥주보리 재배, 맥주의 원료인 맥아 가공, 맥주 양조까지 지역특산 수제맥주 일관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한 대한민국 대표 수제맥주 도시 브랜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군산비어포트가)침체된 째보선창을 활성화시키고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제맥주 상품화 및 마케팅으로 군산 대표관광 자원으로 육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째보선창의 유래는 포구의 안쪽으로 째진 모습이 마치 째보(언청이)처럼 생겼다하여 불렸다고 하고 혹은 옛날 이곳 선창에 째보라고 불리는 객주가 있었는데 그가 이곳 포구의 상권을 모두 장악했다해서 붙여진 설도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1.12.14 15:35

군산시, 농어촌 초고속 통신망 고도화 구축

군산시가 추진한 농어촌 초고속 통신망 고도화 사업이 농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코로나19로 디지털 환경이 일상화됨에 따라 정보화 이용격차 해소를 위해 디지털 접근성이 취약한 농어촌 마을에 초고속 통신망 고도화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인터넷 수요가 적어 초고속 통신망 설치가 곤란한 지역에 국·도비와 민간자본을 지원받아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통신사와 협약해 마을 중심부까지 광케이블과 통신주, 광 단자함 등 통신 설비를 설치해 농어촌 주민의 디지털 이용환경을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다. 시는 지난 2020년에 7개 마을에 100Mbps급 초고속 통신망 구축을 시작으로 올해도 옥구척동·회현구율·회현구복·서수성자·서수신구·대야동오산리·옥서남동·개정원발산·옥도관리도 등 9개 마을에 이 사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디지털 문화에 소외됐던 소규모 농어촌에서도 초고속 통신망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 이용은 물론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 및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안창호 군산시 자치행정국장은“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시대로의 전환에 발맞춰 농촌 마을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초고속통신망 보급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1.12.14 15:35

“바다 위를 걷다”…군산 장자교에 스카이워크 조성

바다 위를 걷는 듯 한 기분과 서해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시설물이 탄생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주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해상인도교(장자교)에 스카이워크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스카이워크는 투명한 강화유리로 된 제작된 다리로, 물 위를 걸어 다니면서 체험하는 시설이다. 바다 한가운데 서 있는 착각을 주기 때문에 색다른 느낌과 스릴을 맛볼 수 있으며, 관광객들의 체험 선호도 높은 편이다. 이 사업은 노후 된 장자교를 개선하는 동시에 새로운 볼거리 등을 통해 섬 관광 활성화 및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총 21억 8000만원을 들여 스카이워크 및 야간 경관 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으로, 이달 공사를 착공해 내년 8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86년 12월 개통된 장자교는 총연장 268m, 경간 폭 67m, 교폭 3m, 설계 하중 0.5톤으로 차량은 통행할 수 없는 현수교이다. 특히 바다 장자교에서 바라보는 바다 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나면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코스 중 하나이다. 장자교에 스카이워크 및 야간 조명까지 갖출 경우 고군산군도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장자도 스카이워크는 고군산군도의 관광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상징 사업이라며 관광객들이 보다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해양관광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1.12.13 15:50

‘은파물빛다리 수중미디어 콘텐츠 구축 사업’ 군산시-전북콘진원 법정 공방

전북도 출연기관인 (재)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이하 전북콘진원)이 군산은파물빛다리 수중미디어 콘텐츠 구축 사업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음에도 자정노력은 커녕 지방보조금을 환수 당하지 않으려 군산시를 상대로 사업비 지급 소송을 진행 중이다. 2017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국콘진원)의 공모를 통해 진행된 은파물빛다리 수중미디어 콘텐츠 구축 사업은 총사업비 4억4300만 원(국비 2억7800만 원, 시비 1억5000만 원, 자부담 1500만 원)을 들여 수면과 수중에 3D 미디어를 구축하는 것으로, 전북콘진원이 도맡아 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3년(2018년 8월 구축)이 넘도록 가동 한번 못하고 녹슨 채 흉물로 남아있다. 군산시와 전북콘진원이 부실 사업에 대한 책임을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어서다. 군산시는 전북콘진원이 과업수행 과정에서 시가 요구한 기상변동(장마철 침수 등)에 맞는 시설물 설치 방안 강구 조치 미이행, 시스템 작동 미시연, 결과물(미완료된 사업)이 없는 정산보고서를 이유로 보조금 교부결정 취소 처분을 내렸다. 이에 전북콘진원은 전담기관(국비지원 기관)인 한국콘진원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다는 점, 군산시의 관리방치, 결과물의 미비점은 하자보수와 관련된 것으로 보조금 전액 반환은 지자체의 재량권 일탈남용이라며 군산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했다. 하지만 한국콘진원은 성능 검사 등 현장 실사를 않은 채 서류만으로 합격 통보를 하고, 전북콘진원에 국비를 지급했다는 게 군산시의 주장이다. 또한 오작동 등 사후관리 문제점 보완 요구에 전북콘진원은 공문을 통해 완전 밀봉 등 시스템 특성에 맞는 운영 매뉴얼을 제출하고 참여기관 협의 후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부실시공을 인정했지만 이행하지 않았다. 이처럼 전북콘진원은 부실시공을 인정하면서도 군산시의 시연 요구에 대해서는 자산이 전북콘진원 소관이 아님에 따라 임의대로 시연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며행정소송을 진행했다. 한편 최근 진행된 행정소송 1심에서 법원은 전북콘진원의 절차상실체상 위법 주장은 기각했음에도 재량권 남용을 인정해 전북콘진원의 손을 들어 줬으며, 군산시는 보조금 교부 결정 취소가 적법함을 증명하기 위해 항소할 계획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1.12.13 15:50

방치된 군산 폐철도, 도시바람길숲‘재탄생’

군산에 방치된 폐철도가 도시바람길숲으로 재탄생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산림청이 주관한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도시바람길숲 대상지로 군산 철길숲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 실시설계 용역비로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 군산 철길숲은 사정삼거리에서 옛 군산화물역 2.6km구간의 폐철도에 내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국비 100억 원 등 총 200억원이 투입해 조성하는 내용이다.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구역별 테마숲, 철길 가로숲, 락가든, 패밀리공원, 스카이포레스트존, 상징조형물 등 지역주민과 상권을 고려한 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군산철길숲이 조성되면 내년 조성될 중앙광장 경관숲과 현재의 금암동 도시재생숲을 녹지축으로 연결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군산 철길숲 조성과 관련해 철도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하기 위해 국가철도관리공단에 철도 유휴부지 활용 제안 공모사업에 응모한 상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쾌적한 녹색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녹색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면서결과적으로 숲길을 통해 어느 곳이든 연결된 걷고 싶은 도시 군산을 지속적으로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영대 의원은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 선정으로 군산은 도시와 숲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맞았다며앞으로도 도심 환경 개선과 시민 건강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바람길숲은 도시 외곽의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찬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대기순환을 통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과 뜨거운 도시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사업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1.12.12 17:02

군산시, 초등학생 신재생에너지 교육 영상 배포 ‘호응’

군산시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신재생에너지 교육 영상을 제공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에너지절약 관련된 교육 동영상과 교육 교재를 제작해 지역내 18개 초등학교에 동영상 및 미니 태양광자동차 키트 2400개를 배포했다. 이번 배포는 예정됐던 에너지절약 관련 대면 교육을 코로나19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참여형 교육으로 전환해 영상과 미니태양광자동차 키트를 제작해 이뤄졌다. 교육은 미래세대인 초등학생들이 신재생에너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교육은 △에너지 남용으로 인한 환경파괴 △화석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 비교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 퀴즈 △태양광 미니 자동차 만들기 순으로 구성됐다. 특히 초등학생에 맞춘 일상에서 가능한 에너지절약에 대한 퀴즈와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해 작동시키는 미니 태양광자동차 제작 시간은 학생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미래세대인 초등학생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체험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유익한 교육자료로 널리 이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1.12.12 17:02

‘새만금 육상태양광 3구역 사업’ 참여 지역 업체 ‘줄 도산’ 위기... 대책마련 촉구

새만금육상태양광 3구역 발전사업에 참여한 지역 EPC 및 하도급 업체들이 매립면허권 이용료 감면 및 자재비 폭등에 따른 공사대금 인상, 긴급 자금조달 및 공기연장, SPC의 공사비 분담금액 이자 부담, 제강슬레그 포설 책임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3구역에 적용되는 REC 단가 하락 및 사업성 악화에 따른 SPC(특수목적법인 새만금세빛발전소)의 PF(Project Financing) 자금조달이 지연돼 공사에 참여한 EPC(호반건설과 지역 업체로 구성된 공동도급사) 중 지역 업체와 하도급사가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부도 위기에 처해서다. 새만금 육상태양광 3구역 발전사업은 지난해 5월 한국중부발전 컨소시엄이 새만금개발공사에 매립면허권 이용료 약 900억 원을 납부하기로 하고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한국중부발전을 주관사로 하는 SPC를 설립했으며, 호반건설을 대표사로 지역 업체 4곳이 포함된 EPC를 구성했다. SPC는 자본금 500억 원에 대한 납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EPC와 도급계약을 체결했으며, EPC는 시공에 참여할 지역 내 전문건설 업체 3곳과 하도급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PF 자금 미확보 상태에서 무리한 공사 강행은 자금력이 열악한 지역 업체들을 도산 위기로 내모는 화를 불렀다. EPC 및 하도급에 참여한 지역 업체들에 따르면 SPC는 자체 자금 확보 없이 호반건설에서 공사비를 선투입하고 차후에 PF를 통한 자금 조달이 이뤄지면 정산하는 조건으로 지역 업체들에게 선착공 지시서를 발행, 공사를 강행해 문제를 야기시켰다. 지역 업체들은 지난 6월까지 완료키로 했던 SPC의 PF 자금 조달이 늦어지자 EPC 대표사인 호반건설은 지역 업체들과 논의 없이 선투입한 공사비 분담금(약 202억 원) 입금을 독촉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공동수급협약에 명시된 약 6%에 달하는 고금리의 이자를 지역 업체들에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사를 진행하던 중 자재비 상승, 매립면허권 감면 협상 지연, 제강 슬래그 포설에 따른 민원 등의 변수가 발생, 지역 업체들은 공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며 수차례에 걸쳐 공사 중단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3구역 제안공모사업 발주기관인 새만금개발공사와 한국중부발전의 안일한 대처가 사업을 좌초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새만금개발공사는 계약 협약 이행 보증을 지역 업체에 전가하지 말고 900억 원에 달하는 매립면허권 이용료 일부 감면을 통해 사업 정상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중부발전은 자재비 폭등에 따른 공사비 인상과 함께 긴급 자금 조달 및 공기 연장, 제강슬레그 포설에 대한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아울러 대표 EPC인 호반건설에는 지역 업체에 대한 공사비 분담금액 입금 요청을 철회하거나 PF 이후로 미룰 것과 기성금 지급보류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1.12.12 15:20

군산시, ‘E.S.G’ 주제 전 직원 특강

군산시는 9일 시청 대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안치용 ESG연구소장을 초청해 지자체도 피할 수 없는 E.S.G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ESG(Environment, Social and Governance)가 공공분야에 대한 평가지표로 확산됨에 따라 직원들의 이해 증진을 통해 공공의 영역에 접목 가능한 방안들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안치용 ESG연구소장은 이번 특강에서 ESG경영 대두 배경과 의미, 글로벌 선진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ESG경영을 통한 지방정부의 지속가능한 성장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지방정부 소멸의 시대를 대비한 지속 가능한 발전방향에 대해 전 직원이 함께 고민하고 행정의 전반적인 영역으로 확대 및 적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시는 ESG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해 신재생 에너지 분야, 친환경 자동차 생산단지 분야, 찾아가는 동네 문화카페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환경과 다양한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주요 이슈인 ESG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여 새로운 시책 발굴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지역사회 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교류해 변화하는 사회구조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미래 군산 발전의 추진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1.12.09 16:45

학교·유치원 덮친 코로나19…“군산도 심상치 않다”

밖에 나가기가 두렵습니다. 군산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이달 들어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방역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9일 기준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3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에만 123명이 발생했으며 이는 전체 10%를 넘는 수치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1일 8명을 시작으로 2일 7명, 3일 1명, 4일 12명, 5일 13명, 6일 23명, 7일 16명, 8일 31명, 9일(오후 2시 기준) 12명 등이다. 현재 군산은 엿새째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8일에는 31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월간 최다를 갱신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미접종자가 많은 학교나 어린이집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A초등학교의 경우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 학년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B유치원 역시 n차 감염까지 포함하면 17명이 나왔다. 또한 노래방 발 감염 관련 확진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일상 접촉을 통한 산발적인 소규모 코로나19 감염자도 늘고 있는 추세로, 이 가운데 초중학생 감염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한달여 만에 확진자 두드러지게 늘어나자 군산시도 비상이 걸렸다. 급기야 강임준 시장은 지난 8일 늦은 오후 국소장 등을 긴급 소집해 방역 대응 및 점검 등에 나서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도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두 자녀를 둔 학부모 이모 씨(40)는 군산 곳곳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불안한 마음이 크다며 이번 주에는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김모 씨(49) 역시 최대한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있는 약속도 취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군산지역에 갑작스러운 확산세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과 함께 소모임이나 연말모임 등을 자제해 주고 개인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1.12.09 16:19

군산시, 2022년 하수도사용료 25% 인상

군산시 하수도 사용료가 내년부터 25% 인상된다. 시에 따르면 하수도가 지방공기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하수도 요금을 매년 25%씩 인상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의 재정적 부담 완화를 위해 일반용욕탕용 수용가에 대해 하수도 사용료 인상을 1년 유보했다. 이에 따라 하수도 요금은 오는 2023년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당시 군산시 공공하수도 사용료 현실화율(톤당 하수처리 원가 대비 하수도 요금 비율)은 22.8%로, 전국 평균 45.9%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이에 시는 행정안전부의 권고와 의회 동의를 거쳐 하수도 사용료 현실화율을 6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내년 업종별로 인상되는 요금은 가정용의 경우 월 20톤까지 톤당 655원에서 820원으로 인상된다. 일반용은 월 30톤까지 톤당 760원에서 950원으로 오른다. 인상된 하수도 요금은 내년 1월 고지분부터 청구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낮은 하수도 요금 부과로 공기업 경영수지 악화 및 대형 하수도 사업 추진에 재정 여건상 어려움을 겪어왔음에도 하수처리시설의 확충, 수질 환경개선 등 지속적으로 노력했다며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1.12.09 16:19

㈜플라스포, 군산새만금PE센터 준공…제 2의 도약

그린뉴딜의 핵심기업으로 떠오른 ㈜플라스포(대표 권오정)가 9일 새만금산단 내에서 군산새만금PE센터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제품생산 및 시험설비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윤동욱 전라북도 새만금해양수산 국장, 진희병 군산시 경제항만혁신국장, 서지만 군산시민발전㈜ 대표를 비롯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관계자 및 파트너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플라스포는 새만금개발청 등과 새만금산단 입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이 회사는 새만금산단 1공구(1만6500㎡)에 111억 원을 들여 PE센터를 건립했다. 이곳에는 연간 1GW의 전력변환장치 생산공장 및 25MW의 신재생에너지 시험설비를 갖추고 있다. ㈜플라스포는 새만금PE센터 운영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군산에서 신재생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플라스포는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에 입주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용 수배전반설비 주력 생산업체인 주왕산업과 협력을 통해 수배전반 일체형 인버터 공급방안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플라스포의 이번 투자는 새만금산단이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자립은 물론 그린수소 생산 등 한국형 뉴딜을 선도할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거듭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침제 된 지역 경제에 활력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권오정 ㈜플라스포 대표는 “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의 시대에 풍력, 태양광, ESS, 연료전지 등의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용 전력변환장치를 개발해 온 ㈜플라스포는 향후 종합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PE센터는 ESS와 태양광발전설비 및 이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포함하는 전기·수소차 충전소 통합플랫폼을 위한 실증시설로 확장하고, 명실상부한 지역 기술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플라스포는 에너지저장장치용 전력변환장치, 태양광ㆍ풍력용 인버터 등을 생산하는 강소기업으로, 경기도 일산에 본사와 기술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경기도 파주에 1, 2공장(연간 생산능력 300㎿)을 가동 중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1.12.09 16:19

군산 수산물종합센터 내년 하반기 신축 개장

군산시수산물센터가 내년 하반기 신축 개장한다. 시에 따르면 총 134억 원을 들여 연면적 3999㎡(3층) 규모의 수산물종합센터를 신축 중에 있으며, 내년 10월께 개장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기존처럼 수산물 판매장을 비롯해 홍보실·회의실·사무실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지난 2003년 개장한 군산수산물센터는 1층에 선어·건어·대매(조기·갈치 등 도소매)·활어 등을 판매하고 있다. 2층에는 10여 개의 횟집에 400석 이상의 좌석이 준비돼 있지만 건물 노후화 및 미관저해 등으로 시설 현대화 여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수산물센터 신축을 통한 수산 및 관광 활성화 등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수산물센터 신축 개장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먼저 생산자·소비자의 이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상인과 소비자 약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진행하는 한편 지난 10월에는 CS(고객만족) 전문강사를 초빙해 상인을 대상으로 상인역량강화 교육을 가졌다. 또한 소비자 지향형 군산수산물센터 조성을 위해 조례 전면 개정을 통한 체계적인 입점 심사 기준을 마련하고, 상인회와 함께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선도시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센터 운영위원회를 설치해 심사할 계획이다. 운영 개선 방안으로는 기존 횟집 운영에서 벗어나 상차림만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 및 청년 상인들이 운영하는 해산물 퓨전식당을 배치하는 등 점포의 다양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대표상품 가격공시, 라이브커머스, 마을기업, 시장 체험 교육 등도 검토 및 시행할 계획이다. 박동래 군산시 수산진흥과장은 “군산수산물센터 컨설팅을 통해 그간 미흡했던 부분을 개선해 서해안 대표 수산시장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1.12.09 16:19

군산 동백대교 경관조명 사업, 막판 ‘기사회생’

번번이 국비 확보에 실패하며 좌초위기까지 놓여 있었던 동백대교 경관조명 설치 사업이 극적으로 기사회생됐다. 사실상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막판 직전 정부의 예산 반영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군산시가 사업 재검토까지 들어갈 정도로 난항을 겪었던 만큼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 나온다. 군산시에 따르면 2022년도 국가예산 사업에 동백대교 경관조명 설치비 20억 원이 포함됐다. 이 사업은 군산시와 서천군이 총 40억 원(국비 20억원군산 15억원서천 5억원)을 들여 동백대교에 경관조명을 추가 설치하는 내용이다. 현재 갖춰진 동백대교의 경관조명은 예술성 및 시각적 효과가 매우 낮을 뿐더러 관광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양 시군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19년 6월 행정협의회를 갖고 동백대교 경관조명 설치 공동 추진 안을 채택한데 이어 관련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했다. 동백대교가 전북도와 충청도를 연결하는 가교역할 외에도 두 지역 간의 대표 브랜드라는 상징성 및 상생을 통해 도심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 것이다. 특히 동백대교 야간 경관조명 개선을 통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게 양 시군의 방침이다. 다만 계획과 달리 예산이 발목 잡았다. 양 시군은 그 동안 국비 확보를 위해 여려 노력을 기울였지만 해당 정부 부처가 난색을 표하면서 사업 추진이 불투명했던 것. 이미 사업이 완료된 동백대교에 새로운 예산을 추가 투입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인데다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게 해당부처의 반대 입장이었다. 그러나 시의 끈질긴 노력과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자칫 무산 직전까지 갔던 동백대교 경관 조명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국비를 확보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막판에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어 다행이라며 동백대교 경관조명 설치사업이 양 시군의 도심 및 관광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12월 개통한 동백대교는 군산시 해망동에서 서천군 장항읍을 잇는 연장 3.185km 구간(교량 1930m 포함)을 폭 20m로 개설한 것으로 총 2380억원이 투입됐다.

  • 군산
  • 이환규
  • 2021.12.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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