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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밀빵도 맛있다', 전북에 퍼지길"-김주환 '홍윤베이커리 익산점' 대표

"우리 농산물로 만든 빵도 수입산 밀로 만든 기존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없이 맛있다는 것, 건강함까지 더해 누구나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익산을 기점으로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익산 모현동에서 지난 11일 문을 연 '홍윤베이커리 익산점'. 이곳의 대표이자 제빵사인 김주환(37) 씨는 국내 국산밀·가루쌀 빵의 선구자인 군산 ‘홍윤베이커리’에서 기술을 전수받아 타지역에서 개업하는 1호 점장이다. 김 대표는 "빵을 좋아해 제빵일을 시작하게 됐고, 군산 홍윤베이커리에서 일하면서 국산곡물, 국산쌀빵의 매력에 대해 알게 됐다"며 "홍윤베이커리 본점에서 수년간 일하며 레시피, 활용방안 등의 노하우를 배웠다"고 했다. 현미카스테라와 보리만주, 쌀반죽과 곡물 토핑이 어우러진 소보루빵, 우리밀로 반죽한 애플파이, 마늘빵, 찰보리 호두볼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 제빵·제과 정규과정은 수입밀을 기본으로 레시피가 나오기 때문에, 국산 곡물을 사용한 빵을 만들고 싶어도 접근이 어렵다. 김 대표는 "오븐을 보는 과정부터 반죽, 성형 등 기본 지식을 새로 배워 우리쌀과 밀, 보리로 빵을 만들어도 일반베이커리 제품처럼 식감이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느낌과 맛을 낼 수 있다"고 했다. 새 가게를 열기 전에도 익산 하나로마트에 입점해 4년간 매장을 운영해 인지도를 높인 그는 "우리 농산물로 만든 빵에 대해 기대반 호기심반으로 많이 찾아주셨는데, 맛을 보신 분들은 부드럽고 속이 편하다며 자주 찾아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보리나 쌀로 빵을 만들어도 맛이 뛰어나며 밀가루 알레르기나 아토피가 있는 고객분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 글루텐프리빵, 밀 대체식품으로도 좋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특히 수입산 곡물에 밀려 자급률이 낮은 우리 농산물의 소비를 늘리고 지역 농가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국산 농산물 빵을 추천했다. "국산 곡물빵에 대한 교육과정이나 장려, 홍보가 필요할 것 같다"는 그는 "전북은 물론 전국에서도 인정받는 국산밀, 가루쌀 빵이 군산에 이어 익산에서도, 또 다른 지역들에도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8.15 15:47

이상기후에 관심 높아지는 풍수해보험, '온실'도 가입 독려·제도보완 필요

이상기후 피해가 이어지면서 전북도민들의 풍수해보험 관심과 가입이 늘고 있지만, ‘온실’ 시설 가입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해 추가 홍보, 제도보완 등이 요구된다. 풍수해보험은 행정안전부가 관장하는 정책보험으로,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지진(지진해일 포함)에 따른 재산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다. 가입 대상은 주택, 소상공인(상가, 공장) 온실시설이다. 보험비는 국비·지방비가 지원돼 본인자부담은 2만원~5만원대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풍수해보험 가입률(5월 기준)은 주택 6만 1126호(가입률 52.9%), 소상공인 9538호(48.8%), 온실 179.1ha(14.8%)다. 전북 가입률은 매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북지역 가입률은 주택 6만 1301호(53.3%), 소상공인 7600호(38.9%), 온실 177.6ha(12.9%)로, 올해는 5개월 만에 지난해 수치를 웃돌고 있다. 전북지역은 시군별 지원금이 최대 91%까지 지원되는 점, 전북도의 적극적인 홍보 등이 증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주택과 소상공인 가입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고, 온실 가입률은 밑돌고 있다. 반면 보험금 수령 현황을 보면 ‘온실’이 지급건수와 수령액이 가장 많다. 지난해 온실이 105건·9억 500여만 원, 주택·소상공인은 각각 10건(7400여만 원)·7건(4400여만 원)이었다. 올해도 5월 기준 온실이 47건·11억여 원에 달했고, 나머지는 14건·2억1000만 원이었다. 이는 폭우, 태풍 등으로 인한 농촌·온실 피해가 상대적으로 크며, 보험금 수령률 또한 높아 가입 필요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실 가입이 저조한 데에는 상대적인 자부담금 지원 부족, 중복수령 어려움 등이 꼽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카카오페이 기부금 10억 원을 활용해 풍수해보험 가입을 원하는 소상공인들의 자부담금을 선착순 전액 지원한다. 지난 10일 첫날에만 2만여 건이 몰리고 전북에서도 78건을 신청했다. 풍수해보험과 재난지원금을 중복으로 받을 수 없는 것도 가입 저조 이유로 제기된다. 이와 관련, 보험 관계자는 "농작물과 시설 피해는 다른 범주로 시설은 풍수해보험을 통해 보장받아야 하고, 재난지원금보다 보장 범위가 넓을 수 있다"고 했다. 정부 역시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 이후 풍수해보험이 농작물 재해보험, 재난지원금 등과 형평성 맞게 지급되도록 지원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8.13 18:30

[주간증시전망] 미국 경기선행지수 발표에 관심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44% 하락한 2591.25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이 각각 9409억원과 81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투자자는 1조159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0.68% 하락한 912.20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이 243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12억원과 55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주요일정으로는 15일 중국 7월 실물지표, 16일에는 미국 7월 소매 판매, 17일에는 7월 FOMC 의사록과 미국 7월 산업생산이 예정되어 있다. 18일에는 미국의 경기동향 조사기업인 콘퍼런스 보드가 발표하는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나올 예정이다. 지난 9일 바이든 대통령은 인공지능과 반도체, 양자 컴퓨팅 등 중국의 첨단 기술분야에 대한 미국 자본 투자 제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의 사모펀드, 벤처캐피탈 등의 자금이 중국의 첨단기술 분야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이는 중국의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장을 억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추후 미국이 한국에도 중국 투자제한 조치를 요구하거나 중국 정부의 추가보복 조치가 발표된다면,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할 수 있어 보인다. 하반기 반도체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긍정적인 요인도 있지만, 미중간 경쟁심화에 따라 단기적으로 반도체 업종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진다. 지난 10일 중국정부가 코로나19 이후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하면서 관련 산업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를 앞두고, 중국 소비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는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해 테마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단기에 큰 진폭으로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금리 변동성 완화흐름과 수출감소 둔화가 확인되기 전까지 단기적으로 테마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여 테마종목에 대한 단기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3.08.13 18:16

또 '폭탄' 떠안은 소상공인..."냉방비에 빚 폭탄까지" 한탄

지난 겨울에 난방비 폭탄 고지서를 받아 들었던 소상공인이 올해 여름에는 냉방비 폭탄 고지서를 받아 들게 될 전망이다. 소상공인은 고물가, 고금리에 매출이 줄고 대출이자는 오르면서 경영 상황이 어려워진 데 이어 냉방비 폭탄까지 떠안게 돼 부담이 크다. 정부가 고효율·냉방기기 교체 지원, 요금 분납 제도 등 소상공인의 여름철 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지원하고 있지만 소상공인은 '역부족'이라는 입장이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7∼8월) 소상공인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전력을 사용하면 소상공인의 평균 전기요금은 5만 1400원(17.3%) 더 늘어난 34만 8040만 원에 이른다. 지난 5월 전기요금보다는 12만 7090원(57.52%) 많은 수준이다. 올해 여름은 기록적인 폭우가 지나고 폭염이 덮치면서 기존 전기 사용량에 냉방기기 사용량까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 소상공인의 전기요금 부담은 더 클 수밖에 없다. 부안에서 해산물 식당과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서모(27) 씨는 "전기요금 부담이 적다면 거짓말이다. 많이 올랐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식당, 카페를 같이 운영하다 보니 다른 것 빼고 냉장고만 20여 개 사용하고 있는데 얼마나 나올지 감도 안 잡힌다"면서 "여름철이라 해산물 보관하려면 냉장고(냉동 창고)를 안 돌릴 수도 없고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여름 이후 전기요금이 1년 새 세 차례에 걸쳐 kWh(킬로와트시) 당 28.5원 오른 탓에 소상공인은 전기요금을 가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소상공인은 냉방비 부담은 '빙산의 일각'으로 인건비, 원자재 가격 상승 등도 큰 부담이라고 말한다. 전주에서 스크린골프장을 운영한 지 2년 6개월 지난 오모(40) 씨는 "냉방비 고지서는 아직 받아보지 않아서 얼마나 많이 나올지 모르겠다"면서 "냉방비만 오른 게 아니다. 건물 하나를 다 구입한 탓에 대출 금액이 적지 않다. 지난해 이자가 150만 원이었다면 지금은 250만 원에 달한다. 골프공도 20∼30% 올라서 걱정이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은 정부의 지원이 작은 도움은 되지만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전안균 전북소상공인연합회장은 "에너지 비용 지원이 더 필요하다. 지금 지원도 실질적인 도움보다는 미미한 효과를 일으키는 정도다. 지원하면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데 조금 지원하고 또 다른 문제 생기는 악순환이 되니 어렵다"고 밝혔다. 최근 국회입법조사처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소상공인 에너지 비용 지원 필요성과 지원방안' 보고서를 통해 "소상공인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에너지 비용 증가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노동·노사
  • 박현우
  • 2023.08.13 17:07

기름값 5주째 상승...도내서 휘발유 1800원 판매도

기름값이 5주 연속 상승하면서 광복절 연휴와 막바지 여름 휴가철을 맞은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도내에는 리터(ℓ) 당 1819원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까지 등장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둘째 주(전북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ℓ) 당 1681원, 경유는 리터(ℓ) 당 1500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 당 1695원, 경유가 리터(ℓ) 당 1526원인 점을 감안하면 전국 평균보다는 저렴하다. 지역마다 기름값이 제각각인 반면 도내 주유소 기름값도 천차만별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기준 휘발유는 최저 1609원부터 최고 1819원까지, 경유는 최저 1429원부터 최고 1688원까지 책정돼 판매되고 있다. 기름값이 치솟는 이유는 국제 유가 상승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유가 전망 상향, 주간 석유제품 재고 감소 발표에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유조선 공격,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감소 등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문제는 당분간 기름값이 계속 오른다는 것이다. 8월까지 휴가철이 이어지면서 기름 소비가 급증하고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 연동해 국내 판매 가격까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석유제품·국내 판매)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가격이 당분간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8.13 17:07

10명중 7명꼴 "농촌 '쉼·치유'공간 돼야"…전북 농촌 힐링타운 '기대'

전북 농촌에 전국 최초로 청년들을 위한 힐링타운이 조성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은 농업·농촌을 ‘쉼, 치유’ 공간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유농업이 국민의 정신 건강과 관련된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인식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단국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가치평가 연구를 토대로 치유농장을 방문한 소비자 만족도와 인식 수준, 치유농업법 제정 전후 언론 보도 내용 등을 10일 발표했다. 일반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전국 시범 치유마을 이용과 만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1%가 치유농장 방문 경험이 있었다. 치유농장 방문 일수는 당일 방문(49.2%)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유농장 방문 이유는 휴양·쉼(38.9%)이 가장 많았고, 신체·정신 건강 회복(34.9%)이 뒤를 이었다. 특히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81%에 달해 치유농장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민들이 농촌·농장에 바라는 역할로 관광 및 체험 기관을 넘어 '안식처'·'휴식처' 기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문 경험이 있는 시민들은 개선점으로 명상, 산책 공간과 산책로 확보(14.7%), 치유 프로그램 개선(12.7%), 자연환경과 경관 개선· 치유 전용 시설 확충(11.5%), 볼거리와 지역색 확보·농장의 치유 전문성 향상(11.2%) 등을 꼽았다. 반면, 치유농장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32%에 불과해 홍보 창구를 다양화하고 프로그램 기획 및 관리 역량을 향상해 치유농장 알리기에 힘써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북도와 농촌진흥청은 올하반기부터 도내 농촌마을 중 50여곳을 선정해 치유마을을 운영한다. 바로 우울감 및 사회적 고립 예방을 희망하는 청년(만18세∼39세)들을 대상으로 한 '자연스러운 청년 힐링스테이'다. 취업, 인간관계 등에 지친 청년들이 농촌의 자연적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기르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자는 게 취지다. 신체 건강 프로그램(자연에서 즐기는 운동), 정서 지원 프로그램(원예활동, 동물매개치유, 다도, 공예, 명상 등), 농업·농촌 치유자원을 활용한 푸드테라피(필수프로그램)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상자는 사회서비스 이용권(바우처)을 발급받아 농촌 치유서비스 제공기관으로 등록한 마을과 농장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대상자는 주소지 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농촌 치유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농장 정보는 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8.10 18:40

태풍 직격탄…추석 농촌경제도, 가정밥상도 치명상

폭우·폭염에 이은 태풍 직격탄에 전북 농촌경제는 물론 가정밥상도 치명상을 입었다. 과일·농작물 생육기 피해가 누적됐는데, 수확 전 비바람까지 덮치면서 추석까지 과일가격·밥상물가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일 생산량이 전년보다 20%가량 줄고, 가격은 평균 50%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사과 생산량은 전년보다 18.7% 줄면서 추석 성수품인 홍로사과가 10kg에 5만 5000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전년 5만 2100원보다 3000원가량 비싸지는 셈이다. 배 생산량도 전년보다 21.8%, 감소해 15kg당 4만8000~5만2000원으로 지난해(4만 3300원)보다 최대 20% 오를 것으로 보인다. 복숭아 역시 전년대비 12% 감소한 생산량을 보이며, 백도 복숭아는 25000원(10kg당)·천도복숭아는 34000원(10kg당)까지 오른다. 1년 전보다 5000원~1만원 오른 가격이다. 농식품부 역시 "올해 이상기후 영향으로 과수분야 피해가 최근 5년중 가장 크다"고 밝히며 명절 과일 수급 안정을 위해 샤인머스캣, 멜론, 견과류 등을 혼합한 추석선물세트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추석을 한 달 앞두고 과일 가격도 부담인데 상추, 배추 등 밥상 물가는 더욱 치솟았다. 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0일 기준 여름 고랭지 배추 가격은 1포기당 5843원으로, 20일 전 가격(4207원)보다 급격히 상승했다. 100g기준 시금치는 2023원, 적상추 2092원, 청상추 2141원 등 20일 전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지난달 중순 집중호우로 노지 채소 등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은 후 20일간 가격이 계속해서 뛰고 있다. 특히 상추 가격이 가장 큰 오름세를 보이는데, 전국 상추 물량의 30%를 담당하는 익산 용안면 일대 시설하우스 단지 7500여동이 지난달 침수피해를 입은 게 주원인이다. 익산 시설하우스 단지를 비롯해 지역 농가들이 재정비하고 농작물을 재배·수확하기까지는 최소 두 달이 소요되는 상황이다. 태풍 피해도 겹쳐 농가 어려움과 물가상승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내 로컬푸드마트 관계자는 "출하·납품하지 않는 농가들이 많다. 올해 농가 전반적으로 소득이 형편없을 것 같다"며, "지난달 폭우 이후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매출(소비량)도 주춤하고 있다. 반복된 이상기후와 출하량 부진으로 소비자 부담도 장기화될 것 같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8.10 18:39

택배 있는 '택배 없는 날'...일부는 14일도 배송 업무

'택배 없는 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른바 '징검다리 휴일'에 걸려 주요 택배사의 배송이 13일부터 사흘간 중단된다. 일부 택배사와 우체국 소속 집배원의 배송은 평소대로 이뤄진다. '택배 없는 날'은 일부 업체를 제외한 전국의 택배 종사자가 하루 쉬는 날이다. 고용노동부와 택배업계는 지난 2020년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매년 8월 14일을 자체 휴일로 정했다. 10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주요 택배사인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은 일요일인 13일부터 광복절 공휴일인 15일까지 배송 업무를 하지 않는다. 택배사가 아닌 자체 배송망을 이용하는 GS25, CU편의점의 '반값 택배', 쿠팡의 로켓 배송, SSG닷컴의 쓱 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등은 휴무 없이 배송된다. 우체국 소속 집배원의 배송 업무도 정상 운영된다. 집배원은 과학정보통신부 우정직 공무원에 해당돼 '관공서의 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휴무일이 정해지기 때문에 '택배 없는 날'을 누리기 어려운 형편이다. 우체국 소속 집배원이 아닌 우체국의 배송 업무를 위탁받아 처리하는 '위탁 택배원'만 쉴 뿐, 집배원은 쉴 수 없다는 의미다. '위탁 택배원'의 경우 계약 조건 중 휴무 규정에 따라 13일부터 16일까지 총 나흘간 쉬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체국 소속 집배원 일부는 '업무 가중'을 우려했다. 한 집배원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월요일은 원래 물량이 많지 않다 보니 무리는 없다. 공무원 신분이다 보니 '택배 없는 날'에 못 쉬는 것은 큰 부담이 아니다"면서 "하지만 '위탁 택배원'이 16일까지 휴무에 들어가다 보니 16일은 택배, 등기, 우편 배달을 해야 해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전북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일요일과 광복절에 배송 업무가 이뤄질 수 없어 택배 접수를 자제했다. 긴 휴무에 신선식품이 변질될 우려가 있어 이 역시도 접수를 제한했다"고 말했다. '업무 가중' 우려에 대해서는 "본부 측에서 계속 확인하고 있지만 물량이 많이 모이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접수 제한에 자제 요청, 긴 휴무까지 껴 있어 17일 물량은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16일은 많지 않을 듯하다. 집배원의 '업무 가중', '업무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답변했다. 문제는 태풍 '카눈'의 영향이다. '택배 없는 날'에 앞서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쿠팡, SSG닷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등 우편물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통업계 역시 태풍 영향에 '택배 없는 날'까지 겹쳐 최대 일주일까지도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3.08.10 18:19

도내 중소·중견기업 수출 경쟁력 높은데 고민은 '여전'

'지역경제의 허리'로 불리는 도내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보다 높은 수출액을 기록하며 수출 부문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수출 지원 인프라는 여전히 열악한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출을 위해 중소·중견기업에 정책 지원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중소·중견기업 수출액은 17억 4940만 9061달러, 16억 7635만 1472달러를 기록했다. 중소·중견기업 모두 대기업(13억 4817만 60달러)보다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도내 중소기업은 2019년부터 꾸준히 1억 3000만 달러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중견기업 역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8000만 달러 이상씩 증가하다 지난해 소폭 감소했다. 이렇듯 중소·중견기업은 높은 수출액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축이 되고 있지만, 자금·인력난에서 허덕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달 초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최근 무역업계 금융 애로 현황·시사점'을 보면 실제로 수출기업 3곳 중 2곳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에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자금 사정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기업이 부담하는 이자 비용 수준은 영업 이익과 비슷하거나 초과하는 경우도 많아 수출기업이 자금난에 힘들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인력 구하기까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 됐다. 수출기업 대부분이 제조업이다 보니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국내 인력을 구하는 게 쉽지 않다. 수출기업은 외국인 근로자로 눈을 돌려 보지만, 기술력이 코로나19 전보다 부족한 탓에 고용하기도 마땅치 않다. 이러한 상황에 도내 수출기업은 △금리 부담 완화 △대출·보증 한도 확대 △대출 상환·이자 납부 유예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목재를 수출하고 있는 도내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정부, 유관기관 등에서 수출하는 업체에 대한 여러 가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수출자금 등 자체가 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자금 지원이 있어도 수출기업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많다. 일반운전자금에 비해서도 규모가 크지 않은 듯하다. 예산 배정부터 늘렸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서부지부는 9일 중소기업 수출 다각화·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 지원사업 합동 설명회, 글로벌비즈니스지원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관내 수출기업 15개 사가 참여해 수출 관련 지원사업을 안내받고 자금·인력난, 판로 개척 어려움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8.09 17:13

"전북의 미래를 열다"...전북 과학축전 중간 보고회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재)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제17회 전라북도 과학축전(이하 과학축전)의 중간보고회가 9일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 공연장에서 진행됐다. 중간 보고회에서는 전북테크노파크, 전라북도, 전라북도교육청, 용역사 등이 모여 전라북도 과학축전 추진 상황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또 과학축전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 행사와 퍼포먼스, 시상식 등의 구성에 대해 검토하고 도외 지역과 소외계층의 과학축천 참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과학축전은 오는 9월 8일부터 14일까지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에서 '과학과 기술의 만남, 전북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한다. 올해 과학축전에서는 '전북핵심산업관', 과학기술 경연대회, 버스킹 공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중 '전북핵심산업관'은 이차전지, 그린 모빌리티, 스마트 농생명, CES, 재생 에너지, 탄소 융복합 등 전북도 주력 산업 전시·체험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안전, 기초과학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최창석 전라북도청 미래산업과장은 "제17회 전라북도 과학축전은 미래과학기술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오프라인 행사 확장으로 더욱더 다채로워진 이번 축제에 도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IT·과학
  • 박현우
  • 2023.08.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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