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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판매 앞둔 아이폰15…"실망스럽다, 감동 없다" 반응도

애플이 새 스마트폰 아이폰15를 야심 차게 공개했지만, 본격 판매를 앞두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 팬들은 아이폰15에 대해 소셜미디어(SNS)에 "실망스럽다", "감동이 없다"며 비판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12일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4개 모델의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5는 지금까지의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이고 강력한 스마트폰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 아이폰 이용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에 "나는 애플을 떠나지는 않겠지만, 아이폰11부터 15가 모두 똑같은 폰"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아이폰에 대한 애플의 혁신과 진보의 부족에 매우 실망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다른 일부 팬은 X 계정에 아이폰15 라인업이 "감동이 없다"며 혁신이 부족해 "안드로이드로 돌아가려는 유혹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기존처럼 기본, 플러스, 프로, 프로 맥스의 4개 모델로 구성됐다. 사양이 더 높은 '울트라' 모델 출시도 예상됐으나, 나오지 않았다. 또 다른 이용자는 "아이폰15 출시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실망스럽고 압도적이지 않은 제품"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반복적인 폰을 출시하는 것은 별개라 해도 올해 모델은 생태계에 갇혀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충성 고객들에게 큰 모욕"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아이폰15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충전단자가 기존의 라이트닝 포트에서 USB-C 단자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이는 유럽연합(EU)이 2024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를 의무화하도록 한 데 따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애플이 업그레이드한 기능 중 음소거 스위치를 바꾼 '액션 버튼'(동작 버튼)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프로와 프로 맥스에 탑재된 액션 버튼은 벨 소리나 무음 등 조절뿐 아니라 손전등 끄고 켜기, 카메라 앱 실행 등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액션 버튼은 하나의 기능만 설정할 수 있나?", "누르고 있는 게 전부다. 더블 탭이나 트리플 탭은 없나?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애플은 북미 지역 등에서 15일부터 아이폰15 시리즈 사전 주문에 들어가고 22일부터 매장에 출시한다.

  • IT·과학
  • 연합
  • 2023.09.15 09:29

"전성기 누리는 전북 창업" 열정 타오르는 창업대전

도내 창업기업의 뜨거운 열정에 전라감영이 안팎으로 들썩이고 있다. 창업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아이템을 공유하고 조언·충고를 아끼지 않으면서 '전북창업대전'의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전라북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로 불리는 '전북창업대전'은 올해 도내 창업기관 24곳, 민간협력단체 12곳, 투자사 19곳 등 여러 기관이 대거 참여하면서 프로그램이 풍부해졌다. '창업대전'이지만 창업기업만의 축제가 아닌 도민도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도민들까지 큰 관심을 보였다. '전북창업대전'의 이튿날인 14일 오전 10시에 찾은 전라감영. 밤새 내린 비가 마르기도 전에 햇빛이 들면서 습한 기운이 올라왔지만 창업기업의 열정은 식을 줄 모르고 계속 타올랐다. 이른 시간이지만 전라감영 내아에서는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투자 IR이 한창이었다. 발표에는 김려원 로즈파니 대표, 김범주 세형아마존 대표, 김선우 하이브리드센 대표, 도건희 패스캐처 대표, 최정완 정완컴퍼니 대표가 나섰다.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5분이었다. 5분 동안 회사 소개·비전·주요 아이템 등을 발표해야 한다는 생각이 이들을 더욱더 긴장되게 했지만 모두 성공적으로 발표를 마쳤다. 5분밖에 안 되는 시간이지만 도내 청년들이 얼마나 창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심사위원으로 자리한 오라클벤처투자, 건국대학교, 제타플랜인베스트 등 관계자들은 심사부터 이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 더 힘을 줘야 하는 부분까지 조언·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전라감영 앞마당에서는 도내 창업기업 제품 전시와 VR·AR·게임체험존, 메이커스 스페이스 체험 등이 진행되고 있었다. 평일 오전 시간임에도 체험 부스에는 이미 시민들이 자리 잡고 체험에 푹 빠져 있는 듯했다. 예약 없이 방문만 하면 체험해 볼 수 있는 이색 체험인 3D펜, VR·AR, 머그컵·가야금 키트 조립, 아크릴 선캐처 만들기 등에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전북창업대전'은 15일까지 전라감영 일원에서 진행되는 행사다. 창업기업뿐만 아니라 도민을 위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예약 없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게임·메이커스 체험, 국악 공연, 청년 버스킹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이날 IR 발표한 최정완(23) ㈜정완컴퍼니(홀로그램·익산) 대표는 "내로라하는 투자사 등 앞에서 IR 발표했다. 평소 지자체, 창업기관, 투자사의 피드백을 듣곤 했지만 이렇게 큰 투자사가 바라보는 피칭 포인트, 그동안 기업 운영하면서 놓친 것 등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 이런 행사가 많아지기를 바란다. 그래야 도내 창업기업도 늘어나고 성공 사례도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9.14 16:45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꿈이름' 플프마켓 개장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태용, 이하 전북중기청)이 15, 16일 이틀간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전주 창업공간 '꿈이룸' 체험 점포에서 꿈이룸 플프마켓을 진행한다. 앞서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아이템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소상공인을 선발해 기초·전문교육, 상품화 지원, 경영체험교육, 실제 창업을 위한 사업화 지원금 등 패키지 지원사업이다. 예비 창업자 20개 기업 중 7개 기업이 '꿈이룸' 체험 점포에서 꿈이름 플프마켓을 진행할 예정이다. 플프마켓은 플리마켓과 프리마켓의 합성어로 시민은 중고품을, 예술가는 다양한 예술품을 내놓고 파는 시장을 의미한다. 플프마켓 기간 방문객을 대상으로 룰렛 이벤트, 캘리그라피 체험, SNS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방화선 선자장 전통부채 기획전, 황보연 나무대장간 대표 목공예 기획전을 함께 운영해 방문객에게 전주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인호 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장은 "도내 소상공인의 꿈이 이뤄지는 시작점에 '꿈이룸'이 있다며 많은 도민이 방문해 플프마켓 행사도 즐기고 제품 구매는 물론 예비 창업자에게 상품평도 가감 없이 전달해 성공적인 창업자가 될 수 있도록 해 줬으면 한다"며 "이번 행사가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열정과 의지를 확인하고 지역의 창업 활성화 분위기가 지속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9.14 16:45

중소기업 지원사업 알림 앱 서비스 개시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이 지원사업 정보를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왔다' 앱 서비스를 개시한 가운데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도 격주로 '전북중기청 정책 소식지'를 발행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 이하 중기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태용, 이하 전북중기청)은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이 지원사업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는 '왔다'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앱은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지향하는 '모든 서비스는 한 곳에서'와 '알아서 챙겨 주는 맞춤 서비스'를 실현한다. 국민·중소기업 편의성 제고를 위해 중앙·지자체 중소기업 지원사업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다. 금융·기술·인력·수출·창업 등 분야별 사업 공고 조회가 가능하다. 2주간의 지원사업을 달력 형태로 제공하고 중기부의 주요 정책정보인 동행축제, 복수의결권 제도, 납품대금 연동제 등 꼭 필요한 정보를 주기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앱 서비스와 함께 전북중기청은 격주로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정부의 주요 정책과 지역 내 주요 행사, 지원사업을 보기 쉽도록 요약한 '전북중기청 정책 소식지'를 발행한다. 이영 장관은 "'왔다' 앱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이 지원사업 정보를 쉽게 확인해 활용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며 "앞으로 기능 개선을 통해 모바일에서 지원사업 신청 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9.14 16:44

전북농협,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이 고향사랑기부 문화 확산과 성공적 정착을 위해 지난 13일 도내 주요기관장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주요기관 임직원 및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홍성조 산림조합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 김영환 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장, 박종화 한국국토정보공사 전북본부장 등 도내 주요 기관장 20여명이 참여해 ‘고향으로 카드’ 발급에 동참하며 제도 활성화를 염원했다. ‘고향으로 카드’는 농협에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통한 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출시한 상품으로 고향사랑기부 참여자에게 최대 1.7% 포인트 적립을 제공하며, 신판이용액의 0.1%를 공익기금으로 적립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영일 본부장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으로 농촌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역 내 기관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 이외의 지자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그 기부금을 주민복리 등에 사용하고 기부자에게는 세제혜택과 기부액의 일정액을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제도이다. 특히, 고향사랑기부제는 소멸위험에 처해 있는 농업·농촌에 다양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어 가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9.14 16:28

전북 농가 소득, 농산물 가격안정조례로 안정될까

매년 들쭉날쭉한 전북 농가 소득이 농산물 가격안정조례로 안정화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라고도 볼 수 있는 농산물 가격안정조례는 농산물의 시장가격이 기준가격 이하로 하락한 경우 차액을 일정비율 보전하도록 하는 법적 근거다. 기준가격은 최근 3∼5년간(최저가 제외)의 평균 가격이다. 농산물은 공산품처럼 가격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매년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변동되며, 수요공급 조정에는 기후변화, 재해, 농산물 수입 등 변수가 작용한다. 해마다 인건비, 영농비는 오르는데 농산물 가격은 수요공급에 따라 천차만별이다보니 가격폭락 시 농가소득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는 게 지역 농가들의 입장이다. 전북지역에서 2014년 임실을 시작으로 도내 시·군에서 잇따라 농산물 가격안정조례를 만들었다. 전북도(2016)와 진안군(2015), 무주군(2018), 익산시(2018), 완주군(2019), 장수군(2020), 부안군(2022) 등 7개 시·군이 조례 제정과 기금 확보 후 진행중이거나 올해 진행을 시작한다. 올해 남원시가 추가로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2015년부터 매년 2개~7개 품목이 최저가격 보장을 받고 있다. 올해는 흉작이지만 이례적으로 가격이 폭락했던 마늘이 우선 최저가격보장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해 수입량을 대폭 늘리는 등 수요공급 예측에 실패하면서 올해 냉해와 폭우로 수확량이 줄었는데도 산지마늘의 1kg당 경매가가 지난해보다 1000원 이상 떨어졌다. 농산물 최저가보장제가 농가소득을 보장하는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원방식과 지역이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올해 냉해, 폭우와 폭염, 태풍 등 잇단 이상기후로 전반적인 농산물 수확량이 줄었지만 가격은 높게 책정돼 차액지원을 받기 힘든 상황에서 피해복구비, 농약비는 늘고 판매할 수량은 줄어 농가 소득은 여전히 어렵다는 것. 이와 관련, 장수군은 농산물 가격안정조례에 차액지원 외에 출하약정 농업인의 포장, 선별, 물류, 경매수수료 등 유통비를 지원해 제도적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있다. 또 전주시 등 해당 조례를 운영하지 않는 시·군에서는 전북도 지원품목에 제외된 작물 농가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벼, 양파 등 품목별로 면적당 수확량이 달라 차액지원의 기준면적을 두고 행정과 의회, 농민들간 해석 마찰을 빚기도 해 품목별로 현실성 있는 기준 설정도 요구된다. 시·군 관계자들은 “전북도에서 재배 농가가 많은 작물 8개를 우선 시작했고, 각 시군에서 소외받는 작물은 지자체별 조례를 만들어서 보호하고 있다”며, "농작물 피해보상 외에 농가들이 한해 농사를 짓고 이에 대한 제값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9.14 16:28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산간 농촌지대 내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 밭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전) - 본 건은 신원마을 동측 인근에 위치하며, 부근은 단독주택 및 농경지, 임야 등이 혼재하는 산간 농촌지대로서 제반 주위환경은 보통시 된다. 차량접근이 가능하고, 인근으로 시내버스정류장이 소재하나 대중교통 이용여건의 편부 등으로 보아 제반 교통상황은 보통시 된다. 사다리형 완경사지이며 계획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이다, 진안군 진안읍 구룡리(답) - 본 건은 예리마을 북동측 근거리에 위치하며, 부근은 농경지, 축사, 임야 등이 소재하는 순수 경지정리지대다. 차량접근이 가능하며, 관내교통편 및 도로사정 등을 고려할때 전반적인 교통상황은 보통이다. 장방형 토지로 농림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농업진흥구역, 배출시설 설치제한지역, 소하천예정지다.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답) - 본 건은 대둔산공용버스터미널 남동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환경은 전, 답,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하는 지역이다. 차량접근이 가능하며, 인근에 지방도 및 버스터미널이 소재하는 등 제반 교통상황은 보통이다. 부정형 완경사지로서 현재 농경지로 이용중이며 자연환경보전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공장설립제한지역, 온천원보호지구, 도립공원, 공원마을지구, 문화재보존영향 검토대상구역이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3.09.13 17:46

끝도 없이 오르는 '연체율'...소상공인 깊은 한숨

끝도 없이 오르는 중소기업(개인 사업자 포함)·가계대출 연체율이 심상치 않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빚 폭탄 등 '9월 위기설'이 확산되면서 불안감이 커지자 금융당국은 "문제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민은 여전하다.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코로나19 소상공인·자영업자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가 각각 2025년 9월까지, 최장 1년 거치 후 5년 분할 상환을 지원하면서 한숨 돌렸다. 문제는 소상공인·자영업자는 특성상 가계대출을 받은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가계대출 연체율이 큰 폭으로 늘었다. 1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6월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 대출 연체율은 각각 0.32%, 0.37%, 0.3%, 0.32%, 0.39%, 0.29%, 올해 동 기간에는 각각 0.57%, 0.63%, 0.57%, 0.6%, 0.65%, 0.44%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더 높다. 지난해 1∼6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각각 0.34%, 0.42%, 0.36%, 0.39%, 0.4%, 0.38%, 올해는 0.7%, 0.84%, 0.93%, 1.05%, 1.3%, 0.99%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끝도 없이 오르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받는 개인 사업자 대출 금리도 같이 오르는 상황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재 은행의 개인 사업자 대출 금리(8월 기준)는 신용등급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최저 5.20%에서 최고 14.88% 수준에 달한다. 지난해 8월은 최저 3.53%에서 최고 12.49%였던 것을 감안하면 최저, 최고 모두 2% 이상 넘은 셈이다. 계속 해서 오르는 대출 금리에 대출받기는 어렵고 자금이 부족해 연체율은 계속 높아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이후 매출은 제자리인데 영업은 둘째 치고 빚 갚기에도 어렵다는 게 도내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전언이다. 전안균 전북소상공인연합회장은 "최근 전북신용보증재단, 전주시, 전북은행이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지원사업' 추진했을 당시 빨리 마감된다는 것은 그만큼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이 어렵다는 말이다. 전주시뿐만 아니라 도내 다른 시·군도 함께 추진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면서 "지자체가 은행과 협약해서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거나 이차보전 대출이라도 좀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9.13 17:29

이상기후에 ‘지역별 맞춤 사과품종’ 보급

기후 온난화로 사과 재배지역이 조금씩 이동함에 따라 지역별 맞춤 사과품종이 보급·육성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올해부터 강원도 홍천에 ‘컬러플’ 생산 단지를, 대구 군위에 ‘골든볼’ 생산 전문 단지를 조성한다. 기후 환경과 농업 여건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안정적인 사과 생산 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다. 통계청의 '지역별 사과 재배 면적' 분석 결과, 사과 주요 생산지로 통하던 대구·경북지역의 재배 면적은 30년새 44%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강원도의 사과 재배 면적은 247% 늘어났다. 이에 강원도 홍천에는 우리나라 사과품종 ‘컬러플’(2019년 품종등록)을 보급한다. 수확기가 10월 상·중순(중만생종)으로 당도 15.2브릭스, 산도 0.55%로 새콤달콤한 맛이 으뜸이다. 탄저병, 겹무늬썩음병, 갈색무늬병에 강하고 이름처럼 껍질이 붉고 표면이 매끈하면서 모양이 예쁘다. 홍천군은 밤낮 일교차가 커 수확기가 늦은 ‘컬러플’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췄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4월 ‘컬러플’ 묘목 4300그루를 확보해 심었고 2024년까지 총 3ha 면적에 800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대구 군위에 보급하는 우리 사과 ‘골든볼’(2021년 품종 등록)은 8월에 수확하는 노란 여름 사과로 껍질을 빨갛게 물들이는 색들임(착색)이 필요 없어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품종이다. 당도 14.8브릭스, 산도 0.51%로 한여름 사과로는 드물게 단맛과 신맛이 조화롭다. 군위군은 위도가 낮은 지역으로 과일 색들임 면에서 다른 지역보다 경쟁력이 약한 상황이어서 ‘골든볼’ 재배에 꼭 맞는 지역으로 판단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5월 군위와 생산단지 조성 협의를 마쳤고, 내년 묘목을 생산해 2025년 5ha 면적에 시범사업으로 묘목 1만 5000그루를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들 품종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컬러플’은 농산물 전문 유통업체(㈜네오게임즈), ‘골든볼’은 대구경북능금농협을 통해 재배 물량을 유통할 계획이다. 김명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기존에 조성한 단지 중 장수에서 수확기가 빠른 품종인 ‘홍로’가 2000년대 초반 조성 당시의 명성을 이어가면서 600헥타르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다"며, “사과는 우리나라 과일 재배 농가의 16.8%를 차지하고 재배 면적도 가장 넓은 작목이지만, 현재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의하면 2100년에는 강원도 일부에서만 재배될 것으로 예측돼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9.13 17:29

용담댐 조류경보제 운영이후 최초 ‘경계’ 발령...먹는 물 공급 비상

용담댐에 녹조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조류경보제 운영 이후 최초로 ‘경계’단계가 발령됐다. 유례없는 용담호의 녹조 발생은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다량의 오염원이 호내로 유입되고, 이후 30℃를 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수면 온도가 27℃ 이상으로 상승해 유해남조류가 급격히 성장·번식한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13일 K-water 금강유역본부에 따르면 용담호는 지난 8월 28일 1만9074cells/mL, 9월 4일 1만248cells/mL로 2주 연속 1만cells/mL을 초과하면서 ‘경계’단계로 상향됐다. K-water 금강유역본부는 홍수기 전 댐 상류 우심지역에 대한 오염발생원 감시를 강화하고, 용담호 취수탑 근처에 지난 6월부터 수표면 녹조 발생을 방해하는 수면포기장치를 가동시켰다. 이후 지난 7일 녹조의 취수탑 유입을 차단하는 조류차단막의 깊이를 보강하고, 11일부터는 녹조제거선박을 도입해 수거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표층에서 발생하는 녹조의 특성을 고려하여 취수 심도를 10m 이하로 낮추어 취수탑을 운영하고, 정수장에서는 녹조에 의해 발생 될 수 있는 냄새물질과 조류독소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주 1회에서 주 2회로 모니터링 빈도를 확대하였다. 동시에 분말활성탄 투입 등 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하여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해 힘쓰고 있다. 금강유역본부 김창준 본부장은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폭우와 폭염이 지속되며 녹조까지 이례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전북도민분들의 우려가 상당할 것이라 예상된다”며 “도민분들이 안전한 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댐 상류부터 각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K-water의 수 십년 물관리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9.13 17:29

경진원, 5박 7일간 수출 상담회...상담액만 1310만 달러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윤여봉, 이하 경진원)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5박 7일간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을 방문해 전북도 우수상품 기업과 현지 바이어 간 수출 상담회를 진행했다. 경진원은 지역 내 중소제조업체가 새로운 시장을 열고 다양한 수출 활로를 확보하기 위해 전북도의 우수 중소기업 유망 품목군인 화장품, 식품, 부품 분야 등 10개의 업체를 선발해 사절단을 구성했다. 바이오텐 등 10개 사가 참가해 128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1310만 달러의 비즈니스 상담액을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정읍에 있는 바이오텐㈜, 전주에 있는 ㈜씨비에이치가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콜라겐을 활용한 건강보조식품을 생산하는 바이오텐㈜은 이너 뷰티의 관심이 높은 카자흐스탄 현지 시장의 A사와 현장에서 22만 달러 규모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의료수술장비, 수술 도구 등을 생산하는 ㈜씨비에이치는 지속적인 우즈베키스탄 시장의 공을 들여 L사와 10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사절단이 찾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유망 신북방 국가로 떠오르면서 시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추후 K-POP(케이팝), 드라마 등 한류에 따른 문화 콘텐츠 수출 및 뷰티·웰빙 등에 따라 화장품, 식료품, 소비재 등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윤여봉 원장은 "신흥시장에서는 상품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성 높은 분야에 집중이 필요하다. 중앙아시아 시장의 개척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됐다"며 "전라북도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9.13 17:22

전문건설업계, “대규모 호소를 통한 보호제도 마련 촉구”

전문건설업계가 12일 세종시 국토교통부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에 따라 전문업계의 수주물량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해에 이어 정부에 끊임없이 제도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개선되는 사항은 없고, 그나마 소규모 전문건설업체 보호제도마저 올해 말 일몰이 예정돼 있어 이대로는 생존 자체가 불가하다는 위기의식이 단체행동으로 이어진 것이다. 전문건설업계는 “정부가 건설산업의 혁신방안이라고 추진한 건설업역 간 업역규제 폐지 및 상호시장 개방은 기울어진 환경에서 출발돼 종합·전문 사업자 간 수주 불균형은 예견돼 있었으며, 이로 인해 영세 전문건설사업자의 피해가 극심하다”면서 정부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전문건설업 종사자 3000여 명은“정부가 건설산업 선진화라는 명목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전문건설업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면서, “정부에 조속한 전문건설업 보호제도 마련과 생산체계 개편의 정상화를 촉구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상호시장 진출 제도로 인해 살 길이 막막한 소규모 전문건설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허종식 의원, 김민철 의원, 김희국 의원이 각각 발의한 3건의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에 대한 국토부의 적극적 역할을 호소했다. 참석자들은 “상호시장 개방의 어두운 단면을 여·야 모두가 인식하고 있는 만큼 지역경제와 민생에 직결된 영세 전문건설업체 보호를 위해 건산법 개정안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국토부가 제역할을 해주기를 강력 요구했다. 1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09.12 17:17

전북농협-한우협회 전북도지회, 2023년 한우경진대회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과 전국한우협회 전북도지회(지회장 정윤섭)는 12일 남원시 종합스포츠타운 춘향골체육관 앞 주차장에서 2023년 전북 한우경진대회를 열었다. 한우경진대회는 도내 시군에서 출품한 한우를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우수한 혈통의 한우 발굴 및 가축개량 성과를 확인하고, 축산농가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도내 13개 시군에서 선발된 5개 부문(암송아지, 미경산우, 번식암소 1, 2, 3부)에 총 62두가 출품했다. 농장에서의 1차 현장심사를 거쳐 엄선된 28두가 대회장에 모여 전문가 5명의 엄격한 심사로 진행 됐다. 심사결과 △암송아지 부문 대상에 정읍시 신병진씨, △미경산우 부문 대상에 장수군 이춘옥씨 △번식암소 1부문 대상에 군산시 김성용씨, △번식암소 2부문 대상에 장수군 박순호씨 △번식암소 3부문 대상에 남원시 이성기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각 부문 대상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표창장, 상금 300만원, 우수상은 표장장과 상금 150만원, 미수상 출품축에게는 상금 20만원이 부상으로 지급됐다. 김영일 본부장은 “이번 한우경진대회를 통해 우리 전북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우수 혈통 발굴을 통해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전북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우경진대회는 한우개량 촉진을 통한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북농협과 사)전국한우협회 전북도지회가 공동 개최하고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후원하고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9.12 17:16

3고(高) 시대, 소비자 장바구니 어떻게 달라졌나?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주요국의 고강도 금리 인상으로 촉발된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이 농식품 소비에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12일 소비자 표본(패널) 1,500가구의 농식품 가계부 자료를 활용해 3고 현상에 따라 농식품 소비행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신선식품 구매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코로나 일상(위드 코로나) 시기인 2022년에는 다시 감소해 코로나19 발생 전 추세로 돌아갔다. 물가가 급격히 상승한 최근 3년간, 가구당 전체 농축수산물 구매액은 1.4% 줄었으나, 과일은 9.3%, 채소는 6.9% 감소했고, 축산물은 0.8%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은 채소, 축산물, 과일 순으로 높았지만, 과일의 구매액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소비자는 물가가 오르면 농축산물 중 과일 구매를 가장 많이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격이 내릴 경우, 구매를 늘리는 농산물도 과일 비중이 가장 높아 상대적으로 필수재 성격이 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속형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물가 부담에 따른 소비행태 변화를 설문 조사한 결과, 비뚤이 농산물, 유통기한 임박 농산물 등의 구매가 늘었다. 특히, 비뚤이 농산물구매를 늘렸다는 응답이 19.1%로 가장 많았다.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자는 마감 할인 등 유통기한 임박 농산물을 주로 찾았고, 구매와 조리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는 냉동농산물을 선호했다. 맛, 안전성 등 종합적인 선호도는 비뚤이 농산물이 일반농산물 다음으로 높았다. 환율 인상이 수입 과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수입 과일의 구매액이 감소했다. 최근 5년간 환율이 가장 낮았던 2018년에 비해 2022년 가구당 수입 과일 구매액은 26.6%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급격히 성장한 온라인 시장이 3고 영향으로 더욱 커지고 있다. 농식품을 즐겨 구매하던 장소로 대형 잡화점(슈퍼마켓)의 비중이 줄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인식되는 온라인 시장에서 농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3고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반영해야 한다”며“농촌진흥청은 지난 13년간 축적한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 농식품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소비자 중심의 신품종·신제품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9.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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