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09 10:25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마스크·손세정제 품귀 현상에 학교·학부모도 ‘동동’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는 학교로부터 3일 개학 준비물로 개별 마스크손세정제를 전달받았다. 학교가 평소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구비했던 위생물품만으로 당장 충당이 어려워서다. 지난 28일 개학한 전주 B중학교도 개학당일 학교 자치비로 추가 물품 구매를 했지만 주문량 폭주로 지연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마스크손세정제 품귀 현상에 전북 학교와 학부모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약국마트마다 위생용품이 품절돼 가격 폭등까지 겪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학교들도 위생용품을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도내 유초중고교가 개학하면서 학교 내 마스크손세정제 사용이 대폭 늘었다. 마스크 없이 등교한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손세정제도 각 반과 시설에 최소 1개 이상 비치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일정 시간마다 손을 씻게 하고, 접촉이 많은 문고리 등을 매일 소독하면서 세정제나 소독제 사용량이 늘었다. 도내 보건 교사들에 따르면 상당수 학교가 긴급하게 품의를 올려 물량 확보에 나섰지만, 구매 취소지연이 많고 확보한 물품도 언제 동이 날지 몰라 걱정이 크다. 물품 부족에 일부 학교에서는 개별 위생도구를 챙겨올 것을 당부하고 있다. 불안감이 큰 학부모들은 열흘까지 결석 가능한가정체험학습까지 신청해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손세정제를 구매하지 못하자 수제 세정제까지 만들어 자녀 손에 들려 보냈다. 전북도민들이 활동하는 대형 온라인 카페에서는 학교별 가정체험학습 수용 여부와 수제 세정제를 만드는 방법 등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비누공방을 운영하는 김미연 씨도 시기가 시기인 만큼 수제 비누, 세정제 제작 요청이 학교, 업체에서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북교육청은 예비비 12억 원을 긴급 투입해 마스크손세정제 등 위생물품을 구입하기로 했다. 교육지원청을 통해 각 학교에 보급하고, 오는 7일까지 학교별 물품 구비 현황을 조사해 예산 투입도 늘릴 계획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위생물품 품귀가 전국 현상이다 보니 시도교육청도 물품 확보가 쉽지 않다면서도 빠른 시일내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학교 현장의 감염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초중등
  • 김보현
  • 2020.02.03 18:45

신종 코로나 확진 군산, 유초중고 학교 일괄 휴업

국내 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군산지역 유초중고교 154개교가 14일까지 모두 휴업한다. 군산지역 전체 학생과 일부 교직원은 3일부터 14일까지 학교에 나가지 않고, 15일 이후에는 학교별 학사일정에 따라 운영된다. 전북교육청은 교육부보건복지부 등과 논의 결과 군산지역 학교의 일괄 휴업을 결정하고, 154개교에 공문과 긴급 문자를 보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신종 코로나발병 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특정 지역에 일괄 휴업령을 내린 것은 처음으로, 군산의 경우 확진자가 대형마트대중 목욕탕식당가 등에서 불특정 다수와 접촉해 감염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보니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휴업은 학생 등교 없이 일부 교직원만 출근해 학교 행정만 임시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다. 휴업은 본래 학교 재량이지만, 교육부 매뉴얼에 따르면 학생 감염병 위기에는 시도교육청이 교육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 전문가와 협의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 확산 위험에 서울시교육청이 일괄 학교 휴업을 추진했지만 협의 결과 과잉우려 등의 이유로 진행되지 않았고, 서울경기권에서 일부 학교도 재량 휴업했지만 곧바로 문을 열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비교적 동선접촉자가 한정적이고 명확한 타 지역 확진자에 비해 군산은 접촉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학부모들의 우려와 민원이 큰 상황이라 교육부에 강력히 군산지역 휴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은 앞서 군산지역 일부 졸업식 취소를 결정했지만, 휴업령에 따라 졸업식 등 모든 행사도 자연히 열리지 않게 됐다. 군산 어린이집도 군산시장 결정에 따라 일괄 휴원한다. 군산 외 나머지 도내 시군 유초중고교는 정상 등교운영한다. 도내 대학가도 감염 확산 우려에 대책반 격상하고 행사를 대폭 줄이는 등 강력 대응에 들어갔다. 전북대는 입학식을 취소하고, 졸업식은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원광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실 실장을 총무처장에서 총장으로 격상했다. 졸업식과 신입생 OT, 입학식 등을 모두 취소했다. 또 중국인 유학생 중 학부생은 입국을 보류하고, 대학원생은 1학기 수업을 인터넷 강의로 대체한다. 호원대 역시 외국인 유학생들의 입국 연기를 추진하고, 학교 행사들을 취소한다. 군산대와 전주대우석대 등도 졸업식 등을 취소축소할 예정이다. 엄철호이환규김보현 기자

  • 초중등
  • 전북일보
  • 2020.02.02 18:31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발생 전북, “휴교 없어·정상 등교”

전북에서 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31일 발생한 가운데 전북교육청은 현재로선 기존 방침대로 휴교 없이 학사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교육청 공보실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혼란과 과잉 우려를 빚지 않도록 일단 정상 등교를 이어갈 방침이라며 주말까지 긴급 비상대책반 회의를 이어가며 확산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확진자가 활동했던 군산지역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익산지역의 학교유치원도 정상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단, 전북교육청은 군산지역에서 2월 15일까지 예정된 졸업식은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군산지역 어린이집은 일괄 휴원 결정권을 가진 군산시장 지시에 따라 휴원한다.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도내 대학가는 행사 대폭 취소축소에 들어갔다. 전북대는 이날 2월 18일19일 개최 예정이던 입학식을 취소하고, 21일로 계획했던 졸업식은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내빈 1000명 이상이 참여하던 졸업식에서 100여 명 안팎의 졸업생만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대군산대원광대전주대우석대 등 도내 다른 대학들도 현재 논의를 통해 비슷한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또 도내 대학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환자는 현재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도내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전수소사하고 있는 가운데 31일 기준으로 증세를 보인 학생은 없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1.31 17:40

'비리 백화점' 완산학원, 교직원 절반이 징계 대상

각종 비리가 드러났던 사립학교법인 완산학원의 교직원 절반이 징계 요구를 받았다. 법인 설립자가 불법으로 취득한 12억여 원도 전북교육청으로 환수조치 됐다. 전북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총 4개월간 진행했던 완산학원 감사에 대한 최종 결과다. 송용섭 전북교육청 감사관은 30일 브리핑을 열고 완산학원 법인 소속 교직원 109명 중 46명에 대해 채용비리 등으로 인한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완산학원 감사를 진행해 같은 해 5월 횡령 비리 등을 밝힌 전북교육청은 검찰 조사가 끝난 11월 1심 공판 시작 때부터 다시 감사를 이어갔다. 그 결과, 완산학원 소속 학교인 완산중완산여고 교직원 109명 가운데 57명을 조사했고, 46명을 징계 요구했다. 퇴직한 2명은 징계가 적용되지 않아 포함되지 않았다. 46명 중 교사는 35명이고, 사무직원은 8명, 공무직 직원은 3명이었다. 징계 사유는 채용승진기간제 연장의 대가로 설립자에게 600만 원에서 1억 원가량의 금품을 주거나 설립자 지인을 허위로 채용한 혐의 등이다. 이들 대부분이 파면해임 또는 면직 등 중징계 요구를 받았다. 최종 징계권을 가진 완산학원 이사회가 전북교육청 감사과의 징계 요구를 그대로 수용한다면, 40명 이상의 교직원이 모두 학교를 떠나야 한다. 학교 회계를 조직적으로 횡령한 사실도 드러났다. 설립자 지시로 완산중과 완산여고 교직원들은 매월 1300만 원의 횡령액을 상납했다. 8억299만7000원에 달하며, 대부분 설립자 일가의 생활비로 쓰였다. 법인 재산에서 발생한 수익도 설립자 일가 호주머니로 들어갔다. 법인 소유 건물과 토지에서 발생한 임대료 2억 1860만 원, 학교 옥상에 태양광 사업에서 발생한 전기 수익금 1억 7000만 원 등이다. 관할청에 학교 창고를 증축한다고 속이고 사택으로 사용하거나, 사학연금을 받게 할 목적으로 설립자의 친인척을 직원으로 허위로 올렸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감사에서 확인된 횡령액 12억 1800여만 원을 환수조치할 예정이다. 송용섭 감사관은 법인 설립자가 임명권 등 제왕적인 권한을 가지면서 설립자에게 잘 보이려다 보니 부정한 관행이 이뤄진 것이라면서 중징계 요구 대상자들은 단순히 설립자 지시에 따른 것을 넘어 능동적으로 비리 행위에 적극 가담하거나 금액이 큰 경우라고 밝혔다.

  • 초중등
  • 김보현
  • 2020.01.30 18:50

‘신종 코로나’ 비상에 전북 졸업식·신입생OT 줄줄이 축소되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비상이 신년 학교 풍경을 바꿔 놨다. 감염 우려로 인한 대규모 단체 행사 자제 분위기에 졸업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도내 학교 행사들이 줄줄이 축소되거나 취소 여부 논의를 밟고 있다. 30일부터 도내 초중고 졸업식이 시작된 가운데 우석고, 전북여고, 전북중학교는 내빈이 참여하는 대규모 강당 졸업식을 취소하고 교실 졸업식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31일 열리는 세 학교 졸업식 모두 학부모와 내빈이 참석하지 않으며, 학생들은 각 학급에서 졸업장을 받고 간략하게 행사를 마무리한다.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로 격상되면서 일선 학교의 예방 조치도 강화하는 만큼 학생 안전을 최우선한 결정이라는 게 학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도내 상당수 학교가 교실 졸업식에 동참하거나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 기전여고 관계자는 강당에서 열더라도 의심 증세가 있는 내빈은 엄격하게 출입을 자제하고, 손세정제마스크 등 위생 물품을 비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잇따른 학교 행사 변경에 전북교육청은 30일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졸업식 등 행사 변경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졸업식개학식 등 행사에 앞서 감염증 예방을 위해 대규모 인원 결집 자제 등을 현장에 권고했다면서 국가적 사안인 만큼 이에 따른 학교 현장 변화를 정확히 파악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대군산대우석대 등 도내 대학들도 2월 중순부터 예정된 졸업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개학식 취소를 논의중이다. 대학들은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는 학교 공식 행사에 관한 취소 논의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정부 대응방침에 따라 적극적인 예방과 선제적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학 관계자들은 학생들의 혼란이 없도록 최대한 빨리 결정하고자 한다. 2월 초 안으로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1.30 18:50

우석대-완주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차단 총력

완주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학관협의체가 구성됐다. 우석대학교와 완주군, 완주군보건소, 완주경찰서는 30일 학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자치단체와 대학이 머리를 맞댄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드물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을 끈다. 대학 본관 2층 총장 집무실에서 열린 협의체 첫 회의에는 서지은 총장 직무대행과 박성일 완주군수, 최순례 완주군보건소장, 최규운 완주경찰서장을 비롯해 4개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협의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차단과 방역 등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동 대처해 나아가기로 했다. 특히 우석대학교는 개강을 앞두고 완주군보건소의 협조를 받아 생활관에 열화상 감시카메라 설치와 각 호관에 손 소독제, 마스크 등을 비치할 계획이다. 또 학위수여식과 입학식 등의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를 검토 중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국내에서도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 체제를 구축하고 철저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지은 총장 직무대행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대응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의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대응을 위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실무진 회의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 대학
  • 김보현
  • 2020.01.30 18:50

지구촌 문제, 함께 고민해야 하는 우리의 일

△ 주제 다가서기 항상 푸르를 것만 같았던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무분별한 개발과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급격한 기후변화가 진행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형화된 재난 문제, 인간의 건강과 직결되는 신종 전염병의 발생, 물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미래의 핵심 자원으로 떠오른 수자원 에 대한 이슈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최근 부각되는 지구촌 문제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코알라가 멸종한다고요? 다섯 달째 꺼지지 않는 산불 - 기록적 가뭄, 고온, 강풍 겹쳐 - 근본 원인은 기후변화 -호주 산불 모두에게 닥칠 미래 ■ 최악의 산불에 동물도 숨 막혀 지난해 9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다섯 달이 지난 현재 NSW주의 접경 지역인 빅토리아주 등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며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번 산불의 최대 피해 지역인 NSW주의 앤드루 콘스턴스 교통장관이 산불이 아니라 원자폭탄이라고 표현할 정도. 해당 지역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이미 남한 면적을 넘어서는 1100만ha를 태우면서 28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000채 이상의 집을 잿더미로 바꾸었다. 야생동물은 특히 이번 산불의 최대 피해자로 꼽히고 있다. 최근 미국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은 포유류, 조류, 파충류 등 최소 5억 마리 이상의 동물이 이번 산불로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끝내 화재를 피하지 못하고 숨진 새끼 캥거루 등 산불에 희생된 동물들의 모습이 잇따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 멸종위기 이유는 느려서? 캥거루와 함께 호주를 상징하는 코알라는 특히 피해가 극심한 동물이다. 멸종위기종인 코알라는 이번 산불로 인해 사실상 멸종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은 최근 이번 산불로 이미 NSW주에서만 약 8000마리의 코알라가 숨졌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는 NSW주에 서식하는 전체 코알라 수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알라의 피해가 특히 큰 이유로는 움직임이 느리고 이동을 싫어하는 코알라의 습성이 꼽혔다. 캥거루를 비롯한 다른 동물에 비해 행동이 느린 편이기 때문에 삽시간에 번진 불을 피해 달아나기 어려웠다는 것. 여리에 이번 산불로 호주 내 코알라 서식지 80%가량이 불타면서, 생존한 코알라일지라도 독자적으로 먹이를 구해 살아가기 어려운 기능적 멸종 상태에 놓였다는 주장도 나온다. ■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 그렇다면 호주에서 이 같은 대형 산불이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변화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호주는 연평균 강우량이 적어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이달 초 호주의 수도 캔버라는 섭씨 44도로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살인적인 폭염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와 함께 가뭄, 돌풍 등의 여러 악재가 겹치며 화재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산불 발생 시 불꽃이 하늘까지 치솟는 화염 토네이도현상까지 발생하며 불꽃이 호주 전역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갔다는 것. 이에 따라 이번 산불 사태를 계기로 석탄 산업을 축소하는 등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출처 : 어린이동아 2020. 1. 9) <읽기자료2> 온난화 방치, 제2의 메르스 자초한다 - 에이즈에볼라 등 신종 전염병 갈수록 늘어 -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파괴가 주원인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왕왕 큰 착각을 한다. 1979년 10월 26일 세계보건기구가 역사적인 천연두 박멸을 선언했을 때도 그랬다. 페스트콜레라와 함께 최악의 전염병으로 꼽히던 천연두. 한국에선 마마 두창으로 불렸던 이 지독한 병은 20세기에만 3억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갔다. 온 세상에 언젠가 모든 전염병을 정복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넘쳤다. 그러나 터무니없는 착각이었다. 소아마비볼거리 등이 줄긴 했지만 신종 전염병들이 꼬리를 물었다. 80년대 초부터 3900만 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에이즈를 시작으로 2002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4년 에볼라에 이르기까지 치명적인 전염병들이 세계를 휩쓸었다. 미 브라운대 조사에 따르면 1980년이래 전염병 발생 건수는 큰 폭으로 늘어 80~85년 사이 1000건 미만이던 게 2005~2010년 동안 3000건을 넘었다. 전염병 창궐을 논하면서 빠뜨리지 말아야 할 대목이 있다. 빈번한 여행 외에 또 다른 결정적 원인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바로 지구온난화다. (중략) 지구는 자신의 변화에 대응해 생명체가 잘 살 수 있도록 균형을 찾아간다. 다만 온실가스로 온난화가 극심해지면 지구는 회복 능력을 잃게 된다. 그래서 생태계 균형은 깨지고 대규모 홍수와 극심한 가뭄이 나타난다. 생태계 균형이 망가지면 희한한 전염병들이 번성하기 마련이다. 기온 상승으로 환경이 바뀌면서 희귀했던 생물이 늘기도 하고, 번성했던 동식물이 멸종하기도 한다. 각 생명체가 거들떠보지 않던 먹잇감을 섭취하거나 기후에 맞춰 자신의 몸을 변화시키는 현상도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이들의 체내에 새로운 병균과 바이러스가 생겨나고 이게 사람에게 옮으면서 신종 전염병이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옮는 병을 인수공통감염병(zoonosis)라고 한다. 주목할 사실은 최근 나타난 신종 전염병의 75% 이상이 인수공통감염병이란 점이다. 에이즈(침팬지), 에볼라(박쥐), 메르스(낙타)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게다가 모기진드기처럼 병을 전염시키는 매개체까지 기후변화로 늘게 되면 전염병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간다. 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는 물론이고 최근 국내에도 기승을 부리는 쓰쓰가무시병도 환경 변화 탓에 창궐하고 있다. 털 진드기가 옮기는 이 병은 2000년 1700여 명이었던 환자가 2013년 1만 300여 명으로 6배 늘었다. 모기진드기 모두 기온이 오르면 개체수가 급증하고 활동력이 배가되기 마련이다. 지구온난화 방지가 전염병 예방의 지름길인 것이다. 기후변화 문제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보건안보 차원에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멀리 볼 줄 몰라 제2의 메르스를 자초하는 잘못은 결코 범해선 안된다.(중앙일보 2015. 6. 17) <읽기자료 3> 10년 5년, 주기 짧아지는 신종 바이러스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서곡?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된데 이어, 미국에서까지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최근 신종 바이러스의 창궐 주기가 10년에서 5년으로 짧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또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전파력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아직은 섣불리 단정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 우한 폐렴, 팬더믹의 전조인가?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확진 환자는 지금까지 300명으로 늘었다. 특히 일본과 태국, 대만,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을 넘어서 이번엔 미국에서까지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우려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고려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2003년 사스와 2012년 메르스 뿐 아니라 2003년 말에 나타난 조류독감, 멕시코에서 발생한 돼지열병 등 대부분의 신종 바이러스가 야생동물을 매개체로 발생하고 있다며 신종 바이러스가 대략 10여년을 주기로 나타나는 패턴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그 시기가 5년정도 주기로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는 인구가 증가하고 사람과 야생동물을 취급하는 환경과의 접촉강도가 빈번해지면서 그만큼 새로운 바이러스의 창궐이 나타나는 주기가 짧아지고 그 강도도 강화되는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또 옛날에는 이런 바이러스가 어느 지역에 발생했어도 알려지지도 않은 채 소멸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을 형성할 만큼 가까워져 이런 바이러스가 하나 나타나면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되는 것이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략) (출처 : 헤럴드경제 2020. 1. 22) <읽기자료 4> 다가오는 환경 재앙 지금이 골든타임 ■ 물 부족 현상, 해법은 중수도빗물 등 활용하는 물 재이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5년에 이르면 세계적으로 약 50개에 달하는 국가에서 30억 명가량의 인구가 물 부족 현상을 겪게 될 것으로 예측, 과거와 달리 물이 석유와 가스 등의 자원처럼 일부 국가에만 허용된 희소한 자원으로 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물 부족 현상은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니다. 경기도는 지난 2013년부터 6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겪었다. 2013년 광주시에서 가뭄으로 인해 25세대의 가구에 생활용수가 중단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3천여 세대의 가구에 물 공급이 중단됐다. 같은 기간 농업용수 부족으로 메마른 도내 논밭의 면적도 7천500여ha에 달했다. 이처럼 경기도가 물 부족 문제로 허덕이는 가운데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은 풍족하지만 대부분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등 유실되고 있어, 사용하지 않고 버려지는 수자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수도와 빗물을 활용하는 물 재이용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과거 수자원이 풍족하던 시절에는 이처럼 버리는 물에 대한 관심도가 적었지만, 날이 갈수록 수자원이 부족해지고 수질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수도는 한 번 이상 사용한 물을 식용이 아닌 다른 형태의 용수로 재이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시설을 말한다. 중수도는 화장실청소소방냉각조경 용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중수도는 버려야 할 물을 버리지 않고 재이용하는 것이다 보니, 하수 발생량을 감소시켜 수질 보전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빗물을 저장하고 재이용할 수 있는 시설 역시 강이나 바다로 흘러가는 수자원을 붙잡아두는 효과가 있다. 한무영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한반도는 국토의 70%가 산지로 구성돼 있어 경사가 급해, 물이 바다로 유실되는 속도가 빠르고 양도 많다며 공급 차원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고 물 부족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 재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신문 2019. 8. 8) △ 생각 열기 활동 1. <읽기자료1>을 읽고, 기후변화와 대형 재난(산불)발생의 관계를 정리하시오. 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대형 재난을 예방 또는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시오. 활동 3. <읽기자료2>를 읽고, 지구온난화와 전염병 발생 관계를 정리하시오. 활동 4. <읽기자료3>을 읽고, 신종 바이러스 발생 주기 변화의 원인을 쓰시오. 활동 5. <읽기자료4>를 읽고, 국내에서의 물 재이용 방법과 그 효과에 대해 쓰시오. △ 주제관련 기사 더 보기 ■ 아마존 대화재로 본 산림과학 / 서울경제 2019. 8. 29. ■ 코알라 다음은 / 서울경제 2020. 1. 16. ■ 중국발 폐렴 공포 / 어린이동아 2020. 1. 22. ■ 버린 물도 다시 한번하수가 마시는 물로 탈바꿈 / 경기신문 2019. 8. 12. △ 생각 펼치기 ■ 주제와 관련된 뉴스, 신문기사, 책 등을 찾아보고 지구촌 문제와 우리 삶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더 알아봅시다. 또한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어봅시다. △ 학생글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문제 뉴스에서 호주 산불로 인해 코알라가 심하게 화상을 입고 많은 수가 죽었다는 것을 보았다. 40도가 넘는 기온과 강풍 그리고 비가 자주 오지 않는 가뭄으로 산불이 다섯 달 째 꺼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산불로 파충류, 포유류, 조류 등 최소 5억 마리 이상의 동물이 목숨을 잃었는데, 특히 코알라가 가장 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코알라 수의 절반이 죽고, 코알라가 사는 곳의 80%가 불타버려서 거의 멸종 상태라고 한다. 멸종이 된다면 나중에 코알라를 책에서만 보거나 박물관에서만 보게 된다. 호주 산불처럼 우리나라 강원도에서도 산불이 났었다. 강원도에 산불이 났을 때도 바람이 세게 불고 비가 오지 않아서 산불이 잘 꺼지지 않고 번졌다. 그때 여러 곳에서 소방차가 불을 끄려고 강원도로 모이는 모습을 봤다. 호주와 우리나라의 공통점은 둘 다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겨울은 눈이 아닌 비가 내리는 따뜻한 겨울이었다. 12월과 1월에 눈이 한두 번 내린 것 같다. 우리나라도 호주처럼 큰 산불이 날 수도 있다. 호주 같은 큰 산불이 나기 전에 자연을 깨끗이 보호하고 아끼며 전기와 석유 등을 아껴 써야 한다. /전주양지초등학교 3학년 장희락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여 신종 전염병 발생을 막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퍼져나가 대유행을 하려고 한다. 이처럼 신종 전염병이 유행하는 이유는 빈번한 여행 때문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전염병이 생겨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면 생태계 균형이 깨지고 새로운 병균과 바이러스가 나타나기 쉽다. 또 병을 전염시키는 모기, 진드기의 수가 많아지면서 전염병은 무섭게 퍼져나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신종 전염병 발생을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지구 온난화의 원인은 온실가스이다.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먼저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줄이고 가까운 거리는 될 수 있으면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 좋겠다. 또 물건을 낭비하지 않고 아껴 쓰는 것도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실천해서 새로운 전염병이 생겨나지 않도록 해야겠다. /전주양지초등학교 5학년 장지원

  • 교육일반
  • 기고
  • 2020.01.30 16:05

'전주 한옥마을' 관광지로 등교하는 학생들 "신종 코로나 더 걱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중국인 방문객이 몰리는 관광지에 대한 공포가 큰 가운데 전북 대표 관광지 전주 한옥마을 로 매일 등교해야 하는 학생들이 있어 우려가 크다. 29일 전주 한옥마을에는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도 여전히 사람이 붐볐다. 한복이나 1980년대식 양장 등을 입은 방문객 중 외국인들도 보였다. 경기전 관광안내소인근 문화시설에 따르면 홍콩대만중국 본토 등 국적 구별은 어렵지만 중국어를 사용하는 많은 관광객이 한옥마을을 찾고 있단다. 방문객 결집이 가장 많은 전주 한옥마을 중심지에는 전국적으로도 관광지에서 보기 힘든 학교가 세 곳 있다. 성심여중고와 중앙초등학교다. 지난 28일 개학한 성심여자중학교는 신종 코로나를 막기 위한 총 방어 태세에 들어갔다. 보건교사 김혜린 씨는 매일 학급별 현황 점검예방 안내를 하고 마스크, 손 소독제를 지급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불특정 다수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옥마을 내부로 다니지 않도록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이 중국을 다녀온 학생 2명도 14일간 출석이 인정되는 자가 분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모두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이윤솔이채원 학생(성심여중1)은 어제 오랜만에 학교 나오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봤는데 괜히 걱정됐다며, 학교에서 한옥마을을 관통하지 말고 외곽으로 돌아서 오라고 하지만 시간도 더 걸리고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광용 성심여중 교장은 관광지 안에 있다 보니 감염 노출에 대한 걱정이 더욱 크다며 각별히 관리에 신경 쓰고, 수시로 문자를 보내 안심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중앙초등학교에서도 학생 수십여 명이 방과후학교 수업을 받고 있다. 겨울방학이지만 등교하는 학생들이 상당해 감염 예방에 신경쓰고 있다. 학부모들이 민감해하지만 수업을 보내지 않으면 맡길 곳이 없다. 학교가 더 챙길 수밖에 없다는 게 중앙초 관계자의 말이다. 30일부터는 성심여고도 개학한다. 이날부터는 학생 총 1200여 명(성심여고 871명성심여중 334명 등)이 한옥마을 안에서 생활하는 것이다. 이에 학교별 감염 예방 교육을 하고 있지만, 입지적 특수성에 따른 다중 위험성에 노출돼 있어 자치단체 차원의 특별관리가 요구된다. 이날 하교하는 자녀를 마중나온 학부모 김순자 씨는 서울, 부산은 관광지, 백화점 등에 현장 점검을 가거나 경계 태세활동에 나섰다고 한다. 한옥마을은 유명 관광지인 데다 학교까지 있어 예방 활동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걱정했다.

  • 초중등
  • 김보현
  • 2020.01.29 19:23

전북대, 부패방지 위한 노력 안했다

전북대학교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부패방지를 위한 노력이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대가 평가에서 최저 등급으로 하락한 가운데 도내 대상 공공 기관 중 등급이 오른 기관은 전북도 뿐으로, 기관들이 청렴도 향상을 위한 자구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9년도 부패방지 시책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북대는 전년도보다 2등급 하락한 5등급으로 평가됐다. 5등급은 최하 등급이다. 또 전북도교육청과 전북대병원은 지난해와 같은 3등급이었고 전북도만 한계단 오른 2등급을 받았다. 부패방지시책평가는 각급공공기관이 자율적으로 추진한 반부패 노력을 평가하고 지원해 공공부문의 청렴 수준을 높이려는 제도로 권익위가 2002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대상은 270개 공공기관이다. 권익위는 적극적인 반부패 시책 노력을 기울인 기관 68곳을 살펴본 결과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도 전체 기관보다 상승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북대의 경우 지난해 교수들의 잇단 비위 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자정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등 청렴도 하락과 부패방지 노력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전북대 측은 지난해 대학내 일련의 일들이 잇따르면서 청렴도 하락과 부패방지 평가까지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청렴한 대학문화 조성을 위해 제도와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각급 공공기관에서는 부패취약분야에 대해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하고 효과적인 시책이 시행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고, 기관장고위직의 반부패 의지와 노력이 중요한 만큼 기관장 등이 주도하는 반부패 시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대학
  • 백세종
  • 2020.01.29 18:16

‘만 18세 선거권’ 운용기준 발표에 전북교육청도 지침

속보=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8일 만 18세 선거권 확대에 따른 학교 내 정치관계법 운용기준을 발표하면서 전북교육청도 각 학교에 지침을 내렸다. 그동안 (예비)후보자의 교내 선거운동, 학생 선거운동정당 가입 등에 대한 상위 지침이 없어 학교 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했지만, 이번 기준 발표를 통해 학교에서도 상당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2일자 1면) 전북교육청은 29일 관련 내용을 일선 학교에 안내하고,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2월 중 선거교육 협의체를 구성해 단위학교의 애로사항 논의 및 지침 마련을 한다는 계획이다. 협의체는 교원, 전문직 종사자, 학부모 등으로 구성되고 전북선거관리위원회의 자문을 받는다. 선거교육도 활성화한다. 오는 415 선거와 관련한 일회성 교육을 넘어 주권자 교육으로의 장기적인 민주시민교육을 실시한다. 민주시민교육과 연계된 선거교육이 될 수 있도록 토론, 주제통합 수업, 학생참여 수업 등도 적극 권장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교육부와 협의하고 대응 준비를 했지만, 사례가 없던 민감한 사항이라 독자적으로 현장에 가이드라인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다양한 계획을 통해 선제적인 선거교육과 민주시민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만 18세인 학생 유권자는 6504명으로 추정된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1.29 18:16

원광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긴급 회의

도내 주요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원광대도 상황실 설치 등을 통해 중국인 유학생들은 물론 대학 전체 구성원에 대해 특별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원광대(총장 박맹수)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지난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국내 지역사회로 확산전파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시킴에 따라 박맹수 총장 주재로 대학병원 감염내과 관계자를 비롯해 운영위원 및 행정부서장 등이 참석한 긴급 대책회의를 28일 개최하고 대응 및 감시 체계 구축 총력전에 들어갔다. 특히 원광대는 이날 대책회의를 통해 남기철 총무과장을 상황실장으로 본관 2층에 상황실을 설치해 중국인 유학생들의 현황 파악과 함께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대학병원과 국제교류처, 학생복지처, 기숙사 등 관련 부서들간에 유기적인 협력 연계를 통해 정부의 대응방침에 적극 따르면서 보건당국 등 유관기관들과도 협조 체계를 구축유지하고, 2월에 진행되는 중국교류대학 한국단기문화체험 행사도 일단 중지키로 했다. 덧붙여, 전체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최근 중국 방문자 현황을 파악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갖춘 대학병원과 연계해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원광대에는 중국인 유학생 441명이 재학 중인 가운데 소수 인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이 방학기간 중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향후 교육부 지침을 참고해 3월 개강에 따른 기숙사 입사수속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대학
  • 엄철호
  • 2020.01.29 15:05

'우한폐렴' 위협에 전북 교육계도 '비상 체계' 돌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협에 전북지역 초중고교와 대학 등 교육계가 비상 체계에 돌입했다.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한 전북 초중고 학생은 없지만, 전북교육청은 간접 전염확산 등을 우려해 28일 인성건강과를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꾸렸다. 하지만 개학연기나 휴교휴업 등의 조치는 없다는 게 현재 전북교육청의 입장이다. 전북교육청은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지역교육청과 각급 학교지역보건소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발병 상황 모니터링과 상시 방역소독, 학생 위생 관리에 나섰다. 비상대책반에 따르면 도내에서 우한이 위치한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학생이나 교직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올 겨울방학 기간 중국으로 해외활동을 간 경우는 4건 약 70여 명(28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북교육청 프로그램으로는 중국 하얼빈에서 진행한 한중동계종목교환경기(1월 3일~7일), 상해(1월 7일~10일)와 푸젠성(1월 13일~17일) 지역 중소기업 연수 등 3건이다. 전북도인재육성재단이 주최해 지난달 22일부터 진행중인 항저우 지역 체험 연수의 참여 학생 55명은 지난 27일 귀국했다. 중국 연수를 다녀온 학생교직원 모두 신종 바이러스 관련음성판정을 받았지만, 14일간 학교에 나가지 않고 상태를 지켜본다. 도교육청은 이 기간을 결석처리하지 않고 출석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또 비상대책반은 개인적으로 중국 여행을 다녀온 학생들을 조사해 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개학졸업식 등 학사일정과 돌봄교실방과후학교 운영은 그대로 유지한다. 학사일정은 학교장 재량이지만 감염병과 관련된 경우 과도한 공포심 조성 등을 막기 위해 보건당국과 협의해야 한다. 전북대전주대우석대 등 도내 주요 대학들도 중국 유학생 현황 파악 및 검사방역 체계에 총력을 기울인다. 또한 예정돼 있던 중국 교환학생 파견, 프로그램 등을 잠정 연기한다. 전북대는 현재 재학중인 중국 유학생 987명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해 발열 등 증상을 확인하고 전북대병원으로 이송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한국에 남아 있는 유학생 외 670명가량이 2월말 귀국할 예정이어서 새학기 앞두고 관리를 극대화한다. 2월초 계획됐던 방중 외국인 초청 프로그램(필링 코리아)를 취소하고 교환학생도 연기한다. 813명의 중국 유학생이 다니고 있는 전주대 역시 귀국하는 대로 격리 조치한 후 보건소와 연계한다. 2월 진행 예정이던 중국 자매결연 대학 단기 연수는 취소했고, 교환학생 파견은 잠정 연기됐다. 우석대 역시 2월말 귀국하는 중국 유학생에 대해 격리관리 조치하고, 기숙사 입사를 앞둔 모든 학생에 대해 보건기관 검사 내역을 의무로 제출받을 예정이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1.28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