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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연금 개편 반대' 연가투쟁

전교조가 공무원연금제도 개편을 막기 위한 9년 만의 연가투쟁에 나선다. 전국의 청소년인권 단체들이 이를 지지하고 나선 가운데 교육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충돌이 우려된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23일 공무원연금 고갈의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 막대한 공무원 연기금을 전용 내지는 부당 사용한 것은 바로 정부라면서 교육부의 불법적인 탄압에 굴하지 않고 투쟁으로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24일 서울광장에서 연가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이날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과 합류할 예정이다. 또 이어 25일 서울 도심 행진, 세월호 진상규명 범국민대회에 참가한다.도내에서는 150여명이 연가를 내고 24일 오전에 상경할 예정이며, 50여명은 수업을 마치고 개별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전교조의 이 같은 단체행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처를 강조해, 향후 갈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교육부는 23일 전교조의 집단 연가투쟁은 불법 쟁의행위라면서 불법적인 연가투쟁 등의 주동자 및 참여자에 대해서는 전원 형사고발할 것이며, 사법기관의 수사결과를 토대로 징계처분 요구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교육부는 앞서 지난 18일 연가투쟁 여부를 놓고 실시된 전교조의 조합원 총투표를 불법으로 규정,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 등 2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4.24 23:02

"동정 아닌 동행…관심이 중요하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아래 철쭉이 만개해 있었다. 이런 좋은 날씨에도 좀처럼 나들이를 떠나기 쉽지 않은 장애인들이 동암고 교정을 찾았다.동암고가 장애인 주간을 맞아 23일 동암재활원에서 지내는 장애인 45명과 보조인 15명을 초청한 것이다. 이들 초청 장애인들과 재학생들이 한데 어울려 봄을 만끽했다.이날은 이 학교 학생들이 1학기 중간고사를 마친 날이기도 했다. 방금 전까지 시험문제와 씨름했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장애인들과 나들이를 함께했다. 이렇게 나선 학생들이 80여명이었다.라경균 동암고 학생회장(3학년)은 처음에는 참가를 끌어내기가 힘들었는데, 친구들에게 행사의 취지를 설명해주니까 다들 흔쾌히 나섰다고 말했다.장애인들과 동암고 학생들은 30여분 간 함께 교정을 거닐며 이야기를 나눴고, 점심식사도 함께 했다. 동정하는 것이 아니라 동행한다는 의미라는 김진태 교장의 말대로, 비장애인들이 장애인들을 일방적으로 돕는다기보다는 함께 논다는 쪽에 가까웠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2학년 박진표 학생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서 사실 다른 친구들에게 실망하기도 했다. 장애인들을 따라하면서 놀리고 비하하는 모습이 보여 불편했다면서 관건은 관심이다. 동등한 입장이라는 인식을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면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평소에 나들이를 쉽게 하지 못한 것을 들어 장애인 이동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내용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왔다.진용철 동암재활원 원장은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구조를 바꾸는 것은 아직 쉽지 않다면서 이동권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장애인 콜택시와 같은 것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점심식사를 마친 이들은 다시 교정을 반 바퀴 돌아 교문 앞에서 작별했다. 길지 않은 만남이었음에도 차창 너머로 서로 손을 잡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정영화 동암재활원 자치회장은 학생들이 거동을 많이 도와줘서 뜻 깊었다. 점심식사도 맛있었다면서 웃어 보였다.진용철 원장은 한 번이지만 서로의 거리가 많이 좁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런 경험들이 중요하다. 학생들에게도 일방적으로 돕는 게 아니라 기쁨을 얻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4.24 23:02

또 다른 비극 되풀이 않으려면…대책은?

■ 주제에 다가서기1. 세월호 침몰사고의 책임① 선장과 승무원선장과 승무원들이 움직이면 위험하니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을 하고 해경에 구조요청을 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조치 없이 승객들을 놔둔 채 1차 탈출했다. 2시간의 탈출 가능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음에도 이들의 무책임한 행위로 304명이 목숨을 잃었다. 실제로가만히 있으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후 탈출을 시도한 승객들의 생존율이 높았다.② 무리한 화물적재와 증축안전점검표에 차량 150대화물 657톤을 실었다고 기재했지만, 실제로 실린 화물은 차량 180대화물 1157톤으로 무리한 화물을 적재했다. 이와 같은 과적 화물은 세월호가 급격한 변침으로 복원력을 잃은 핵심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며, 게다가 비용을 아끼기 위해 자동차와 컨테이너 등 기타 화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또 청해진해운은 2012년 일본에서 노후선박을 사들여 개조 작업을 했는데, 이로 인해 배 아래쪽에 있어야 할 무게중심이 위로 올라가 그 복원력이 크게 약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세월호는 배가 균형을 잡는 데 꼭 필요한 평형수도 제대로 채우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③ 진도 VTS 관제 허술, 골든타임 허비세월호는 급선회로 배에 이상이 생긴 이후, 사고 수역 관할인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아닌 제주 VTS에 최초 신고를 해 초기 대응시간(골든타임)을 허비했다.더욱이 세월호가 진도 VTS 관할 수역에 4월 16일 오전 7시 7분에 이미 진입해 있었음에도 진도 VTS는 세월호의 관할 해역 진입 사실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여기에 신고를 받고 사고 해역으로 출동한 해경은 여객선 안에 300명 이상의 승객이 남아있음에도 배 밖으로 탈출했거나 눈에 보이는 선체에 있는 승객들만 구조했을 뿐 세월호 내부로는 진입하지 않는 소극적 구조로 일관해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많다.④ 허둥댄 정부, 초동대처 대실패정부의 재난대응체계는 세월호 사고 직후부터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해양수산부는 사고 발생 후 즉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세우고 범 부처 총괄업무를 시작했으나, 곧 관련 업무를 안전행정부의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넘겼다. 하지만 중대본은 사고 현장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수차례에 걸쳐 잘못된 정보를 발표하는 실수를 저질렀으며, 여기에 해수부교육부해양경찰청 등이 별도의 사고대책본부를 꾸리면서 사고 관련 대책본부만 10여 개에 달했다. 총리실은 중구난방이 된 대책본부를 통합해 정홍원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범정부사고대책본부를 수립해 관련 업무를 총괄하겠다고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했고, 결국 해수부장관이 다시 범부처 사고대책본부의 장을 맡게 되는 등 혼란이 극에 달하면서 구조 작업은 더뎌졌다.2.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논란들① 투입된 수색인원뉴스타파에 의하면 침몰 첫날 동원된 잠수요원은 해경 140명과 해군 42명등 모두 182명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론 이중 9%인 16명에 불과했다. 또한 민간 잠수사들이 수색작업에서 제외돼 대기만 하다가 돌아왔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현장의 지휘 통제는 해경이 맡았지만 해경 해군 소방방재청 민간 잠수사 등 에 대한 효율적인 지휘체계가 없었던 것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② 최첨단 수상구조함 통영함통영함은 천안함 사건 이후 겪었던 어려움을 교훈 삼아 우리나라 자체 기술로 만든 최첨단 수상구조함이다. 그러나 해군 참모총장이 두 차례나 긴급 지원 지시를 내렸음에도 통영함은 투입되지 않았다. 음파탐지기 수중로봇 장비 등 구조 관련 장비들이 제 성능을 낼 수 있는지 해군이 확인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③ 정부△ 대통령은 4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15분까지 약 7시간 동안의 행적과 관련하여 비판의 대상이 된데다 중앙재난 안전 대책본부를 방문했을 때 학생들이 구명 조끼를 입었다는데 그들을 발견하거나 구조하기가 힘이 듭니까라고 엉뚱한 질문을 했다.△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은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는 재난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과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서남수 교육부장관은 세월호 구조자들이 응급치료를 하던 테이블에서 컵라면을 먹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안보실의 역할은 자연재해 같은 것이 났을 때의 컨트롤 타워가 아니다라고 했다.△ 정부의 재난관리 대응에 대한 대학 교수들의 비판이 21일부터 약속이나 한 듯이 사라진 것을 보면 정보당국의 통제가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④ 어이없는 상황들△ 해난구조대 소속의 장병에게 드라이수트를 입히고 수도장치로 물을 뿌려 막 수색작업을 마치고 선상에 오른 것처럼 연출해 방송하게 했으며 시계에 대해 말을 맞추기도 했다.△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은 해경의 헬기를 타고 사고 해역에 있던 지휘 함정으로 이동했고 헬기는 함정에서 1시간 이상을 대기했다. 그 시간 잠수특공대 16명은 헬기가 없어 배를 타고 현장에 가야 했다.△ 세월호를 부양하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리프트백은 사실 부양 역할이 아니라 부표 역할로 활용했다고 백승주 국방부 차관이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대책반은 단원고 학생이 전원 구조됐다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단원고등학교도 학생과 교사 338명이 전원 구조됐다고 밝혔다.△ 최고의 수중 탐색 구조 구조 능력을 갖춘 공군 특수부대 요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현장 지휘통제 기능 마비로 인명구조 작업에 단 1명도 투입되지 못했다.■ 생각키우기1. 세월호가 침몰했을 때 승객을 구조해내지 못했던 이유를 다음과 같은 항목을 중심으로 설명하세요.△ 자기들만 탈출한 선장과 선원, 아마추어 수준해경, 우왕좌왕했던 정부당국2. 최첨단 수상 구조함인 통영함이 구조에 투입되지 못한 이유를 방산비리와 연계하여 알아보고 발표하세요.3.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 지시의 합리성에 의문을 품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탈출을 시도했던 승객들이 생존율이 높았다고 해요. 학생들이 배가 기울어 가는 상황에서도 가만히 있었던근본 이유를 생각해보세요.4. 국가 개조론까지 나왔던 당시 상황과 비교하여 1년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서 정부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평가를 내려보세요.5. 세월호 참사를 통해 기레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언론에 대한 불신이 컸어요. 참사를 당한 가족을 대하는 기자들의 바람직한 태도와 올바른 보도 지침을 만들어보세요.6. 당국자들이 구조보다는 의전에 신경썼던 이유가 무엇일까요?7. 다음 사진의 의미를 자기 관점으로 설명한 뒤 신문의 사진 설명문과 비교해보세요.8. 다음 시사만평의 의도를 설명하세요.9. 덕성여고생들은 섣부른 위로 안 되게 고민하여 외모나 성적 등 일상을 나눈 편지를 단원고 학생들에게 보냈다고 해요. 우리가 단원고 학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엔 무엇이 있을까요?■ 읽고 생각하기△ 다음 기사를 읽고 1년 전 침몰하는 세월호를 바라보며 함께 눈물 흘렸던 우리는 당시의 슬픔과 고통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을까를 생각해본 후 기억하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하세요.-지난 2일 경기 안산시 고잔동의 허름한 상가 건물 3층에 기억의 방으로 이름 붙여진 사진 전시관이 마련됐다. 54점이 전시된 사진에는 책상위에 장난스럽게 놓은 구충제, 벽면을 가득 채운 아이돌 연예인의 포스터, 몇 년은 족히 넘었을 손 때 잔뜩 묻은 기타와 전자 피아노 등이 있을 뿐, 사람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흔적만을 남 이 방의 주인은 어디로 갔을까라고 사진들은 조용히 되묻고 있었다. 사진 속 방의 주인은, 다름 아닌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다. 〈출처:2015-04-18 한국일보〉■ 나의 주장 말하기△ 다음 기사처럼 의인을 돕기 위한 다른 여러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국가제도적 차원에서 이런 일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서술하세요.-세월호 참사 당시 승객 20여명을 구하며 파란바지의 의인으로 불렸던 김동수씨가 지난 달 19일 트라우마와 생활고로 자살을 기도한 사건은 또 한 번 우리 사회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중에는 충격으로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는 대학생 정석원(24경희대 철학과 3년)씨도 있었다. 그는 현재 크라우드 펀딩으로 김씨를 돕고 있다. 정씨는 14일 세상은 김씨를 영웅이라 추대했지만 그때뿐이었다. 그가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지 우리는 무관심했다며 모금 취지를 설명했다.〈출처:2015-04-15 한국일보〉■ 토론하기1. 다음은 이제 가만히 있는 엄마는 되지 않겠습니다라는 기사의 일부입니다. 가만히 있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한다면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고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토론하세요.-지난 1년 내내 전철역 앞에서 세월호 관련 서명을 받아 서명지기로 불리는 이상순씨. 그는 일련의 활동이 엄마들을 무기력에서 벗어나게 했다. 내가 했던,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세월호에서 희생된 어린 학생들에게 진 빚을 갚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3만명 이상 서명을 받았다는 이씨는 서명지를 들고 나설 때마다 내 발밑에 차오르는 물이 어떤 이에게는 목에 차오를 수도 있다는 말을 되새긴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가만히 있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1년을 되짚었다. 〈출처:2015-04-16 한겨레〉■ 논술1. 다음과 같은 사례들을 보면 정부가 해야 할 일을 국민들이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만해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해야 할 일에 대해 논술하세요.△전국에서 위문품들이 진도로 쏟아져 들어왔으며, 수많은 봉사자들이 몰려들었다. 세탁해드립니다라는 푯말을 들고 조용히 가족들 사이를 다니는 사람, 말없이 청소만 하고 다니는 사람, 진료가 필요한 가족들의 상태를 살피고 즉각 의료조치를 취하는 의료진, 가족들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변호사, 심리상담실을 비롯한 현장 응급의료소나 휴대전화 충전서비스, 안산 개인택시 기사들의 교통 봉사 등■ 쟁점 관련 도서〈금요일엔 돌아오렴〉- 지난해 4월16일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연말까지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들과 동고동락하며 기록작업을 해 온 작가기록단이 그들 중 13명의 부모형제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금요일엔 돌아오렴〉(창비 펴냄)이 출간됐다.〈잊지 않겠습니다〉- 이 책은 한겨레신문에 2014년 6월 15일부터 세월호 추모 기획 '잊지 않겠습니다'는 제목으로 연재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얼굴 그림과 가족의 절절한 심경이 담긴 편지글을 모은 책이다. 〈출처:2015-04-19 매일신문〉고사성어 : 파사현정(破邪顯正)△ 파사현정(破邪顯正)(깨뜨릴 파, 간사할 사, 나타날 현, 바를 정 불교(佛敎)에서, 부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사악한 도리를 깨뜨리고 바른 도리를 드러낸다는 뜻으로, 그릇된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도리를 행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이라는 고사성어를 넣어서 오로지 진실규명을 바라는 유가족의 입장이 되어 사회를 향한 호소문을 작성하세요.■ 학생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란 문구와 기적은 우리 곁에 있다라는 노란 리본과 세월호란 단어만 들어도 숨이 꽉 막히며 가슴이 먹먹하기만 했던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이 일어난 지 어느덧 1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즐겁고 설레며 행복하게 떠났던 수학여행이 가장 슬픈 여행이 되었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생명들이 구조 받지 못했습니다. 두려움에 떨며 차디찬 바다 속에서 외롭고 무섭게 죽어갔던 사람들, 내 생명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몸을 사리지 않으셨던 분들, 살아만 있어 달라고 울부짖는 가족들과 국민들의 소리, 살아 남은 것이 미안해서 고개를 들 수 없었던 구조된 사람들, 이렇게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은 함께 울었고 함께 분노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인하여 아직도 9명의 실종자들이 가족 품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에, 또한 사망자중 대부분이 아직 꿈도 피워보지 못한 저와 같은 나이의 친구들이였기 때문에 더욱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당시 선장의 잘못된 판단과 몇몇 사람들의 이기적인 행동, 어른들의 사리사욕으로 인하여 초래한 결과가 정말 엄청난 사고로 이어졌고 몇 사람의 책임을 묻는다고 해서 다시 되돌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월호와 같은 대참사가 겪은 자만의 슬픔이 아닌 우리 모두의 슬픔이 되도록 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상고 3년 김윤하- 골든 타임을 놓친 이유세월호 침몰 후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쳤고 승객들은 차가운 물속에서 나오지 못했다. 대체 왜 골든타임을 활용하지 못했을까?그 이유 중 하나는 관료제와 서열우선주의다. 우리나라는 유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유교는 나이에 따른, 신분에 의한, 등의 위계질서를 많이 내세웠고 현재까지 그 영향은 지대하다. 세월호가 기울어졌을 당시 학생들을 구하러 먼저 온 것은 정부가 아닌 민간인들이었다. 민간인들은 작은 배에 그 만큼의 학생들밖에 태울 수 없었고 갇혀 있는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더 큰 배와 장비가 필요했다. 당국은 구조를 위해 조직하고 보고하고 허락받아야 하는 과정 때문에 또는 윗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시간을 무의미하게 계속해서 흘려보냈다. 그러는 사이 기울어진 배는 점차 가라앉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관료제의 부작용을 확연히 드러내고 있다.두 번째로는 우리나라의 안전제도의 미흡을 들겠다. 세월호는 계약직 선장을 써서 항해의 안전성을 떨어뜨렸고, 적당량의 3배에 달하는 화물을 싣고 승선인원도 2배 가까이를 태웠다. 또한 펼쳐지지 않은 많은 구명정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세월호의 점검 과정에서 부실한 부분들에 대한 지적 또한 없었다는 것이다. 이것은세월호가 침몰한 뒤에 밝혀진 사실이다. 점검 과정의 주체는 해운조합의 운항관리자와 해양경찰과 항만청 소속 공무원들이었다. 결국 그들의 무사안일과 검은 돈의 실체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세월호는 보여주었다.이를 계기로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상고 3년 임영빈

  • 교육
  • 기고
  • 2015.04.24 23:02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점검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 관련 규정을 담은 일명 세림이법에 따라 전북도교육청이 관내 어린이 통학버스 475대에 대한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도교육청은 지난 20일부터 도내 유초중학교 및 특수학교에서 운영하는 통학버스에 대해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유치원 46개원 62대, 초등학교 265개교 365대, 중학교 4개교 5대, 특수학교 11개교 43대 등 총 326곳에서 475대의 통학버스가 운영 중이다.도교육청 행정과 관계자는 중학교에서 운영되는 5대는 엄밀히는 어린이 통학버스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관내 차량을 점검하는 김에 함께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번 점검은 이달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주요 점검 사항은 △안전띠 설치 유무 및 정상 작동 여부 △보호장구 설치 가능 여부 △어린이 통학버스 교육이수증 등 차량 내 비치 여부 등 통학차량 안전운행 방안 이행과 관련된 사항들이다.한편 일명 세림이법(도로교통법 제53조)은 지난 2013년 충북 청주에서 3살 아동이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한 교통안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따라 개정돼 올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법률이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4.23 23:02

전북대 교수 갑질 논란, 진실공방 비화

속보= 전북대가 특별감사위원회를 구성해 갑질논란 교수에 대한 정밀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당사자인 무용학과 A교수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모두 허위과장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151617일자 4면 보도)A교수는 21일 오전 전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지난 14일 이 학과 학생동문회가 주장한 내용에 대해 교수 채용 과정에 대해 비리 의혹 제기를 한 데 대한 보복성 폭로라고 주장했다.그는 박사학위 받은 지 1년 밖에 안 되고 역량도 부족한 특정인을 교수로 채용하려는 데에 반대했고, 그래서 지난 2013년 6월과 올해 1월 감사원에 감사 요청을 했다면서 이에 대한 보복으로 20여년 전의 논문을 가져와 표절이라고 하는 등 폭로가 이뤄졌다고 말했다.도립국악원 강제 동원 논란과 관련, A교수는오히려 학생들을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경력과 공부에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해 시킨 것이 악의적으로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들이 주장하는 언어폭력, F학점 남발, 수백만원의 외부강사 과외 강요, 콩쿠르 심사위원에게 뇌물 상납 강요 등도 허위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전북대 관계자는 채용에 관한 이 교수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특채와 공채는 투명하게 진행되는 만큼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구체적인 내용은 특별감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학
  • 권혁일
  • 2015.04.22 23:02

더 강경해진 전북 어린이집

전북어린이집연합회가 한층 강경해졌다. 어린이집연합회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전북도교육청 앞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도교육청을 향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촉구했다.주최 측 추산 약 2000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이들은 김승환 교육감과 도교육청에 대해 어린이집에 대한 무상보육 누리과정 예산을 조속히 편성하고 지원하기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정부가 민감한 예산의 경우 정치권 재량 예산 몫으로 돌려 책임을 방기하는 것도 개선돼야 한다면서 기재부가 어린이집 소요예산 2조1429억을 전액 삭감하여 정치적 흥정 대상에 올리고 여야가 이를 생색내기식 카드로 활용하는 꼼수정치이고 막장정치라고 주장,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그러면서 이들은 △누리과정 예산 별도 중앙정부 예산으로 편성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을 25.27%로 상향하는 등 누리과정 예산 관련 법률안 조속 개정 △도교육청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 등을 주장했다.특히 이들은 집회 종료 후 도교육청사 앞에 천막을 치고 누리과정 예산이 지원될 때까지 농성을 하기로 했으며, 매일 아침 김승환 교육감 출근 저지 투쟁도 벌이기로 했다.이들의 성난 목소리는 구호에서도 드러났다. 두 번 다시 안 찍는다, NO 진보교육감, 누리과정 외면, 내년 총선 두고보자와 같은 구호가 등장하면서 전방위 압박이 펼쳐지는 모양새다.이날 집회에서 크고 작은 충돌이 벌어졌다. 어린이집연합회의 일부 회원들이 도교육청사 후문으로 들어가던 중에 도교육청 직원들과 승강이 벌어지기도 했다.낮 12시께에는 나는 어린이집연합회와는 전혀 관계없다고 밝힌 한 30대 남성이 어린이집 원장에게서 더 이상 지원이 안 된다는 전화를 받아, 화가 나 교육감에게 따지러 왔다면서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또 김승환 교육감이 일정상 방문한 완주교육지원청에서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쳐 실랑이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도교육청의 입장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 김승환 교육감과 송하진 도지사 간의 회동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잡혀있지 않은 상태다.정옥희 도교육청 대변인은 누리과정 예산을 올해만 지출하고 마는 문제라면 얼마든지 편성할 수 있겠지만, 매년 문제가 되풀이될 것이 뻔한 상황이기 때문에 양보의 차원으로 가긴 어렵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4.22 23:02

전북교육청 "백서내용 문제는 실무진 실수"

속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문제와 관련해 지난 17일 전북도의회에서 쏟아진 비판에 대해 전북도교육청이 실무진의 실수로 봐야 한다고 20일 해명했다. (20일자 1면 보도)정옥희 대변인은 도교육청이 지난해 초 발행한 교육백서 내용은 정부의 약속이 이행되는 것을 전제로 한 미래형 내용을 현재형으로 오기한 문제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17일, 교육백서에 포함돼 있는 2015년부터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재원부담을 일원화하여 지원할 예정이다라는 문장이 문제가 돼 정호영 도의원의 지적을 받았다.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당초 정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3년간 10조원 증액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법률상 문제 되는 부분을 수정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약속에 따라 예산을 교부금으로 충당할 수 있으리라고 예상됐기 때문에 어린이집 누리과정을 받았으나, 그 전제가 하나도 지켜지지 않아 더는 편성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김 교육감은 송하진 도지사와 만날 의향이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입장 변화는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양쪽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더라도 서로 입장 차만 확인할 뿐 해결책 모색은 어렵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4.21 23:02

임상실습 서남대 의대생 예수병원 동의없이 이탈

전주예수병원에서 임상실습 중인 서남대 의학과 3학년생들이 임상 교수들의 동의 없이 재정기여자로 선정된 명지병원에서 진행하는 캠프에 참여, 예수병원이 발끈하고 나섰다.예수병원에 따르면 임상실습 중인 3학년 학생들에 대해 서남대학교가 20일부터 4박5일간 임상교수들의 동의없이 정규교과과정이 아닌 캠프에 참여하라고 일산의 명지병원으로 보냈다는 것.서남대 의대생들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예수병원 전문의들로부터 정해진 학사일정에 따라 임상실습 및 임상의학 교육을 받고 있다.예수병원 측은 특히 캠프로 그치지 않고 캠프가 끝난 뒤 서남대 총장 직권으로 바로 2주간의 수업강제중단(방학, 강제휴업)을 실시하고, 그 기간 학생들에게 명지병원이 있는 경기도로 옮기도록 해 남은 임상실습을 명지병원에서 시행할 계획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캠프를 진행할 명지병원이 지난 2월 임시이사회에 의해 재정기여자로 선정됐지만 법적으로 진행해야 할 많은 문제가 남은 상황이며, 임상실습 협력병원으로 체결도 안 되어 있고, 교육부로부터 정식 의대교수로 등록도 안되어 있어 임상실습 시간 부족 등의 여러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예수병원 임상의학 교수들은 명지병원이 서남대의 인수자로서 법적인 권한을 획득하고 제반 여건이 준비가 되면 기쁜 마음으로 학생들을 보낼 수 있지만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 17일 김경안 서남대 총장을 상대로 학사일정 변경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 대학
  • 김원용
  • 2015.04.21 23:02

"효에 등급 매기고 자격증 줄 수 있나"

성산청소년효재단이 실시하는 효행인성평가검정시험이 뒤늦게 구설에 올랐다. 효라는 가치관에 대해 어떻게 등급을 나누고 자격증을 부여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전교조 전북지부가 20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성산청소년효재단은 최근 초중고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효행인성평가검정시험을 실시한다며 이를 안내해달라고 요청했다.효행인성평가검정시험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것으로, 1~5품으로 등급을 나눠 필기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교부하는 자격검정 시험. 지난 3월에 첫 시험이 치러졌다.전교조 전북지부는 이에 대해 효행을 1품부터 5품까지 5등급으로 나누겠단 말인가? 또 효행인성을 자격증으로 판가름 하겠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이들은 이어 자격시험에 응시하려면 시험교재가 있어야 하는데 시험교재는 시험주관 단체인 성산청소년효재단에서 판매한다면서, 재단의 수익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특히 이들은 올해부터 시작된 이 자격검정의 목적이 인성교육진흥법에 따른 인성교육과정 인증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다.이 같은 내용에 대해 재단 측은 사회가 복잡고도화하다보니 적절한 교육이 수반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들이 있다면서 동기유발 측면에서 옳은 행동을 배우는 측면으로 보면 된다고 해명했다.재단은 또 인성교육진흥법에 의해 인성교육이 강제규정화한 상태에서 법에 편승하고자 자격검정을 만든 것은 아니다면서 효라는 가치가 인성교육의 핵심이므로 효를 중시하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4.21 23:02

전북교육감 "누리예산 편성 관련해 도지사 만나겠다"

전북도교육청이 4월부터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예산 지원을 중단한 가운데 김승환 도교육감이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만나 이를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혀 누리 예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김 교육감은 20일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누리과정과 관련해) 송하진 지사를 한번 만나겠다.하지만 누리예산 지원 불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김 교육감은 이어 간부들에게 "올해 예산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전년보다 올해 도교육청 예산이 1천300억원이나 감소했다"며 올해 어린이집 누리예산 편성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올해 전북에 대한 교육부의 지방교육교부금이 전년도보다 647억원 감소한데다 직원 인건비가 504억원 상승하고 비정규직 인건비도 150억원이 새로 늘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정옥희 도교육청 대변인은 "두 분의 만남은 김 교육감이 지난주 도의회에서 '송지사를 만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한 약속을 책임지기 위한 것"이라며 만남에 따라 누리과정 해결을 위한 성과가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앞서 김 교육감, 송 지사, 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장은 지난 17일 도의회에서 열린 '누리과정 관련 긴급현안 질문'에 출석해 누리예산을 풀기 위한 '3자 회동'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5.04.20 23:02

끝까지 힘낸 단원고 탁구팀 값진 준우승

지난 17일, 제61회 전국 탁구남녀종별선수권대회가 열리던 전주 화산체육관.단체전 결승 경기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던 중, 노란 배지를 단 학생 세 명이 눈에 들어왔다. 1년 전 수학여행 길에 올라 단체로 학생들이 희생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교의 선수들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어떤 마음가짐인지 조심스레 물었지만, 돌아온 것은 선생님이 인터뷰에 대답하지 말라고 했어요라는 답이었다. 지난 1년 간 언론들의 집중 조명에 대한 부담이 워낙 컸던 때문으로 보였다.장외 분위기와 상관 없이 결승 경기는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먼저 상서고가 에이스를 앞세워 1, 2세트를 이기며 2대 0으로 앞섰다. 벼랑 끝에 몰린 단원고는 복식 경기인 3경기에서 박세리노소진 조가 나섰고, 반전이 일어났다. 단원고는 복식 경기를 3대1로 잡았고, 이어 4경기 단식에서도 상대팀을 꺾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여기에 5경기에서 단원고가 상서고를 밀어붙이자, 관중석은 흥분에 빠져들었다. 단원고 교사학부모들은 일어서서 응원하기 시작했고, 상서고 팀은 이에 맞서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이날 경기를 관전한 한 전주시민은 탁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역전의 드라마가 계속 펼쳐지고 있는 데 대해 쾌감을 느낀다면서 아무래도 단원고에 힘을 더 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단원고 선수단들의 바람과 달리 결국 우승은 상서고에게 돌아갔다.전광수 단원고 교감은 경기가 끝난 뒤 우승은 못했지만 정말 멋진 경기 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소식에도 이 대회 2연패를 일궜던 단원고가 3연패에는 실패했지만, 그간 흘린 피땀으로 1년 전 희생된 선배동기생들에게 값진 준우승을 바친 순간이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4.20 23:02

전북대 본부 '갑질 교수' 특별감사

속보= 학생들의 인격을 모독하고 외부 공연행사에 강제 출연하도록 하는 등의 갑질로 재학생과 동문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 전북대 무용과 교수에 대해 대학 본부가 특별감사에 나서기로 했다.(1516일자 6면 보도)전북대는 16일 이남호 총장이 주재한 주요보직자 긴급회의에서학생들이 주장 대로 해당 교수가 교수의 품위를 손상시키고 대학 명예를 실추시킨 점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특별감사를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학 관계자는 진상위원회의 조사 결과 해당 교수의 문제들이 속속 드러났다며, 7~8명으로 특별감사위원회를 꾸려 해당 교수에 대한 잘못된 행태를 면밀하게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전북대는 또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해당 교수의 모든 강의를 정지시키고 새로운 강사로 대체토록 조치키로 했다.이남호 총장은 보직회의와 별도로 무용과 학생회장과 만나 교수들의 교수권도 중요하지만, 학생들 학습권이 중요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학생들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무용학과 학생들은 이날 총장과 면담에서 해당 교수가 수업을 소홀히 한 채 자신의 업적을 위해 해마다 같은 작품의 공연에 학생들을 이용하고 이를 따르지 않는 학생들을 졸업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 대학
  • 김원용
  • 2015.04.17 23:02

세월호 참사 1주기에 수학여행 빈축

국내 수학여행 관련 사고 중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에 도내 9개 학교가 수학여행을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16일 수학여행을 떠난 학교는 9곳으로, 전부 초등학교다. 이들 중 5곳이 서울경기 지역으로, 2곳이 경북 경주시로 떠났다. 나머지 2곳은 도내 지역을 향했다. 한 곳을 제외하면 모두 1박 2일 일정으로 떠났다.지난 15일 출발해 2박 3일 일정으로 수학여행을 떠난 학교도 6곳(초등학교 5곳중학교 1곳) 있었다.16일 세월호 추념 행진에 참가한 한 시민은 참사 1년이 되는 날을 수학여행 가는 학생들이 더욱 마음에 와닿게 느끼고 있을텐데, 하필 이때 수학여행을 가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날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난 A초등학교 교장은 지난해 12월부터 계획을 짰는데, 다양한 체험학습이 있어서 날짜를 조정하다보니 사정상 그렇게 됐다면서 다만 추념 행사도 다양하게 했고, 안전 확보를 위해 답사 및 숙소 점검 등 노력도 했다고 말했다.경기지역으로 떠난 B초등학교의 교장은 항상 이맘때쯤 체험학습을 해왔기 때문에 그렇게 정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세월호의 아픔이 채 가시지 않아 사회 전반에 걸쳐 추도 분위기가 퍼져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상식적으로나 교육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교육일정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4.17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