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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만세운동 재현행사 연 신흥고·기전여고

토요일 아침임에도 신흥고와 기전여고 학생 800여명이 태극기와 손팻말을 들고 모여 있었다.운동장 한쪽에서는 주로 기전여고 학생들이 외투를 벗고 교복 위에 흰 한복 저고리와 검은 치마를 겹쳐 입고 있었다.3년째 이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힌 강혜주 학생(기전여고 3학년)은 춥지 않다. 매년 이맘때에는 오히려 더워서 문제라며 웃었다.우리는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이로써 세계 만국에 알리어 인류 평등의 큰 도의를 분명히 하는 바이며96년 전의 독립선언문을 읽어 내려가는 낭랑한 목소리가 운동장을 메웠다.313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가 지난 14일 오전 9시 30분 전주 신흥고 운동장에서 열렸다.이날 학생들을 대표해 기도문과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김범수 신흥고 학생회장(3학년)은 영광으로 생각하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고, 함께 낭독한 백지연 기전여고 학생회장(3학년)은 의미 있는 행사이기 때문에 토요일인데도 학생들이 많이 참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기념식 사회를 본 이광익 목사는 위안부 문제 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만세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나라를 좋은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기념식이 끝나고, 학생들과 광복회 전주시지부 및 지역 종교계 인사들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거리에 나섰다.사물놀이패와 대형 태극기가 앞장서고 그 뒤를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손팻말을 흔들며 따라나서는 식이었다. 특히 빨간색 바탕에 이놈들아 독도는 우리땅이다고 쓰인 팻말이 눈길을 끌었다.이들은 다가교를 건너 풍남광장까지 약 2㎞를 행진해, 그곳에서 만세운동 재현극 및 각종 기념 공연을 진행했다.차주협 기전여고 교사(45)는 매년 이 시기에 열리는 행사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참여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한편 313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3일에 신흥학교와 기전학교 학생들 및 김인전 목사를 비롯한 지역 종교계 인사들이 전주 장터에서 일본의 제국주의 및 강권주의를 비판하며 일제히 독립 만세를 외친 운동이다. 당시 참가 학생 다수가 일본 경찰에 붙잡히고 일부는 실형을 살거나 심지어 옥사를 하기도 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3.16 23:02

수업방식 불만 퍼뜨린 학생 따돌린 교사

익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이 뒷말을 했다는 이유로 반의 다른 학생들에게 함께 놀지 말라고 학생을 따돌림시킨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전북학생인권심의위원회는 이 교사의 신분상 처분을 도교육청에 요구했다.심의위에 따르면 교사 A씨는 지난해 11월 6학년 반 학생들의 일기장을 검사하던 중에 이 반 학생 B양이 몇몇 친구들에게 A씨의 수업 방식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한 것을 알게 됐다.이에 A씨는 B학생의 친구들에게 뒷말 내용과 잘못을 반성한다는 내용을 적어내라고 지시하는가 하면 수업 중에 뒷담화를 까는 애랑 같이 놀지 마라, 뒷담화 때문에 수업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말을 여러 차례에 걸쳐 하기도 했다.또 B학생을 모둠에서 제외시켜 교실 뒤편에 홀로 앉게 하고, B학생과 이야기를 한 학생들을 불러 B와 말을 걸지 말고 놀지도 말라는 내용의 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급 학생들이 응답한 내용에 따르면 체육시간에 B와 말을 섞었다고 혼내거나 B와 말을 한 번이라도 한 사람 다 나오라, 다른 학생은 그래도 예뻐서 앞에라도 앉혔지, 너(B)는 보기도 싫다는 등의 발언을 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반면 A교사는 경위서를 통해 B와 놀지 말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 차분히 혼자 생각하고 반성하라는 차원으로 지도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A교사의 처분은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를 명시한 전북학생인권조례를 위반한 행위로 심의위는 보았다.심의위는 결정문에서 이런 경우 교사는 우선 그 학생에 대한 상담 등을 통해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순히 훈계 차원이 아닌 피해자가 따돌림을 당하는 벌을 받게 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일반 학생에 의한 따돌림의 경우보다 그 피해 범위와 정도가 훨씬 더 심각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특히 A교사가 학생들의 일기장을 검사한 것 또한 낮은 인권감수성에서 비롯된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인권센터는 밝히고 있다.고형석 조사관은 일기장 검사는 학생들로 하여금 검사용 일기를 쓰게 만드는 등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일기를 통해 글쓰기 교육을 시킨다는 명분으로 아직도 실시되고 있지만, 이는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다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3.13 23:02

'농업인의 날'과 '파이데이(π-day)'의 공통점은?

■ 주제 다가서기내일은 3월 14일. 화이트 데이다. 무슨무슨 ~데이에 익숙한 세대다. 각 기업에서 펼치는 Day 마케팅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담보하여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고 한다. 자본주의체제의 공급과잉은 여전하지만 세계적인 경제상황 악화로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필연적으로 우리 주변의 ~데이는 갈수록 늘어만 갈 것이라고 여겨진다.3월 14일은 Day 마케팅의 대표주자 격인 화이트 데이다. 그와 동시에 수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매우 특별히 기념하는 파이데이(-day)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를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기념일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인 동시에 농업인의 날이기도 했다.이번 지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될 화이트 데이 대신 파이데이(-day)에 대해 알아보고, 소수가 가질 수밖에 없는 상실감과 남다른 자부심이라는 동전의 양면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Day'에 열 올리는 유통업체 한국경제 2015-03-02△3월 14일은 수학 사랑을 전하는 파이데이 머니투데이 2015-03-05△빼빼로데이만 챙겼나요? 농업인의 날인 줄은 아셨나요? 동아일보, 2014-11-12△고등과학원 3월 14일 파이데이 대중강연 파이낸셜 뉴스, 2014-03-08■ 신문 읽기(자료 기사)〈읽기자료 1〉Day'에 열 올리는 유통업체유통업체들이 3월 들어 데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기 침체로 판매가 부진하다 보니 계기만 있으면 이를 마케팅에 활용해 매출을 올려보자는 게 유통업체들의 생각이다. 3월 3일은 삼겹살 데이다. 3이 겹쳐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3월 7일은 삼치참지데이,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다.(이하 생략)〈출처 : 한국경제 , 2015-03-02〉〈읽기자료 2〉3월 14일은 수학 사랑을 전하는 파이데이수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가 아닌 파이데이(-day)로 기억된다. 파이데이는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는 이미 보편화되어 있어 이 날이 되면 파이()와 관련된 각종 행사들을 진행한다. 우리나라도 수학 관련 단체 등에서 외우기, 값 구하기 등 파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 머니투데이 , 2015-03-05〉〈읽기자료 3〉전남道, 별도 기념식 없이 넘어가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이날을 농업인의 날로 정한 것은 농민은 흙에서 나서 흙을 벗 삼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흙 토(土)가 겹친 토월토일(土月土日)을 아라비아숫자로 풀어쓰면 11월 11일이 된다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 정부는 이날 공식 기념행사를 하고 전국 지방단체들도 한 해 동안 농민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를 되새기며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 하지만 전남에서는 도 주관 행사는 전무하고 22개 시군 가운데 농업인의 날을 기리는 곳이 거의 없더 농도(農道)전남을 무색하게 했다. (중략) 농협전남본부는 이날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농협유통센터에서 우리 쌀 촉진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가래떡 떡메 치기, 가래떡 구워 먹기 등 가래떡을 이용한 각종 체험이 진행됐다. 전남본부는 국적 불명의 빼빼로 데이보다는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자는 취지로 매년 농업의 날 가래떡 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이날 전남 장성군 동화초등학교에선 가래떡 잔치가 열렸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38명인 농촌의 미니학교다. 농업인의 날인 11월 11일이 상업적으로 변질되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학부모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아이들에게 과자보다는 쌀로 빚은 가래떡을 나눠주자고 뜻을 모은 뒤 십시일반 가래떡을 준비했다. 고현아 양(136년)은 지금까지 11월 11일이 빼빼로 데이인 줄로만 알고 있었던 게 부끄러웠다며 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의 고마움을 이제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 동아일보 2014-11-12〉〈읽기자료 4〉고등과학원 3월 14일 파이데이 대중강연고등과학원(KIAS)은 오는 14일 서울 청량리동 본원에서 오픈 KIAS 파이데이(-day)대중강연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오픈 KIAS 대중강연은 과학인재양성과 기초과학 저변 확대를 목표로 지난 2010년부터 진행 중인 상설 대중강연으로 이번 파이데이 강연은 수학상수 파이()의 값 3.14159를 모티브로 삼아 3월 14일 15시 9분으로 강연 일시를 정했다.이번 행사에는 고등과학원 교수진과 연구진의 과학특강 외에도 파이()를 이용한 샌드아트, 중력과 상대성원리를 이용한 과학마술 등 초등학교 고학년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또 파이()를 주제로 하는 대중강연이라는 점에 착안해 학생들을 위한 다과도 다양한 종류의 파이로 준비된다. (이하 생략)〈출처 : 파이낸셜 뉴스, 2014-03-08〉■ 생각 열기△〈읽기자료1〉을 읽고, Day 마케팅이란 무엇인지 간단히 정리해보시오.△〈읽기자료2〉을 읽고 3월 14일이 파이데이가 된 까닭을 찾아 쓰시오.△〈읽기자료3〉을 읽고 농업인의 날이 11월 11일로 정해진 이유를 찾아 쓰시오.△〈읽기자료4〉를 읽고, 파이데이 대중강연 일시를 찾아 쓰고, 그렇게 정해진 이유를 쓰시오.△〈읽기자료3, 4〉를 읽고, 농업인의 날과 파이데이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쓰시오.■ 심화활동△많은 사람들이 기념할 만한 날을 생각해보고, 기념일명과 제정한 이유를 써봅시다.■ 생각 더하기△ 생일, 결혼기념일, 개교기념일 등 우리 주변에는 각종 기념일들이 많습니다. 이런 기념일은 왜 만들어진 것일까요? 기념일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정리해보세요.△여러분이 알고 있는 기념일 중 가장 이색적인 기념일을 쓰고, 기념일의 유래나 하는 일 등을 간단히 정리해봅시다.△6월 6일 현충일은 국가 지정 공휴일입니다. 3월 14일 화이트데이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이지만 공휴일은 아닙니다. 공휴일이 정해지는 원칙은 무엇이며, 공휴일과 공휴일이 아닌 기념일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세요.■ 생각 키우기■ 함께 알아두면 좋은 시사상식

  • 교육일반
  • 기고
  • 2015.03.13 23:02

"버젓이 내건 특정대 합격축하 현수막…실태 심각"

비교육적인 성적 경쟁을 부추기고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학교학원의 홍보물 게시 실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줄 세우기 없는 학교 만들기' 캠페인의 하나로 지난달 한 달간 학교와 학원들의 합격 홍보물 게시 실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12일발표했다.학교학원의 합격 홍보물 실태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크게 명문대 합격, 초중고교 합격, 영재교육원 및 각종 경시대회 입상, 학교 내신성적 우수자 광고 등으로 나뉘었다.일부 학교는 홈페이지에 특정 대학 합격자들을 나열하거나 특정 대학 합격자의 합격을 축하하는 내용의 홍보물을 게시하고 있었다.상당수 학원은 수강생들의 학교 중간고사 전 과목 성적을 평균 99점 이상, 98점이상, 97점 이상, 96점 이상 등 1점 간격으로 차등을 두고 성적을 공개해 경쟁을 부추기는 내용의 광고를 게시했다.홍보물에 학생의 동의하에 기재한다고 명시하기는 했지만 특목고 합격 학생들의 학원 재원 기간, 학교, 학년 등 자세한 개인정보를 노출하는 사례도 있었다.또 일부 학원은 수강생 중 대학수학능력시험 계열별 만점자의 사진을 대형 현수막으로 제작해 건물 외벽에 설치하기도 했다.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따르면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12년 "특정학교 합격 현수막 게시 관행은 학벌 차별문화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며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학교를 지도감독할 필요가 있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또 서울, 경기 등에서 제정된 학생인권조례에서 성적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어 학생을 성적에 따라 배제하거나 구별하는 합격 현수막은 금지해야 하고 학생의 개인정보를 무분별하게 공개하는 홍보물은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학교는 학교장 명의의 합격 현수막뿐 아니라총동창회, 학부모회, 교육가족 등 학교와 관계된 모든 단체의 변칙적 합격 현수막 게시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시도교육청은 학교와 학원에 합격 현수막 게시 금지 지침 및 법률을 위반한 데 대해 합당한 처벌을 하고 교육부는 학생들의 인권과 개인정보가 학교와 학원들에 의해 침해되는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방지하는 대책을 마련시행하라"고 촉구했다.

  • 대학
  • 연합
  • 2015.03.12 23:02

전북교육청 "여·야 합의 누리과정 지원책 새로운 게 없다"

오는 4월 국회에서 어린이집 누리과정 국고 우회지원분(목적예비비) 집행과 지방채 발행 목적 추가 등을 처리하기로 지난 10일 여야간 합의가 이뤄졌지만, 전북도교육청은 전혀 새로울 것 없는 이야기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11일 정옥희 도교육청 대변인은 지방재정법이 개정돼 누리과정 예산 충당 목적으로도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된다 하더라도, 그 지방채를 누가 발행하느냐에 관한 문제가 남는다고 말했다.이는 영유아보육법과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간의 충돌 부분을 말하는 것으로, 예산 편성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문제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는 차원의 언급이다.정 대변인은 이어 정부에 유보 통합에 관한 로드맵이 있다면 관련 법률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예산 지원 부분을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면서 이 기회에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상 교부율을 상향조정하는 등의 전면적인 법률 검토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일단 국고 우회지원분 집행이 4월 국회에서 통과된다 하더라도 전북 지역에서는 별다른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애초에 도교육청이 편성한 3개월분의 예산 자체가 국고지원분을 당겨 쓰는 개념으로 돼 있기 때문에, 자체 예산으로 따로 2개월분을 편성한 광주 등과는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3.12 23:02

스포츠 강사들 "12개월 단위 고용계약 " 전북교육청에 촉구

속보=스포츠 강사들이 전북도교육청을 향해 현행 11개월 단위로 돼 있는 고용 계약을 12개월 단위로 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2일자 5면 보도)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는 11일 오전 10시에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이와 함께 이들은 구 육성회 노동자들에 대한 근속 연수에 따른 호봉 승급도 주장했다.최영심 지부장은 도교육청이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정말 예산 확보가 어려워 12개월 단위 계약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최소한 재계약 시에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신규 채용 시험을 거치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해서 고용 상태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고용 안정이기 때문에, 고용 안정 약속만 해준다면 천막을 걷고 농성을 종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들이 고용 안정을 요구하며 전북도교육청 앞 천막농성에 돌입한 지 17일이 지났지만, 도교육청은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도교육청 인성건강과 관계자는 12개월 단위 계약은 불가하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입장이며, 여기서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명확히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5월께 지침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지침이 나오면 그 지침을 보고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3.12 23:02

전북 2018학년도 고입부터 연합고사 없이 '완전 내신제'

올해 중학교 1학년인 학생이 도내 평준화 지역(전주군산익산)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에는 연합고사로 불리는 선발시험을 치르지 않게 된다.전북도교육청은 2018학년도부터 고입제도를 완전 내신제로 전환하겠다고 9일 밝혔다.1979년 전주 지역을 중심으로 고교 평준화 제도가 도입되면서 함께 선발시험이 치러지기 시작한 이래 40여년 만에 큰 폭으로 제도가 바뀌는 것.이는 도내 학생 수가 점차 줄어듦에 따라 선발시험이 실효성을 잃고 있다는 현실적인 판단에 더해, 중학생들이 단 한 번의 선발시험에만 몰두하게 돼 중학교 교육과정이 파행 운영되고 있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도교육청은 완전 내신제 조치를 통해 중학교 공교육이 정상화되고 또 학생들이 과도한 경쟁에서 벗어나 창의력자율학습능력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도교육청은 구체적인 계획과 내신 산출지침을 2017년 3월 말에 확정해 공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2016학년도 고등학교 입학 선발시험을 치르는 곳은 전북을 비롯해 충남, 경북, 울산, 제주 등 5곳이다. 2015학년도까지는 총 8곳이 선발시험을 치렀으나, 전남, 경남, 충북 등 3곳은 2016학년도부터 선발시험을 폐지키로 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3.10 23:02

[고입 선발시험 폐지, 내용과 영향은] 중학교 3년간 학업 스트레스 우려

전북도교육청이 2018학년도부터 고입 선발시험을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중학교 교실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도교육청이 발표한 안에 따르면 내신 점수는 300점 만점으로, 교과학습 발달상황이 240점(80%), 출결상황이 30점(10%), 봉사활동상황이 15점(5%), 행동발달상황 및 창의적 체험활동이 15점(5%)씩 차지한다.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학교 중간기말고사 시험점수를 토대로 한 교과학습 발달상황 분야다.이 분야의 점수는 중학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부터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 총 12번 보는 시험을 통해 결정된다.이렇게 되면 경쟁률에 따라 오히려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가 3년 내내 만성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 한 번의 시험으로 끝나는 현행 제도와는 달리 3년 내내 성적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간 반영되지 않았던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성적이 내신 성적에 반영돼 3학년 말에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이 같은 우려에 대해 도교육청은 점차 고등학교 입학 대상 학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경쟁이 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12월 치러진 2015학년도 고입 선발시험의 합격률은 96.1%에 달했다. 결시자를 제외하면 탈락자가 307명에 불과했다. 앞서 2012학년도에는 오히려 정원이 지원자 수를 웃도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선발시험 폐지의 강력한 근거가 됐던 선발시험 무용론도 바로 이 같은 상황에서 비롯된 것.다만 실제 경쟁률과는 무관하게 학생 개개인이 성적 및 비교과영역 점수, 소위 스펙을 관리하면서 스트레스를 얻을 수 있다는 점, 특히 내신 관련 사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는 명쾌하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완전 내신제를 적용하게 되면 중학교에서 내신 부풀리기를 시도할 것이므로 내신의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도교육청은 학교별로 석차백분율에 따라 환산점수를 산출하므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도교육청이 9일 내놓은 성취도 환산점수 안은 현행 ABCDE 5가지 절대등급으로 매겨지는 학생 개인별 성적을 놓고 학교별로 석차를 매겨 석차백분율에 따라 환산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이다.이렇게 되면 동점자가 많을수록 학생 개개인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악화되므로 내신 부풀리기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설명이다.또 중학교 사이의 수준 차이를 고려해야 공정성이 확보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도교육청은 이는 학교 서열화의 문제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서열화 문제를 낳는 것보다는 다소간의 부작용과 염려를 안고 가는 쪽이 낫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3.10 23:02

'일제 강점기 전라북도' 교재 발간

동학농민혁명 교재에 이어, 전라북도 지역의 근현대사를 조망할 수 있는 교재가 또 한 종 발간됐다.전북도교육청은 지난 6일 일제 강점기 전라북도 교재를 발간해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그간의 역사 교과서들이 단순히 시간 순서에 따라 일제의 통치방식 및 민족운동의 대응이라는 틀에서만 일제 강점기를 다루고 있어, 전라북도 지역의 구체적인 현실을 파악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교재를 발간하게 됐다고 도교육청은 밝혔다.1년여의 준비 과정을 거쳐 나온 이 교재는 애초 지난달 24일께 발간배포될 예정이었으나, 최종 윤문심의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지연됐다. 이성호 전북대 교수 등 11명이 집필하고 나종우 전주문화원 원장 등 6명이 심의에 참여했다.이 교재는 초등학생용과 중고등학생용으로 별도 제작됐다.초등학생용은 △땅을 빼앗긴 전라북도 △일제에 맞선 전라북도 △일제강점기 변화된 전라북도 등 크게 3개의 단원으로 나뉘며 부록도 함께 실려 있다. 중고등학생용은 수탈사저항사생활문화사와 부록으로 구성됐다.교재에는 현재의 전라북도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도시 및 도로 등의 형성 과정도 상세하게 서술돼 있어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3.09 23:02

['여초' 교단 겉과 속 (하) 원인과 대책] 사회 내 성차별 문제 먼저 해결을

교단 내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서는 먼저 교직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여성 비율이 높아진 이유부터 짚어야 한다.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지난 5일(현지시각) 내놓은 유리천장 지수(glass ceiling index)를 보면 한국은 25.6점(100점 만점)을 받아 OECD 국가 중 가장 유리천장이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은 60.3점이었다.세부 항목을 보면 먼저 성별 간 임금격차가 36.6%에 달했다. 이는 조사대상 국가 중 격차가 가장 큰 수준이다. OECD 평균은 15.5%였다.기업 경영진 중 여성 비율은 2.1%로 최하위였고, 간부급 직위의 여성 비율도 11%로 터키일본과 함께 최하위 그룹에 속했다. 이 부문의 OECD 평균은 각각 16.7%, 30.6%였다.이같이 사회 전체적으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엄존하는 상황에서, 그나마 성차별이 가장 적은 직종인 교원으로 여성들이 자연히 몰리게 됐다는 것이 전문가 및 교육 관계자들의 진단이다.특히 전북도교육청 통계에서 초등학교에서 여성 교원 비율이 폭발적으로 높아지기 시작한 것이 외환위기 직후로서 노동시장의 약한 고리였던 여성 일자리들이 비정규직 등 나쁜 일자리로 대체되기 시작한 1999년 무렵인 것으로 볼 때 이 같은 분석은 신빙성을 얻는다.결국 교단 승진 불균형 문제와 교원 성비 문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들어가자면 이 같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사회 전반의 근본적 처방과 함께 교단에서 시행할 수 있는 대책들도 필요하다. 일단 승진제도를 보면, 여성들에게 불리하게 적용돼 온 것으로 여겨졌던 도서벽지점수는 점차 축소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도교육청은 중등에서는 도서벽지점수 자체를 폐지하고 도서벽지 특별전형을 통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교사를 뽑을 계획이다.관리자급도 구성원에 대비해 일정한 여성 비율을 맞춰줘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는 여초 교단과 남초 교장교감 사이의 괴리를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안이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반론도 있다. 인위적인 개입이 오히려 상황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것.윤정희 전교조 전북지부 수석부지부장은 물리적으로 여성 비율을 할당하는 것도 사실 긍정적인 방향은 아니다면서 대신 교장을 선출 보직으로 운영하면 학교 구성원들이 민주적수평적인 관계에 놓여 서열위계질서에서 벗어날 수 있고, 자연스럽게 능력을 갖춘 여성들이 관리자급으로 진출하기도 쉬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문화적 차원의 해법도 논의되고 있다. 여성 중등 교사 A씨는 선배가 후배를 이끌고 가는 체계가 남아있는 과목에서는 여성이 기존 시스템에 끼어 참여하기가 어렵다면서 이와 같은 문화에서 벗어나 여성 교원의 능력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도교육청의 한 여성 관계자는 사회 전체적으로 보아 기혼 남성들도 가사와 같은 부담을 나눠 지는 등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고, 여성들도 좀 더 적극적으로 일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끝〉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3.09 23:02

['여초' 교단 겉과 속 (상) 실태] 교원 '여성시대'…교장·교감 '남성천하'

교단에 여성이 많아졌다. 하루 이틀 일은 아니다. 새로 교사가 되는 이들 중 여성의 비중이 높아, 이 같은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학교 현장의 여초 현상이 심각하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나왔고, 어느덧 교사는 여성의 직업이라는 인식도 생겨나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그렇지만, 실제 교단이 여성 친화적일까.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교단에서의 여성의 지위를, 승진구조를 중심으로 진단한다.여초현상은 특히 초등학교에서 심하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미 2000년에 여성 3377명 대 남성 3381명으로 성비가 거의 50:50이 됐고, 이후 여성 교원의 수가 남성 교원의 수를 앞질렀다. 2014년에는 여성 5073명 대 남성 2120명으로, 여성 교원의 비율이 71%에 달했다.중고교는 상대적으로 덜하다. 공립과 사립을 합해 중등 여성 교원은 4427명이고 남성 교원은 5250명으로, 여성 비율은 46%다.하지만 교원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비율을 보면 중등 교단에서도 여성의 수가 남성의 수를 앞지를 날이 곧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15학년도 교원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중 여성의 비율은 초등이 64.5%, 중등이 65.6%였다.이처럼 여성 교원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데 반해, 교장교감 등 관리자급 직위는 여전히 남성들의 무대다. 2014년 도내 초등 교장 409명 중 여성은 80명. 비율로 따지면 20%에도 채 못 미친다. 그나마 여성 교감이 2009년부터 큰 폭으로 늘어 2014년에 전체 교감의 46.6%에 이르렀다.중등은 상황이 좀 더 심각하다. 2014년 기준 교장은 13%, 교감은 16.6%에 불과했다. 특히 여성 중등 교감 비율이 2012년에 18.3%를 찍은 뒤 다시 떨어지는 추세인 것이 눈에 띈다.도교육청 본청 국과장과 직속기관장 및 시군 교육장 등 교육행정기관 간부 보직을 봐도, 전체 41명 중 여성은 6명(2015년 3월 1일 기준) 뿐이다. 비율로 따지면 14.6%다.도교육청이 공개한 자료상 가장 이른 시점인 1990년에는 여성이 초등 교원 중에서 33%, 중등 교원 중에서 30%를 차지했다. 신입 교사가 교장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30여년이므로 아직 몇 년 정도는 두고봐야 알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초등 교감을 제외한 다른 직위에서는 성비가 잘 반영되고 있지는 않은 상태다.도교육청의 한 여성 관계자는 육아나 가사의 책임이 여성에게 지워지는 문화적 현실에서 도서벽지 점수나 연구 점수 같은 것들이 여성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면이 있다고 말했다.기본적으로 가정을 포기하고 학교 일에 전념할 수 있는 조건이 여성에게는 쉽게 주어지지 않아 승진 준비를 꾸준히 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이다.도내 중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여성 교사 A씨는 교직만큼 성차별이 적은 곳도 없지만, 승진 준비를 하는 데에는 여전히 여성에게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 근무성적 평정제도의 문제를 지적했다.현행 근무성적 평정은 다면평가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동료 교사 평가가 30%, 교감 평가가 30%, 교장 평가가 40% 반영된다. 이 때문에 여전히 교장교감의 입김이 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교사들의 인식이다.중학교에 근무 중인 여성 교사 B씨는 아직까지는 여성 교원의 승진은 많지 않고, 학연 같은 부분에서 여성이 불이익을 받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물론 온도차는 있다. 한 여성 초등 교원은 옛날에는 차별이 있었지만 요즘은 없다고 말했고, 도내 초등학교에 여성 교장으로서 근무하는 C씨도 요즘은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5년 쯤 전부터는 여성도 많이 승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3.06 23:02

자사고 지정·취소 교육부 장관 동의 얻어야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사고)를 지정하거나 지정을 취소할 때에는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규칙을 5일 공포했다.가장 주목을 받은 부분은 자사고의 설립 및 지정 취소와 관련된 부분이다.공포된 규칙 제57조를 보면 각 시도의 교육감은 특성화중, 특수목적고 또는 자사고의 지정을 취소하려면 청문을 거친 뒤 20일 내에 교육부 장관에게 동의를 신청해야 한다.지정 시에는 제56조에 따라 법인이나 학교장으로부터 지정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50일 이내에 교육부 장관에게 동의를 신청해야 한다. 교육부 장관은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50일 이내에 동의 여부를 교육감에게 통보해야 한다.다만 지나치게 까다로운 조항들로 인해 자사고 감싸기 논란을 빚었던 지정 취소 요건 부분은 이날 공포된 시행규칙에는 명시돼 있지 않다.정옥희 전북도교육청 대변인은 원래는 장관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 협의사항이었는데 지난해 시행령 개정으로 동의를 받도록 됐다면서 학교의 설립취소는 교육감의 권한인데 장관의 동의를 반드시 받도록 한 것은 교육 자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자사고 평가 요건 부분은 현재 의견 수렴 과정에 있으며, 이달 중순 쯤 공개될 전망이다.도내 자사고는 전주 상산고와 익산 남성고, 군산 중앙고 등 세 곳이며, 남성고와 중앙고는 올해 평가를 받아야 한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3.06 23:02

신성모독인가 표현의 자유인가

샤를리 에브도 잡지사를 향한 테러가 세계인들에게 공포와 분노를 촉발하며, 테러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코펜하겐 토론회에 유사한 테러가 또 다시 발생하였다.두 사건이 이슬람의 이름으로 자행된 테러이기에 이슬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경직된 종교 행태라는 입장과 금도를 넘는 신성모독이라는 입장의 논쟁이 치열하게 일어나기도 한다.이 논쟁과 관련하여 신문 이야기를 구성하였다.■ 주제 관련 읽기-신성모독표현자유 토론회 카페서 탕! 탕! (2월16일자, 한겨레)14일 오후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평온한 주말 도심 거리에 갑자기 수십발의 날카로운 총성이 울려퍼졌다.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이날 오후 4시께 코펜하겐 시청 앞 크루트퇸덴 문화센터의 한 카페에서 무장괴한 한명이 자동소총을 난사해 시민 한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경찰관 3명이 다쳤다. 당시 카페에선 예술, 신성모독,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한 토론회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 있는 시사주간 〈샤를리 에브도〉 편집국에 이슬람 극단주의의 영향을 받은 무슬림 청년들이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숨진 사건과도 관련된 주제였다. 〈코펜하겐 포스트〉는 이 총격이 이날 토론회를 기획한 스웨덴 만평가 라르스 빌크스(68)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카페에는 빌크스를 비롯해, 덴마크의 예술인들과 프랑수아 짐레 덴마크 주재 프랑스 대사가 참석하고 있었다.①사건이 일어난 지역은 어디입니까?②무슨 일을 하는 중에 발생한 사건입니까?③라르스 빌크스가 표적이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④샤를리 에브도 사건과 유사한 점을 기술해보세요.- 내가 샤를리다 (http://blog.naver.com/cnwon00/220240949607)자유민주주의가 언론의 자유에서 싹텄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절대 명제다.언론의 자유는 피의 대가로 지켜낸 숭고한 가치이다.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실었다는 이유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테러로 대참사를 겪었지만 이 신문은 휴간 없이 14일 최근호를 발간했다. 그들의 용기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프랑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전 유럽에서 수백만 명이 모여 출판사의 이름을 딴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 슬로건을 내걸고 언론자유를 외치고 있다. 시민들도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에 굴하지 않겠다는 두렵지 않아(Not Afraid)라는 팻말을 들고 거리로 뛰쳐 나왔다.-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 (1월 16일, 연합뉴스)표현의 자유와 동의어가 돼 버린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라는 구호를 바꿔 타 종교를 모욕하는 자유까지는 허용할 수 없다는 뜻을 담은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Je ne suis pas Charlie)라는 구호도 등장했다.샤를리 에브도가 테러 이후 14일 처음으로 낸 생존자 특별호에서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 만평을 표지에 실으면서 이 같은 논란은 더욱 확산했다. 파리의 한 고등학교 학생은 르몽드와 인터뷰에서 나는 이슬람교도가 아니라 내가 샤를리다라고 말할 수 있지만, 학교의 이슬람 친구들은 이를 모욕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이슬람 친구들이 테러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그들은 내가 아흐메드다고 말하고 싶어하며 나는 그들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아흐메드 메라베는 샤를리 에브도 테러범 쿠아치 형제에게 살해된 경찰관으로 이슬람교도였다.① 내가 샤를리다와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는 구호의 의미를 각각 정리해보세요.② 각 구호가 중시하는 가치를 쓰시오.■ 신문 읽고 주장 글 쓰기소설가 장정일은 이슬람근본주의와 관용의 타락한 사용법이라는 문(2월 4일자, 한겨레)에서, 이슬람을 약자(아이)로 취급하고 그들에 대한 이의제기를 폭력이라고 말하는 것은 관용의 타락한 사용법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사우디의 여성 운전금지, 이집트의 여성 청바지 금지, 이슬람 율법이 강한 국가에서의 강간당한 누이에 대한 남자 형제들의 명예살인이나 이슬람 비판에 대한 테러 등이 풍자나 비판의 근거가 된다고 주장합니다.위의 기사와 연관하여 이슬람에 대한 비판은 표현의 자유인지 아니면 신성모독인지 주장하는 글을 써보세요.■ 관련 용어 및 참고 자료① 이슬람이슬람교는 무함마드를 예언자로 하는 유일신 종교로, 이슬람은 복종순종이란 뜻이다. 이슬람을 믿는 남자신자는 무슬림이라고 한다. 경전은 쿠란(코란)이며, 예언자 무함마드가 천사 지브릴로부터 받은 알라의 말을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 이슬람의 대표적 종파로는 수니파와 시아파가 있다. 수니파는 전체 무슬림 인구의 80-90%를 차지하며 시아파는 10-20%를 차지한다.②수니파와 시아파(네이버 지식 발췌)이슬람의 종파는 크게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뉜다. 수니파는 전세계 이슬람의 83%를 차지하는 반면 시아파는 16%에 불과하다. 수니파는 이슬람공동체인 움마의 순나(관행)를 추종하며 예언자와 정통 칼리프들의 선례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들은 정통 이슬람이라고 자처한다.시아파는 혼합적인 신앙요소를 갖고 있다. 메카메디나의 성지순례 뿐 아니라, 알리, 후세인 및 그들의 자손들로 형성된 이맘들도 순례 대상이 된다. 시아파의 특징은 이맘의 무결점, 이맘의 부활, 타키야(믿음의 가장)를 들 수 있다.무함마드 사후 이슬람 공동체를 이끌어갈 지도자로서 칼리파(계승자) 제도가 성립한다. 1~4대 칼리파는 만장일치 선출제로 운영되었는데 선출에 의한 비세습 정통 칼리파 시대라고 한다. 수니는 이 정통 4대 칼리파를 모두 인정하며 이맘은 칼리파에게 드리는 예배를 인도하는 자이다. 시아는 혈족인 4대 칼리파 알리만을 정통으로 인정하며, 칼리파를 대신하는 이맘이 신의 통치를 위임받은 것으로 인정한다.전통적으로 수니는 온건한 성향이며 시아파는 과격한 성향을 포함하고 있다. 수니는 하루 다섯 차례의 의무 예배를 절대적으로 지키는 반면 일부 시아는 하루 세 차례만을 의무로 보기도 한다.③살만 루시디 사형선고[네이버 지식백과]이란의 종교 지도자 호메이니가 영국인 작가 살만 루시디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다. 이슬람법에 의거한 판결인 파트와에서 이슬람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루시디 처단을 명령했다. 문제가 된 것은 루시디의 네번째 소설인 〈사탄의 시 The Satanic Verses〉로, 동양과 서양의 관계를 탐구한 책이다.이 작품에는 많은 무슬림이 깊은 모욕을 느낀, 선지자 무하마드에 대한 언급이 여러 번 나온다. 이란 정부는 루시디의 목에 현상금을 걸었으며, 전 세계 무슬림이 분개하여 시위를 벌였다. 이 책의 출판을 막을 수 없다는 것에 대해 무슬림의 분노가 높아지고 루시디는 은둔하였다. 영국은 자국 시민의 살해를 선동했다는 이유로 이란과 단교했다.결국 루시디는 경찰의 보호 아래 10년을 은신처에서 보냈다. 이란 정부가 사형선고에서 한 발짝 뒤로 뺀 뒤 영국과 이란은 1998년 9월 외교 관계를 재개했으나 파트와는 오직 선고한 사람만이 철회할 수 있으며, 호메이니는 1989년 6월에 사망하였다. 그의 후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루시디의 사형선고를 재승인하기까지 했으며, 과격한 무슬림들은 기회만 있다면 이를 실행에 옮길 것임을 공언하고 있다.■ 쟁점 관련 도서〈이슬람 바로보기〉일부 극단주의자가 벌인 테러는 이슬람은 곧 테러리스트라는 편견을 키웠다. 하지만 테러로써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은 많은 무슬림 중에서도 아주 일부일 뿐이다. 이슬람을 제대로 보자는 취지에서 쓴 이 책은 이슬람의 1500년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유대인과 이슬람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 이슬람의 성장, 수많은 신도들을 갖게 된 이유, 유대인과 아랍인의 갈등 등을설득력 있게 풀어썼다.■ 쟁점 관련 영화〈내 이름은 칸〉무슬림계 인도인 라즈반 칸의 이야기. 인종과 종교 차별로 인한 집안의 우환으로 인해 대통령과의 면담을 가지고자 하는 자폐증 환자의 이야기를 잘 그려주고 있다.■ 학생글- 표현의 자유는 건강한 민주사회의 기초나는 샤를리 에브도다. 샤를리 에브도 테러가 일어난 후 표현의 자유를 옹호한다는 의미로 많은 사람들 사이에 퍼져 나가고 있는 말이다. 이슬람 비판 만평을 겨냥한 샤를리 에브도 사건이나 코펜하겐 토론회 테러 사건들이 연속해서 발생하며 표현의 자유에 대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언론이 이슬람교에 대해 과도한 신성모독으로 무슬림들을 자극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어떤 이념이나 사상에 대해서도 비판은 불가피하며, 절대적이고도 완전한 종교는 존재할 수 없다. 종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신성모독을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표현의 자유를 우선시해야 하는 이유는 뭘까? 일단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면 비판이 가능해지고 더 정학한 진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17세기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가톨릭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지동설을 제기함으로써 과학의 발전을 이끌 수 있었다. 우리 세계에는 여러 가지 이념과 사상, 종교가 존재하는데 결코 어떤 하나가 완전하고 진리를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각각의 것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해나가며 이를 통해 더 나은 진실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샤를리 에브도 잡지의 경우 이슬람교만 아니라 천주교, 유대교 등 다양한 종교를 비판하였다. 특정 신을 모욕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종교가 지닌 단점을 비판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비판만평에 등장하는 모하메드의 얼굴은 신성을 부정당한 것이라기보다 종교인의 부정적 행위에 대한 자성을 촉구하는 매체였다고 생각한다.민주사회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한다. 다양한 견해를 표현할 수 없는 사회는 민주사회가 아니다. 모두가 차별없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을 폭력으로 응징하는 것은 더 많은 반감과 고립을 불러들이게 될 것이다. 다른 의견을 가진 상대와의 토론을 통해서 문제점은 드러나고 더 나은 가치와 의견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종교는 비판적 입장을 폭력으로 응징하기보다 자신들의 행위와 사고에 문제점을 성찰하고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가치를 더욱 진실하게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른 자세일 것이다.물론 표현의 자유는 남에 대한 일방적인 모욕, 인신공격을 제한없이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건강한 방식으로 비판할 때 서로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진실을 탐구하고 인간의 가치가 존중되는 민주사회를 위해서 표현의 자유는 진정으로 실현되어야 한다. 상대를 응징하려는 폭력으로는 자신의 주장까지도 무너지고 말 것이다. 에드워드 리튼은 말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이주영 (전북사대부고 2년 )

  • 교육일반
  • 기고
  • 2015.03.06 23:02

전북대 나석인 교수 연구팀,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 개발

전북대학교 나석인 교수(유연인쇄전자전문대학원) 연구팀이 차세대 태양전지의 핵심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태양전지의 발전 효율과 수명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페로브스카이트는 높은 흡광계수와 우수한 전하 이동능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는 유무기 복합소재. 실리콘 등의 기존 태양전지에 비해 저가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면서도 효율성이 우수해 실질적 상업화가 기대되고 있다.그러나 성능 향상을 위해 필수적으로 삽입되고 있는 고분자 화합물의 높은 산성과 흡습성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단점이 과제로 남아 있었다.이에 대한 대안으로 나석인 교수와 광주과학기술원 김동유 교수, 여준석 연구원(박사과정) 등은 전도성과 유연성, 내구성이 탁월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새로운 삽입층으로 도입했다.값싼 흑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산화-환원 그래핀은 기존 그래핀에 비해 용액공정을 통한 대량생산과 다양한 성능 조절 및 개선이 용이해 상용화 측면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재료다.연구팀은 이 산화-환원 그래핀을 삽입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제조하는 실험을 진행, 태양전지 내에서 생성된 전하를 추출하는 능력이 극대화되어 기존의 소자보다 약 30% 가량 높은 발전효율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래핀 재료 자체의 안정적인 특성으로 소자 수명도 기존에 비해 2배 이상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나석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단점을 개선한 것이라며 저렴한 가격으로 성능이 좋은 태양전지를 상용화 하는 데 한 걸음 다가선 연구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에너지 분야 세계 권위 저널인 <나노 에너지(Nano Energy)> 3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 대학
  • 김원용
  • 2015.03.04 23:02

국립대학 기성회비 '52년만에 폐지'

기성회비 폐지에 대비한 국립대학의 회계 설치 및 재정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하 국립대학 회계재정법)이 3일 곡절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로써 1963년 수익자 부담을 원칙으로 대학의 취약한 재정기반을 보완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기성회비는 52년 만에 법적으로 기능을 다하게 됐다.사립대들은 1999년 기성회비를 폐지했다.국립대학 회계재정법으로 기성회비는 폐지됐지만, 이 법은 동시에 국립대들이 기존 기성회비에 해당하는 등록금을 대학회계라는 명목으로 걷을 수 있는 근거가 되며 이는 공립대에도 준용된다.교육부는 기성회비 징수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국 39개 국립대의 기성회비 폐지에 따른 혼란을 막게 됐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2013년 기성회비 수입은 1조3423억원으로 전체 국립대 예산 총액(7조8200억원)의 17%나 차지했다.그러나 대학생들은 불법으로 판결된 기성회비를 대학이 이름만 바꿔 징수한다고 계속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대학생들은 그동안 국립대학 회계재정법이 대학의 운영 경비를 학생들에게 계속 부담하는 방식이라며 반대해왔다.기성회비가 폐지돼도 등록금 부담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불만이다. 뉴스

  • 대학
  • 연합
  • 2015.03.0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