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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청년 이장이 떴다!', 민언련 3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전북일보 지역소멸 위기 프로젝트인 '청년 이장이 떴다!'가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선정하는 2025년 3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자협회 제416회 이달의 기자상에 이어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까지 받는 겹경사를 맞았다. 민언련은 2025년 3·4·5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본보 디지털미디어국 박현우·문채연·김지원 기자가 보도한 프로젝트를 비롯해 수상작 8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본보는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35가구 55명이 사는 완주군 고산면 화정마을에서 주민과 함께 생활하며 농촌 지역이 가진 실질적인 문제를 보도했다. 농촌에 대한 문제를 관찰하고 보도하기 위해 옛 마을회관을 청년 이장 아지트로 개조해 생활하는 등 지역 밀착 저널리즘을 실천했다. 지역 예술인의 재능 기부를 받아 문화를 향유하고 전시회까지 개최하는 등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동시에 농촌 지역이 살아남기 위한 방향성도 함께 제시했다. 민언련은 "청년 기자들이 3개월간 완주 화정마을에서 청년 이장이 돼 고령화와 인구 소멸 위기의 농촌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지역민의 애로사항을 해결한 기획 보도"라면서 "청년이 없는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삶의 현장을 기록해 지역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지면·온라인 기사·유튜브 영상까지 다방면으로 독자의 접근성을 높여 호평 받았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3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은 △전북일보 청년 이장이 떴다! △한겨레 암장, 이주노동자의 감춰진 죽음△한국일보 전광훈 유니버스가 선정됐다. 4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은 △경인일보 경기지역화폐 리포트 △미디어오늘 프리랜서의 굴레, 기상캐스터 △진실탐사그룹 셜록 표절 검사의 공짜 유학이 받았다. 5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는 △JTBC 건진법사 게이트 △KBS 시사기획 창 제주항공 2216편 추적 보고서 2부작이 이름을 올렸다. 2025년 3·4·5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후 2시 민언련 교육관에서 열린다.

  • 사람들
  • 육경근
  • 2025.08.06 13:43

독서가들의 새 성지 ‘'군산북페어' ⋯흥행 열풍 이어간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군산북페어가 올 여름 다시 찾아온다. 첫 행사에 6600명이 찾으며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올해도 흥행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군산시립도서관과 군산 북페어 운영위원회는 오는 30일과 31일 나운동 군산회관에서 ‘나눔, 보살핌, 출판’(Sharing, Caring, Publishing)를 주제로 ‘군산북페어 2025’를 연다. 특히 작년 첫 개최만으로 ‘텍스트힙’(2030세대가 독서를 단순한 정보습득이나 학습이 아닌 멋지고 개성있는 문화로 소비하는 현상)의 성지가 된 ‘군산북페어’가 올해 더 화려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단순한 책 거래를 넘어 출판문화의 흐름을 공유하고 작가와 독자‧출판인이 교류하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먼저 지난 5월과 6월 참가 부스 모집에 570여 팀이 신청해 북페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이 가운데 출판사‧서점‧작가‧아티스트 등 121개 팀(국내 116‧해외 5)이 선정됐다. 이번 북페어은 전시와 대담‧주제 토크‧팝업스토어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채워진다. 메인 전시인 '아트 북 페어 나우-북페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는 독립·예술 출판의 중심인 아트북페어의 미학적 현황을 살피고 궁극적으로 북페어가 무슨 역할을 해야 하는지 소개한다. 여기에 아날로그 감수성을 가진 ‘리소’ 인쇄기의 매력을 보여주는 ‘리소는 아름답다’와 신예 디자이너 3인(신혜옥‧신동혁‧신덕호)의 감각을 보여주는 ‘메이드 인 신.신.신’ 도 독서애호가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 대담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작년 황석영 작가에 이어 올해는 소설가 김애란과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이 자리서 ‘책을 쓰는 사람’과 ‘비평하는 사람’이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문학이 현재를 어떻게 관통하는지 짚을 예정이다. 출판사 문학동네와 협업한 팝업서점 ‘군산시장(詩場/ Poetic Space)—문학동네×군산북페어’도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이다. ‘문학동네시인선’은 물론 ‘문학동네포에지’ 시리즈, 시인들의 산문을 비롯한 블라인드북, 시인선 스티커, DIY 키링, 나만의 시집 코너 등이 선보일 계획이다. 서점 형태의 팝업 겸 전시 ‘노랑북스’도 이채롭다. 세계의 아름답고 특별한 ‘노란 책’을 전시하고 일부 도서는 판매한다. 지난해 ‘군산북페어’는 전국 출판사와 서점의 적극적인 참여, 아이디어 넘치는 프로그램, 김중업 건축가의 유작 군산회관에서 개최했다는 장소성이 시너지를 이뤄 출판계의 주목을 받았다. 최지선 군산시 도서관관리과장은 “(도서관과 운영위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흥행’, 단순한 책거래를 넘어 출판인과 독자의 만남, 네트워킹, 출판문화의 ‘공유와 나눔’을 실현하는 새로운 북페어 문화를 만드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06 13:40

정청래 "'차명 주식거래 의혹' 이춘석 제명 조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주식 차명거래 논란으로 탈당한 이춘석(4선·익산시갑) 의원을 제명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회의에서 "이춘석 의원의 차명 주식 거래 의혹과 관련해 국민들의 우려가 크신 것으로 알고 있다. 당 대표에 취임하자마자 이런 일이 발생해 정말 송구스럽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비상 징계처분을 할 수 있다는 징계 규정에 따라 제명 등 중징계를 하려고 했으나 어젯밤(5일) 이 의원의 탈당으로 징계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당규에 따라) 이 의원을 제명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당규는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징계 혐의자가 탈당하는 경우 각급 윤리심판원은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 처분을 결정할 수 있고 윤리심판원은 탈당한 자에 대해서도 징계 사유의 해당 여부와 징계 시효의 완성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 대표는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추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기강을 확실하게 잡겠다"며 "재발 방지책 등을 깊이 논의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주식 시장에서 장난치다가 패가망신한다는 걸 보여 주겠다고 선언한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명 정부의 기조대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면 엄단하겠다"고 덧붙였다.

  • 국회·정당
  • 박현우
  • 2025.08.06 10:46

[속보] 김건희 특검 도착⋯영부인 중 공개소환은 처음

공천 개입과 주가 조작, 금품수수 등 각종 의혹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수사기관에 공개 소환돼 언론 포토 라인에 섰다. 2004년 이순자·2009년 권양숙 여사에 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조사를 받은 적은 있으나 수사기관에 공개 출석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오전 9시 30분께 자택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출발해 10시 11분께 도착했다.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동행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에 대해 진술을 들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 포토 라인 앞에 도착한 김 여사는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이후 "국민에게 할 말은 없나", "명품 목걸이와 가방은 왜 받았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말뿐 더 이상 답하지 않았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해 7월 20일 이미 한 차례 비공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재임 중인 대통령 부인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 정치일반
  • 박현우
  • 2025.08.06 10:18

[완주·전주 통합]단체장 첫 양자 토론⋯우 시장 "주민투표" vs 유 군수 "여론조사"

우범기 전주시장과 유희태 완주군수가 5일 KBS 전주방송총국에서 완주·전주 통합을 주제로 첫 양자 토론을 했다. 다음은 주요 토론 내용이다. 통합 논의의 배경과 입장은? △우범기: 완주와 전주는 역사적으로 한뿌리로 생활권이 같다. 통합 논의는 지속적으로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과거엔 관 주도로 3차례 시도해 실패했고, 이번엔 주민 주도형으로 통합 논의를 시작했다. 지방시대위원회에서도 통합 타당성을 인정했다. 행정안전부 장관 주민투표 권고만 남아 있다. 전주시와 전주시의회는 찬성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완주와 전주가 큰 도시를 만들어 간다면 2036 하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도 큰 도움될 것이다. △유희태: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은 그동안 13차례에 걸쳐서 28개 상생발전사업을 발굴·추진해왔다. 추진 금액만 2000억원에 달한다. 도에서 40%, 시와 군에서 각각 30%를 분담한다. 이 사업들이 양 지역 삶의 질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이 상생사업이 통합과 무관하게 원활히 추진되기를 바란다. 제가 가장 염려하는 것은 통합 무산에 따른 후유증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지방시대위에서도 완주군민의 공감대 형성을 전제로 통합 타당성을 인정했다. 공감대란 군민의 여론이다. 우리는 행안부에서 주민투표 권고를 하기 전, 여론조사를 통해 군민 의견을 물었으면 한다. 만약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더 높다면 구태여 주민투표를 하지 말라는 내용으로 행안부에 요청하고 있다. 완주군의 여론조사 주장에 대한 전주시 입장은? △우범기: 공감대 형성이 돼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주민들이 갈등과 분열 아닌 협력의 장으로 가야한다는 데도 공감한다. 완주군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통합 논의는 완주군민들의 건의로 시작됐다. 그렇기 때문에 완주군민들이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공론화 과정을 거쳐 주민투표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난 통합 과정에서 여론조사와 주민투표 방식 모두 실패했다. 주민투표는 직접민주주의, 참여민주주의의 근본 중 근본이다. 여론조사는 여러 얘기가 있을 수 있지만, 주민투표는 뒷말이 있을 수 없는 깔끔한 방법이다. 또한 절차가 상당 부분 진척된 현 상황에서 다른 것(여론조사)을 논의하는 자체가 또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다. 완주군민들이 통합의 찬성·반대 이유, 통합의 효과와 부작용 등 정보를 정확히 알고 냉철한 가슴으로 판단해서 투표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시대위에서 완주군의 반발 의식했다. 이를 해소할 방안은? △우범기: 지방시대위는 완주·전주 모두 독자적으로 보면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봤다. 그렇기 때문에 통합이 바람직하다. 다만 반대 의견이 있기 때문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갈등을 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이번 토론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갈등을 완화하는 차원의 큰 걸음이다. 이런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유희태: 2013년 완주·전주 통합 찬반 현장은 심각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갈등 후유증이 있다. 그래서 여론조사를 통해 군민 의견을 묻고 주민투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범기: (주민투표 관련) 법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여론조사) 논의를 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105개 상생발전방안 실현 가능한가. △우범기: 105개 상생방안 실행을 어떻게 믿을 수 있냐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청주·청원 사례, 창원 사례든 국가가 법으로 규정해서 지키는 것이다. 국가가 법으로 정한 것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면 뭘 믿어야 될지 의문이다. 분명한 것은 국가에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상생방안이 실행되도록 담보하겠다는 것이다. 단순한 약속은 결코 아니다. △유희태: 상생방안에 대해 완주군과 협의한 일이 전혀 없다. 권한없는 민간단체가 일방적으로 만든 것이다. 우리는 군민을 대변해 주는 의회가 있고 70여개 단체가 있다. 거기에 활동하지 않는 분들이 하나의 민간단체를 만들어 상생사업을 논의했다. 일례로 통합시청사 이전이 가능한지 의문이다. 청주·청원도 통합시청사가 청원으로 간다고 했으나 안됐다. 상황이 이러한데 전주시는 어떻게 되겠는가. 대안은 시청이 도청으로 가고, 도청은 만경강 쪽으로 가는 것이다. 전주시청을 문화예술 메카로 만들면 될 듯하다. 강력 건의하고 싶다. △우범기: 시청이 도청으로 가는 문제는 완주·전주 통합 논의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청주·청원의 경우 통합시청사가 청원으로 간다고 했으나, 단서 조항에 의해서 용역 결과 청원군민들이 현재 청주지역에 청사를 짓자고 했기 때문에 청원지역으로 가지 못한 것이다. 완주·전주와는 다르다. 완주·전주는 중심이 완주 삼봉지구다. 완주군민 우려가 높다면 완주군민만의 투표로 청사 위치를 명확히 결정하는 방안도 있다. 통합 반대 측에서 전주시 재정 문제를 지적한다. △우범기: 부채는 두가지 개념이 있다. 중앙정부에서도 소비해서 써버려 미래세대가 갚는 빚이 있다. 그걸 적자성 채무라고 하는데 이는 정부에서 엄격히 관리한다. 그런데 빚은 빚이지만 자산으로 남아서 빚도 늘어나지만 자산도 늘어나는 금융성 채무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관리하진 않는다. 빚 6000억원이 있지만 절반은 도시공원, 도로 용지를 사는데 사용했다. 이는 전주시 자산으로 남는다. 나머지 절반도 독립영화의집, 수영장, 야구장, 실내체육관 등 도시 인프라를 만드는 데 쓴 빚이다. 전주시는 기초지자체이지만 광역 역할을 하다 보니 자산 규모가 많다. 전국 기초지자체 중 11번째로 자산이 많다. 최근 공원 용지를 사기 위해 단기적으로 빚이 늘었으나, 이 빚은 우리가 소비해서 없어지는 빚이 아니라 전주시에 남는 자산이다. 행정 행위를 할 때 가장 큰 문제가 부지 확보다. 지금 공원 용지를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에 앞으로 행정 행위를 할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유희태: 완주군 부채는 332억원이다. 전체 상환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 전주시가 1300억대 관광거점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됐지만 시비가 없어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기사를 봤다. 특별법을 만든다고 해서 예산이 따라오는 건 아니다. 재정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법은 선언에 그칠 수 있다. 수치는 정직하고 재정은 거짓말을 안한다. 상생사업 추정 예산이 2∼3조원으로 추정된다. 전주시가 감당 가능한 구조인지 의문이다. 통합은 하나가 되는 것이다. 한쪽의 짐을 떠안는 일이 발생해선 안된다. △우범기: 법이 제정이 돼도 재정이 수반돼야 한다는 건 당연한 말씀이다. 국가에서 나눠주는 교부세의 기본 원칙은 도시가 필요로 하는 돈이 있고, 들어오는 세금이 있다. 도시가 필요로 하는 돈 중 지방세로 걷지 못하는 일정 부분을 교부세로 교부하는 것이다. 청주의 경우 통합 이후 세수 확보가 잘 돼 교부세 증가율이 낮은 것이다. 반면 창원의 경우 세수가 적어서 증가율이 높았던 것이다. 단순히 교부세가 높아졌다 낮아졌다가 아닌 세수 확보 여력 등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 3년간 전주시 재정이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다만 재정이 힘든 이유가 예산 확보를 덜 해서 힘든 것이 아닌, 교부세와 지방세 등 세금이 안 걷혀서 힘들었던 것이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기 때문에 이런 문제도 점차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에서 잠정 추계한 상생사업 추정 예산은 1조 5000억이다. 통합 인센티브 재원을 충분히 쓸 수 있다. 재정 때문에 상생사업을 못한다는 주장에는 동의 할 수 없다. 충분히 감내 가능하다. 통합 인센티브 전액 완주군 지원에 대해 군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데? △유희태: 인센티브는 통합이 됐을 때 이야기다. 현재는 통합 여부가 더 쟁점 사항이다. 인센티브는 이차적인 문제다. 통합 찬반에 따른 후유증이 우려된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우범기: 이런 토론의 장이 활성화 돼서 완주군민이 제대로 알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주민투표를 하게 되면 그 결과에 대해서는 모두 존중해야 한다. 정치권, 행정, 민간단체 모두 갈등을 완화하는 노력을 같이해 나가야 한다.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것 자체가 갈등을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완주군민의 뜻을 정확히 물을 수 있는 방법이 주민투표다. △유희태: 2013년 통합 과정 지켜봤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당시는 찬반 전쟁터였다. 모든 결정은 완주군민이 한다.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높다면 주민투표까지 가야하는지 의문이다. 저는 통합 실패 과정을 봐왔다. 완주군민들이 볼 때 찬성 측 주장을 납득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고, 믿을 수 있어야 한다. 현재 통합시청사의 완주군 이전을 믿는 사람은 없다. 마무리 발언 △유희태: 시장님이 완주 삼봉을 생각한다면 도청의 만경강 이전을 전주완주 상생사업으로 하길 바란다. 피지컬 AI도 도지사와 시장님이 상생사업으로 했으면 한다. 공론화를 통해 여론조사를 납득할 수 있게 하자. 반대가 많으면 중단한다는 각오로 공론화를 제대로 했으면 한다. △우범기: 공론화를 시작하자는 데 대해 공감한다. 최종적으로 완주군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완주군민들이 통합 찬반 논리를 정확하게 알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거점성장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 아들딸, 손자손녀가 완주·전주를 지키며 살아갈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완주군민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길 바란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5.08.05 21:53

'주식 차명 거래 의혹' 이춘석 의원 민주당 탈당·법사위원장 사임

보좌진 명의를 이용해 주식 차명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5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민주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권향엽 대변인 명의의 공지 문자에서 "오늘 오후 8시경 이춘석 의원이 정청래 당 대표에게 전화로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자진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권 대변인은 "정 대표는 '본인이 자진 탈당을 하면 더 이상 당내 조사나 징계 등을 할 수 없는 만큼, 의혹에 대한 진상은 경찰의 철저한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을 말했다"고 설명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이 의원도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탈당한다"며 "저로 인한 기사들로 분노하고 불편하게 해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법사위원장 사임서도 당에 제출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이 의원이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타인 명의의 주식 거래창에서 주문을 넣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송고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 의원이 들여다보는 휴대전화 화면에는 네이버와 LG CNS, 카카오페이 등의 주식 거래 창이 떠 있었다. 계좌의 투자액은 매입금 기준으로 1억원이 넘었다. 해당 계좌의 명의자가 이 의원실에서 근무하는 보좌관으로 드러나자 차명 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물론 진보 정당인 진보당에서도 이 의원의 차명 거래 의혹에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고 금융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초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차명 거래는 사실이 아니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타인 명의로 주식 계좌를 개설해서 차명 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야당의 공세에 더해 민주당 정청래 대표도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하는 등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이 의원을 결국 자진 탈당을 결정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신임 당 지도부와 당에 더 이상 부담드릴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저로 인한 비판과 질타는 오롯이 제가 받겠다.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 의원의 탈당에 국민의힘은 '탈법 행위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며 공석이 된 법사위원장을 자당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법을 심사해야 될 법사위원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명거래로 탈법 행위를 한 데 대한 당연한 결과"라며 "향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자본시장법 위반, 금융실명제법 위반, 공직자윤리법 위반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민주당이 기존의 국회 관례를 무시하고 법사위원장 등을 독식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국회 내에서의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라도 야당에 법사위원장을 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 국회·정당
  • 연합
  • 2025.08.05 21:38

대통령실, 국민임명식에 "문재인·이명박·박근혜 등 초청"

대통령실은 8·15 광복절에 개최하는 국민 임명식에 문재인·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고 노무현·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의 배우자를 초청한다고 5일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우상호 정무수석은 문 전 대통령 내외와 권양숙 여사를 직접 찾아뵙고 15일 개최될 국민 임명식의 초청장을 전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옥숙 여사,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배우자) 이순자 여사는 일정을 조율해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직접 초청장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옥숙·이순자 여사에 대해선 우 수석이 아닌 김 비서관이 초청장을 전달하는 이유에 대해 "(우 수석의) 몸이 하나"라며 "다 움직이기 쉽지 않고 지역, 거리 문제도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제외된다. 앞서 우상호 정무수석은 "지금 구속 중이거나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초청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국민 임명식에 최북단 지역인 강원 고성군민들을 초청한 것과 관련, 이 대통령이 행사 당일 평화 관련 메시지를 낼지를 묻자 "평화 관련 메시지는 한 부분 들어가지 않을까 짐작한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8·15 광복절 특사와 관련해선 "아직 최종적 검토 내지는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정치인 사면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정치인 사면 문제에 관한 질문에 "서한이 전달됐다거나 이런 보도도 있었지 않으냐"면서도 "사회적 약자와 민생 관련 사면에 대해 일차적인 검토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종교계 등에서 조국 전 대표의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한 일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전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몇몇 야권 정치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사면·복권을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찍히기도 했다. 더불어 강 대변인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공사 현장에서 또 작업자가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에게) 다양한 보고들은 돼 있고, 아직 특별한 말씀은 없으셨다"면서도 "동일한 사업장에서 반복되는 사고 유형에 대해 여러 번 경고와 채찍을 보낸 바 있기 때문에 휴가가 끝나고 다른 대응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대주주 기준 논란에 관해서는 대통령실에서 재검토하겠다거나 더불어민주당에 의견을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양한 입법 문제, 정책 과정에 대해 여당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다"며 "안이 마련되면 충분히 들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8.05 21:20

한·미 조선업 협력에 “군산 조선산업 연계방안에 눈 쏠린 전북”

대한민국과 미국의 조선업 협력이 가시화하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군산 조선산업 부활에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전북지역 자치단체와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국회의 방산 클러스터 산업 활성화는 물론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과 관련한 내용들이 전북이 추진해왔던 사업들과 연관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를 설계한 미국은 조선업 협력과 관련해 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어, 대부분 사업이 미국 내 조선소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조선 협력에서 전북이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한정적인데 있다. 5일 전북도와 군산시 그리고 지역 정치권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전북은 군산조선소 폐쇄 이후 제대로 된 선박을 건조하던 조선산업 기지에서 블록을 생산하는 하도급 공장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군함과 관련한 군산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역시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에 연계가 가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뚜렷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도내 자치단체와 업계는 전북이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에 무관심하게 대응할 경우 경남 등에 모든 기회를 뺏길 것으로 염려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국내 투자도 상당 부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조선업 협력 이익이 미국에만 쏠리지 않게 하고, 국내 조선업 발전 계기로 삼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마스가 펀드는 1500억 달러 규모로 한화 약 210조 원에 육박한다. 지난 1일 종가 기준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주요 조선기업 3사 시가총액인 약 94조 원의 2배가 넘는 수치다. 국내 주요 조선사들의 내부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이 같은 배경에 기인한다. 전북은 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미 간 ‘조선산업 협력 증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에 군산 조선산업을 연계할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이 법안 제7조에는 대한민국 정부가 미합중국과의 조약ㆍ협정 등에 따라 미합중국 군함의 건조ㆍ유지ㆍ보수 등을 위한 특화단지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국유재산 등의 무상대부, 기반시설 등의 설치 비용 전액 부담 등 특화단지 내 각종 특례를 규정했다. 군산이 특화단지로 지정받는다면 군산조선소의 재가동과 군산 특수목적선 단지나 MRO 사업에도 탄력이 기대된다는 게 전북도와 군산시는 물론 정치권과 업계의 공통된 생각이다. 지금 상황에서 직접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이나, 가능성 충분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셈이다. 민주당은 앞서 미 측에 마스가를 제안하기 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국방부·외교부와 필요한 정책과 입법을 조율했고, 이 과정에서 '국내 투자 확보'라는 대안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기회는 미국 필리 조선소를 보유한 한화가 선점했다. 한화는 지난해 필리 조선소를 인수하고 설비투자·기술 이전·한국식 생산 공정 최적화 등 전방위 개편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협력을 통해 필리 조선소를 교두보로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조선 인력 양성·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선박 건조 유지보수(MRO) 등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국내 함정 사업과 관련해 한화오션을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총 3건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두 잠수함 사업 관련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이 전북에 기회가 되려면 방위산업 클러스터 지정, 현대중공업의 경영전략, 미국과의 이해관계라는 삼박자가 맞아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북도 고위관계자는 “아직 확실하게 잡히는 것은 없지만 대규모 조선협력이 군산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다방면으로 정보를 취합하고 있다”면서 “군산조선소 완전재가동과 군산 MRO산업 활성화라는 투트랙 측면에 이를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시 관계자도 “조선업 협력 규모가 크고, 정부 여당이 관련 법안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상황”이라며 “무조건 우리와 관련 없다고 손 놓고 있을 때 경남이나 울산 등 다른 지역에 기회를 뺏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군산을 찾아 조선업 정상화를 약속한 만큼, 군산 조선업계가 나설 방안 등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8.05 19:17

국정위, 李대통령에 '5년 국정계획' 보고…"검토 기다리는 중"

국정기획위원회는 5일 이재명 정부 5년의 국정운영 계획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정위 조승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에게 (국정운영 계획의) 직접적인 보고가 있었다. 사실상 보고는 거의 다 정리가 됐다"며 "세부적인 피드백 과정이 일부 있을 텐데 그걸 반영해 최종 수정하면 안이 확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최종적인 의견을 주기 위한 검토 과정을 갖고 계신 것으로 이해하고 저희는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열린 대면 보고에서 국정위와 국정운영의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으며, 남은 10일의 활동 기간을 잘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위는 대통령실의 의견을 반영해 마지막으로 다듬는 작업을 거친 뒤 국민 보고회를 열고, 이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직접 국정운영 5년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정위의 공식적인 국정과제 제안이 마무리되면 내부 검토를 거쳐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을 국무회의에 보고한 뒤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정위는 아울러 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였던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을 신속 추진 과제로 선정해 조속히 설계 공모에 착수해 줄 것을 정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조 대변인은 "서울과 세종으로 행정이 이원화되는 비효율성 문제와 함께 수도권과의 불균형 문제가 여전해 행정수도 완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정수도 완성의 첫 단추로 세종 집무실을 대통령 임기 내 차질 없이 건립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 설계 공모 등 세종 집무실 건립 절차를 신속히 착수해 줄 것을 정부에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8.05 19:17

"더 오른다고요?"⋯고물가 부른 폭염·폭우 안 끝났다

고물가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로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일 수 있다. 지난달의 경우 작년 대비 전체적인 소비자물가는 큰 변동 없었으나 여름철이 본격 시작된 전월과 비교해 물가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전주사무소가 5일 발표한 7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3(2020년=100)으로 조사됐다. 1년 전(114.11)과 비교해 2.0% 상승한 셈이다. 지난 1월 이후 매달 큰 변동 없이 2%대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같은 기간 생활 필수품 항목인 생활물가지수는 2.2%,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지수는 0.6% 상승했다. 전체적인 상승 폭이 작은 신선식품지수는 세분화해 보면 신선어개(7.5%)가 신선채소(-0.9%), 신선과실(-2.1%)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선·해산물을 포함한 신선어개를 제외하고는 오히려 하락한 셈이다. 하지만 전월과 비교해서는 사정이 다르다. 신선어개·채소·과실은 각각 0.1%, 3.6%, 1.8% 뛰었다. 지난달 폭염과 열대야가 빨리 시작된 데 이어 중순에 집중호우까지 쏟아지고, 곧바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축수산물의 피해가 커진 영향이다. 출하되는 농축수산물 양은 적고 수요는 유지되면서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결과다. 문제는 이러한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한 "8월 물가는 집중호우, 폭염 등 여파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겠으나 일부 이동 통신사의 대규모 통신요금 할인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당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상 상황에 따라 농축수산물 가격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집중호우, 폭염 등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과 수급 변동성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배추는 정부 가용물량 방출 규모를 전월보다 2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수박 등 폭염·폭우 영향을 크게 받은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난 집중호우와 폭염에 이어 또다시 내린 폭우로 농어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신속한 피해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기상 영향으로 일부 품목 가격 강세가 이어져 서민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 악화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수급 변동성이 최소화하도록 품목별 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5.08.05 18:00

익산 어린이·청소년 100원 버스 ‘1만 명 돌파’

익산시가 추진 중인 ‘어린이·청소년 100원 버스’가 신청자 1만 명을 돌파했다. 5일 시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어린이 1만 3341명 중 2378명(17.8%), 청소년 1만 5633명 중 7838명(50.1%)이 전용 교통카드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등하교 수요가 높은 청소년의 경우 제도 시행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카드를 발급받으며 대중교통 이용 분위기 확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시행한 어린이 100원 버스 요금제를 올해 7월부터 청소년까지 확대했다. 어린이는 최대 월 3만 원, 청소년은 최대 월 5만 원까지 교통비를 지원받는다. 타 지역 버스를 이용하거나 다인승 결제, 하차시 단말기 미접촉 등은 지원에서 제외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7월 이용분 환급금은 오는 8월 19~26일 행복더하기 앱에서 수령 가능하며, 교통비로 재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미수령 시 소멸되므로 기한 내 신청이 필수다. 시는 미신청자 대상 집중 홍보와 함께 전용 교통카드 발급 간소화, 안내 서비스 강화 등 참여율 제고에 나선다. 아울러 사업 효과 분석을 통해 향후 지원 범위 확대와 서비스 개선도 검토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1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참여한 것은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이번 제도가 교통비 부담 완화와 대중교통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05 17:56

지자체 경쟁 가속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정부 기준 연말 윤곽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를 둘러싼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연말에는 분관 유치에 대한 정부의 기준이 세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내년부터 권역 구분 없이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지역 간 형평성과 재정 여건, 실행 주체의 준비 정도에 따라 유치의 당락이 바뀌는 만큼, 전북도가 정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치밀한 전략과 노력이 요구된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국립현대미술관의 역할과 지역 확대 방향성을 담은 모델수립 연구용역을 하반기(12월) 중에 완료할 방침이다. 모델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지역별 수요조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조경미 문체부 시각예술디자인과 과장은 “국비가 투입되는 사업이다 보니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이 설치되면 중앙정부는 어떤 역할을 하고, 지방정부는 어떤 역할로 미술관을 운영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재정 분담이나 미술관의 운영 방향성을 담은 연구용역을 통해 분관 설립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우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권역별로 나눠서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을 선정하기보다는 미술관 유료 관람객 수, 지역의 유치 의지, 미술관 운영계획 및 후원기업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지역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조 과장은 “지역별로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미술시장이나 미술향유 여건 등을 고려했을 때 국립시설이 난립하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미술관을 지어놓고 애물단지가 되지 않도록 여러 가지 여건을 분석해 지속가능한 운영을 할 수 있는 지역에 우선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는 국립현대미술관 건립의 필요성과 입지 분석 등을 담은 전북관 설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이달 중 마무리 짓고 문체부 추진 상황에 발맞춰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국립문화기관 지역 분관 확대와 법인형 운영 모델 개발 검토를 선언한 만큼 전북만의 특성화 분관 모델을 개발해 유치 당위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완료되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전북관 유치 비전과 콘텐츠의 차별성, 지속가능성 등을 구상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역문화 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분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 경쟁은 올 초 정부가 지역문화 균형발전을 위해 국립문화기관 지역 분관 확대와 법인 설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본격화했다. ‘국립미술관법’ 제정과 지역별 배치, 특성화 방안을 담은 지역 국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연구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전북을 비롯해 광주와 경기 고양, 전남 여수, 강원 원주 지역에서 분관 유치를 선언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8.05 17:49

​[김종표의 모눈노트] 통합 익산시 30년, 학교에 붙잡힌 ‘이리’

학교에만 남았다. 강산이 세 번씩이나 바뀌면서 모두 잊혀지고 사라졌는데 유독 학교에서만 고집스럽게 붙잡고 있다. 익산의 옛 지명인 ‘이리(裡里)’ 이야기다. 전주·완주 통합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2025년, 이웃 도시 익산은 시·군 통합 30주년을 맞았다. 1995년 이리시와 익산군이 통합해 도·농 복합도시로 새출발했다. 당시 통합도시의 이름은 별 논란 없이 ‘익산(益山)’으로 정해졌다. 익산이라는 지명이 훨씬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졌고, 익산군 주민의 민심을 회유하기 위한 측면도 있었다. 또 이리가 예로부터 사악한 존재로 여겨져 온 야생동물 늑대의 다른 이름이고, 이리역 폭발사고로 인해 부정적 이미지가 각인된 점도 ‘이리를 버리고 익산을 선택’한 이유다. 통합 직후 각 기관 및 단체, 그리고 공공시설의 명칭에 사용된 지명이 이리에서 익산으로 일제히 바뀌었고, 여기저기서 쓰인 고유명사 이리가 익산으로 속속 대체됐다. 그렇게 이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 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학교가 떠나는 이리를 붙잡았다.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지역 대표성을 담기 위해 지명을 그대로 옮겨 교명으로 정한 이리초·이리중·이리고가 그렇다. 이들 학교는 그렇다 쳐도 지금 옛 이리시 지역 대다수의 학교명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이리모현초·이리북일초·이리영등중·이리남성여고 등이다. 통합 전 시 지역 학교는 대부분 교명에 지명인 ‘이리’를 덧붙였다. 반면 옛 익산군 지역의 농촌학교는 익산중·익산고를 빼고는 교명에 지명 익산이 포함된 곳이 없다. 그래서 시·군 통합 이후 시 지역 학교에서 교명에 접두사처럼 일괄적으로 붙은 옛 지명 ‘이리’를 아예 빼버리거나 익산으로 바꿔도 문제될 게 없었다. 그런데 한 곳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더 이해하기 힘든 교명도 있다. 1995년 통합 익산시 출범 이후에 문을 연 이리백제초등학교(2000년 개교)와 이리마한초(2000년)·이리부천초(1997년)·이리영등초등학교(1997년 개교)는 잊혀지고 있던 지명 ‘이리’를 굳이 되살려내 교명에 붙였다. 신설 학교명에 지명으로 이리 대신 익산이 쓰인 것은 통합 6년째인 2001년, 익산어양초등학교부터다. 이와 별도로 이리여자중학교는 2000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면서 교명을 익산지원중으로 바꿨다. 교명의 원칙과 일관성을 찾을 수 없다. 도시개발이 한창이던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이 지역에 잇따라 신설된 학교 이름에 이리와 익산이 혼재하면서 시민들도 고개를 갸웃거렸다. 2010년과 2014년, 각각 통합의 역사를 쓴 창원(마산·창원·진해시)과 청주(청주시·청원군)의 사례를 검토해볼 필요성이 있다. 창원시에도 옛 지명 마산·진해를 여전히 교명에 쓰고 있는 학교가 적지 않다. 마산중앙초·마산제일여중·마산용마고·진해남산초·진해용원고 등이다. 하지만 익산과는 많이 다르다. 창원시에는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진해구 등 옛 지명이 현재의 행정구역명에 그대로 살아 있고, 교명에 옛 지명을 사용하는 학교도 모두 해당 행정구역에 위치하고 있어 이상할 게 전혀 없다. 또 청원군과 통합한 청주시의 경우에는 현 행정구역상 청원구에 위치한 청원초와 청원고 2개 학교만이 교명에 청원이라는 지명을 쓰고 있다. 교명은 학교 구성원과 학부모·동문회 등 지역사회의 합의를 통해 변경할 수 있다. 옛 시 지역과 군 지역 학교를 이름으로 애써 구분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교육당국에서 교명 정비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통합 익산시 출범 30주년을 계기로, 먼저 교육계와 시민사회의 의견을 폭넓게 들어보면 어떨까. / 김종표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김종표
  • 2025.08.05 17:49

파손된 ‘이두황 단죄비’ 복원 절차는 ‘깜깜’

친일 잔재를 알리기 위해 설치된 이두황 단죄비가 차량이 들이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파손된 가운데, 복원 절차가 깜깜하다. 운전자를 찾아내 복원비용을 청구해야 하지만 인근에 설치된 방범용 CCTV는 성능이 떨어져 사고차량 특정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고, 예산 지원 또한 현재로써는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5일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로 추정되는 교통사고로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기린봉 입구에 세워진 이두황 단죄비가 차량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들이받혀 심하게 파손됐다. 인근에는 2016년 설치 당시 전주시가 설치한 방범용 CCTV가 있지만 사고 당시 촬영된 영상은 화질 저하 등의 문제로 사고 시간조차 판별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완산경찰서 관계자는 “바로 앞에 CCTV가 있지만 녹화된 영상이 흐려 번호판 숫자 판독이 안된다”며 “현재로서는 명확한 사고 시간도 확인이 안된다. 조금 더 멀리 있는 CCTV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두황 단죄비는 지난 2016년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가 친일파 이두황의 묘소 인근에 그의 만행을 알리기 위해 설치했다. 설치 당시 전주시는 이두황 단죄비 바로 옆에 이두황 단죄비 표시판을 설치하고, 파손 우려 등에 대응하기 위해 방범용 CCTV를 설치했다. 이두황(1858~1916)은 동학농민군을 무참히 살해했으며,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을미사변) 당시에 훈련대 1대대장으로 우범선, 이진호, 이주회와 함께 국모를 살해하는 범죄행각을 벌였다. 또 1908년에는 전라북도 관찰사에 임명돼 이른바 일본의 ‘남한 대토벌’로 불리던 호남지역 의병운동을 초토화하는데 앞장섰다. 1910년부터 6년 동안 전라북도 도장관으로 재직하며 일제의 토지수탈에도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 관계자는 “CCTV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영상이 흐려진 부분이 있어서 올해 교체대상이었다”며 “어제(4일) 새 CCTV로 교체를 완료한 상태다. 교체 시기에 사고가 발생해 저희도 아쉬운 상황이다. 단죄비를 다시 세우는 방향을 논의하고 있지만 예산 확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 김재호 지부장은 “복원 관련해서 지자체와 이야기를 해봤지만 현재로써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전북에 친일잔재 청산 조례가 있지만 청산에 대한 지자체들의 관심이 너무도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8.05 17:48

[오목대] '쿠팡'과 24시간 도는 선풍기

2018년에 개봉된 독일 영화 <인 디 아일(In the Aisles)>은 독일의 한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다. 동독 출신인 토마스 슈투버 감독은 노동자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면서도 통일된 독일의 현재와 변화된 환경에서 그들이 겪는 갈등을 섬세하게 들춰냈다. 감독의 의지와 관계없이 정치적 영화란 혐의(?)를 받는 것도 이 때문인데, 영화가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것은 또 있다. 야간 노동자들이 일하는 공간, 거대한 상품 더미로 채워진 대형마트에서 펼쳐지는 풍경이다. 영업시간이 끝나면 거대한 물류창고가 되는 대형마트. 한 줌 빛도 새어들지 않는 이 공간에서 노동자들은 요한스트라우스의 왈츠곡으로 일상을 시작한다. 넓지 않은 통로를 지게차가 오가며 싣고 옮겨 내려놓는 물건을 고객들이 가져가기 쉽게 다시 진열하는 일. 지극히 반복적인 노동이 이루어지지만, 잘 구획된 질서 정연한 공간과 요한스트라우스나 브람스의 클래식 음악이 쉼 없이 흘러나오는 이 낯설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에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된다. 4년 전 여름, 쿠팡의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물류창고 안 열악한 노동환경이 적나라하게 공개되었을 때 이 영화 <인 디 아일>의 대형마트 속 풍경이 떠올랐다. 쿠팡의 물류창고 시설은 놀라웠다. 축구장 15개 크기라는 거대한 공간, 수백 명이 일한다는 이곳은 사방이 막혀 있지만 더위를 식혀줄 시설은 에어컨 대신 24시간 내내 돌아가는 선풍기가 전부였다. 물건을 하나라도 더 쌓으려고 층과 층 사이에 간이층까지 만들어 놓았던 창고까지 거들어 환경은 최악. 이곳 창고 안 선반마다 놓여 있던 멀티탭에서 시작됐다는 덕평물류센터 화재는 불을 끄는 데만 5일 넘게 걸렸다. 쿠팡 물류센터의 환경은 달라졌을까. 예상과는 전혀 다른 모양이다. 쿠팡의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섰다. ‘제대로 된 휴게 공간 및 에어컨 마련’과 ‘2시간 이내 20분 휴식 보장’이 이들의 요구다. 현실을 들여다보니 더 놀랍다.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곳은 여전히 많고 그중에는 창문이 없는 곳도 있다. 이런 환경에서 물류센터 노동자들은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한다. 주어지는 휴식 시간은 45분 정도의 점심시간 뿐. 견디기 힘든 염천 속 불볕더위와 싸워야 하는 노동자들의 고통이 얼마나 클지 짐작하기조차 어렵다. 알고 보니 물류센터는 창고로 분류돼 냉방 시설 설치 의무가 없단다. 쿠팡 말고도 다른 물류창고의 환경도 크게 다르지 않은 이유를 이제 알겠다. 택배기사들의 과로사 소식도 이어지고 있지만, 노동환경은 좀체 달라지지 않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김은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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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정
  • 2025.08.05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