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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분순 시인, 시조집 '그대의 끼니가 아름답기를' 펴내

“정좌해 명상하는/ 잘 헹군 밥공기/ 당처럼 내어 주며/ 포만을 나른다/ 달그락 울리는 기도/ 품 넉넉히/ 밝은 몸”(시 ‘그대의 끼니가 아름답기를’ 전문) 시인이 정성껏 지은 시 한 그릇이 독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운다. 한분순 시인이 시조집 <그대의 끼니가 아름답기를>(동학사)를 펴냈다. 이번 시조집은 ‘1 사랑이라 쓰려다 너의 이름을 쓰며’, ‘2 고독의 방생’, ‘3 기적이 조용히’, ‘4 바람이 바람에게 반하여’, ‘5 그대의 끼니가 아름답기를’ 등 총 5부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75편의 시조가 수록됐다.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이번 작품집은 일상 속 사물과 풍경을 빌려 삶의 본질과 내면의 고요를 성찰하는 시편들로 가득하다. 시조집 속 시인의 속삭임은 선동보다 강력하고, 글은 착한 척을 넘어 인류 본성을 응시하며 생활과 선문답의 경계를 오간다. 꽃잎처럼 정화된 시어들은 때로는 예언처럼, 때로는 축원처럼 울린다. 시는 예의와 상냥함을 세계관 삼아 생의 근원을 조명하고, ‘끼니’라는 구체적 사물로 은총을 물질화해 평범한 일상에 시적 권위를 부여한다. 시인의 작품 해설을 맡은 이봄 시인은 “문학은 연인이면서 동시에 구원”이라며 “시인은 낱말의 마술로 좋은 파르마콘(치유와 독의 이중성을 가진 약)을 건넨다”고 평했다. 이어 “한분순 문학은 마법과 혁명 체계 안에서 삶을 대하는 축원”이라고 덧붙였다. 한 시인은 197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했으며, 시집 <실내악을 위한 주제>, <한국대표명시선 100 서정의 취사>, <저물 듯 오시는 이>, <시인은 하이힐을 신는다>, <손톱에 달이 뜬다> 등을 펴냈다. 현재 한국시조시인협회 명예이사장, 한국여성문학인회 고문, 한국시인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5.07.30 16:52

정읍·고창·익산·완주, 농촌용수개발 신규사업 최종 선정

정읍시와 고창군, 익산시, 완주군 일원에서 추진 중인 농촌용수개발사업이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5년도 신규 착수지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신규 지구 전국 11지구 중 3지구가 전북으로 선정됐으며, 기후위기로 인한 반복적인 가뭄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30일 농어촌공사 전북본부에 따르면 정읍시와 고창군에 위치한‘애당지구’에는 흥덕 및 지선 양수장 2개소와 5.8km에 용수관로가 신설돼 총 235.1ha에 이르는 농경지에 농업용수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의 물 부족 문제가 개선되고, 안정적인 급수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에 포함된‘용안지구 논범용화지구’는 지하수 내 철분 피해로 인한 농업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 지구에는 양수장과 정수시설이 신설되며, 총 11.5km의 용수관로를 통해 금강에서 정수된 농업용수가 공급될 계획이다. 약 190ha의 농경지에 전달되어 논을 밭으로 전환하는 등 타작물 재배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 맞춤형 스마트농업 모델을 구현하는 데 활용된다. 완주군‘원승지구’에는 총 저수량 27만 톤 규모의 신규 저수지가 설치되며, 연장 7.7km에 이르는 용수관로가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72ha의 농경지에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하여 지역 농가의 가뭄피해를 예방하고 영농 기반을 보다 튼튼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의 선정은 더불어민주당 윤준병·한병도·안호영 국회의원과 해당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공사측 설명.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는 신규지구 모두 2026년까지 세부설계를 완료하고, 2031년까지 차질 없이 공사를 준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동인 전북지역본부장은 “이번 농촌용수개발사업은 지속적인 가뭄과 구조적인 수자원 부족 문제로 인한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농업 인프라 확충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물 공급체계 구축을 통해 물 걱정 없는 농촌사회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7.30 16:52

"밤이 아름다운 전북”…야행명소 10선 확정

전북특별자치도가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내 대표 야행명소 10곳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감성과 체험을 결합한 콘텐츠로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전략이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7월 28일 선정평가위원회를 열고, 도내 8개 시군에서 접수된 20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야간관광 매력도, 접근성, 지역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2025 전북 야행명소 10선’을 최종 확정했다. 선정된 명소는 △군산 근대문화유산 △군산 은파관광지 △익산 왕궁리 유적지 △정읍 정읍사 달빛사랑 숲 △남원 광한루 야경공연 △무주 남대천 별빛다리 △순창 강천산 군립공원 △고창읍성 △부안 변산해수욕장 △부안 청림천문대 등이다. 군산은 구 군산세관 등 근대문화유산에 미디어파사드를 입혀 새로운 야경 명소로 탈바꿈했으며, 은파관광지는 도심 호수공원에 조명을 더해 벚꽃 명소에서 사계절 밤 풍경 명소로 진화했다. 익산 왕궁리 유적지는 24시간 개방과 함께 야간 문화공연이 운영되고 있고, 정읍 달빛사랑 숲은 ‘정읍사’의 정서를 살린 감성 조명과 프로그램으로 인기다. 남원 광한루는 야간 공연과 전통 정원의 미학이 어우러져 관람객 호응을 얻고 있다. 무주 남대천은 미디어아트와 별빛다리로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하며, 순창 강천산은 자연 속에서 산림형 미디어쇼를 운영해 신선한 감동을 전한다. 고창읍성은 조명과 성곽 산책로가 어우러진 정적인 야행 명소로 주목받고 있고, 부안 변산해수욕장은 야간 해변조명과 비치펍 등 콘텐츠가 풍성하다. 청림천문대는 1,000mm 반사망원경을 갖춘 과학 체험의 명소다. 특히 무주와 부안은 지난해 문체부 야간관광진흥도시로 지정돼 도와 함께 본격적인 콘텐츠 확대에 나선다. 도 관계자는 “전북의 밤을 즐길 수 있는 야간 관광 브랜드를 육성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7.30 16:42

치솟은 원가부담…건설사 수익성 ‘직격탄’

자잿값과 인건비 상승, 품질·안전관리비 부담까지 더해지며 건설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특히 기록적인 폭염까지 지속되면서 공사 진행시간마저 줄어 준공시점을 맞추기도 빠듯해지면서 건설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30일 전북지역 건설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며 건설자재 가격이 요동치면서 철근과 시멘트 같은 주요 건자재 가격이 30% 이상 상승했고 인건비도 최저임금이 상승하면서 이에 못지않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주거용 건물의 건설공사비 지수는 2020년 99.42에서 2021년 107.58로, 2022년엔 121.99로 급등했다. 여기에 지난 6월부터 민간 아파트에도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관련업계는 공사원가가 10% 이상 더 소모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문제는 자잿값과 인건비 상승, 높은 품질·안전관리비 등 ‘3고(高)’ 현상이 지속되며 당분간 원가율 개선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자잿값, 인건비는 상승이 불가피하고, 높은 수준의 품질·안전관리에 대한 요구로 인해 관련 비용 부담도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 한국전력이 올해부터 전기요금을 1kWh당 13.1원 인상하면서 전력 다소비 업종인 시멘트와 철근 생산원가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낮 최고 온도가 섭씨 36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공사진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현행 ‘산업안전보건 기준에 관한 규칙’에는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명시하고 있지만 공사현장 지열온도가 섭씨 50도에 육박하면서 1시간 이상 공사를 진행하기도 힘겨운 상황이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기록적인 자잿값 상승과 고금리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요금 인상과 친환경 시공부담까지 커지면서 원가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적정공사비 반영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07.30 16:41

전북교총회장배 교육가족 골프대회 성료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오준영, 이하 전북교총)는 지난 29일 남원상록컨트리클럽(GC)에서 ‘2025 전북교총회장배 교육가족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도내 교육가족 200여 명이 함께하며 교육공동체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대회는 전북교총 회원 간의 소통과 건전한 여가활동을 통한 재충전을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무더운 날씨 속 교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대회 결과, 남자부 최저타 우승은 순창초등학교 최정운 교사, 여자부 최저타 우승은 고산초등학교 이미숙 교장이 차지했다. 남자부 신페리오 우승은 전주서신초등학교 유대영 교감, 여자부 신페리오 우승은 흥왕초등학교 박상명 교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준영 회장은 “한 학기를 무사히 마치고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이 시기에, 동료 교직원들과 함께하는 오늘의 시간이 교직생활에 또 하나의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북교총은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힐링·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교총은 상반기 교원 배구대회와 골프대회를 연이어 성료했으며, 하반기에는 테니스대회, 배드민턴대회, 학부모 대상 토크 콘서트 등 도내 교육가족을 위한 소통과 회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7.30 16:34

전북대 창업지원단 입주기업 ㈜엔알비, 코스닥 상장

전북지역에서 창업한 ㈜엔알비가 코스닥 상장사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대학교 창업지원단(창업보육센터장 국경수 교수)은 30일 입주기업인 ㈜엔알비가 코스닥에 상장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엔알비는 전북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가운데 제1호 상장기업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엔알비는 지난 28일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기념식을 갖고, 코스닥 상장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상장은 지역 창업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전북특별자치도의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엔알비는 2019년 10월 창업해 2020년 5월 전북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이후, 모듈러 학교(Bridge School)를 시작으로 생활관(Bridge Stay), 공동주택(Bridge Home) 등 탈현장건설(Off-Site Construction)과 공업화 건축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달청 혁신제품 최초 지정에 이어, 2021년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2년 미국 IDEA Award 소셜임팩트 부문 수상 등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또한 2021년 국내 최대 규모(3만1천 평)의 모듈러 공장을 설립해 대규모 생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중심대 사업화 지원을 통해 Series A 투자유치(118억 원), 500억 원 규모의 이동형 모듈러 학교사업 PF 승인, 2023년 국내 최초 PC 모듈러 생활관 준공 등 굵직한 성과를 쌓아왔다. 현재까지 전국 교육청에 85개 이상의 이동형 모듈러 학교를 납품했으며, 2024년에는 LH 의왕초평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에도 참여해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모듈러 공동주택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국경수 전북대 창업지원단장(창업보육센터장)은 “전북특별자치도의 2025년 상장법인이 36개사로, 전국 비중의 1.3%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번 성과는 지역 균형 성장과 자치 분권 확대를 통한 ‘지방시대’ 실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는 산·학·연·관의 집중적 지원을 통한 성과로서, 앞으로도 전북대 창업보육센터에서 더 많은 우수 기업이 배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5.07.30 15:55

대통령 군산 공약 ‘의용소방대연수원 구축’…흐지부지 안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군산 맞춤형 공약 중 하나인 ‘의용소방대연수원 구축 사업’이 보다 구체화되고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군산시와 신영대 의원실 등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시절, 군산시를 위한 맞춤형 공약으로 전국 의용소방대원을 위한 연수원 구축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후 시는 1500억 원(부지구입비 300억 원‧건축비 1200억 원)을 들여 옛 동산중 일원에 의용소방대 연수원을 건립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사업 부지로 옛 동산중 일원이 먼저 제안된 이유는 지역 대표 관광지인 시간여행마을과 의용소방대원의 정신이 담겨져 있는 월명공원 내 '의용불멸의 비’와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군산의 경우 지난 1945년 11월 경마장(팔마광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던 중 일본군이 매설한 폭발물이 터져 현장에서 순직한 故 권영복 의용소방대장을 비롯한 의용소방대원(9인)의 혼과 거룩한 희생이 있는 곳이다. 당시 순직한 9인을 기념하기 위한 ‘의용불멸의 비’가 월명공원에 세워졌고 매년 11월 30일 이들의 영령을 추모하는 위령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따라서 의용소방대연수원이 조성된다면 그 장소는 군산이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된 상태다. 의용소방대는 소방본부장 또는 소방서장이 관장하는 소방업무를 보조하기 위해 서울특별시·광역시·시·읍·면에 설치된 일선의 소방조직이다. 제2의 소방관으로 불리는 의용소방대원은 화재‧구조‧구급 현장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10만 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복지 및 편의 공간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의용소방대원들의 복지 및 편의 시설, 체계적인 교육훈련 등을 위해 연수원의 필요성이 오래전부터 제기됐지만 공감대만 형성됐을 뿐 별다른 진척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과거 소방청에서 가칭 ‘국립 의용소방대 교육 및 훈련센터(연수원)’ 건립 사업을 검토했지만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그러다 최근 대통령 지역 공약으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으면서 새 정부의 지원 아래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대통령의 공약 이후에도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서 자칫 이 사업이 과거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흐지부지 되는 것 아니냐는 지역사회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의용소방대원은 “연수원 건립 문제는 전국 의용소방대원들이 염원하는 사업이지만 매번 후순위로 밀려났다”면서 “이제라도 전국 의용소방대원이 이용할 수 있는 연수원을 군산에 하루빨리 지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이 사업이 2026년 소방청 주요 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막대한 예산 등 어려움도 예상되는 만큼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뿐 만 아니라 정치권의 공조 및 협력 등도 요구되고 있다. 군산시의회 박광일 의원은 “ 이 사업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만큼 단순히 선심성에 그치지 않고 정부의 협조속에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자체 및 도내 정치권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7.30 15:52

군산시 ‘시내버스 노선 개편’ 시민참여단 모집

군산시가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을 앞두고 시민이 직접 참여해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시내버스 노선개편 리빙랩 시민참여단’을 모집한다. 이번 참여단은 기존의 공급자 중심 대중교통 정책에서 벗어나 수요자 관점에서의 문제를 발견하고, 시민이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실험적 참여 플랫폼이다. 시는 참여단에서 나오는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이용자 중심의 노선체계로 개편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민참여단은 오는 8월 24일까지 군산에 주소를 두었거나 1년 이상 거주한 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총 20명 내외로 △일반 시민 △학생 △산업단지 근로자 △65세 이상 어르신(읍면 거주자) 등 4개 모집군에서 고르게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된 참여단은 올 9월부터 시내버스 노선 개편 시행 시까지 활동하며, 노선체계 문제 발굴 및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활동 기간 동안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는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정책 제안 유공자 포상도 이뤄질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군산시 누리집 또는 QR 부호(코드) 접속을 통한 온라인 신청 및 누리집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전자메일(c5k2792@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온라인 접수가 어려운 어르신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리빙랩은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시민이 직접 정책 생산 과정에 참여하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실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의 경험과 시각을 바탕으로 실효성 높은 노선 개편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7.30 15:44

장수군지역사회보장대표협의체, ‘복지심화대학’ 지역 복지리더 양성 나서

장수군이 지역 복지현안 대응력 제고와 민관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장수군 복지심화대학’이 지역 복지리더 양성에 본격 나섰다. 장수군지역사회보장대표협의체(공공위원장 최훈식, 민간위원장 나금례)는 2025 지역복지현안사업의 일환으로 복지심화대학 첫 강의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 장수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읍면 협의체 위원 등 13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첫 강의에는 복지소통꿈연구소 김헌 대표를 강사로 초빙해 ‘디지털 시대, 주민복지리더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지역사회 복지리더가 갖추어야 할 태도와 실천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김 대표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행정환경 변화와 주민 접점 서비스 개선 방안 등을 제시하며, 지역밀착형 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복지심화대학은 장수군이 자체 개발한 복지모형 ‘장수형 똑!똑! 복지울타리’의 실행력을 높이고, 민관 복지 인력의 실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과정이다. 특히 참여자 간 소통과 협업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통합적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민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최훈식 군수는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 속에서도 복지심화대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신 위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교육이 장수 복지 현장의 중추 역할을 해낼 핵심 리더 양성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복지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 공동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수군 복지심화대학은 총 4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복지 분야의 전문 강사를 초청해 각 회차마다 다양한 주제의 심도 깊은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수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번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복지현장 대응력과 민관 협력 기반을 한층 더 견고히 다져간다는 방침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7.30 15:21

전북도, 폭염 대응 긴급회의…“취약계층·농가 보호 총력”

전북특별자치도는 도내에 연일 폭염이 이어지자 노홍석 행정부지사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피해 현황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도청 8층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취약계층 건강관리 △야외 근로자 안전대책 △가축 피해 예방 △온열질환 예방 홍보 강화 등이 논의됐다. 도는 시·군과 협력해 생활지원사 2500여 명을 투입, 도내 어르신 3만 8000여 명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고령자의 낮 시간대 야외 작업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건설 현장에는 물·그늘·휴식·보냉장구·응급조치 등 ‘5대 기본 수칙’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축산 농가에는 차광막 작동 상태, 사육밀도, 급수 횟수 등을 점검하며 피해 예방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도내 온열질환자는 총 153명이며,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이 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직업군별로는 단순노무 종사자가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축 폐사 규모는 총 24만 9896마리로, 닭 22만 6814마리, 오리 1만 6183마리, 돼지 6899마리가 집계됐다. 노 부지사는 “야외 노동자와 고령자 보호, 농가 피해 예방이 시급하다”며 “과할 정도의 선제 대응으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7.30 15:19

김건희특검, '두번 소환불응' 윤석열 체포영장 청구…강제수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30일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은 어제 불출석한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늘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재차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무런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출석하지 않았다"고 체포영장 청구 배경을 설명했다. 특검팀은 지난 29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소환 조사를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팀이 체포영장 청구를 비롯한 강제수사를 언급하며 이날 오전 출석하라고 재차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검팀은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특검보와 검사를 1명씩 구치소에 투입해 교도관들과 함께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으로 김건희 특검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힘써줬다는 의혹이다. 명씨는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특검은 김 여사 일가가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원지법에서 진행 중인 형사재판에 대해 기일 추정(추후 지정)을 요청해 법원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일단 특검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이어서 추가 상황을 봐서 기일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 특검보는 "추가 자료 제출과 추가 기소를 위해 공소유지 중인 검찰의 기일 추정을 요청했다"며 "허위공문서 작성 등 사건을 진행하던 수원지법 항소부는 이를 받아들여 최근 기일을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일 추정이란 기일을 변경, 연기 또는 속행하면서 다음 기일을 지정하지 않는 경우다. 법률상 소송 절차를 진행할 수 없는 경우 등에 해당하며 사실상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7.30 15:11

남원시보건소,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지원 확대 요청…보건복지부 방문

남원시보건소가 지역 내 소아 야간진료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중앙정부에 요청했다. 시보건소는 지난 29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가 주도의 재정지원을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역 내 소아 야간·휴일 진료 공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달빛어린이병원이 필수 소아진료 기관으로서 안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뤄졌다. 시보건소는 특히 지난 6월부터 운영 중인 달빛어린이병원이 지방의료원 중심의 공공의료기관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공공산후조리원 개소에 맞춰 주말 및 공휴일 진료까지 확대 운영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정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구 감소와 의료 인프라 취약으로 민간의료기관 중심의 대응이 어려운 현실을 제시하며, 지방재정만으로는 운영 지속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들어 국고보조금 확대 필요성을 적극 건의했다. 한용재 시보건소장은 "지역 소아 환자들의 진료 공백 해소와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중앙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지역의 필수 의료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5.07.30 15:10

李 대통령 "지방 추가 지원하는 재정정책, 모든 정책에 제도화"

이재명 대통령이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방 소멸 방지를 위한 지방우대 재정 정책의 제도화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TF 3차 회의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행 당시 지방에 더 많은 금액을 배정하고, 그 중에서도 인구소멸 지역에는 추가적으로 지원하는 차등적인 재정 정책을 실행했다"고 소개하면서 "앞으로는 모든 국가정책에서 이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성장 전략을 근본에서부터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지난 시기 특정 기업 또는 수도권에 모든 자원을 올인하는 불균형 성장 전략을 취해왔고, 사실 그 때문에 대한민국 경제 산업이 전 세계가 놀랄 정도로 신속하게 이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는 불균형 성장 전략에 따른 폐해가 대한민국의 지속적 성장을 저해하는 상태까지 와 있다"며 "수도권 일극체제로 표현되는 지역 불균형 상황은 수도권 과밀과 지방 소멸이라는 상황으로 압축적으로 표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균형 발전, 지역 균형 발전이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생존전략이 됐다"며 "지금까지는 지역균형발전이 지역에 대한 배려 정도의 성격을 가졌다면, 이제는 대한민국이 생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 피할 수 없는 전략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로운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모두가 함께 나누는 공정한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양극화를 완화해 나가겠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대중소기업·원하청기업 간 상생 협력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우리 국민주권 정부는 실용적인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라며 기업 활동 위축을 막기 위해 경제 형벌 제도 정비, 규제 혁신 등 민간 부문의 활력을 높이는 방안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서 기업 경영 활동을 하다가 잘못되면 감옥에 간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 탓에 국내 투자를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면서 "배임죄가 남용되면서 기업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제도적 개선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경제 형벌로 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경제형벌 합리화 태스크포스(TF)'를 곧바로 가동할 것"이라며 "이번 정기국회부터 (경제형벌 제도 개선을 위한) 본격적 정비를 시작해 '1년 내 30% 정비'와 같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신뢰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경제적·재정적 제재 외에 추가로 형사 제재까지 가하는 것이 국제적 표준에 맞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행정 편의적인 규제, 과거형 규제, 불필요한 규제는 최대한 해소 또는 폐지하겠다. 기업이 창의적 활동을 해나가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활력을 회복하고 투자 분위기 확대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면서 "국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100조원 이상 규모의 국민펀드 조성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향후 20년을 이끌 미래전략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획기적인 규제 혁신을 포함한 산업별 발전 방안도 조속하게 만들어서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산업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또 기후 변화에 맞춰 재생에너지 중심의 미래 산업으로, AI 중심의 첨단기술 산업 중심으로 경제 산업 생태계를 신속하게 전환해 나가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제 부처의 진용이 다 갖춰졌으므로, 비상경제점검 TF를 장기과제를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TF'로 전환하겠다"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 TF를 맡아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7.30 15:09

李 대통령, 내년 예산안 "성과 낮거나 관행적 지출 예산 과감히 구조조정"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성과가 낮은 예산이나 관행적으로 지출돼 온 예산에 대해서는 과감히 구조조정을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3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 같은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김용범 정책실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출 부문에 있어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할 뿐 아니라 경직성 경비를 포함한 의무적 지출에 대해서도 한계를 두지 말고 정비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각 부처를 향해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제출 기한이 임박한 만큼 과감한 구조조정과 함께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예산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서둘러 예산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수렴하고 예산에 반영이 어려울 경우 충분히 설명하는 노력도 잊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예산안 편성 지침에 대해 "정부의 정상적 재정 활동조차 어려워진 상황에서 정부 재정이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정운용을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회의 참석자가 "2억원, 3억원 등 소규모 예산 사업이 수백 개가 있는데 줄이려 했더니 영원히 예산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등 어려움이 많다"는 의견을 내자, 이 대통령은 "3억원 사업이 100개 모이면 300억원"이라며 "원칙적으로 꼼꼼히 살펴봐 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김 실장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자치단체장으로 일하던 시절 가로등 예산을 줄였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올해가 지출 구조조정을 위한 적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실장은 "참고로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에 따르면 우리 경제의 올해 성장치는 0.2%포인트 하향 조정됐지만, 내년 성장률의 경우에는 1.4%에서 1.8%로 상향 조정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리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뒷받침하는 재정 운용을 빈틈없이 준비해 경기회복세를 이어가고 잠재성장률 추세 반전까지도 꼭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7.30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