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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1200여 명 이용’⋯서군산체육센터 개관 본격 운영

군산시는 11일 서군산체육센터 현지에서 개관식을 갖고 군산시민의 건강한 여가생활 증진과 지역 체육문화 활성화를 위한 새 거점의 출발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을 비롯해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체육회 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개관식은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시설 라운딩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서군산체육센터는 산북동에 위치한 복합체육시설로 총사업비 280억 원을 투입해 2019년 착공해 2024년 11월 준공됐다. 이곳은 부지 1만9918㎡, 연면적 8452㎡(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2024년 12월 수영장을 시작으로 약 2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친 뒤 2025년 2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서군산체육센터는 현재 일일 평균 1200여 명의 이용객이 방문할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센터에는 △실내수영장(25m×8레인 성인풀, 어린이풀) △다목적체육관(농구, 배구 등) △체력단련실 △운동실(단체운동 프로그램 4실) △탁구장(7대) △축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마련돼 있어 지역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영강습‧아쿠아로빅 등 수영 프로그램과 함께 필라테스‧요가‧발레스트레칭‧스텝박스 등 단체운동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서군산체육센터는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시민의 건강한 일상과 소통, 지역 공동체의 중심이 될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공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7.13 14:39

용담 방화마을 진입도로 예산 편성 누락, 주민생명.안전 외면한 진안군

지난 7일 오후 8시께 진안군 용담면 방화마을에서 주택 화재가 발생해 주택과 부속건물이 전소됐다. 하지만 현장 접근 도로(마을 진출입로)가 지나치게 비좁아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출동한 ‘대형 물탱크소방차(6톤)’의 현장 진입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진입도로 확포장 예산 반영을 외면한 진안군청의 예산 편성에 대한 시급성 선후 인식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날 화재는 김모 씨 소유의 외딴 주택(건평 약 66㎡)에서 발생해 부속건물로 옮겨붙었다. 화재 초기, 현장을 지나던 주민이 불길을 발견해 즉시 119에 신고했고, 진안소방서는 대원 37명과 함께 물탱크차, 펌프차, 구조차, 구급차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하지만 중심 역할을 해야 할 대형 물탱크 소방차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진화 작업은 속도가 나지 않았다. 마을 진입도로 폭이 일반 차량 한 대가 겨우 통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비좁았기 때문이다. 화재 지점은 마을 진입로 중간 지점으로 도로에 인접해 있었다. 진입 불가한 6톤 차량은 화재 지점과 400미터 떨어진 마을진입로 입구에 멈춰 섰고, 화재 진압은 중소형 장비에 의존해야 했다. 1톤 규모의 용담면 의용소방대 차량과 3톤 펌프차만 진화에 나서면서 주택의 전소는 물론 부속건물까지 불길에 휩싸여 어려움을 겪었다. 때맞춰 내린 비가 아니었다면 마을 전체를 화마가 덮칠 수도 있었다. 주민 A씨는 “바로 옆 숲까지 불이 붙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대형 소방차가 비좁은 도로 때문에 진입을 못했다는 말을 듣고 정말 어이가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주민 B씨는 “이 도로를 통행하는 차량은 비나 눈이 오면 저수지로 미끄러질 위험성이 크다. 주민들은 날마다 목숨을 걸고 이 길을 오간다. 행정에서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군의회를 통과한 2025년도 제2회 추경예산에 마을진입로 확포장 예산이 누락된 것에 대한 뒷말도 나오고 있다. 주민 C씨는 “예산부서가 방화마을 진입로 확포장 용역비를 최종적으로 제외시킨 것은 시급한 민생을 외면한 것”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이명진 의원의 제2회 추경 예결특위 발언도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 당시 이 의원은 “법적 절차가 미이행된 목조전망대 용역비 5억 원은 통과시키면서 군민의 생명, 안전과 직결된 방화마을 진입로 개설 용역 예산을 제외시킨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진안고원 목조전망대 조성 사업’에는 약 130억 원 가량이 들 것으로 의회에 보고돼 있지만 “실은 그 몇 배가 소요될 것”이라는 지적이 뒤따른다. 반면, 방화마을 진입로 확장 용역비는 2000만 원으로 주민 생명·안전과 직결된 민생 사안임에도 2025년도 추경 예산 편성안에서 누락됐다. 주민들은 “군이 보여주는 예산 우선순위는 ‘토목 우선 행정’의 극치”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번 화재를 두고 단순한 화재를 넘어 구조 사각지대에 대한 진안군 행정의 시급성 선후 인식을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주민들은 “올 겨울이 오기 전에 도로부터 넓혀야 한다. 화려한 관광사업을 위한 토목 또는 건설보다는 주민의 생명과 안전의 뒤안길이 더 우선”이라며 군의 각성을 요구하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7.13 14:37

남원시의회 예결특위 위원장 윤지홍, 윤리특위 위원장 소태수

남원시의회(의장 김영태)는 지난 1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을 각각 새롭게 선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윤지홍 의원이, 부위원장에는 이기열 의원이 선출됐다. 위원으로는 김길수·염봉섭·김정현·이미선·오창숙 의원이 함께하며, 위원회는 내년 6월까지 추가경정예산안 및 2026년도 본예산안 심사 등 예산 및 결산 전반에 대한 심사를 맡게 된다. 윤지홍 위원장은 “예산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라며 “시민 눈높이에 맞춘 철저하고 투명한 심사로 예산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구성된 윤리특별위원회는 위원장에 소태수 의원, 부위원장에 이숙자 의원이 각각 선출됐으며, 손중열·오동환·김한수·강인식·한명숙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윤리특위는 제9대 시의회 임기 종료 시점인 내년 6월까지 의원의 품위유지 의무, 자격윤리, 징계 등에 대한 사항을 심사하게 된다. 소태수 위원장은 “시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의회인 만큼, 모든 의원이 높은 윤리의식을 갖고 의정활동에 임해야 한다”며 “공정하고 엄정한 기준으로 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최동재
  • 2025.07.13 14:24

장수군사랑의열매나눔봉사단, 취약계층에 선풍기 120대 전달

장수군사랑의열매나눔봉사단(회장 권경주)이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혹서기 대비 선풍기 나눔사업’을 지난 10일 전개했다. 이번 나눔은 장수군사회복지협의회(대표 고강영)와 장수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숙자)가 참여해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총 840만 원 상당의 써큘레이터형 선풍기 120대를 마련했다. 이날 회원들은 장수군 내 고령자, 장애인, 독거노인 등 재난 취약가구 120세대를 직접 방문해 선풍기를 전달하고 안부를 살피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올해는 기상청이 ‘역대급 폭염’을 예고한 만큼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온열질환 예방과 건강권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를 담고 있다. 현장을 직접 찾은 회원들의 따뜻한 손길은 정서적 소외감 해소에도 큰 힘이 됐다. 실제 수혜자 중 한 어르신은 “매일 낡은 선풍기 하나로 여름을 견뎌야 하는 현실이 막막했는데 이렇게 시원한 선풍기를 직접 갖다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권경주 회장은 “해마다 잊지 않고 지역 나눔문화 확산에 함께해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회원들의 따뜻한 동참 덕분에 올여름도 서로 기대며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열매나눔봉사단은 매년 겨울 김장김치 나눔, 명절 식료품 전달 등 계절별 취약계층 지원활동을 이어오며 장수군 복지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7.13 14:23

떠났던 청년, 다시 돌아오려나...30세대 진안읍 ‘행복주택’ 첫삽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진안읍 주거 안정 프로젝트가 마침내 첫 발을 내디뎠다. 진안군은 지난 11일 진안읍 군하리 364번지 일원에서 ‘진안고원 행복주택’ 기공식을 열고 청년 정착을 위한 실질적 주거 기반 조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진안고원 행복주택’은 진안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손잡고 추진하는 매입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이다. 주거비 부담이 큰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에 안정적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자 조성된다. 행복주택은 대지면적 2115㎡에 지상 4층, 2개 동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 53.22㎡의 신혼부부형 15세대, 37.30㎡의 청년형 15세대 등 총 30세대로 구성되며, 오는 8월 착공해 2026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춘성 군수를 비롯해 전용태 전북도의원, 이루라 진안군의회 부의장, 정상식 읍장, 이우석 읍 주민자치위원장, 신규섭 읍 이장협의회장, 육성룡 진안청년협의체 대표, 김현두 진안청년센터 ‘월랑’ 대표, 김인호 진안청년농부들 회장, 김정태 LH전북본부 주거복지팀장, 김응곤 한강 주택건설 회장 등 지역인사와 사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군은 그동안 LH와의 협의를 거쳐 부지 선정, 설계 작업 등 제반 절차를 차례로 진행해 왔다. 김사흠 민원봉사과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행복주택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젊은 세대가 진안에 뿌리내릴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좋은 주택이 신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춘성 군수는 “이번 사업은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에 대응하는 중요한 디딤돌”이라며 “청년과 신혼부부가 지역에 안착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정주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7.13 14:21

"정읍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면 재조사를"...시민안전, 환경문제 논란 계속

정읍시 덕천면 제1일반산업단지에 건립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에 대한 안전 및 환경 문제에 반발하는 주민들이 사업자인 정읍그린파워(주)에 요구한 공청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지역사회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정읍화력발전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10일 정부 국정기획위원회가 군산시에서 진행한 '찾아가는 모두의 소통 버스'에 "발전시설 허가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 및 주민의견 수렴이 누락되고 동의서도 조작이 의심된다"며 정부에 전면 재조사를 요구하고 1만여명의 건립반대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날 정읍시의회(의장 박일) 송전선로 및 화력발전소 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길)는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 건립에 따른 시민 안전과 환경 문제에 대해 관련 부서의 업무현황을 청취하고 종합적인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업무보고에는 화력발전소와 관련된 △일자리경제과 △미래산업과 △환경정책과 △자원순환과 △도시과 △건축과 △상하수도사업소 7개 부서가 참여해 추진 현황과 주요 쟁점 사항, 향후 계획 등을 보고했다. 위원들은 현재까지의 종합적인 현황 파악과 부서별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발전사업 허가기관에 대한 적극적인 자료 요구와 함께 주민 수용성 절차 하자에 따른 법적 대응이 필요함을 주문했다. 앞서 이학수 정읍시장은 지난1일 기자회견에서 "전북특별자치도지사에게 제1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 승인시 주어진 개발기간이 2025년 12월31일로 다가오는 만큼 주민들의 동의가 없는 상황에서는 개발기간 연장을 해주지 않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와관련 사업체인 정읍그린파워(주)는 시행정과 반대주민대책위를 상대했던 대표자 A씨가 지난7일 휴가중에 서울에서 사망(병사)하며 돌발변수를 맞게됐다. 환경문제에 대해 A씨는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은 BIO-SRF를 사용하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소이며 SRF 소각장과는 사용연료부터 업종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항변하며 "공청회 개최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사업체 측은 현재 사업비 594억원이 투입된 상황에서 정읍시의 권고로 공사를 중지하고 주민과 대화에 나서고 있지만 향후 한국남부발전 등 주주사들과 어떤 해법을 제시하고 방향을 모색할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정읍
  • 임장훈
  • 2025.07.13 14:17

의대생들 '학교 복귀' 선언…"학사 정상화 대책 마련해달라"

'의대 2천 명 증원'에 반발해 지난해 2월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학교 복귀를 선언했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대한의사협회(의협)와 함께 발표한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의대협은 입장문에서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복귀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의협은 의대 교육의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고 의료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책임 있는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으며, 국회는 의대생들의 교육 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회와 의협, 의대협은 아울러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학사일정 정상화를 통해 의대생들이 교육에 복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전 정부의 무리한 정책으로 인해 초래된 의료 현장의 피해 복구와 중장기적인 교육 및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당사자들의 참여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25.07.12 20:55

원광대 조장환 교수,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산림조경학과 조장환 교수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산촌 활성화 지수 개발 및 적용’ 논문으로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는 국내 최초로 산촌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활성화 지수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정량화해 개발했다. 특히 한국임업진흥원 산림빅데이터산업실과 공동연구를 통해 신뢰도 높은 실측 데이터를 확보하고 유동 인구, 카드 매출, 사회기반시설(SOC) 등의 다양한 공공·민간 정보를 분석에 활용함으로써 기존의 표본조사 방식이 가진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삶터·일터·배움터·놀이터 등 4대 영역 총 48개 세부 지표를 종합적으로 구성해 다차원적인 분석 체계를 구현했으며, GIS 기반 시각화 결과까지 제공해 정책 설계의 실효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산림과학과 조경학을 넘어 아동가족학, 데이터과학, 정책학 등 다양한 학제 간 융합을 이뤄낸 사례로서 협업 모범 모델로도 평가받고 있다. 조장환 교수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촌 지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귀산촌 정착 지원 및 활성화와 지역 맞춤형 정책 설계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12 20:12

“세계 시민으로 한 걸음 더”···군산 초등학생, 싱가포르 해외문화체험 마쳐

군산교육지원청이 관내 초등학생 60명과 함께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해외문화체험 활동’/사진제공=군산교육지원청 전북특별자치도군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성기)이 관내 초등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해외문화체험 활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체험은 학생들에게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기르기 위한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참가 학생들은 체험에 앞서 총 3차례의 사전교육을 받으며 학습의 지속성과 참여도를 높였고, 싱가포르 현지 학교와의 문화교류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복 입기, 전통놀이, ‘오징어게임’ 복장 체험 등 흥미로운 콘텐츠로 우리 문화를 알리고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지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며 이뤄진 교류 활동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문화적 자긍심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한 참가 학생은 “해외에 나가는 것도 처음인데 친구들과 함께여서 든든했고, 싱가포르 친구들과 문화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기 교육장은 “이번 해외문화체험은 학생들이 국제적인 감각과 포용력을 키우는 데 큰 자양분이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교육지원청은 이번 체험의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향후 진로 특강과 체험 보고회를 포함한 사후교육도 운영할 계획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5.07.12 18:30

“미군 탄약고 인근 마을 이주 대책, 더 미뤄선 안 돼”···군산시의회, 한·미 공동 대응 촉구

군산시의회는(의장 김우민) 주한미군 군산비행장 탄약고 인근 신오산촌마을 주민들이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정부에 조속한 이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해 주한미군사령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지난 11일 열린 군사시의회 제276회 임시회에서 김경구 의원은 대표 발의를 통해 “미군 탄약고 인근에 거주하는 신오산촌 주민들이 지속적인 위협 속에 노출돼 있다”며, 조속한 이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오산촌마을은 미군 탄약고에서 불과 700~800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폭발 위험뿐 아니라 전투기 이착륙으로 인한 극심한 소음과 진동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일상 속 불안에 내몰린 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실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실제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일부 이주 사업이 추진됐으나, 전체 58세대 중 30세대만 보상을 받고 이주했을 뿐, 나머지 28세대는 불과 수십 미터 차이에도 불구하고 보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특히 1.5km 이상 떨어진 농지가 보상 대상에 포함된 반면 정작 실제 주거지는 제외돼, 보상 기준의 타당성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군산시의회는 이 문제가 단순 지역 민원을 넘어, 국가 안보 정책으로 인한 심각한 생존권 침해이자 헌법적 권리의 위반으로 보고 있다. 이에 김경구 의원은 “한미 양국이 신오산촌의 위험성을 공동으로 인식하고, 이 사안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시설구역분과위원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국가 간 공식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방부와 주한미군, 미 제8전투비행단은 공식 협의체를 구성해 실태 조사에 즉시 착수해야 하며, 이주 기준과 보상 범위, 안전구역 설정의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어떤 정책보다 우선되어야 하며, 국가 안보를 이유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정부는 더 이상 이 사안을 외면하지 말고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7.12 18:28

[트민기] "커피 대신 말차"⋯MZ 사로잡은 '이것'은

유행은 돌고 돈다. 빨라도 너무 빨리 돈다. 괜히 아는 척한다고 "요즘 유행인데 몰랐어?" 이야기했다가 유행이 끝나 창피당하는 일도 다반사다. 트렌드에 민감한 기자들, 트민기가 떴으니 이제 걱정 없다. 이 기사를 읽는 순간에도 SNS,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많은 유행이 올라오고 트렌드가 진화한다. 트민기는 빠르게 흐름을 포착해 독자에게 전달하는 게 목표다. 올해 초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끈 말차가 국내에도 확산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말차 아이스크림·과자 등 말차맛 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대형 프렌차이즈·소형 카페는 말차 음료를 신메뉴로 선보이는 추세다. 말차는 녹차의 일종으로 차나무의 잎을 곱게 갈아 가루 형태로 만들어 먹는 차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 효과가 있다. L-테아닌이라는 아미노산 성분이 들어 있어 스트레스 완화, 집중력 향상, 수면 개선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같은 각성 효과를 가진 커피와 비교해 말차를 건강하다고 느끼는 이유다. 특히 최근 해외는 클린걸, 국내는 저속노화로 대표되는 건강에 대한 열망이 말차의 유행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해외에서는 이미 한 차례 열풍이 일었다. 가수 두아 리파와 모델 헤일리 비버, 배우 젠다야 등 유명 연예인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말차 라떼를 마시는 사진을 올리거나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유하면서 유행에 불을 지폈다. 또 SNS 틱톡에는 ‘#matcha(해시태그 말차)’를 달고 올라온 영상의 총 조회수는 20억 회를 넘어섰다. 인스타그램에는 관련 키워드 게시물만 900만 건 이상 올라왔다. 대부분 말차를 감각적으로 촬영한 사진·영상이다. ‘matcha spill(말차 스필)’이라는 밈(온라인상 빠르게 확산되는 콘텐츠)도 등장했다. 말차 음료를 바닥에 쏟은 뒤 고가의 신발, 가방, 장신구 등을 함께 찍어 올리는 방식이다. 각자 말차 레시피를 공유하는 게시물도 적지 않았다. 초창기에는 말차에 바나나, 초콜릿 등 잘 어울리는 조합을 찾았다면 최근에는 우유에 말차 가루만 섞은 기본 레시피가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말차가 SNS에서 많은 관심을 받으며 말차 시장의 몸집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는 지난해 말차 시장 규모를 38억4000만 달러(약 5조2100억 원)로 추산했다. 올해에는 43억4000만 달러(약 5조75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는 “소매점과 카페, 온라인을 통한 말차 유통이 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말차 시장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기획
  • 문채연
  • 2025.07.12 10:57

'여행자원 1위' 재래시장의 반란⋯정읍, 전국 99→12위 껑충

여행자·현지인이 추천하는 여행 자원 1위인 재래시장이 큰 호응을 받으며 '대표 여행 콘텐츠'로 떠올랐다. 전국 기초지자체 226곳 중 정읍시는 7년 새 재래시장 추천율 99위에서 12위까지 치고 올라와 눈길을 끈다. 12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국내 여행지 추천 조사 리포트 ②재래시장에 따르면 2025 여행자·현지인의 국내 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에서 58개 여행 자원 중 톱5는 △재래시장 △지역 축제 △산·계곡 △유명음식점(식사류) △전통·특색음식 순이다. 이중 재래시장 추천율은 올해 39.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래시장의 강점은 접근성이다. 전국 모든 지자체에 있는 데다 적은 비용으로 볼거리, 먹거리, 살 거리까지 즐길 수 있는 종합체험공간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바뀐 여행 트렌드인 근거리·단기간·저비용 추세에도 부합한다. 기초지자체별로 재래시장 추천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 중구(74.8%)였다. 충북 단양군(73.9%)은 1위와 단 1%p 차이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전남 장흥군(69.9%), 4위는 강원 속초시(67.7%), 5위는 강원 정선군(64.8%)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단연 정읍시(60.2%)였다. 지난 2019년 재래시장 추천율이 100위 안에 겨우 들었던 정읍시가 무려 87계단까지 상승해 12위에 들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정읍시에 있는 여러 재래시장 중에서도 정읍샘고을시장이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2022년 전북에서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상권 활성화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시설 현대화와 온라인 홍보에 주력한 샘고을시장이다. 당시 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국·도비 총 80억 원 사업비를 확보해 구도심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역의 정을 나누고 문화를 즐기는 상권이라는 테마를 설정해 환경 개선과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같은 기간 101계단 상승한 충남 예산군(62.4%·7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장보기 기능을 넘어 현지인의 삶을 체험하고 교류하는 미래형 지역 여행 자연으로서 재래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 상권활성화 사업 등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노력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흥행을 넘어 여행자와 현지인이 공생하는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발굴한다면 전국 어디서나 통하는 핵심 여행 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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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5.07.12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