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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친명-친청 갈등 뇌관 안호영 단식장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이 요즘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회의원이 된지 만 10년, 3선 국회의원에 국회 상임위원장까지 지냈으나 그는 존재감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요즘 안호영은 정가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안호영 단식장은 소위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 간 대립 구도의 최일선으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선거법 위반 시비에 대해 중앙당에서 김관영 지사와 이원택 의원에 대해 전혀 다른 잣대를 들이댄 것에 대해 정면으로 문제를 삼으면서 재심과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까지 단행하자 “도대체 전북에서는 왜?”라며 정치권이 관심있게 들여다보는 분위기다. 평소같으면 “경선도 끝났는데 깨끗이 승복하지 못하고 지저분하게 구느냐”는 따가운 여론에 직면할 법 한데 이번엔 친명계 인사들이 대거 응원하는 분위기다. 꼭 친명이 아니더라도 반 정청래계 인사들도 울력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사안이 단순한 경선 후유증에 그치지 않고 친명계와 친청계 간 전면적인 계파 갈등으로 비화할 소지가 다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적인 시각에서 볼때는 '단순히 전북지사 경선과정에서 터져나온 잡음’ 정도로 가볍게 스쳐지나갈 수도 있었으나 이번 사안은 8월 전당대회와 차기 대권가도에까지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뇌관이 될거라는 얘기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들이 중립적 태도를 취하지 않고 확실하게 특정 후보를 민 정황이 다분하기에 이번 전북지사 공천 파동은 결국 친명과 친청간 계파 갈등의 불씨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사실 안호영 의원은 4년전 가장 유력한 도지사 후보였으나 당시만 해도 당내 기반이 전무했던 김관영 현 지사에 분루를 삼키면서 무대의 전면에서 사라졌다. 더욱이 최근 2~3년 동안 전북의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전주완주 통합 문제에 대해 막판까지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이면서 민심은 그를 외면했던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김관영 지사 제명이후 그는 존재감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물론 도내 대다수 국회의원들이 이원택 의원측에 가담하는 현실속에서 득표율 1%차이로 모두를 경악하게했다. 물론 그가 획득한 49.5%의 표심은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얻어냈다기 보다는 김관영 지사 제명에 따른 분노한 표심, 정청래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 지도부의 행태에 실망한 표가 반사이익 형태로 쏠렸기에 가능했지만 어쨋든 놀라운 득표임엔 틀림없다. 안 의원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난 11일부터 국회 본관 앞에서 재심과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 단식에 돌입했다. 중량감 있는 친명계 인사들이 현장을 찾아 격려하면서 안호영 단식장은 친청과 친명이 맞대결하는 최전방이 됐다. 친명과 친청의 갈등은 없다고 하지만 이래저래 안호영 단식 문제는 뜨거운 감자다.

  • 오피니언
  • 위병기
  • 2026.04.15 19:03

[의정단상] 대한민국의 새만금입니다

지난 7일 민주당 ‘글로벌 서해안 시대 특별위원회’(이하 서해안특위)가 출범했습니다. 제주, 전남광주특별시, 전북, 충남 등 국회의원들과 각계 정책전문가 23명이 참여하는 민주당 공식 기구로 출발했습니다. 서해안특위는 새만금을 포함한 서해안 일대에 피지컬AI, RE100 에너지, 금융·정책 인프라를 결합해 국가 전략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당과 국회의원, 전문가들이 힘을 모은 것입니다. 전북도민들께 전북발전을 위해 최우선 정책이 무엇인지 물어보니, 새만금 중심 서해안 정책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50%에 이르렀습니다. 그만큼 전북인들의 새만금과 서해안을 중요한 지역으로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제 “전북의 새만금”에서 “대한민국의 새만금, 서해안”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처음 열린 서해안특위에 참여한 분들도 새만금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전주 지역구인 저는 새만금을 “비어 있는 대한민국 미래의 땅”이라고 했습니다. 새만금을 더이상 전북만의 과제나 희망으로 두지 않고, 대한민국 서해안 시대를 여는 국가 전략 거점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청래 당대표는 새만금을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지, AI·에너지·첨단제조가 결합하는 국가 전략 플랫폼”으로 키워야 한다고 명쾌하게 새만금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전북 익산 지역구인 한병도 원내대표도 당 차원의 컨트롤타워를 통해 서해안 발전전략을 지속적이고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해안은 1,500km 반경에 세계 인구의 약 22%, 전 세계 GDP의 25%가 집중된 매우 성장 가능성이 큰 경제 권역입니다. 그간 전북 홀로 감당했던 새만금을,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에서는 충남에서 제주에 이르기까지 서해안 지역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AI 국가 전략 플랫폼으로 성장시켜야 합니다. 지난 2월 27일 이재명 대통령님은 새만금에서 “전북 새만금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가 시작됩니다”라고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 약 9조 원을 투자해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1GW급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이후 국무총리 주재로 ‘새만금·전북 대혁신 TF’를 가동했고, 4월 6일에는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금융지원·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습니다. 말뿐인 새만금 발전전략이 아니라 금융, 인프라, 정책지원까지 함께 착착 진행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허나, 시작입니다. 서해안특위를 중심으로 이번 현대차 9조원 투자를 마중물 삼아 투자가 성공적으로 될 수 있도록 법적, 제도나 관련 예산을 뒷받침하겠습니다. 피지컬AI, RE100 등 에너지와 함께 금융도 중요합니다. 새만금과 함께 전주를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해야 합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전주에 사무소를 열었고, 골드만삭스 같은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금융회사가 전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1600조원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전주에 금융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님도 SNS를 통해 이를 직접 언급하셨듯이, 전주가 금융에서도 오랜 침체를 깨고 글로벌 금융 중심으로 비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만금의 AI, RE100과 전주의 문화, 금융 인프라를 연결하면 새만금을 포함한 서해안은 이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입니다. 국민들께서 윤석열 내란으로부터 대한민국을 회복시켜 주었듯이, “대한민국의 아픈 손가락” 전북도 이번에는 회복 성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민주당 서해안특위에서는 이재명 정부, 전북특자도, 전북도민과 함께 힘을 모아 대한민국의 새만금, 서해안시대를 위해 뛰겠습니다. 이성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시을)

  • 오피니언
  • 기고
  • 2026.04.15 19:03

[타향에서] 고향의 너른 품 안에 문화의 숨결이 느껴지길

작년 11월 정읍시 수성동에는 ‘우리동네 MG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사회에 주민 누구나 무료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소중한 공간이다. 지난 13일부터는 부안 출신 이부안 작가의 개인전 ‘물결의 주름’이 열흘간 진행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이번 전시는 지역사회와 함께 예술을 나누기 위해 기꺼이 본점 건물 4층의 공간을 내어준 정읍새마을금고의 여섯 번째 프로젝트다. 오늘날 청년들이 고향을 등지는 이유는 일자리가 부족해서만이 아니다. 퇴근 후 영감을 채워줄 전시, 주말을 풍요롭게 할 공연과 다채로운 문화 양식이 충분하지 않다. 대형 뮤지컬이나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은 대부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전유물이다. 혹자는 지방의 문화 수요가 적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 말하지만 이는 시장 논리에 갇힌 시각이다. 문화 예술 콘텐츠는 초기 제작과 인프라 유지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 인구 밀도가 낮은 지방에서는 태생적으로 수지타산이 맞을 수 없기에, 이를 민간 시장의 자율성에만 맡겨 둔다면 지역의 문화적 빈곤은 영원히 해결될 수 없다. 바로 여기에 공공부문의 개입이 필요한 이유가 있다. 지방의 문화 향유권 확충은 ‘국민 기본권 보장’과 ‘지방 소멸 방지’라는 거시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이를 위해 중앙과 지방정부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그간의 정책이 문화회관이나 도서관 등 하드웨어 건립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그 공간을 채울 소프트웨어에 예산을 쏟아야 한다. 중앙정부는 국립 예술단체의 지역 순회공연을 정례화하고 지역 맞춤형 콘텐츠 창작에 파격적인 예산을 지원해야 하며, 지방정부는 지역 예술인을 육성하고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쌍끌이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공공의 정책적 결단과 더불어,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풀뿌리 기관들의 역할도 대안이 된다. 대표적인 예가 새마을금고다. 단순한 금융기관을 넘어 지역 주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새마을금고는 최근 지방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 강원도 삼척도원새마을금고는 2020년부터 7년째 지역의 작은 영화관 2곳(삼척가람·도계)을 삼척시에서 위탁받아 지역 출신 직원 10명 남짓을 고용해 직접 운영해오고 있다. 인구소멸지역인 삼척에서 유일하게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연간 삼척, 동해 등 지역 주민 12만 명이 다녀간다. 대전 서구 갈마동에 자리한 한밭새마을금고는 본점 건물 9층에 한밭문화예술교육원을 설립하여 지역 주민에게 전통예술,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공공의 예산이 미처 닿지 못하는 일상 속 문화의 모세혈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것이다. 이는 시장 논리가 작동하기 힘든 지방 문화 생태계에 민관 협력의 좋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예로부터 내 고향 전북은 소리와 맛, 멋을 아는 예향(藝鄕)이었다. 전북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지역이 저마다의 찬란한 전통과 문화를 품고 있다. 수십 년 전 공직의 첫발을 떼며 가슴에 품었던 ‘전국 어디서나 다 함께 잘 사는 나라’를 향한 꿈은 애석하게도 아직 미완성이다. 진정한 균형 발전은 고속철로 물리적 거리를 좁히는 것을 넘어, 수도권과 지방의 문화적 삶의 질을 동등하게 맞추는 데서 비로소 완성된다. 수지타산을 뛰어넘는 정부의 과감한 협업 정책과 새마을금고와 같은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뒷받침이 어우러져, 지방의 너른 토양 위로 문화적 풍요라는 단비가 촉촉이 스며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최훈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전 전북도 행정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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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2026.04.15 19:02

[기고] 도시를 감각으로 읽다, 건축물 미술작품의 힘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는 단순히 건물들이 모여 있는 물리적 공간이 아니다. 그 안에는 사람들의 시선과 동선, 감정과 기억이 켜켜이 쌓이며 하나의 살아 있는 환경을 이룬다. 같은 길을 걷더라도 누구에게는 익숙한 일상의 일부가 되고, 또 다른 이에게는 낯설고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러한 도시 환경 속에서 건축물 미술작품은 공간을 해석하고 감각적으로 읽어내게 하는 중요한 매개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 건축이 기능과 구조 중심의 영역이었다면, 오늘날 건축은 사람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하는지에 더 큰 의미를 둔다. 이제 건물은 단순히 ‘짓는 대상’이 아니라 ‘머무르고 느끼는 장소’로 확장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술작품은 공간에 이야기를 부여하고, 장소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건물 로비에 설치된 조형물, 외벽을 따라 펼쳐진 대형 설치미술, 빛과 영상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는 공간을 단순한 구조물에서 체험 중심의 장소로 변화시킨다. 특히 건축물 미술작품이 갖는 가장 큰 특징은 접근성이다. 미술관이나 갤러리처럼 특정 목적을 가지고 방문해야 하는 공간과 달리, 도시 속 예술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된다. 출근길에 스치는 조형물, 공원 한켠의 설치 작품, 광장에서 만나는 미디어 아트는 시민들에게 별도의 준비 없이도 예술을 경험하게 한다. 이는 예술을 특별한 영역에서 일상의 영역으로 끌어내리는 역할을 한다. 작은 작품 하나가 사람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익숙한 공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순간, 도시는 비로소 감각적으로 살아난다. 하지만 모든 건축물 미술작품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거나 형식적으로 배치된 작품은 오히려 공간의 질서를 흐트러뜨릴 수 있다. 때로는 예산 집행을 위한 형식적 설치에 그치면서 시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문제는 건축과 예술이 분리된 채 개별적으로 접근될 때 발생한다. 따라서 건축가와 예술가 간의 긴밀한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간의 목적과 이용자의 경험을 충분히 고려한 설계가 이뤄질 때, 미술작품은 비로소 공간과 유기적으로 결합된다. 이때 작품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도시 경험을 설계하는 장치로 기능하게 된다. 사람의 동선을 유도하고, 시선을 머물게 하며, 공간에 기억을 남기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건축물 미술작품도 주목받고 있다. 인터랙티브 미디어, 증강현실, 데이터 기반 시각화 등은 관람자의 참여를 유도하며 공간 경험을 더욱 확장시킨다. 단순히 바라보는 것을 넘어 직접 반응하고 체험하는 예술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젊은 세대와 도시 방문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도시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국 건축물 미술작품의 본질은 사람과의 연결에 있다. 아무리 거대한 규모와 화려한 형태를 갖추더라도 사람의 감각과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그 가치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반대로 소박한 작품이라도 공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면 충분한 존재 이유를 가진다. 도시를 걷다 우연히 마주한 하나의 작품이 우리의 인식을 바꾸고, 평범한 공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순간은 생각보다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러한 경험이 반복되면서 도시는 단순한 생활공간을 넘어 기억과 감정이 축적된 장소로 변화한다. 결국 건축물 미술작품은 도시를 읽는 또 하나의 언어이며, 도시의 정체성과 문화를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앞으로의 도시 설계는 기능성과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단계에서 벗어나야 한다. 사람의 감각과 경험, 그리고 이야기를 함께 디자인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때, 도시는 비로소 더 풍부하고 의미 있는 공간으로 완성될 것이다. 조각가 김동훈(제프아레아 조형연구소 대표)

  • 오피니언
  • 기고
  • 2026.04.15 19:02

“시의회 연수 중인데”⋯'지도 수당' 받은 전주시의원

전주시의회 정섬길(서신동) 의원이 국내외 연수 기간 중 생활체육 프로그램 지도 수당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물리적으로 출석이 불가능한 일정 중에도 지도한 것처럼 운영 일지 일부를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덕적 해이'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15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라클럽(배구)의 지도자를 겸직하고 있다. 배구 선수 출신인 정 의원은 전주시가 운영하는 ‘생활체육광장’에서도 지도자로 활동 중이다. 국가체육지도자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적게는 40만 원, 많게는 50만 원대의 수당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본보가 2024년 정 의원의 국내외 연수 일정과 ‘생활체육광장’ 운영 일지를 비교해 본 결과,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확인됐다. 먼저 정 의원은 5월 25일부터 6월 5일까지 미국 3개 지역(뉴욕·라스베이거스·로스앤젤레스)으로 공무 국외 출장을 갔다. 그러나 국외 출장중인 5월 25일, 5월 28·30·31일, 6월 1·4일에 생활체육광장에서 지도한 것으로 표기돼 있다. 또 9월 23일부터 사흘간 2024년 하반기 비교 견학 차원으로 울산·부산 일원에 갔지만, 9월 24일에 지도했다고 작성돼 있다. 12월 5·7일에도 서울 국회의사당 일대에서 열린 국민보고대회·촛불문화제 등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12월 5·7일 모두 수업을 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이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는다”면서 “연습 안 했는데, 일지에 쓴 것은 맞다. 일지를 써야 해서 그렇게 하게 됐다. 다 나와 있는데, 어떻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업을 못하면 보충 수업도 하고, 연습 게임도 다녔다. 제가 선수 출신이다 보니 시합도 같이 뛰면서 대체하고, 그랬던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생활체육광장’ 지도자에 참여하면서 다른 지도자의 기회를 제한한 것 아니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후배들이 한다고 하면 얼마든지 자리를 내 줄 용의가 있다”면서 “며칠 전에도 이야기했다. 20일경에 시험 보는 후배가 있다. 붙어서 오라고 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물어보면 아시겠지만, 후배 양성하는 입장에서 왜 사리사욕을 채우겠느냐"고 단호히 말했다.

  • 전주
  • 박현우
  • 2026.04.15 17:30

공급가 동결했다는데 기름값 왜 오르나…소비자 혼란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가 동결됐지만 주유소 판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소비자 혼란이 커지는 모습이다. 주유업계에서는 인건비, 전기세 등 비용으로 인해 가격을 올렸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공급가가 동일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는 모습이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북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88.95원으로 전날보다 1.73원 올랐다. 경유 또한 리터당 1985.33원을 기록해 리터당 2000원을 눈앞에 뒀다. 특히 이날 휘발유 기준 최저가는 익산의 한 주유소의 리터당 1900원으로 더 이상 도내에 1800원대의 주유소는 사라진 상황이다. 전국 평균 또한 휘발유 리터당 1998.06원을 기록해 평균가 2000원이 목전이다. 소비자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3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지난 2차 최고가격제와 동결(휘발유 리터당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돼 공급가가 같은 상황에서 판매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차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뒤 이날과 동일한 5일이 지난 1일 도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97.06원, 경유 1892.14원으로 리터당 100원 가까이 낮았다. 택시기사 박모씨(60대)는 “들어오는 가격을 뻔히 아는 상황에서 가격이 계속 올라간다는 것은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2차 최고가격제의 가격과 3차 최고가격제의 판매액이 다른데, 가격이 계속 오른다면 정책 추진에 잘못된 점이 있는 것 같다. 이미 2000원 이상의 가격을 받는 주유소가 많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주유업계는 재고량의 차이와 주유사의 정산정책 등을 문제로 꼽고 있다. 도내 한 주유업계 관계자는 “과거의 가격은 최고가격제 초기에 주유소간 경쟁이 발생하며 가격이 낮아졌던 부분이 있는 것이지 폭리를 취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며 “오히려 대부분의 주유소가 현재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영업을 유지하고 있고, 주유소의 규모에 따라 물량을 받은 양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문제는 정유사이다. 정유사가 물건을 공급해준 뒤, 지금도 일주일 뒤에 가격을 통보해주는 정책을 펼치다 보니 주유소 입장에서는 가격 측정에 보수적이고 높게 잡을 수밖에 없다. 제도 개선을 통해 사후 정산을 없애야 한다”고 토로했다. 물가를 관리하는 전북도는 매일 현장점검을 통해 폭리와 가짜석유 등을 관리한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매일 석유관리원 등과 함께 주유소를 찾아 판매장부와 석유품질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기존의 가격이 오히려 너무 낮았던 측면이 있다. 2000원 이상의 가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거래상환기록부를 확인하며 도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6.04.15 16:49

“정책연대 깨짐 당했다”…유성동 강한 ‘배신감‘ 속 홀로서기 선언

전북교육감 선거가 유성동 예비후보의 강한 반발 속에 격랑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남호–황호진 단일화가 성사되자, 황호진 후보와 정책연대를 맺었던 유성동 후보는 “정책연대가 깨짐을 당했다”며 강한 배신감을 표출했다. 유성동 후보는 15일 긴급회견을 열고 “황호진 후보와 ‘정책연대가 깨졌다’가 아니라 ‘깨짐을 당했다’"며 “늦은 밤 (황호진 후보로부터) 일방적인 단일화 통보를 받았다”고 직격했다. 앞서 지난 4월 2일 유성동–황호진 후보는 회견을 열고 정책연대를 선언하며 정책과 비전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불과 2주 만에 황호진 후보가 이남호 후보와의 단일화를 전격 선언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유 후보에 따르면 단일화는 사전 논의 없이 ‘통보’에 가까운 방식으로 전달됐다. 그는 “단일화 하루 전날 늦은 밤 전화를 받고 매우 당황스러웠다”며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고, 상대에 대한 예의도 아니었다”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원칙과 신뢰가 지켜지지 않은 방식”이라며 “교육감 선거 과정이 정치판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특히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유 후보는 “경선 등 정당한 절차를 거친 것도 아니고, 한쪽이 일방적으로 포기하는 방식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그동안 밝혀온 입장과도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유 후보는 “이남호–황호진–유성동 3자 단일화를 언급한 문자 메시지가 시중에 돌았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선거관리위원회와 수사기관에 자료를 제출하고 수사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선거 구도 역시 급변했다. 이남호-황호진 단일화 이후 유 후보도 이에 가세해 사실상 천호성 후보와의 1:1 양자구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된 가운데 이날 유 후보는 더 이상 단일화나 연대에 참여하지 않고 1인 체제의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후보는 “이제는 정책연대나 단일화에 구애받지 않고 저만의 선거를 치르겠다”며 “유성동만의 방식으로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연대 파기 논란과 단일화 정당성 문제, 여기에 문자 의혹까지 겹치며 전북교육감 선거는 본격적인 ‘후폭풍 국면’에 들어섰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4.15 16:49

전북 산불 82%는 부주의가 원인⋯정부, 실화자 처벌 강화

산불 대부분이 실화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예방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5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156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산불로 인해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으며, 100만 4464㎡ 면적의 산림과 임야가 불타는 등 소방서 추산 총 13억 1666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 원인은 대부분 부주의였다. 산림청과 행정안전부가 최근 3년(2023~2025년)간 전국 산불 예방 수칙 위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불법소각이 62.5%, 무단 입산이 25.9%로 집계되는 등 대부분의 산불이 사람의 실수와 부주의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역시 최근 5년간 발생했던 화재 156건 중 129건의 원인이 부주의였다. 전북도 관계자는 “건물이나 축사 화재가 산불로 번지는 극소수의 사례도 있긴 하지만, 도내 산불 대부분이 영농 폐기물·쓰레기 소각이나 입산자 실화 등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3월에는 영농 폐기물 소각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많았고, 4월과 5월에는 입산자의 화기 사용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관련 처벌은 비교적 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발생한 산불 1334건 중 원인 제공자 검거율은 32.9%로, 일반 방화 사건 검거율(85.1%)보다 크게 낮았다. 재판에서 실형이 선고된 사례도 3건에 그쳤다. 이에 정부는 실화자 처벌 강화를 위한 법안 개정 등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법령 개정을 통해 산림 인접 지역에서 불을 피웠을 경우 과태료를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상향했고, 산림 내 흡연 역시 과태료를 30만 원 이하에서 70만 원 이하로 올렸다”며 “실수로 산불을 냈을 때의 처벌을 기존 3년 이하의 징역에서 5년 이하의 징역으로 강화하고 불법소각 과태료 한도를 300만 원 이하로 상향하는 법안도 국회에 올라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상근 한국산불학회 대외협력위원은 “올해 대형산불 발생이 작년에 비해 비교적 감소하는 등 정부의 실화자 처벌 강화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강화된 처벌 규정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동시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영농 폐기물 처리 지원 정책을 더 확대할 수 있다면 산불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6.04.15 16:36

치유와 사색의 힘을 담다…송경호 수필집 ‘안녕, 가리비’ 출간

길 위에서 우린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생각한다. 걷고 생각하며 미래의 방향성을 찾고, 새로운 인연을 맺기도 한다. 길은 지금의 나와 또 다른 나, 과거와 미래 시간과 공간을 연결해주는 통로이기 때문일 것이다. 송경호 수필집 <안녕, 가리비 –산티아고 순례 프랑스길>(인간과문학사)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길이 주는 치유와 사색의 힘을 발견한 저자의 통찰이 담겨 있다. 순례길은 루르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편지를 떠올리며 시작됐다. 생장 피드포트에서 피레네산맥을 넘어 스페인 북부의 4개 자치주를 가로질러가는 여정을 따라간다. 책에는 길이 사람을 시험하는 시작의 땅 나바라주, 땅의 풍요가 신의 은총이 되는 곳 라리오하주, 침묵 속에서 산을 만나는 광야의 카스타 이 레온주, 끝이자 완성 그리고 새로운 시작인 가리시아주에서 만난 소소한 인연들이 빼곡하게 정리되어 있다. 저자는 귀하고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는 방식의 전개가 아닌,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저자는 길은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자신을 변화시켰다고 고백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이제 하나의 문화가 됐다. 전 세계인들 길 위에서 희망을 찾고 자신을 성찰한다. 수필집 <안녕, 가리비>에는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길이 왜 필요한지, 천천히 걷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곱씹게 한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백만 보 이상의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순례길에서 발이 제일 먼저 기도를 한다고 한다”라며 “물집은 질문이고 통증이 대답이다. 단순한 도보여행이나 고행이 아니라 내면에 자리 잡은 어리석은 생각을 흔들어 보고 싶은 바람이었다”라고 밝혔다. 전주 출생인 송경호 수필가는 2022년 <인간과 문학>으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걷고 싶은 길> 등이 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6.04.15 16:35

국립의전원법 본회의 상정 언제쯤? 4월 임시국회 ‘주목’

4월 임시국회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국립의학전문대학원법(공공의대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 여부가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지난달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고 같은달 30일 법제사법위원회까지 통과하며 입법 절차의 마지막 단계에 진입했지만 이번 제434회 임시국회에서 본회의 상정이 불발되면서 처리 시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법안은 공공의료 인력 확충을 위한 핵심 입법 과제로, 전북 지역에서는 오랜 숙원사업으로 꼽혀왔다. 특히 의료 취약지역과 필수의료 인력에 대한 요구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 이를 해소할 제도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법안은 지난달 31일 본회의에서 ‘전북특별법 2차 개정안’과 함께 상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상정이 무산됐다. 이후 회기 중 열린 본회의에서도 다른 법안들과 함께 상정되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표결 절차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이번 임시국회는 이달 말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전북특별자치도는 추가 본회의 개최 가능성은 여전히 남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전북자치도와 정치권은 물론 지역사회에서는 회기 종료 전까지 본회의가 추가로 열릴 경우 국립의전원법이 상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법안은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해 공공의료 분야에 종사할 의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의사 면허 취득 후 일정 기간 공공의료기관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기반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남원시는 법안 통과를 전제로 국립의전원 설립을 위한 사전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법안 통과 시 법안이 통과되면 정부는 곧바로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2030년 개교를 목표로 캠퍼스 조성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도에서는 본회의 통과라는 마지막 관문이 남은 만큼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정원 도 보건의료과장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동향을 수시로 파악할 것”이라며 “공공의료 강화와 남원의 새로운 동력을 위해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국회는 사실상 올해 상반기 마지막 입법 기회로 도는 여기고 있다. 무엇보다 오는 6월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정치권이 합심해 전북의 숙원 사업에 속도를 내도록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지역사회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러한 가운데 국립의전원법 처리 여부는 향후 공공의료 정책 방향은 물론 전북 내 의료 인프라 확충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4.15 16:02

전주천변 쓰레기 방치⋯환경오염 우려

전주천과 삼천 곳곳이 무단 투기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낮 기온이 20도를 웃돌며 천변을 찾는 시민이 늘어나면서 환경 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지난 12일 오후 5시께 찾은 전주천은 산책과 운동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따뜻한 날씨 속에 시민들은 강변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정자 주변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한적한 봄날 풍경이 이어졌지만, 주변 곳곳에는 버려진 쓰레기가 눈에 띄었다. 물가 주변에 플라스틱병과 스티로폼 조각·페트병 등이 떠다니거나 수풀 사이에 걸려 있었다. 일부 구간엔 비닐과 포장재가 엉켜 있기도 했다. 산책로 주변 길가와 정자 인근에도 음료수 컵과 일회용 용기, 과자 봉지, 캔 등이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실제로 전주천과 삼천이 만나는 지점은 쓰레기 관련 민원이 자주 접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변을 찾은 박모(36) 씨는 “산책하다가 음료를 마시거나 간단한 간식을 먹어도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다”며 “쓰레기통이 없으니 계속 들고 다녀야 해서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아이들과 함께 천변을 찾았다는 김모(42) 씨는 “천변에 자주 운동하러 나오는데 올 때마다 쓰레기가 보인다”며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고, 이렇게 버려진 쓰레기가 계속 쌓이면 환경 오염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덕진·완산구청은 쓰레기 수거 인력을 운영하고 있지만, 천변 전체를 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청 관계자는 “민원 신고가 들어오면 담당 인력이 곧바로 현장에 나가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며 “하천 안의 부유 쓰레기는 집중호우 전후 수거 업체와 단기 계약을 맺어 수거할 예정이며, 시청 하천관리팀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무인 회수기 설치 등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오창환 명예교수는 “천변에 방치되는 캔과 페트병은 시간이 지나면서 미세 플라스틱으로 부서져 바다로 흘러가고, 결국 물고기 등을 통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올 수 있다”며 “다만 일반 쓰레기통을 설치하면 오히려 더 많은 쓰레기가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쓰레기통 설치 대신 페트병이나 캔을 넣으면 포인트를 쌓아 현금이나 지역상품권으로 바꿔주는 무인 회수기 설치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전주천과 삼천에 쓰레기통 및 무인 회수기를 설치할 계획은 없다”며 “양 구청 수거반과 하천 지킴이 활동 등을 통해 천변 쓰레기를 꾸준히 수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상구 수습기자

  • 환경
  • 이상구
  • 2026.04.15 16:00

고향의 기억에서 찾은 쉼과 행복…김준식 시집 ‘고향집’ 발간

“고향 집은 양천동에 있다/ 공동 우물에서 따뜻한 물이 나와/ 그렇게 부르고 있다/ 초가 4칸 집 뒤에는 대나무숲이/ 겨울에 북풍을 막아주고/ 집 앞에있는 냇가에서는 물고기들이/ 놀고있는 남향 집이였다/(중략) 고향집은/ 말만 들어도 추억이 살아나고/ 그리움이 앞서고 설레이는 집이다”(시 ‘고향집’) 삶의 번잡함 속에서 잊혀가는 ‘쉼’의 가치를 고향의 기억으로 풀어낸 시집이 출간됐다. 김준식 시인의 시집 <고향집>(신아출판사)은 자연과 유년의 정서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고단한 삶에 따뜻한 위안을 건네는 작품이다. 이번 시집은 시인이 직접 경험한 고향의 풍경과 정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대숲이 바람을 막아주던 겨울 풍경, 집 앞을 흐르던 냇물, 그리고 들녘이 펼쳐진 남향집의 기억은 단순한 회상이 아닌, 마음의 안식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형상화된다. 시인은 이를 통해 복잡한 사회 속에서 지친 이들에게 ‘머물 수 있는 자리’의 의미를 되짚는다. 김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신이 만든 위대한 작품은 산이고 인간이 만든 위대한 작품은 책”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글쓰기의 본질을 되새긴다. 이어 “인간은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보존함으로써 세상을 발전시켜왔다”고 밝히면서도, 한편으로는 “복잡한 사회 속에서 고뇌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고 진단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결국 ‘편안한 삶’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지며, 그 해답을 고향집이라는 공간에서 찾는다. 특히 시인은 “어려울수록 쉬어가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고향이 주는 정서적 안정이 곧 삶의 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며, 마음에 걸림 없이 잠들 수 있는 상태를 행복으로 정의한 한 탤런트의 말을 덧붙이며, 고향집이 주는 편안함이 궁극적으로 ‘행복한 삶’으로 확장되기를 소망한다. 김 시인은 정읍에서 동초, 정읍중, 호남고 등을 거쳐, 광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2013년 <문예사조>로 문단에 등단해, 현재 정읍문화원 이사와 한국문인·전북문인·정읍문학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정읍에 살리라>, <내 삶의 보물> 등이 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6.04.15 15:53

김강주 제10대 국립군산대 총장 취임

“국립군산대가 지난 위기를 딛고 지역사회의 희망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김강주 제10대 국립군산대 총장이 15일 교내 아카데미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태주 국가중심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과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을 비롯해 전직 총장 및 교직원·학생·지역 인사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국립군산대 총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게돼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김 총장은 “현재 국립군산대는 학령인구 감소와 고등교육 환경 변화라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면서 “지역 국립대학의 역할이 엄중히 요구되는 지금, 그간 지역사회에 충분한 신뢰를 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겸허히 돌아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저는)지금을 도약의 기회로 확신한다”면서 “구성원들이 보여주신 변화에 대한 갈망과 의지를 믿고 제가 앞장서서 책임지는 총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제대로 일하며 함께 미래를 만드는 대학을 구현할 것”이라며 “투명한 운영과 소통으로 학생과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청렴하고 신뢰받은 대학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학생 중심의 교육 혁신 △연구 경쟁력 강화 △지역과의 동반 성장 등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총장은 “학생들이 자부심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은 물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와 내실있는 대학원 운영, 그리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및 현장 중심의 혁신으로 미래를 함께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학의 변화는 총장 한 사람의 힘으로 이뤄질 수 없다”면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함께 나아갈 때 비로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되는 만큼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총장은 임실 출신으로 전주 신흥고와 서울대 지질학과를 나왔으며,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총장은 국립군산대에서 기획부처장, 교육성과관리센터장, 공학교육혁신센터장, 공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대학기관평가인증, 대학혁신지원사업,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사업 등 주요 정책을 수행해 온 교육·연구·행정 전문가다. 또한 국내 환경·수자원 분야의 권위자로서 그동안 총 113편의 SCOPUS 등재 논문을 포함한 다수의 연구 성과를 냈으며, 2024년부터 2년 연속 생애 기준 전 세계 상위 2% 연구자에 연속 선정되는 등 학문적 성과도 인정받았다.

  • 군산
  • 이환규
  • 2026.04.15 15:49

본질을 향한 첫 질문⋯도명환 시인 ‘사랑이 죽은 밤하늘에 별을 쓰다‘ 출간

“사람은 뾰족뾰족/ 사랑은 둥글둥글/ 사람이 사랑을 한다는 게/ 깎여 부드러워지는 것일까”(시 ‘사랑과 사람’ 전문) 삶의 본질을 향한 사유를 간결한 언어로 길어 올린 신예 시인의 첫 시집이 독자들과 만난다. 도명환 시인의 시집 <사랑이 죽은 빔하늘에 별을 쓰다>(신아출판사)가 출간되며, 사랑과 죽음,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탐색하는 내면의 기록을 담아냈다. 이번 시집은 다섯 가지 키워드 '사랑, 죽음, 밤하늘, 별, 쓴다는 것’을 축으로 구성됐다. 시인은 이 다섯 개의 주제를 통해 인간이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감정과 사유를 교차시키며, 젊은 시선으로 세계를 응시한다. 각각의 시편은 거창한 서사보다 함축된 언어를 통해 감정의 결을 드러내며, 독자로 하여금 사유의 여백을 채우도록 유도한다. 도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현대 사회를 “복잡하고 소란스러운 사회”로 진단하면서, 그와 대비되는 시의 본질적 특성을 강조한다. 그는 “시라는 미지의 문학은 단순하고 명료하다”며 “삶과 죽음, 현실과 이상, 선과 악 등 본질적인 것을 다루는 함축성은 마치 수학이나 물리학 공식과도 닮아 있다”고 밝히며, 시를 단순한 감정 표현의 도구가 아닌, 세계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바라보는 인식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시집은 시를 통해 자기 탐색의 여정을 시작하려는 시인의 의지가 뚜렷하게 드러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아직 미숙하여 시를 많이 읽지도 않았고 시학이라는 세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지 못했다”고 고백하면서도, 이번 출간을 계기로 “좀 더 시를 탐구하는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완성된 문학적 성취라기보다, 앞으로의 가능성을 향한 출발점으로서 시집의 의미를 부여한다. 다섯 가지 주제에 대한 선택 역시 시인의 내면적 경험과 긴밀하게 맞닿아 있다. 사랑에 대한 갈망과 진정한 의미에 대한 탐색, 극한의 상황에서 마주한 죽음의 공포와 유혹, 밤하늘과 별을 향한 동경, 그리고 글을 쓰는 행위 자체에 대한 호기심이 시적 세계를 형성하는 근간이 됐다. 시인은 이 같은 요소들이 “삶 속에서의 배움과 지적 여정을 통해 더욱 깊어질 것”이라며 앞으로의 변화를 예고한다. 도 시인은 2023년 6월 <백제문학>을 통해 문단에 등단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6.04.15 15:36

90평생 흔적 담은 60쪽⋯임무정 씨 소책자 출간

“자신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을 때 ‘너 때문이야’라는 변명이 아니라 ‘내 탓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늘 남을 칭찬하고 배려를 아끼지 않는 사람. 나이 든 이들에게 꼭 필요한 삶의 태도 아닐까 생각해본다. 습관처럼 배려가 묻어나는 사람을 보면 그 따뜻한 마음에 행복해지고, 나 또한 따라 하고 싶어진다. 남을 헐뜯기보다 칭찬하며 살아가는 삶이야말로 결국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지름길처럼 보인다.”(소책자 ‘웃음으로 사는 삶’ 중 발췌) 90여 년의 세월을 살아온 한 인물의 삶의 궤적을 담은 소책자가 세상에 나왔다. 평생을 긍정과 웃음으로 살아온 임무정 씨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기록한 소책자 <웃음으로 사는 삶>(대흥정판사)을 펴냈다. 총 60여 쪽 분량의 이 책은 임 씨의 90평생을 간결하면서도 진솔하게 담아낸 기록이다. ‘내가 태어난 고향’을 시작으로 학창 시절의 기억, 국방의 의무를 다했던 군 복무 시절을 담은 ‘육군 사병으로 지원 입대’ 등 개인의 삶을 따라가는 소소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이어 전북지방병무청 재직 시절 등 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시기를 지나, 퇴직 이후의 일상과 경험, 그리고 다양한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특히 이번 소책자에는 2024년 본보 기사에 소개됐던 ‘의사 이기주의에 실망, 시신기부 약정 철회’ 관련 글과 당시 심경도 함께 실려 눈길을 끈다. 이 책은 단순한 회고록을 넘어, 젊은 세대에게 전하고자 하는 삶의 가치와 태도를 곳곳에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임 씨는 ‘인생의 중요한 세 가지’와 마지막 장 ‘조언의 말씀’을 통해 △당신에게 보내는 나의 메모 △이런 자세가 바람직합니다 △말 한마디 △우리 마음을 다스리는 글 등을 제시하며, 자신의 삶을 지탱해 온 신념과 철학을 전한다. 임 씨는 머리말에서 “사람의 죽음은 정해져 있고, 인생은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안개와 같다”며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내가 겪은 흔적들을 남기고 싶어, 걱정과 근심 없이 기쁘고 즐겁게 살아온 나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늘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성실히 살아가길 바란다”며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꾸준히 실천하며 용기 있게 살아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저자 임무정 010-5221-9883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6.04.15 15:34

전북대 출신 강영자 시인, 캐나다 주류문단 정회원 동시 등극

전북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강영자 시인이 캐나다의 권위 있는 문학기구인 캐나다작가연합(TWUC)과 캐나다시인협회(LCP)의 정회원 자격을 동시에 획득했다. 캐나다 오타와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은 한국 문인으로서 현지 문단에서 최고 수준의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게 됐다. 현재 캐나다 시인협회에서 유일한 한국계 정회원으로 이름을 올린 시인은 작가연합 내에서도 한국계 정회원은 시인을 포함해 단 2명뿐이다. 이번 정회원 자격 획득으로 그는 캐나다 연방정부가 공인하는 전문 예술가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그의 대표작 ‘시간의 맷돌(The Millstone of Time)’은 캐나다 국립도서관과 기록보존소(LAC)에 국가기록유산으로 영구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1995년 캐나다로 이주한 뒤 2002년 영문 시인으로 먼저 등단했다. 이후 2012년 한국 문단에서도 정식 등단했다. 1995년 캐나다로 이주한 강 시인은 한국에서 KBS 리포터, 엑스포 방송 아나운서, 휴먼저널 기자로 활동하며 언론․방송 분야 경력을 쌓았으며 캐나다 이주 후에는 세종학당 한국어 강사와 한글학교 교사로 재외동포 사회의 언어·문화 전승에 기여해 왔다. 강 시인은 “(앞으로) 오랫동안 디아스포라 서사를 완성해 나가겠다”며 “이번 LCP와 TWUC 가입을 발판 삼아 한국계 문학이 북미 주류 문단과 더욱 깊이 연대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6.04.15 15:29

재심 기각 뒤에도 전북 민심 분열…민주당, 갈등 봉합 과제

더불어민주당이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에서 패배한 안호영 의원의 재심 신청을 기각하며 공천 갈등을 일단락하려 했지만, 지역에서는 이번 경선과정을 둘러싼 후폭풍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공천 결과에 반발한 안 의원의 단식과 재감찰 요구, 여기에 지역 시민사회의 비판까지 계속되면서 민주당에 대해 양분된 전북 민심 수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안 의원의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 이날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중앙당 재심위원회에서 재심 신청 기각 결정이 내려졌고, 해당 결과가 최고위원회에 보고됐다”며 “재심 절차는 종료됐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 10일 이원택 의원과의 전북도지사 경선에서 패배한 이후 ‘식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한 재감찰을 요구하며 재심을 신청했다. 또 지난 11일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하며 경선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재심 기각을 두고 내부 의견도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최고위원은 추가 감찰 절차를 통해 안 의원이 단식을 중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반면, 다른 최고위원들은 이미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추가 조치는 필요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갈등은 당내를 넘어 전북 지역사회로도 확산되는 양상이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15일 성명을 통해 경선 과정 전반에 대한 투명한 재감찰을 촉구했고, 전북사회복지협의회·국민주권행동·새희망포럼 등으로 구성된 ‘도민세금유용 수사촉구 범도민대책위원회’도 같은 날 전북도의회와 전북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대책위는 “정당 차원의 진상규명이 미흡한 상황에서 사법당국이 의혹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도민의 세금이 사적으로 사용됐다면 중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은 지난해 11월 정읍의 한 식당에서 열린 청년 정책 간담회에서 제기됐으며, 이원택 의원 측은 식사비를 별도로 지불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전북은 오랜 기간 민주당에 높은 지지를 보내온 지역인 만큼, 도지사 후보 선출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지역사회 피로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민선 9기 전북도정을 이끌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이 끝난 지 닷새가 지났음에도 논란이 계속되면서, 선거 국면이 정책 경쟁보다 공정성 논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민주당 중앙당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조기에 수습하고 선거 국면을 정책과 비전 중심으로 전환하는등 얽힌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도지사 자리는 당내 권력에 줄 서는 자리가 아니라 전북의 핵심 현안과 미래 전략을 도민에게 설명하고 설득해야 하는 자리”라며 “더 이상 불필요한 갈등을 방치하지 말고, 당이 명확한 기준과 책임 있는 설명으로 민심을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선거
  • 이준서
  • 2026.04.15 15:09

[속보] ‘고창군의원 폭행 논란’ 확산…공직선거법 적용 여부 공방

속보= 고창지역에서 발생한 군의원 폭행 관련 논란이 공직선거법 적용 여부를 둘러싼 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13일자 5면 보도) 본지 취재 결과 고창경찰서 담당 수사관은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으로는 공직선거법 위반을 적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의 구체적 경위와 사실관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나, 선거법 적용 요건 충족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사건 당사자인 고창군의회 A 의원은 적극적인 법 적용 필요성을 주장하며 대응에 나섰다. A 의원은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 확보를 위해 정보공개를 청구한 상태로, 영상 속 행위가 단순 시비를 넘어선 위협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A 의원에 따르면 CCTV에는 고창군 전 국장 B 씨가 이마로 들이받는 장면과 함께 우산으로 이동을 막고, 주먹을 쥔 채 위협적인 제스처를 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 의원은 “해당 행위는 명백한 위협이자 선거와 관련된 부당한 압박으로 볼 소지가 있다”며 “공직선거법 적용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단순 폭행 시비를 넘어 선거법 위반 여부까지 쟁점으로 떠오르며 지역사회에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향후 CCTV 영상 등 추가 자료를 확보해 사실관계를 재확인한 뒤 적용 법률을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한편, 사건의 또 다른 당사자인 B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군정질문 과정에서 제기된 허위사실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말다툼이 있었을 뿐이며, 폭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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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표
  • 2026.04.15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