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3-22 18:34 (일)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전북지사 경선 ‘조기전’ 가능성…3월 중순 판세 갈릴 듯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이 통상적인 일정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다음달 중순이 판세를 가를 분수령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역통합 논의가 이어지는 5극(대전·충남,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경남) 지역은 변수로 인해 경선·공천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달리, 3특(전북·강원·제주)과 수도권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경선과 공천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만큼 전북에선 후보 간 단일화 변수와 지지층 결집 전략이 맞물리며 경선 셈법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형국이다. 26일 민주당 중앙당에 따르면 당은 최근 경기·경남·충북·충남·전북·전남·제주·경북 등 8개 지역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진행한 면접 평가 결과를 토대로 예비경선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해, 4월 20일까지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가운데 전략 지역인 서울·경기권과 함께 전북을 포함한 3특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경선 레이스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통상 3월 말~4월 초에 경선이 치러져 왔지만, 전북은 일정이 앞당겨질 경우 3월 중순께 윤곽이 잡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광역통합 논의로 일정 변수가 큰 지역보다 먼저 경선을 진행해 공천을 조기에 확정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경선의 최대 변수로는 안호영 의원과 정헌율 시장의 정책 연대가 꼽힌다. 두 후보측은 최근 정책 협력을 공식화하며 공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정계 관계자는 “정책연대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이는 사실상 단일화를 염두에 둔 수순으로 해석된다”며 “경선 후보가 확정되는 시점 전후로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해온 안 의원과 5% 안팎의 지지를 받아온 정 시장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할 경우, 2위를 달리는 이원택 의원과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다. 이 경우 경선 구도는 단숨에 압축될 수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이 의원 측 역시 단일화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는 분위기다. 이 의원 측은 이날 “경선 후보가 확정되면 단일화 논의를 할 의향은 있다”면서도 “지금은 도민 앞에 전북의 미래 비전과 실행 방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경선은 민주당 지지를 선택한 국민 여론조사와 권리당원 투표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화 응답이 아닌 문자메시지(SMS) 등을 통한 투표가 이뤄지는 만큼, 실제 참여율과 지지층 결집도가 승부를 가를 핵심 요소로 꼽힌다. 부동층이 이전 선거보다 줄어든 상황에서 각 캠프가 충성도 높은 당원과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시키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울=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2.26 17:09

우리금융그룹도 ‘전북 투자’···금융권 전주 거점 확대 움직임

금융기관들의 전북 투자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에 이어 우리금융그룹까지 ‘전북BIZ프라임센터’ 신설과 인력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금융중심지 조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잇따른 투자 발표에도 실제 이전 규모와 지역기여 효과를 둘러싼 검증 필요성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26일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전주시에 계열사 진출과 지역 인력 확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우리금융은 자본시장 핵심 계열사인 우리자산운용 전주사무소를 개설하고 현지 인력을 채용해 국민연금공단과의 협업 및 지역 금융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우리은행은 도내 13개 영업망을 기반으로 기업금융 특화채널인 ‘전북BIZ프라임센터’를 신설한다. 해당 센터는 첨단전략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대출·경영컨설팅을 연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보험 계열사인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전속 설계사 중심의 지역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우리신용정보는 전주영업소를 신설해 지역 금융기관 대상 채권관리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국민연금공단 소재지 전주에 자본시장 거점을 구축하는 것은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이다”며 “지역 금융 인프라 확충을 통해 균형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연이은 금융권 투자 발표는 지역 금융 생태계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선언에 그치지 않는 실질적인 이전과 고용 창출 등 효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전주 지역에는 우리은행 금융센터와 지점, 출장소 등을 포함해 약 200여 명의 인력이 이미 근무 중이다. 우리금융은 설계사 등을 포함해 약 100명 규모 인력 확충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에 대해 지역 금융권에서는 신규 투자라기보다 기존 조직 확대 또는 인력 재배치 수준에 머물 가능성에 대한 분석도 제기된다. 아울러 우리금융이 2030년까지 약 1조6000억원 규모 자금을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공급하겠다고 밝힌 계획 역시 직접 투자보다는 금융 지원 및 대출 확대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우리금융의 이번 발표가 국민연금공단과의 협력 강화 흐름 속에서 추진된 만큼 향후 정책 환경 변화에 따라 투자 지속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시각도 금융권에서 나온다. 실제 각 금융기관들이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과의 면담 이후 투자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제도적 기반보다는 개별 리더십에 의존하는 구조가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전북자치도와 국민연금공단 등이 금융기관들의 선언성 투자에 그치지 않도록 이전 규모와 역할을 명확히 하는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KB, 신한에 이어 우리금융까지 전주에 거점을 마련한 것은 전북이 자산운용 특화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우리금융이 공단과 협력해 지역 금융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 금융·증권
  • 김경수
  • 2026.02.26 17:04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정치권 외압 막겠다"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이 26일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도의원 및 군의원 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결연하게 완주전주 행정통합 저지 입장을 밝혔다. 유 의장은 “완주의 운명이 11명의 군의원 손에 달린 상황에서 의장으로서 10만 군민의 방어선에 서 있다”며 최근 통합 문제와 관련해 지역 정치권의 압박이 도를 넘고 있어 의장으로서 관망할 수 없어 공천권으로 흔들려는 모든 시도를 원천 찬단하겠다"고 불출마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안호영 지역위원장이)전북 발전을 위해 24일까지 결단하라는 요구와 함께 정동영 장관의 메신저를 자임하는 전직 도의원이 배신자 프레임과 대통령의 뜻이라고 압박해 견디기 힘든 모멸감까지 느꼈다"며, "정치적 미래를 내려놓고 공천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남으로써 공천권을 언급하며 흔들려는 모든 시도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장은 “완주군의회는 중앙 정치의 하부기관이 아닌 군민이 직접 선출한 독립된 의결기관”이라며 “외부 권력의 기류에 따라 방향을 정하는 순간 지방자치는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중대한 시기에 의장인 제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혀 있다면 의회의 마지막 방어선이 무너질 수 있다”며 불출마 결단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공천과 통합 의결을 연결 짓는 움직임에 대해 “완주군의회의 의결은 어떠한 공천권과도 맞바꿀 수 없는 문제”라며 “완주의 존속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사안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동료 의원 10명은 의장실에서 유 의장을 1시간 30분 동안 붙잡고 불출마 선언을 만류했으며, 100여명의 주민들이 몰려와 사태 추이를 지켜봤다. 일각에서 일부 의원들이 찬성쪽으로 선회했다는 소문과 관련, 유 의장을 만류하는 자리에서 군의원 모두 반대 입장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완주=김원용 기자

  • 완주
  • 김원용
  • 2026.02.26 16:50

15년 연속 개막전 무패 도전⋯전북현대, ‘승격팀’ 부천과 격돌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모터스FC가 15년 연속 개막전 무패 신화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012년 성남FC를 3대2로 꺾은 이후 14시즌 동안 무패(11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 전북현대는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를 치른다. 지난해 더블(리그·코리아컵 우승)을 달성한 전북현대의 개막전 상대는 창단 18년 만에 승격한 부천FC1995다. 20년 만에 부활한 슈퍼컵에서 우승한 전북현대는 계속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정정용호의 본격적인 출항을 알린 만큼 새로운 사령탑 아래 조직력과 에너지를 재정비해 시즌 비전을 명확히 보여 주겠다는 계획이다. 정정용 신임 감독이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 미디어 데이에서 “저희 유니폼에 큰 별이 하나 있는데, 그 별 옆에 하나 더 새겨지는 게 저의 바람이다”는 단호한 출사표를 밝히면서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티켓 예매가 열린 지 이튿날인 26일 오전 10시 기준 1만 8000여 석이 판매됐다. 전북현대는 경기 당일 2만 명 이상의 관중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전북현대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경기 전에 전주시립합창단 이원섭 단원의 애국가 독창이 진행되고, 하프타임에 S.T.S 웃는 아이의 뮤지컬 퍼포먼스 ‘그날을 기약하며-영웅’이 펼쳐진다. 경기장 동측 광장에서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높이 4m 규모의 마스코트 대형 에어벌룬 포토존을 운영한다. play1994에서는 전주기전대가 진행하는 페이스 페인팅, 팔찌 공예 체험(오후 12~2시)을 즐길 수 있다. 또 전북현대는 현장 안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장 내 인포&서비스 존을 신설했다. 영유아 동반 관람객을 위한 전용 휴식 공간인 베이비 라운지 운영도 확대했다. 이도현 단장은 “경기력은 물론 관람 경험 전반에서 더 발전된 전주성을 선보이겠다. 많은 관중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3·1절(107돌)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홈 개막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6.02.26 16:04

완주 테크노밸리에 전북 최초 ‘AI 심장’ 뛴다

완주군이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인 AI 데이터센터’ 를 유치하며 디지털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완주군은 26일 군청 전략회의실에서 유희태 완주군수와 ㈜테크노그린 완주사업소 안효중 대표, LG전자 어플라이드사업담당, 한전KDN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완주 에이아이(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테크노그린은 완주 테크노밸리 제1일반산업단지 내 약 5,000평 부지에 총 사업비 2,800억 원을 투입한다. 센터는 20MW 규모로 설계되며, 오는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 핵심 설비를 구축한 후 2029년 가동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올해 초 ‘전력계통영향평가’를 통과하며 데이터센터 운영의 필수 요건인 안정적인 전력 수급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공업용수와 통신 인프라가 이미 완비되어 있어 최적의 입지 조건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각 분야 전문 기관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테크노그린이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LG전자가 기술 참여와 건축 및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한전KDN는 전력과 정보통신기술(ICT) 설계 및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 구축한다. 을 전담 ICT 설계 및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 구축하며, 완주군은 인허가 등 행정 지원 및 공공데이터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정보 저장을 넘어 완주군의 전략 산업인 ‘수소’ 및‘첨단 농업`과 연계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기도 용인에 본사를 둔 ㈜테크노그린은 골프장 및 스포츠 구장의 잔디 관리, 조경 공사 등 녹지 관리 분야에서 국내 정상급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사 부설 잔디연구소의 병해충 데이터 분석 역량과 미생물 농업 보조 자재 개발 노하우를 데이터센터와 결합해, 농업 디지털 전환을 이끌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내 농업 및 산업 현장에 실무적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전북 최초의 데이터센터가 완주에 들어서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투자가 완주군이 국내 AI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김원용 기자

  • 완주
  • 김원용
  • 2026.02.26 16:01

‘교통혼잡 연일 몸살’ 익산역, 전면 개선 추진

열차 이용객 차량과 택시 등으로 인한 교통혼잡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익산역 앞이 전면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익산시는 익산역 주변 교통혼잡 해소와 상생하는 교통문화 조성을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익산역 환승장에 택시 전용 대기 구간 지정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횡단보도와 인도, 버스정류장 등 주정차 금지구역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익산역 환승장과 인근 도로는 열차 이용객 차량과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가 뒤섞이며 연일 교통혼잡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오가는 차량이 많아 교통지옥을 방불케 할 만큼 차량 정체나 꼬리물기 등의 발생이 빈번하다. 시가 그동안 고정형 폐쇄회로(CC)TV와 이동식 단속 차량을 활용해 수시로 단속을 진행해 왔으나, 열차 출발·도착 시간대에는 이 같은 혼잡이 꾸준히 반복돼 왔다. 이에 시는 보다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 중심의 보완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5일 정헌율 시장은 익산역 환승장을 직접 찾아 택시업계 관계자 및 이용객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현장에서는 택시업계의 주정차 단속 유예 시간 연장 요청과 이용객의 단속 강화 요구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현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세부 실행 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무분별한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 불편은 반드시 개선해야 할 과제”라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교통 흐름과 승객 편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6.02.26 15:34

전북 시군의회 의장들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독립유공자 서훈 인정을”

전북 14개 시군의회 의장들이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독립유공자 서훈 인정을 위한 법령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26일 순창군의회에서 제297차 월례회를 열고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독립유공자 서훈 인정을 위한 법령 개정 촉구 건의안, 지방의회의 역량과 책임성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정부의 2차 동학농민혁명 항일무장투쟁 성격에 대한 공식 인정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독립유공자 서훈 대상 포함을 위한 관련 법령 개정 △독립유공자 공적 심사 기준 개선 △동학농민혁명 특별법과 독립유공자 제도 간 연계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또 협의회는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통해 “지방의회가 지방자치법에 종속돼 실질적인 자율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뒤따른다”며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지방의회법에 조직 구성 및 예산 편성 권한을 포함하라”고 강조했다. 남관우 협의회장은 “전북 시군의회 의장단이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 인정, 지방의회법 제정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6.02.26 14:29

“1인당 월 15만원”…장수군, ‘전 군민 기본소득 시대’ 닻 올렸다

장수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첫 지급을 공식화하며 ‘전 군민 농어촌 기본소득 시대’의 막을 올렸다. 인구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을 겨냥한 정책 실험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장수가 농어촌 정책의 시험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 군은 26일 군청 군민회관과 잔디광장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전달식’과 ‘상생소비 한마당’을 개최하고 첫 지급의 의미를 군민과 함께 나눴다. 이날 행사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최훈식 군수, 노홍석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최한주 군의장 및 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달식에서 그간의 추진 경과보고와 청년활력센터 조성, 이동마켓 운영 등 기본소득과 연계한 지역 활성화 정책이 공유됐다. 특히 장수군 기본소득 1호 수령자로 다둥이 가정과 청년 귀농 농업인이 무대에 올라 장수사랑상품권을 전달받으며 ‘사람이 돌아오는 지역’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상징적인 출발을 알렸다. 송미령 장관은 “농어촌 기본소득은 선심성 현금 지원이라는 비판과 인구소멸 대응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주장 사이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정부는 이를 농어촌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 실험으로 보고 섬세하게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행 초기 불편과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보완을 거쳐 전국 농어촌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송 장관은 지역 내 소비 순환의 파급력에 주목해 “기본소득이 지역 안에서 소비로 이어지면 창업과 귀농·귀촌을 촉진하고 청년 유입과 정착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장수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가 전국 농어촌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달식과 함께 열린 ‘상생소비 한마당’도 눈길을 끌었다. 군청 잔디광장에서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 먹거리 부스, 체험 프로그램 등 14개 판매·체험 부스가 운영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군민들은 이날 지급된 기본소득으로 직접 상품을 구매하며 정책 취지를 체감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군민은 “생활에 작은 여유가 생긴 느낌”이라며 “우리 동네에서 쓰는 돈이 다시 이웃에게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더 의미 있다”고 말했다. 최훈식 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을 소득 지원에만 머무르지 않고 청년 정착, 소상공인 판로 확대, 지역 소비 기반 강화로 연결되는 장수형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며 “살고 싶은 장수, 사람이 다시 돌아오는 장수를 만드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어촌 기본소득은 인구소멸 위기 농촌 주민에게 매월 15만 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사업으로 소득 안정과 지역경제 선순환,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장수=이재진 기자

  • 장수
  • 이재진
  • 2026.02.26 14:25

국주영은 “전북 금융중심지는 국가 전략 문제”…부산서 1인 시위

6·3 전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주영은 전북도의원이 박형준 부산시장의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문제 제기에 대해 “금융중심지 논의는 특정 지역의 몫을 나누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국주 의원은 지난 25일 부산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은 지역 이슈가 아닌 국가 전략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시장은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국주 의원은 “서울은 종합금융, 부산은 해양·파생금융, 전북은 기금·자산운용이라는 역할 분담은 경쟁이 아닌 국가균형발전 전략”이라며 “지역 간 제로섬 게임으로 접근하는 시각은 국가 전체 경쟁력 강화라는 본질을 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 시장을 향해 “지역의 강점을 살려 국가의 금융 경쟁력을 키우자는 시도마저 반대해야 할 사안인가”라고 반문하며 “부산 역시 해양·파생금융이라는 특화 전략을 통해 성장해 왔듯 전북의 특화 전략 또한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시대적 책무”라며 “각 지역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 속에서 함께 성장할 때 국가 금융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문민주
  • 2026.02.26 14:20

‘경선이 곧 본선’…전북, 합종연횡·단일화 꿈틀댄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로 불리는 전북특별자치도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특정 정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지는 지역 정치 지형 속에서 본선보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기 위한 후보들 간 합종연횡과 단일화 움직임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26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도지사 선거판은 ‘정책 연대’를 고리로 한 단일화 국면에 진입했다. 안호영 의원과 정헌율 익산시장은 사실상 단일화 수순에 돌입해 막바지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여론조사 문구와 방식 등을 두고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단일화 로드맵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누가 기득권을 내려놓을지 조사 방식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지가 경선 판도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가장 뜨거운 곳은 전주시장 선거다. 완주군과의 행정통합 논의가 맞물리며 ‘통합시 첫 시장’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후보군이 10명을 훌쩍 넘겼다. 전주에서는 우범기 현 시장과 국주영은 전 전북도의회 의장,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성치두 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청년소통협력위원장, 임정엽 전 완주군수 등이, 완주에서는 유희태 현 군수와 국영석 전 전북도의원, 서남용 전 완주군의회 의장, 이돈승 전 이재명 당대표 특보, 임상규 전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 등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후보가 난립할수록 표 분산이 불가피해 단일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전주와 완주 후보군이 각각 단일화를 할지 아니면 ‘빅텐트’형 통합 단일화를 모색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익산시와 임실군에서도 지형 변화가 감지된다. 익산에서는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불출마를 선언한 최병관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와 손을 잡으며 세 결집에 나섰다. 최 전 부지사의 조직력이 흡수될 경우 경선 판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반면 임실군수 선거는 단일화 효과가 분산되는 ‘복병’을 만났다. 불출마를 선언한 한완수 전 전북도의회 의장이 한득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지만, 기존 캠프 내 일부 세력이 성준후 예비후보 측으로 이탈하면서 표심이 갈리는 양상이다. 단일화가 곧 표 결집으로 직결되지 않는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당 공천이 없는 교육감 선거 역시 단일화 바람에서 예외는 아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천호성 후보가 ‘1강’ 체제를 굳히는 가운데 이남호·황호진·유성동 예비후보 간 3자 단일화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들은 최근 출판기념회 등 공식 석상에서 잇따라 조우하며 “함께 바라보는 방향이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등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교육감 선거는 정당 표기가 없는 구조적 특성상 단일화의 파급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전북 정치권의 또 다른 관계자는 “경선이 곧 본선인 지역 정치 구조에서 단일화는 생존을 위한 마지막 카드”라며 “성사 여부뿐 아니라 탈락 후보 지지층이 얼마나 온전히 결집하느냐가 최종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육경근 기자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6.02.26 14:07

고창 웰파크시티 ‘석정풍류’ 2월 기획공연 성황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에서 펼쳐진 2026 웰파크시티 판소리향연 <석정풍류> 2월 기획공연 ‘판소리 골든벨’이 25일 오후 3시 고창웰파크호텔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한민국 최초로 연간 52주,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상설 판소리 무대답게 이날 공연장에는 지역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배우고, 즐기며, 알아간다’는 기치 아래 마련된 이번 공연은 전통 감상 중심 무대를 넘어 관객 참여형 예능 프로그램 형식으로 꾸며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사회는 국가무형유산 발탈 전승교육사이자 마당놀이 스타로 활동 중인 정준태 명창이 맡았다. 특유의 입담과 재치 있는 진행으로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끈 정 명창은 판소리를 어렵게 느끼는 관객들의 문턱을 낮추며 공연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판소리 골든벨은 2월 <석정풍류>에서 진행된 해설과 공연 내용을 바탕으로 OX, 4지선다, 실습형, 주관식 문제 등을 출제해 관객이 직접 참여하도록 구성됐다. 안나 예이츠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의 판소리 이론 해설과 전통 판소리의 맥을 잇는 임현빈 명창의 무대는 자연스러운 복습의 장으로 이어졌다. 관객들은 객석에서 손을 들고 문제를 풀며 판소리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주최 측은 지난달 관람객 의견을 반영해 문제 난이도를 조정하고 흥미 요소를 강화했다. 그 결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며 현장의 열기가 한층 고조됐다. 이달의 장원에게는 상징적 의미의 ‘마패’와 고창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와인이 수여돼 박수갈채를 받았다. 차하상 수상자 중에는 미국에서 온 젊은 청년도 포함돼 눈길을 끌며 국제적 문화교류의 가능성도 엿보게 했다. 석정풍류 공연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온 이종균 이사장은 “고창이 판소리의 성지이자 산실임을 증명하는 공연임과 동시에 K-팝의 본류가 판소리임을 알리겠다는 목표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석정풍류>는 매달 ‘이달의 명창’을 선정해 주 2회 공연을 선보이고, 해설과 실습을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판소리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자연·휴양·예술 인프라가 어우러진 고창 웰파크시티 상설무대는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는 물론, 고창을 판소리 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창=박현표 기자

  • 고창
  • 박현표
  • 2026.02.26 13:54

조용식 익산시장 예비후보, 웅포 은퇴자마을 조성 공약

조용식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웅포 은퇴자마을 조성을 공약했다. 26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그는 “익산시가 소유한 웅포골프장 인근 약 10만 평 규모의 웅포관광단지 부지를 활용해 1000세대 이상 규모의 은퇴자 전용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웅포는 앞에는 금강이 흐르고 뒤로는 함라산이 감싸고 있는 익산이 가진 보석 같은 공간”이라며 “이미 36홀 골프장이 조성돼 있고 인근에는 국립 익산 치유의 숲과 최북단 녹차밭이 위치해 있어 힐링·웰니스·노후 정주에 가장 적합한 입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거 형태를 고급형 실버타운과 분양 아파트, 텃밭이 있는 단독주택 등 3개로 해 자립적이고 활동적인 은퇴자들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개방형 은퇴자 주거단지로 조성을 추진하겠다”면서 “이는 익산의 미래를 바꾸고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새로운 주거·정주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은 민간투자 공모 방식으로 추진되며, 단지 내에는 파크골프장 18홀을 비롯해 헬스장, 탁구장, 스크린골프장 등 다양한 실내 체육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웅포관광단지 내 기존 36홀 골프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단지에서 약 15㎞ 이내에 위치한 원광대학교병원과 협약을 체결해 입주민 대상 정기 건강검진과 의료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서울에 주택을 보유한 은퇴자들이 주택을 매각하고 익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와 협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 사업이 완성되면 2000명 이상의 인구 증가 효과가 기대되며, 의료·관광·돌봄·서비스산업을 키우는 익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주거 개발이 아니라 고령사회에 대한 해답이며, 수도권 인구를 익산으로 불러오는 전략이고, 익산의 미래를 지키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6.02.26 12:57

3·1절 107주년 맞아 독립유공자 112명 포상…전북 출신 이강진·박원충 선생 선정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전북 출신 독립운동가 이강진 선생과 박원충 선생이 각각 건국훈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국가보훈부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112명을 포상한다고 26일 밝혔다. 건국훈장은 21명(애국장 9명·애족장 12명), 건국포장 2명, 대통령 표창은 89명이다.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총 1만 8776명의 독립유공자에게 포상이 이뤄졌다. 이번 포상을 통해 전북 출신 독립유공자인 이강진(李康鎭) 선생과 박원충(朴元忠) 선생에게 각각 건국훈장 애족장과 대통령 표창이 결정됐다. 1917년 임실군에서 태어난 이강진 선생은 1929년 전주농업학교 재학 중 신사회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독서회 조직을 계획하다 체포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강진 선생은 복학 이후에도 전북혁명전위동맹 학생부 책임으로 독서회 재건을 하다가 다시 체포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기도 했다. 이후 1940년에는 일본 도쿄에서 조선 독립과 신사회 건설을 목적으로 하는 비밀결사를 조직해 활동하다 일제 경찰에 체포됐다. 1912년 전주군 삼기면(현재 완주군)에서 태어난 박원충 선생은 1929년 5월 전주고등보통학교 3학년에 재학하던 중 일제 식민통치에 반대하는 동맹 휴학 사건으로 체포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포상된 건국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은 제107주년 3‧1절 중앙기념식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에서 후손들에게 전수될 예정이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나라를 빼앗긴 시련과 백번의 좌절에도 굴하지 않고 독립을 쟁취하셨던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겠다”며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6.02.26 12:57

1894년 그날의 함성, ‘고부봉기 재현 행사’ 개최

1894년 권력의 폭정에 맞서며 평등 세상을 외쳤던 농민들의 뜨거운 함성을 새기는 ‘고부봉기 재현행사’가 26일 정읍시 이평면, 고부면 일원에서 개최됐다 ㈔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 기념사업회 주최·주관, 정읍시 후원으로 열린 행사는 ‘농민군 진군 행렬’을 시작으로 기념식, 창극, 마당극 등이 진행됐다. 농민군 진군행렬은 이평면 예동마을~말목장터까지 1894년 당시의 긴장감과 결기를 실감나게 재현하고 말목장터에서 격문을 낭독하며 그날의 함성을 드높였다. 이어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서사적으로 풀어낸 창극과 첨단 가상현실(VR)을 접목한 융복합 공연이 펼쳐졌다. 옛 고부 관아 터(현 고부초등학교)에서 펼쳐진 ‘마당극’은 조병갑의 폭정에 분노한 농민들이 “제폭구민(폭정을 없애고 백성을 구함)”, “보국안민(나라를 돕고 백성을 편안하게 함)”을 목청껏 외치며 관아를 장악했던 농민들의 뜨거운 함성을 생생히 그려냈다. 이학수 시장은 “1894년 전봉준 장군을 중심으로 봉기한 농민들이 고부 관아를 점령한 사건은 동학농민혁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중요한 역사적 분기점이다" 며 “이번 재현행사를 통해 참가자 모두가 그날 농민들이 꿈꿨던 평등과 자주, 숭고한 대동의 가치를 가슴 깊이 새겼다"고 말했다. 정읍=임장훈 기자

  • 정읍
  • 임장훈
  • 2026.02.26 11:21

전북애향본부 “제3금융중심지 흔들기 중단하라”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둘러싸고 부산지역의 반대 움직임이 거세지자 지역 시민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북애향본부(총재 윤석정)는 26일 성명을 통해 “부산의 반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지극히 지역 이기주의적 행태”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500만 전북인의 이름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애향본부는 “제2금융중심지인 부산이 지난달 29일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 신청 이후 국회 정무위원장과 야당 국회의원 등을 상대로 ‘국가 금융정책을 갉아먹는 역행정책’, ‘기능 중복’ 등의 논리를 내세워 반대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는 전북의 정당한 도전을 무산시키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 금융 특화 정책은 서울의 종합금융, 부산의 해양·파생금융, 전북의 자산운용·농생명·기후에너지 금융 등 기능별 전문화를 지향하고 있다”며 “부산이 주장하는 기능 중복이나 나눠먹기식 논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특히 “‘부산 금융중심지를 흔들려는 시도’라는 주장은 얼토당토않은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며 “지방선거를 앞둔 표몰이 전략이라는 비판을 자초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중심지 정책은 지역 간 제로섬 경쟁이 아니라 국가 금융 경쟁력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애향본부는 부산시에 대해 “지역 이기주의적 반대와 소모적 논쟁에서 벗어나 지역별 특화 전략과 국가 균형발전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애향본부는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선택이 아닌 국가 균형발전 과제”라며 “이 같은 방해가 계속될 경우 180만 도민과 500만 전북인과 함께 좌시하지 않고 강력히 규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2.26 11:18

새만금산단, 환경 준비 없이 산업만 확장

새만금국가산업단지 기본계획에 공공폐수처리시설 용지가 명확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환경 인프라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는 산업 확장에 앞서 폐수처리시설 부지 확보와 환경안전 전담 조직 신설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최근 전북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은 성명을 내고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이후 투자와 입주가 급증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공공폐수처리시설 계획은 구체화되지 않았다”며 “기본계획(MP)에 시설 신설용지를 우선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만금산단은 2023년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기업 투자와 입주가 급증했고,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의 5년간 10조원 투자계획 발표 등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산업 규모는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하지만 화학물질 사용이 많은 업종 특성상 폐수 발생 증가가 예상됨에도 이를 처리할 공공시설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이에 시민단체는 공공폐수처리시설이 단기간에 조성될 수 없는 사업임을 강조하며 “용지 확보부터 예산 편성, 설계, 공사까지 통상 5~7년이 소요되는 만큼 지금 계획에 반영하지 않으면 향후 처리용량 부족과 위탁처리 한계, 지역갈등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수년간 산단 내 이차전지 공장에서 화학사고가 발생한 사례를 들어, “산업 확대에 상응하는 환경·안전 전담조직 신설이 필요하며 현재 새만금개발청 내에는 이를 총괄할 부서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기본계획에 공공폐수처리시설 용지 반영, 중장기 산업수요를 고려한 단계별 확충 로드맵 마련, 관계기관 협의를 통한 용지 및 재원대책 제시, 환경안전 전담부서 신설, 산업생태계에 부합하는 환경인프라 종합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환경 인프라 없이 산업만 확대하는 것은 또 다른 갈등과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새만금 개발은 속도가 아니라 신뢰를 기반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 군산
  • 문정곤
  • 2026.02.26 09:51

군산시장 선거, 예비후보 난립 속 공약 봇물···차별성 없는 ‘복붙 경쟁’

6·3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산시장 선거전에 나선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며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제시된 공약들이 대동소이한 키워드에 머물러 있어 실효성 있는 이행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다수의 후보가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현할 세부 방안보다는 선언적 구호에 치중하거나 이른바 ‘베끼기식’ 경쟁을 보이고 있어서다. 실제 후보들이 발표한 주요 정책을 살펴보면 산업유치,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등 지역 위기 진단과 대응방향이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새만금 개발을 지역성장의 핵심축으로 삼아 국가 예산을 확보하고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은 대다수 후보의 공통된 청사진이다. 재생에너지와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도시 활력을 되찾겠다는 전략 역시 수년간 반복되어온 지역담론의 연장선에 있어, 기존 정책과 차별화된 해법을 제시하는 후보는 드문 실정이다. 대부분 ‘무엇을 하겠다’는 비전은 제시됐으나, 유권자가 판단의 근거로 삼을 ‘어떻게 하겠다’는 실행전략은 미흡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이나 기업 유치를 공언하면서도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식이나 추진 일정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정책의 타당성을 가늠할 수 있는 객관적인 수치나 데이터 제시가 제한적이어서,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이 선거용 선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청년인구 유출 대응과 소상공인 지원, 원도심 활성화 방안 역시 주요 공약으로 다뤄지고 있으나 상황은 비슷하다. 지역 산업구조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보다는 단기적인 지원책이나 사업 나열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후보들의 정책이 변별력 없이 유사한 키워드가 반복되면서 정책대결이라는 본질은 퇴색되고 결국 인지도나 조직력에 의존하는 인물 중심의 선거로 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역사회와 정가에서는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공약의 현실성이 최대 검증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군산의 재정여건과 중앙정부와의 협력구조를 고려할 때, 책임있는 설계가 뒷받침되지 않은 공약은 실현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시민 김 모씨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보할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는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며 “선언적인 구호보다는 당장 실천 가능한 현실적인 대안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상징적 사업 나열은 유권자의 정책 체감도를 낮추는 요인이 된다”며 “결국 승부는 누가 더 많은 공약을 내놓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정교한 재원 대책과 행정적 이행 계획을 갖추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 군산
  • 문정곤
  • 2026.02.26 09:42

[건축신문고] 건축 발주 문화 이대로 좋은가?

거주 목적의 개인 주택을 짓는 경우를 제외하고 영리 목적의 민간사업인 경우 건축을 상품이나 경제적 수단으로만 보는 일이 빈번하다.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발주 사업의 경우에도 건축물의 공공성 및 가치를 우선하기보다 빠른 행정 처리를 위해 급하게 발주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한 원인을 생각해보면 다음 몇 가지로 간추려볼 수 있다. 첫째, 최저가 가격 중심의 발주 시스템 문제! 공공 또는 민간 발주 모두 더 적은 예산으로 건물을 짓고자 설계용역 발주 단계부터 실질적인 변별력 없이 낮은 설계비를 책정하고 설계자의 아이디어 및 진행 과정에 대한 대가를 비용 절감의 도구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이다. 이는 공간의 질을 향상시키고 공공성 및 도시 맥락을 생각하기보다 빠른 시간 내에 적은 비용으로 더 큰 면적을 만들어내는지가 능력이 되는 수익성 위주의 관점으로 보기 때문이다. 둘째, 발주자 역량에 대한 제도적 요구가 없다. 조사, 분석, 기획 등을 거쳐 이루어져야 할 사업이 건축에 대한 발주자의 전문적 지식 부재, 즉흥적인 판단, 주관적인 감정 등으로 인해 설계 전문가인 건축사를 발주자의 요구사항을 처리해주는 단순 업무자로 인식하는 경우이다. 건축사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존중하고 발주자와 설계자의 상호 협력이 이루어져야 더 좋은 건축물과 사업 성공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셋째, 설계 변경 및 업무 범위 확대에 따른 책임의 부재! 발주자의 변심 또는 사업 범위의 확대 등에 따른 설계 변경 진행시 추가 대가 지급 없이 설계 도서 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관행이다. 건축사의 전문적인 가치 노동을 인정하지 않고 당연한 서비스로 인식하기 때문에 설계자의 업무는 누적되고 이는 설계 품질의 저하로 나타날 수 밖에 없다. 넷째, 건축사의 애매한 지위 문제! 법적으로 건축사는 설계, 감리의 책임자로 규정되어 있지만 발주자에게 설계안을 강제할 권한이 없어 책임은 건축사에게 요구되고 전문성은 계약으로 무력화되어 발주자와 건축사가 상호 협력의 동등한 입장이 아닌 지시하는 상급자와 지시를 이행하는 하급자처럼 행동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하자가 발생하면 발주자의 잘못된 요구나 개입은 법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설계 건축사가 책임을 떠안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 끝으로 공공건축 사업의 교육 기능 상실의 문제다. 공공으로 진행되는 건축사업조차 저가 발주 위주의 전형적인 형태가 반복되다 보니 일반 시민과 민간 사업자 등이 올바른 건축 발주 사례를 접할 기회가 적어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사회 전체가 전문가의 지식과 경험을 존중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만드는 것이다. 건축 발주 문화는 한순간에 바뀔 수 없다. 전문성을 존중하지 않아도 사업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사회 제도, 권한 없이 책임만 강요하는 법과 규정, 공공성보다 수익성을 우선시하는 사회 인식 구조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오랫동안 좋은 건축물을 생각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이다. 이동철 건축사(전북특별자치도건축사회/종합건축사사무소 세림(주))

  • 경제일반
  • 기고
  • 2026.02.25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