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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항겪던 전주 재개발 사업, 정비사업 성공 롤모델로 부상

한때 지지부진했던 전주지역 재개발 사업이 기록적인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전국적인 정비사업의 성공 롤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그 배경에 전주시가 민선8기 들어 낙후된 원도심과 노후계획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주민 중심의 정비사업 추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8일 전주지역 정비사업계와 전주시 등에 따르면 인구 50만 이상 도시지역에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이 신설되면서 전주지역에는 지난 2006년 16곳이 예비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재개발 사업이 추진돼 왔다. 사업추기만 해도 주민들의 힘으로 낡고 허름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경쟁력 있는 미래형 도시로 변화시킨다는 청사진을 내걸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우선 예비정비 구역 지정부터 조합설립, 시공사 선정,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 20여 단계가 넘는 복잡한 행절절차를 이행해야 하는 문제부터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 과정만 십수년이 걸리면서 갈등과 번목이 발생해 한때는 정다운 이웃이었던 조합원 들간의 법정소송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예비 시공사로 선정해 수십억 원의 보증금까지 예치했던 시공사마저 발을 빼기 시작했고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해와 올해초 일반 분양에서 50대 1이 넘는 청약경쟁을 보였던 전주 감나무골과 기자촌 재개발사업도 조합 내부 갈등, 인허가 절차 지연, 시공사 선정 문제 등으로 인해 사업이 오랫동안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민선 8기 출범 이후, 전주시가 정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주거환경을 신속히 개선하기 위해 ‘재개발재건축과’를 신설해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며, 조합과의 수시 소통체계 구축 등을 통해 본 사업의 재개를 전면적으로 뒷받침했다. 그 결과, 전주 감나무골은 사업추진 18년 만에 착공에 들어가 일반분양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기자촌도 올해초 일반분양 성공 후 현재 기초공사 진행 중으로, 19년 만에 정비사업이 실질적인 건설 단계에 돌입하게 됐다. 전주 기자촌 재개발정비사업 노승곤 조합장은 “전주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 덕분에 기자촌 재개발사업은 단순한 아파트 신축을 넘어, 전주시 도심 정비의 상징적 사례가 됐다”며 “시의 전폭적인 행정 지원과 시민 중심의 정책 결정이 없었다면 오늘과 같은 진전을 이루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의 도시 경쟁력을 올리고 지역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시의 일관된 정책적 지원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조합원 부담 최소화, 안전한 공사 진행, 입주민들에게 최고 품질 주거 환경 제공을 위해 향후에도 전주시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07.08 16:51

"특성화고 경쟁력 강화"… 전북글로컬특성화고 3개교 추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전북글로컬특성화고 3개 학교를 신규 선정했다. 8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특성화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23년 전북글로컬특성화고 10개교를 선정한 데 이어 올해 남원용성고, 정읍제일고, 줄포자동차공고 3개 학교를 추가로 선정했다. 2023년 선정된 10개 학교는 전북하이텍고, 완산여자고, 원광보건고, 이리공업고, 부안제일고, 오수고, 전주공업고, 학산고, 전북유니텍고, 진안공업고 등이다. 전북글로컬특성화고는 기존 특성화고를 신산업·신기술 융합형, 지역 전략산업 연계형, 학교 자체 발전형으로 학과를 재구조화하고, 학교별로 신산업·신기술 테마가 담길 수 있도록 학교명과 학과명 변경을 추진하는 것이다. 남원용성고등학교는 (가칭)케이팜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스마트팜과 △드론팜테크과 △카페플라워과를 신설해 스마트농업 관련 학과로 재구성한다. 정읍제일고등학교는 (가칭)전북반도체고로 새출발한다. 반도체장비과와 반도체제조과를 신설하여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줄포자동차고등학교는 (가칭)전북자동차고로 이름을 바꾸고 오토테크정비과, 오토컬러도장과를 신설해 자동차 정비와 도장 분야에 특화된 실무 인력을 집중양성할 계획이다. 신입생 모집은 줄포자동차공업고등학교는 2026학년도부터, 나머지 학교들은 2027학년도부터 새로운 학과 체계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문형심 창의인재교육과장은 “전북글로컬특성화고 신규 선정으로 지역 산업과 연계한 직업교육을 더욱 확대하고, 지역 산업체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현장 실무 중심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7.08 16:42

전북교육청, 수능성적 향상 골든타임 '90일 프로젝트' 가동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수능한등급올리기 90일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8일 베스트웨스턴호텔 1층 베스트홀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프로젝트 참여를 신청한 도내 57개 고등학교 업무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수능한등급올리기 90일 프로젝트는 수능까지 남은 약 90일 동안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학습을 밀도 있게 지원해 실전 감각을 극대화하고, 전략 영역을 보완해 수능 한등급 상승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들의 맞춤형 학습지원을 위해 지난해 ‘수능한등급올리기 80일 프로젝트’로 처음 도입했으며,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올해는 그보다 10일 앞선 90일 프로젝트로 운영한다. 올해는 도내 57개교 1,63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오롯이 수능 성적 향상에 집중함으로써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프로젝트 참여 학생들은 (가칭)수능등급올림반의 맞춤형 학습지원을 받는다. 학생들은 전략영역을 정하고, 교사와 함께 등급 향상을 위한 약점 분석 및 보완 계획을 세우고 90일간 전략영역이 목표 등급에 도달하도록 지원받는다. 수능 시험 전까지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실전 모의고사 시험지를 제공하고, 시험장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한 상태에서 시험을 치르는 실전 모의고사의 날을 운영한다. 최은희 중등교육과장은 “수험생들에게 수능 전 90일은 수능 성적 향상의 골든타임”이라며 “참여하는 학생 모두가 프로젝트를 통해 수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7.08 16:41

전북교육청, 고교 학점제 대응 ‘정책 대전환’ 시급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시행하고 있는 고교학점제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내신을 위주로 한 대학교의 입시 전형이 오히려 고교학점제의 장점인 학생 진로선택권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8일 전북지역공동 교육위원회 권혁선 정책자문(한국중등수석교사회 회장)은 ‘대학 입학 전형 분석을 통한 고교 학점제 발전 방안 탐구’ 보고서를 통해 고교학점제와 대학입시간의 괴리가 발행한다는 점을 주장했다. 권 정책자문은 “서울 주요 대학은 수시 종합 전형을 중심으로 학생의 교과 선택 이력,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자기주도적 탐구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전북대를 포함한 다수 지방 거점 국립대학(지거국)은 여전히 교과 내신 100%와 수능 최저 등급에 의존한 정량 평가 방식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신 중심 과목 쏠림 현상을 부추기는 이 같은 구조가 고교 학점제가 강조하는 ‘학생 개별 맞춤형 진로 선택권’을 사실상 무력화시키고 있다”면서 “수능과 내신 위주의 정량 평가에 갇힌 채, 학생의 성장 가능성과 진로 역량을 반영하지 못하는 전형 구조가 지역 교육 왜곡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북대는 전국 지거국 가운데에서도 학종 선발에 가장 소극적이며, 의대 선발조차 교과 전형과 정시 중심으로 운영해 왔다”며 “2025학년도 기준, 전북대 의대 모집 인원 중 수시 종합 전형으로는 단 5명(3.5%)만 선발하며, 나머지는 교과(79명)와 정시(58명)로 채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서울대와 고려대 등 수도권 대학은 학종을 중심으로 의대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이는 인성과 역량 중심의 선발이라는 고등교육의 방향성과도 일치한다는 게 권 정책자문의 설명이다. 전북지역공동 박준 교육위원장은 “전북 교육계가 여전히 고교학점제 찬반 논쟁에 매몰돼 있는 것은 생산적이지 않다”며 “과거 김승환 교육감 시기에도 이와 유사한 소모적 논의가 반복됐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찬반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대안 마련”이라며 “정책 개선을 미루는 것은 교육청의 무책임한 태도로 여건을 탓하기보다 체계적이고 능동적인 정책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7.08 16:39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 올 하반기 착공·2030년 준공”

옛 대한방직 부지 민간개발사업자인 자광 전은수 회장이 8일 “공사는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30년 준공이 목표”라고 밝혔다. 전 회장은 이날 전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전주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 주민설명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광역교통개선대책과 통학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전 회장은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전주 홍산로 인근에 400m가량의 지하차도를 개설하고, 통학 안정성 확보를 위해 효자동 문학초등학교와 KBS 전주방송총국 인근에 스마트 육교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자광은 지난 4월 전주시에 사업 마지막 허가 절차인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자광이 전주시에 신청한 사업 규모는 옛 대한방직 부지에 관광전망타워(470m)와 호텔(200실), 복합쇼핑몰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45층, 10개 동, 3395세대를 건립한다. 특히 주상복합아파트는 34.72평형 840세대, 40.32평형 840세대, 47.03평형 430세대, 52.84평형 430세대, 59.12평형 430세대, 64.11평형 420세대, 97.21평형 5세대 등 중대형 평형대로 계획하고 있다. 자광은 아파트 분양가를 3.3㎡당 2500만~3000만 원으로 예상했다. 전 회장은 “품질이 좋아지면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내놔도 손색없는 아파트를 건설하겠다”면서 “편리한 만큼 그에 걸맞은 가격을 받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비는 공사비와 토지비 등을 포함해 총 6조 원대로 예상된다”면서 “신용도가 높은 금융이 투자될 것이다. 시공사는 도급 순위 7위 이내의 건설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전주
  • 강정원
  • 2025.07.08 16:14

“냉방 안 할 수도 없고”···껑충 뛴 전기요금에 소상공인 ‘울상’

“손님이 없다고 해서 냉방을 끌 수도 없고, 높아진 전기요금에 부담이 큽니다.” 35도를 넘기는 폭염에 냉방기구 사용이 늘어나면서 소상공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2022년 4월부터 6차례 주택용·일반용 전기요금이 인상됐기 때문인데, 일각에서는 시급한 소상공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8일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이수민(40대·여) 씨는 전기요금에 대해 “올해는 무섭다”고 표현했다. 이 씨는 “작년에는 공과금이 아무리 많이 나와도 80만 원대였는데, 올해는 매달 100만 원을 넘기고 있다”며 “손님이 없다고 해서 냉방을 끌 수도 없다. 지자체에서 지원사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예 매출이 적게 나오는 곳들만 지원 대상이 돼 대부분의 소상공인은 지원을 받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전주시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김모(30대·여) 씨는 지난해 6월과 비교해 30% 가량 전기요금이 올랐다. 김 씨는 “5월 말부터 30도에 가까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냉방기구를 계속 사용했다”며 “최근에 6월 사용량 고지서를 받았는데, 지난해에 30만 원 중반대였던 전기요금이 40만 원대가 나와 깜짝 놀랐다. 물가나 인건비 등도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공과금이 많이 올라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월부터 전기요금은 총 7차례 상승했다. 이 중 음식점 등 소상공인이 사용하는 일반용 요금은 총 6차례 상승했으며, 1회당 최대 약 10%의 요금을 인상했다. kWh당 전기요금은 2022년 약 125원에서 올해 약 160원으로 30%가량 증가했다. 전기요금 인상의 이유는 전기를 생산하는 한국전력의 수백조 상당의 부채가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전력의 누적 부채는 약 200조 원으로 파악됐다. 2021~2024년 상반기 한국전력의 누적 적자가 41조 원에 달해 재무 부담 증가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문가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이정희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기세가 특히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상황이 어려운 자영업자들에게 공과금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구체적인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원자재 상승 등 한전의 부채 문제는 계속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산업요금처럼 차등적용을 해달라는 요구는 계속 있어 왔다. 정부가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판단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7.08 16:14

“새만금 30년, 이제는 AI다”…피지컬 AI에 승부수 건 전북

30년을 기다린 새만금을 대신할 미래 먹거리로 전북이 ‘피지컬 AI’ 실증단지 조성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정부 2차 추경에서 국비 229억 원을 확보한 전북특별자치도는 연말까지 실증 기반을 구축한 뒤 내년 1500억 원 본예산 확보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1조 원 규모의 AI 실증 생태계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북자치도는 8일 도청사 2층 기자회견장에서 ‘피지컬 AI 국가전략사업 예산 확보’를 주제로 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정동영·이성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김관영 지사, 정현구 현대자동차 상무, 윤희영 네이버 이사, 신성규 리벨리온 CFO, 김경수 카이스트 부총장, 김광수 성균관대 AI융합원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 의원은 전북 AI 산업의 성공 전략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피지컬 AI는 이제 막 태동한 초기 단계 산업으로 우리 전북에도 충분한 기회가 있다”며 “전북의 산업 기반이 약하다는 편견을 깨고 새만금 이후 30년 만에 전북의 미래를 바꿀 전략 산업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8월까지 기재부에 1500억 원 규모의 예산안을 제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1500쪽 이상의 더욱 구체적인 보고서를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030년까지 총 1조 원 규모의 피지컬 AI 사업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으며 현대차 전주공장의 신규 라인에 해당 기술을 접목해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 TF를 즉시 구성해 확보한 예산과 계획을 속도감 있게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학계와 기업들은 실증사업과 연계한 전문 인력 양성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전북대와 성균관대, 카이스트가 공동 조성할 리빙랩은 국내 최초의 피지컬 AI 실증거점이 될 것”이라며 “이미 수많은 AI 관련 기업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전주·완주를 중심으로 새로운 AI 실리콘밸리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정현구 현대차 상무도 “피지컬 AI는 단순한 제조혁신을 넘어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를 여는 핵심 기술”이라며 “전북이 상용차 중심지로서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에 섰다”고 했다. 정 의원은 끝으로 “통일부 장관에 임명돼도 지역 의원을 겸직해 국회 과방위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치적 무게를 활용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이끌어내고, 전북이 대한민국 피지컬 AI 산업의 본거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지컬 AI=인공지능이 단순히 정보를 분석하고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인간처럼 현실 공간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실제 물리적 행동까지 수행하는 차세대 AI 기술이다. 생성형 AI가 텍스트·이미지를 처리하고, 에이전트 AI가 자율 결정을 내리는 단계를 지나, 피지컬 AI는 이를 자율주행차·휴머노이드 로봇·드론 등 하드웨어에 연결해 현실 작업을 수행하는 ‘움직이는 AI’로 진화한 개념으로, AI의 최종단계라고 불린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7.08 16:13

피지컬 AI, 전북에서 성공하려면…예산 집행·실증성과가 관건

전북특별자치도가 지역 산업 현장의 판을 바꿀 차세대 기술, ‘피지컬 AI’ 실증사업의 첫단추를 끼웠다. 전북은 올해 국비 229억 원 확보를 계기로 2030년까지 총 1조 원 규모의 실증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이 사업이 실제 결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예산의 신속한 집행, 내년도 예산 확보, 실증모델 개발 등 복합적인 조건이 맞물려야 한다는 평가다. 정동영 의원은 8일 전북자치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북이 피지컬 AI를 통해 새만금 이후 30년 만에 진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손에 쥐게 됐다”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피지컬 AI를 선점할 수 있는 이 기회를 절대 놓쳐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총사업비는 지방비와 민간투자를 포함해 382억 원 규모다. 당초 정부 추경안에는 제외됐지만, 국회 예산소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동영 의원이 과기부·기재부와의 협의 끝에 최종 반영에 성공했다. 도는 전북대를 주축으로 전주 이서혁신도시 전북대 소유부지 17만8000여 ㎡(5만4000평)부지에 리빙랩과 기술검증 연구소를 조성하고, 제조·모빌리티·농생명 등 도내 주력 산업과 연계한 실증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물리적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로, 자율주행차나 휴머노이드 로봇 등 하드웨어 중심의 차세대 AI로 분류된다. 도는 전북대, 성균관대, 카이스트 등과 협력해 이곳에 기술검증 랩과 실증 인프라를 조성하고, 수요기업 중심의 실증모델을 설계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올해 확보한 국비 229억 원에 민간 및 지방재정 153억 원이 매칭돼 382억 원 규모로 확대됐고 모두 11월까지 집행해야 한다. 도는 이 예산을 바탕으로 산업·학계 연계를 강화하고 PoC(개념검증) 단계에서 실효성 있는 결과물을 도출해 내년 본예산 1500억 원을 우선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미래 제조·물류 생태계를 전환하는 국가 전략기술로 분석된다. 정부가 기술주권 확보를 위해 중장기 지원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전북은 도내 현대차 전주공장 등 제조 거점을 기반으로 이 기술의 실증과 확산을 노리고 있다. 성공 조건은 명확히 나와있다. 올해 확보한 예산의 신속한 집행이 핵심인데, 예산 대부분이 추경으로 편성돼 연내 소진되지 않으면 내년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긴다 특히 내년도 본예산 확보를 위한 과학적 설계와 실증 자료 축적이 병행돼야 하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추진 등 정부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도 요구된다. 실제 이번 사업은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실증 테스트베드, 연구개발 로드맵 수립을 포함하고 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부, 교육부 등 관계 부처 간의 유기적 협력도 필수로 꼽힌다. 정동영 의원은 “이번 확보 예산은 시작일 뿐이며 내년 1500억 원 국비 반영을 위해 1500쪽이 넘는 구체적인 사업기획서를 다시 제출할 예정”이라며 “예타 면제 등 정치권과 도정,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7.08 16:12

패션쇼와 뮤지컬 갈라 콘서트의 만남, 1st 패션 & 뮤직 콘서트 ‘리버스’

패션쇼과 뮤지컬이 만나는 새로운 형식의 융복합 공연이 지역에서 열린다. 뮤지컬 수(MUSICAL SU)가 주관·제작하는 제1회 패션&뮤직 콘서트 ‘리버스(RE⧗BIRTH)’가 오는 18일, 전주시 더 메이 호텔 마제스틱홀에서 개최되는 것. ‘리버스(RE⧗BIRTH)’는 패션쇼와 뮤지컬 넘버를 결합한 도민 참여형 갈라 콘서트로, 패션의 시각적 미학과 뮤지컬의 드라마틱한 서사를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T자 무대 대신 田자 무대, 전면 무대 대신 입체형 무대 등 공간 구성에서도 변화를 꾀하며, 관객들에게 보다 흥미롭고 패셔너블한 공연 문화를 제공할 구상이다. 또 공연장은 극장이 아닌 호텔로 선택해 공연 전후 식사와 플리마켓 참여가 가능하도록 기획했다. 공연의 제목인 ‘리버스(RE⧗BIRTH)’는 단순한 부활이나 재탄생을 넘어, 장르 간 경계를 허무는 시도이자 세대 간 소통의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40~70대 미들에이지 세대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준비해온 이번 무대는, 은퇴 이후 인생 2막을 여는 상징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공연에는 유명 뮤지컬 배우들과 미들에이지 모델들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출연진으로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레미제라블, 투란도트 등에 출연한 김성민, 야인시대 OST로도 알려진 임강성, 레베카 황태자 루돌프 등에서 활약한 이은율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수 대표이자 배우인 박근영도 위대한 쇼맨, 영웅의 넘버로 참여하며, 이상흔, 김현귀 등 청년 배우들도 함께한다. 스페셜 게스트로는 노남숙 진안 마령초 교장과 성악 전공 수병원 대표 최정민이 참여하고, 사회는 전주 MBC 이충훈 아나운서가 맡는다. 패션 디자이너로 참여하는 심인섭은 그간 뮤지컬 수의 의상 감독으로 활동해왔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전반적인 패션 디렉션을 맡았다. 미들에이지 모델들의 감각을 끌어올리고 뮤지컬 넘버에 맞는 컨셉 의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공연 당일에는 플리마켓이 함께 열린다. 공연 전후로 진행되는 플리마켓에서는 무대에 사용된 의상, 중고 소품, 기초 화장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된다. 이를 통해 기부, 나눔,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고 관객과 출연자 모두가 문화소비와 사회 공헌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연을 총연출한 이주현 감독은 “미들에이지들이 보여준 열정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들에게 최고의 자존감과 성취감을 선물하고 싶다”고 전했다. 기획과 제작을 맡은 박근영 대표는 “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공연 모델이자, 향후 청년 예술인·지역 예술단체들과의 협업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VIP(뷔페 포함) 15만 원, 일반 관람 8만 원이며, VIP 입장객은 공연 전 식사 및 포토존 체험도 가능하다. 플리마켓은 오후 4시부터 공연 후 오후 9시 20분까지 운영된다. 공연 문의는 전화(063-228-0356) 또는 카카오 채널을 통해 가능하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7.08 16:05

전국 최초 시행 농민공익수당 신청 '껑충'…전북 16만 명 몰렸다

농업인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직접 보상 제도인 ‘농민공익수당’ 신청자가 전북에서 대폭 증가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급 대상을 ‘농가’에서 ‘농업인’으로 확대하면서 그간 제도권 밖에 있던 여성과 청년 농업인들도 포함되면서 신청자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올해 농민공익수당 신청 건수가 16만 8710건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2만 663건과 비교하면 4만 8047건이 증가한 수치다. 2020년 전북이 전국 최초로 제도를 도입한 이후 5년간 최대 규모다. 신청 급증의 배경에는 제도 개선이 뒷받침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기존엔 농가 단위로 수당이 지급됐지만, 올해부터는 농어업경영체 등록 기준 ‘농업인’ 단위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가족 단위로 활동하는 청년 농업인, 여성 농업인, 그리고 그간 대상에서 제외됐던 신규 창업 농업인도 수당 신청이 가능해졌다. 특히 신규 농업인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주소지 및 경영체 등록 요건도 완화됐다. 종전에는 2년 이상 요건을 충족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1년으로 줄어들었다. 지급 금액은 가구원 수에 따라 달라진다. 등록된 농업인이 1명일 경우 60만 원, 2인 이상일 경우에는 1인당 30만 원씩 지급된다. 도는 이달부터 8월까지 자격 검증 및 이의신청 절차를 마무리한 뒤, 9월 중 최종 대상자를 확정해 추석 전까지 모든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선식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농민공익수당은 단순한 현금지원을 넘어,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책임의 표현”이라며 “신속한 지급은 물론, 제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개선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7.08 16:04

뮤지컬과 인문학의 만남…아트컴퍼니 두루 브런치 공연 '안녕 크로아티아'

지역 문화예술계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 아트컴퍼니 두루가 오는 11일 오전 10시 30분, 한벽문화관 공연장에서 감성 가득한 브런치 공연을 열고 관객을 마주한다. 이날 무대에 오를 작품은 유쾌하고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창작 뮤지컬 ‘안녕 크로아티아’다. 작품은 201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로 캠퍼스 독회로 첫선을 보인 뒤, 2018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작은 음악회’ 초청 무대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공연예술페스타에서 우수 작품으로 소개되며, CJ문화재단 공간지원작에 선정되는 등 도내 작품으로는 드물게 대학로 무대에도 오른 바 있다. 특히 공연에는 김민서 작곡가가 무대에 올라 직접 피아노를 연주해 생생한 라이브 음악으로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또 송광일 연출을 비롯해 서지온·정아인 배우가 출연해 섬세한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무대를 완성한다. 두루는 공연 이후 관객과의 소통을 위한 또 하나의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오는 11월 선보일 신작 창작 뮤지컬 ‘24’의 매력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인문학 강연이 바로 그것. 강연은 ‘기억과 공존’을 주제로 예술과 삶의 경계를 허무는 통찰의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창현 아트컴퍼니 두루 대표는 “이번 브런치 공연은 일상 속 여유와 문화예술의 가치를 통시에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사유를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 두루 역시 도내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과 강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 및 단체 문의는 아트컴퍼니 두루 공식 채널을 통해 가능하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7.08 15:44

"숨은 체육 꿈나무를 찾아라"…전북체육영재선발대회 스타트

숨은 체육 꿈나무를 발굴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지난 7일 정읍과 부안·고창·완주 지역 학생들을 시작으로 제5회 체육영재선발대회가 막을 올렸다. 이 대회는 오는 11일까지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지역별로 나눠 진행된다. 도 체육회가 역점 추진하는 사업으로 학교 운동부 소속은 아니지만 운동에 재능이 있는 인재를 발굴, 전북체육을 이끌 우수 선수로 육성하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초등학생(3~6년) 및 중학생(1년) 약 570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근력과 근지구력·유연성·심폐지구력 등 건강체력, 민첩성과 신경반응 등 운동체력 측정이 중심이 돼 이뤄진다. 특히 측정을 비롯해 각 종목 지도자들이 대회장에 참관, 우수 기량을 뽐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면접 등도 진행한다. 또 운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컬링과 하키, 씨름, 배구 등 종목 체험도 할 수 있으며 실감형 콘텐츠인 VR 체험관도 마련됐다. 각 학년별 우수자에게는 체육장학금과 표창 등이 지급되고, 참가 학생 중 선수로 등록 할 시 각종 혜택도 주어진다. 도 체육회 정강선 회장은 “전북체육의 근간이자 체육발전의 초석인 학교 체육이 발전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7.08 15:43

고창군, 전 군민에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고창군이 고물가로 인한 민생경제 위축에 대응하고 지역 소비 진작을 위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군은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1차 지원을 시작으로, 총 두 차례에 걸쳐 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급 대상별로 차등 지원된다. 일반 군민에게는 1인당 20만 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35만 원,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45만 원이 지급된다. 이어지는 2차 지원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건강보험료 기준 상위 10%를 제외한 군민 모두에게 추가로 1인당 10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2차 지급 관련 세부 내용은 추후 고창군이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소비쿠폰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고창군 내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은 사용처에서 제외되며, 고창사랑카드로 신청한 경우에는 고창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기한 이후 자동 소멸된다. 군은 7월 14일부터 국민 비서 알림서비스를 통해 본인의 대상 여부와 지원 금액 등을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발생하는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 정부 및 고창군은 소비쿠폰 관련 문자 메시지에 URL이나 링크를 포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카드사도 관련 링크가 포함된 안내문자를 발송하지 않는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소비쿠폰은 군민 가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회복의 계기가 되는 민생회복 중심 정책”이라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추진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08 15:41

“이방인 아닌 이웃으로”…장수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한국 적응 프로그램 운영

오는 12일, 장수군 귀농귀촌지원센터의 강의실. 곧 이곳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모일 예정이다. 익숙하지 않은 말씨와 문화 속에서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되는 셈이다. 장수군은 12일부터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한국 적응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약 4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10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15회에 걸쳐 진행된다.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용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기초 한국어 수업뿐 아니라 한국의 생활 예절, 범죄 예방, 지역사회 이해, 장수군 소개 등 폭넓은 내용이 포함된다. 군은 이 교육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정착과 지역사회 통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황현철 농산업정책과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더 이상 일회성 노동자가 아니다. 이제 그들은 함께 살아갈 ‘이웃’이 되어가고 있다”며 “그들의 빠른 적응을 돕는 일이 우리가 해야 할 또 하나의 임무”라고 밝혔다. 최훈식 군수는 “초고령화가 심화된 우리 장수에서는 농작업의 핵심 인력이 외국인 근로자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며 “한국 적응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공존의 기반을 다지는 시도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장수군에는 34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151개 농가에 배치돼 있다. 이달 중으로 약 50명이 추가 입국할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지원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군은 계절근로자 고용 농가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농장주,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였다. 장수=국승호 기자

  • 장수
  • 국승호
  • 2025.07.08 15:39

박희승 의원, 세관 수사권 강화 ‘사법경찰직무법’ 개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은 세관공무원의 사법경찰권을 확대하는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세관공무원에게 무역범죄를 수단으로 하는 보조금 편취, 재무제표 허위공시, 형법상 재산범죄에 대한 사법경찰권 부여 △자금세탁범죄 수사대상에 관련 범죄 추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박 의원에 따르면, 현재 자유무역협정 확대와 외환거래 규제 완화에 따른 무역환경 변화를 악용, 수출입 물품 가격을 부풀려 보조금을 편취하거나 해외 위장회사와의 가장무역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는 불공정 무역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또 정당한 무역행위를 가장해 투자자금, 무역금융, 건강보험금 등을 편취하는 사기범죄와 법인자금을 개인 비자금으로 조성하는 횡령범죄 등 무역거래를 교란·악용하는 재산범죄가 지속 발생중이다. 실제 지난 5년간 세관에 적발된 재정편취, 자본시장 교란, 법인자금 횡령, 투자사기 등 불법영득 목적의 경제범죄 규모는 약 1조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행법상 세관의 수사권한은 밀수, 관세포탈, 불법 외환거래 등 직접적인 세수 확보나 국경 보호를 위한 범죄에 한정돼 있어 무역범죄에서 파생되는 경제범죄에 대한 수사가 지연되거나 증거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무역을 악용한 경제범죄는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시장 왜곡과 대외 신인도 저하를 초래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무역범죄에 대한 전문성과 법률적 권한, 무역자료를 보유한 세관의 수사권을 확대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인 단속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발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현재와 같은 분할 수사 체계로는 증거인멸, 범죄수익 은닉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무역범죄를 수단으로 하는 파생 경제범죄에 대한 통합 수사를 통해 우리나라 무역의 경쟁력과 투명성, 대외 신인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07.08 15:36

"이제 7개월 됐는데"⋯거스 포옛, 2개월 연속 '이달의 감독상' 수상

지난해 12월 전북현대모터스FC 지휘봉을 잡은 거스 포옛 감독이 취임 1년도 되지 않아 또 다시 일을 냈다. K리그 감독은 처음이지만 한 번 받기도 어렵다는 이달의 감독상을 두 달 연속 받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일 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이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flex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처음 도입된 이후 외국인 감독이 두 달 연속 수상한 것은 거스 포옛 감독이 최초다. 두 달 연속 수상도 2018년 8∼9월 고종수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이후 7년 만이다. 전북은 지난달 열린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지난 한 달간 얻은 승점만 10점, 같은 기간 K리그 전 구단을 통틀어 최다 승점·승률(87.5%)을 기록했다. 전북은 18라운드 강원FC전에서 3대0으로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19라운드 수원FC전에서 3대2로 승리하면서 올 시즌 첫 4연승을 달성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20라운드 FC서울전에서는 아쉽게 1대1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21라운드 김천상무프로축구단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면서 K리그1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연맹은 "전북의 6월을 성공적으로 이끈 거스 포옛 감독은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flex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다"며 "연맹이 제작한 기념 트로피와 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flex는 2023년부터 연맹과 K리그 공식 HR 파트너십을 체결한 국내 유일의 HR 플랫폼 기업이다. 앞으로도 훌륭한 리더십으로 선수들이 목표에 집중하는 하나의 팀을 만들고 모든 조직장에게 귀감이 되는 K리그 명장을 선정해 매월 이달의 감독상을 후원할 계획이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7.08 15:33

박찬대 "완주·전주 통합은 민심에 따라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3선·인천 연수갑)이 8일 완주·전주 통합에 대해 "(통합은)속도가 아닌, 방향, 정책, 민심"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전북당원 지지 호소 기자회견에서 "완주·전주 행정통합 논의는 전북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하나의 고민이지만 그동안 주민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시도돼 실패했다고 본다"며 "그 과정에서 지역사회는 갈등했고 주민 간 신뢰는 상처를 입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완주와 전주를 둘러싼 지역 간 갈등을 뛰어넘어 새만금권, 중추도시권 등 전북 전체를 통 크게 발전시킬 전략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면서 "전북의 미래는 소모적인 지역 갈등이 아닌 '함께 사는 전북'으로, 상생하는 특별자치도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전북은 수도권 중심 개발 정책에서 밀려났고, 호남 내에서도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지역민들의 소외감이 있다"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전북과 함께 쓰는 미래의 약속으로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체계 구축 △교통 인프라 혁신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실현 △K-문화 콘텐츠 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 등을 제시했다. 당대표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정청래 의원(4선·충남 금산)과 비교한 자신의 강점에 대해 박 의원은"우리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을 보유한 집권 여당으로, 이제 명심, 개혁경쟁이 아닌 국민들은 민생을 책임지고 경제를 성장시킬 정부를 뒷받침할 당대표와 당을 원하고 있다"며 "경제전문가이자 금감원, 삼일회계법인등에서 근무한 경력이자 실물경제에 대해 제가 조금더 이해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능한 개혁 위에 민생 회복 경제 성장, 그리고 국민 통합까지 이루어낼 수 있는 단계에서는 제가 더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며 "2030 세대 통합 그리고 중도 확장까지 할 수 있는 집권 여당의 당 대표로서 제가 더 유능하고 적합하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박 의원은 내란범에 대한 사면·복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내란특별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심장 호남에서 윤석열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한 특별법 발의를 보고드린다"고 말했다. 특별법에는 △ 내란범 사면·복권 제한 △ 내란범 배출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차단 △ 내란재판 전담 특별재판부 설치 △ 내란 자수·자백자 및 제보자에 대한 형사상 처벌 감면 △ 내란범 '알 박기 인사' 조치 시정 등의 내용을 담았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7.08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