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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김제시, 전북권 넘어 아시아 항해시대 주도

김제시가 새만금항 신항과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를 거점으로 향후 100년의 미래먹거리를 준비해 '시민들이 행복한 살기 좋은 김제" 구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10월에 첫 분양이 이루어질 예정인 스마트 수변도시의 경우, 새만금 지역의 첫 도시이자 신항만 배후 기능을 수행할 미래 첨단 복합도시로 3만9000명의 인구가 계획되어 있고, 주거∙산업∙교육∙관광이 융합된 자족형 도시로서 새만금 신항만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동북아 경제 거점 기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제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지난 4월 18일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의 관할로 결정했으며 행안부는 같은 달 23일 이러한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또, 해양수산부는 지난 5월 2일 제131차 중앙항만정책심의회를 개최하고 오는 2026년 개항 예정인 새만금 신항의 항만 지정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심의의 주요 골자는 기존 ‘새만금 신항’은 ‘새만금항 신항’으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새로운 항만분류체계에 따라 ‘새만금항 신항’과 ‘군산항’은 ‘새만금항’이라는 광역항만 아래 국가관리무역항으로써 동등한 지위를 부여받아 ‘새만금항 신항’은 군산항과 별개의 계획으로 독자적이고 자율적인 항만 발전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 수변도시 김제시 관할 결정 개요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4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5년 제2차 심의를 개최해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6.6㎢를 김제시 관할로 의결했다. 시는 이번 관할결정으로 대법원과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정립한 새만금 전체 관할구도와 김제시 주장의 합리성이 다시 한번 증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 수변도시는 2023년 6월 6.6㎢의 매립공사가 완공되어 2024년 4월에 행정안전부가 관할결정 신청내용을 공고했다. 이후 올해 2월에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안건이 상정되었고, 두 번째 심의에서 김제시로 관할 귀속이 결정됐다. △스마트 수변도시 관할결정 의미 스마트 수변도시는 동서도로 관할 결정과는 다르게 중앙분쟁조정위원회 안건 상정 이후 두 번째 심의만에 김제시로 관할결정이 이뤄졌다. 이는 지방자치법 뿐만 아니라 새만금 동서도로 등 그간 여러 사례를 통해 확립된 매립지 관할결정 기준인 만경강과 동진강 자연 경계에 따른 새만금 전체 관할구도 및 연접관계, 국토의 효율적 이용, 행정의 효율성, 주민의 편의성, 해양접근의 형평성 등 법과 원칙을 적용한 결과다. 특히, 올 하반기 수변도시 첫 분양을 위한 등기, 대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관할결정이 이뤄져야만 주민과 기업의 재산권이 보장될 수 있다는 측면도 적극 고려되었다고 볼 수 있다. 새만금에서 두 번의 대법원 판결 및 여러 차례 중앙분쟁조정위원회 결정 사례를 통해 정립된 ‘김제 앞은 김제, 군산 앞은 군산, 부안 앞은 부안’이라는 전체 관할구도는 이번 수변도시 관할결정으로 더 이상 변할 수 없는 원칙으로 확립됐다. 새만금항 신항 결정 해양수산부가 지난 5월 2일 무역항 지정절차에 착수하기에 앞서 지자체 의견조회를 시작하면서 촉발된 새만금신항의 항만법상 법적지위에 관한 논쟁이 군산항과 동등한 지위를 부여받으면서 독자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번 결정으로 ‘새만금항 신항’은 공식적으로 국가관리무역항으로써 지위를 부여받게 되어 추가적인 국가예산 확보와 2026년 하반기 개항을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기존 국내 14개 국가관리무역항 중 하나였던 군산항 대신 ‘새만금항’이 그 위치를 대신 차지하게 되면서 전북특별자치도 항만 발전 주도권이 사실상 군산항에서 새만금항으로 이전됐으며 기존 군산항은 새롭게 탄생한 새만금항의 일부 항만으로 포함되는 모양새를 띠게 되었으며, 당초 군산항을 중심으로 새만금 신항을 군산항의 부속 신항으로 지정해달라고 주장했던 군산시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러한 항만 지정 방식이 나오게 된 배경은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을 지원하게 될 새만금 신항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함께 '새만금항 신항'을 군산항과 별개의 항만계획으로 독자적 발전을 추진하겠다는 해수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새만금 매립지 관할 결정 지난 2월 ‘새만금 동서도로’에 이어 4월에는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까지 김제시 관할로 결정됐다. 지난해 8월 ‘만경 7공구 방수제’까지 포함하면 최근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관할권은 모두 김제시로 결정됐다. 지난 15년 동안 새만금 관할권과 관련해서 두 번의 대법원 판결과 수 차례의 중앙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이 있었다. 여기에서 공통되는 대목은 만경강과 동진강을 경계로 ‘김제 앞은 김제, 군산 앞은 군산’이라는 새만금 전체 관할구도다. 김제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합리성’을 선택했다. 누가 보더라도 매립지 관할결정은 결과가 상식적이어야 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이뤄져야 했기에, 만경강 위는 군산시, 동진강 아래는 부안군 관할결정에 대승적으로 협력해 왔다. 최근 연속적으로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만경 7공구 방수제, 새만금 동서도로, 스마트 수변도시 모두 김제시 관할로 결정한 것은 그간 확립된 새만금 전체 관할구도에 따른 당연한 결과일 뿐이다. 향후 전망 김제시는 앞으로도 대법원이 제시한 관할구도와 기준 및 법과 원칙에 따라 합리적인 주장을 개진하고, 새만금이 국가 미래 성장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새만금항 신항’을 새만금 배후권역의 기업유치 및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2026년 말까지 잡화부두 2선석을 차질 없이 개장함과 동시에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육성중인 에너지, 식량 클러스터, 해양관광 등과 관련한 기능을 연내 고시 예정인 제3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시는 해양수산부의 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과 별개로 현재 새만금신항 방파제에 대한 매립지 자치단체 관할 결정이 현재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계류중인 만큼 해당 사안에 대해서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시는 새만금 중심도시로서 수변도시가 새만금의 첫 도시로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새만금항이 새만금과 김제발전을 견인하고 환황해권 거점 항만으로 육성되고 향후 100년의 미래먹거리를 준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6.01 16:12

국민연금 1분기 적립금 1227조원 돌파…글로벌 불확실성 속 선방

국민연금이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1분기 1227조원의 기금적립금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보였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5년 3월 말 기준 기금적립금이 1227조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4조 원 증가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는 10조 6107억 원의 수익금과 0.87%의 수익률을 기록한 결과다.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이 4.9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주가 매력과 양호한 수급 여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강세를 보였다. 국내 KOSPI 지수는 전년 말 대비 3.40% 상승했다. 국내채권도 2.03%의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2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년 말 대비 3.6bp 하락하면서 채권 투자 수익률이 개선됐다. 반면 해외주식은 -1.56%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가 부상하면서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기술주 중심으로 조정을 받았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은 전년 말 대비 1.02% 하락했다. 대체투자는 1.32%, 해외채권은 1.05%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대체투자의 경우 이자나 배당 수익과 함께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 차익이 반영됐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장기투자자로서 수익성과 안정성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투자 다변화 등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분기 기준 국민연금 기금의 자산은 해외주식이 35.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채권 27.6%, 대체투자 17.4%, 국내주식 12.3% 순으로 구성돼 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6.01 16:08

[창간특집] "시대의 나침반 되어 전북특별자치도 앞길 밝혀주길"

전북일보 창간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950년 창간 이후 75년 동안 도민의 목소리를 담아온 전북일보는 전북의 성장과 발전을 함께해 온 든든한 동반자였습니다. 전북일보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정치와 사회, 기술과 삶의 방식까지 모든 영역에서 급격한 변화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속도와 방향이 빠르게 바뀌면서 기존의 질서와 가치관도 새롭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럴수록 우리는 공동체를 향한 책임 있는 시선과, 연대와 포용의 가치를 더욱 분명히 지켜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가치를 지키고 실천으로 이끄는 힘은 바로 언론에 있습니다. 격변의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언론의 역할이 유효하고 중요한 이유입니다. 앞으로도 전북일보가 시대의 나침반이 되어 전북특별자치도가 나아갈 길을 밝혀주시길 기대합니다.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의 내일이 될 수 있도록 든든히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전북일보 창간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950년 창간이래 전북일보는 공정한 시선으로 보고, 지역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도민과 함께 걸어왔습니다. 전북일보의 역사는 곧 전북의 역사입니다. 혼란의 시대에도 정론직필의 사명을 꿋꿋이 지켜온 전북일보의 존재는 곧 지역 언론의 자긍심입니다. 지역이 위기라고 합니다. 인구 감소를 넘어 지역 소멸이라는 난제까지 겹치면서 전북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지역 스스로 힘을 키우고, 도민 모두가 합심해야만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언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앞으로 전북일보가 더 깊이 있는 보도와 따뜻한 시선으로 도민들에게 희망을 전달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전북의 오늘을 기록하는 동시에 전북의 내일을 안내하는 일에 앞장서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전북일보의 창간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서창훈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 나아가 애독자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서거석입니다. 전북일보사 창간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랜 시간 전북 언론의 중추로서 자리매김해 오신 전북일보사 서창훈 회장님과 윤석정 사장님을 비롯한 임원진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발 빠르게 소식을 전하느라 늘 깨어있는 기자님들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언론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며, 국내외 정세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전달하는 민주사회의 핵심적인 기관입니다. 특히 국내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정세와 연결되는 각종 정보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전달하는 현대사회의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중 지역언론은 지역민의 삶을 비추는 등불이자, 공동체의 건강한 여론 형성을 이끄는 나침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75년 동안 전북일보는 담론의 장으로서 도민의 눈과 귀가 되어주셨습니다. 그 노고와 헌신에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우리 교육청도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공정하고 책임 있는 교육행정으로 도민의 신뢰에 보답해 나가겠습니다. 학생들의 실력과 바른 인성을 키워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미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제 역량을 펼쳐가는 인재로 키우겠습니다. 앞으로도 전북일보는 앞으로도 정의롭고 따뜻한 시선으로 전북의 미래를 함께 밝혀가는 동반자가 되어주시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창간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전주시장 우범기입니다. 신속·정확한 기사와 깊이 있는 보도로 지역 여론을 선도해 온 전북일보의 창간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전주의 산 역사를 품고 있는 전북일보는 그 길었던 시간만큼 65만 전주시민의 알 권리를 채워왔고, 전주 구석구석의 소식과 지방자치 현안을 독자에게 전달하며 지역공동체를 풍성하게 만드는 데 이바지해 왔습니다. 지난 75년을 발판삼아 앞으로도 새로운 역사를 향해 도약하는 전북일보의 희망찬 미래가 지속할 것으로 믿습니다. 정론 직필을 위해 흔들림 없이 걸어온 전북일보의 모든 관계자께 격려와 박수를 보내며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합니다. 전북일보 창간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 세기를 향해 걸어온 발걸음 하나하나에 담긴 지역 사랑과 언론의 사명감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전북의 아침을 깨우고, 민심의 결을 따라 기록해온 전북일보는 지역 언론의 산 역사이자 도민과 함께한 든든한 동반자입니다. 앞으로도 날카로운 펜과 따뜻한 시선으로 시대를 밝혀주시길 기대합니다. 전북일보의 창간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전북일보가 쌓아 올린 75년은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의 연속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시대의 흐름을 꿰뚫는 깊이 있는 정보 전달로 살기 좋은 전북을 함께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전북일보의 창간 7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확한 보도와 깊이 있는 시선으로 전북을 기록해온 전북일보의 창간 7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전북 대표 언론으로서 맡은 바 사명을 묵묵히 수행하며, 지역의 여론을 이끌어온 전북일보의 걸음은 우리의 역사입니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지역성과 전문성을 갖춘 언론으로서 더욱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주시길 기대합니다. 또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전북의 밝은 내일을 함께 그려가는 언론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전북일보 창간 7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정론을 신념으로, 봉사를 사명으로, 도민을 주인으로’ 여기며, 정론직필의 길을 걸어온 전북일보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전북일보는 1950년 전북지역 최초의 일간지로 출발해 온 이래 그동안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건전한 언론창달을 위해 힘차게 달려왔다고 생각합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등대가 더욱 빛나듯이, 독자들은 항상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역할과 본분을 다하는 언론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전북일보가 있었던 만큼, 앞으로의 75년도 전북 도민 곁에서 지역사회의 올바른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참 언론의 모습으로 걸어가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더 크게 신뢰받는 전북일보로 더욱 성장하시길 기원드리며, 전북일보의 무궁한 발전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공정한 보도로 전북특별자치도의 중심에 선 전북일보의 창간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전북일보는 창간부터 지금까지 전북특별자치도의 산 증인으로 전북의 모든 변화와 삶의 변천을 알아볼 수 있는 역사의 증인과도 같습니다. 또한 늘 새로운 컨텐츠와 미디어 변화의 중심에 선 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누구보다 진취적이고, 사회적 이슈에 대해 심층적으로 취재하는 등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전북도민과 김제시민에게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북일보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정확한 정보만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충실히 해주시길 기대하며, 지역 언론의 모범으로 지속 발전해 나가길 기대하겠습니다. 언론의 역사는 시대의 거울입니다. 전북일보 75년 역사는 곧 전북의 역사이기도 합니다.한국전쟁 중에 태어난 전북일보는 지역경제 발전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역사의 현장에서 전북 도민들과 애환을 같이 했습니다. 수도권 집중이 심하고 지역 소멸이 현실로 다가오는 어려운 지역 상황에서 지역 언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전북일보가 전북발전을 위해 심장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완주군민과 함께 전북일보 창간 75주년을 축하합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을 대표하여, 전북일보 창간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전북일보는 지난 75년 동안 도민의 눈과 귀가 되어 정론직필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깊이 있는 보도와 균형 잡힌 시각으로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이야기를 담아내며, 전북의 정체성과 가치를 전국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우리 진안군의 변화와 발전의 모습을 세심하게 조명하고 군민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아내며, 지역과 소통하는 든든한 가교가 되어 주었습니다. 이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전북일보 창간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전북일보는 1950년 창간 이래 전북의 균형발전과 공동체 활성화, 도민 안전 강화에 가치 중심을 둔 보도와 정책 제언으로 도민의 신뢰를 얻어왔습니다. 무엇보다 공정하고 심층적인 보도를 통해 지역발전과 도민 권익 보호에 앞장선 지역 대표 신문입니다. 앞으로도 전북의 미래를 밝히는 ‘등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길 바랍니다. ‘K-관광수도’를 지향하는 자연특별시 무주도 반딧불이와 태권도 등의 ‘무주다움’으로 ‘전북일보’를 꽉 채워나가겠습니다. 창간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전북일보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전북일보’ 창간 75주년을 장수군민 모두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언론 환경 속에서도 항상 정론직필의 정신으로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해 온 전북일보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와 찬사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지역 여론을 선도하는 진실의 등불로서, 지역발전과 건전한 언론문화 창달에 기여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시 한번 창간을 축하드리며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장수’를 만들기 위한 걸음에 전북일보가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전북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전북일보는 지난 75년 간 정론직필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지역민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지역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배려하는 훈훈하고 따뜻한 신문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비리와 부정부패를 매섭게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와 전북이 나아갈 방향을 알리는 나침판 역할을 해왔습니다. 임실군도 천만 관광지의 미래를 전북일보와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전북일보 창간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전북일보는 도민의 삶을 가까이에서 조명하며 지역 현안에 깊이 있는 시선으로 접근해 왔고, 공정하고 책임 있는 보도로 지역 언론의 중심축 역할을 충실히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정론직필의 자세로 도민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사회의 밝은 미래를 여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순창군 또한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행정으로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일보의 창간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도민의 알권리 보장과 지역 여론 형성을 위해 걸어온 길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합니다.고창군은 ‘미래를 여는 변화와 성장의 해’를 맞아 활력 있는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전북일보가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한 도민의 든든한 대변자가 되어주시길 기대하며,‘군민 모두가 행복한 고창’의 길에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전북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언론 전북일보의 창간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 전북일보가 창간 75주년을 맞을 때까지 묵묵히 곁에서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독자 여러분께도 축하의 인사를 전해 드립니다. 전북일보는 전북자치도를 대표하는 언론사로 전북자치도 곳곳의 다양한 정보를 발 빠르게 취재·보도하면서 부안과 전북자치도 발전, 부안군민과 전북자치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전북일보가 앞으로도 올바른 정보의 전달을 통해 부안과 전북자치도 발전을 획기적으로 견인하고 부안군민과 전북자치도민의 삶을 따뜻하게 보듬는 언론의 사명을 다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부안군의 다양한 미래 비전에 대해서도 큰 관심과 함께 아낌없는 제언도 당부드리겠습니다. 다 시 한번 전북일보의 창간 7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6.01 16:05

[사설] 서해안권 발전사업, 정부 추진 의지 있나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된 ‘서해안권 발전사업’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당장 국가예산 확보가 과제다. 서해안권 발전사업은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21년 전북과 인천, 경기, 충남이 공동으로 종합계획을 수립해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별법에서는 ‘국가는 해안권 및 내륙권을 발전시키기 위한 종합적인 시책을 수립·추진하고,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국가의 책무를 규정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서해안권 발전 종합계획’(2021년~2030년) 추진을 위해 총사업비의 50%를 국토교통부에서 지원해야 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서해안권 발전을 위해 대규모 관광사업을 기획했다. 고창의 ‘노을 생태갯벌 플랫폼 조성’과 군산에서 부안∼고창을 잇는 ‘서해안 선셋 드라이브 명소화’, 부안의 ‘생태정원과 함께하는 갯벌치유센터 조성’ 등 3개 사업으로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총 558억원이다. 그런데 총사업비의 50%를 차지하는 국비가 당초 예정액의 절반도 확보되지 않아 올해까지 완료하기로 한 사업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재정난에 허덕이는 전북특별자치도가 해당 시·군과 함께 어렵사리 지방비를 확보해 놓고도, 국비가 제때 지원되지 않아 사업이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내년에도 이들 사업에 국비가 제대로 책정되지 않는다면 사업은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 지자체로서는 중앙정부의 눈치를 보면서 다시 국비 확보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로 인해 서해안권 발전사업도 큰 타격을 받았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국가예산이 투입되어야 할 분야는 균형발전사업이다. 계속되는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지방소멸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지방소멸은 곧 국가소멸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방의 위기가 아닌 국가의 위기다. 오랜 낙후의 세월을 견뎌온 전북은 새만금사업과 연계한 서해안권 발전사업을 통해 ‘동북아 경제중심지’로의 도약을 꿈꿔왔다. 해당 시·군에서는 ‘지방비를 확보한 만큼 국비만 제대로 지원되면 사업 추진은 무난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역의 열망을 외면하지 말고, 특별법의 취지를 고려해 서해안권 발전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를 다시 보여줘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6.01 16:04

[사설] 제대로 심판하고 올바르게 선택하자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치열했던 22일 동안의 공식 선거운동도 오늘로서 마무리되고 3일 자정 쯤이면 제21대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뜬금 없는 비상계엄, 대통령 탄핵과 파면으로 치러진 이번 대선은 역사 정의와 훼손된 민주주의 가치를 정상화시키는 중요한 선거다. 아울러 정치를 복원함으로써 협치를 통해 국민통합을 꾀해야 할 중차대한 성격을 갖는다. 이와함께 어려운 경제상황과 피폐해진 민생 회복도 늦출 수 없는 현안이다. 헌법을 유린한 계엄과 내란행위, 헐렁한 사법체계 보완과 ‘위험한 도박’을 감행한 사법행위 등 제도적 정비도 숙제다. 모든 것이 정치의 영역이다. 정치리더의 역량에 따라 방향성과 효율성이 달라질 수 있는 중요한 사안들이다. 대통령은 그 정점이다. 각 후보와 정당은 그동안 전국 곳곳을 누비며 정책과 공약, 여러 현안에 대한 해법, 지역별 비전과 구상을 내놓고 지지를 호소해 왔다. 중앙선관위는 후보의 정책과 이력, 윤리도덕성을 판단할 수 있는 각종 자료가 담긴 선거공보를 각 가정에 배포했다, 또 세차례 법정 TV토론회를 개최해 후보 간 차별성을 판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정책과 정견, 공약, 비전, 도덕성 등은 후보 선택의 소중한 정보다. 지난 29·30일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율은 34.74%(전북 53.01%)로 역대 두 번째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선거의 본령은 심판하고 선택하는 기능이다. 후보들의 정보와 자료를 매의 눈으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유권자들이 주인 행세를 제대로 하는 것이다. 헌법이 보장한 선거의 권리를 포기한다면 주인 노릇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투표는 유권자들의 의무이고 책임이며 권리이다. 신성한 한 표가 내 삶을 바꾸고 나라의 미래를 결정한다. 제대로 심판하고 올바르게 선택해야 국민도, 나라도 평안해진다. 내일은 본 투표일이다. 제21대 대통령을 결정하고 미래를 맡기는 주인 노릇을 제대로 하는 날이다. 그래야 무시당하지 않는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6.01 16:03

[전북칼럼] 투표로 꽃 피우는 빛의 혁명

이제 고민의 시간이 끝나가고 투표의 날이 다가왔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12월 3일 밤 계엄 내란 이후 국민은 투표로 선출한 대통령이란 자의 극단적 망동을 목격하고 저질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망가트릴 수 있는지를 목격했다. 놀란 가슴을 추수를 틈도 없이 국회로 달려가서 군인과 경찰들을 온몸으로 저지하고 싸운 분들은 잠자리를 박차고 나선 시민들이었다. 부결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매주 행진과 집회가 있었기에 국회가 흔들리지 않고 국회의장이 망치를 두들길 수 있었다. 내란수괴 윤석열의 공성전도 시민들의 한겨울 밤샘 노숙농성과 농민들의 트랙터 상경 투쟁을 함께한 여성들과 노동자들이 없었다면 체포가 지지부진하며 미뤄졌을 것이다. 윤석열의 석방과 헌법재판소의 피 말리는 시간 속에서도 국민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기에 만장일치 탄핵을 선언하게 하였다. 맹자에 “제선왕이 임금을 시해한 일이 있을 수 있나”라고 물을 때 인을 짓밟고 의를 짓밟는 자는 임금이 아니라고 맹자는 일갈한다. 국민은 대통령이 아닌 자를 끌어 내렸다. 이 모든 시간 들을 빛의 혁명이라 부르고 있다. 시대의 어둠을 걷어내는 빛의 혁명은 아름다운 수사이지만 촛불혁명을 경험한 시민들은 불안하다. 혁명은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야 하는데 불합리하고 시대에 맞지 않는 제도는 그대로이고 광장에서 시민들이 주장하고 바라는 주제들을 담을 그릇은 마련되지 않았다. 아이엠에프나 코로나 때보다 경기가 더 침체 됐다는 말들은 문 닫은 가게들을 보며 확인할 수 있다. 자영업자들의 현실은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운 삶의 연속이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망쳐놓은 3년 세월을 한탄만 하기에는 살아야 할 삶의 시간 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제 국민의 삶과 나라 살림을 5년간 책임질 후보를 선택해야 할 투표용지는 국민 앞에 놓여있다. 내용으로는 양당제로 굳어진 우리나라 정치환경에서는 선택의 폭이 좁다. 대통령 후보들의 티브이 토론을 보면 정책경쟁보다는 상대 후보에 대한 저질 인신공격에 주력하는 모습에 국민은 실망스럽다. 그러나 어쩌겠나 국민이 옥석을 가리고 깨어있어야 한다. 호남에서의 투표행위는 별 고민 없이 민주당 후보를 찍던지 투표를 포기하던지가 선택지가 되어버렸다. 이번 선거는 내란세력을 척결해야 할 대의 이외에도 낙후를 지나 소멸을 걱정해야 할 전북 특별자치도는 발등의 불을 꺼야 할 처지임이 분명하다. 경제자립도 최하위를 맴돌고 인구감소를 막을 방안과 시들어가는 지역경제를 살릴 방도를 대통령선거를 통해서 마련해야 한다. 쏟아내는 공약잔치를 대통령선거 한철 말 축제로 지나간다면 전라북도 지역경제와 도민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는다. 공약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기억하고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투표율을 높이고 지역공약들을 시행하는지를 확인하고 요구할 때 변화가 가능하다. 전국 사전 투표율은 지난 20대 대선보다 2.19% 낮은 34.74%에 그쳤다. 전라북도는 53.01%로 3.63% 상승했다. 높은 투표율과 지속해서 참여하는 도민이 있는 한 정치권은 무시할 수 없다. 그럴 때 만이 전라남도 이중대니 흙사리 껍데기니 하는 자조 섞인 비하가 사라질 수 있다. 이전 선거에서처럼 화려한 공약 남발 후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 다음 선거에서 서릿발 같은 응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선자가 무엇을 해주길 기대하기보다 요구하고 감시할 목록을 6월 3일 투표와 함께 준비해야 한다. 그럴 때 민생과 민주주의는 살아나고 빛의 혁명은 꽃피울 것이다. 조준호 우석대학교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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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6.01 16:02

[오목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충청표심

다시금 떠올리기도 싫었던 12.3 계엄이 6개월만에 장미대선으로 그 막을 내리게 되었다. 윤석열을 탄핵해야 한다는 분노의 함성이 전국 산하를 메아리 치자 도내서도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애국 시민이 속속 전주 객사 앞 광장으로 모여 결국 탄핵을 이끌어 내는데 큰 원동력이 되었다. 도민들은 역사의 어려운 고비 때마다 사람이 하늘이라는 인내천 사상 즉 동학정신을 몸소 실천한 동학의 후예답게 이번 탄핵때도 선봉에 서서 목이 터져라고 외쳐댔었다. 해방과 더불어 동족상잔을 겪으면서 남북이 갈라진 이후 이토록 국론이 분열되면서 이념대결로 사회가 어수선 한 적이 없었다. 지역주의를 바탕에 깔고 소득양극화에 따른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지면서 지방은 인구소멸이 가속화, 내일을 점칠 수 없을 정도로 피폐 되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뤄냈다고해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던 대한민국이 대통령의 주술통치로 급기야 계엄을 선포하기에 이르면서 자존심이 땅바닥에 떨어졌다. 6.3 대선일은 나라를 다시 세우는 건국일이나 다름 없다. 소중한 한표를 잘 행사하여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대선 기간 동안 삼권분립에 대한 각 후보간의 주장이 맞부딪치면서 혼란과 걱정이 주어졌지만 제대로 된 후보를 뽑으면 이 같은 걱정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제일 걱정스런 대목은 대선 후에 어떻게 국민통합을 가져오게 할 수 있느냐 그 여부다. 반목과 이념갈등으로 갈기갈기 찢긴 생각들을 치유해서 국가발전을 이룩하는데 힘을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국민들은 공정하게 법치가 이뤄지고 있는가에 의문을 갖고 있다. 법의 잣대가 형평성이 무너진다면 민주주의 근본이 무너진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삼권분립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 만인이 법 앞에 평등이 이뤄져야 그게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이다. 그간 경제발전을 이루면서 인권이 무시당하고 자유가 유린당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누구나 차별받지 않은 세상이 이뤄지길 바란 이유가 딴 데 있는 게 아니다. 사전투표율 53.01%로 전국 3위를 기록한 도민들이 왜 장미대선이 치러지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어 한 사람도 빠지 않고 주권행사를 할 것이다. 도민들은 윤석열 전 정권에 혹시나 행여나 하고 지난 대선 때 14.4%라는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계엄을 일으켜 장미대선을 가져오게 했고 지난 새만금잼버리대회 때 그 실패 실책을 몽땅 전북도에다가 뒤집어 씌워 사상유례가 없는 국가예산삭감을 가져오게 한 세력들과 다름 없어 지지율은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도민들은 그간 지역감정을 바탕으로 한 선거가 어떤 부작용을 낳는지를 깨닫고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가 만들어지면서 10년간 충청도 인구가 31만이 늘었을 때 호남은 21만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그간 선거 때마다 충청도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것이 지역발전으로 연결되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총알보다 강한 선거를 통해 그간 챙기지 못한 전북몫을 꼭 챙겨와야 할 것이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 사람들
  • 백성일
  • 2025.06.01 16:02

[열린광장] 위기의 순간, 이제 익산이 먼저 찾아갑니다

얼마 전, 행정의 손길이 닿지 못한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소중한 생명이 스러졌다. 필자는 그동안 단 한 사람도 복지의 그물망에서 빠져나가지 않도록 촘촘한 복지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줄곧 강조해 왔지만, 현실은 이상보다 냉정했다. ‘신청주의’ 복지 시스템의 한계를 드러낸 이 참담한 현실 앞에 익산시장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깊은 고뇌와 고통을 느꼈고, 삶의 끈을 놓을 만큼 외롭고 고단했을 그 분의 시간들을 떠올리면 밤잠을 이루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슬퍼만 할 수는 없었다. 제도와 현실 사이에서 고립된 이들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야 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수없이 물었다.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가. 이제 익산은 ‘신청해야 도와주는 복지’가 아니라 ‘먼저 찾아가는 복지’로의 변화를 시작하고자 한다. 그러려면 말 없는 신호에도 응답할 수 있는 사회적 감수성과 행정적 대응력을 갖춰야 할 것이다. 또, 고립된 이들의 작은 몸짓, 끊긴 연락, 닫힌 문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그 안의 위험을 감지해 손을 내미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우선, ‘위기가구 3년 집중관리제’를 도입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자격이 중지된 가구를 대상으로 최대 3년간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초기 3개월간은 집중 상담과 점검을 실시하고, 이후에는 위험도에 따라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파악된 약 2000여 세대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생활 실태 점검과 위기 징후 분석을 통해 본격적인 장기 관리에 돌입한다. 변화는 행정의 노력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 현장 점검에는 읍면동장과 복지 공무원뿐 아니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이장, 행복지킴이 등 지역 인적 안전망이 모두 참여하도록 했다. 민·관이 함께 움직이는 협력 체계를 통해 실질적인 돌봄을 실현하는 것이다.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심리적 고립과 정신적 위기도 함께 살피는 통합적 대응도 강화해야 한다. 정신건강복지센터, 통합사례관리상담사 등과 위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즉시 개입할 수 있는 협업 체계를 운영한다. 또 정보 접근성이 낮은 고립 가구나 신체·정신적 제약이 있는 이들을 위한 선제적 대응을 병행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중앙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현장 담당자들의 역량도 중요하다. 위기 징후 판단, 자살 위험군 초기 대응, 고립 가구의 의사소통 기법 등을 주제로 연간 4회 이상 실무자 교육을 진행해 대응의 전문성과 일관성을 확보할 것이다. 끝으로 이 모든 것에 앞서, 복지는 시스템에 갇히지 않고 언제든 사람을 향해야 하며, 그 시작은 우리 모두의 관심과 연대에서 비롯될 것이다. <어떤 양형 이유-자살방조 미수 판결문>에서 박주영 판사는 이렇게 말한다. “비록 하찮아 보일지라도 생의 기로에 선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최소한의 대책은 그저 그에게 눈길을 주고 귀 기울여 그의 얘기를 들어주는 것”이라고. 그 누구도 혼잣말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 사회, 벼랑 끝에 몰리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세상이 바로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익산의 미래이며, 이처럼 뼈아픈 경험에서 비롯된 익산의 변화가 대한민국 복지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 믿는다.

  • 익산
  • 기고
  • 2025.06.01 16:02

[기고] 한평생 사람다운 세상을 그리워했던 시인

한국 시단의 거대한 산이자 그늘이신 정양 선생님이 2025년 5월 31일 영면에 드셨다. 유신독재 시절에는 「끝」이라는 시를 쓴 뒤 절필했고, 참담했던 5공 시절에는 동료 문인들과 무크지 '민족문학'을 기획했으며, 전북작가회의 중심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시인. 이제 우리는 사람다운 세상을 한평생 그리워한 시인을 배웅해야 한다. 정양 선생님의 시(詩)가 한국 현대시의 정점이라는 데 이견은 없을 듯하다. 시에 접목된 사회 현상이며 자연, 소소한 일상까지 아우르는 언어의 결은 곡진하고 쓰라리고 정답다. 개인의 슬픔과 한계, 그리움에서 시가 촉발되었을지라도 선생님의 시편들에는 시대의 불순한 징후를 비껴감이 없고, 광복 후 80년 가깝도록 독립기념일이 없는 참담한 역사- 무덤조차 없이 떠도는 혼백들을 접하는 시의 촉수는 역사적 통찰력으로 웅숭깊게 발현된다. 정양 선생님의 시 속에는 “오래도록 자신을 감싸왔던 눈물의 기억들을 오늘에 비추어 보려는 온고(溫故)의 시선이 있고, 가파른 현실과 맞서 그것을 증언하려는 선 굵은 감계(鑑戒)의 목소리”가 있다는, 제8회 구상문학상 심사평(2016년)은 탁견이다. 이 심사평은 수상 시집 『헛디디며 헛짚으며』(2016, 모악)에만 닿는 게 아니라 선생의 첫시집 『까마귀떼』(1980, 은애)부터 최근의 시집 『암시랑토앙케』(2023, 몰개)에 이르기까지 총 아홉 권의 시집에 발현된 시정신을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시집들 속에는 “사실과 행위의 인간적 형상화를 토대로 시는 진정성을 획득하며 시의 상상력 또한 여기에 근거한다는 점, 사회현실을 비껴가는 문학주의가 시의 자리를 좁힐지도 모른다는 점, 부조리한 현실 논리에 갇혀 살지 않으려면 속된 것을 일절 끊어버리는 삶의 태도가 더 단단해야 한다는 점” 등도 시의 밑그림으로 자리 잡았다. 정양 선생님의 대표시로 평가받는 「내 살던 뒤안에」에 형상화된 언어 수사는 눈부시다. 집 뒤안에 “감꽃들이/ 새소리처럼 깔려 있”고 구렁이에 놀란 아이들의 손가락질 사이로 “새소리가 감꽃처럼 털리”는, 구렁이 몸에서 “햇빛이 치잉칭 풀리”는 경이로운 활력은 언어미학이란 말 한참 위에서 빛을 뿜는다. 6‧25전쟁 초에 행방불명된 아버지가 돌아온다고 점쟁이가 예언한 그날 집에 들어온 구렁이, 시에 접목된 비일상적인 삶의 정서적 충격과 경이감을 뚫고 한 편의 시가 역사처럼 생명력을 얻는다. 서사성을 가진 시편들에는 토박이말의 촉수가 씨앗처럼 반짝인다. 소외라는 언어가 생기기 전부터 소외되었던 전북의 입말을 아끼고, 그 입말에 간직된 소리 맵시를 아끼듯 말씨와 거기에 얽힌 삶의 행위를 토박이말로 승화한 것이다. 전북의 토박이 말씨에 엉긴 음색이며 거기에 활달하게 반응하는 행위는 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다. 시편에 재현된 주인공들은 동학혁명과 일제와 해방공간과 동족상잔의 떼죽음과 보릿고개와 이승만 독재, 5・16쿠데타 이후 장기간의 군부독재와 광주항쟁까지를 통과한 증언자들이다. 불행한 역사 속에서도 끝끝내 살아낸 주인공들의 언행은 야물고 알차다. 삶의 내력에 똬리 튼 억장 막히는 사연을 생략해 버렸다는 듯 걸림새 없이 줄줄 쏟아지는 입말에는 가난하고 못 배워서 기죽었을 틈도 엿보이지 않는다. 말하는 도중에 입똥내가 튀기도 했을 능청맞고 천연덕스러운 말씨 속에는 모두 아름답게 살기를, 모두 존중받기를 원하는 시인의 오랜 그리움이 배어 있다. 이제 기쁨도 슬픔도 미움도 없는 곳에서 선생님께서 편안하시기를 소망한다, 사랑도 이별도 분단도 빨갱이도 소외도 절망도 없는 그 아름다운 곳에서 “지옥이 있다면 천민자본주의가 판을 치는 작금의 인간 세상이 지옥”이라시던 말씀도 내려놓고 부디 자유로우시기를 기원한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5.06.01 16:01

최규영 전 진안문화원장, (사)웅치전적지보존회 이사장에 선출

(사)웅치전적보존회(이하 보존회) 신임 이사장에 최규영 진안향토사연구소장(78)이 선출됐다. 보존회는 지난달 30일 임시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에 최규영 소장을 선출했다. 신임 이사장 선출은 손석기 전임 이사장의 별세에 따라 이뤄졌다. 이사장은 보존회를 대표하고 통할하며 총회 및 이사회의 의장이 된다. 보존회는 430여 년 전 임진왜란 때 호남의 수도 전주성을 점령하기 위해 웅치를 넘으려는 일본군에 맞서 싸우다 전몰한 선열의 뜻을 기리고 그 전적지를 잘 보존하고자 진안 부귀면 세동리에서 주민 주도로 결성했다. 사당을 건립하여 제례를 지낼 뿐 아니라 웅치전적지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최규영 신임 이사장은 “중대한 역사적 사실이 숨 쉬고 있는 웅치전적지는 진안 역사의 자존심으로 정말 잘 보존해야 마땅하다”며 “이렇게 중차대한 일을 수행하는 보존회의 이사장 자리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1966년 진안우체국을 시작으로 전주지방검찰청(1967년) 등에 근무하며 젊은 시절 공직에서 한때를 보냈다. 이후, 진안문화원 이사(1999년),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 위원, 진안문화원장을 지냈다. 현재는 진안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장 겸 진안지역학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간행 도서로는 <진안문화, 제6~33호>, <진안군향토문화백과사전>, <대한 이산묘지>, <진안의금석문>, <<진안지방의 탑신앙>, <진안지방의 구전설화집>, <좌도굿 뜬쇠가락>, <진안군역사지리부도>, <진안의 노거수>, <진안구의 마을숲>, <진안향교지>, <용담향교지>, <안천면지>, <진안군마을지> 등 40권이 넘는다. 지난 2011년에는 진안군민의장(문화체육장)을 받기도 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6.01 11:23

"인생 이모작 자신있어요"⋯정읍시, '2025년 상반기 귀농귀촌학교' 수료식

정읍시가 주최하고 (사)정읍시 귀농귀촌지원센터가 주관한 ‘2025년 상반기 귀농귀촌학교’ 수료식이 지난 29일 황토현권역어울림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21기 귀농귀촌학교'는 교육생 30명이 입교하여 5월20일부터 9일간 체계적인 농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이론과 실제 영농 현장을 경험하며 귀농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했다. 교육생들은 △귀농귀촌 지원정책 안내 △기본 영농기술·주요 작목별 재배 전반에 대한 이해 △현장 체험·농기계 이론·실습 △귀농 성공 선도농가 사례 발표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귀농귀촌 사업계획서 작성방법 등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특히 실제 농업 현장에서 농기계를 직접 다뤄보고, 이미 정착에 성공한 선배 귀농인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으며 귀농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함양했다. 정읍시 귀농귀촌학교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2차례(상·하반기) 운영하면서, 현재까지 총 20기에 걸쳐 6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과정에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수료생 211명 중 148명(약 70.1%)이 정읍시에 성공적으로 정착했으며, 62명은 여전히 정읍 귀농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나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 정읍
  • 임장훈
  • 2025.06.01 10:03

고창의 미래, 투표로 말하다… ‘6시 3분 캠페인’ 성황

고창교육지원청 산하 고창학생의회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참여를 독려하는 ‘6시 3분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 말 고창군청과 고창터미널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고창 관내 20개 중·고등학교 대표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에 나섰다. ‘6시 3분 캠페인’은 투표일인 6월 3일과 선거 마감 시간인 오후 6시를 상징하며, “6월 3일 오후 6시 3분, 우리 모두 한 표를 행사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학생들은 거리로 나와 현수막을 들고, 유권자들에게 직접 말을 건네며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 알렸다. 고창북고 2학년이자 고창학생의회 의장인 이강유 학생은 “저희의 활동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투표는 미래를 만드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또래 친구들과 함께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의 열정은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지역 사회에 적지 않은 울림을 주었다. 특히 생애 첫 투표에 참여하게 될 고3 유권자들에게는 자긍심과 책임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더불어, 청소년과 청년층이 더 이상 ‘정치에 관심 없는 세대’가 아님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탄이 됐다. 한편, 고창학생의회는 캠페인 외에도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기적으로 지역 어르신 돌봄 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오는 6월에는 고창 시니어스타운 입주 어르신 100여 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활용법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01 09:29

[대선 D-2] 사활 건 막판 득표전…"내란심판" "방탄독재 저지" "40대 기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일 막판 득표전에 사활을 걸었다. 지지층 결집을 극대화하고 중도층을 포섭해 승기를 잡는다는 기본 전략 아래 상대방을 공격하는 '네거티브'도 가열되는 양상이다. 공표 금지 전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가장 앞선 가운데,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추격에 박차를 가하며 역전을 노리는 형국이다. ◇ 이재명 "내란 심판" 김문수 "독재 저지" 이준석 "40대 기수"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서 말미암았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내란 심판' 구호를 선거 막판까지 앞세우고 있다. 자칫 '대세론'에 젖어 느슨해질 수 있는 지지층을 다잡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세금으로 집값 안 잡는다", "코스피 5,000 달성" 등 민생·경제 메시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계엄, 탄핵, 대선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유권자에 정치적 피로감을 줬다는 판단 속에 중도층에 소구력이 큰 정책 이슈를 강조하는 한편, '준비된 지도자' 면모를 부각해 자신을 집중 견제하는 후보들과 차별화하는 포석이다. 김문수 후보는 '반(反)이재명' 기치를 전면에 내걸며 보수층 결집과 중도층 끌어안기 총력전에 나섰다. 먼저 자신의 청렴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집중 조명받도록 함으로써 유권자들의 반이재명 정서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또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방탄 괴물 독재 국가", "총통 국가"가 출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독재 저지' 구호도 내세우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기성세대 정치인과 차별화한 젊음을 앞세운 '40대 기수론'으로 청년층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동시에 이재명·김문수 후보를 각각 '환란 세력'과 '내란 세력'으로 규정해 양당 정치의 틈을 파고들고 있다. ◇ 네거티브 가열 속 '혐오·비하 발언' 영향 주목 각 후보와 캠프의 네거티브 공방도 가열되는 양상이다. 검증과 반박이 쉽지 않은 단기전의 속성상 상대의 득표력에 타격을 주는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 장남을 겨냥해 마지막 TV 토론에서 여성 신체에 대한 폭력적 표현을 재현해 여성 혐오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후보 아들의 댓글을 고리로 이 후보의 사과를 요구하며 공세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자식을 잘못 키운 제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대신 자신의 아들이 쓴 내용을 이준석 후보가 과장·왜곡했다며 당 차원의 법적 조치를 통해 역공했다. 친민주당 성향 논객인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두고 한 발언도 여전히 논란이다.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발언이었다. 민주당은 발언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대위는 물론 모든 민주 진보 스피커가 발언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고,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며 "계급주의나 여성 비하, 노동 비하하는 말을 하지 않았고, 그런 취지로 말한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와 유 작가의 발언이 역전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남은 선거운동 기간 이들 논란을 고리로 한 공세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재명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자금 출처를 밝히라며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 보수단일화 무산에 김문수·이준석 신경전…민주, 경계 늦추지 않고 주시 국민의힘이 불리한 구도를 뒤집을 카드로 꺼낸 '빅텐트'는 끝내 무산됐다. 빅텐트의 핵심축으로 여겨진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가 아닌 완주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각자도생의 길로 들어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투표를 통한 단일화'를 호소하며 보수진영을 결집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는 김문수, 미래는 이준석'이라는 구호를 통해 이준석 후보 지지층의 '사표심리'를 자극하고, 보수 분열의 패배 책임이 이준석 후보에게 있다고 강조하려는 의도다. 이준석 후보는 '미래를 위해서는 자신을 선택해 달라'면서 사표론에 맞서고 있다. 캠프 내부에선 선거비용 전부를 보전받는 득표율 15%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이재명 후보의 승기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면서도 선거일 직전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에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두 후보가 "선거 당일 본투표 시작 직전까지 단일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을 투표소로 끌어내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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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25.06.01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