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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품격을 노래하다…엄참희 시집 '내일을 위한 한 걸음'

전통적 서정과 현대적 감성이 어우러진 시세계로 시단의 주목을 받은 엄참희 시인이 네 번째 시집 <내일을 위한 한 걸음>(신아출판사)을 출간했다. 시인은 순정한 마음과 깨끗한 진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참되게 사는 인간의 품격을 시적 언어로 노래한다. 이번 시집에서 그는 담백하면서도 진중한 시적 성찰과 상상력이 빛나는 형이상학적 사유의 세계를 활짝 펼쳐 보인다. “내일은 인생의 길이다/가고자 하는 방향으로/손짓이다/오늘은 저물지만/여명을 묻어둔/마음의 행로이다//(…중략…)//미명을 밝혀 이른 새벽/꽃은 또 한 세상 풀어놓지 않던가/길은 길에 닿아 노란 민들레가 피던 것/감사하고 감사하면/우리 스스로 밝은 길이 된다”(‘내일을 위한 한 걸음’ 부분) 삶의 길 위에서 얻은 사색과 통찰로 가득한 70편의 시를 5부로 나누어 실었으며 정갈한 시편들이 잔잔한 울림 속에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특히 문학이 인간의 삶에 어떤 방향을 제시하는지 생의 육화(六花)를 시로 표상한다. 독자들에게 ‘삶이란 무엇인가’를 질문하고 ‘시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를 고뇌한 흔적들이 담긴 시편들은 곱씹어 읽을 만하다. 소재호 시인은 시인의 시에 대해 "참되게 사는 인간 품격을 그림 그리는 인간학"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인간성 성취에 필요한 요소들로서 자연의 현묘함이나 유·불·선의 융합적 사유가 바탕이 된다"고 설명했다. 엄 시인은 임실에서 출생하여 2018년 <표현> 신인상에 당선돼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전주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따뜻한 한마디> <어린사과> 등이 있으며 좋은글 모음집 <우리들 동행길 1·2>을 출간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5.05.28 15:41

군산시, 지자체 합동평가 도내 1위·종합 2위…역대 최고 성과

군산시가 2025년도(2024년 실적 기준)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지표 달성률 98.15%를 기록하며 전북자치도 14개 시·군 가운데 정량지표 1위,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불명예를 단숨에 씻어낸 성과로, 군산시의 행정 역량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지자체 합동평가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해 국가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주요 국정과제 등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이며, 정량지표 달성 여부와 정성지표의 우수사례 등을 바탕으로 매년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평가에서 군산시는 정량지표 69개 중 66개를 달성하며 전북자치도 14개 시·군 가운데 정량지표 달성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폐현수막 자원화 사업’이 정성지표 우수사례로 선정되면서 하반기 정성평가에서도 도내 1위를 차지, 종합순위 2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위해 지난해 월별 추진실적 보고회를 통해 지표별 관리체계를 강화했고, 공무원 대상 교육과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실무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실적 부진 부서에는 맞춤형 컨설팅과 협업을 통해 지표 보완에 나서는 등 실효적인 전략을 펼쳤다. 강임준 시장은 “지난해 아쉬운 성적을 딛고 이뤄낸 이번 성과는 직원들의 헌신과 협업의 결과”라며 “모든 공직자가 시민을 위한 더 나은 행정을 실현하고자 노력해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이 더 행복한 군산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전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시는 이번 평가 성과를 바탕으로 재정 인센티브인 특별교부세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내년도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방침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5.05.28 15:37

일제때 철거된 김제관아 외삼문 복원 추진 '주목'

일제강점기 도로 개설이란 명분으로 조선시대 지방행정기관인 김제관아의 상징물인 외삼문을 의도적으로 철거한 것과 관련, 김제시가 역사적 가치 제고와 조선시대 지방행정유산 보존이란 문화적 관점에서 외삼문 복원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김제관아의 옛모습을 복원하는 것은 일제의 식민지정책 잔재를 청산할 뿐 아니라 정부의 국가유산정책 방향성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외삼문 복원, 담장 정비, 주변정비 사업 등에 총 66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해 정부의 관심과 국비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김제관아 일원은 조선시대 ‘지방행정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비교적 온전하게 지닌 곳이며, 전국에서 유례없는 가치가 잠재된 곳이어서 단순히 지방관청 복원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관아와 향교 및 서원이 지방행정을 펼치는데 상호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김제관아 가까운 거리에 김제향교와 용암서원과 벽성서원이 나란히 위치한 것은 전국적으로도 찾기 어려운 사례여서, 김제관아의 옛모습을 되찾는 것이 역사적, 문화적 차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조선의 이념적 근간인 유학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의 역할과 공자를 비롯한 유교 성현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문묘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고을 수령에 대한 조언과 견제를 하는 향교와 서원의 역할이 조선시대 지방정치의 전형적인 모습였던 것이다. 김제시가 복원을 추진하는 외삼문의 경우 김제관아의 첫 번째 출입문으로, 외부와 내부를 구분하는 역할을 했을 뿐아니라 관아의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는 건축물이며, 특히 이층누각 구조로 타지역 관아에 비해 더욱 규모가 웅장하고 탁월한 건축학적 가치를 지녀 복원 당위성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농업이 중심이었던 조선시대에 전국 최대 규모의 곡창지대인 김제의 위상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이에 김제시는 향후 김제관아 외삼문 복원 증빙자료 수집 및 복원 필요성 논리 개발, 복원 필요성 및 방안에 대한 국가유산 위원 의견서 확보, 국가유산청의 외삼문 복원 공감대 형성 및 국가예산 확보에 힘써, 빠르면 내년에 김제관아 외삼문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한 뒤 2027년부터 2028년까지 김제관아 외삼문 복원 건립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시 관계자는 "외삼문 복원은 역사적 문화적 의미가 큰 김제관아의 옛모습을 되찾는데 꼭 필요하다."며 "조선시대 지방행정유산으로서의 가치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5.28 15:25

이 대행 "새정부, 번영의 길로 이끌어주길"...이번 정부 마지막 국무회의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5년을 바라보고 준비했던 국정 과제들이 끝을 보지 못하고 3년 만에 마무리돼 국민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국무회의는 이번 정부에서 개최하는 마지막 국무회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행은 "정부는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가시밭길도 마다하지 않고 연금, 의료, 교육, 노동 등 4대 개혁에 매진했다"며 "18년 만에 국민연금 모수개혁을 이뤄냈고, 늘봄학교·유보통합 등 교육과 돌봄의 국가 책임성을 강화하며 9년 만에 출산율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퍼펙트 스톰이라 불리는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도 민간·시장 중심의 성장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 작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과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또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며 우리 외교 지평을 남미, 아세안, 아프리카 등으로 확장했으며 한미 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단계 격상시켰다"라고도 했다. 이 대행은 "그런데도 국민께서는 매우 부족했다고 평가할 것"이라며 "미진한 부분에 대한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팍팍한 국민의 삶을 가시적으로 개선하지 못해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중점을 두고 추진했던 일과, 가고자 하는 방향을 국민들에게 더 충실히 설명하고 민심에 더 귀 기울이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도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대행은 "일주일 후면 새 정부가 들어선다"면서 "오직 국민과 국익의 관점에서 성과는 성과대로 계승 발전시키고, 과오는 과오대로 반면교사 삼아 대한민국을 한층 더 번영의 길로 이끌어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위원들께서는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굳건한 안보 태세 확립과 국민 안전, 공정한 대선 관리 등 맡겨진 소임 완수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법률안 1건, 대통령령안 39건, 일반안 6건, 보고안건 2건 등 총 48개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5.28 14:34

"사격장 소음 이제 그만"…완주군, 비봉면 전투사격장 소음 해소 나서

완주군이 비봉면 전투사격훈련장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었다. 완주군에 따르면 비봉면 현암마을 인근에는 전투사격훈련장이 위치하고 있어 주민들이 지속적인 소음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비봉면 전투사격훈련장은 1988년 7월 설치된 이후 관련 사단 내 예하 16개 부대가 매월 15~20여일 사격훈련을 하고 있어 소음과 함께 소 등 가축 불임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들은 지난 2022년 군부대에 사격훈련장 소음으로 인한 민원을 제기, 군부대 측이 사격훈련장 방음벽 설치 등의 시설설치와 안전대책 강구 등을 약속했으나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았다. 완주군은 최근 군부대와 면담을 통해 주민과의 약속 불이행에 따른 충분한 설명과 대책을 요청한 결과, 군부대에서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에게 추후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전투사격훈련장 소음 문제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주민들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사안이다”며, “주민과 군부대 간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군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민·관·군이 함께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5.28 14:33

고산 천주교 공동체 역사 재조명…29일 학술세미나 개최

이서면 남계리 천주교 유적의 국가사적 지정 추진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완주군에서 또다른 천주교 역사가 숨쉬는 고산지역 천주교 공동체의 역사와 의미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완주군은 29일 오후 2시부터 완주군청에서 ‘고산 교우촌이 한국 천주교회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전주가톨릭순교현양원이 주최·주관하고, 완주군과 고산천주교회∙호남교회사연구소가 후원한다. 고산면 지역은 1801년 신유박해 대표 순교자인 윤지헌이 조선 후기 진산사건을 피해 고산현으로 들어와 공동체 생활을 한 곳으로, 한국 최초 순교자 윤지충(형)∙권상연(사촌)과 2021년 3월 이서면 남계리에서 유해가 발굴됐다. 세미나에서는 전주가톨릭순교현양원 연구위원인 김두헌 박사가 ‘복자 윤지헌 프란치스코와 저구리 공동체’의 활동 배경과 주요 생활상을 소개하고, 최진성 약학박사가 한국천주교 역사에서 ‘고산지역의 장소성과 신자들의 생활상’을 이야기한다. 전병구 박사는 전국의 수많은 천주교 신앙인들이 모인 ‘고산 교우촌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소개한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강석진 신부는 혹독한 박해시기에 굳건한 믿음으로 천주교 공동체를 확산시킨 ‘고산지역 선교사와 교우들의 삶의 신앙’을 소개한 편지와 기록물 자료에 의한 당시의 활동 상황을 설명한다. 이태영 전북대 명예교수, 이영춘 호남교회사연구소장, 변주승 전주대 교수, 장기재 완주군 학예연구사, 서종태 해미국제성지연구원 박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고산지역 신앙공동체의 역사적 가치와 한국 천주교회에 끼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조명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은 천주교 역사문화의 중요한 현장으로 고산지역 교우촌의 가치와 의미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세미나가 지역 신앙 공동체의 역사적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문화유산 보존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5.28 14:31

‘폭염 선제적 대응’ 익산시, 고위험군 보호 안전망 가동

익산시보건소가 여름철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위험군 보호 안전망을 가동한다. 고령자·만성질환자를 중심으로 기존 방문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함과 동시에 과학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실효성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보건소는 28일 브리핑에서 “폭염으로부터 시민을 지키는 이중 안전망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폭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방문·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응급상황 대응 및 건강 수칙을 안내해 폭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 여름철 폭염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열사병, 탈진, 경련, 무기력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탈수, 뇌혈관질환, 급성 합병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령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낮고 만성질환자는 질환이 악화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시는 올해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보건 전담 인력을 배치해 폭염특보 시 현장 밀착형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 이들은 특보 발효 시 대상자 가정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해 건강 상태 확인과 응급상황 초기 대응, 무더위쉼터 안내, 폭염 대응 수칙 교육 등을 진행하게 된다. 실제 지난해 시는 폭염특보 기간 전화 2538건, 직접 방문 1679건을 실시하며 현장 중심의 건강 안전망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아울러 올해 시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건강관리 사업도 병행한다. 이는 몸에 착용하는 기기를 통해 혈압이나 혈당 등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방식이다. 시는 비대면으로 파악된 정보를 활용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유선 연락 또는 즉시 방문으로 대응한다. 이러한 비대면 건강관리 시스템은 방문 건강관리와 연계돼 기술과 현장을 결합한 이중 건강안전망으로 작동하게 된다. 시는 오는 6~9월을 폭염 집중 홍보기간으로 지정하고, 폭염특보 발효 여부와 관계없이 무더위가 예보되면 선제적으로 건강관리 안내와 예방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14개 보건지소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무더위쉼터 이용 안내, 폭염 대응 수칙 홍보,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등 현장 중심의 밀착형 대응 체계를 구축·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진윤 보건소장은 “폭염은 단순한 기상 현상이 아니라,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보건 재난”이라며 “현장의 손길과 과학기술을 결합한 건강 안전망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28 14:29

'목·금' 21대 대선 사전투표…"신분증 갖고 오세요"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목요일과 금요일에 실시된다.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북지역 242곳, 전국 3569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18세 이상 국민(2007년 6월 4일에 태어난 사람까지 포함)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시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과 여권, 운전면허, 공무원증, 국가기술자격증, 각급 학교 학생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한다. 투표는 신분증만 있으면 거주지에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다.(관외선거) 이번 대선에서는 선거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선관위에서 사전 투표함 CCTV와 투표소별 사전투표 통계도 공개된다. 또한 일부에서 개인도장으로 기표해야한다는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는데, 선거관리위원회는 기표소 안의 기표용구로만 기표를 해야 무효표가 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28일 도내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소 설치 작업도 실시했다. 선관위는 경찰청에 특별 협조를 요청해 전국 300여 곳, 도내 10여 곳의 대선 사전투표소마다 정복경찰관을 배치한다. 사전투표소 내 돌발·소란행위 예방과 선거인 및 투표관리 인력의 안전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5.28 14:28

국민의힘 조배숙 위원장 "사전투표 김문수 후보에게"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은 제21대 대선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28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전투표에서 전북을 위해 일할 수 있고 전북을 잘살게 만들 수 있으며, 서민의 고단함을 아는 김문수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 위원장은 "5월 12일에 시작된 선거운동이 어느덧 반환점을 지나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있다"며 "지난 17일간 저는 전북의 시·군을 돌며 도민 여러분을 직접 만나 뵙고, 지역의 현실과 민심을 가감 없이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소멸에 대한 불안, 청년 유출에 대한 걱정, 정체된 지역경제에 대한 분노, 전북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도민들의 목소리에서 저는 절박함을 느꼈다"며 "민주당은 수십 년간 전북에서 몰표를 받아 왔지만, 그에 걸맞은 결과를 가져온 적이 없다. 수많은 공약은 공허한 구호로 끝났고, 지역 경제는 정체된 채 남겨졌습니다. 전북은 항상 표는 줬지만, 일자리는 얻지 못했고, 기회는 뺏겼습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똑같은 정당, 똑같은 방식의 정치를 반복할 수 없고 전북도 ‘묻지마 투표’에서 벗어나 우리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실력 있는 인물, 책임질 수 있는 정치인을 선택해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조 위원장은 "국민은 이제 더 이상 말뿐인 정치인을 원하지 않는다"며 "청렴성과 실행력을 함께 갖춘 지도자, 바로 그런 인물이 김문수 후보"라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5.28 14:17

'달리는 모두배움터'…김제시, 전국 유일 체험형 학습버스 '눈길'

김제시가 지리적 제한으로 평생교육 기회에서 소외된 읍면 지역 주민들의 학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체험형 학습버스’를 활용한 ‘2025 김제시 달리는 모두배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가 운영하는 '달리는 모두배움터'는 대형버스를 개조해 만든 이동형 학습공간으로, 다양한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지난해부터 ㈜선한나무와 시가 함께 평생학습 시설인프라 공유사업의 일환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습버스는 오는 7월까지 관내 15개 읍면을 순회하며 총 50회차가 운영될 예정으로, 교육운영은 강사은행제에 등록된 지역 내 평생교육강사들이 직접 참여해 주민이 선호하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지역인재 활용으로 보다 친근하고 실용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달리는 모두배움터'는 810명의 읍면 지역 주민들에게 평생교육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해 삶의 활력을 북돋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제시의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달리는 모두배움터' 사업은 2025년 교육부 평생학습집중진흥지구사업으로도 선정돼, 하반기에는 국도비 지원을 받아 30개소가 추가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보다 많은 읍면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 서효연 교육가족과장은 “그동안 읍면 지역 주민들은 시내까지 나와야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사실상 평생교육에서 소외됐다.”며 “이번 사업으로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동등한 학습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주 시장도 “학습버스를 활용한 달리는 모두배움터 사업은 시민 모두가 고른 학습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리적, 환경적 장애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습격차해소에 딱 맞는 학습모델이 될 것”이라며 “지역 학습생태계에 역동성을 불어 넣는 디딤돌 역할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5.28 14:12

무주산골영화제 ‘토킹시네마’·‘산골토크’ 누가 나오나⋯라인업 공개

무주산골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매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토크 프로그램 ‘토킹시네마’와 ‘산골토크’의 올해 라인업이 공개됐다. '토킹시네마' 참여 게스트 15인. (왼쪽 위부터) ‘한국영화&제작’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 김성훈 「씨네21」디지털콘텐츠본부장, ‘한국영화&감독1,2’ 엄태화 감독,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 박세영 감독, 김병규 평론가, ‘영화&건축’ 정구노 건축가, 정재은 감독, 정다운 감독, 형건 EBS 프로듀서, ‘해외영화&연출1,2’ 임선애 감독, 강윤정 문학편집자, 정지혜 평론가, 송경원 「씨네21」편집장, 오찬호 사회학자·작가/사진=무주산골영화제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선보이는 ‘토킹시네마’는 총 6개의 주제 아래,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 15인이 참여해 관객과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먼저, 누적 관객 920만 명을 기록한 영화 <내부자들>의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참여한다. 창립작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상영 후에는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와 김성훈 ‘씨네21’ 디지털콘텐츠본부장이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시작과 현재’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며 영화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신설된 두 편의 감독 특집 토크도 주목할 만하다. 엄태화 감독은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과 함께 초기 단편부터 뮤직비디오 작업까지 자신의 연출 세계를 돌아보며 창작 여정을 들려준다. 박세영 감독은 김병규 평론가와 함께 최신 단편을 중심으로 앞으로 그려나갈 영화 세계를 조명한다. 무주산골영화제의 메인 공간인 무주등나무운동장을 설계한 고(故) 정기용 건축가의 공공 건축 프로젝트 30주년을 기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정기용 건축가의 무주 공공 건축 프로젝트’를 주제로 그의 아들 정구노 건축가를 비롯해 정재은 감독, 정다운 감독, 형건 EBS 프로듀서가 참석해 건축의 사회적 의미와 특별함을 나눈다. 또한, 사회적 리얼리즘의 대가 마이크 리 감독의 <내 말 좀 들어줘> 상영 후에는 임선애 감독, 강윤정 문학 편집자, 정지혜 영화평론가가 ‘마이크 리의 키친 싱크 리얼리즘의 세계’를 주제로 심도 깊은 대화를 펼친다. 올해 <동시대 시네아스트>로 선정된 션 베이커 감독의 <테이크 아웃> 상영 후에는 송경원 ‘씨네21’ 편집장, 오찬호 사회학자이자 작가, 정지혜 평론가가 ‘션 베이커의 유쾌하고 리얼한 세계’를 조명하며 영화 속 현실성과 유머를 풀어낼 예정이다. 또 다른 인기 토크 프로그램 ‘산골토크’는 영화 상영 후 전문가의 해설을 듣는 강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의 최신작 <베일리와 버드>와 제7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인 파얄 카파디아 감독의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이 상영된다. 상영 후에는 각각 송경원 편집장과 김병규 평론가가 참여해 작품의 예술성과 메시지를 관객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는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무주군 일대에서 열린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5.05.28 14:05

입간판 부수고 노상 방뇨까지⋯이웃 가게 직원이, 왜?

남의 가게 앞 입간판을 부수고 노상 방뇨한 일행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2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전주시에서 한식 주점을 운영하는 사장 A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 씨가 제보한 CCTV 영상 속 남성 무리는 A 씨의 가게 맞은편에 있는 일본식 주점에서 걸어 나온다. 한 남성이 A 씨의 가게 앞으로 쓰레기를 발로 걷어차더니 입간판까지 주먹으로 쳤다. 또 다른 남성 2명은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봤다. 다음 날 출근길에 난장판이 된 현장을 본 A 씨는 CCTV를 확인한 후 일본식 주점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알고 보니 남성 무리는 단순 취객이 아닌 일본식 주점 직원들이었다. A 씨에 따르면 해당 주점 사장 B 씨는 처음에 모르는 일인 것처럼 이야기했다. CCTV를 확인하고 나서야 "직원들이 그날 안 좋은 일이 있어 홧김에 그런 것 같다"고 해명하며 보상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평소 (B 씨 가게와) 인사 나누며 웃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이날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이후 B 씨는 '사건반장' 측에 "당시 회식을 했다. 술 마시고 홧김에 한 행동이다.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기다리다가 소변이 마려워서 노상 방뇨를 한 것이지, 악의를 가지고 한 행동은 아니다"면서 "수 차례 사과도 하고 가게 앞 청소도 했다"고 주장했다.

  • 사건·사고
  • 박현우
  • 2025.05.28 10:40

"바닷길 해외도피 꼼짝마!"…군산해경, 8월까지 밀입·출국 집중 단속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욱)가 오는 8월 말까지 해상을 통한 밀입·출국 등 국경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해경은 단속 대응반을 편성해 소형 보트 등을 이용한 밀항·밀입국 시도에 대응하고, 야간과 새벽 시간대 항구 및 포구 순찰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밀항·밀입국 시도는 주로 바다 날씨가 비교적 양호하고 수온이 높은 여름철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지난 2023년 8월 중국 웨이하이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14시간 항해 끝에 인천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사례가 있다. 최근에는 소형 수상레저기구를 이용한 시도가 늘고 있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특히 군산은 중국과의 해상 거리가 200마일도 채 되지 않는 지리적 특성상 별도의 선박 연계 없이 직접 밀입국이 가능하다. 이에 군산해경은 위치발신장치를 끄거나 공해상에서 접근하는 선박, 레저활동이 드문 해역을 항해하는 소형 보트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이동 경로를 면밀히 추적하고, 해상과 육상에서 검문을 강화할 예정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과거에는 국내 체류 외국인의 국외 밀항 시도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주요 경제사범 등 내국인의 해외 도피 수단으로 해상경로가 활용되고 있다”며 “스마트폰과 저가 보트를 이용한 시도도 가능한 만큼 사전 차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5년간 서해해양경찰청 관할 5개 해양경찰서에서는 총 11건의 밀입·출국 사례가 발생했으며, 해경은 조력자를 포함해 총 40명을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군산
  • 문정곤
  • 2025.05.28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