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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따라올 수 없는 편집의 묘미…제목 한 줄에 담긴 이야기

“편집의 출발은 정리입니다” 김형진 중앙일보 편집부 부장이 지난달 30일 전북일보 본사 2층 화하관에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에서 강조한 말이다. ‘온라인에서도 통하는 신문 제목 전략 - AI를 이기는 힘 편집을 배워라’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김형진 부장은 인공지능(AI)을 뛰어넘는 전략과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김 부장은 방대한 기사 속에서 제목만 읽는 뉴스 소비 트렌드를 언급하며 제목 자체가 핵심 정보가 된 시대라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정리와 편집의 능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기사가 글이고 기사의 제목은 말”이라며 “말은 교과서가 아니라 첫사랑 이야기이고, 공부가 아니라 놀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해 취재기자와 독자 사이를 이어줘야 한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덜어내기”라고 말했다. 25년 차 베테랑 기자인 그는 좋은 제목은 좋은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편집기자들이 AI와 한 줄 승부를 펼쳤을 때 경쟁력 있는 제목을 뽑아내려면 취재기자가 이야기하려는 바가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한다고 했다. ‘무엇’을 찾기 위해서는 ‘좋은 질문’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 부장은“좋은 질문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질문을 위해서 메모를 해야 한다”며 “기사에 어떤 질문을 던질까 메모를 하다보면, 키워드를 찾게 되고 키워드를 발판 삼아 임팩트 있는 제목을 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좋은 제목을 달기 위한 노하우로 △기사에서 힘 있는 팩트 찾기 △핵심 내용 축약하기 △기사 콘셉트를 바탕으로 스토리 만들기 △쉽고 간결하게 짓기 △중의적·비유적 표현 입히기 등을 제시했다. 특히 강조한 원칙은 간결함과 이야기다. 제목은 한 줄로 승부를 봐야하기 때문에 설명이 아닌 말로 이야기를 전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제목은 빼기 안에 우물이 있어야 한다. (제목) 한 줄 안에 스토리가 보여 져야 좋은 제목이고 편집이라고 할 수 있다”며 “기자 스스로 스토리텔러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2001년 기자 생활을 시작한 김형진 부장은 이달의 편집상 19차례, 한국편집상을 3차례 받았다. 지난 2022년에는 중앙일보 모바일편집팀에서 팀장으로 일했다. 저서 <AI를 이기는 힘 편집을 배워라>가 오는 10일 출간 될 예정이다.

  • 사람들
  • 박은
  • 2025.05.31 08:44

장수군 청소년 ‘꿈의 향연' 오케스트라 바라봄 연주회 성황

장수문화원(원장 한병태)이 2025 꿈의 오케스트라 꿈의 향연–‘찾아가는 음악회 바라봄’을 지난 29일 장계초등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장수문화원 주관, 장수군과 장계초등학교 후원으로 ‘꿈의 오케스트라’ 15주년을 기념해 지역 오케스트라가 가지는 교육적·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음악을 매개로 한 지역사회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공연에 최훈식 군수를 비롯한 한병태 문화원장, 추영곤 장수교육장 및 관계 기관장, 학부모,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청소년들의 음악적 성장을 함께 축하하고 지역문화를 공유했다. 무대는 엄소미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장수군 ‘빛나는 오케스트라’ 단원 37명이 참여해 △작은 별 변주곡 △학교 가는 길 △사운드 오브 뮤직 등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학생들의 연주는 학부모와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으며 예술교육이 가진 실질적 효과를 입증했다. 이날 공연은 단순한 발표회가 아닌 오케스트라 교육이 지역 아동·청소년의 정서적 성장과 지역사회 문화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한병태 문화원장은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음악을 매개로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의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화예술교육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수문화원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오케스트라 단원을 상시 모집 중이며 공연 영상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유튜브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5.31 08:03

"끼 있는 청소년은 여기로"...장수군, 청소년 예체능 ‘꿈 더하기’ 사업

장수군의 청소년 맞춤형 예체능 진로 지원 사업인 ‘꿈 더하기’ 사업이 올해 2년 차를 맞아 본궤도에 진입했다. 최훈식 장수군수의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인 이번 사업은 관내 청소년 가운데 예체능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가진 학생을 선발해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수요자 중심 프로그램이다. 장수군 풀뿌리 교육지원센터(센터장 이정영)는 30일 ‘2025년 개인별 맞춤형 특화사업 꿈 더하기’ 선정자에 대한 지원증서 수여식 및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올해 총 12명의 청소년이 신청해 심사를 거쳐 6명이 신규 선발됐다. 지난해부터 계속 활동해 온 4명의 연속 지원 대상자를 포함해 총 10명이 2025년 지원 대상자로 최종 확정됐다. 선정된 학생들은 음악(작곡·보컬), 미술, 무용(방송댄스·코레오), 체육, 영상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약 6개월 동안 전문 강사와 일대일 맞춤형 강습을 통해 실력 향상과 진로를 구체화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정영 센터장은 “올해는 영상과 작곡 등 분야가 더욱 다양화됐고 연속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력이 향상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학생들의 성장을 통해 사업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훈식 군수는 “꿈 더하기 사업이 단순한 교육 지원을 넘어 학생 한 명 한 명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실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자원을 연계한 맞춤형 교육 지원 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수군 풀뿌리 교육지원센터는 ‘꿈 더하기’ 외에도 지역 교육 인프라 확충과 중장기 교육 로드맵 수립을 위한 다양한 청소년 교육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5.31 08:01

임실군 추경 495억원 편성 의회 제출...관광, 정주여건 중점

임실군이 천만관광과 군민안전, 정주여건 및 농업경쟁력 등에 방점을 둔 5567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은 본예산 대비 495억원(9.8%)이 증가, 일반회계는 466억원이 늘었고 특별회계는 29억원이 증액됐다. 군은 불용이 예상되는 세출예산을 조정하고 국•도비 보조금과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 등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주요 사업은 군민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소하천 정비사업 73.7억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37억원 ▲수해피해 복구 15억원 등이다. 정주 여건 개선에는 ▲임실 공공임대주택 건립 15.4억원 ▲관촌면 행복누리원 건립사업 31억원 ▲태평지구 농촌공간 정비사업 13.8억원 등을 편성했다. 농업 경쟁력 강화에는 ▲쌍암지구 앞들 개발사업 38억원 ▲귀농귀촌 임시거주시설 조성사업 4.3억원 ▲스마트팜 조성사업 4억원 등을 증액했다. 또 ‘천만관광 임실시대’ 도약을 위해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사업 12.8억원 ▲임실 치즈아이랜드 조성사업 8억원 ▲자라섬 연계 관광개발사업 8억원 ▲제2기 섬진강 에코뮤지엄 조성사업 6.5억원 등을 반영했다. 특히 지역인재 양성에는 ▲봉황인재학당 교육시설 개선사업 8억원 ▲임실 교육발전특구 반려누리학습센터 건립 2억원 ▲반려누리학습센터 기숙사 건립 4억원 등이 투입된다. 효심행정으로는 ▲어르신 이미용료 및 목욕비 ▲경로당 및 마을회관 개보수 ▲취약계층 명절 위로금 등 복지서비스 예산도 꼼꼼히 챙겼다. 2025년도 제1회 추경은 내달 10일부터 열리는 제346회 임실군 의회 정례회에서 심의, 의결을 거쳐 20일 최종 확정된다. 심민 군수는“민생 경제와 군민 생활 안정, 한 단계 높은 지역발전에 최우선을 두고 편성했다”며 “군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모두가 행복한 임실조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5.31 07:58

전북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 53.01%…전국 2위 '뜨거운 민심'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30일 마무리된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의 사전투표율이 53.01%를 기록,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도내 선거인수 2명중 1명은 사전투표를 한 셈인데,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참여율이며, 전국 평균 34.74%를 훌쩍 웃도는 수치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전북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전북 유권자 151만 908명 중 80만 975명이 투표권을 행사, 53.01%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전남(56.50%)에 이어 전국 2위에 해당하는 투표율이다. 광주(52.12%)도 근소한 차이로 전북을 뒤따르면서 호남권 전체가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전북의 경우 2014년 사전투표제 도입 이후 치러진 모든 전국 단위 선거 중 최고 수치이기도 하다. 이전까지 전북의 사전투표율 최고 기록은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기록한 48.63%였다. 이번 투표는 그보다 4.38%p 높았다. 시군별로는 순창이 무려 69.35%로 전국 시·군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이어 진안 63.12%, 임실 62.09%, 장수 62.08%, 남원 61.28%, 고창 60.69% 등이 뒤를 이었다. 김제 58.80%, 정읍 57.03%, 완주 54.73%, 익산 52.05% 등이 50%를 상회했고, 군산 49.69%, 전주 완산구 48.84%, 덕진구 48.78%까지 전 지역에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투표율을 보였다.. 시군별 상승 폭도 두드러졌다. 순창군은 20대 대선 당시 57.19%에서 무려 12.16%p 상승해 전북 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어 고창군 7.22%p, 김제시 6.60%p, 무주군 4.99%p, 익산시 4.91%p, 정읍시 4.75%p, 남원시 4.74%p, 군산시 4.32%p, 완주군 4.05%p, 부안군 4.04%p, 임실군 3.57%p, 진안군 3.46%p, 전주 완산구 3.47%p, 덕진구와 장수군은 각각 3.20%p 증가했다. 이번 사전투표는 계엄과 탄핵, 조기대선 등 어수선한 정국 이슈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전북등 호남의 경우, 사전투표 도입이후 본투표보다 사전투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경향이 두드러졌다. 한편, 수도권은 서울 34.28%, 경기 32.88%, 인천 32.79%로 전국 평균 수준에 머물렀으며, 대구는 25.63%로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5.30 20:38

순창군, 사전투표율 69.35%로 전국 1위, 역대 사전투표율 최고치 경신

순창군이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에서 투표율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순창군은 사전투표를 시작한 2014년 이래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인 69.35%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대 대선 전국 1위 기록이었던 61.62%보다 7.73%로 높은 수치로, 순창군은 사전투표 2일차인 30일 오후 3시 기준으로 63.47%를 기록하며 해당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9일과 30일 양일간 이뤄진 사전투표에서 1일차 사전투표율 1위에 이어 2일차 누적 사전투표율에서 1위를 수성하며 전국 1위 달성에 성공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이번 21대 대선 사전투표율은 34.74%로 지난 20대 대선 사전투표율인 36.9%보다 2.16%로 감소한 수치로 마감했다. 이에 반해 순창군은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율인 57.2%보다 무려 12.15%로 증가한 수치인 69.35%로 이번 제21대 대선 사전투표를 마무리하며 전국 평균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 평균 사전투표율인 53.01%보다도 16.34%로 높다. 이 같이 결과는 이번 대선에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전투표율이 증가한 것도 있지만 군이 공공기관 청사 외벽을 비롯해 읍면 주요 도로와 게시판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주요 관광지나 문화시설 등에도 설치하며 군민과 도시민들에게 홍보하는 효과도 거뒀다. 특히 무엇보다 최영일 군수가 ‘투표 참여’홍보판을 들고 장날 전통시장과 행사장 등 직접 주민들을 만나는 장소마다 선거일과 사전투표 일정, 투표소 정보 등을 설명하며 일일이 대면 홍보에 나선 것도 이번 사전투표율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대해 최영일 군수는 “사전투표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군민 여러분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다”며, “이 열기를 본투표까지 이어가 순창군이 다시 한번 전국 1위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5.05.30 19:15

‘투표 독려 진심 통했다’ 익산시 사전투표율 52.05%

익산시가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호남권 기초 5대 도시 중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미래를 위한 시민들의 소중한 선택을 위해 출퇴근시간을 활용해 독려 활동을 펼치고 공직사회부터 솔선수범하기 위해 사전투표 기간 중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하는 등 전방위적 노력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어우러져 민주주의의 모범 사례를 보여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시의 대선 사전선거 최종 투표율은 총 선거인수 23만 4688명 중 12만 2155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52.05%를 기록했다. 이는 인구수 기준 호남권 기초 5대 도시인 전주시, 순천시, 여수시, 군산시를 제친 최고 기록이다. 지난 제20대 대선에서 기록한 사전투표율 47.14%도 가뿐히 뛰어넘었다. 이 같은 높은 사전투표율은 시민들의 정치적 관심과 참여의식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시가 정치적으로 안정된 지역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지표로 작용해, 향후 중앙정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더욱 강력하게 전달하고 정책적 영향력을 높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는 시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다. 정헌율 시장은 여러 차례에 걸쳐 출근 전 도로로 나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개인 캠페인을 펼쳤고, 관용차에도 투표 독려 슬로건을 부착하고 청사를 비롯한 주요 장소에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또 공직자가 지역 투표 분위기를 솔선수범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사전투표 양일간 출근시간을 10시로 늦춰 부서별로 절반씩 나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공무원의 법적 투표권 보장 의무를 준수하면서도, 업무 연속성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다. 이밖에도 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 모든 세대가 투표에 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홈페이지와 소식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가지 전광판 등을 활용해 세대별 맞춤형 투표독려 홍보를 진행하기도 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30 19:15

전북선관위, 사전투표소서 투표지 촬영·훼손한 60대 고발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전주에서 투표지를 훼손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고발됐다.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자신의 투표지를 촬영하고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씨(68·여)를 전주덕진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5시 10분께 전주시 덕진구 우아2동 사전투표소에서 자신의 투표지를 찢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본인이 기표한 투표지를 기표소안에서 촬영했고, 이를 인지한 사전투표관리관과 참관인이 삭제를 요청하자 소란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그는 회송용봉투안에 들어있는 자신의 투표지를 봉투 채 찢어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제166조(투표지 등의 촬영행위 금지)에는 누구든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고, 제256조에는 투표지를 촬영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를 공직선거법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대통령선거의 선거일 투표에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권자들이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5.30 19:14

전주시, 31일 전북현대 홈경기 1994 특별노선 증편

전주시가 창단 이후 첫 전석 매진을 기록한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FC의 홈경기에 전주시내 주요거점에서 월드컵경기장을 오가는 1994 특별노선을 확대 운행한다. 12경기(8승 4무) 무패 행진을 하면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현대는 3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3위인 울산HD와 ‘현대가 더비’를 갖는다. 특히 이날 경기는 전북현대 창단 이해 처음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 주말 저녁 경기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귀가 교통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1994번 특별노선을 15대로 집중 증편 운행하기로 했다. 특별노선에는 수소버스 14대와 전기 마을버스 1대 등 총 15대의 친환경 차량이 투입되며, 평소와 달리 경기시작 3시간30분 전부터 8~10분 간격으로 평화동 종점에서 경기장으로 출발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오후 9시부터 만차 시 순차적으로 출발한다. 특별노선은 평화동 종점에서 출발해 한옥마을~시외(고속)버스터미널~전북대학교~팔복예술공장 등 주요 거점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직접 연결해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이번 ‘현대가 더비’는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지역경제 및 스포츠 문화 확산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교통대란 없이 성공적인 경기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시내버스 증편을 비롯한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1994 특별노선과 더불어 전북지방환경청·녹색환경지원센터·전북녹색기업협의회가 전주역과 익산역에서 각각 수소전기버스 5대를 무료 운행한다.

  • 전주
  • 강정원
  • 2025.05.30 17:02

김제시, 테마형 자전거 여행 코스 개발 추진

김제시가 다양한 콘텐츠의 테마형 자전거 자유여행 코스 개발을 추진하면서 자전거 라이더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제시에 따르면 ‘산들강바다 물길따라(김제 황금트래블 자전거여행)’ 사업을 통해 전주, 익산, 군산 정읍, 부안 등과의 자전거길을 연결하는 중심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코스는 김제시내 ~ 벽골제(편도 8km), 구간과 벽골제 ~ 심포항(편도 22km)구간으로, 힐링·치유형, 가족소풍형, 농촌경관형, 캠핑·트레킹형, 자전거 라이딩여행 등으로 콘텐츠를 구분해 진행된다. 특히, 각 읍면에 분산, 제각각 용도로 쓰여지고 있는 체험휴양 마을 주요시설들을 민간연계, 네트워크 협력형, 지역관광 체류·숙박·체험 시스템으로 진화시켜 자전거를 타고 느껴보는 농촌만의 경관을 만끽하고 지역의 역사 문화와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시는 이 구간들이 계절별로 색다른 느낌을 제공할 수 있어 자전거 라이더들이 김제를 꾸준히 찾을 수 있도록 콘텐츠화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28일 현장실사를 통해 사업 구간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으며 6월 중 한 차례 더 현장실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지평선의 황금들녘과 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자원을 활용한 테마형 자전거 여행상품 개발로 김제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다양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사업이 원활이 추진되면 자전거를 좋아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김제에서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5.30 15:38

2025 전주브랜드공연, ‘오! 난 토끼 아니오’로 돌아온다

2025 전주브랜드공연의 작품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올해 무대에 오를 작품은 전통 판소리 '수궁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창극 ‘오! 난 토끼 아니오’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재)전주문화재단 전주한벽문화관이 주관하는 전주브랜드공연은 올해로 14번째 시즌을 맞는다. 공연은 다음 달 14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관객과 만난다. 전주브랜드공연은 2012년부터 전주의 전통문화 계승과 확장을 목적으로 기획된 전주시 대표 상설공연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판소리를 중심으로 전주의 정체성을 담은 이야기를 창극 형식으로 풀어내며, 단순한 공연을 넘어 전통예술의 현재적 가치와 지역 문화의 독창성을 알리는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가장 전주다운 공간에서 펼쳐지는 전주브랜드공연은 올해 ‘오! 난 토끼 아니오’를 통해 다시 한 번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21년 초연된 바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한적 관객만을 만났던 아쉬움을 딛고 재공연으로 돌아온다. 이번 공연은 ‘수궁가’의 서사를 풍자적인 시선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신선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지역 연계에 집중했던 기존 작품들과 달리, 올해는 전국 유통이 가능한 완성도 높은 창극으로 기획돼 눈길을 끈다. 또한 전년도 메인 무대 세트를 재활용해 예산 절감 및 환경 보호를 실천하며, 공연계의 ESG 경영에도 앞장선다. 정호붕 연출가가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았으며, 안무는 김봉순 안무가가 함께한다. 주인공 토끼 역은 배우 추현종이, 지역 예술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유쾌한 연기와 흥겨운 음악, 생동감 넘치는 야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 공연장인 전주한벽문화관 마당창극 야외공연장은 개방감과 몰입감을 높인 구조로 설계돼, 관객이 보다 생생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전주브랜드공연은 다른 도시 공연들과는 다른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며 “전통 문화나 연희 공연은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전주브랜드공연은 지역에서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를 통해 지역 예술 인력을 양성하고, 나아가 전통의 계승과 전승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고민과 깊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올해 전주브랜드공연 ‘오! 난 토끼 아니오’는 다음 달 14일부터 10월 18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15회 진행된다. 단, 혹서기 및 기후 상황을 고려해 7월 26일~8월 8일, 10월 4일은 공연이 열리지 않는다. 전석 1만 5000원이며 전 연령 관람이 가능하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링크,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전북자치도민과 전주시민에게는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문화재단 또는 전주한벽문화관 누리집, 전화(063-280-7008)로 문의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5.30 14:13

전북현대 '승리 엔진' 전진우 겹경사⋯국가대표에 MVP까지

전북현대모터스FC의 '승리 엔진' 전진우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면서 큰 화제를 모은 데 이어 K리그1 16라운드 MVP까지 거머쥐며 겹경사를 맞았다. 전진우는 경기 초반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충돌이 생기면서 눈이 퉁퉁 부은 와중에도 풀 타임을 소화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전북 전진우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9, 10라운드에 이어 벌써 3번째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진우는 지난 27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대구FC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후반 20분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드리블 후 정교한 슛으로 골문을 가르고, 26분 이영재의 골까지 돕는 등 4골 중 2골을 책임졌다. 이날 전북은 티아고, 전진우, 이영재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김태환, 홍정호, 연제운, 김태현 등 수비진과 골키퍼 송범근이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K리그1 16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베스트 11에는 전진우를 비롯해 티아고(전북), 조르지·이호재(포항), 마테우스·토마스(안양), 이탈로·송주훈(제주), 루카스·야잔(서울), 조현우(울산)가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매치는 같은 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포항스틸러스의 경기다. 대전은 전반 13분 주민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32분 대구 이호재의 동점골, 36분 조르지의 역전골이 터지며 포항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6분 포항 김인성이 쐐기골을 넣어 경기는 포항의 3대1 승리로 끝났다. 한편 K리그 라운드 MVP·베스트11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MOM(Man Of the Match), 베스트11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를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 1·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하고 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5.30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