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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중소기업인상 수상한 주현경 ㈜엘티에스 대표 "올해 수출 계획도"

"해마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엘티에스 구성원들이 고생해 준 덕분입니다. 앞으로 더 좋은, 더 많은 성과를 내라는 격려의 의미로 알고 더욱더 성장해서 지역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습니다" 제21회 전북도 우수중소기업인상 창업기업 분야에 이름을 올린 창업기업 ㈜엘티에스 주현경(47)대표는 모든 성과를 직원들의 공로로 돌렸다. 지난 2017년 전주시에 자리 잡은 ㈜엘티에스는 산업·지역 발전의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2020년 전북도지사 표창, 2021년 전주시장 표창에 이어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우수중소기업인으로 선정돼 도내 내로라하는 우수 중소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주 대표가 운영하는 ㈜엘티에스는 소음진동 전문 회사로 실내 공간의 음향을 조절해 소음은 최소화하고 음질은 더 깨끗하게 전달하는 소음진동 저감 건축재인 'rester'를 개발했다. 일반 건축 마감재는 부자재·가공 등이 필요해 시공 시 노동력이 상당하지만 'rester'는 액자 설치하듯 누구나 쉽게 시공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밖에 탄소 절감·친환경 뜻에 동참하기 위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환경문제와 유해 물질로 인한 실내 공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해 국내·외에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엘티에스는 제품 연구개발·사업화에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국내·외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엘티에스는 B2G(기업-정부기관)뿐만 아니라 B2B(기업-기업) 거래에 주력하고 있으며 미국, 모로코 등에서 관심을 보이면서 연내 수출 초기 매출 확보될 전망이다. 주 대표는 "지역에 자리 잡고 성장하고 있다 보니 기본적으로 구성원, 지역과 지속적으로 성장·상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를 들어 경력 단절자, 청년뿐만 아니라 50세 이상 중장년층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근무 환경를 조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구성원들의 역량이 ㈜엘티에스와 함께 하면 더 날카로워질 수 있다는 것도 보여 주고 싶어 구성원 성장 측면도 생각하면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나주 출신의 주 대표는 전북대 건축공학과에서 건축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두오음향 기술사업본부 본부장, 전북대 공업기술연구소 연구원·위촉 연구원·강의전담교수·겸임부교수 등을 지냈다. 현재 제7대 전북도 지방사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위원, (사)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3.07.09 16:06

'인재개발원 승진 교육과정 1등' 전북도 채규만 팀장 "리더로서 자신감 생겨"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5급 승진리더 교육과정의 가장 큰 자산은 자신감 회복입니다. 나도 리더 자리에 걸맞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 주관한 '5급 승진리더 교육과정'에서 1위로 교육을 수료한 전북도 채규만(43) 조선산업팀장의 교육 소감이다. 이 교육은 전국 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5급 사무관 승진 내정자가 직급 승진을 위해 6주간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관문이다. 지난달 30일 교육 수료식에서 채 팀장은 논술 필기시험, 연구발표로 이뤄진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채 팀장은 연구발표 주제를 '이차전지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발전 전략'으로 정하고,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사례로 본 공무원의 대규모 프로젝트 공모 대응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채 팀장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결과였다"며 "전북 이차전지산업에 제 진정성을 담아 역설했던 게 심사 교수님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 대규모 프로젝트 공모에 대한 공무원의 대응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발표에 임했다"며 "최종 정책 제언으로는 이차전지 성능과 안전성 향상, 전기차용 화재 질식 소화포 보급 정책 지원, 지속가능한 배터리 순환체계 구축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도 주력산업과 조선산업팀장으로 재직 중인 채 팀장은 2006년 순창군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2011년 전북도로 전입해 정책기획관실, 지역정책과를 거쳐 올해 4월 수시인사에서 승진 내정자에 이름을 올렸다. 다재다능한 역량을 겸비한 채 팀장은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한 전국 공무원 음악대전에서 솔로 가요로 동상을 수상한 이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오래전부터 전국 공무원 음악대전 대상을 꿈꿔온 그는 "3년 전부터는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며 "나의 작은 달란트(재능)를 미력하게나마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3.07.06 18:02

원광대병원 핵의학과 검체검사실, 2회 연속 우수검사실 지정

원광대병원 핵의학과 검체검사실이 대한핵의학회에서 주관한 핵의학 검체 검사 인증평가에서 2회 연속 우수검사실 지정을 받았다. 평가 점수 최고 등급인 1등급(90-100점)을 받아 지난 2021년에 이어 또다시 우수검사실 지정 영예를 안았다. 인증 기간은 올해 7월 1일부터 2025년 6월 30일까지 2년이다. 핵의학 검체 검사는 방사면역측정법, 면역방사계수측정법, 방사성 알레르기 흡착법 등을 이용하는데, 이 검사들은 정밀하고 예민한 계측이 가능한 ‘방사능’과 특이도가 높은 ‘항원-항체반응’의 장점을 조합한 검사다. 또한, 높은 예민성과 특이성 외에도 검사의 편리성과 실용성, 광범위한 물질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성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임상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면역검사법 개발에도 표준 역할을 하고 있다. 원광대병원 서일영 병원장은 “이번 인증평가 결과로 원광대병원 핵의학과 검체검사실의 검사 결과 신뢰도 및 우수성을 보다 널리 알릴수 있게 됐다.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 질 향상 및 제공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핵의학회는 전국 의료기관의 핵의학과 검체검사실을 대상으로 정확한 검사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핵의학 검체 검사 인증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 사람들
  • 엄철호
  • 2023.07.06 16:30

이루라 진안군의원, 진안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 100만 원 기탁

“우리 진안과 같은 농촌 지역에 있는 학교는 학생 수가 계속 줄어 통폐합 위기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큰돈은 아니지만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침체된 진안교육을 살리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6일 진안사랑장학재단(이사장 전춘성)에 장학금을 전달한 이루라 진안군의회 의원(진안군의원가선거구)은 이 같이 밝혔다. 기탁 금액은 100만 원. 평소 이 의원은 군민과 적극 소통하며 ‘진안군민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 진안만들기’를 위해 진안지역 전역을 누비고 있다. 이루라 의원은 기탁 소감에서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앞으로도 진안군의회 의원으로서 진안 교육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춘성 이사장은 “폭넓은 의정활동을 하시느라 바쁘실 텐데 자칫 놓치기 쉬운 장학제도에까지 관심을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우리 아이들이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동시지방선거에서 진안군의원가선거구(진안읍백운마령성수)에 초선 출마해 군의회에 입성한 이루라 의원은 진안군의회 역사상 최연소 의원이 됐다. 군의회 입성 몇년 전, 병마가 찾아온 모친에게 장기를 이식해 주면서 “어머니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정말 감사할 뿐”이라는 말을 해 주변을 감동시킨 ‘효녀’로 유명하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3.07.06 16:29

[줌] 남한강 영화제 남우주연상 조민철 전북연극협회장

“40여 년을 연기와 함께했지만, 무대에 오를 때마다 살아있음이 느껴집니다.” 조민철(61)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이하 전북연극협회) 지회장의 말이다. 조 회장과 연기의 본격적인 만남은 전북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 진학과 함께 시작됐다. 조 회장은 먼저“주변에 잘 놀고 쾌활한 학생으로 소문나 독어독문과에 연극 동아리 캐스팅에 포섭당했던 거죠”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에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이 많은 독일어를 공부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돼 무대 위에서 독일어로 대사를 하니 관객들 호응이 저조했다”며 “그러던 중 공연 중간에 잠깐 한국어로 말을 할 수 있는 기회에 관객들의 열띤 호응에 빠져 지금까지 무대를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40여 년을 연기와 함께 모험을 시작한 그에게는 인생의 훈장처럼 화려한 수상 이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조 회장은 특별한 아이디어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1991년 전북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후 1992년 전북연극제 연기상, 2005년 전주시예술상, 2014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자랑스러운 연극인상 등 다수의 수상 이력을 갖게 됐다. 특히 조 회장은 최근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정읍지부가 제작하고 나아리 감독이 연출한 영화<시작도 없는 시작이었다>의 주인공으로 출연해 제9회 남한강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올해 초 촬영한 영화로 추운 날씨 속에 저예산 영화의 현실에 부딪히며 많은 제약을 받으며 찍었던 기억이 난다”며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주인공을 연기하기 위해 많이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연극계 배우가 영화에 출연하면 많은 선배들로부터 뭇매를 맞기도 해서 영화로 상을 받은 게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면서 “추운 날씨 속 소수의 제작진과 고생해 가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값진 경험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전북 예술계의 현실이 많이 어려워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도내 연극인들이 조금 더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전북연극제는 적은 예산 가운데에서도 힘들게 치러져 다행이라고 생각이 되는 동시에 안타까운 마음도 컸다”며 “더 많은 참가팀이 지원해 경연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우선 내년에 개최될 전북연극제의 예산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읍출생인 조 회장은 전북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해 전북연극협회 수석부회장, (재)전주문화재단 이사, 전주시립예술단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3.07.04 17:48

32년 공직 생활 마친 조환익 남원시 경제농정국장 "후배들에게 따뜻하고 진실한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후배들에게 멋있는 사람보다는 따뜻한 사람, 잘난 사람보다 진실한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30일부로 남원시청을 떠난 조환익 경제농정국장의 소박한 마지막 꿈이다. 1991년 7월 11일에 임용된 이후 32년이라는 공무원 생활을 뒤로 하고 남은 짐은 업무 노트 등이 담긴 조그만한 박스 하나였다. 그는 사회복지직으로 공직에 입문해 도내 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지난 2021년 하반기에 서기관 자리까지 올랐다. 공로 연수를 앞두고 민선 8기 남원시의 안정적인 체계와 발전을 위해 장기 재직 휴가도 쓰지 않은 채 정년퇴임을 맞았다. 평생을 사회복지 관련 업무만 해오던 조 국장은 그동안 경험해보지 않았던 경제농정국을 총괄해야 한다는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러나 '나도 할 수 있어, 나도 맡기면 하지, 그걸 왜 못하겠어'라는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업무에 임했다. 후배들에게 뒤처지지 않게 밤낮 가릴 것 없이 공부에도 매진했다. 이렇다보니 업무 성향은 달라도 결국 사람과 사람을 이음새 역할을 한다는 점은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조 국장은 공직 생활 중 지난 2020년 수해 피해 당시를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았다. 새벽 꼭두각시부터 일어나 40여 일 동안 현장에서 살다시피 하며 이재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여념이 없었다. 또 어르신들이나 몸이 불편한 사회적 약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애로사항을 들어주고 같이 고민하고, 보듬어줬던 것이 뿌듯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5년, 10년 뒤 결국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명예스러운 퇴임을 하는데 원동력이 되어준 후배 공무원들에게 항상 긍정적이고 재밌게 살면 늘 좋은 일만 생긴다고 전해주고 싶어했다. 더욱이 공직 생활 마지막 날 아침에 아내로부터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가지고 집에 오세요. 그동안 수고 많았다'는 연락에 울컥했고 목이 메인다고 했다. 일에 치여 그동안 남편으로서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잘 보살펴줘 고맙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조환익 국장은 "되돌아보니 그래도 내가 공무원 생활, 사회복지직이라는 길을 잘 걸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당분간은 쉬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걸어왔던 길을 정리하며 차츰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 인생의 2막을 어떻게 펼칠 것인가 고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신기철
  • 2023.07.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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