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23 09:07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재경 전북인] 정읍 출신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제5대 소상공인연합회 송치영 회장(63·정읍)은 “소상공인은 골목상권과 지역경제의 지킴이이자, 민생을 떠받치는 국가 경제의 근간”이라며 “성실히 경영에 매진하는 소상공인이 희망을 품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014년 법정 단체로 출범한 전국 조직으로, 5인 미만 소상인과 10인 미만 소공인으로 구성된다. 국내 전체 사업체 95.1%와 종사자 45.9%를 차지하는 소상공인의 권익과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정읍 출신의 송 회장은 1968년부터 부친이 서울 청계천에서 영세한 보따리 장사 형태로 공구 유통업체 ‘신흥상사’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며 성장했다. 정읍 소성초 4학년 때 상경해서 학업을 이어간 그는 1984년 일본 출장길에 오른 부친으로부터 가게 열쇠를 넘겨받아 가게 문을 여닫으며 영업과 경영의 책임을 배우고 자연스럽게 가업 승계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2004년 ㈜프로툴의 대표이사를 맡으며 기업 운영 영역을 넓혔고, 소상공인의 삶을 몸소 체득했다. 이러한 경험은 오늘날 연합회 회장으로서 소상공인의 권익 보호와 활동의 밑거름이 됐다. 또 그는 제25대 한국산업용재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소상공인연합회 감사로도 활동하며 조직 안정화에 기여했다. 지난해 8월, 58개 정회원 단체 중 57개 단체가 참여한 선거에서 61.4%의 지지를 얻어 회장에 당선된 송 회장은 “소비 위축 등으로 폐업 증가와 함께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에 직면한 만큼, 경영 안정과 성장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75개 업종별 회원단체와 16개 광역지회, 214개 시·군·구 지부의 전국 조직력을 바탕으로 사각지대 없는 권익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송 회장은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듯 경제도 다르지 않다”며 “자랑스러운 전북인의 한사람으로서 790만 소상공인이 튼튼한 기반 위에서 성장하고 권익을 지켜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정부·학계·언론 및 업종별 단체와의 협력 강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임기는 2027년 8월까지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5.09.29 11:16

전북치유농업협회 출범, 초대 회장에 이정하 화동치유농장 대표

전북치유농업협회(회장 이정하, 화동치유농장 대표)이 지난 26일 전주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 출범을 시작했다. 전북치유농업협회는 이정하 회장을 필두로 고문 2명, 자문위원 30명, 이사 35명, 14개 시·군 지회로 구성됐으며, 협회의 비전선언문과 향후 활동 계획이 함께 공개됐다. 이정하 회장은 대회사를 “의학 3.0을 실현해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제도적 기반을 탄탄히 굳혀 현장 중심의 실천과 연구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치유 프로그램을 확산시키겠다”며 “오늘 발대식은 농업의 24차산업을 열고 농업의 가치를 통한 지방소멸의 대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택 국회의원과 조희천 기전대총장이 고문을 맡아 치유농업발에 함께하기로 했으며, 자문위원으로 나인권, 윤수봉, 염영선, 서난이, 김슬지 도의원, 진안군 동창옥 의장, 이미선, 김두례, 김광훈, 이성국, 오임선, 이정자, 이국, 이남숙, 박경태, 김경구, 이주갑, 김종규, 조정희 의원이 함께했다. 또 정용준 전국귀농귀촌협의 회장, 김동진 열린사회문화원 원장, 이덕춘 변호사, 허갑진 KDLC 사무처장 등 다양한 전문분야 사람들이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자문위원장으로 위촉된 최연우 기전대 치유농업과 학과장은 “치유농업은 단순히 새로운 농업 분야를 넘어, 사람과 자연이 서로를 보듬고 치유하며 함께 살아가는 길”이라고 했다.

  • 사람들
  • 이강모
  • 2025.09.28 18:31

“어머니의 기억이 저를 무대에 세웠습니다”⋯제11회 신석정 전국시낭송대회 대상자 이은명 씨

“시를 만나면서 제 안의 감성이 되살아났습니다. 슬플 때나 기쁠 때나 늘 곁에 있어준 건 시어(詩語)였어요.” 제11회 신석정 전국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은명 씨(65·전주 출생, 현재 부안 거주)는 수상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오랜 시간 지역과 전국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그는 현재 사단법인 한국시낭송문화예술연구회 차기 회장으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낭송을 시작한 지는 10년 남짓. 짧지 않은 세월 동안 무대에서 목소리로 시를 전해왔지만, 신석정 시인의 이름을 걸고 열린 대회에서 최고상을 거머쥔 건 그에게도 남다른 의미였다. 이번 대회에서 그가 선택한 작품은 신석정 시인의 ‘어머니의 기억-어느 소년의’이었다. 개인적인 사연도 깊이 깔려 있다. 이 씨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이 시를 접했을 때 큰 울림을 받았다”며 “무대에 오르자 가장 먼저 생각난 이도 역시 어머니였다. 낭송 내내 울컥한 감정을 다 잡았지만, 오늘은 울지 않고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수상 소식을 접했을 때도 가장 먼저 떠오른 이는 어머니였다. 그는 “어머니가 지켜보고 계시다는 마음이 늘 든다”며 잠시 말을 멈췄다. 그러고는 “단체가 오랫동안 신석정 시인을 선양해온 만큼, 이번 대회 대상 수상은 개인적으로 엄청난 자부심이자 영광”이라며 지도교수와 동료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그렇다고 준비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이 씨가 이날 낭송 작품으로 결정한 ‘어머니의 기억’은 섬세한 감정선이 짙어 단조롭기 쉽다. 그는 “잔잔한 분위기에만 머무르면 전달력이 약할 수 있기에, 강약과 쉼, 완급 조절 등 낭송 기법을 최대한 활용하려 애썼다”고 말했다. 작품에 깃든 서정성을 살리면서도 무대에서 생생한 호흡을 만들어내려는 노력이었다. 이 씨는 가족에게도 이번 대회 출전을 알리지 않았다. 그는 “남편은 제가 무대에 서는 걸 걱정해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했다”라며 “그래서 이번 대회 나가는 것도 알리지 않고 준비했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시와 함께하는 시간이 삶을 지탱하는 힘이라고 말한다. 이 씨는 “낭송을 하면서 우울증도 해소되고, 나이가 들수록 잊힌 줄 알았던 감성이 되살아나는 걸 느낀다. 제게는 시와 낭송 자체가 큰 위로였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묻자 그는 단호히 말했다. 이 씨는 “신석정 시인의 시를 널리 알리고 싶다. 시 낭송가로서 애정을 갖고 꾸준히 활동하며, 후배 낭송인들에게도 시의 힘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그는 “시는 잘하고 못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시어가 가슴속에 꽃을 피워 어떻게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후배들에게 이런 조언을 남겼다. 이 씨는 “시에는 치유(治癒)의 힘이 있다. 슬픈 시를 읽으면 함께 울고, 기쁜 시를 읊으면 마음이 환해진다. 저 역시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무대에서 눈물을 삼켰다. 그렇게 삶을 정화하고 더 나은 내일을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 낭송의 매력이라고 느낀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9.28 16:27

변화하는 언론 환경, AI 활용 훈련으로 심층 취재·분석 집중 발판 마련

전북일보사 사내 자체 연수 프로그램인 ‘실무 능력 향상과 전문 지식·역량 강화를 위한 사내 자체 연수 교육’이 지난 26일 전북일보 본사 2층 화하관에서 열렸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기자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새로운 도구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교육은 장윤정 챗GPT 전문 강사를 초청해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업무능력 향상’을 주제로 진행됐다. 언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도구와 사례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장 강사는 “AI는 기자의 자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도구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네 가지 핵심 도구인 △Ask Up(자료 수집 및 텍스트 추출) △클로바 노트(회의·인터뷰 정리) △릴리스 AI(영상 요약) △챗GPT(기사 작성·편집)를 소개하며 실습 중심 강의를 이어갔다. 교육은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Ask Up을 이용해 특정 키워드에 맞는 자료를 분석하고 텍스트를 추출하며 기사 작성 과정을 체험했다. 이어 클로바 노트를 활용한 실습에서는 음성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변환하고, 기록된 내용을 검색·정리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이어 릴리스 AI를 활용해 장시간 영상을 핵심 요약본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마지막으로 챗 GPT를 통해 동일한 보도자료를 서로 다른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해 성과물의 차이를 비교했다. 이를 통해 프롬프트 설계의 중요성과 AI 활용 범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강사는 기사 작성의 기본 형식인 육하원칙(5W1H )과 신문 문법(리드-본문-인용-배경-결론), 기사 유형별 차이 등을 AI에게도 명확히 지시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홍보성 문구를 기사체로 바꾸거나 긴 인터뷰를 짧게 요약하는 방법, 동일 기사에서 다양한 제목과 리드를 도출하는 활용법도 소개했다. 아울러 AI 활용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윤리와 한계도 언급됐다. 저작권 문제를 피하기 위해 생성된 문장을 그대로 쓰지 말고 취재 사실에 기반해야 하며, AI가 제공하는 정보는 사실 오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기자의 검증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그는 “AI가 대신 쓰는 것이 아닌, 기자가 주도권을 갖고 빠르게 다듬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은 기자들이 AI를 적극적으로 실습하며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보조 업무는 효율화하면서, 기자들이 보다 심층적인 취재와 분석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발판이 마련됐다. 전북일보는 앞으로도 사내 연수를 통해 기자들이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지속할 계획이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9.28 14:24

장수군, ‘제43회 군민의 장’ 수상자 4명 선정

장수군이 제43회 군민의 장 본심사위원회에서 문화체육장·산업공익장·애향장·효열장 등 4개 부문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군청 회의실에서 본심사위원회를 열고 올해 수상자로 △문화체육장 오재영(77) △산업공익장 이정관(64) △애향장 이종순(67) △효열장 한병원(73) 씨를 각각 선정했다. 문화체육장 오재영 씨는 사단법인 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 회장으로서 주논개 정신 선양과 충효교실·일요학교 운영 등 장수향교 발전과 지역 문화 진흥에 기여했다. 산업공익장 이정관 씨는 계북면 토마토연구회원으로 활동하며 재배 기술 보급과 농가 소득 증대에 앞장섰고, 계북면 주민자치위원회장을 맡아 사회단체 협력과 지역 축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애향장 이종순 씨는 제26대 재경 장수군민회 회장을 지내며 향우회 화합과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현재 재경 장수군민회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효열장 한병원 씨는 96세의 노모를 봉양하며 효행을 실천해 왔으며 1971년부터 이어진 산서면 이룡마을 경로 효잔치에 적극 참여해 마을의 전통으로 자리 잡는 데 힘썼다. 최훈식 군수는 “군민의 장은 향토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사회에 헌신한 분들께 드리는 최고의 영예”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주신 네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43회 장수 군민의 장 시상식은 오는 10월 23일 열리는 제58회 장수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사람들
  • 이재진
  • 2025.09.28 14:15

[JB미래포럼]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 “공정경쟁이 신뢰 구축과 성공의 길”

뮤지컬 맘마미아와 시카고, 아이다 등 흥행 대작들을 만든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이 JB미래포럼(회장 이연택) 조찬세미나에 연사로 나서 자신의 인생역정과 삶을 이야기했다. 17일 서울 방배동 전북특별자치도 서울장학숙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뮤지컬 위드 라이프' 라는 주제를 걸고 진행됐다. 박 감독은 이날 자신이 관객들에게 오랜시간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던 배경부터 설명했다. 그는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은 ‘건강한 공연 생태계 구축’이었다”며 “100억의 빚을 져도 직원들 급여나 배우 출연료를 밀린 적은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특히 “신시는 기존에 알려진 스타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며 이것이 자신과 뮤지컬계가 성공한 원인으로 꼽았다. 출연배우와 관련해선 100%오디션을 도입해 오로지 작품과 배우의 실력으로 무대를 만든다는 것이다. 시카고의 빌리 플린역으로 뮤지컬계 흥행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한 최재림 배우 등은 박 감독이 발굴하고 키워낸 스타다. 공연계의 미다스 손이라고 불리는 그는 1세대 공연제작자로 각종 국가 이벤트를 연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과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개막식 등의 총감독을 맡았었다. 지난 1999년부터 만들어낸 작품만 <맘마미아!> <아이다> <헤어스프레이> <시카고> <사운드 오브 뮤직> 등 해외명작의 라이센스를 따 한국문화에 맞게 접목시켰다. 박 감독은 자신의 성공비결에 대해 “하고자 하는 일은 뚝심있게 밀어붙였다”고 강조했다. 또 책임감으로 무장해야만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고객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실험성과 작품성'도 필수 덕목으로 꼽았다. 그는 “‘맘마미아’를 비롯해’ ‘시카고’ ‘아이다’ 등을 10년 넘게 장기 공연할 수 있었던 비결의 핵심은 전문 배우들을 캐스팅했다는 것”이라며 “연습기간, 제작기간이 다른 작품의 두 배 이상 걸리고 공력도 많이 드는 ‘빌리 엘리어트’와 ‘마틸타’ 등의 작품도 제가 라이센스를 따서 도전했다”고 말했다. 기초 예술인 연극에도 꾸준한 애정을 가지면서 후학을 양성하고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박 감독은 전남 해남 출생으로 대한민국의 대표 공연예술 프로듀서로 아직까지 그 이름을 날리고 있다. 서울예술대학 무용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학사, 단국대학교 대학원 대중문화예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5.09.25 18:16

‘장애인과 함께하는 낚시문화 한마당’ 호응

‘장애인과 함께하는 낚시문화 한마당’ 행사가 25일 군산 비응항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단법인 군산시낚시어선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이웃사랑 정신을 실천하기 마련됐다. 특히 낚시 체험 기회가 적었던 장애인들에게 바다의 낭만을 선물하고, 협회 회원들에게는 사회적 봉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져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군산장애인종합복지관을 통해 모집된 장애인 50명과 보호자 및 일반인 100명 등 총 1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 참가자들은 선상낚시 체험과 기념공연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올해는 작년 태풍 영향으로 진행하지 못했던 선상낚시 체험이 재개돼 참가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협회 측은 장애인과 보호자가 1대1로 짝을 이루어 안전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별도의 안전관리선도 배치했다. 이번 행사는 장애 유무를 떠나 바다를 사랑하는 모두가 함께한 소통과 나눔의 장으로, 장애인 참가자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일반인들에게는 따뜻한 나눔의 기쁨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에 특별히 참석한 박영호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축사를 통해 "낚시가 단순히 취미 활동을 넘어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비장애인들과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매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행사"며 “전국행사로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선 군산시낚시어선협회장은 "회원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장애인들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낚시를 통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09.25 13:52

‘제30회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4명 선정...10월 20일 시상

전북특별자치도는 ‘제30회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수상자 4명을 최종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20일 도청 공연장에서 열리는 제45주년 도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분야별 올해 수상자는 △혁신대상-강주일 ㈜아이버스 대표 △경제대상-이주협 대륜산업 대표 △문화대상-임오경 국회의원 △나눔대상-김영일 천일주택회사 회장이다. 강주일 대표는 국내 유일의 고상형 친환경 통학버스를 개발해 어린이 교통안전 기술 혁신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주협 대표는 환기 송풍기와 소방 제연댐퍼 양산화, 해외시장 개척, 지역 인재 채용과 기부 활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임오경 의원은 2036 전주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선정과 특별법 추진, 새만금 예산 증액 등 전북 위상 제고에 힘썼다. 김영일 회장은 장학회 운영과 소외계층 지원, ‘해피니스사운드’ 활동을 통해 꾸준히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은 1996년 제정돼 올해로 30회를 맞았으며 지금까지 총 178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전북 최고 권위의 상이다. 도는 혁신·경제·문화·나눔 4개 부문에서 32명의 후보를 접수해 현지 조사와 예비·본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메달이 수여되며 데미샘자연휴양림 사용료 면제, 도립국악원 수강료 감면 등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노홍석 도 행정부지사는 “수상자들의 성취는 도민 모두의 자부심이자 전북 발전의 긍정적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5.09.24 09:38

“도민이 안심할 집, 내일을 설계할 토대”…전북도 주택건축과 4년 연속 혁신도정상 최우수상

“집은 단순한 거처가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안식처이자 내일을 꿈꾸는 출발선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주택건축과는 이 일념을 정책으로 구현하며 도민의 일상에 희망을 더해왔다. 그결과 주택건축과는 올해 3분기 혁신도정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4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성과는 주택건축과의 ‘집은 곧 삶’이라는 가치가 전북형 혁신 행정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혁신도정상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낸 도청 부서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올해 심사에는 20여 개 부서가 참여했지만, 주택건축과는 두드러진 성과로 당당히 최우수 부서로 선정됐다. 주택건축과의 성과는 공모사업에서 뚜렷하다. 전국에서 단 한 곳만 뽑힌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청년특화주택 2개소, 우리동네살리기 2개소, 전국 최초로 10년 연속 선정된 도시 새뜰마을 사업까지 총 6개 사업에서 국비 460억 원을 확보했다.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과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전국 최초로 한 자녀 출산 시 임대료를 전액 감면하는 ‘전북형 반할주택’ 정책이 그 대표적 사례다. 남원시·장수군·임실군, 전북개발공사와 협약을 맺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주거정책 모델을 제시하며, 결혼과 출산이 희망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공공임대주택이 없던 면 지역에 전북개발공사의 참여를 이끌어 건립 기반을 마련한 것도 성과다. 여기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상을 확대해 위기에 놓인 도민에게 든든한 안전망도 제공했다. 행정이 도민의 삶을 지켜내는 최전선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 셈이다. 김용수 도 주택건축과장은 “이번 수상은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안심하고 머물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전북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5.09.23 16:41

[줌] “아기 유니콘 기업, 부안에서 세계를 향하다”…카이스트 출신 김태영 테라릭스 대표

김태영 테라릭스 대표가 실험실에서 핵심 제품인 수소연료전지 테스트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홍경선 기자“무(無)에서 유(有)를 만드는 것이 제 가장 큰 자신감입니다.” 카이스트 출신으로 부안에 뿌리내린 테라릭스 김태영(44) 대표의 철학이다. 현대자동차 연료전지팀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10년 넘게 경력을 쌓은 그는 2019년 과감히 창업을 선택했다. 부안을 고향 대신 터전으로 삼은 이유는 권익현 부안군수가 수소경제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테라릭스는 지금 ‘아기 유니콘 기업’으로 주목받는다. 핵심 제품은 수소연료전지다. 최근 선보인 드론은 기존 배터리식보다 내구성이 3배 이상 뛰어나고 최대 1000km를 비행할 수 있으며, 물속 방수도 가능하다. 김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국방 현장에서도 투입할 수 있고, 도요타에 AGV(무인운반로봇) 납품 계약도 체결했다”며 “해외에서 먼저 기술을 인정받고 싶다”고 밝혔다. 창업길은 험난했다. 연구원 보직을 내려놓는 데만 1년이 걸렸지만, 2019년 7월 법인 설립과 동시에 중기부 혁신성장 지원사업에서 142억원을 확보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40명의 임직원들이 함께하며 “부안에 뼈를 묻겠다”는 김 대표의 다짐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의 포부는 단호하다. “제가 가진 에너지를 오늘 모두 쏟아내면 하늘은 반드시 기회를 줍니다. 옆에 있는 사람도 그 진심을 알아주고, 열심히 살면 누군가 도와준다는 걸 믿습니다. 제가 가는 길이 진심이기에 전력질주할 수 있습니다.” 김태영 테라릭스 대표는“전 세계 연료전지의 패권을 잡고 싶습니다. 부안은 RE100과 해상풍력의 중심지입니다. 수소에너지 저장장치 분야에서 최고 자리를 굳히고, 재생에너지로 만든 ‘연금’을 군민과 나누고 싶습니다.” 이어 “연료전지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힘입니다. 아기 유니콘 기업 테라릭스가 부안에서 세계를 향해 달려가겠습니다.”강조했다.

  • 사람들
  • 홍경선
  • 2025.09.22 17:50

군산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최우수기관' 수상

군산시니어클럽(관장 홍소연)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에서 S등급(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 이어 2연속 수상이다. 전국 1300여 개 수행기관 중 최상위 권에만 부여되는 S등급은 전북에서 군산시니어클럽이 유일하다. 특히 군산시니어클럽이 사업 운영의 체계성과 성과관리 우수성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가 평가다. 군산시니어클럽은 2011년 120명의 노인일자리로 시작해 현재 42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돌봄·안전·환경 등 지역사회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일자리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무엇보다 ESG 기반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운영, 신규 일자리 아이템 개발 공모전 3년 연속 수상, 다양한 노인일자리 정보 제공 체계 구축 등에서 선도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뿐 아니라 노인일자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공설시장 내 ‘군산스크린파크골프’ 창업, 청년몰 재생을 위한 ‘군산꽁보리’ 사업단 운영 등 지역 상권과 연계된 모델을 통해 일자리와 지역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여기에 외부 공모사업 및 민간 지원사업 유치를 통해 부족한 예산을 보완하고, 자립형 노인일자리 기반 조성과 양질의 일자리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홍소연 관장은 “이번 성과는 군산시와 지역사회 그리고 어르신들의 열정 및 참여가 함께 이룬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사회참여를 넘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서 노인일자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09.22 11:32

[줌] 노년에 찾은 문학의 쉼터, 독서동아리 ‘독서랑’

“60세에 조금 철든 것 같고 75세까지는 성장한다”는 ‘젊은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말처럼, 나이와 상관없이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청춘들이 있다.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당시 외국어교육과 영어전공) 75학번 동문 3명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독서동아리 ‘독서랑’이 그 주인공이다. 독서랑의 시작은 올해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우리도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해 보자”는 뜻이 모였다. 첫 도서로는 한강의 <소년이 온다>와 영어 번역본 (Deborah Smith 역)를 선택했다. 전주시립도서관에서 독서동아리 공간을 제공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동기와 후배들이 합류하면서 정식 동아리 등록을 추진했다. 결국 지난 3월 7일, 전주시립도서관에 ‘독서랑’이라는 이름으로 등록을 마쳤다. 현재 회원은 김선호(68), 백형호(69), 이인(69), 최병천(66), 최옥란(68) 등 다섯 명이다. 이들은 매월 첫째, 셋째 주 수요일 오후 전주시립 평화도서관에서 모임을 이어가며, 60대 후반의 나이에도 꾸준히 책을 읽고 토론하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독서랑 모임의 취지는 세 가지다. 첫째, 원문 소설과 번역본을 비교 분석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이해한다. 둘째, 번역본을 통해 새로운 어휘와 숙어를 익힌다. 셋째, 국문 소설과 영문 번역본을 함께 읽으며 각 언어의 독특한 표현 방식을 배운다. 회원들은 사전에 두 권의 책을 나눠 읽어오고, 모임은 영어 번역본의 스토리텔링 음원으로 시작한다. 작품 속 표현에 감탄하기도 하고, 번역의 한계를 지적하며 토론을 이어간다. ‘번역은 또 다른 창작’이라는 말처럼, 회원들은 아마추어 비평가의 시선으로 원문과 번역을 함께 탐구한다. 회원들은 실제 지난 7월 30일에는 광주를 찾아 <소년이 온다>의 배경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금남로와 충장로, 전일빌딩245, 5·18민주광장, 옛 전남도청과 상무대 자리, 망월동 국립 5·18민주묘지, 전남대 기념 조형물을 차례로 둘러보며 민주항쟁의 흔적을 되새겼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오롯이 경험한 회원들은 “문학이 역사를 만나는 순간”을 실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모임 속 토론은 때로는 손쉽게 합의에 이르기도 하고, 의견이 갈려 열린 결론으로 남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합리적 결론에 다다른다는 점에서 모두가 성취감을 느낀다. 독서동아리의 대표 이인 씨는 “책을 통해 제2의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며 “새로운 배움이 있어 청춘이 계속된다”고 전했다. “꿈을 꾸며 배우는 이가 곧 청춘”이라는 회원들의 말처럼, 독서랑의 활동은 단순한 독서 모임을 넘어선다. 이들은 문학을 매개로 시대와 언어, 역사와 삶을 다시 배우며 서로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9.21 14:34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제1000회 기념 혁신 비전 선포식’…“윤리는 강요로 지켜지지 않아”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이사장 서창훈·전북일보 회장)가 18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혁신 비전 선포식 및 제1회 저널리즘 윤리 포럼'을 열었다. 위원회는 이날 ‘책임’ ‘소통’ ‘혁신’을 주요 가치를 내걸고 앞으로 우리 언론이 풀어나가야 할 새로운 목표와 비전을 제시했다. 선포식은 △환영사와 축하 메시지 △혁신 비전 선언문 발표 및 혁신 비전 선포 △공로패·감사패 수여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신문윤리위원회가 9월 자율심의 1000회차를 맞아 지난 64년간 이어온 언론 자율심의 성과를 기념하고 책임 있는 언론의 자세를 새롭게 다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서창훈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장은 “정치와 외부 압력을 피해 언론 스스로 윤리를 지키기 위한 시간들이 1000회차가 지났다”고 회고했다. 서 이사장은 “윤리는 강요나 억압으로 지켜지지 않는 것”이라면서 “책임과 자율로써만 올바른 윤리를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국신문윤리위원회가 자율성과 사회적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언론 문화에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나날이 악화하는 언론 환경 속에서 충실한 기사 심의를 통해 언론 스스로에게 윤리적 기준과 저널리즘의 본질을 다시금 일깨우려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통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허위․조작, 무분별한 정보 유통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이때, '언론의 사회적 책임' 구현을 위해 설립된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언론은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이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희망을 전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에서 "언론은 민주주의의 눈과 귀이자, 공공성을 지키는 중요한 버팀목이지만, 언론의 자유는 책임과 함께 할 때 비로소 빛난다"며 "지난 60여 년 동안 위원회가 꾸준히 자율심의를 이어 온 것은 우리 언론이 책임 있는 자유를 지향해 온 귀중한 발자취"라고 언급했다. 선포식에 이어 ‘제1회 저널리즘 윤리 포럼’도 열렸다. 포럼에서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 혁신 비전과 바람직한 언론 윤리 방향’과 ‘공인(公人) 보도에 관한 판단기준’을 주제로 토론이 벌어졌다. 발제자들은 우선 언론의 자유가 민주주의의 핵심 조건임을 강조하면서도, 공인의 인격권 침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현실을 짚었다. 공직자·정치인·연예인 등 공인은 일반인과 달리 사회적 영향력이 크기에 일정 수준의 비판과 공개는 허용돼야 하지만, 사생활 영역은 여전히 보호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명예훼손 사건에서 공익성과 진실성, 혹은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성’이 있으면 위법성이 없어진다는 법리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선포식에는 정부와 정치권, 언론계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5.09.19 07:05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