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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의회, 임실읍 개폐소 송전탑 백지화 대응 방안 간담회

임실군의회가 임실읍 일대에 들어설 예정인 345kw 개폐소 신설과 관련 한국전력의 일방적 추진이 부당하다며 반대활동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임실군의회 부설 ‘임실군 송전탑 백지화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정흠)’는 29일 송·변전설비 건설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장종민 의장과 송전탑 대책위 관계자를 비롯해 의원과 공무원, 주민대책위 및 사회단체 대표 등 23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전력이 임실에 송·변전설비 건설을 계획하면서 주민들에 충분한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도내 여러 지자체 중 임실에 가장 많은 송·변전설비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다양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주민대책위는 “임실 송·변전설비는 수도권 반도체산업단지를 위한 것으로 지역에 피해만 준다”며 “정부는 지역별 전력 자급률 100%를 목표로 전력수급 기본정책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오는 8월 19일 한전의 제10차 입지선정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행정-의회-주민대책위 참여 협의체 구성과 주민교육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 김정흠 위원장은 “송·변전설비 건설 공론화를 위해 군민에 대한 홍보가 시급하다”며 “주민과 의회, 행정이 하나 되어 송전선로 대응방안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박정우
  • 2025.07.30 14:44

[줌] "생활권 안에서 만나는 클래식, 일상 속 문화 향유 공간" 이윤정 문화공간이룸 대표

클래식은 멀리 있지 않았다. 전주시 효자동의 한 상가건물 10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펼쳐지는 낯설고도 낯익은 무대. 이곳 ‘문화공간이룸’은 피아니스트이자 기획자인 이윤정(48·전주) 대표가 만든 생활권 속 작은 공연장이다. 2018년 개관 이후, 이 공간은 ‘우리 동네에서도 품격 있는 클래식을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현실로 바꿔왔다. 그는 “처음부터 공연장을 만들 생각은 아니었다”며 “음악을 연습할 수 있는 공간, 동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공연을 볼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연주와 교육에만 전념해왔던, 그가 ‘제2의 인생’이라 부르는 이 공연장을 열게 된 데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덕진예술회관 등이 몰려 있는 지역 동부권에 비해, 서부권에는 공연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현실. 그리고 대형 공연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지역 연주자들의 상황도 결단에 영향을 미쳤다. 문화공간이룸의 가장 큰 매력은 ‘가까움’이다.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의 거리에서 마주하는 클래식은, 관객에게도 연주자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기획의 출발점은 ‘내가 보고 싶은 공연’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명화 따라 클래식 산책’ 시리즈는 명화 한 점과 클래식 음악을 엮는다. 단순한 배경 음악이 아닌, 연주자가 그림을 보고 느낀 감정을 곡에 담아 연주하고 이를 관객과 공유하는 형식이다. 시즌1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도슨트 해설을 더한 시즌2, 시즌3로 이어졌고, 매회 관객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가족 단위로 무대를 꾸미는 ‘패밀리와 콘서트’는 이 대표가 오랫동안 품어온 꿈이다. 참가 가족들이 함께 연습하며 자연스레 관계가 깊어지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그에게 큰 보람이 됐다. 하지만 지역에서 소극장을 운영하는 일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대표는 “보조금 없이는 공연장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걸 개관 6개월 만에 알게 됐다. 이후 각종 공모사업에 매달리며 기획력도 자연스레 키우게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위기도 있었다. 공연을 멈춰야 했던 시간, 관객이 없는 무대를 지키는 건 외로움과 싸우는 일이었다. 그는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내가 시작한 일이니까, 끝까지 책임지고 싶었다. 그 마음이 지금까지 버티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이 공간을 기반으로, 지역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선보이고 해외 공연장과의 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는 “안 해본 것, 잘 모르는 것을 시도해보는 걸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며 “그게 제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작은 무대지만 사람을 바꾸는 힘이 있다고 믿어요. 저희 공연장이 그 증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씨는 이화여대 피아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문화공간이룸을 운영하며 연주 활동과 제자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7.28 16:04

“주민투표 공고되면 입장 낼 것”… 전북애향본부, 완전 통합 간담회 개최

전북애향본부가 28일 완주·전주 통합 문제와 관련해 우범기 전주시장을 초청, 전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총재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통합 추진 경과와 향후 전망을 비롯해 주요 쟁점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총재단은 상생협약 105개 이행의 법적 보장 장치, 캠페인 위치의 적절성, 통합 관련 상벌 병행 문제, 도내 자생단체들의 입장 표명 필요성 등을 놓고 우 시장과 의견을 주고받았다. 우범기 시장은 “정서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며 “완주 군민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완주군과 군민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수익을 내는 도시 사업을 추진해, 이재명 대통령의 기본소득 개념과 유사한 ‘기본배당제’를 시행하겠다”며 “이를 통해 어르신을 비롯한 모든 시민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전북애향본부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그간의 활동 내용을 점검하고, 향후 통합 관련 지역사회의 여론 흐름에 대응하는 방향을 모색했다. 윤석정 총재는 “그동안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향후 행정안전부가 주민투표 일정을 공고하면 최종 의견을 수렴해 필요한 시점에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5.07.28 16:00

[줌] 전북필리핀인협의회 전북까바얀 하이디 대표 "우리도 전북 구성원입니다”"

“우리도 전북 구성원임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전주를 빛낸 으뜸 자원봉사단체로 선정된 전북필리핀인협의회 전북까바얀 하이디(43·여) 대표의 한마디다. 같은 나라 사람, 동포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전북까바얀은 전주시자원봉사센터가 선정하는 2분기 으뜸 자원봉사단체로 선정됐다. 전북까바얀은 환경 정화 활동, 제빵 봉사, 플리마켓을 운영하고 필리핀·한국 간 문화 교류 활동에 힘쓴 점 등을 인정받았다. 하 대표는 “지난해 12월 15일에 설립해 아직 7~8개월 밖에 되지 않은 단체에 이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처음에는 필리핀 사람들이 전북에서 차별받지 않고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이후엔 우리도 전북의 구성원인 만큼, 단합된 힘을 보여주자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하 대표는 봉사활동을 통해 필리핀인의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저희 단체는 총 48명으로 구성돼 있다”며 “언젠가 한번 봉사활동을 하고 있을 때 한국 사람들이 '좋은 일 하시네요'라고 말하며 지나간 적이 있다. 그때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큰 보람을 느꼈던 것 같다”고 기억했다. 하 대표는 더욱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을 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앞으로는 전주뿐만 아니라 군산 등 다른 지역에 가서 쓰레기 줍기 등 여러 봉사활동을 추진해 보고 싶다. 환경보호를 위한 나무심기도 하면 좋을 것 같다”며 “다음 달에는 한옥마을에서 필리핀과 대한민국의 문화 교류 활동을 위한 먹거리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필리핀에서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다 지난 2008년 전북에 정착했다. 현재는 전북이주여성상담소에서 폭행, 이혼, 부부갈등 관련 통역, 상담 역할을 맡고 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5.07.27 16:46

[줌] 전봉구 옥구농협 조합장 “조합원과 농촌의 삶을 함께 짓고 거두겠다”

“조합원과 상생하는 사계절 동행으로 조합은 물론 지역사회에 마음의 온기를 전하겠습니다.”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군산 옥구농협 전봉구 조합장의 말이다. 옥구농협은 지난해 총자산 2070억 원, 당기순이익 9억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조합원에게 환원되는 8억 원의 배당금과 9억 원의 교육지원 사업비 등을 통해 상생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조합원들을 위해 농작업 대행 사업, 신규 소득지원 사업, 계절별 맞춤형 복지사업, 지역사회공헌활동 등 전방위적인 지원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며 농촌 공동체와의 따뜻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부터 지속해온 농작업대행 사업은 혼자서 경작이 어려운 고령·영세·여성 농업인을 위해 마련됐다. 옥구농협은 전문 인력과 장비를 갖춘 ‘농작업대행단’을 구성한 뒤 ‘경운-정지-이앙 및 파종-방제-수확’의 모든 영농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전 조합장은 “이 사업은 지난해 700ha(520농가)를 지원하는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에는 약 800ha 이상을 목표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밤잠을 쪼갠 농작업대행단의 행보로 농경지에 번지는 ‘안심의 기계음’은 올해에도 농업인들의 삶 속에 스며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 조합장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도 눈에 띈다. 옥구농협은 군산지역 쌀의 대표 품종인 ‘신동진’의 정부보급종 공급중단 예정에 따라 ‘십리향’ 재배단지 및 ‘정다미’ 재배단지를 통해 대체품종 육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산콩’ 재배단지 육성으로 하계작물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더 나아가 ‘겉보리’ 재배단지, ‘국산밀’ 재배단지,‘귀리’ 재배단지를 육성해 전량 자체수매하며 농가의 신규소득 창출을 위해 다변화된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 조합장은 “농업소득이 감소하는 가운데 조합원 개인으로는 어려운 신규 소득작물 재배 도전에 농협이 전량수매와 판로확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그는 “조합원의 영농편의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농촌의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 및 지역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영농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옥구농협 샘터’ △고령 홀몸어르신과 취약농가를 위해 음식을 지원하는 ‘반찬나눔 행사’ △ 어르신 '머리 염색 봉사활동' △취약농가 대상으로 한 ‘씽크대 리폼 사업 및 '연탄지원 봉사활동’ △ 행복꾸러미 지원사업 △ 택배수거 서비스 지원사업 등을 꼽았다. 전 조합장은 “농촌은 단지 농사를 짓는 곳이 아니라 사람과 마음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라며 “옥구농협은 조합원님의 작은 목소리에도 경청하고 일손이 필요한 들녘과 마음이 필요한 이웃 곁에도 함께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옥구농협이 단순한 금융기관을 넘어 실질적인 영농지원과 복지사업으로 농업의 현장, 복지의 사각지대, 일상의 틈새마다 따뜻하게 스며들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조합원과 농촌의 삶을 함께 짓고 거두는 진정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07.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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