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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탑승객 400만명 돌파

이스타항공(회장 이상직)이 취항 2년 7개월여 만에 누적 탑승객 400만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2009년 1월 7일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첫 취항한 이스타항공은 취항 1년여 만에 100만, 1년 6개월 만에 200만명, 2년1개월 만인 지난 2월 300만명을 돌파한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누적탑승객 400만명을 돌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이스타항공은 29일 오전 7시 인천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이상직회장, 운항승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탑승객 400만명 돌파 축하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운의 400만 번째 고객은 나리타공항으로 가는 ZE601편에 탑승한 일본인 미키오 츠바키하라씨(37게임캐릭터디자이너)로 이스타항공 인천-나리타노선 취항 후 지속적으로 이용을 한 고객이다. 이스타항공은 미키오씨에게 국제선 무료왕복항공권 2매를 400만번째 탑승고객 선정 경품으로 제공했다.이스타항공은 취항 이후 김포-제주 노선 평균 탑승률 90%의 실적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특히 국내 LCC 최초로 지난 5월 5일 인천-삿포로 구간, 7월1일 인천-나리타 구간 정기편을 취항해 합리적인 항공운임으로 한-일간 수송률 분담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이상직 회장은 "지속적인 국제선 노선 확대를 통해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운임의 항공요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국민항공사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11.08.30 23:02

이건희 회장 '재계 유리천장 깨기' 기폭제 될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여성의 기업 고위직 진출을 독려했다. 지난 23일 그룹 여성 임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여성도 사장이 되면 뜻과 역량을 다 펼칠 수 있으니 사장까지 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 발언을 계기로 국내 기업에서 아직도 여성의 승진을 가로막는 '유리천장'에대한 관심이 커졌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진 덕에 유리천장이 하나 둘 사라지는 추세이지만 여전히강고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유리천장은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들이 고위직으로 올라가는 것을 방해하는 보이지 않는 장애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유리천장을 없애려면 남성 중심적인 기업 제도와 문화가 바뀌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변해야 한다는 게 여성계의 중론이다. 이 때문에 여성계는 이건희 회장의 최근 발언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재계에 막대한 영향력이 있는 이 회장이 연말 인사에서 모종의 조치를 취한다면 여성 배려 분위기가 다른 기업으로 급속히 확산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 그릇된 관행 개선엔 경영진 의지가 중요29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국내 기업의 여성 임원은7.4%, 여성 대표는 2.1%에 불과했다. 여성 비율은 관리직을 통틀어 평균 26.0%였으나 직급이 높아질수록 눈에 띄게줄었다. 여성의 고위직 진출에 장애물로 작용하는 것은 남성 중심적 조직문화와 출산ㆍ육아의 부담 등 한둘이 아니다. 모두 여성에게는 뚫기 어려운 유리천장이다. 남성 중심적 조직문화란 출산ㆍ육아휴직을 신청할 때 마치 잘못을 저지르기라도하는 것처럼 남의 눈치를 봐야 하거나 집안일로 주중에 휴가를 내기 어려운 분위기등을 가리킨다. 정시 퇴근이나 근무 후 회식에 불참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분위기도 여기에 속한다. 이런 문화를 여성 친화적으로 바꾸려면 기업을 이끄는 경영진의 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성신여대 복지학과 김태현 교수는 "남성 중심적 문화를 개선하려면 최고경영자(CEO)의 결단이 가장 중요하다. CEO가 여성을 위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갖추고 조직문화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이 출산ㆍ육아와 직장 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려면 직장에 머무르는 시간과는 상관없이 성과 위주로 평가하는 업무 중심의 근무 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는지적도 있다. 근로자가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신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 이런 맥락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사 결과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한 기업은 15.6%에 불과했다. 재택 근무제를 시행하는 기업도 7.0%에그쳤다. 유연근무제는 아직 국내 기업에서 초보 수준인 셈이다. 여성의 출산ㆍ육아 부담을 덜어주려면 가정을 여성만의 영역으로 간주하는 통념이 바뀌어야 한다는 충고도 나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이택문 연구위원은 "남성은 가정을 포기하더라도 직장에서성공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여성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남성과여성이 직장인과 부모의 권리를 동등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국가 강제보다 기업 자발적 변화가 바람직유리천장을 깨뜨리는 데 국가가 앞장서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 기업 임원의 일정 비율 이상을 여성에 할당하도록 강제한것이 모범 사례다. 노르웨이에서는 2003년 기업 임원의 40% 이상을 여성으로 두도록 하는 법안이의회를 통과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 5월 기준 노르웨이 주요 대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은 39.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스페인도 이와 유사한 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프랑스 의회도 올해 초 대기업 임원의 최소 40%를 여성에게 할당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벨기에는 국유기업과 공기업 임원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채워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지난달 의회를 통과했다. 이런 쿼터제는 기업의 인력 운용에 대한 국가의 간섭으로,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영국 경제 주간 이코노미스트도 최근 "여성 임원 쿼터제는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방해하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지나치게 단순한 해법"이라고 비판한 바있다. 이런 맥락에서 이건희 회장의 최근 발언이 주목된다. 당장 연말 인사에서 여성을 요직에 대거 발탁한다면 여풍(女風)은 다른 기업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삼성이 재계의 유리천장을 깨뜨리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여성 인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온 이 회장은 단순히 형평성을 기하는 차원이아니라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유리천장을 제거하는 노력을 보일것으로 여성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종숙 연구위원은 "과거 국내 여성 근로자 비율이 늘어난것은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여성 인력 채용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이 회장의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제도적 개선 없이 몇몇 여성을 고위직에 앉히는상징적인 조치로 끝나서는 안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1.08.29 23:02

건설업계 자금 확보 속탄다

공공건설 공사 물량 급감으로 도내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여름철 잦은 비 등으로 인해 기성금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추석을 앞두고 자금 확보에 고충을 겪고 있다.28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에 따르면 올 1~7월까지 도내 2000여개 전문건설업체들은 모두 1188억 7300만원의 원도급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656건(28%), 금액은 59억 4900만원(5%)이 줄어든 것이다.또 전문건설업계 수주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하도급 공사 수주 건수와 금액은 1895건에 5674억 64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1건(13%)에 1310억 5500만원이 감소했다.종합건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1~7월까지 전체 수주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35건(25%)이 급감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내 종합과 전문건설업체들의 경영난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더욱이 올 여름 집중호우와 장맛비로 인해 공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면서 추석 자금을 확보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공공건설 공사 물량이 최근 3년 중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거의 손을 놓고 있는 회사들이 태반인데, 그나마 공사를 수주한 업체들도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55일 동안 비가 내리면서 공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전문업계 한 관계자는 "도로포장공사가 주요 업종인데 올 여름 계속되는 비로 공사를 거의 하지 못했다. 명절은 다가오는데 직원들에게 보너스는 주지 못할망정 월급이라도 제대로 줘야하는데 어떻게 자금을 마련해야 할지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 산업·기업
  • 박영민
  • 2011.08.29 23:02

中企 44% "추석 자금사정 어렵다"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추석을 앞두고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65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추석을 쇠는 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데 곤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전체의 44.0%에 달했다.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는 곳은 18.0%였고 나머지 업체들은 '그저 그렇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곤란을 겪는다는 대답은 중기업(28.6%)보다 소기업(46.5%)에서 많이 나왔으며, 수출기업(31.8%)에 비해 내수기업(47.1%)에서 이처럼 응답한 업체가 많았다. 중소기업들이 추석을 쇨 때 필요한 금액은 평균 2억5천3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확보가 가능한 금액은 평균 1억7천900만원이었고 부족한 금액은 필요액의 29.3%인 평균 7천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도 지난해보다 3.7% 감소한 64.0%로 조사됐다. 업체들은 자금 확보가 어려운 이유(복수응답)로 '원자재가격 상승'(60.7%), '매출 감소'(55.3%), '판매대금 회수 지연'(53.4%) 등을 꼽았다. 중앙회 관계자는 "최근의 국제적 금융불안으로 많은 중소기업이 추석을 앞두고 위기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영세 업체나 내수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호소하는 만큼 정책자금을 집중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1.08.26 23:02

홈플러스, 세계 최초 '가상 스토어' 오픈

홈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 가상 스토어'를 선보였다. 홈플러스는 25일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 '홈플러스 스마트 가상 스토어' 1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이번에 선보이는 가상 스토어는 소비자들이 지하철역 광고판과 스크린도어 등에 설치된 상품 사진을 보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쇼핑을 하면 상품이 집으로 배달되는 형태로 운영된다. 지하철역에 진열된 상품 사진에 바코드나 QR코드를 부착한 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 설치된 인식기를 갖다대면 상품정보가 입력되고 이를 온라인상으로 구매하면 일선 매장에서 집으로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홈플러스는 이를 위해 모든 상품의 바코드를 자사 오프라인 매장 기반의 인터넷쇼핑몰 '프레시몰'과 연계해 인식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프레시몰'에서 취급하는 3만5천여개 상품과 동일한 상품을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홈플러스가 일평균 이용객이 20만명에 달하는 선릉역에 오픈한 가상 스토어는 2호선 개찰구 앞 기둥 7기와 삼성 방면 승강장 스크린도어 6기에 설치됐다. 홈플러스는 가상 스토어를 통해 언제(Anytime), 어디서나(Anywhere), 원하는 곳(Anyplace)에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3A 쇼핑'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우선 고객들이 선호하는 신선식품과 생활필수품 등 500여개 품목을 가상 스토어에 설치해 운영한 뒤 점차 취급품목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가상 스토어 1호점에 설치된 상품은 직장인을 위한 간편식 등으로 구성된 '굿(Good) 시리즈', 영국 테스코 직수입 상품 및 온라인 고객들이 많이 찾는 '베스트 100상품'과 유아용품 등으로 구성된 '해피(Happy) 시리즈', 레저상품과 어린이 완구 등으로 구성된 '투게더(Together) 시리즈' 등 총 3개의 시리즈와 11가지 세부 테마로 구성됐다. 이승한 회장은 "이번에 선보인 '가상 스토어'는 기존의 유통업태와 쇼핑공간, 쇼핑시간 등의 개념을 창조적으로 파괴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유통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1.08.25 23:02

OCI, 초등학교에 태양광발전설비 무상설치

OCI(대표이사 백우석)가 전북도교육청과 24일 도내 30개 초등학교에 5kW급 설비 무상 설치와 3년간 유지보수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태양광발전설비 무상설치'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날 OCI 김상열 부회장은 도 교육청사에서 김승환 교육감과 도내 30개 초등학교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해 주는'솔라스쿨'사업 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은 OCI가 올해부터 2015년까지 향후 5년간 약 100억원을 투자해 전국 시·도 교육청과 함께 총 300개 초등학교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OCI 관계자는 "이 사업을 도내 초등학교들에 우선적으로 실시하려다 부득이하게 올해 인천과 강원 지역에서 실시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는 지난 4월 전북일보의 지적에 따라 그동안 올해 내 추진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전국 시·도 교육청과 함께 상대적으로 전기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도서·벽지의 초등학교에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으로써 '솔라스쿨'사회공헌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400여대의 승용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OCI는 군산의 폴리실리콘 공장, 전주의 LED용 사파이어잉곳 공장, 익산의 과산화수소 공장, FS단열재 공장 등을 운영해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전북도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새만금 산업단지에 2020년까지 약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폴리실리콘 공장, 열병합발전소 등을 건설할 예정으로 향후 4000여명의 직접고용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산업·기업
  • 이일권
  • 2011.08.25 23:02

[다시쓰는 전북 기업사] F1그랑프리 유치 우여곡절

세풍그룹은 지난 1996년 당시 유종근 도지사의 지원 아래 F1그랑프리 대회 국내 유치에 나서며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세간에서는 자본금 200억원의 세풍이 3000억원이 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 그 당시 농림지로 묶인 자동차경주장 부지였던 세풍 소유의 군산일대 한국염전 부지 100만평을 준도시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F1그랑프리를 유치하겠다는 세풍의 계획이 과연 자동차산업 및 모터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순수한 의도였는지 땅값 상승을 노린 것인지 명확히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1997년 자동차 경주장 부지가 용도변경됐고 이어 교통영향평가를 비롯한 각종 계획의 승인이 떨어지면서 평당 몇백원하던 자동차 경주장 부지가 순식간에 몇만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세풍은 이를 담보로 약 1000억원을 대출받아 F1측에 개최권료로 300억원을 주고 대회 유치를 가시화했다. 그러나 간척지를 경주장으로 만드는 일은 쉽지 않았다. 지반 침하 등 땅의 상태가 자동차 경주용 트랙을 만들기에는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1997년 10월에 시작된 자동차 경주장 공사는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인한 자금난과 때맞춰 닥친 외환위기로 1998년 2월 세풍그룹의 모기업인 (주)세풍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전면 중단됐고 이로 인해 F1그랑프리 대회의 한국 유치 역시 무산되고 말았다. 이로 인해 대출을 해준 제일은행은 수백억원을 떼였고 당시 민주당 대통령 경선에 나갈 야망을 품었던 유종근 도지사도 세풍으로부터 3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정치생명을 마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자동차 경주장 부지였던 염전 부지도 2002년 다시 준농림지로 환원되면서 세풍의 F1그랑프리 대회 한국 최초 유치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11.08.25 23:02

[다시쓰는 전북 기업사] ⑨세풍 워크아웃, 비추얼텍에 매각

군산의 토착기업으로 제지와 합판사업으로 성장한 세풍그룹도 계열사를 무리하게 늘리는 과정에서 자금난에 봉착, 1998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매각작업을 진행한 채권단과 회사는 지난 2002년 10월 버추얼텍 컨소시엄과 2023억원에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정보통신업체인 버추얼텍의 세풍 인수에 대한 특혜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인수 회사들이 채권단 출자분 747억원을 179억원에 인수하는 등 감자와 주식 헐값 매입 등으로 실제 인수대금이 200억원에 불과하고 액면가로 인수한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150억원의 이익이 생겨 결국 공짜로 세풍을 인수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김대중 정권 말기에 기업의 워크아웃을 서두르는 모습과 함께 버추얼텍이 자기보다 덩치가 10배나 큰 세풍을 인수했다는 자체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전통적으로 50년을 제지사업에 투자하고 제지사업을 일구어 낸 세풍을 이제 막 시작하는 IT벤처회사가 어떻게 인수하며, 제지와는 전혀 다른 업종의 회사가 어떻게 회사를 운영해 나갈지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다. 조흥은행 등 채권단이 산정한 세풍의 청산가치는 1800억원였다. 하지만 버추얼텍은 140억원 정도를 투자해 총지분의 30%이상을 확보함으로써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문제는 인수하기 전 해에 매출액 123억원에 80억원의 적자를 본 버추얼텍이 어떻게 세풍을 인수할 수 있었느냐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버추얼텍이 300500억원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능력이 충분하다"고 밝혔지만 설득력이 약하다는게 업계의 시각였다. 당시 H증권의 한 애널리스트가 "2000억원대의 부동산과 4000억원대의 생산설비, 5009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한 회사를 채권단이 불과 2000억원에 매각하면서 2100여억원의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듯이 버추얼텍의 세풍 인수에 대한 의문점은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2004년까지 가면 모든 돈을 다 갚을 수 있다는 세풍을 도중에 제값도 못받고 버추얼텍에 넘긴 정부의 정책에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지난 2000년 외국기업이 2400억원에 세풍을 인수하려 했을 때 가격이 낮다고 팔지 않았던 채권단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버추얼텍에게 헐값에 세풍을 넘긴 것은 정부의 무언의 압력(?)때문이었다는게 중론였다. 세풍 관계자도 "워크아웃에 관여하고 있는 정부와 채권단이 인수나 매각을 할 상대가 정말로 잘 해낼 수 있는지 따져 보아야 함에도 거저 주듯 팔아버린 행태는 누가 보더라도 말이 안되는 처사다"고 주장했다. S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도 "채권단이나 은행단에서는 버추얼텍이 몇 백억원의 자본금이 있기 때문에 매각 할 수 잇다고 하나 자금능력이 탄탄하지 않은 회사의 무엇을 보고 채권단이 굳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의문을 제기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려되는 점은 제지사업 경험도 없는 버추얼텍이 자칫 경영을 잘못해 또 다시 세풍이 파산으로 몰릴 경우 미칠 수 있는 파장이었다. 하이닉스와 현대오일뱅크가 그 대표적 실례로 제기됐다. 현대는 정부의 중재 아래 퇴출 위기에 있던 한화에너지를 맡았지만 결국 파산의 길을 걸으면서 유동성 위기를 맞이했고 정유업계를 퇴보시키는 악역을 담당했던 것.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세풍이 흑자를 내고 있음에도 기업주에게 억지로 경영권을 가로채 덤핑 처리하듯 세풍을 정리한 것은 결국 제살 깎아먹기일 뿐이며 이로 인해 부실이 양산된다면 공적자금 투입으로 이어져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다"며 정부 및 채권단의 처사에 불만을 표명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11.08.25 23:02

이건희 "여성도 사장까지 돼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여성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여성도 최고경영자(CEO)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출근해 그룹 여성 임원들과 오찬하면서 "여성이 임원으로 끝나서는 자신의 역량을 다 펼칠 수 없을 수도 있어 사장까지 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이인용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이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 정기인사에서 여성 인력이 대거 승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회장은 또 "여성 임원들이 정말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일을 잘하겠구나 하는 기대가 크다"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여성 임원들의 말을 듣고보니 공통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런 어려움을 유연하게 잘 이겨냈다는 것이 느껴지고, 역시 유연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여성은 능력도 있고 유연하다. 경쟁에서 질 이유가 없다"며 "이길수 있고, 이겨야 한다. 이겨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오찬에는 제일기획 최인아 부사장과 삼성전자 심수옥·이영희 전무 및 조은정 상무, 삼성SDI 김유미 전무, 삼성SDS 윤심 상무, 삼성증권이재경 상무 등 여성 전문경영인 7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의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도 여성 임원 자격으로 배석했다. 호텔신라 CEO와 삼성에버랜드 사장을 맡고 있는 이부진 사장을 제외하면 삼성그룹은 지금까지 계열사를 통틀어 여성 사장을 배출한 적이 없다. 이날 여성 임원과의 오찬은 가정과 직장 일을 모두 맡아야 하는 여성 임직원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 회장은 이들 여성 임원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어려움에 관심과 공감을 표시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한 참석자는 "남편과 싸운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솔직한이야기가 오갔다"며 "회장께서는 평소에 여성인력을 활용하지 않는 것은 국가적 자원낭비라는 생각을 가져왔고, 당장 임원 승진 대상인 부장급에 여성 간부사원이 상당히 포진한 만큼 올 연말 인사부터 여성들의 임원 승진이 많을 것"이라고 분위기를전했다. 이 회장은 앞서 정기출근한 첫날인 지난 4월21일 삼성 서초사옥 사내 어린이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여성 직원들이 "자녀를 맡긴 여직원의 만족도가 높아 수용 요청이 많지만, 한계가 있어 대기 순번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고 하자 "어린이집을 추가로 설치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또 평소에도 "다른 나라는 남자, 여자가 합쳐서 뛰는데 우리는 남자 홀로 분투하고 있다. 마치 바퀴 하나는 바람이 빠진 채 자전거 경주를 하는 셈으로, 인적자원의 국가적 낭비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해왔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1.08.24 23:02

도내 중소기업 66% 납품단가 현실화 체감도 낮다

정부가 지난해 9월'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대책'을 발표한 이후에도 도내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의 납품단가 현실화 체감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장길호)가 최근 도내 27개 대기업의 협력 중소기업 4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전북지역 대기업 협력거래 중소기업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납품단가 변화없음'이란 응답이 66.9%를 차지했고 '개선됐다'는 응답은 20.8%에 불과했다.실제로 대기업과의 금년 납품단가 협상 결과에 대해 조사업체의 10.1%만이 '전년보다 상승' 했고, 12.1%는 '하락', 77.8%는 '전년수준 유지(동일)' 라고 응답했으며, 납품단가 하락율(9.0%)이 상승률(6.9%) 보다 높았다.협력 중소기업들은 '납품대금 결제'(63.5%)와 '납품물량 발주'(50.3%) 만이 대기업과 상생협력이 잘 이루어지고 있고, 24.0%는 '잘 되는 분야가 없다'고 응답했으며, '납품단가 조정'(5.6%)을 비롯 '공동 기술개발'(3.3%), '경영컨설팅'(2.3%), '직무교육'(7.9%), '성과공유'(2.6%) 등은 매우 미흡하다고 응답해, 상생협력을 위해 풀어나갈 숙제로 나타났다.또한 협력업체들은 대기업에 대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업체 지원사항으로 조사업체 10개중 8.5개(84.9%) 업체가 '납품단가 현실화(연동제)'를 가장 희망했다.정부에 대해서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중점 추진 정책과제로 62.9%가 '원자재가격 안정 및 원활한 확보 지원'을 최우선으로 꼽았다.장길호 본부장은 "도내 대기업 협력업체들은 동반성장대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조달가격 및 필요인력 확보가 정상수준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50%미만이고, 조사업체의 19.1%만이 동반성장 추진대책이 기업현장에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며 "동반성장 대책에 현장의 목소리가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점검·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11.08.22 23:02

군산 페이퍼코리아 이전 '가시화'

전북 군산의 향토기업인 페이퍼코리아(옛 세풍제지용지제조 업체) 부지(52만8천㎡.약 16만평)의 외곽 이전이 가시화하고 있다. 그간 악취로 말미암은 민원 논란과 동군산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받아온 페이퍼코리아 이전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기 때문이다. 문동신 시장의 선거 공약인 페이퍼코리아 공장 이전을 공식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추진위원회'가 19일 첫 회의를 열었다. 추진위원회에는 시의원 4명과 군산시 항만경제국장, 건설교통국장, 시민단체 관계자 2명, 회계전문가, 법률전문가, 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총 18명이 참여하고 있다.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페이퍼코리아 측의 부지 이전 계획에 대해 설명을 듣고도시균형발전 차원에서 이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페이퍼코리아 측도 현 부지의 개발 방향과 사업성, 이전을 위한 기본구상 등을담은 용역을 2개월 이내에 완료하고 추진 위원들과 다양한 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조속히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추진위원회 내부에서도 현 공장부지의 용도변경에 따른 특혜 논란을 둘러싸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이견을 좁히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군산시 관계자는 "오늘은 추진위원들이 회사 측으로부터 부지이전 계획을 듣고각자의 의견을 일부 개진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마쳤다"면서 "앞으로 회의를 적극적이고 생산적으로 진행해 될 수 있으면 이른 시일 안에 성과를 낼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와 페이퍼코리아는 지난 2월 공장 이전 및 공장부지 개발사업의 상호 협력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페이퍼코리아는 오는 2015년까지 현 공장을 새만금 인근으로 이전하기로 하고현 공장용지의 용도(준공업지역)를 주거와 상업지역으로 변경할 계획이지만 일부에서 '특혜'라며 반대 견해를 펴고 있어 논란을 겪어왔다. 1944년 북선제지로 출발한 이 회사는 1985년에 한국 합판과 합병하면서 '세풍제지'로 상호가 변경됐다가 2003년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페이퍼코리아'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1.08.19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