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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서 야생진드기 물린 70대 숨져

전북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70대 여성이 숨짐에 따라 주의가 요망된다.전북에서 SFTS 감염환자가 사망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도내에선 지난 2015년에 2명이 사망한 바 있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진드기(작은 소피참진드기 등)에 물려 감염되며, 치사율이 10%~30%정도다.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임실에 사는 A(79)씨는 SFTS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6일 오후 5시께 사망했다. A씨는 오한과 어지럼 증 등의 증세를 호소하다 지난 13일 도내 한 한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혈소판 감소와 간수치가 상승해 대형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호흡곤란 증세가 겹쳐 심폐소생술을 받다가 결국 숨졌다.다른 SFTS 환자와 달리 A씨에게서는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되는 상처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북도 보건의료과 관계자는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며 A씨는 진드기가 서식하는 텃밭에 나가 작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SFTS 감영자 중에는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다.또 전북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이 환자에 대해 SFTS바이러스 양성으로 판정했다.이런 가운데 도내에서는 SFTS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의심환자가 다수 나와 주의가 요망된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7일 도내에서 신고된 SFTS감염 의심환자는 모두 23명에 달한다.연구원 측은 야외활동 후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김세희
  • 2017.06.28 23:02

전주교도소 재소자 자살 기도…관리 구멍

전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50대 미결수가 교도소 안에서 스스로 목을 매 중태에 빠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최근 전주교도소 재소자 사고가 잇따르면서 교정당국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6일 전주교도소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1시30분께 미결수 박모 씨(52)가 교도소 내 2층 계단에 속옷으로 목을 매 의식을 잃은 것을 교도관이 발견했다. 박 씨는 전주 시내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다.박 씨는 당일 교도관을 따라 다른 재소자들과 함께 운동하러 가던 중 대열에서 이탈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교도소 측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 씨는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이었으며, 특별관리대상이 아니어서 다른 재소자 5명과 함께 혼거방(단체실)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최근 가족과 면회 중 합의가 되지 않으면 목숨을 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건 발생과 관련, 박 씨가 홀로 대열에서 이탈했는데도 인솔 교도관이 이를 파악하지 못했고, CC(폐쇄회로)TV가 계단에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전주교도소가 수감자 관리에 부실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에 법무부 교정본부는 전주교도소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전주교도소의 재소자 사고는 한두 해 만의 문제가 아니다.지난해 3월 14일 독방에 수용 중이던 재소자 고모 씨가 속옷을 창틀에 묶어 목을 매 숨진것을 순찰 중이던 교도관이 발견했다. 고 씨는 사기죄로 징역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으며, 출소를 6개월가량 앞둔 상태였다.앞서 2015년에는 무기징역으로 수감 중이던 홍모 씨가 귀휴(복역 중인 사람이 일정 기간 휴가를 얻는 일)에 나섰다가 잠적한 후 9일 만에 경남 창녕군 야산에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전주교도소 관계자는 수용관리와 관련해 인력으로 부족한 부분이 생길 수 있으므로 CCTV를 늘려 보완할 계획이다며 수용자들의 심리상태 등을 관리하기 위해 상담을 강화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천경석
  • 2017.06.27 23:02

군산 OCI 공장서 또 화학물질 유출사고

2년전 화학물질 유출사고가 발생했던 군산 OCI 폴리실리콘공장에서 또 다시 사염화규소(SiCI4)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공장 시설물 관리소홀 지적이 일고 있다.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1시 50분께 군산시 소룡동 OCI 군산공장 폴리실리콘 제조공정 내 사염화규소 회수탑 배관에 설치된 스페어노줄 용접부 균열로 사염화규소 등이 혼합된 물질이 누출됐다.누출량은 1~2㎏으로 추정되며, 누출시간은 3분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염화규소는 환경부가 사고대비물질(화학사고 발생 우려가 높거나 발생 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물질)로 지정한 액체로 피부에 닿으면 수포를 일으킬 수 있고, 흡입 시 메스꺼움과 두통 등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이다. 다행히 이번 사고는 유출량이 비교적 적었고 발생과 동시에 전북도 등 관계기관 및 주민 대피 사실이 전파됐으며, 사고 처리도 10분 내에 이뤄져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하지만 문제는 지난 2015년 6월에도 같은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있었는데도 또 다시 동일 시설에서 동일 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다.OCI 군산공장 관계자는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시설물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이강모, 군산=문정곤 기자

  • 사건·사고
  • 전북일보
  • 2017.06.26 23:02

사기 당한 지적장애인 대출 변제 책임까지질 판

사기를 당한 여성 지적장애인이 도리어 대출금을 갚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완주경찰서는 19일 지적 장애인 B씨(30대) 명의로 대출을 받아 3200만 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A씨(42동종전과 8범)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2월 완주군 삼례읍의 지역생활문화센터에서 만난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은 B씨의 명의로 대출을 받아 총 32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기초생활수급자인 B씨에게 치킨 등 음식을 사주며 신분증 등을 요구해 대출을 받은 한편, 휴대전화를 개통해 모바일 결제를 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대출금 이자를 B씨 명의로 다시 대출받아 돌려막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의 사기행각은 지난해 10월 대부업체로부터 독촉 전화가 잇따르자 B씨가 사회복지상담사와 함께 경찰서에 진정을 넣으면서 드러났다. 그러나 6살 딸과 둘이 살고 있는 B씨는 사기금 3200만 원을 갚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경찰 관계자는 현행법상 A씨가 사기를 했지만, B씨 명의로 대출금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우선 개인 파산 면책 신청을 통한 채권추심 면제 등 피해자 인권 보호를 위한 지원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건·사고
  • 남승현
  • 2017.06.20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