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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아리아리랑'을 작곡한 작곡가 안정준(80)씨가 케냐에서 별세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리젠시호텔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으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지고서 현지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15일 새벽 1시께 타계했다. 안씨는 2000년께 중국에 체류하다 사업차 케냐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로비 주재 한국대사관의 경찰 주재관은 국내 친척이나 음악인 등 지인을 통해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하는 방안 등 향후 조치를 논의 중이다. 안씨의 아리아리랑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당시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시상식장에서 불러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재즈와 클래식의 크로스오버 밴드계 거장인 '클로드 볼링 빅 밴드'(Claude Bolling Big Band)가 다음달 13일과 15일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내한공연을 펼친다. 볼링은 19인조 밴드가 함께 하는 이번 공연에서 한국 팬들을 위해 애국가와 다양한 한국 곡도 연주할 계획이다. 볼링은 프랑스의 그래미상 격인 '그랑프리 디스크'를 6차례 수상했으며, 그의 '플루트와 재즈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은 빌보드 클래식 차트에서 530주 동안 머무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공연은 13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일 오후 7시30분에는 부산 KBS홀에서 각각 열린다. 티켓 가격은 3만3천∼12만1천원이며 문의는 ☎ 02-6080-5643.
대학가에서 탈춤 동아리가 사라진 지는 이미 오래. 그러나 대학문화를 통해 탈춤과 농악이 맥을 이어가던 시절도 있었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하루 종일 탈을 뒤집어 쓰고 풍물을 치던 젊음이 되살아난다.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최하는 '제14회 전국대학생마당놀이 축제'가 20일부터 21일까지 전주전통문화센터에서 열린다.'경연대회'에서 '축제'로 명칭을 변경, 함께 어우러지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난 올해는 대회 규모, 시상 내역, 참가팀 확대에 국비 7000만원까지 지원받으면서 위상이 한층 올라갔다.축제 첫 날인 20일 오후 2시 한벽극장에서는 마당놀이를 점검하는 계기 마련을 위한 세미나 형식의 학술제가 마련된다.1부 '대학 동아리와 마당종목 보존회의 전승 활성화 방안'에서는 정상박 동아대 명예교수가 발제하고, 송영국(백제예대 교수) 양진성(임실필봉농악 보유자) 이종진씨(전주대 강사)가 토론한다. 2부 '대학생 마당놀이의 시대적 고찰과 나아갈 방향'에서는 최창주 한예종 교수가 발제에 나서며, 손태도(서울시 문화재전문위원) 허용호(고려대 교수) 김남규씨(전주시의원)가 토론에 참여한다. 국악평론가 윤중강씨의 사회로 마당종목의 체계적인 교육과 전문인력 양성, 취업 연계 방안 등 현실적인 문제는 물론, 마당놀이 원형 보존과 창조적 계승을 위한 과제 등을 함께 고민한다.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본격적인 경연이 펼쳐진다. 전북대 '사람사는 마을'의 '강령탈춤'을 시작으로 대불대 '전통연희단'의 '정읍농악'까지 중요무형문화재 또는 지방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탈춤 10팀과 농악 4팀 등 총 14개팀 273명이 출전했다. 박성호 전통문화센터 문화사업팀장은 "단순 경연이 아닌, 마당놀이 종목의 전승과 보존이 대학생마당놀이 축제의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이를 심사기준으로 할 예정"이라며 "대학과 현장, 농악과 탈춤 등에서 고르게 심사위원을 위촉, 출전팀을 전공팀과 비전공팀으로 나눠 심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출전팀에게는 보존회 전승기금 100만원과 교통비 90만원이 지원되며, 대상 1팀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김민영 전통문화센터 관장은 "대학생마당놀이 축제가 대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며 문화재 보존회 운영의 체계화와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보존회 간의 협력 체계 구축과 네트워크 형성, 정보 교류의 장을 만들어주는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파리'를 듣고 에펠탑과 개선문을 떠올릴 때, 그는 모프타르 골목길을 떠올렸다.근처에 이슬람 예배당이 있었고, 일주일에 한 번쯤 재래시장도 서곤 했다는 그 길.진짜 '파리지앵'처럼, 때론 여행자처럼 5년간 살면서 그가 발견한 매혹적인 삶의 향기가 렌즈에 담겼다.23일까지 갤러리 봄에서 열리고 있는 고수연씨 개인전이다.10년 만에 멀쩡한 직장을 박차고 파리로 달려갔다. '바람의 딸' 한비야씨가 지구밖으로 행군하는 것을 보면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로 했다나.조지 페브르. 매그넘 사진 작가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의 사진을 작업하는 마에스트로다. 사진학교에서 그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파리의 아름다운 일상에 푹 빠졌다. 반짝이는 대리석의 이슬람 사원, 오래된 나무문을 밀고 들어가는 서점에서 그의 렌즈가 머물렀다.한 성당에서 고개를 파묻고 기도하는 남자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지는가 하면, 몽마르뜨 언덕 아래로 펼쳐지는 드라마틱한 파리는 일상과 예술의 경계가 없는듯 하다.흑백이든 컬러든 감각적인 파리를 담을 수만 있다면, 그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그는 "다음 사진전은 한국의 숨은 매력을 담는 전시이길 바란다"며 "예술은 삶을 발굴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통 오페라를 배우고 9년 만에 고향 무대를 노크한 소프라노 송은희씨(33)."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한국을 찾았다"고 말했다.이탈리아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은 뿌리깊은 역사와 자부심이 컸다. 고등학교 3학년, 뒤늦게 부모님의 지지로 발을 디뎠으니, 공부에만 전념할 계기가 필요했다."판소리 하면 그 소리의 계보가 있잖아요. 이탈리아에서도 그곳에서만 익힐 수 있는 정통 발성법이 따로 있습니다. 100% 성악가 목소리로만 무대를 감당해내는 그런 무대를 위해서죠."특히 "한국 유학생들의 음색은 뛰어나 어딜 가나 주목을 받는다"며 "오페라 배역으로 따지자면 백작부인, 하녀, 할아버지 소리가 각각 있는데, 한국인들은 어느 배역에 놔둬도 그 배역을 훌륭히 소화한다"고 말했다.하지만 타고난 음색이 전부는 아닐 터. 밤낮없이 '연습벌레'로 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이탈리아는 낙천적인 국민성과 함께 동양인에 대한 이유모를 적대감이 공존하는 곳. 수준급 공연 앞에선 끝도 없이 박수를 보낼 줄 아는 '화끈한' 기질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오페라 '노르마' 중 '카스타 디바(정결한 여신)'는 '아찔한 감동' 때문에 그가 가장 좋아하는 곡. 높은 음은 아주 높고 낮은 음은 매우 낮기 때문에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소프라노 찾는 것 자체가 어렵다. 그래서 국내 무대에서도 거의 시도되지 않는 실정.그는 호남오페라단이 주최하고, 고창모양합당단이 후원한 귀국 독창회(21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를 시작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한다. 고창 출생인 그는 호남신학대학교 성악과 졸업, 이탈리아 Fiorenzuola 아카데미와 Parma A. Boito 국립음악원을 졸업, Moserrat Caballe 마스터 클래스 등을 수료했다.
전주 서신갤러리(관장 박혜경)가 실력있는 지역 작가들과 함께 중앙 무대로 나아간다.도내에서는 유일하게 한국화랑협회에 가입돼 있는 서신갤러리가 강용면 윤길현 김용수 조영대 양순실 류재현 박인현 이일순씨를 초대, '제2회 아시아 탑 갤러리 호텔아트페어(AHAF)'에 참여한다.호텔 객실에서 열리는 '아시아 톱 갤러리 호텔 아트페어'는 한국과 일본, 중국의 화랑 61곳이 참여한 가운데 21~23일까지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릴 예정. 지난해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 객실을 이용한 전시로 침대 위에 놓여진 그림, 욕조 안에 설치된 조각 등 다양한 공간에 설치된 작품들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박혜경 관장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작가들인 만큼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제는 작가들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보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서신갤러리는 '젊은시각'전과 '두께를 위한 연습'전 등을 열며 지난 11년 동안 작가들을 발굴 지원해 왔다.
훈련받지 않는 화가에겐 서투르지만 소박하고 순수한 붓터치가 있는 법이다.비현회는 8년 전 화가의 꿈을 키워온 재능있는 숨은 이들이 뭉쳐 창립됐다.왕세자의 전문 강의실이었던 '비현각(丕顯閣)'에서 이름을 따와 늘 공부하는 자세가 되자고 다짐했던 것. '비현전'은 올해도 또 그렇게 열렸다. 벌써 8번째 전시다. 강현비 회장을 비롯해 김분임 김수정 김은정 김인희 김정순 김희순 박경옥 박보선 반정자 서영자 소성희 소채남 안현숙 유신규 이관애 이현순 정문희 조기완 조 숙 최명덕 최찬희 추정란씨가 함께 했다."취미로 시작한 그림이었지만, 점점 더 큰 호수에 도전하게 됐다.”"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다보니 스트레스가 사라져서 업무에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일요화가(아마추어 화가 별칭)'들은 전북대 평생교육원 서양화 수업을 들었던 이들이 주축. 전업작가들도 함께 그들 마음 안의 인물, 정물, 풍경을 담아냈다.강현비 회장은 "큰 욕심은 없고, 많은 이들이 캔버스에서 또다른 인생을 찾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8회 비현전'은 2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스타를 꿈꾸는 젊은 국악인들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이색 무대 '2009 창작 국악 실험무대-천차만별 콘서트'가 이달 21일부터 11월14일까지 창덕궁 옆 소극장인 북촌창우극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이 콘서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를 통해 만 30세이하 젊은 국악 연주자, 창의적으로 악기를 편성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연에 반영한 팀 등을 우선적으로 뽑아 출연자를 구성했다. 대금 연주자인 차승민, 퓨전밴드인 '이대호&뮤지음(音)',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으로 구성된 국악그룹 '가람휘', 가야금앙상블 '아리현' 등 모두 20여 팀이 판소리, 퓨전, 순수 국악 등 다양한 공연을 총 48회에 걸쳐 연다. 이중 타루, 비빙, 고물, 최수정 등의 무대는 특별 초청 공연 형태로 마련된다. 본공연에 앞서 20일에는 국악인 겸 배우인 오정해가 사회를 맡고 타악그룹 공명과 지난해 콘서트 때 우수팀으로 뽑힌 아나야, 불세출 등이 참여하는 개막식 및 개막축하 공연이 열린다. 문화부는 "올해도 우수한 공연을 선보인 최우수 팀을 뽑아 음반 제작 등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며 "천차만별 콘서트는 소극장에서 장기간 진행한다는 점에서 국악공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입장료는 무료. 자세한 공연 일정 및 예약은 인터넷 홈페이지(www.indiegugak.com)를 참조하거나 ☎02-747-3809.
소니뮤직코리아는 1959년에 발표된 재즈 명반 2장의 확장판을 '1959년 재즈의 위대한 해(1959. Jazz's Greatest Year)'라는 이름으로 국내 출시했다. 1959년은 마일스 데이비스의 '카인드 오브 블루'(Kind Of Blue)와 '스케치스 오브 스페인'(Sketches Of Spain), 데이브 브루벡의 '타임 아웃'(Time Out), 존 콜트레인의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 빌 에반스의 '포트레이트 인 재즈'(Portrait In Jazz) 등 재즈의 명반이 출반된 해다. 소니뮤직은 이 중 데이브 브루벡의 '타임 아웃'과 마일스 데이비스의 '스케치스 오브 스페인'을 레거시 판(Legacy Edition)으로 발매했다. '타임 아웃'에는 오리지널 앨범과 라이브 실황, 앨범 제작과정 DVD 등이 수록됐으며 특히 피아니스트이자 '재즈의 역사' 저자인 테드 지오이아의 해설서도 포함됐다. '스케치스 오브 스페인'에는 오리지널 앨범 외에 마일스 데이비스와 길 에반스의 '아랑후에스 협주곡' 라이브 실황, 1시간여에 걸친 보너스 트랙 등이 수록된 CD 1장이 추가됐다.
"안에 들어와보니 굉장히 바쁘게 돌아가고 있더라고요. 체계적으로 진행돼 온 일을 이제 와서 바꾸기에는 시간이 촉박하잖아요. 그런 점에서 소리축제와 좀더 일찍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점들이 있어요. 그래도 힘든 것 보다는 재미가 더 커요."지난달 부터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는 가야금 가수 '가야랑'의 이사랑씨(29). 올 초 가야금 연주자인 쌍둥이 언니 예랑씨와 '가야랑'을 결성, 가야금과 트로트를 접목시킨 '수리수리마수리'로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그이기에 소리축제로의 합류는 의외였다."소리축제 고문이신 한상일 선생님이 프로그램팀에 추천해 주셨어요. '가야랑'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고민도 많았지만, 저희 공연이 주로 저녁이나 주말에 많다 보니 조직위에서도 배려를 많이 해주세요."한상일 고문과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성남시립국악단 기획을 맡아보던 당시 국악단장과 상임단원으로 연을 맺었다. 이씨는 "어른이 추천해 주신 자리였고, 평소 소리축제에도 관심이 많아 기쁘게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소리축제 프로그램팀에서 그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은 '명창명가'와 '정응민 추모공연', 그리고 올해 새로 기획된 '문학과 소리'다."가야금을 하고 있는 어머니와 쌍둥이 언니 외에도 외가가 국악집안이다 보니 '명창명가'가 가진 의미가 남의 일 같지 않아요. 또 '문학과 소리'는 음악적 성격이나 작곡가 섭외까지 제가 직접적으로 관여하다 보니 애착이 많이 가는 프로그램이죠."이씨 고향은 전주. 그의 어머니는 전북도립국악원이 개원하기 전 가야금 교습소를 운영하며 전주에 가야금 바람을 일으켰던 변영숙씨다. 어머니 뱃 속에서부터 가야금을 들으며 자라온 쌍둥이 자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학사·석사 과정을 마친 언니는 실기인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학사와 서울대 대학원 인류학과 석사를 마친 동생은 이론과 기획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제가 '가야랑'을 한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제 지도교수님도 의아해 하셨어요. 지금도 저희를 잘 모르는 국악인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저희를 잘 알거나 알아가길 원하는 분들은 응원과 격려로 힘을 주시죠. 특히 예랑 언니를 지켜보신 분들은 '가야랑'을 통해 단 30초라도 대중들에게 가야금 소리를 제대로 들려줄 수 있어 좋다고 하세요."이씨는 "국악기로서 가야금도 좋지만, '가야랑' 활동을 발판으로 퓨전이나 크로스오버를 넘어서는 대중악기로서 가야금도 가능할 것이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악은 과거의 음악이기도 하지만, 오늘의 음악이기도 하며, 동시에 내일의 음악이라고도 생각한다"며 "'가야랑' 뿐만 아니라 소리축제가 그 징검다리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가야랑'의 이야기는 17일부터 KBS '인간극장'을 통해 5부작으로 방송된다.
"칙칙폭폭! 소리열차 타고 소리축제 가자!"'2009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소리열차를 운행한다.소리열차는 축제 기간 동안 일산과 전주 272km 구간을 운행하는 소리축제 전용열차. 일반열차와는 다른 코레일의 관광특급전용 열차 '레이디 버드'를 임대, 아홉량 전체가 오직 소리축제 관람객만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된다. 편하게 앉아 이동할 수 있는 일반실 다섯량과 넓은 전망창으로 기차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 전망실,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질 이벤트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소리열차는 23일과 26일 두차례 운행된다. 오전 7시30분 일산역을 출발해 오전 11시 전주에 도착할 예정. 전주로 오는 열차 안에서는 올해 소리축제 홍보대사로 선정된 IS를 비롯해 이창선스타일, 우리동네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소리축제 음악기행 및 축제영상 상영, 푸짐한 상품이 준비돼 있는 퀴즈열전 등도 함께 진행된다.전주에 도착해서는 소리축제 체험과 공연관람 이외에도 전세버스를 이용한 전주한옥마을 투어와 새만금전시관 및 방조제 현장방문 등의 일정이 더해진다. 소리열차 티켓을 소지한 관람객에게는 공연료의 30%를 할인해 준다. 소리열차 신청은 소리축제 홈페이지(www.sorifestival.com)를 통해 가능하며, 티켓료는 왕복 3만9000원이다. 문의 063) 232-8398
구태의연한 조각은 이제 가라. 금속부터 미디어아트까지 젊은 조각의 진화를 엿본다.조각가 엄혁용씨를 필두로 젊은 조각가들이 뭉친 '연화동 1 - 7' 창립전 '사람, 자연 그리고 전북' 이다."연화동은 전주 덕진공원 내 연못 뒷동네, 옛 이름입니다. 7명이 시작했는데, 전북대 학생들이 제일 많아 거수로 결정됐죠."전북의 조각 지형도를 다시 그릴 주인공은 엄혁용, 김효경, 한정무, 온승현, 한상진, 이상현, 이호철, 박광현, 박재연, 이경진씨. 동문회로 국한돼 있던 기존 틀을 깨고, 젊은 작가군으로 추렸다.재료의 벽을 천천히 무너뜨리면서 진지하고 솔직한 그들만의 언어를 구축했다. 금속 조각가도 있고, 전무후무했던 미디어아트도 시도됐다. 매체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현실과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실재적 현실을 만날 수 있는 전시.엄씨는 스테인레스스틸을 이용한 '방석'을 통해 현대인의 허무, 상실감을 표현했다. 차가운 느낌의 소재를 통해 "나는 너와 소통하고 싶다" 는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감을 드러냈다.이호철씨는 '꿈과 현실 사이'를 통해 전업작가로 살아가는 현실, 소통의 어려움을 반어적으로 전달했다. "버겁고 힘든 현실이라 하더라도 우울하게만 표현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이씨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가 현실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복시킬 수 있다는데 착안했다고 말했다. 우레탄 도장 기법으로 코팅해 색감도 더욱 선명하다.이경진씨는 도내에서 보기 드문 비디오 설치작품인'Draw the world SK8'를 선보였다. 그가 촬영한 전남과 전북의 회색도시 이미지, 또 그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조합한 것. 그가 즐겨 찾는 스테이트 보드가 갖는 속도감, 젊음, 도전의 이미지를 차용해 연결시켰다.엄씨는 "'연화동 1-7'를 통해 전북에도 참신한 상상력이 깃는 젊은 조각가들이 많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19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계속된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축제 기간(9월 23~27일)에 수도권과 전주를 잇는 전용열차인 '소리열차'를 운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조직위가 코레일의 관광전용열차 '레이디버드'를 빌려 운행하는 소리열차는 오전 7시30분 일산역을 출발, 오전 11시 전주역에 도착하며 9월 23일과 26일 두 차례 일산과 전주를 왕복한다. 열차 안에서는 소리축제 홍보대사인 세쌍둥이 국악 자매 '아이에스(IS)'와 '이창선 대금스타일' 등의 공연이 펼쳐져 흥을 돋우고 전주역에서 내린 뒤 전세버스를 타고 전주 한옥마을과 새만금 전시관 등을 둘러보는 관광코스도 마련된다. 소리열차의 승차권을 가진 관객은 23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26일 소프라노 신영옥의 공연을 3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요금은 왕복 3만9천원이며 전주세계소리축제 홈페이지(www.sorifestival.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63-232-8398.
임실 필봉농악 풍물촌 개관을 축하하기 위한 페스티벌이 21-22일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 필봉농악(筆峯農樂) 풍물촌에서 열린다. 제14회 필봉풍물촌 축제인 흥소리 페스티벌과 함께 열리는 개관식에는 강릉. 평택. 이리 농악단을 비롯해 송파산대놀이보존회, 진주 삼천포농악보존회 등 전국의 중요문화제 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흥을 돋우게 된다. 또한, 강강술레 보존회의 공연과 학술세미나, 겨루기 한마당, 대동 마당이 펼쳐진다. 풍물촌은 2006년부터 4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4만8천901㎡에 필봉농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풍물전시관(446㎡)과 다양한 체험문화를 병행할 수 있는 한옥체험단지 3동(331㎡), 전국의 농악단체들이 농악경연대회와 공연을 할 수 있는 옥외공연장 1개소(4천㎡) 등이 조성됐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인 필봉농악은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300여 년 전부터 내려온 호남 좌도농악의 대표적인 전통 마을굿으로 농악을 배우려고 전국에서 매년 3만여 명이 꾸준히 찾고 있다.
한국의 작곡가와 작사가 9명이 일본의 노래방에서 한국의 유행가 60여곡을 무단 사용, 저작권을 침해했다면서 2개 대형 노래방 체인을 상대로 총 3억엔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도쿄지방재판소에 제기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3일 전했다. 소장에 따르면 도쿄에 있는 다이이치코쇼(第一興商)과 나고야(名古屋)에 있는 엑싱 등 2개사는 원고들이 작사, 작곡한 곡들을 자사 노래방 기기에 무단 탑재해 사용했다. 원고들은 일본음악저작권협회와 한국 저작권관리단체가 저작권 관리를 시작한 지난해 1월 이전의 악곡 이용료를 배상액으로 제시했다. 배상액은 한 곡당 작사 및 작곡료를 각 5.5엔으로 정해, 무단으로 사용한 곡 수에 일본 국내에 설치한 문제의 노래방 기기 대수를 곱해 산출했다.
첼리스트 장한나가 또 지휘자로 변신한다. 내달 11-12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마에스트라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을 통해서다. 장한나는 2007년 5월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 '제1회 성남 국제청소년관현악 페스티벌'에서 한국, 중국, 독일 3개국 청소년들로 구성된 연합 오케스트라의 폐막 연주를 지휘함으로써 지휘자로 데뷔했다. 2년여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는 장한나는 이번에는 성인 연주자들로 구성된 모스틀리 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선사한다.연주회 첫날인 11일에는 차이콥스키의 교향적 환상곡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교향곡 4번'을 연주하고, 12일에는 '로미오와 줄리엣' 서곡, '교향곡 6번-비창'을 들려준다. 장한나는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연주 중간 중간 음악에 대해 해설도 할 예정이다. 또한, 음악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과 일반인들이 오케스트라 연습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3차례 공개 리허설을 진행하고, 5일 오후 5시에는 '마에스트라 장한나와의 만남'이라는 행사를 통해 팬들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아울러 그는 한국 체류 중 성남아트센터가 청소년을 중심으로 만 11-24세의 연주자들로 구성해 만든 '앱솔루트 유스 오케스트라'를 상대로 마스터클래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많은 사람과 음악을 나누고 싶다는 소망으로 지휘에 관심을 두게 된 장한나는 최근 뉴욕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를 지낸 거장 로린 마젤에게 지휘 레슨을 받으며 지휘자로서도 소양을 쌓고 있다. 그는 마젤이 미국 버지니아에 창설한 캐슬턴 페스티벌에 지난달 3주간 머물며 마젤에게 지휘 레슨을 받고,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을 직접 지휘하기도 했다. ☎031-783-8043. 3만-5만원.
베이스 심기환(26) 씨가 13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폐막한 제6회 미르얌 헬린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독일 함부르크 음악원을 졸업한 그는 이날 열린 콩쿠르 결선에서 핀란드 라디오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베르디의 오페라 '맥베스' 중 아리아 등 2곡을 불러 1위에 올랐다. 이로써 2004년 제5회 대회 때 우승했던 테너 김우경에 이어 이 콩쿠르 남자부 우승컵을 2회 연속 한국 성악가들이 차지하게 됐다.심 씨에게는 상금 2만5천유로(약 4천390만원)와 함께 일본 도쿄의 무사시노홀에서 독창회를 열 기회도 주어진다. 남자부 2위와 3위는 바리톤 티모시 믹스, 카운터테너 데이비드 리에게 각각 돌아갔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소프라노 강경혜(연세대 졸업)가 3위를 차지, 상금 1만5천유로(약 2천600만원)를 받았다.핀란드의 성악가 미르얌 헬린을 기리려고 1984년부터 5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바로크 음악, 오페라, 독일가곡 리트에 이르는 방대한 레퍼토리와 높은 상금으로 단기간에 권위 있는 성악 콩쿠르로 자리를 잡았다.
"불통(不通) 정부로 정국은 아수라장이 되고 있다.""좌파 밥그릇이 아니라 국민이 누려야 할 민주주의를 뺏고 있다."전북민족미술인협회(이하 민미협)가 MB정부의 역주행을 거부하는 '한길-시국선언' 展을 통해 민주주의를 위한 '진혼굿'을 펼친다. 14일부터 2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2 전시실에서 김두성 김미경 송은경 송상민 신가림 이근수 이준규 임승한 정하영 지용출 진창윤 한 숙씨가 함께 한다.이근수씨는 "작가들은 '민주주의 위기'에 상당히 민감한 이들"이라며 "피땀으로 쌓아온 민주주의가 거짓말처럼 무너져내리는 현실에 더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민미협은 그간 '길'을 주제로 한 전시를 여러 차례 연 바 있다. 물길, 뱃길로 이어지는 길위의 풍경은 돌아오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 우리의 역사를 기록해왔다.하지만 이번 전시는 남다르다. 경제 민주주의(4대강 정비사업, 비정규직 법안), 언론 민주주의(미디어법안), 문화·예술민주주의(한예종 사태), 광장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뜨거운 노래를 담아서다.이근수씨의 '오해 Ⅰ'는 주식회사 대한민국 CEO 이명박 대통령을 풍자한 작품. 그는 "'부자되세요'라는 말이 뜨면서 모든 것이 천박한 경제논리로 귀결됐다"며 "나라의 경제살림도 좋아지지 않았을 뿐더러, 정치적 도덕성에도 커다란 멍에를 지게 된 MB의 현실을 꼬집고 싶었다"고 말했다.김두성씨의 '데자뷰'는 유신 시대 군화발과 곤봉에 매맞던 처참한 민주주의 현실을 꺼낸 설치 작품이다. 김씨는 "정치적 권리뿐 아니라 표현의 자유와 예술가의 상상력마저 억누르려는 권력의 광기에서 느껴지는 섬뜩함을 표현한 것"이라며 "경제발전, 사회안정을 위해 참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더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로찾기(경품 한반도 대운하 크루즈 여행권)'를 통해 송은경씨는 풀 수 없는 문제를 내고, 줄 수 없는 경품으로 국민들을 허탈하게 만든 현 정부를 풍자한 작품을 선보인다.개막식은 15일 오후 1시. 소통되지 않는 현실에 관해 작가들이 쓰고 싶은 말과 이미지를 담은 입마개를 쓰고 개막식을 맞는다. 관람객들마저 마스크를 쓰고 시국선언전을 지켜봐야 할 지도 모를 일이다.
나라꽃 무궁화를 고집스럽게 그려오며 예술로 승화시켜온 문인화가가 광복 64주년을 맞아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한반도 모양의 작품과 무궁화 및 태극기가 어우러진 작품을 화폭에 옮기는 실경작업을 하고 있어 화제다.힘 있는 필력과 색채로 무궁화꽃을 화폭에 옮기고 있는 향곡 김진술(61)씨. 그는 무궁화를 그리는 몇몇 안되는 중견작가로 손꼽히고 있다.김 화백의 그림은 자연을 화폭속에 구상으로 담아내고 차분하면서도 우울한 느낌을 주는, 화려하지 않으면서 색의 조화를 잘 이뤄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 화백은 "나라꽃 무궁화를 실경으로 그릴 때는 애국애족으로 승화시켜 번뜩이는 영감을 크고 작은 화폭에 담으면서 무궁화 꽃내음을 삼천리에 퍼지도록 창작하고 있다"면서 "무궁화꽃은 그리면 그릴수록 아름답고 사랑스럽다"고 말한다.그는 또 "자신의 작품을 나라꽃 무궁화 사랑운동의 일환으로 바라본다"면서 "무궁화는 항상 새롭고 부지런하게 매일 아침 일찍 꽃을 피우며 소박하고 청결한 우리 겨례의 순결함이 그대로 담겨있는 아름다운 꽃이다"고 무궁화꽃 애찬론을 펼쳤다.김 화백은 대한민국 현대미술전을 비롯 한·중 문화교류전, 남아공 초대전 등 국내 150여 차례, 해외 50여 차례의 초대전을 가졌으며, 문인화·사군자 부문 초대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섬세한 필치가 요구되는 무궁화꽃을 그리는 김 화백의 작품은 단아하고 은은한 분위기가 잘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김 화백은 "광복 64주년을 맞아 칠천만 우리 민족이 한마음 되어 손에 손잡고 덩실덩실 춤추며 남북의 하늘아래에서 그리움과 슬픔을 풀어가는 그런 날이 허루빨리 오길 염원한다"면서 "소원이 있다면 벚꽃잔치가 아닌 무궁화꽃 잔치를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음악가라면 누구나 꿈꾸는 독주회 무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마련한 '독주회 시리즈'가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의 독주회로 이어진다.14일 오후 7시30분 소리전당 명인홀에서 열리는 '김은애 바이올린 독주회'와 15일 오후 5시 소리전당 명인홀에서 열리는 '박지훈 바이올린 독주회'.전주가 고향인 김은애는 다섯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피아노와 함께 일찍 음악을 접한 아티스트다. '음악저널' '서울음악제' '호남예술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연주자의 꿈을 키우던 중 열다섯살이 되던 해 독일 만하임 국립 음대 예비학교 영재로 입학하며 로만 노델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이후 저명한 음악인들의 마스터 클래스를 수료하며 연주자로서의 폭을 확장시키고 있다. 현재는 마인쯔국립음대 최고연주가 과정과 만하임음대 오케스트라 솔리스트 과정에 재학 중이다.이날 독주회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와 브람스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스트라빈스키의 '이탈리안 모음곡', 비예냐프스키의 '파우스트 판타지'를 연주한다.박지훈은 아직은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뉴페이스다. '호남예술제' '음연' '음악춘추' 'CTS'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으며,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다.독주회에서는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스케르조',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8번 G장조', 차이코프스키 '왈츠-스케르조', 외젠 이자이의 '독주 바이올린 소나타'를 들려준다.
“단 한 번도 같지 않았던 신비”…김재일이 기록한 마이산 20년
[현장] 꽃무늬 점퍼 벗어던졌다⋯농촌 마을 왕언니들 유쾌한 ‘봄 나들이’
[안성덕 시인의 ‘풍경’] 얼리버드
[한자교실] 신토불이(身土不二)
미륵사 금동사리호서 '진신사리' 발견
91. 아저씨, 아주머니, 아가씨 - 아기 주머니 가져서 아주머니?
[한자교실] 자격지심(自激之心)
전북여성발전연구원
[김준영 교수의 재미있는 '익은말'] 염라대왕을 속여먹고 견뎌낼까?
[여성] "성매매·성폭력방지 법제화 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