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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는 조선왕조의 발상지다. 경기전은 그 탯자리. 경기전에는 태조 어진이 모셔져 있고, 진전과 외신문, 내신문이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다. 흐트러짐 없는 단정한 건축미다.'천년 고도' 전주엔 4대문이 있었다. 1907년 조선통감부의 폐성령에 의해 3대문이 철거되고, 현재 유일하게 남은 것이 풍남문. 시공을 뛰어넘은 고풍이 고스란히 간직됐다. 위풍당당한 이미지가 재현됐다.소설가 양귀자씨의 소설 「숨은 꽃」은 여름이면 절을 감싸는 실록의 귀신사를 배경으로 한다. 전북유형문화재 제53호로 지정된 귀신사 부도는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한 장식미가 살아있다.1980년 창립한 전미회(회장 박상규)의 전북 문화재 테마기획전 '전북문화재의 숨결'. 31일부터 6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전북 미술인들이 우리 문화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시공을 뛰어넘은 천년 전주 과거와 현재의 고도가 재현된 전시다.참여작가는 박남재 전병하(고문) 조윤출 이승백 박종남 김영성 임동주 정정애 강우석 고상준 곽덕규 권순덕 김금자 김길임 김미화 김성균 김성실 김영남 김영민 김용섭 김종수 김철수 김형기 문환희 박동렬 박상규 박천복 송재남 안순덕 양만호 원창희 이대식 이동근 이석중 이성재 이안근 이훈정 이희완 장효순 정봉기 정인수 정해춘 조래장 한태순 홍석원 황 연 황남현씨.작가들은 매월 고창 선운사, 남원 실상사, 금산사 등으로 스케치 여행을 나서면서 속은 깊지만 숫기가 없는 이곳 사람들과 막걸리잔을 기울이며 천년 전주의 섬세한 표정들을 캔버스에 담았다.박상규 전미회 회장은 "전북은 국보, 보물 등 720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작가들이 스케치위해 문화재 구석구석 돌아보면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8월에는 미술관이 더 시원해 진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8월의 쿨(COOL)한 미술관'을 운영한다.직장인 및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평일 관람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2시간 연장하고, 이에 따른 부대행사로 영화상영을 시작한다. 평일에는 오후 6시30분 미술관 앞 야외공간에서, 주말에는 오후 1시·3시·5시 미술관 내 강당에서 <괴물> <라디오 스타> <식객> <트랜스포머>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인기영화를 상영한다.주말에는 관람객들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기념사진을 촬영해 이메일로 발송해 주는 '추억을 담아주는 미술관'과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 '그림 액자 만들기'도 진행한다. 특히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는 이스트색소폰앙상블이 출연해 미술과 음악을 함께 감상하는 '도립미술관 일요 여름 음악회'를 선물한다.이흥재 도립미술관 관장은 "관람시간 연장운영은 8월 한달간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지만, 관람객 호응도를 모니터링해 반응이 좋을 때에는 연장 운영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이 기간 동안 기획전시실에서는 '2009 전북미술의 현장'전이, 소장품전시장에서는 '형태의 자유'전이 열린다.
인천&아츠 사무국은 오는 5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진보라의 재즈 토크' 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인천 출신으로 CF와 패션 모델, 음악프로그램 MC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가 출연, 아리랑, 옹달샘, '플라이 미 투 더 문' 등 여러 장르의 곡과 자작곡을 선사한다. 그는 14세때인 2002년 9월에 서울 재즈 아카데미 재즈 피아노과를 졸업했으며 2001년엔 한전 아츠풀 센터 재즈 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사무국측은 커피를 마시면서 연주를 감상하도록 관람객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입장료는 1만원이다.(☎ 032-420-2736)
그의 첫 아르바이트는 인쇄사에서 시작됐다."물론 그게 업이 될 것거라곤 생각 못했죠. 병원에서 했으면, 의사라도 됐을 텐데. 그러니 아르바이트도 잘 골라야 합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4인의 시선전(GAZE)'을 연 김철곤 모던칼라기획 대표(48). 인쇄사가 전시까지 하다니, 고개를 갸웃댈 수도 있다. 하지만 모던칼라기획은 작가들이 선호하는 인쇄사로 통한다.김씨가 모든 작품을 직접 촬영해 팸플릿을 제작했기 때문에, 실제 작품 색감과 가장 근접해서다. 디지털카메라가 보편화되면서 일부 작품사진을 받기도 하지만, 작가들의 고민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뒤늦게 전북대 미술교육과에 들어가 졸업하려니, 임용고시가 '덜컥' 생겼죠. 나이 제한으로 선생님을 못하게 돼서 인쇄 일 배우다가 모던칼라기획을 열었습니다. 운명이라고 봐요."1996년부터 현재까지 그를 포함해 여직원 한 명이 전부. 손수 그가 발로 뛰어 도내 작가들의 팸플릿을 도맡아왔다. 지난해부터 전업 작가들의 고민을 덜고, 청년 작가들을 지원하고자 '4인의 시선전'을 기획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후배들 작업실을 방문해 영상 에세이로 담았다며 현재 편집중이라고 귀뜸했다."개인전 욕심도 있지만, 붓질이 잘 안돼서 미뤄뒀다"는 그는 "언젠가 '서양화가 김철곤 개인전'으로 만날 날이 있을 것 같다"며 여운을 남겼다.
눈을 사로잡는 건 현실과 이상의 간극. 대비적 요소들을 화폭에서 녹여내는 '도가니' 같은 상상력을 한데 모았다.4일부터 9일까지 교동아트센터에서 모던칼라기획(대표 김철곤)이 마련하는 '4인의 시선전(GAZE)'은 작가들의 살가운 풍경을 상상력으로 정교하게 '범벅'한 전시다. 참여작가는 김진호 이미영(한국화) 장시형 서완호(서양화)씨.허물어진 오랜 집, 모퉁이마다 스쳐간 손길이 있는 골목, 젖은 빨래 사이로 내려앉은 햇살.김진호씨는 '그곳', '그곳의 오후'를 통해 1970~1980년대 기다림으로 서성이던 그 때 그 시절을 선물했다. 동양화를 전공한 그는 담백한 채색화를 고집, 물을 쓰면서도 순지, 장지 등을 사용해 덧칠로 깊이 있는 색감을 드러냈다. 넉넉한 여백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잊혀져가는 것들이 소중하다는 말을 띄엄띄엄할 수 있게 된다.이미영씨는 '우렁 키우기' 시리즈를 선보였다. 시골에서 자란 그는 20여년 전 우렁을 길러봤다고 했다. 이들의 생태적인 삶을 들여다 보노라면, 현대인들의 삶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 자문하게 된다고. 작가는 주변의 강요로 자신의 느릿한 성향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가 많아 기획했다고 밝혔다. 얼핏 보면 만화 같다.다음은 서양화. 서완호씨는 억압되고 왜곡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숨겨진 본능, 공허감에 주목했다. '무제'에선 미키마우스 가면을 쓴, 얼굴 표정을 가린 여인이 등장한다. 사회로부터 강요당하는 여성의 굴레가 목의 족쇄로 표현됐다. 회색 실루엣은 눈에 보이는 존재의 허망함을 드러낸다.막내 작가 장시형씨는 방황하는 자신의 모습을 낙하산에 매달아 '붕' 띄운 '브라운 스터디(심사숙고)'를 선보였다. 대학을 막 졸업한, 전업작가 초입의 자신을 돌아보고 싶었던 것. 합판과 같은 나무판자를 활용하고 반짝이는 재료를 덧대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름다운 몸짓을 통해 그려내는 공간의 미학이 있는 무대. 전주전통문화센터의 '우리 춤의 숨결' 여든번째 무대는 전통과 현대의 만남, 그 조화가 있다.8월 1일 오후 7시30분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열리는 '나누메무용단과 함께하는 나안숙의 춤'. 나누메무용단은 도내 무용학원 원장들로 구성된 무용학원연합회가 주체로, 이번 공연의 총안무를 맡은 나안숙씨는 온누리무용단 단장으로 원광대·우석대 외래교수, 전주예술고 전임강사 등을 맡고 있다.한국의 전통춤과 외국의 정통춤인 발레가 한 무대에 서는 이날 공연은 동양과 서양이 지니고 있는 춤의 특징도 비교해 볼 수 있다.발레로는 '작은 아씨들'과 '춤의 향연'을 비롯해 '돈키호테' 중 가장 유명한 3막 결혼식 장면이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로 표현된다. 힘이 느껴지는 현대무용 '더 타임(The time)'은 현대사회에 존재하는 불균형적인 문제들을 관념적인 부분에서 접근, 모던하면서도 코믹한 움직임들을 결합시켰다.한국 전통춤으로는 기방예술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이매방류 살풀이춤'과 ' 입춤'이 공연된다.
전북 조각의 재발견. 드로잉같은 입체, 조각 같지 않은 조각을 볼 수 있다. 양감이 최소화된 작품들은 여백을 재발견해준다.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개관 이래 처음으로 나무, 돌, 테라코타 등을 소재로 한 조각품들을 전시하는 '형태의 자유전(形態의 自由展)'을 갖는다.10월11일까지 1층 소장품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구도와 사유, 자연친화 등 동양적 사상을 기반으로 한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23점을 한데 모았다.참여작가는 신익창 강관욱 한애규 김기호 김창희 황순례 주영도 박종대 정현도 백철수 계낙영 차주만 이강천씨.강관욱씨는 '오브제'로서 인간과 예술의 소통을 이끄는 손에 주목한 작가. 테라코사 작업을 한 '구원'에선 무엇인가를 갈망하는 할머니의 시름이 깊은 주름과 함께 표현돼 있다. 그의 애절함이 보는 이로 하여금 안쓰럽게 한다.신익창씨는 '빛과 어두움, 그리고 경계'를 통해 자연과 빛의 생성, 소멸의 이미지를 도자에 담아냈다. 식물과 헤엄치는 물고기를 드로잉하고, 그 위에 한타래 한타래 쌓아가면서 접목시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효문씨는 '내안으로부터'를 통해 단단한 참나무와 고제나무에 느티나무 덧대 질감과 덩어리감을 그대로 살려 따뜻한 느낌을 전한다.백철수씨의 '존재율'은 선사시대 유물인 마제 석기의 형태를 변형시켜 현대적 감각으로 조형화시킨 작품. '획'은 운필에 의한 조각이자 운필적 드로잉이다.이흥재 관장은 "다양한 질감의 작품을 통해 평면예술에서 느끼지 못했던 3차원적인 감흥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작가의 숨소리, 땀, 혼을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판소리가 라틴 음악과 만났다.29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야외무대에서 열린 '중·남미 문화축전'에선 라틴 열기가 뜨거웠다.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명곤)는 유네스코가 '인류 구전 및 무형문화유산 걸작'으로 지정한 콜럼비아의'바랑끼아 카니발'과 칠레의'올 웨이즈 서프라이징'을 초청했다.가장 주목을 모은 무대는 '바랑끼아 카니발'. '꿈비아(Cumbia)'는 콜럼비아 전역에서 인기있는 화려한 춤이다. 빠른 리듬에 맞춰 엉덩이를 흔드는 여성들의 관능적인 춤이 이어지자 분위기가 들썩들썩.남성들의 전쟁 상황을 희화화한 춤과 코믹한 표정 연기 역시 재밌는 볼거리를 선사했다."얼씨구""좋다"왕기석 명창의 선이 굵고, 힘 있는 무대로 흥을 이어갔고, 5인조 타악기 앙상블 '올 웨이즈 서프라이징' 역시 신비로운 선율로 잔잔한 분위기가 우리 소리와 앙상블을 이뤘다.김명곤 조직위원장은 "'중·남미 문화축전'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들을 초청해 소리를 통해 수천년 인류가 남긴 발자취를 더듬기 위한 기획"이라며"그간 교류가 거의 없었던 두 문화권이 공연을 통해 서로의 진면목을 확인하고 인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중·남미 문화축전'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외교통상부와 협의해 유치한 것으로 아프리카와 중동, 중앙아시아를 대상으로 2006년부터 추진해왔던 쌍방향 문화교류사업의 일환이다.
▲ 4인의 시선전 - 8월4일부터 9일까지 전주교동아트센터청년 작가 4명의 개성 넘치는 화폭이다.모던칼라기획(대표 김철곤)이 '4인의 시선전(GAZE)'을 통해 젊은 열정의 시선을 엿본다. 올해 두번째 전시로 초대작가는 김진호 이미영(한국화), 장시형 서완호(서양화)씨. 일상의 순간을 형상화한 '그곳의 오후' 시리즈, 사회의 부조리들과 혼란의 이미지 형상화,'우렁'을 주제로 한 시리즈, 동화적인 오브제까지 다채롭다.▲ 제2회 전북초등미술 전시회 - 8월5일까지 전북도교육문화회관 제1전시실2년 만이다. 장동호 전주교대 교수를 필두로 전북초등미술교육연구회 소속의 7명의 현장교사들이 '초등 디자인 교육'을 주제로 연구하고 토론한 결과물을 전시하는 자리다.
▲ 해설이 있는 판소리 - 31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경업당최동현 군산대 교수의 해설이 덧붙여지는 '해설이 있는 판소리'에는 이광복 국립창극단 단원이 초대됐다.'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박타는 대목'을 미산제 박초월 바디로, '수궁가' 중 '토끼 배가르는 대목'을 동편제로 감상할 수 있다. 고수는 임현빈 국립창극단 단원.김수연 선생을 사사한 이씨는 '제31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일반부 장원을 수상하고 국립창극단 젊은창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미오'역을 맡은 실력파다.▲ 토요놀이마당 - 8월 1일 오후 8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매주 토요일 밤 찾아오는 '토요놀이마당'. 이번주 주인공은 'Band POLKA'와 '타울(TA WOOOL)'이다. 이름 그대로 폴카음악과 집시음악 등 빠른 리듬의 경쾌한 곡들을 연주하는 'Band POLKA'는 여름밤 모닥불 주위에서 연주하고 춤추는 보헤미안을 연상시키는 여행 같은 음악을 들려준다. '타울'은 '두드릴 타'에 '울림의 울'자가 더해져 한마디로 '두드리는 아이들이 전하는 울림'이라고 소개할 수 있다.
"출발은 비록 미약하지만, 한국 오케스트라 발전에 의미 있는 씨앗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데이비드 김)한국은 최근 역량 있는 솔로 연주자가 대거 등장하며 클래식 강국으로 도약했지만, 오케스트라 부문은 여전히 많이 뒤처져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등이 부쩍 성장했다고 해도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과 비교하면 아직 수준차가 확연하다. 연주자 개개인의 역량은 뛰어난데 세계 일류의 오케스트라가 국내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6일 시작해 내달 1일까지 계속되는 제1회 린덴바움 뮤직페스티벌은 이런 의문에서 출발했다. 축제를 창설한 원형준 린덴바움 페스티벌 대표는 미국에서 바이올린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뒤 한국에 아직 연주자 수준에 맞는 오케스트라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웃 일본만 해도 명지휘자 번스타인이 주축이 되어 만든 퍼시픽뮤직페스티벌(PMF)이 20년 동안 이어오며 오케스트라 연주자를 배출하는 산실 노릇을 해온 것을 생각하면 원 대표에게 오케스트라 교육을 등한시하는 국내 현실은 놀랍고 안타까운 일이었다. 한국의 오케스트라 발전을 위해 PMF를 모델로 한 행사를 만들기로 한 그는 올해 초부터 친분이 있는 연주자들을 끌어모아 급하게 축제를 발족시켰다. 준비 기간도 짧고, 축제 기간도 길지 않지만, 지명도 있는 음악가를 대거 영입해 축제의 내실을 기했다. 미국 뉴욕주의 사라토가 페스티벌 음악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샹탈 주이에가 음악감독직을 수락하자 그녀와 음악적으로 긴밀한 사이인 세계적인 지휘자 샤를르 뒤투아가 단 5일간의 여름휴가를 통째로 바쳐가며 기꺼이 지휘자로 나서기로 했다. 또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악장 출신인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김을 비롯해 이탈리아 토스카니니 오케스트라 악장 미하엘라 코스테아, 스위스 로잔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 조엘 마로시 등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 수석 13명이 축제에 합류했다. 이들은 오디션으로 선발된 한국의 젊은 연주자 100여명과 부대끼며 오케스트라 연주자로서 쌓은 자신들의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미술관 회화실과 불교회화실이 새롭게 단장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특히 회화실은 '그림으로 만나는 선비들의 모임'을 주제로 조선 시대 선비들이 친목 모임을 기념하기 위해 남긴 계회도(契會圖)를 중심으로 새롭게 전시를 꾸몄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전시물은 '평시서계회도(平市署契會圖)', '권대운기로연회도(權大運耆老宴會圖)', '무신친정계첩(戊申親政契帖)' 등이다. '무신친정계첩'은 1728년(영조4년) 창덕궁 어수당에서 이조판서 윤 순과 병조판서 조문명 등이 모여 인사 평가를 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으로 뒷장에는 참석한 17명의 이름이 적혀 있다. '권대운기로연회도'는 권대운(1612-1699)이 숙종으로부터 지팡이와 팔걸이를 받은 것을 기념해 기로소 대신들과 연회를 벌이는 장면을 그렸다. 계회는 같은 관청에 재직했던 관료의 모임(동관계회.同官契會), 같은 시기에 과거에 급제한 동료의 모임(동방계회同榜契會)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경치 좋은 곳에서 마음이 통하는 선비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임인 아집(雅集.아취가 있는 모임), 함께 시를 나누며 풍류를 즐기는 모임인 시회(詩會) 등도 있었다. 조선 중기 포도 그림 중 가장 크며, 기세 있게 휘돌아가는 줄기에 포도송이가 달린 모습을 활달한 필치와 대담한 구도로 표현한 이계호(1574-1646)의 '포도도' 8폭 족자도 전시된다. 불교회화실은 일반에 처음 공개하는 '달마대사진영(達磨大師眞影)', '사직사자도(四直使者圖)'와 함께 '아미타여래도', '지장보살도' 등 불교 그림으로 꾸며졌다. 사직사자도는 저승사자를 그린 그림으로 4점이 한 세트를 이룬다.
아이들에게 좋은 공연 하나 보여주고 싶어도 티켓 가격이 부담이었다면? 토요일 밤의 락(樂) 락(樂) 락(樂) '우리가락 우리마당'이 있다.전문예술법인 전통문화마을이 열고 있는 '우리가락 우리마당'이 1일 오후 8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 무대에 어린이 국악뮤지컬 '별이의 별별놀이'를 올린다.'별이의 별별놀이'는 국악, 연극, 춤, 창작동요 등이 어우러지는 국악동요극.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에 빠져있는 '별이'가 도깨비 꾐에 넘어가 하루종일 게임만 하는 어둠의 세상으로 가게 된다.한편 전통문화마을은 끼있는 도민들을 위한 '열린 무대'도 준비하고 있다. 장르르 떠나 어떤 것이라도 보여주고 싶은 장기가 있다면 신청 즉시 무대를 빌려준다. 문의 063) 232-1902
한지의 문화상품 진화사를 한눈에 아우른다.8월30일까지 전주한지박물관에서 열리는 예원한지조형회(회장 송미령)의'PAPER WORKS - 새로운 모색 Ⅲ'.예원예술대는 국내에서 처음 대학원에 한지조형미술과을 개설한 곳. 졸업생이 한지의 산업화, 세계화를 위해 3년째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송미령 회장은 "이전엔 한지를 찢고 오려 만든 오브제가 전부였지만, 현재는 한지등을 비롯해 타일한지, 예단함세트, 영정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한지를 다른 조형예술작품으로 탄생시키려는 작가들의 부단한 노력이 반영된 전시"라고 말했다.참여작가는 명예회원인 차종순 이재승 이철규 유봉희 최지우 송미령씨를 비롯해 신미금 류귀화 유희자 이경자 한병우 김미희 임은재 전진숙 태원애 최귀수 홍혜정 신경자 유안순 정은희 신현인씨.전통공예, 닥종이인형, 한지등, 한지미술까지 한지에 관한 모든 것 30여점이 전시된다.고풍스런 느낌이 나는 한지 영정함(影幀函), 친환경적 타일인 '타일 한지 아트월'등 한지의 주제와 변주가 주목되는 전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광화문광장 준공을 기념해 30일부터 9월 20일까지 '광화문 年歌(연가): 시계를 되돌리다' 전시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전시회는 서울이 조선의 수도가 된 이래 600여년간 중심 가로였던 광화문 일대에서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들과 사람들의 삶을 다양한 고지도와 그림, 모형, 사진 150여점을 통해 조명한다. 특히 1960~1970년대 이 일대의 명소였던 식당 '사직골 대머리집'의 외상장부 3권이 공개돼 광화문 뒷골목의 풍속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장부에는 공무원, 기자, 문인, 교수 등 사회 저명인사들을 포함한 단골손님 300여명의 이름이 수록돼 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위원장 최승범)가 '2009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포스터를 확정, 발표했다.'지구촌 이야기'와 '모두 함께' 등 총 2종으로 구성된 이번 포스터는 올해 비엔날레 주제인 '소통'에 맞춰 서예의 기본 도구인 붓과 먹, 종이를 상징적으로 내세워 표현했다.'지구촌 이야기'는 먹물이 붓을 통해 지구촌에 스며들어 세상의 벽과 경계를 허물고 화합한다는 의미. '모두 함께'는 흑(먹)과 백(종이)이 만나 충돌하다 서서히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형상을 만들고 아름다운 세상을 이야기한다는 뜻이다.서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올해 포스터는 서예계의 유파간 소통은 물론, 사람과 사람, 국가와 국가, 민족과 민족, 문화와 문화가 소통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있다"고 설명했다.올해 서예비엔날레는 9월 19일부터 10월 1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주전시장으로 해 열리며, 15개국 10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인체 곡선 따라 흐르는 美. 누드를 만난다.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여는 전주누드크로키회(회장 유대영)의'제8회 전주누드크로키전'.유대영 회장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 인체의 비례는 그 자체로서 아름다움"이라며 "손의 숙달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닿을 수 없는 영역에 도전하는 것이 누드화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참여작가는 김미화 김용섭 류인하 박순복 박천복 백금자 임승한 임종민 정해춘 황남현씨.순식간에 한 점의 크로키를 완성하는 이들의 손끝을 피해갈 수 있는 길은 없다. 가슴의 부드러운 곡선을 따라 풍만한 엉덩이로 이어지는 속도감이 묘한 떨림으로 다가온다.총 80점과 모두 함께 한 공동작품까지 전시장 한쪽을 꽉 채운다.콩테, 연필, 크레용 등 다양한 재료로 표현되는 강인함과 부드러함의 미학이 살아있는 전시.누드와 크로키의 기존 관념을 깨고, 회화의 한 장르로 성장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화가 정이순씨가 소설가 라대곤씨의 장편소설 「유산」을 그림으로 풀어 「정이순의 라대곤 장편소설 유산 그림집」(신아출판사)을 펴냈다.「유산」은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도내 한 일간지에 연재됐던 소설. 당시 정씨는 상징적이면서도 소설을 압축해 놓은 듯한 삽화로 큰 인기를 모았었다.이번 그림집에는 135컷의 삽화가 실렸다. 정씨는 "매회 다른 주제의 이야기를 한 장의 그림에 담아내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주인공의 개성이나 소설 속 부족한 이야기를 채우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라씨는 "신문 연재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삽화는 구색 맞춤이겠거니 생각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신문을 받으면 엉뚱하게도 글보다 삽화를 먼저 보는 버릇이 생겼다"며 "소설의 스토리 외에도 글로 다 표현해 내지 못한, 상상으로 그려지는 새로운 이야기가 있는 그림"이라고 소개했다.정씨는 원광대 한국화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 세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현재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골목골목 문화의 흔적이 살아숨쉬는 전주는 예술가들에게 끊임없이 낭만과 감성을 불어넣으며 창작의 열정을 갖게 하는 곳. 대구는 어떨까.성능이 저하돼 버려지는 컴퓨터는 그야말로 골치덩어리 폐품이다. 그러나 그의 작업의 매력적인 바디라인은 이 폐품에서 나온 컴퓨터 바디로 구성돼 있다. 컴퓨터 바디의 재료를 두드리고 조립해 신화 속 인물을 형상화하고 거기에 영상을 더해 생명을 부여하는 리우의 작품 '엘리자베스 1세'. 릴케의 말에서 모티브를 따온 심소영의 설치작품 '그림자를 서로 보다'나, 천 위에 먹물로 그린 엄소영의 '날개'에서도 새로운 기운이 느껴진다.대구의 미술 작가들이 초대됐다. 문화예술전시기획 공감이 기획한 '날자… 날아보자'전은 대구지역과 전북지역 청·중년 작가 14명의 만남이다.지역 화단의 독특한 화풍이 비교되면서도 시공을 초월한 예술의 공통점의 발견할 수 있는 전시. 김영란 이상훈 이일순 임택준 임현채 정하영 최광호(전북) 리우 심소영 엄소영 이은실 정재용 한아람 홍창진씨(대구)가 참여했다.이번 전시는 8월 3일까지 전주교동아트센터에서 계속된다.
미국에서 한국 만화의 할리우드 영화화를 위한 쇼케이스가 열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오는 29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에 미국 영화 제작사와 프로듀서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만화 쇼케이스 '만화 101 (Manhwa 101:Korean Comics for Filmmakers)' 행사를 KOCCA 미국사무소(소장 서희선)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만화의 스토리 소개와 한ㆍ미 상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고, 유니버설, 파라마운트, 소니, 월트디즈니 등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 및 TV 방송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가한다. 한국측에서는 만화 '바람의 나라' 김진 작가를 비롯해 이유정 작가(가물치전, 변태가 되자), 이영란 작가(준), 윤태호 작가(이끼) 등이 직접 참석해 할리우드 관계자들과 한국 만화 원작 콘텐츠에 대한 대화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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