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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아쏴아"그의 그림은 물소리가 먼저 달려든다. 귀가 멍멍할 정도로 거꾸로 치솟는 듯한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폭포가 분위기를 압도한다. 작가는 억년의 숨소리로 휘감기는 물소리가 고요해질 때까지 들었다고 했다.'물의 화가' 이목 홍성녀씨(50) 개인전 '소리 그리고 이야기'. 문인화 풍의 담채화인 작품 45점 중 절반 이상이 물이다. 땅과 바위를 붓질 해도 물기를 머금고 있는 것 같다."3~4년간 물에 매달리다 보니, 제 내면에도 참 많은 물소리가 오고 갔습니다. 살기 어려워지니까 폭포 붓질이 더 세졌지요. 다소 느릿하게 살면 많은 시야를 얻을 수 있겠다 여겨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전시입니다."'소리 - 極'은 작가 스스로도 모든 것을 다 부었다고 할 만큼 수 십, 수백 번의 연묵 터치로 맑고 청량한 기운을 쏟아낸 작품. 장쾌한 폭포소리에 세상 근심이 녹아들면서 내면을 일깨운다.바람소리, 세월의 소리, 워낭소리를 통해 소리의 미학은 다시 살아난다. '워낭소리'에선 고목과 노인, 마른 소가 신산한 세월을 대신해 존재의 버거움에 검은 쉼표를 찍는다.'풍요의 바다'는 영혼을 살찌우는 갯벌을 형상화한 작품. 가녀린 그의 손끝에서 생명을 잉태하는 풍요의 공간이 태어났다.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한 쌍의 새는 그와 그의 남편이다. 작가는 30여년 겹겹의 세월을 함께 해오며 비상하기 위해 파닥대는 새와 비슷한 운명 같아 표현하게 됐다고 말했다.대학 시절 그는 일러스트를 전공했다. 서양화도 해봤지만, 동양화가 자신에게 맞다고 판단해 현재까지 줄곧 먹 붓질만 해온 것. 그의 호인 이목은 원로화단인 임섭수 경희대 겸임교수의 호인 목원과 방의걸 전남대 교수의 호인 목정의 목(木)을 빌려 '이목(以木)'으로 지었다고 했다. 스승의 큰 그늘이 현재의 그를 있게 했다고 겸손히 답했다.작가는 "이번 전시로 절 마당같이 텅 빈 공간이 하나 마음에 생긴 것 같다"며 "다음엔 맑은 바람의 소리를 제대로 담아보고 싶다"고 말했다.전시는 10일부터 1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계속된다.
"한국적인 멋에서 우주의 신비를 찾는다."먹으로 인간의 내면과 우주의 신비를 표현해 온 정인수(34) 작가의 개인전이 8-14일 서울 인사동 광주시립미술관 갤러리 'LIGHT'에서 열린다. 2009년 광주시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인 정인수씨는 '생성과 순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채색을 전혀 쓰지 않고 화선지에 먹의 농담과 번짐, 부드러운 곡선을 이용해 붓의 유연한 움직임이 돋보이는 수묵화의 기법으로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드넓은 우주를 펼쳐 놓은 듯한 하얀 여백 위에 먹은 붓을 만나 생명을 얻어 꿈틀거리고 비슷한 모양으로 보이지만 각기 다른 점과 곡선이 반복되며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 정인수 씨는 6일 "여전히 작업은 진행형이지만 먹은 정서적으로 우러나는 맛과 풍기는 멋이 있어 먹을 주로 쓰고 곡선은 무한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고 우주적 신비나 사람들과 관계를 표현할 수 있어 직선보다 많이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수투성이지만 사랑스러운 소년 찰리 브라운과 찰리의 똑똑한 애완견 스누피는 1950년 탄생한 이래 지금까지 반세기가 넘게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다. 스누피의 작가 찰스 M.슐츠(1922~2000)가 직접 그린 스누피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8일부터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슐츠가 직접 에칭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수채물감으로 채색한 스누피 작품 10점이 전시된다. 각 그림은 모두 500장 한정 에디션 중 일부로 슐츠가 말년에 제작한 작품들이다.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의 김보연 교수가 컴퓨터를 이용해 스누피 캐릭터를 패턴화한 작업 20여점도 함께 전시된다. 토포하우스는 내년 슐츠의 수제자로 스누피를 모티브로 그림을 그리는 톰 에버하트의 전시회를 여는 등 이번 스누피전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스누피와 관련된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는 21일까지. ☎ 02-734-7555.
한국 서예(書藝)는 고전에 충실해 담백하고 소박한 맛이 살아있다. 일필휘지로 쓰는 중국 서법(書法)은 웅혼하고 화려한 필치가 특징이며, 일본 서도(書道)는 자유분방하며 개성적인 필묵법이 두드러진다.한국, 중국, 일본이 서(書)의 예술적 가치에 중심을 두고 한자리에 모였다.9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 2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서예연구회(회장 권영수)의'한·중·일 국제서예전'.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교류전은 중국 진강시 서예가들의 작품 46점과 일본 코마츠시 서도협회 작품 30점, 한국서예연구회 초대작가 작품 120점까지 총 196점이 선보이고 있다. 중국과 일본 작품 수도 늘었고, 수준도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는 평가.권영수 한국서예연구회장은 "중국, 일본과 교류전을 갖고 문화 교류를 추진한 결과 한국서예연구회의 신뢰도가 높아져 갈수록 출품작 수가 늘어가는 추세"라며 "신종플루 파동만 없었더라도 더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참여했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권 회장은 이어 "과거 명필의 서법에 충실한 작품 뿐만 아니라, 실험과 고민을 거듭해 새로운 서법을 창조해낸 작품에 이르기까지 한눈에 아우를 수 있는 전시"라고 말했다.
솔바람 부는 부채로 영·호남 전업미술가 회원들이 만났다.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전북지회(회장 이성재)가 9일까지 전북예술회관 3, 4, 5 전시실에서 '2009 영·호남 교류전'과 함께 '제7회 전북지회전'을 열고 있다.대구, 광주, 전주 회원들이 전주 특산품으로 유명한 합죽선에 감수성을 덧대 무더위를 날리는 솔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 소담한 노란 국화, 거친 박토에서도 굳건한 기상을 보이는 소나무 등을 통해 묵향 그윽한 그림을 선보이는가 하면, 신명·해학·웃음이 펼쳐지는 안동 하회 탈춤까지 부채로 만나는 작가들의 다양한 상상력이 한데 모였다.참여 회원만 해도 총 65명. 구상에 충실하면서도 선이 섬세하게 표현된 대구지역 작품과 채도가 높고 화려한 색감이 압도하는 광주지역 작품, 구상과 비구상이 조화를 이루면서도 서정적인 감수성이 살아있는 전주지역 작품 150여점이 선보였다.서양화와 동양화,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한 전북지회전 역시 주목을 모은다.미술시장 성장으로 화가라는 직업의 위상은 높아졌으나, 전업화가로 살아남는 화가는 여전히 극소수. 경제 위기로 전업작가가 발 디딜 틈이 없어지는 가운데, 창작의욕을 북돋고 새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의지를 다진 전시다. 김영민, 김철수, 김학곤, 박만용, 박남재, 박상규, 오우석, 이숙희, 조재천, 채억씨 등 도내 전업작가 75 명이 참여했다.이성재 회장은 "경제 상황으로 위축된 작가들의 역량을 결집해 거듭나자는 취지로 기획된 전시"라며 "우리 지역 작가들의 작품 외연이 확대되고, 이들의 작품 판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전북도지회(회장 김숙)가 주관하는 '제18회 전북무용제'가 9일 오후 5시 고창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오는 10월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제18회 전국무용제'에 출전할 전북 대표를 선발하는 자리. 지난해 전북 대표로 전국무용제에 출전한 손윤숙발레단이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전북무용제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올해는 한국무용이 강세다. 한국무용 3팀, 현대무용 1팀, 컨템포러리 댄스 1팀 등 총 5팀이 출전한다.한국무용 박명숙하늘무용단(안무 박명숙)의 '나무, 새가 되어 날다'는 영혼의 한계까지도 극복하고 이상적인 꿈을 실현해 내고자 하는 과정을 그렸다. 애미아트(안무 김애미) '기억! 잊을 수 없는…'에는 떠나보낸 사람에 대한 깊은 그리움이 담겼다. 류무용단(안무 류영수)의 '외눈박이의 환생'은 제주도 마을 신화로 전해지고 있는 '영등본풀이'에 등장하는 악한 괴물 외눈박이가 무당에 의해 사람으로 환생하는 내용. 그러나 신화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의식의 소산물이라면 외눈박이 역시 실재하는 대상이 아닌, 어떤 현실을 상징화한 결과물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강명선현대무용단(안무 강명선)은 지난해 전북무용제에서 선보였던 '침향목'을 보완해 다시 도전한다. 더 포스 댄스 컴퍼니(안무 김숙희)는 생활무용의 대중성과 예술성을 조화시킨 컨템포러리 댄스 '선각을 바라다'를 올린다.공연 분량은 각각 15∼20분. 대상에게는 전국무용제 지원금으로 1500만원을 지원한다. 김숙 전북무용협회 회장은 "과거에는 중견급 이상의 안무가들이 출전했지만, 최근 들어 30∼40대 젊은 안무가들로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심사위원들의 관점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며 "전북 무용의 미래를 생각해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싶다"고 말했다.전주를 벗어나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손윤숙발레단이 대통령상 수상을 기념해 수상작 '비포 선셋(Before Sunset)'으로 축하공연을 마련했다.
'이젠 마음만 남아있는 춤입니다. 요즘에 와서는 스승의 얼굴은 애를 써봐도 생각나지 않는데, 활개 쫙 핀 스승의 멋과 한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젠 스승의 가르침과 저의 골수에 박힌 춤을 놓고 가려 합니다. 아버지의 목소리가 지금도 귓전에 생생합니다. "갑녀야, 닭 울었다. 그만 추고 자거라."'손 하나만 들어도 춤이 된다. 올해 여든일곱의 조갑녀 명인. 춘향제 1회부터 12회까지 어린 나이에 승무와 살풀이춤을 추고 1935년 승사교 개통식에서 춤을 추며 맨 처음 다리를 건넜던 그는 열여섯살부터 열여덟살 때까지 예기 장학생으로 선발돼 광한루 완월정에서 상을 받는 등 일찍부터 남원 춤꾼으로 유명했다.그러나 결혼과 함께 30여년 동안 춤을 접어두었다가 1971년 광한루원 완월정 낙성식에서 민살풀이춤을 추며 다시 돌아왔다. 남원에 큰 행사가 있을 때면 남편의 허락을 받아 무대 위에서 춤을 추기도 했지만, 그의 춤을 만나기란 기약 없는 시간을 기다리는 것과 같았다.7일 오후 7시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열리는 '명무 조갑녀 춤'은 제자들에게 춤을 전수하며 조용히 살던 그가 오랜만에 서는 무대다.그가 추는 민살풀이춤은 이장선으로 부터 배운 것. 그의 스승 이장선(1866∼1939)은 어전에서 춤과 취악으로 종구품 참봉을 제수받은 인물로, 그는 이장선의 생존해 있는 마지막 제자다.이번 공연은 어머니로부터 예인의 피를 이어받은 두 딸을 비롯해 제자들이 함께 한다. 딸 정명희씨는 전수조교로 '승무'를, 경희씨는 총연출을 비롯해 '축원무'와 '한춤'을 선보인다. 조갑녀 명인은 마지막에 무대에 올라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움으로 '민살풀이춤'을 풀어낸다.
숨조형연구소 수작거리 공공프로젝트 추진단(단장 이준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생활공간 공공미술로 가꾸기 사업 '2009 마을미술프로젝트'에 선정됐다.2009 마을미술프로젝트 추진위원회와 한국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에서 수작거리 공공프로젝트 추진단은 '시네마 스트리트-영화로 물들다'를 통해 전주 영화의거리에 영화 갤러리를 설치한다.오거리 공영주차장을 영화 콘텐츠 조형작업으로 연출, 영화의거리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부여하고, 주변 상가와 미술가들이 영화의거리 안내도를 함께 만드는 '아트 맵'을 제작할 예정이다. 영화콘텐츠들을 활용한 빌딩 아트와 벽화 작업도 진행한다.이번 사업에는 이준규 추진단장과 박진희 예술감독을 비롯해 임승한 정하영 김윤숙 김두성 진창윤 한숙 고형숙 송상민씨 등 지역의 젊은 미술가들이 참여한다.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고 계절이 바뀐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었다는 어느 시인의 노래처럼, 음악을 향한 우리 사랑은 결코 식지 않았다"는 하니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장 김경림).하니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이웃들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전달하는 7월의 토요일밤을 준비했다. 4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꿀벌의 행진Ⅴ'.2007년 창단한 하니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관현악을 사랑하는 일반인들의 모임. 전문 음악인들과 함께 가정주부, 회사원, 공무원, 약사, 의사 등 다양한 직업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김경림 단장은 "지역에서 오케스트라 문화를 활성화시키고 음악을 통한 음악인들의 사회적 기여를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꿀벌(honeybee)'이 되기 위해 한달에 한번씩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는 '사랑의 쌈지 음악회'도 열고 있다"고 소개했다.이번 연주회는 다섯번째 정기연주회로, 다문화가정 초대 음악회로 꾸며진다.섬세하면서도 힘있는 카리스마를 가진 김재원 전주대 외래교수의 지휘로 비제 오페라 '카르멘' 모음곡 중 '투우사의 노래',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 영화 '스타워즈' '인생은 아름다워' O.S.T,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캣 츠' 등 귀에 익숙한 곡들을 들려준다. 바리톤 서동민씨와 전자바이올린 김상아씨가 협연한다.
▲ 누리춤터 '춤판에서 만나는 만휴' - 4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2004년 창단된 전통예악원 누리춤터의 전통춤판. 1부 '허공에 그려진 만휴(萬休)'는 춤사위가 그려내는 공간적인 아름다움이 도드라지는 무대로, 정제미가 있다. 2부 '신명이 풀어내는 만휴(萬休)'는 춤사위에 실린 흥과 멋을 느낄 수 있는 무대.누리춤터 이중규 대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로, 전주 8경을 주제로 한 창작춤을 발표하기도 했다.▲ '2009 토요놀이마당' 첫 무대 - 4일 오후 8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2009 토요놀이마당' 첫 무대는 오랜 전통과 수상경력을 가진 전주영상미디어고등학교 고적대가 문을 연다. '일렉트로닉 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해보자'는 취지로 결성된 에시드 재즈 밴드 크리스탈레인도 기다리고 있다.올해 '토요놀이마당'은 '프롬나드(Promenade : 산책길) 콘서트' 형식. 가족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집중보강했다. 매주 토요일 무료관람으로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 PAPER WORKS-새로운 모색Ⅲ - 8월 30일까지 전주한지박물관 기획전시실전주한지박물관 서른한번째 기획전 'PAPER WORKS - 새로운 모색Ⅲ'에 한지의 세계화와 명품화를 주도하고 있는 예원한지조형회 회원들이 초대됐다. 예원예술대학교 대학원에서 한지조형미술을 전공한 작가들.전통공예, 닥종이인형, 한지등, 한지미술, 문화상품 등 30여점이 전시돼 한지조형예술의 폭넓은 세계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모악에 품다 - 1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전시실.지역 여성 원로작가 8명의 작품을 전시, 여성작가의 감성으로 풀어낸 전북미술의 역사를 돌아본다. 참여작가는 김수자 김연익 김화래 송영숙 양화선 임섭수 하수경 하수정씨.작가의 초기작부터 현재까지 30여 년간의 작품을 회고전 형식으로 전시, 작가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일렉트로닉 음악 축제인 '비치 파티 위크 & T 2009'(Beach Party Week & T 2009)가 다음달 3∼9일 부산시 노보텔 호텔에서 열린다. 1일 공연기획사인 락스미스바이쇼쇼타입에 따르면 이번 축제엔 '80 키즈'(80 KIDZ), '파퓰러 컴퓨터'(Popular Computer), '원투'(One Two) 등 해외 유명 일렉트로닉 음악가들을 비롯해 '시언', '마스코타 블루', '360 사운드' 등 국내 음악가들이 출연할 계획이다.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서 예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2만2천∼5만5천원이다. 문의는 ☎ 02-543-6831.
예수의 시신을 감쌌다는 토리노의 수의가 르네상스 시대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의 1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소재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VA)의 릴리안 슈워츠 그래픽 컨설턴트는 수의 속의 형상이 실은 다빈치의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토리노의 수의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처형된 뒤 부활하기 전까지 입었다는 천으로, 가로 1m, 세로 4m 크기의 천에 수염을 기른 남자의 얼굴과 몸처럼 보이는 무늬가 찍혀있다. 슈워츠는 컴퓨터 스캔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토리노의 수의는 다빈치가 '카메라 옵스큐라'라는 근대식 사진기를 이용해 자신의 모습을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슈워츠는 1980년대 다빈치의 대표 그림인 '모나리자'가 그의 자화상이라는 근거를 제시해 유명해진 인물이다. 당시 그녀는 이번과 같은 기술을 이용해 다빈치와 모나리자의 얼굴선이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슈워츠는 "(토리노의 수의 속 형상과 다빈치의 얼굴이) 일치했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다빈치는 자신의 흉상을 가운데 작은 크리스털 렌즈가 있는 암실 형태의 거대한 카메라 옵스큐라 앞에 설치한다. 그런 다음 햇빛을 이용해 흉상의 이미지를 카메라 옵스큐라 안에 걸린 하얀 천으로 투사한다. 이때 천에는 빛에 민감한 감광제가 칠해져 있다. 이후 수일이 지나면 천에는 다빈치의 얼굴이 위아래가 바뀐 채 찍히게 된다. 이 같은 슈워츠의 주장에 수의 연구가인 린 피크네트는 "위조자는 이교도여야 하고 해부학에 정통하며 20세기 모든 이들까지 바보로 만들만큼 기술에 능통해야 한다"면서 다빈치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임을 시사했다.
"부족한 엄마인 저에게 예정보다 빨리 세상에 나온 딸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온 것 같습니다. 젊은 작가인 저로서는 매우 소중한 상입니다.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서예인이 되겠습니다."'2009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동진씨(38·전남 곡성)는 지난달 26일 첫 딸을 낳고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지난해 서예의 길을 이해해 주는 배우자를 만나면서 부터 마음의 안정을 찾고 서예와의 연결고리가 더 강해진 것 같다는 이씨는 "출산 후 부어있는 얼굴을 보면서도 그저 예쁘다며 함께 기뻐해 주는 신랑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아버지께서 서예를 무척 좋아하셔서 늘 묵향을 가까이 해왔지만, 정작 붓과의 만남은 전남대 '묵향'이라는 동아리에서 시작됐습니다. 붓끝의 움직임들이 손끝을 통해 내 가슴으로 전달되는 희열을 느끼며 서예에 빠져들기 시작했죠."원광대 대학원 서예학과를 졸업하면서 전문적 이론의 부재를 깨달았다는 이씨는 서른한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과감히 일본 유학을 떠났다. 서예이론으로는 유명한 국립쯔꾸바대학교에서 예술학 석사를 취득했지만, 그는 "열정과 달리 어느새 30대 후반이 되어버린 현실에서 순간순간 많은 방황과 고뇌가 있었다"고 했다."이번에 공모한 작품들은 소품들로,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작업들이라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대상작품은 노란색 한지를 통해 강렬한 느낌을 받도록 하면서도 작은 붓을 이용해 속도감과 리듬감을 최대한 살려 강한 생동감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이씨는 "좀더 다양한 운필방법으로 다양한 선질들이 어울려 하나의 화음이 되고 감동을 주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9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공모전'에서 행초서 '동아배부미개해당(同兒輩賦未開海棠)'을 출품한 이동진씨(38·전남 곡성)가 대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김승민(31·서울) '소학 선행편(小學 善行編)', 양재섭(41·서울) '문방사우명(文房四友銘)', 조재영(51세·충북 청주) '인생살이'가 선정됐다.서예비엔날레가 개최되는 해에 맞춰 한국 서단을 이끌어간 서예인 발굴을 위해 열리고 있는 기념공모전은 올해가 5회째. 총 488점이 출품돼 125점이 입상했다.심사위원장을 맡은 양택동 수원서예박물관장은 "출품작 전체에서 한국서예의 전통과 현대적 수용을 선도, 서단에 신선한 충격을 몰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획일적이고 고식적인 변모를 일신시킨 것은 물론, 한 사람당 무제한 출품을 가능하게 해 한 작가의 운필 능력과 구성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고 평했다.입상작은 서예비엔날레 기간인 9월 19일부터 10월 18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전시된다.◆ 수상자 명단 △대상=이동진(행초서) △우수상=김승민 양재섭(전각) 조재영(문인화) △특선=이정은(한글) 권오미 양재섭 정영숙(전서) 박정선 이동진(예서) 김정호 정재한 정정석(행초서) 김선희 남부원 이석주 이유경 정향자 조재영 채순자 최수현(문인화) 김수용 김연(전각) 김정아 윤선희 윤현식 이석운 이인섭 주은일 최신정(현대서예)
한국판 오즈의 마법사인 국악 아동극 '내 친구 하별이' 익산 공연이 18일과 19일 양일간 오전 11시, 오후 2시 등 총 4회에 걸쳐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은 안동의 전통문화 콘텐츠인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새로 각색한 국악 아동극.안동 '하회별신굿 탈놀이'는 약 800여년 전부터 전해 내려온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다른 탈춤과 달리 제사의 성격이 강하고 춤보다는 대사와 재미난 동작들이 돋보이는 공연이다. '하별이'란 '하회별신굿 탈놀이'의 줄임말.이 공연 줄거리는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던 하별이가 공간마법에 걸려 안동으로 오게 되어 못된 주지에게 잡혀간 각시탈을 다른 하회탈들과 힘을 합쳐 구해낸다는 이야기다.특히 이 공연에는 8개의 탈을 쓴 배우들과 '움직이는 인형극 틀'안의 줄 인형이 무대와 관객, 배우가 한 공간에서 서로 소통하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로운 극의 형식을 만들어내고 있다.또한 국립국악관현악단 20명이 들려주는 반주는 극과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할 것이다.공연 관람은 무료다. 초대권은 오는 7일부터 솜리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함열출장소, 동산동 주민센터, 호남문고, 코오롱스포츠, 삼익피아노유정악기사, SK텔레콤 태극대리점 등에서 배부한다.자세한 내용은 솜리문화예술회관(859-5278~9)으로 문의하면 된다.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19금'이 나붙는 전시가 있다면, 바로 문화예술전시기획 공감의 '춘화애화(春畵愛畵)'전일 것이다.2007년 도내 첫 춘화전으로 '춘화애화-사랑 그 생기로움에 대하여'전을 시작할 때만 해도 모두가 조심스러웠다. 서울에서 춘화전이 문제가 됐던 것을 생각해 미성년자들의 전시장 출입을 막았다. 출입구에 굳이 붉은 글씨로 '미성년자 관람불가 19'를 써놓지 않았더라도 거침없이 전시장 문을 밀어제낄 사람은 많지 않았다.그러나 2008년 '사랑은 소통에 있다'를 주제로 한 두번째 '춘화애화'전 부터는 반응이 달라졌다. 물론, 작가들의 표현도 과감해 졌다. 솔직하면서도 자유분방했고, 무엇보다 토속적인 농담처럼 민중성이라는 원칙이 있었다.2009년 '춘화애화'전은 '바람결에 살포시 날아온…'을 주제로 한다. 직접적이던 작가들의 표현은 조금은 순화(?)되고 상징적으로 변화했다. 극적이거나 과장되지 않고 차분하다. 주제 끝에 붙여놓은 말줄임표(…) 같다. 그래도 노골적으로 묘사된 그림에 가장 먼저 시선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성에 대해 우리 사회는 아직 뻔뻔하지 못하다.자칫 은밀하고 어둡게 표현될 수 있는 춘화들은 해학과 풍자로 유쾌하고 발랄하다. 참여작가는 안윤 김기원 조헌 이경섭 이경태 심홍재 전량기 김동영 이철규 김성민 류명기 이남석 임택준 김성욱 최광호 송지호 권영주 이주리 윤철규 최춘근 이상훈 진창윤 김미경씨. 한국화 서양화 조각 영상 등 장르도 다양하다.'춘화애화'전을 기획한 김삼열씨는 "오래전 우리가 잃어버린 금기의 코드를 찾아나서는 자체부터가 험난한 모험"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 '남녀상열, 그 뜨거운 편견의 담론'이란 글을 덧붙인 소설가 서철원씨는 "지금까지 분에 넘치는 텍스트로써 현란함과 자기만족에 빠진 전람회를 목격하면서, 관객은 얼마나 많은 허전함과 허탈함에 몸서리쳤는가를 생각해 보면 수긍이 가는 말"이라며 "근래 수많은 기획전 가운데 '춘화애화'전 만큼 관객들에게 공감을 주는 전시도 드물다"고 했다.안그래도 어지러운 세상, '춘화애화'전이 사회를 문란하게 할 것이라는 생각은 그야말로 '오버'. 혹시라도 전시를 보고 낯 부끄러워 하는 이들이 있다면 눈을 더 크게 뜨면 된다. 사랑을 하면 '꽃 피는 봄날' 같다는 걸 우리 모두 다 알지 않는가. 그러고보면 남녀간의 성희(性戱) 장면을 나타낸 그림이나 사진에 '춘화(春畵)'라고 이름 붙인 것은 꽤 잘한 일 같다. 전시는 6일까지 전주교동아트센터.
"국립현대나 서울시립과는 다른, 그야말로 '전북도립미술관'이 되게 하고 싶습니다. 도립미술관의 주인은 전북 도민이며, 도내 작가들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도립미술관을 통해 전북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지난 18일 전북도립미술관 제2대 관장으로 취임한 후, 29일 도내 문화부 기자들과 첫 간담회를 가진 이흥재 신임관장(55)은 "운영에 있어 미술관과 도민, 지역작가들이 균형을 이루는 트라이앵글 구조를 염두에 두겠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미술관을 새롭게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에 관장 공모에 도전했다"는 그는 "도민들의 삶과 문화가 담긴 전시를 통해 지역의 정서를 모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소장품은 곧 그 미술관의 위상과도 연결됩니다. 우선 작품 구입예산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운영의 묘를 살려 소장품을 통해 전북미술사가 정립될 수 있도록 작품을 구입하고 기증을 유도하겠습니다. 원로작가들의 구술 등을 통해 우리지역 미술사를 정리하는 작업도 서둘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이관장은 "소장품으로 상호교류전을 여는 등 국공립미술관들과 적극적인 교류를 하고 싶다"며 "현재 경남도립미술관과 2건의 국제전을 공동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전주로의 문화집중 현상을 지적하며, 각 시·군 문화예술 담당자를 초대하고 버스 정류장에 '도립미술관'을 명기하는 등 작지만 의미있는 계획들을 밝혔다.그는 "그동안 미술관에 문제가 있었다면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며 "소통이야말로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이라고 말했다. 취임식은 생략할 예정. 대신 원로작가 50여명을 초대, 7월 2일 오전 10시30분 '취임인사 겸 원로와의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1998년 내한 당시 IMF로 실의에 빠진 한국 국민들을 위해 공연 개런티 전액을 '실직자들을 위한 기금'으로 기탁했던 따뜻한 영혼의 아티스트. 자연주의 피아노의 거장 조지 윈스턴이 다시 전주를 찾는다. 30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여름 콘서트 '그 해 여름'.스스로를 '전원적 포크 피아노 연주자(Rural Folk Piano Player)'라고 소개하는 조지 윈스턴은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깊은 울림으로 휴식과 위안을 준다. 지난해 내한공연 '겨울 콘서트(Winter Concert)'가 겨울의 애틋함을 담은 곡들이었다면, 올해는 여름의 정서와 자연에 대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여름 콘서트(Summer Concert)'다.이번 공연에서는 'Autumn' 'December' 'Forest' 'Montana-A Love Story' 등 기존 앨범에 수록된 곡들 뿐만 아니라 'Beverly' 'Urban Lullaby' 등 새롭게 발표될 곡들을 세계 최초로 한국 관객들에게 공개한다.'여름'을 큰 테마로 전통적인 아이리시 곡과 30년대 R&B 소울 스타일, 고전 재즈 스타일의 스트라이드 피아노곡,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창작곡 등 다양한 음악 스타일이 공존하는 무대. 피아노 못지 않은 수준급 연주실력을 자랑하는 하모니카 연주와 1860년대 하와이의 전통 기타스타일인 하와이안 슬랙 키(Hawaiian Slck Key) 기타 연주도 들려줄 예정이다.
전라도 사람들의 삶이 담긴 소리와 몸짓으로 전라도 문화의 뿌리와 힘을 느낄 수 있는 무대.잊혀진 전통의 명인들을 다시 무대에 올리고 그들의 춤과 가락을 기록해 온 사단법인 마당(이사장 정웅기)의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이 '전북춤 찾기'에 나선다.30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리는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전북춤 찾기Ⅰ'. 1992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마당의 대표적인 공연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 열여덟번째 무대로, 전북에 근간을 둔 춤을 발굴하기 위한 시도다.그동안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명인들만 해도 50여명. 그 중 10여명의 명인들은 예능을 인정받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이번 무대 역시 연륜있는 명인들의 농익은 춤사위를 만날 수 있다. '예기무'의 김광숙 선생(궁중 정재무 금척무 전승자)을 비롯해 '전라삼현승무'의 문정근 전북도립국악원 예술단 무용단장, '호남살풀이춤'의 장인숙 널마루무용단 예술감독 등이 초대됐다.그밖에도 산조전통무용단의 '전주 학춤'과 '장녹운류 살풀이', 금파무용단의 '전주 검무' 등 젊은 예인들로 이어지고 있는 전북의 춤도 만날 수 있다. 문의 063) 273-4823∼4.
[현장] 꽃무늬 점퍼 벗어던졌다⋯농촌 마을 왕언니들 유쾌한 ‘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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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덕 시인의 ‘풍경’] 얼리버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한자교실] 자격지심(自激之心)
미륵사 금동사리호서 '진신사리' 발견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동화작가- 윤일호‘거의 다 왔어!
[한자교실] 신토불이(身土不二)
전북여성발전연구원
91. 아저씨, 아주머니, 아가씨 - 아기 주머니 가져서 아주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