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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전국 온고을 미술대전'에서 신철안씨(27·정읍시 입암면)의 '첼로와 함께'가 환경조형부문 대상을, 유지연씨(37·완주군 상관면)가 '국화(문인화)'로 일반부문 대상을 차지했다.환경조형부문 출품작 수는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작품 수준이 전반적으로 고르게 높아 심사위원들이 수상작 선정에 고심을 많이했다는 평가다. 한국화, 서양화, 공예, 문인화, 서예 등을 아우르는 일반부문은 지난해 도예에서 첫 대상이 나온데 이어 올해는 문인화에서 첫 대상이 나왔다.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지부장 송재명)가 주최하고 온고을미술대전집행위원회와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올해 대회는 환경조형 13점, 한국화 86점, 서양화 105점, 공예 173점, 문인화 174점, 서예 64점 등 총 출품작이 615점, 지난해 514점에 비해 16%나 늘었다. 특히 공예 부문 출품작 수가 지난해 73점에서 올해는 173점으로 2배 이상 증가해 관심을 모았다.소병순 심사위원장은 "특히 공예 부문은 도자가 두드러졌으며, 전통 도자 보다 현대 도자가 강세였다"며 "문인화의 경우 소재가 다양해졌고, 자유분방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필치가 살아있었으며, 여백의 활용이 세련돼지 못한 점이 약간 아쉬웠다"고 말했다.상금을 100만원으로 낮추는 대신 매입상을 없앤 이번 환경조형부문 우수상의 경우 예산을 늘려 매입하는 게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한 공예의 경우 도자기, 금속, 목공예, 한지, 섬유 등 장르가 너무 많아 부문 조정이나 시상에 있어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송재명 전주미술협회 회장은 "전주시에서 아트폴리스 사업을 염두에 둔다면 좋은 작가들의 작품을 매입해 활용하면 일석이조가 될 것"이라며 "돌값(작품 재료비)이나 운반비도 안 나오는 여건에서 좋은 작품을 내준 작가들을 위해 상금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상자 명단△대상=신철안(환경조형) 유지연(일반·문인화) △최우수상=류재현(서양화) 김인순(서예) 정진희(한국화) 정은희(공예)△우수상=김미경(서양화) 정봉숙(서양화) 김복자(공예) 김춘애(서예) 이영재(문인화) 이상현(환경조형)◆ 심사위원 명단△환경조형=김대길(위원장) 강용면 정진환 엄혁용 김귀복 △한국화=이철량(위원장) 오복동 문재성 오송규 김재일 김 용 정문배 최병남 김문철 △서양화=조재천(위원장) 김수자 이경옥 김성균 박만용 박운섭 소 훈 김성춘 김미경 양혜경 △공예=유경상(위원장) 김중기 김동훈 유봉희 김인섭 조영배 곽우섭 이기상 송문영 최병만 송수미 전홍자 △문인화=이병오(위원장) 한창수 이환춘 김중효 류인면 정명희 문연남 △서예=소병순(위원장) 유충남 류경열 고예상 강용순
거문고엔 흐느껴 우는 소리의 미학이 깃들어 있다.소리 사이의 여운으로 사람이 우는 듯한 심정적 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이다.한국거문고앙상블이 20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깊고 장중한 거문고의 울림을 전달한다. 이들은 한양대와 동 대학원 출신들로 이뤄진 거문고 연주단체.공연은'현금취타'로 문을 연다. '만파정식지곡'으로도 불리는 '취타'의 1장부터 5장까지 거문고 중주곡으로 새롭게 편곡한 작품이다.'신쾌동류 거문고산조'는 판소리의 가락과 엇붙임이 많아 가락에 변화가 많은 곡이다. '출강'은 북한 음악인 김용실씨가 작곡한 거문고 음악. 북한 흥남제련소에서 일하는 이들의 고된 현실이 담겨 있다. 1994년 이세환씨가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소개한 곡이다.'봄길'은 중모리, 중중모리, 굿거리, 자진모리, 휘모리로 넘나드는 다채로운 가락이 특징.온세상의 열망과 염원을 담은 곡 '금세계'로 마무리된다.해설이 곁들여져 거문고의 매력을 새롭게 눈 뜰 수 있는 기회다. 문의 063) 280-7006.
'부모와 함께 방문하면 공짜라고?'아이들에게 클래식 공연은 만성 기피 대상 1호다. 자리에서 꾸벅꾸벅 졸기 일쑤. 해답은 클래식을 강요하지 않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공연에 있다. 가격만 부담스럽지 않다면, 부모와 함께면 더욱 좋다.클나무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전주, 군산, 익산 순회 연주회를 통해 '학부모와 함께하는 청소년 음악회'를 연다. 19일 오후 7시 30분 익산 솜리예술회관, 20일 오후 7시30분 전주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21일 오후7시30분 군산시민문화회관.1부 무대에선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 요한 스트라우스의 '천둥과 번개'등 대중적으로 친근한 곡들을 만날 수 있다.2부 무대는 차이코프스키의 '헝가리 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등에 이어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삐에로 복장을 한 최경식씨(달란트 연극마을 대표)가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재즈 모음곡에 맞춰 지휘봉을 잡고 손짓 언어를 선보일 예정. 이어 관객들을 위한 버블쇼까지 깜짝 선물이 이어진다.익산에선 플루트 연주자 박소희씨와 최보람씨가, 전주에선 바이올리니스트 최진아씨가, 군산에선 피아니스트 정혜민씨가 협연한다. 유수영씨가 지휘를 맡고, 은희천 전주대 교수가 재밌는 해설을 곁들인다.은희천 전주대 교수는 "클래식을 즐겁게 감상하려면 눈과 귀가 즐거운 이벤트가 필요할 것 같아 기획했다"며 "아이들이 부모와 공연장을 찾다 보면 클래식을 즐기는 문화가 가정에서도 정착돼 클래식 대중화에 일조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베토벤 바이러스'의 열기가 사그러든 요즘 아이들에게 다시 한번 클래식 마법을 걸 수 있는 좋은 기회다.관람료는 1만원. 문의 011 676 5212.
흙으로 맺은 인연으로 토닥이며 만든 작품들이다.22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기획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토(土)닥(토)닥전'.회장 전혜령씨를 비롯해 강종섭, 김희철, 남순자, 서혜연, 이성숙, 임동식, 임익수, 한춘희, 황보화씨가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도자기와 테라코타로 작품 수만 해도 50여점을 훌쩍 넘는다.전업작가를 비롯해 교사, 경찰, 목수 등 직업은 가지각색. 틈만 나면 작업실로 몰려와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작업을 몰두해 '야간반'이라고 불린다."흙을 만지면 잡념이 사라진다""어릴 때 흙장난하며 놀던 경험때문에 친화력이 많다"흙작업을 좋아하는 이유도 다르지만, 조물락 조물락 하는 동안은 모두가 하나다.끈끈한 유대감은 위기를 잘 넘긴 덕분이다. 3년 전 가마에 불을 떼다가 작업실이 불길에 휩싸이는 사고가 났다. 하지만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면서 가족처럼 가까운 존재로 거듭났다고.전혜령씨는 "전시를 처음 해보는 일부 회원들은 몇 번 망설이더니, 막상 시작하니 더 반기고 기뻐했다"며 "더 깊이있는 작업을 하게 되는 자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들은 앞으로 매년 회원전을 열 계획이다.
▲ 가람섬유조형회 17번째 그룹전 - 22일까지 전주 교동아트센터가람섬유조형회는 호원대에서 섬유디자인을 전공한 졸업생으로 구성된 단체. 박해규 호원대 교수, 김병주 서남대 교수는 초대전 형식으로, 김희자, 김민자, 김완순, 김정위, 한병우, 조성미, 한오경씨 등이 참여했다.텍스타일디자인 및 산업염색디자인, 자연염색, 섬유조형, 한지작품, 자수, 매듭 등 작품이 주는 질감과 소재의 확장을 선보였다.▲ 쉬엄쉬엄미술연구소, 군산정신보건센터'숨겨진 나 발견하기' - 30일까지 군산 정갤러리문귀화, 고보연, 김동화, 추미경씨가 군산 지역아동지역센터 초등학교 3, 4학년 아이들과 함께 그림과 연극으로 신체놀이한 결과물을 전시하고 있다. 창작활동으로 아이들의 심리적 고통이나 압박감을 해소할 수 있었던 만큼 숨겨진 내면을 읽을 수 있는 자리다.
▲ 전북음악연구회 '한 여름 밤의 꿈'- 23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전북음악연구회의 제39회 정기연주회. 김문성 회장의 감미로운 기타선율과 만돌린 연주자인 김병규씨의 만돌린 하모니가 주목을 모은다. 소중연(첼로), 최윤섭(트럼펫), 송주란(작곡가), 김미현(피아노), 박양숙(소프라노), 박선하(바이올린)씨 외에도 플루트 연주자 나수연씨가 무대에 함께 선다.▲ 창작국악실내악단 '도드리' 공연 - 20일 오후 8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광주 창작국악실내악단 '도드리'가 들려주는 퓨전 국악무대다. 국악 실내악곡 '섬진강'을 비롯해'강물처럼, 자유', '죽향풍월', 팝송과 가요의 만남에선 '아름다운 강산'이, 피리와 무용의 만남에선 '영산강에 부는 바람' 등 다채로운 곡들이 선보인다. 전북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통문화마을이 주관한다.
홍익대 인근에 위치한 최초의 국악 전용 민간 공연장인 상설무대 우리소리는 국악 저변 확대를 위해 내달부터 2개월간 가야금, 거문고, 해금 무료 특강을 진행한다.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오전 10시30분부터 저녁 8시30분까지 하루 6차례의 강좌를 운영하며, 정원은 강좌별로 10명이다. 악기가 없는 사람에게는 대여도 해준다. 상설무대 우리소리(www.urisori.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2820@hanmail.net)이나 전화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접수는 선착순으로 마감하며, 1기는 내달 6일, 2기는 8월3일 시작한다. ☎02-326-2820.
여성 예술가에게 작품은 자유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전북도립미술관이 개관 이래 처음으로'집안의 천사'가 되길 거부했던 도내 여성 작가 8명의 전시 '모악에 품다'를 열고 있다. 임섭수, 하수경씨(한국화가), 김화래, 김연익, 하수정씨(서예·문인화), 송영숙, 김수자씨(서양화), 양화선씨(조각)가 그 주인공. 다들 붓을 잡고, 캔버스와 마주한 지 30여년이 넘었다. 이들의 붓에는 이제 기교가 없다. 단지 기품만 남았을 뿐이다. 모악은 이들의 또다른 어머니가 되어 작가의 초기작부터 현재 작품까지 총 250여점을 안온하게 감싼다.임섭수씨(경희대 객원교수)는 사물의 관념적 묘사에서 벗어나, 그리지 않고 그려지는 자유분방한 붓놀림의 세계를 추구한 작가다. 유행에 따르지 않고 전통적 감성을 새로운 방법으로 구현한 작품들을 선보였다.하수경씨(전주대 교수)는 기계적 삶을 영위하는 군상이 아닌 화해의 군상을 통해 인연의 의미를 부각시킨 대좌 시리즈부터 바람의 자취와 생명의 소리를 담은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물한다.김화래씨는 작품의 여백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명상에 젖게 한다. 발묵용필이 뛰어나 사군자, 문인화를 거쳐 수묵담채, 수묵산수, 인물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을 통해 확고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했다. 독립운동가 지운 김철수 선생의 손녀로 전북문인화협회를 창립하고 초대회장을 역임했다.서예대가 성파 선생과 강암 선생의 문하에서 수학했던 하수정씨(강암연묵회 부회장)는 늘 새로운 문인화를 추구해왔다. 붓 대신 손가락을 사용한 지두화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화선지 대신 천연염색한 삼베와 모시, 한지천과 닥지를, 아크릴과 서양화 물감을 사용한 작품들로 독특한 미감을 자아낸다.김연익씨(전북미술협회 부지회장)는 우아한 품격과 서정이 넘치는 문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우관 김종범 선생에게 서예를 사사하고, 남천 정연교 선생에게 사군자를 사사했다.송영숙씨(전주대 교수)는 현실을 떠난 초현실의 모노톤으로 서정적이고 추상적인 회화작업을 해왔다. 수평적 구도, 극적인 효과 없는 완만하고 자유로운 곡선을 구사해 가슴이 툭 트이고, 호쾌해지는 화폭을 건넨다.'내면풍경'을 주제로 한 테라코타 작업과 브론즈 작업은 양화선씨를 대변한다. 브론즈를 암모니아로 처리해 녹색톤을 만들어 산과 나무의 색을 자연스럽게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김수자씨(원광대 교수)의 작업은 바느질과 회화의 결합으로 요약된다. 모노크롬을 연상시키는 구성주의적 경향, 자유롭고 활달한 표현주의적 색채, 기하학적 환원주의적 경향까지 늘 변신을 시도했던 캔버스가 펼쳐진다.전시는 7월19일까지 진행된다.
전래동화를 소재로 국악과 뮤지컬을 접목시킨 어린이 음악극 4편이 무대에 오른다. 다음 달 3일부터 26일까지 남산골 한옥마을 내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리는 '2009 어린이 음악극 페스티벌'은 만 3세부터 9세까지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전통 소재 음악극들을 선보인다. 동화 '아기돼지 삼형제'의 이야기 속에 우리의 민요와 장단, 탈춤 등 다양하고 화려한 전통연희를 담은 어린이 국악뮤지컬 '아기돼지 꼼꼼이'가 3-5일 첫 무대를 연다. 10-11일에는 전래동화를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국악기 연주, 동화 구연등으로 구성한 어린이음악극 '호랑이와 곶감'이 이어진다. 거문고는 호랑이, 가야금은 어머니 등 각 국악기가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표현한다. 이어 17-19일에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어린이들의 음악회 소동을 다룬 어린이 타악뮤지컬 '야단법석'이 공연된다. 객석에 미리 악기들을 배치해 놓고 공연 중에 관객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도록 해 관객의 참여하는 공연으로 만들었다. 끝으로 24-26일에는 만파식적 설화에 어린이가 좋아하는 다람쥐 캐릭터를 결합한 '피리부는 다람쥐'가 공연된다. 원어민 강사의 영어 내레이션이 곁들여지는 것이 특징이다. 주최 서울특별시, 주관 세종문화회관. 1만원. ☎02-2261-0514.
남원 출신의 중견 여류 서예가인 류영근씨(53)가 지난 12일 남원 교육문화회관에서 귀국 전시회를 가졌다.류씨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서법박물관 초청으로 가진 개인전시회에서 선보였던 한문서예와 한글서예, 문인화 등 35점을 공개한다.류씨는 중국 서화계의 본향인 태주 서법박물관 초청으로 지난 달 21∼25일에 성대하게 개인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류씨는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예문화 석사학위를 받고 30여년간 서예계에서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남원에 이은서학연구관을 개설해 후학들에게 이론과 실기를 지도하고 있는 정통 서예가이다.
기타는 가장 고독한 악기다. 현의 읊조림은 잘 쓰여진 시처럼 가슴 속을 파고든다.그래서 밤에 들어야 제 맛이고, 다채로운 곡을 들어야만 기타 내면을 만질 수가 있다.기타리스트 송기영씨가 '사랑'을 주제로 한 다양한 클래식 곡을 기타로 이야기한다.18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송기영의 기타 음악 이야기'.1부는 '샤콘느'와 '회상조곡'으로 문을 연다. '샤콘느'는 20세기 최고 음악가인 안드레아스 세고비야가 편곡, 바이올린 선율보다 기타 선율이 더 애잔해 아름답다. '회상조곡'은 작곡자 스스로가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해 작곡한 곡. 남미의 숨가쁜 열정이 살아있다.2부는 관객들을 위한 문턱 낮춘 기타 무대다. 연주음악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 그가 직접 해설을 겸한다.청소년을 위한 무료 순회 연주, 가정음악회 등을 통해 익힌 그의 위트있는 해설이 클래식기타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예정.이날 공연엔 기타리스트 정경수씨(전북음악연구소 소장)와 테너 조창배씨(전북대 외래교수), 소프라노 송주희씨(전북대 외래교수)가 함께 한다.전북기타문화원이 주최하고, 전주기타아카데미음악원이 주관하는 기타 음악 이야기는 앞으로도 매년 시리즈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남 수피아여중 2학년때 '남원여성농악단'에 홀려서 학교를 중퇴할 정도로 농악에 미친 사람. 오빠한테 들켜 작대기 찜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100만원을 훔쳐 집을 나와 남원여성농악단을 따라다니다 끝내 큰 상쇠가 된 사람. 한이 있다면 꽹과리 가락에 실어날리고, 서러움이 있다면 부포짓에 던져버리며 살아온 인생이다. 여성농악단에서 가장 이름을 떨쳤던 상쇠 나금추 명인(71전북무형문화재 제7호). 그의 후배와 제자들이 "예인 나금추의 가치를 올곧게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며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아름다운 판을 펼친다. 21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호남 우도농악 천하의 상쇠 나금추'. 나긋나긋한 쇳가락도 일품이지만, 천부적인 율동미가 넘쳐나는 신들린 부포놀이가 혼을 빼놓는 나금추 명인은 1938년 전남 강진읍 동성리에서 태어났다. 열일곱살에 약장사를 따라 남원으로 온 후 남원국악원에 입학해 강도근 김영운 선생으로부터 판소리를 배웠다. 열여덟살에는 농악에 입문해 '춘향여성농악단' '아리랑여성농악단' '한미여성농악단' 등에서 젊은 날을 보냈다. 마흔여섯이 되던 1983년에는 '제9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일반부 장원을 했으며, 1985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이리농악단' 상쇠로 출연해 대통령상과 개인연기상을 수상했다. 같은해 '제1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도 농악부문 장원을 차지했다. 1987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호 부안농악 상쇠 기능보유자로 지정됐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에 초대되기도 했다. 이후에는 전북도립국악원 민요반과 우도농악반 교수를 역임하는 등 교육과 공연에 열정을 쏟아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 시대를 상쇠춤으로 풍미했던 나금추 명인의 '부포놀이'와 그의 젊은 제자들이 함께 만든 금추예술단의 '판굿', 상쇠의 '부포놀이'와 함께 '판굿'의 꽃으로 불리는 '설장구' 등이 신명을 전한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차복순씨는 판소리 '수궁가' 중 '고고천변 대목'을 부른다. 연출을 맡은 이명훈씨는 "다시 판을 이끄는 '상쇠 나금추'의 모습, '소리꾼 나금추'의 모습을 드러내고 싶다"며 "고령임에도 노익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예인 나금추'를 통해 196070년대 여성농악단에서 보여줬던 판제와 기량을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만들어진 아마추어 실내악단 세종나눔앙상블이 내달 5일 세종M씨어터에서 창단 연주회를 열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낸다. 세종문화회관이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구성한 세종나눔앙상블은 20-50대의 교사, 의사, 엔지니어, 비서, 주부 등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일반인 35명으로 이뤄져 있다. 오케스트라를 소재로 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단원 모집 당시 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1월부터 매주 한 번씩 모여 음악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던 이들은 창단 연주회에서 로시니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2번'과 모차르트의 '바이올린협주곡 3번', '교향곡 40번'을 연주한다. 스위스 출신의 보리스 페레누가 무료로 지휘봉을 잡고, 바이올리니스트 피호영이 역시 대가 없이 협연자로 나선다. 티켓은 5천원에 판매하며, 공연 수입 전액을 한국해비타트의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기부한다. ☎02-399-1114~6.
'인생역전 스토리'로 세계인에게 감동을 선사한 영국 가수 폴 포츠(39)가 15일 오후 7시30분 서울광장 무대에 선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폴 포츠는 이날 공연에서 약 25분에 걸쳐 두 번째 앨범 '열정'(Passione)에 수록된 '라 프리마 볼타'(La Prima Volta) 등 다섯 곡 가량을 부를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뉴클래식 4인조 '비바보체'와 '배일환 이화첼리'의 연주도 진행된다. 폴 포츠는 휴대전화 외판원 출신으로 지난 2007년 6월 영국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에서 우승하며 인생역전 스토리를 일궈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정보는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홈페이지(www.cas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41회 전라북도 사진대전'에서 '신명'을 출품한 서효석씨(45·한백종합건설 근무)가 대상을 차지했다.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전라북도지회(회장 박노성)가 주최한 사진대전에는 총 285점이 출품됐으며, 이 중 114점이 수상작에 선정됐다.출품작 소재가 다양해졌고, 색감 등을 세련된 감각으로 처리했으며, 한국적인 전통을 소재로 한 테마 사진이나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이 순위권에 들었다는 평이다.조건수 심사위원장은 "눈을 지그시 감은 채 기쁨에 취해있는 얼굴이 호감을 샀고, 화면 구성이 안정적이었으며, 단순한 붉은 천이 시선을 확 잡아끌었다"고 말했다.심사결과 우수상은 '동자승'을 출품한 박현규씨에게 돌아갔으며, 특선은 김정수 최덕환 전희철 정석재 김복순 유소일 채광정 임일태 김성겸 김재왕 허광씨가 차지했다.초대작가상은 '어촌 정경'을 출품한 박상주씨, '안녕하셔요'를 출품한 문철상씨가 수상했다.수상작 전시는 7월 10일부터 1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리며, 시상식은 7월 10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징을 쳐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필봉농악 관람 내내 제가 흥이 나서 찍었던 것 같습니다."서효석씨(45·한백종합건설 근무)씨는 지난 2월'필봉 정월 대보름굿'에서 양진성 임실필봉농악보존회장이 쇠를 잡고 흥겨운 듯 쳐대는 모습을 포착한 '신명'으로 '제41회 전라북도 사진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낚시에 빠져 늘 가족과 소원했던 그는 12년 전 사진을 시작하면서 삶의 전환점을 맞게됐다며 사진을 핑계삼아 매주 주말 가족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가정에 평화가 찾아왔다고 말했다."이젠 거의 완쾌가 됐지만, 7년 전 위암 수술로 의기소침했을 때에도 사진은 큰 힘이 됐습니다. 자연을 벗삼아 이곳 저곳 출사를 다닌 다닌 덕분에 회복이 빨라졌죠. 건강 때문에라도 이젠 아내가 늘 함께 합니다."이어 그는"작품 활동에 매진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앞으로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겠다"며 "인생의 희노애락을 즐거움으로 풀어낼 수 있는 작가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구도자가 목탁을 끝없이 두드리면서도 길이 안보인다고 하소연하듯 저 역시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한참 왔다고 여겼는데, 돌아다보니 제자리네요. 회의를 느꼈던 적도 있었고, 옆길로 들어선 적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붓을 놓지 못한 것을 보면, 어쩔 수 없는가 봅니다."12일부터 18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전시실에서 열리는 조윤출 선생(76)의 유화전. 1995년 이후 정말 오랜만의 나들이다. "마음의 눈으로 그려보고 싶었다"는 그는 "이번 개인전에서 껍데기를 벗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30여점 중 만경강, 동진강, 금강 하구를 소재로 그린 그림이 많다. 지난 5년간 가을만 되면 이 일대에서 살다시피 했다. 철새가 돌아오고, 고깃배들도 만선의 기쁨으로 돌아오는 곳이 바로 도래지라며 본연의 고향으로 돌아가고픈 인간 본성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작품 한 점을 완성하기 위한 고민의 시간은 참 길었다. 생명이 잉태하는 곳으로 의미 부여도, 유화를 두껍게 덧칠해 마티에르가 살아있도록 하면서도 강렬하고 세련된 색감을 표현하는 일이 쉽지 않았기 때문."글쎄요. 저만의 철학일 지도 모르지만, 그림은 제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믿음이 있는 분들은 그 믿음으로 살아가잖아요. 저에겐 그림 그리는 일이 꼭 그와 같습니다."이어 그는 "땅 파는데 원하는 것이 나오지 않으면 지구 반대편이라도 파보라는 광고도 있지 않느냐"며 "작가들 스스로가 끊임없이 생각의 전환, 느낌의 변신을 많이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작가의 정체성은 결국 캔버스 위에서 판가름나는 것. 앞으로도 또다른 분위기의 작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영우)이 6월 판소리 집중기획 '광대이야기'에 성우향 조상현 명창을 초대했다.'광대이야기'는 우리 시대를 함께 하고 있는 최고의 명창들을 초대, 그들이 평생 걸어온 소리인생과 어렵게 이뤄낸 예술적 환희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기회. 명창들과의 대담도 마련된다.인간문화재 성우향 명창은 '여류명창 초대전'(13일 오후 3시 민속국악원 예원당)에 오른다.전남 화순 출생인 성우향 명창은 일곱살에 소리 공부를 시작해 강도근 정응민 박초월 박녹주 등 당대 최고 명창을 사사했다. 당시 토막소리만 하던 여류 판소리 창자들과 달리 '심청가'와 '춘향가'를 완창하고 '제3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장원을 차지하며 예술적 꽃을 피우게 됐다.이번 공연에는 성우향 명창의 제자인 박양덕 민속국악원 예술감독, 정회석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위원, 허은선 민속국악원 창극단 수석 등이 함께 출연한다. 고수는 조용안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원, 대담은 정회천 전북대 교수가 맡는다.'명창-조상현'(27일 오후 3시 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는 그 이름만으로도 많은 청중과 팬을 몰고 다니는 조상현 명창을 만날 수 있다.조상현 명창은 국립창극단 활동 시절, 수많은 창극 공연에서 주연을 도맡아 열연하며 국악 애호인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제1회 남원춘향제 전국판소리 명창대회' 장원과 '제2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장원을 수상했다.이날 공연에서는 조상현 명창의 귀한 소리는 물론, 명창으로부터 직접 짧은 소리 한 대목을 배워보는 기회도 마련된다.
짧은 팔과 다리로 감히 달리기 선수가 되겠다는 거북이. 엄마가 없는 사이, 우리집 주방에서 비밀스러운 일들이 벌어진다?!아이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온 극단 '마실'의 가족극 '이히히 오호호 우하하'가 12일 오후 3시·5시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공연된다.이야기가 벌어지는 공간인 부엌은 아이들의 상상 놀이터. 주방 도구들은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재창조돼 멋진 예술을 만들어낸다. 또한 주방에서 펼쳐지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는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공연 내내 흐르는 음악에도 귀 기울여 보자. 장난감 같지만 예쁜 소리를 만들어내는 우크렐레와 천공오르골, 여기에 흥겨운 신디사이저가 더해지면서 색다른 느낌을 전한다. '파' '마늘' '양파' '무'로 시작되는 재미있는 노래부터 거북이의 마음을 표현한 감동적인 노래까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다.
▲ 천원의 행복 희망콘서트 - 12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입장료 1000원짜리 콘서트가 찾아온다.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마련한 도민 문화충전 프로그램. 박상현이 지휘하는 모스틀리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팝페라와 클래식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디바 로즈 장, 강렬하고 세련된 음색을 가진 바리톤 서정학, '2006 리첸국제첼로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첼리스트 이송희가 출연한다. 영화음악, 오페라 아리아, 팝페라 등 다양하고 화려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윤종호와 함께 하는 '적벽가' 눈대목 - 12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경업당전남도립국악원 창악단에서 활동 중인 윤종호가 '적벽가' 눈대목 '적벽강 불 지르는 대목'을 부른다.품격과 기품 있는 강산제 보성소리. 고수는 국립창극단 임현빈, 해설은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 류장영.▲ 우리가락 우리마당 - 13일 오후 8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매주 토요일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열리고 있는 '우리가락 우리마당'에 타악연희원 '아퀴'가 초대됐다.'아퀴'는 장구나 북과 같은 전통 악기는 물론, 드럼과 모듬북 등을 결합시켜 퓨전 창작 음악까지 다양한 형식의 타악 연주를 시도하고 있다. 전통 장단을 현대적 감각에 맞춰 재창조, 색다른 소리를 즐길 수 있다.
[현장] 꽃무늬 점퍼 벗어던졌다⋯농촌 마을 왕언니들 유쾌한 ‘봄 나들이’
“단 한 번도 같지 않았던 신비”…김재일이 기록한 마이산 20년
[안성덕 시인의 ‘풍경’] 얼리버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한자교실] 자격지심(自激之心)
미륵사 금동사리호서 '진신사리' 발견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동화작가- 윤일호‘거의 다 왔어!
[한자교실] 신토불이(身土不二)
전북여성발전연구원
91. 아저씨, 아주머니, 아가씨 - 아기 주머니 가져서 아주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