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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거장ㆍ신예 어우러진 음악축제 생긴다

구스타프 말러 유스오케스트라에 베를린 필하모닉의 수석 주자들이 가세한 오케스트라로 유명한 루체른 페스티벌, 지휘자 번스타인이 창설한 일본의 퍼시픽 뮤직 페스티벌, 스위스의 베르비어 페스티벌…. 셋 모두 클래식계의 유명 스타들과 재능 있는 젊은 연주자들이 함께 축제의 장을 펼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처럼 신진 음악가를 발굴하고, 세대간 교류를 통해 음악적 소통의 극대화를 꾀하는 음악축제가 한국에서도 생긴다. 세계적인 음악 거장들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한국의 젊은 음악가 100여명과 어우러지는 '린덴바움(Lindenbaum) 뮤직 페스티벌 2009'가 7월26일부터 8월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세종체임버홀 등에서 펼쳐진다. 지휘계의 거장 샤를르 뒤투아가 축제 감독을 맡고, 사라토가 뮤직페스티벌 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샹탈 주이에, 전 암스테르담 로열콘서트 헤보우 수석 오보이스트 베르나 헤르베스, 로잔 오케스트라 수석 첼리스트 조엘 마로시 등 유명 오케스트라의 수석 단원 13명이 참여한다. 이들과 함께 리허설과 마스터 클래스, 실제 연주를 꾸며나갈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단원 100여명은 오는 15-19일 서교동 자이갤러리에서 열리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다. 오케스트라의 모든 파트를 대상으로 뽑으며 1976-1991년 출생자들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12일까지. '보리수'를 뜻하는 축제의 이름은 여름이 되면 보리수 향기가 도시에 가득 번지듯 음악으로 삭막한 도시를 어루만지겠다는 희망에서 붙여졌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www.Ibmf.or.kr)를 참조하면 된다. ☎02-720-1013.

  • 전시·공연
  • 연합
  • 2009.06.04 23:02

[전시] 사라지는 학교들, 5년간의 소중한 기록

정읍 백암초등학교는 1955년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였던 백암천 모래밭에 천막교실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이후 주민들이 땅을 내고 건물을 지어 학교의 면모를 갖췄다. 1977년에는 700명이 넘게 다녔지만, 현재는 14명의 학생들이 가족처럼 생활하고 있다.진안 연장초등학교의 모태는 1933년 천주교 한들성당 안에 들어선 해성사숙이라는 서당. 1971년에는 480명이 되는 대식구를 거느렸지만, 올 2월 재학생 10명으로는 버티기 어려워 문을 닫았다. 군산에서 76km 떨어져 있는 어청도초등학교는 1912년 일본인들에 의해 세워졌다. 1925년 정식학교가 됐으며, 이후에도 일본인이 20년이나 교장으로 있었다.지금은 사라졌거나 지금 이 순간에도 사라지고 있는 학교들…. 농촌의 화석처럼 남아있는 폐교들이 간직한 아련한 기억들이 되살아 난다.시인으로 더 잘 알려진 김판용 전주아중중 교감(49)의 사진전 '시간의 향기, 학교'. 이미 폐교된 학교나 폐교될 위기에 처한 18개 학교의 풍경이 담긴 이번 사진전은 학교에 대한 기록이다."과거 학교가 처음 세dnj질 때를 보면 국가에서 해준 건 거의 없습니다. 주민들이 자녀들 교육을 위해 땅도 내고 쌀도 내며 눈물나게 세운 것이죠. 그런데 교육청에 있을 때 보니 학교는 자꾸 없어지는데, 그에 대한 기록은 거의 남아있지 않아 안타까웠습니다."지난해까지 6년 반 동안을 전라북도교육청 공보담당연구사로 일하며 학교가 폐교되는 상황이나 그 과정을 남기고 싶어 사진을 찍고 원고지 10장 분량으로 학교 역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꼬박 5년 동안 그의 렌즈 속에는 70개의 학교가 담겼다."학교의 역사를 정리하기 위해 학교 자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을 일일이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학교는 사회를 보는 창이자 문화의 탯자리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직시하는 것은 지역의 역사와 교육사와도 맞닿아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사를 파악하는 길이죠."전시에 나온 사진 대부분은 폐교 직전 학교 전경이 보이는 곳에 아이들을 세워놓고 찍은 것들. 숨겨진 역사가 무궁무진한 학교를 건조하게 건물만 덩그라니 찍어놓을 수는 없었다. 김씨는 "아름답기 보다는 위태롭고 안쓰러운 모습들"이라고 했다.이번 전시는 사진작가 김지연씨가 기획한 '시간의 향기' 두번째 전시. 30일까지 진안 계남정미소에서 계속되며, 8월 전주 봄갤러리로 이어질 예정이다.

  • 전시·공연
  • 도휘정
  • 2009.06.03 23:02

[전시] 아카 갤러리 초대된 한국화가 이희춘씨

한옥마을 내 오픈한 전주 아카 갤러리(관장 박지혜)에 한국화가 이희춘씨(47)가 초대됐다.7일까지 '무위자연(無爲自然), 중도(中道)와 만다라의 공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지난해 '꿈-중도(中道) 읽기' 초대전의 연장선.'중도'는 꿈과 현실의 접점에서 그 경계를 넘나드는 세계다. 다만 이번 전시에선 서양화가들이 쓰는 아크릴, 오일칼라 등을 많이 사용해 유화의 텁텁하게 짓이기는 터치가 살아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그림은 총 20여점."뭔가를 덧붙인 것 같은 입체감이 도드라져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유년 시절 저희 집에 자개장을 만드는 공방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화려한 자개의 질감을 그림 안에서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2층 전통가옥을 단순화한 것부터 민화에 등장하는 소재인 불상, 인체, 물고기, 나무, 꽃 등 그 폭이 대단히 넓다. 말을 타고 꿈속을 헤매는 듯한 인물이나 코끼리와 꽃들이 어우러진 그의 그림은 다소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그가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결국 무위자연을 취하는 방식. 그림으로 무아지경에 몰입해 진정한 중도의 영역을 구축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죽는 날까지 무위자연을 모티브로 한 그림을 그릴 겁니다. 미완성은 있겠지만, 완성은 없겠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작가로 남고 싶습니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09.06.03 23:02

[전시] 전주 한옥마을에 둥지 튼 갤러리 '아카'

전주 한옥마을에 둥지를 튼 아카 갤러리(America-Korea-Art·관장 박지혜). 소리소문 없이 전주한방문화센터 옆에 자리를 잡았다."아직 1층 공사가 마무리되지도 않았는데, 인터뷰를 해도 되는 걸까요.”박지혜 관장(37)은 몇 번이나 망설였다 이내 허락했다."한옥마을은 시간을 잠시 멈춘 골목 같거든요. 아카도 관람객들에게 조용하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커서요. 오픈식도 따로 마련하지 않고, 기획전으로 이어가고 싶습니다.”미국 뉴욕과 서울 소격동에 아카 갤러리가 문을 연데 이어 지방 개관은 전주 아카 갤러리가 처음이다. 미술전문지 「미술시대」의 주간인 류석우씨와 박 관장 등이 모여 2004년 서울 아카 갤러리를 조직, 전주에 연고가 있는 그가 이곳에 또다른 아카 갤러리를 고집했다."실은 이미 익산에서도, 전주에서도 몇 번 시도를 했다가 접었어요. 작가는 아니지만, 그림에 심취하게 되면서 한 점씩 한 점씩 사모으는 재미가 커졌거든요. 여기까지 오게 될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그는 서울 아카 갤러리가 매달 4번의 기획전, 아트페어인'서울화인아트쇼(SFAS)'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만큼 전주에서도 대관 없이 기획전만으로 꾸려가겠다고 했다.'블루칩'에 해당하는 젊은 작가 발굴에 중점을 두고, 서울 아카 갤러리와 연계해 중앙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이곳에 전시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 전주 아카 갤러리가 지역 작가와 중앙 작가와의 교류의 장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지인들이 '대관도 안 하고 기획전만으로 버틸 수 있겠느냐' '밑빠진 독에 물 붓기일 텐데 괜찮겠느냐' 이런 걱정 많이 해주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해야죠. 큐레이터나 작가들이 모여서 서로 공통분모를 찾아 소통하고 교류하는 작지만 내실있는 공간, 그게 바로 아카가 지향하는 곳이죠. 시민들로부터 아카가 알려질 때까지 차분히 기다리겠습니다. ”아카 갤러리는 1층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또다른 기획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09.06.03 23:02

임형주 데뷔음반 40만장 돌파로 재발매

팝페라 테너 임형주(23)가 데뷔음반 '샐리 가든(Salley Garden)'의 판매량 40만장 돌파 기념으로 수록곡을 리마스터링해 3일 재발매한다. 1일 소속사인 디지엔콤에 따르면 2003년 처음 발매된 '샐리 가든'은 지난달 누적 판매량 40만장을 돌파했으며 이중 7만여장은 일본 등 해외에서 판매됐다. 음반업계 관계자는 "임형주의 음반은 6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달에 200~300장씩 꾸준히 팔리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일정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5년안에 50만장 판매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불모지라는 팝페라 장르에서 무척 이례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샐리 가든'은 2003년 국내의 각종 음반 판매차트 클래식 부문 1위에 올랐고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미국, 유럽 등지에 차례로 발매됐다. 미국의 유명 공연정보지 '플레이빌' 오리지널판, 일본에서 까다로운 평론으로 유명한 클래식 전문지 '모스틀리 클래식' 등에서 극찬을 받았고 세계적인 온라인 판매 사이트인 아마존닷컴 공식 리뷰에서 별 다섯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이탈리아 피렌체에 머물고 있는 임형주는 "팬들의 사랑에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따로 비용을 들여 전곡을 리마스터링한 만큼 16살 때 내 목소리를 더 또렷한 음질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전시·공연
  • 연합
  • 2009.06.02 23:02

[공연] 루마니아 올테니아 필하모닉 고창 공연

루마니아의 올테니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고창을 찾는다.올테니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객원 지휘자이자 전남 오페라 앙상블의 상임 지휘자인 강민석씨가 지휘봉을 잡고, 고창군연합합창단과 함께 하는 무대.강민석 지휘자는 "루마니아 음악은 아마 도내에서 처음 올려지게 될 것"이라며 "바로크 시대의 클래식 뿐만 아니라 재즈 등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한국 음악과 접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공연은 모짜르트의'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고은현씨의 해금 협주곡인 '그 저녁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소프라노 이명진씨의 '그리운 금강산'등이 올려질 계획.스비리도프 '눈보라', 차이코프크시의 발레모음곡인 '백조의 호수 '외에 바리톤 박인승씨의 협연으로 장일남씨의'비목', 롯시니의'나는 이 고장 팔방미인'도 곁들여진다.고창군연합합창단과 함께하는 '강 건너 봄이 오듯', '보리밭'가 한국적인 정서를 선보이고, 박범훈씨의 '태평소와 사물놀이를 위한 신모듬' 중'놀이'를 통해 흥겨운 어울림 마당을 마련할 예정.1904년 창단된 올테니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현재 심포니 오케스트라, 챔버 오케스트라, 합창단, 여러 가지 챔버 앙상블 등으로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연주 단체. 교향곡, 오페라, 오라토리오, 레퀴엠 등 주옥같은 명곡과 재즈까지 방대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공연은 5일 오후 7시30분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09.06.02 23:02

[전시] 그림속 100년전 기억을 더듬다

개항시기 조선에 들어온 외국인에게 조선의 풍속을 보여주기 위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기산 풍속도가 전주에 온다.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개관 7주년을 맞아 서울역사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기산풍속도첩(箕山風俗圖帖)의 그림 98점을 복제해 전시한다.3일부터 8월 9일까지 전시되는 '기산 풍속도, 그림으로 남은 100년 전의 기억'은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기산 김준근의 그림이 소개되는 자리다.조선 말 부산과 원산, 제물포 등 개항장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풍속화를 판매한 것으로 보이는 김준근은 조선 3대 풍속화가임에도 불구하고 기록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그러나 우리나라 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알려져 독일 함브르크 민족학박물관,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 등 전 세계 유명 박물관 11곳에 1200여점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기산 풍속도는 18∼19세기 초반 풍속화와는 다르게 소재가 다양하고 시대가 잘 반영돼 있는 것이 특징. 특히 장례, 형벌, 제사 그림은 기산 풍속화 이전에는 찾아보기 힘든 소재다. 과거에 급제한 관료가 선배들에게 신고식을 당하는 그림도 흥미로우며, 배경이 생략되고 인물의 동작과 모습만을 세밀하게 묘사한 것 또한 새롭다.전시 기간에는 EBS 다큐멘터리 '조선의 프로페셔널-화인'이 상영되며, 퍼즐과 액자에 기산 풍속화를 그려보는 '나도 기산 김준근', 기산 풍속화 속에 나오는 종경도놀이와 쌍륙놀이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한편, 특별전과 함께 개관 7주년을 기념하는 '제9회 전주학 학술대회'가 3일 오전 11시 역사박물관 녹두관에서 개최된다. 주제는 '정여립 모반사건과 기축옥사'로, 기축년을 맞아 역사 속에서 기축년에 일어난 지역의 사건을 재조명해 본다.이희권 전북대 명예교수가 '정여립 모반 사건의 관련 사료 검토'를 주제로 기조발제하며, 최영성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가 '정여립의 생애와 사상'을, 이희환 전북대 교수가 '정여립 옥사의 실상과 그 영향'을,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 관장이 '정여립 사건 이후 호남사림의 동향'을, 신정일 우리땅걷기 이사장이 '정여립과 기축옥사의 발자취'를 주제로 발표한다. 종합토론에는 이종범(조선대) 우인수(경북대) 이해준(공주대) 송화섭 교수(전주대)가 참여한다.역사박물관 개관 7주년 기념식은 3일 오전 10시 역사박물관 녹두관에서 진행된다.

  • 전시·공연
  • 도휘정
  • 2009.06.02 23:02

[전시] 황홀한 시간여행…비취색 꿈 속으로

태고적 신비감이 담긴 비취색, 유려한 선, 자연에서 소재를 얻은 서정적인 문양. 고려 청자의 정수다.2일부터 7월6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영원)에서 열리는'고려 왕실의 도자기' 순회전은 은은한 비취색의 꿈을 간직한 고려 청자들과의 시간여행이다.고려시대 궁궐·왕릉의 출토품과 국보 제 61호 '청자 어룡 모양 주자'와 '청자 도철 무늬 향로' 등 명품 청자가 선보이는 자리. 용 머리에 비늘 있는 물고기 몸통을 하고 있는 '청자 어룡 모양 주자'와 표면에 악귀를 경계하는 의미로 도철을 새겨 장식해 질감과 색조를 잘 살려낸 '청자 도철 무늬 향로' 는 우아함과 화려함이 꽃 피웠던 당대 최고의 자기였다. 전체 감정 평가액만 해도 100억원 이상.개성에 있는 고려 궁궐터에서 발견된 '청자 원숭이 무늬 항아리'는 무늬의 윤곽선을 따라 금으로 칠한 황금자기다.'청자 기와'는 의종이 궁원에 양이정을 세우고 그 집을 청자로 지었다는 기록을 뒷받침하는 자료다.특히 1960년대부터 발굴된 강진 사당리, 부안 유천리 가마터를 비롯해 파주 혜음원 터에서 발견된 도자기 파편들을 한자리에 모인 것도 주목을 모은다. 부안 가마터의 도자기 파편들은 정교하면서도 아름다운 상감 문양과 퇴화 문양이 특징.고려 제17대 왕인 인종(仁宗·재위 1122~1146)의 무덤인 장릉(長陵)에서 출토된 '황통(皇統) 6년'(1146)이라는 제작 연대가 적힌 시책((諡冊)도 전시됐다. 시책은 왕과 왕비의 시호를 올릴 때 생전의 덕행을 함께 새겨 책으로 만든 것. 북송대 사신인 서긍은 이 시기 고려청자를 본 뒤 「선화봉사고려도경」 을 통해 극찬을 하기도 했다.개성의 궁궐터와 19대 명종의 지릉(智陵), 21대 희종의 석릉(碩陵)을 비롯한 22대 강종의 비 원덕태후(元德太后)의 곤릉(坤陵), 제24대 원종의 비 순경태후(順敬太后)의 가릉(嘉陵) 등 출토품이 소개된다.김영원 관장은 "고려 왕실의 도자기의 대표적인 산지인 부안이 위치한 이곳에서 열리게 돼 기쁘다"며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청명한 비취색은 도공의 영혼이 담겨 있는 만큼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립전주박물관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따로 마련했다.'교사 워크숍(11일~12일 오후 2시30분~5시) ', '고려 왕실의 청자'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13일 오후 2시), '자연을 닮은 청자'를 주제로 한 가족체험(20일 오후 2시30분~5시)이 각각 준비됐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09.06.02 23:02

한국 미술, 6월에는 유럽으로

6월은 한국 미술계의 관심이 유럽으로 쏠리는 달이다. 스타트는 이탈리아에서 끊는다. '물의 도시' 이탈리아 베니스에서는 7일부터 세계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잔치인 베니스 비엔날레가 시작된다. 53회째를 맞는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는 스웨덴 스톡홀름 태생의 대니얼 번바움(45)이 총감독을 맡아 7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세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한국 작가 중에서는 재독 설치작가 양혜규(38)와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설치작가 구정아(41)가 본전시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관에서는 미국에서 활동해온 여성 큐레이터 주은지(40)의 기획으로 양혜규가 대표선수로 나서며, 해외에서 더 유명한 사진작가 김아타(52)는 비엔날레와 연계된 특별전 형식의 현지 개인전에 초대돼 작품을 전시한다. 베니스를 지나 지도 위쪽 스위스로 올라가면 40년 전통의 바젤 아트페어가 기다리고 있다. 바젤 아트페어는 내로라하는 현대 작가들의 최고가 작품들이 집중적으로 소개돼 '아트페어계의 올림픽', '미술 명품 백화점' 등의 별칭으로도 불린다.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바젤 아트페어에는 미국 75곳, 독일 56곳, 스위스 33곳, 영국 28곳, 프랑스 26곳, 이탈리아 26곳 등 29개국의 대표적 화랑 300여곳이 참가해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작가 2천500여명의 작품을 판매한다. 한국에서는 국제갤러리와 PKM갤러리가 참여한다. 올해로 13년째 바젤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국제갤러리는 조덕현과 이기봉, 신미경 등 한국 작가와 애니쉬 카푸어, 조안 미첼 등 해외 작가를 고루 섞어 30여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또 올해 세 번째 참가하는 PKM갤러리는 이불과 이누리, 임상빈, 배영환 등의 작품 20여점을 내놓는다. 바젤 지역에서는 비교적 젊은 신진 작가들을 알리는 중소 아트페어들도 함께 열린다. 한국 화랑 중에서는 갤러리 선컨템포러리와 관훈갤러리 등이 솔로 프로젝트와 스코프 바젤 등에 참여한다. 이밖에 체코 프라하에서 7월26일까지 열리는 프라하 비엔날레에서도 하종현과 이기봉, 정연두 등 한국작가 10명의 작품 20점을 만날 수 있다.

  • 전시·공연
  • 연합
  • 2009.06.01 23:02

[공연] 전국연극제 구미서 팡파르

연극인들의 잔치인 '27회 전국연극제'가 28일 초청작인 극단 '골목길'의 '너무 놀라지 마라' 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6월16일까지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전국연극제는 (사)한국연극협회와 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구미시 등이 주관하며, 서울을 제외한 15개 광역시.도 예선을 거친 15개 참가팀이 최고의 자리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공식참가팀의 작품은 30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경북 대표팀인 극단 '구미 레파토리'의 '고요'를 시작으로 6월15일 제주 대표팀인 극단 '세이레극장'의 '북어대가리'까지 연달아 공연된다. 초청공연은 극단 '골목길'의 '너무 놀라지 마라'를 비롯해 러시아 극단인 '하바로브스크 청년문화예술극장'의 '헤다가블러', 카자흐스탄 '국립고려극장'의 '상속자들' 등 3편이 마련된다. 공식작이나 초청작 외에도 연극제 기간에 부대행사로 19개국 57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국제현대미술제'와 시민 애장품을 전시하는 '시민소장전' 등이 펼쳐진다. 또 구미역이나 동락공원, 옥계공원 등 구미지역 8곳에서 디지 아트(Digi-art) 페스티벌이 펼쳐져 마임과 마술, 창작판소리, 퓨전 클래식, 뮤지컬,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공식공연이 열리는 기간에 구미문화예술회관 특설무대에서 연극인과 직접 만날 수 있는 토크쇼인 '연극인 카페'도 마련돼 최주봉, 기주봉, 오달수 씨 등 유명 배우들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아마추어 연극인의 끼를 엿볼 수 있는 '우리동네 연극제', 세계탈전시전, '댄스 페스티벌' 등도 열린다. 한편 전국연극제 사무처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에 따라 26일부터 진행키로 했던 외부 공연행사를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 전면 취소했고, 29일 구미시청 광장에서 열기로 한 공식 개막식도 취소해 추모 행렬에 동참키로 했다. 사무처 관계자는 "연극제 기간에 열차승차권을 소지한 관람객에게 관람료 1만원 가운데 7천원을 할인해주고, 주말에 구미역에서 연극제 행사장인 구미문화예술회관까지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연합
  • 2009.05.29 23:02

[전시] 앵글에 담긴 7대종단 소통과 화합

개신교, 민족종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등 대한민국 7대 종단이 종교간 소통과 화합의 모습을 보여준다.원불교신문(사장 황인철)이 창간 4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종교보도 사진전'이 6월 1일부터 오후 2시 전북도청 내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다.'화합·은혜·희망'을 주제로 한 이번 사진전에는 가톨릭신문, 기독교연합신문, 기독교신문, 밀교신문, 민족종교협의회, 불교신문, 현대불교신문, 유교신문, 원불교신문사, 천도교-신인간 등 각 종단 대표 언론기관이 최근 3년간 신문과 잡지에 보도한 사진 60점이 전시된다.천주교의 김수환 추기경 장례미사, 운구, 하관을 담은 사진을 비롯해 원불교 대사식과 정남정녀선식, 천도교의 창도 150년 천일 기념대축제, 불교 제등행렬, 개신교의 평양봉수교회, 유교, 민족종교 등 각 종단 행사 및 이미지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황인철 원불교신문 사장은 "원불교를 대표하는 언론기관으로서 종교간 화합과 종교 언론의 역할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한국 종교간 소통은 물론,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전시는 5일까지 전북도청 내 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되며,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불교중앙박물관 나무갤러리(서울전 개막식 10일 오후 2시)로 이어진다. 식전행사로 현악 4중주와 한국국악관현악단의 축하공연이 마련되며, 화환 대신 '은혜의 쌀'을 받기로 했다. 전시를 통해 모아진 '은혜의 쌀'은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원불교신문은 1969년(원기 54년) 3월 1일 원불교신보사로 설립돼 같은 해 6월 1일 창간호를 냈다. 타블로이드판 12면으로 격주간으로 발행됐으며 1980년 열흘에 한번씩 발행하는 순간으로 전환, 신문판 4면을 발행해 왔다. 1989년부터는 제호를 원불교신문으로 바꾸고 주간으로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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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휘정
  • 2009.05.29 23:02

[공연] 우리가락 우리마당 등

▲ 우리가락 우리마당 - 30일 오후 8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매주 토요일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우리가락 우리마당'. 널마루무용단이 초대된 이번 주 공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추모공연으로 진행된다.고인의 넋을 위로하는 '살풀이', 검무로 신을 부르듯 영혼을 노래하는 '영혼을 부르는 검', 빛바랜 그리움을 담은 '전설' 등을 공연한다.▲ 유괴예방 뮤지컬 '싫다고 말해요' - 30일 오후 3시·5시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극단 외치는 소리의 유괴예방 뮤지컬 '싫다고 말해요'. 우리 아이들이 아동범죄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를 이해하기 쉽게 뮤지컬로 풀었다.선물을 주며 유혹하는 '호기심 유발형', 힘으로 제압하는 '강제 유괴형', 아이들의 순진한 마음을 이용하는 '동정심 유발형', 아는 사람인 척 접근해 오는 '지인 사칭형'으로 나눠 상황극을 보여준다.▲ Piano-Eco 제8회 정기연주회 - 29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전주대 피아노 동문회 '피아노 에코'의 여덟번째 정기연주회 '편안한 외출'.진수경 진희연 김규원 변자연 박영애 오정선 김주 윤가희 함동균 김희아씨가 출연한다. 정통클래식 뿐만 아니라 크로스오버, 재즈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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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휘정
  • 2009.05.29 23:02

[전시] 이남수 개인전 '세류' 등

▲ 이남수 개인전 '세류' - 6월2일부터 7일까지 전주교동아트센터「갈매기의 꿈」을 떠올리며, 고단한 비상의 꿈을 꾸는 고독한 새를 연상한 전시다. 한 마리의 새의 모습을 하나의 격자 문양으로 설정, 사방·팔방으로 반복 전개했다. 거친 세상에서 반복되는 군상들을 역동적인 화폭에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먹과 단청색을 현대적인 의미로 재현해냈다.'세류'는 하반영 선생이 추천한 작품 제목으로 희노애락이 점철되는 인간의 삶을 뜻한다.▲ 박인현 기획 초대전 '우산-깃털처럼 가벼운 은유의 변주' - 6월10일부터 16일까지 서신갤러리'우산작가'로 알려져 있는 박인현씨. 그가 2004년 '다시 찾은 우산전' 이후 접어두었던 우산을 다시 펼쳤다. 비에 대항하기 보다 은유와 상징으로 승화된 우산. 바람에 실려 허공에서 춤추다가 흩어져 꽃, 나무, 산이 되기도 한다. 인간의 생로병사와 꿈이 각양각색의 우산과 어우러졌다. 6월 장마철을 맞아 눅눅한 감수성을 환하게 깨울만한 전시다.▲ 2009 함께하는 美·릴레이전'시각언어의 모색전' - 29일부터 6월15일까지 익산현대갤러리유·무형의 언어들이 조형세계로 확대된 전시. 텁텁한 색채의 군상을 통해 '텅빈 생각'을 드러내기도 하고, 노오란 해바라기가 푸르른 숲의 이미지를 대변한다.김성민 김중수 김화경 서정배 이동근 정해춘 조헌 최정환 등 도내 작가들을 비롯해 박유자 안성민 전경호 경경래 라상덕 이승우 이존립 홍경표 고진오 임봉재씨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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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정
  • 2009.05.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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