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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민중 시인 하이네와 대표적 낭만파 작곡가인 슈만, 멘델스존을 한 자리로 불러낸 음악회가 펼쳐진다. 모차르트홀은 27일 저녁 7시30분 서초동 모차르트홀에서 개관 5주년 기념공연 '아름다운 오월에...'를 개최한다.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부에서는 '하이네 시에 의한 3곡' 등 멘델스존이 작곡한 9곡을 들려주고, 2부에서는 하이네의 시를 바탕으로 슈만이 곡을 붙인 '시인의 사랑' 16곡이 연주된다. 독일 가곡에 정통한 바리톤 박흥우와 피아니스트 신수정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3만원. ☎02-3482-8222.
1909년 6월2일 이도영 화백이 대한민보 창간호에 민족정신을 강조하는 내용의 시사만화를 실은 지 한 세기, 한국만화계는 100살 생일을 맞아 성대한 잔치를 마련했다. 만화 단체들이 구성한 한국만화100주년위원회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다음달 3일부터 8월23일까지 기획전시 '만화-한국만화 100년' 전을 열고 만화가 250명의 작품 1천50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제강점기와 6.25 전후 서민들을 위로했던 만화책들부터 순정만화, 시사만화, 웹툰 등 다양한 장르의 만화책을 만날 수 있다. 또 단편만화를 구체관절 인형으로 재구성하거나 만화 캐릭터를 입체캔버스(툰토이)로 옮기는 등 크로스오버를 시도한 작품들도 소개된다. 전시회에 앞서 다음달 2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개막식과 공연, 만화 특별 판매전 등으로 구성된 10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이와 함께 100주년위원회는 1909∼2009년을 아우르는 '한국만화 100년사' 편찬에 나서며, 다음달 2∼4일에는 신자유주의 시대, 세계 시사만화의 동향과 전망, 한국 시사만화 100년의 의의와 대안을 주제로 국제포럼을 연다. 100주년위원회는 여름에 열리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가을에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와 발을 맞춰 잔치 분위기를 돋울 계획이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만화 100주년을 맞아 21일부터 주영한국대사관 문화원과 함께 한국만화를 유럽에 소개하는 '만화(Manhwa) 100' 전시회를 영국 런던의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열고 있다. 다음달 24일까지 계속되는 전시회에서는 한국만화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연대기별로 한국만화들이 전시되며 명화를 만화로 재해석한 '아트 툰 아트'전, 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을 선보이는 '만화 일러스트전'도 함께 열린다. '은색의 십자가'의 권영섭 화백, '고바우'의 김성환 화백, '고인돌'의 박수동 화백 등 원로 만화가들이 힘을 모아 캐릭터 현대화, 만화 교육 등에 본격 나서는 한국원로만화가회도 이에 맞춰 다음달 3일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한다.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단장 류장영)이 공연 중단 5개월여 만에 무대에 오른다.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이 해마다 열고 있는 '제14회 대학생 협연의 밤'과 '제6회 청소년 협연의 밤'이 6월 10일과 11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관현악단을 비롯 창극단, 무용단 등 도립국악원 예술단은 지난해 말 국악원의 방만한 운영이 문제가 되면서 공연예산이 전액 삭감됐고, 올 초부터 연습실만 지키고 있는 처지였다. 관현악단의 경우 예술단 상설공연인 '목요국악예술무대'는 물론, 1월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봉사 공연과 2월 정월대보름 공연, 3월 신춘음악회 등을 개최하지 못했다.그러나 이번 공연 역시 여전히 공연예산이 세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단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것이라 완전한 공연 재개로는 볼 수 없다. 조송대 관현악단 단무장은 "지난해 협연 공연에만 1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들어갔지만, 올해는 최대한 아끼고 축소해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며 "단원들이 매달 자체적으로 걷어온 단비 등으로 공연비를 충당하고 기획 단계부터 홍보까지 관현악단에서 스스로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을 위해 관현악단 단원들은 공연수당을 받지 않겠다는 공연동의서를 썼으며, 공연 당일에는 악기를 옮기는 등의 자질구레한 일들까지 직접 하기로 했다.류장영 관현악단 단장은 "어떤 경우라도 공연은 멈출 수 없다는 실단장들의 결심이 단원들의 열정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일부 자숙한다는 의미에서 공연을 반대하는 입장도 있었지만, 관현악단 내부적으로는 공연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우리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류단장은 "특히 대학생·청소년 협연공연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후배들을 위한 무대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이번 협연 공연에는 총 40여명이 오디션에 참가했다. 전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학생 협연에는 거문고 이유리(전북대4), 아쟁 조누리(중앙대4), 가야금 배유경(전북대4) 조선인(중앙대4), 경기민요 김선경(우석대4), 소금 이은진(전북대4)이, 전북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협연에는 거문고 유여정(한국전통문화고3), 해금 강효나(전주예고3), 가야금 문혜지(정읍여고3) 문혜슬(서영여고3), 판소리 김나영(한국전통문화고3), 피리 이우빈(남원국악예고3)이 선발됐다.류단장은 "대학생 협연은 이 시대의 음악기법과 정신을 표현한 새로운 창작협연곡이 중심이 되고, 청소년 협연은 우리나라 음악의 기초이자 그 자체로도 수준이 높은 산조와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합주곡으로 구성됐다"고 소개했다.
원로 만화가들이 힘을 모아 캐릭터 현대화, 만화 교육 등에 본격적으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은색의 십자가'의 만화가 권영섭(69) 화백은 "원로 만화가들이 예전 캐릭터를 현대 감각에 맞게 다듬고 한국만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원로만화가회를 내달 3일 출범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국내에 있는 60세이상 원로 만화가 70여명 중 '고바우'의 김성환 화백, '홍길동'의 신동헌 화백, '고인돌'의 박수동 화백, '도전자'의 박기정 화백, '로봇찌빠'의 신문수 화백 등 37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원로만화가회는 대표 캐릭터들을 산업적으로 재조명하고 만화를 배우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며 젊은 작가들에게 자문을 해주는 등 참여 만화가들의 활동 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해 줄 계획이다. 권 화백은 "1998년 일본 대중문화 개방과 함께 1960∼1970년대 황금기를 이끌었던 한국 창작 만화가들이 설 자리를 잃었지만 원로 만화가들의 작가 정신과 캐릭터는 살아 있다"며 "작가로서 보람을 느끼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의상디자이너 전양배씨(42·전주패션협회 부회장)가 '2009 한국문화제 초청'으로 '전양배 한지패션쇼'를 가졌다.지난 23일 오후7시 중국 상해시 민항구 중감광장에서 열린 이날 패션쇼는 한국의 선을 테마로 한복과 실용복, 웨딩드레스 등 68벌의 화려한 한지의상을 선보였다. 꼬깃꼬깃한 재질감이 조명과 만나 입체감이 돋보이는 한지만의 매력이 묻어난 무대.행위예술가 서예퍼포먼스의 문양을 새겼고, 염색, 프린팅, 누빔과 직조 등 다양한 기법이 한지의상과 만나 한국미를 강조한 무대로 주목을 모았다.패턴은 입체적이고 서구적이지만, 장식이나 디테일한 부분에는 한국적 정서가 담겨있었기 때문.전씨는"한지의 가능성이 무한하기 때문에 한지패션쇼 자체를 문화상품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대한민국상해문화원, SKY MALL, 민항구상무위원회가 주최했으며,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국립민속박물관이 후원했다.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부수석 김경주씨가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영우)이 여는 '젊은 예인전' 무대에 오른다. 28일 오후 7시 민속국악원 예원당.김씨는 전북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산조전통무용단 단원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무용가. 이번 공연에는 전주천변 한벽루에서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기는 여인들의 모습을 그린 '한벽루에서'와 전라삼현육각에 맞춰 파계승 내면의 심리적 갈등을 그린 '전라삼현승무', 학의 움직임을 폭넓게 담아낸 '전주학무' 등을 올린다.문정근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가 특별출연해 우리 춤의 다양한 기교를 정리해 안무한 '시나위 춤'을 선보인다.
'소녀시대'의 태연과 서현을 배출해 낸 전주예술고등학교(교장 정태표)가 여는 '제15회 모악예술제'에 '소녀시대'가 찾아온다. 28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이번 예술제 주제는 '5월의 꿈'. 전주예고 졸업생인 태연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서현이 활동하고 있는 '소녀시대'가 첫 무대를 연다.이어 국악과에서는 25현 가야금 '캐논 변주곡', 성악 전공 학생들의 단가 '광대가', 합창관현악 민요 연곡 '성주풀이, 흥타령, 개고리타령'을 선보인다. 국악과 무대에는 전주예고 출신으로 '젊은 명창'으로 불리는 국립창극단 남상일씨가 '흥부가' 중 '흥부 박 타는 대목'으로 함께 한다.음악과에서는 오케스트라가 '오페라의 유령' 테마곡을 연주하며, 합창단과 함께 '음악은 나의 꿈, 음악은 나의 친구, 거위의 꿈'을 공연한다.무용과는 '동시상연'을 주제로 인간성 회복을 꿈꾸는 '매트릭스'와 사람들에게 웃음을 나눠줬던 위대한 광대 '찰리 채플린'을 춤으로 풀어낼 예정. 방송문화예술과는 댄스, 밴드, 실용음악, 뮤지컬, 발레, 현대무용, 아크로바틱 등이 어우러지는 퍼포먼스극 '우리의 꿈은 무엇이었을까?'를 공연한다.정태표 전주예고 교장은 "국민장 중에 예술제를 실시하는 것이 옳은가를 놓고 교직원들과 논의한 결과, 오래전부터 계획된 학생들의 순수 학습 발표회인 만큼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한걸음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미술과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졸업생 및 재학생 작품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5월, 정읍이 클래식 무대로 만발한다.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열리는 '2009 내장산 국제음악제'.5년 전 음악 감독인 이봉기씨(피아니스트)가 양악의 불모지인 이곳에 실내악을 구상, 제2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축제로 비상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정상급 음악가들을 초청, 내실있는 무대로 주목을 모으고 있다.이 감독은 "정읍은 현존하는 백제 노래인 '정읍사', 가사문학의 효시인 '상춘곡' 등 음악의 역사가 오래된 곳"이라며 "국악이 아닌 클래식을 통해 하나되는 국제음악제로 거듭날 때"라고 말했다.이번 국제음악제는 KBS교향악단의 연주로 문을 열고,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닫는다.KBS교향악단은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등을 선보이고,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슈만의 '교향곡 1번', 러시아 피아니스트 폴리안스키와 함께 생상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사단조 Op.22' 등 클래식 향연을 펼칠 계획.일본 최초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자인 스미츠 다카시씨의 부르흐 '바이올린 협주곡'까지 음악 성찬이 다채롭다.29일엔 '에코음반상'을 수상한 '독일 색소폰 5중주'가 '한 여름밤의 꿈'과 '러시아의 발레 모음곡' 등을 선보일 예정.30일 관현악, 성악, 피아노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갈라콘서트에 이어 31일 라까마라떼 알라프랑스 실내악단 연주회로 깊이있는 선율이 펼쳐진다.이 감독이 직접 나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바단조 Op.21',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협연하는 무대도 마련됐다.이 감독은 "내년엔 홍콩 필하모닉, 싱가포르 필하모닉 등 동남아시아 메이저급 연주단을 비롯해 막심 벤겔로프, 미치코 우치다 등 해외 유명 연주자 초청에도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이번 행사는 내장산국제음악제와 전북도민일보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전북도, 정읍시, 음악교육신문, 학교법인 예인학원이 후원했다.
'제32회 전북공예품대전'에서 도자 부문 '숨결'로 대상을 수상한 박한별씨(36·한도예공방 운영). 2007년에도 대상을 수상에 이은 두 번째 수상 소감에 "정말 뜻밖이다"는 말로 대신했다.전통물레로 빚은 작품에 청자기법을 첨가, 조상들이 계급별로 써왔던 삿갓·초립 등을 뚜껑으로 만들고 한글을 디자인화해 문양으로 새긴 호롱불을 제작했다."제 작품은 한번에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 지난해 신랑과 신부에게 모자를 씌운 '가시버시'를 만들어봤습니다. 문득 신분별로 갓을 만들어 씌워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시도했습니다."그의 작품 철학은 작가들만의 시선에 갇히지 않고,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일상속에서 편지글로 써왔던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변형해 전통과 현대를 잘 조화시켰다는 평가를 얻었다.원광대학교 도예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내년엔 꼭 개인전을 열고 싶다"며 "앞으로는 한글을 테마로 한 작업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도가 주최하고 전북공예협동조합이 주관하는'제32회 전북공예품대전'이 상금 액수도 정해지지 않은 채 열려 도마위에 올랐다.도지사가 수장인 전북도가 주최이다 보니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관위로부터 선거법 위반으로 지적돼 상금이 아닌 상품개발비 명목으로 지급할 위기에 처한 것. 게다가 공예를 산업으로 분류하고 공예품대전 조례에 도의원 등을 심사위원으로 위촉, 심사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목칠, 도자, 금속 등 77개 작품(657점) 중 총 64%에 이르는 50개 작품이 입선작에 올라 공예품대전 수상에 변별력이 없다는 지적도 받았다.한편,'제32회 전북공예품대전' 대상은 도자 부문에 '숨결'을 출품한 박한별씨(37·한도예공방 운영)가, 금상은 '주병과 다양한 잔셋트'를 내놓은 박현실씨(44·목운공예사 운영)가 차지했다.심사위원회는 전통물레기법을 이용한 청자에 한글을 문양화한 작품이라며 호롱불을 전통공예기법으로 표현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잘 이뤄냈다고 평가했다.작품 전시는 29일부터 6월4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며, 시상식은 6월1일 오후 2시 전북예술회관에서 갖는다.수상작은 다음과 같다.△대상 박한별(도자) △금상 박현실(목칠) △은상 서은성(금속) 김은실(한지) △동상 박종현(도자) 문소희(섬유) 정복순(종이) 방화선(기타) △장려상 임채준 최성철(목칠) 박훈원 이우엽(도자) 박치훈(금속) 이효선(섬유) 한미영임채순이명순(종이) 장무항최병용 이상옥(기타)
고향 진안에 뿌리내리려고 준비 중인 서예가 효봉(曉峰) 여태명 원광대 교수(53)의 행보가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르면 내달 중 여 교수를 위한 창작공간이 마련되기 때문. 진안군은 한글 서체의 대가인 여 교수가 고향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침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예술집성촌격인 용담미술관을 건립 중에 있다.용담미술관은 용담면 수천리에 방치된 830여㎡ 규모의 2층 휴게소 건물을 전면 개·보수한 것으로, 25일 리모델링 공사가 끝났다.특히 임대형식이 될 이 미술관에는 여 교수는 물론, 진안 출신 한국화가 김학곤 진안미술협회 회장(50)이 함께 입소키로 해 이들의 창작활동을 돕는 작업실 2개소와 전시장 1개소가 들어설 예정이다.이를 위해 지난해 기존 일반 휴게소 건물에 대해 미술관으로 용도를 변경한 군은 이들의 창작활동을 위한 근거 마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입법예고된 '진안군용담호주변휴게소(쉼터)운영관리에 관한 조례안'이 개정될 무렵인 오는 6월 초 이후면 논의 중인 수탁문제 해결과 함께 이들의 미술관 입소가 가능해 질 전망이다.여 교수 등은 입소와 함께 오는 8∼9월 중 타지역 유명작가들을 초청, 개관 전시회를 시작으로 아트샵 운영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이미 행정과 큰 틀의 협의를 마친 여 교수 측은 지난해 3월 발족한 (사)효봉예술문화마당의 본거지를 용담미술관 집무실 한켠을 활용하는 계획까지 세워뒀다는 후문이다.김학곤 진안미협 회장은 "세세한 내용은 관련 조례가 마련된 뒤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하지만 여 교수와 함께 미술관에 들어가기로 마음을 굳힌 만큼 시기만 기다릴 뿐"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들 예술인의 현지 거주문제는 용담미술관 인근이 수변구역으로 묶여있어 쉽사리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우선 작업실 한켠에 임시 숙소를 마련하는 것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지역 젊은 작가들에게 어떤 변화가 생긴 것일까?'현대미술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데미안 허스트가 1988년 17명의 젊은 미술가들이 참여하는 집단 전시회를 조직했듯, 전북지역 젊은 작가들이 자신들의 예술을 보여주기 위해 나섰다.전북대 미술학과 졸업생인 이유진 김미라 황진영 양성모씨와 원광대 출신 정소라, 전주대 출신 최지선씨가 주도하는 YAaF 운영위원회가 28일부터 6월 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영 아티스트 아트 페스티벌(Young Artist Art Festival)'을 연다.데미안 허스트가 정한 주제 'Freeze(결빙)'가 얼어붙었던 세상의 모든 것들을 예술로 깨뜨리는 것이었다면, YAaF의 주제는 'Ice Breaker(쇄빙기, 서먹서먹함을 푸는 것)'. 상대적으로 소극적이고 조용했던 전북지역 젊은 작가들을 깨운다는 의미다.YAaF운영위원회는 "그동안 우리지역 젊은 작가들의 작업에 대한 열정이 나약하기도 했지만 그 열정을 발휘할 만한 기회도 부족했다"며 "작은 움직임이지만, 지역 미술판에 활기를 주고 전북 미술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회로 삼고싶다"고 밝혔다.참여작가는 계나리 김미라 김주희 김가실 김하연 김희정 박세혜 황진영 고미숙 이광철 정소라 정현주 주현아 최지선 홍승택(서양화) 권구연 설휴정 백윤경 양성모 이봉금 이보영 이수하 이진 장우석(한국화) 김현경 남숙현 (일러스트) 김인혜 서고은 양광식 황유진씨(조소). 전북대와 전주대, 원광대, 군산대 등 도내 미술대학을 졸업한 청년작가들이다.YAaF는 부스형식의 아트페어. 저렴하고 다양한 가격대로 작품을 구성할 예정이지만, 작품 판매보다는 관람객들과의 소통에 초점을 맞춘다. 전시 현장에서는 체험학습과 아트상품 판매가 함께 이뤄진다.역량있는 작가 4명을 선정, YAaF를 협찬하는 지역 갤러리들과 연계해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중 개인전을 지원해 준다.
미륵사지석탑에서 출토된 이후 국립문화재연구소로 옮겨져 보관중인 백제 무왕시대의 사리장엄이 다음달 27일부터 한달동안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에 임시 봉안된다.22일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월 미륵사지석탑에서 출토된 금제사리호와 사리봉안기, 진신사리(12과) 등의 유물을 불교계와 전북도의 요청에 따라 다음달 27일부터 한달간 미륵사지유물전시관 제2전시실에 임시 보관하기로 했다.다만 출토 유물 500여점 가운데 보존 처리가 힘든 직물류와 청동합 등은 제외키로 했다.이와함께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는 다음달 27일 오후 회주 월주대종사와 조계종 총무원장, 신도 등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륵사지 연지 중앙통로에서 사리장엄 이운의식과 탑돌이 행사를 갖고 유구훼손 방지책도 논의하기로 했다.이날 행사는 이운의식에 이어 기념법회, 사리친견, 사리봉안의식이 열리게 되며 특별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 옮겨진 사리장엄은 한달동안 일반인에게 공개된다.사리장엄 특별전은 문화재청과 전북도·익산시·조계종 금산사교구가 공동으로 마련했고 지난달 사리장엄 봉안관련 협의를 거쳐 사리친견대법회를 위한 실무협의회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안이 마련됨에 따라 추진됐다.한편 지난 1월 미륵사지 석탑 해체 과정에서 사리를 담은 금제사리호와 석탑 조성 내력을 적은 금판인 금제 사리봉안기, 백제 특유의 머리꽂이 장식인 은제관식 등 각종 유물 500여점이 발굴됐다.
예술과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공예.지역에 기반을 두면서도 전국적인 공모전으로 그 입지를 확고히 하는 한국공예문화협회(이사장 이광진)의 익산한국공예대전이 10주년을 맞아 '2009 한국공예 100인 초대전'을 갖는다. 그간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던 전시가 서울 코엑스로 무대를 옮겨지면서특별전과 아트페어 형식을 도입해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계속된다.공예대전 성패는 작품 수준과 심사의 공정성이 좌우한다. 익산한국공예대전은 작가들의 공감대 위에 선 수준높은 작품들이 선보이는 데다 10회에 이르기까지 심사로 인한 공정성 시비가 없었던 만큼 그 위상이 확고하다. 2007년엔 '한국공예100인 초대전'을 개최해 현대 공예의 현주소를 조명했으며, 지난해엔 '한국공예 청년작가 100인 초대전'을 통해 실험정신이 살아있는 공예전으로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다.이번 전시는 금속 목칠 도자 섬유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지역별 안배 없이 전국 100명의 작가를 초대했다. 중견 이상의 원로작가 20명에겐 초대 작가 특별전을, 80명에겐 아트페어 형식의 개인부스를 마련한다.이광진 이사장은 "공예 아트페어는 국내 최초"라며 "공예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도내에서는 김윤환(목칠), 오융경(금속), 한봉림(도자)씨는 특별전에, 김동훈, 김현주, 김홍용, 박승철, 유미정, 이동주(금속), 김연, 이양숙, 정은경, 최경옥(섬유), 김영수, 김중기, 안시성, 오주연, 이병로, 이상훈, 최수미, 하주용(도자), 김종연(목칠)씨 등이 개인전에 참여했다.이 이사장은 "2011년까지 익산복합문화센터 건립되면 익산한국공예대전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경주세계문화엑스포'처럼 국제공모전 거듭나기 위한 인프라가 갖춰진다"며 "지난 10년은 익산공예대전이 한국 대표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한 시간이었다면, 향후 10년은 국제공모전으로 한국공예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원불교신문(사장 황인철) 창간 40주년을 기념해 원불교·개신교·민족종교·불교·유도·천도교·천주교의 한국 7대 종단이 참여하는 '종교보도 사진전'이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전북도청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한국종교언론인협의회와 한국언론인협의회 등이 후원하는 사진전에는'화합·은혜·희망'을 주제로 각 종단 대표 언론기관이 최근 5년간 신문과 잡지에 보도한 사진 57점이 선보인다.특히 김수환 추기경 장례미사를 비롯해 불교의 제등행렬, 원불교의 해외자원봉사, 개신교의 평양봉수교회 모습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각 종교의 중요행사 및 이미지 사진 등이 주류를 이루는 사진전은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불교중앙박물관 나무갤러리에서도 전시될 계획이다.원불교신문사 황인철 사장은"이번 전시는 종교간 소통과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고 종교 언론의 역할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며"종교보도 사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상생과 평화 의식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곱번의 목수술과 두번의 심장수술도 그를 꺾지는 못했다. 소리꾼은 설 수 있는 무대만 있으면 쓰러지지 않는다.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로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낸 오정 조소녀 명창(68). 2006년 '심청가' 완창 이후 좀처럼 무대에 서지 않았던 그가 제자들과 함께 무대를 만든다."세달 전 심장수술을 했는데, 그 때 당시에는 금방 죽을 것만 같았죠. 제자발표회를 한 번 해야겠다고 운만 띄웠는데, 우리 제자들이 서둘러 버렸네요."24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제5회 오정 조소녀 제자들과 함께 하는 국악 한마당'. 사단법인 완산국악제전진흥회가 여는 이번 공연은 1988년 1회 공연을 시작으로 4년 동안 이어지다 중단됐던 스승과 제자의 무대를 18년 만에 부활시킨 것이다."소리하는 사람 중에 나같은 병신은 없죠. 목수술을 일곱번이나 해서 마음껏 목은 안나와도 제자들한테 만큼은 모든 것을 다해서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개인활동은 흡족하게 못했어도 제자들 기른 보람은 있는 것 같아요."1984년 광주남도예술제 판소리 특장부 장원으로 대통령상을 받고 한 인터뷰에서 그는 다들 서울로 간다고 할 때 전북에 살며 제자들을 가르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조명창은 40년 넘게 전주에 살며 제자들을 위해 태어난 것처럼 소리를 전수하고 있다. 그의 밑에서 나온 대통령상만 해도 여러명. 소리를 배우고 소릿길을 가고 있는 제자만 해도 100여명이 넘는다."우리 집안에서는 누구 하나 '아리랑' 하나 부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 혼자 소리가 좋아서 부모 모르게 도망나와 소리를 시작했죠. 그 때가 열일곱이었던 것 같습니다. 충남 온양이 고향이지만 스물아홉살때부터 전주에서 살아 이제 이 곳이 고향입니다."그의 집안을 '국악 명가'로 만든 것은 그였다. 전주대사습놀이에서 대통령상을 차지한 동생 조영자 명창을 비롯해 장흥전통가무악전국제전에서 대통령상을 탄 이세정씨와 고수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조용안, 조용복, 조용수씨는 그의 조카다. 핏 속에 흐르는 끼는 아무도 못말려 그의 집안에서만 스무명 정도가 국악을 하고 있다."심장수술 후 아직 회복단계라 소리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대신 저는 총감독을 맡고,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70여 명의 제자들이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판소리 뿐만 아니라 구경하는 분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여러가지 맛을 내보려고 합니다."정교한 너름새와 풍부한 감정으로 애원성이 강한 것이 조명창 소리의 특징. 제자들은 극적 성격이 뚜렷하고 부침새와 기교가 다양해 볼거리와 들을거리가 많은 스승의 소리를 고스란히 물려받았다.'제자들과 함께 하는 국악 한마당'에는 스물다섯명이 무대에 서는 신민요를 시작으로 판소리와 입체창, 남도민요, 단막창극, 사물놀이 등이 신명나게 펼쳐진다.
'싸구려 커피'로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장기하와 얼굴들'이 23일 오후 6시30분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영원)을 찾는다.1909년 창경궁 제실박물관이 일반인에게 공개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갖는 박물관 음악회다.'장기하와 얼굴들'은 이미 '한국대중음악상'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은 밴드. 무표정한 얼굴에 실험적인 퍼포먼스를 가미한 미미시스터즈와 함께 다소 촌스러운 듯 하면서도 독특한 노랫말이 담긴 '달이 차오른다, 가자!','아무것도 없잖아','느리게 걷자' 등을 선보인다.앞선 공연에선 전통 타악 연주단체인 동남풍이'적벽가의 한 대목'과 함께 창작타악곡'동남풍이 온다', '질주''삼도농악가락'등을 통해 강렬한 울림을 선물한다.'웃다리풍물', '영남농악', '호남우도굿'을 깊고 넓은 호흡으로 엮은 '삼도농악가락'은 동남풍의 역동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잇는 곡.'질주'엔 어스름한 새벽부터 환한 아침이 오기까지의 희망을 웅장한 북소리에 담아 표현했다.이번 음악회는 국립전주박물관 토요야간개장 프로그램 일환이다.
▲ 내 친구 도라에몽 - 23일~24일 오후 2시·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40년 동안 세대를 뛰어넘는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파란 로봇고양이 '도라에몽'이 뮤지컬로 온다.일본에서 직접 공수한 인형탈과 무대의상, 4차원 비밀도구라 불리는 마술적 요소 등을 이용해 만화 세계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욕설이나 폭력 대신 사랑과 우정, 가족애를 신나는 모험담으로 풀어낸 '무공해' 뮤지컬이다.▲ 달이 동화 - 23일 오후 7시30분 전주한옥생활체험관2007년 창단된 달이앙상블이 토요일 음악회 '달이 동화'를 연다.광활하고 넓은 대지의 소리를 악보에 옮겨 담은 작곡가 라흐마니노프를 추억하는 시간. 라흐마니노프가 정신적 질환에 시달리기 전 초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 '악흥의 한때'와 모스크바 교회의 종 울림을 연상시키는 '프렐류드' 등이 연주된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오는 O.S.T 곡과 상반되는 여인상인 '아일랜드 여인'과 '자바 여인'을 퓨전 연주로 표현한다.
▲ 김치현 초대전 - 24일까지 교동아트센터색채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서양화가 김치현씨 초대전. 3년 째 대장암과 투병중이면서도 붓을 놓지 않아 한층 깊어진 서정성으로 말갛고 고운 그림들을 선보였다. 복사꽃이 피고 지는 고향의 모습 등이 오방색으로 표현했고, 전통문양, 한지오브제를 접목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교동아트센터의 첫 초대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은 전시다.▲ 한·중 서화 초대작가 교류전 - 29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한국(한국서가협회 전북지회)과 중국(중국 청도 교오서화시문연구원)의 서화가들이 만났다. 중국의 서화는 웅혼하고 화려한 기교를 선보인 반면 한국의 서화는 담백하고 세련된 감각이 살아있다. 전통 서법에 충실하면서도 서로 다른 세계의 서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전북대 연극동아리 '극예술연구회 기린극회(이하 기린극회)'가 100회 정기공연을 맞아'배꼽춤을 추고 있는 허수아비'를 올린다. 21일 오후 4시, 22일 오후 6시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건지아트홀.기린극회는 고 박동화 선생이 '나의 독백은 끝나지 않았다'를 시작으로 1960~70년대 열악했던 도내 연극판의 중흥을 이끈 못자리판이다. 1994년 '굼벵이벌의 천지'로 '제17회 전국대학연극제'에서 '대상', 2005년 '제27회 전국대학연극제'에서 '둘라밤'으로 '동상'과 '젊은 시선상'을 수상한 바 있다.이번 작품은 이청준씨의 원작'조만득씨'를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인 김명곤씨가 각색, 자신이 백만장자라고 믿는 과대망상성 정신분열증을 앓는 주인공 '조만득'을 통해 물질에 의해 존재감이 없어져가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이 담겼다.기린극회 회장인 김영훈씨(조만득 역)는 "'조만득'을 보면서 그것이 바로 우리 모두의 모습임을 깨달았다"며 "전역하자마자 다시 군대생활을 시작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현장] 꽃무늬 점퍼 벗어던졌다⋯농촌 마을 왕언니들 유쾌한 ‘봄 나들이’
“단 한 번도 같지 않았던 신비”…김재일이 기록한 마이산 20년
[안성덕 시인의 ‘풍경’] 얼리버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한자교실] 자격지심(自激之心)
미륵사 금동사리호서 '진신사리' 발견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동화작가- 윤일호‘거의 다 왔어!
[한자교실] 신토불이(身土不二)
전북여성발전연구원
91. 아저씨, 아주머니, 아가씨 - 아기 주머니 가져서 아주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