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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와 홀던펍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계속돼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방역당국은 방역수칙이 지켜지기 어려운 곳이라면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지난 10일부터 12일 오전까지 전북에서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385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주 24명, 군산 5명, 익산 3명, 기타(해외입국) 2명 등이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전주는 대부분이 유흥시설과 홀던펍 등을 중심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현재까지 전주 소재 유흥업소 2곳에서 확진자 25명이 발생했으며 이와 관련해 자가격리자 수는 317명으로 집계됐다. 도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확진자가 발생한 유흥업소는 2곳에 불과하지만, 확진자로 포함된 종사자들이 다른 인근 유흥업소에서도 일했던 것으로 조사돼 보다 많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유흥업소 내부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지켜지기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돼 자가격리 조치를 받아도 안심할 수 없다고 분석한다. 이와 관련해 도는 한국유흥중앙회 전북지회와 전주 소재 유흥업소 종사자 등에 대해 코로나19 PCR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또 전주 소재 홀던펍에서도 확진자가 신규로 발견됐다. 최초 인지 확진자는 유증상으로 인해 검사를 받아 확인됐다. 이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종사자와 이용자 등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6명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도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 확진된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도 방역당국은 돌아오는 추석을 앞두고 지역 사회의 감염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방역수칙 실천만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우리 주변에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이 있다. 시설의 종사자와 영업주 등 그분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질 수 있는 적절한 환경을 조성해주셔야 안전하다며 동시에 이용자분들이 시설 이용 예절을 적절히 지켜주시지 않으면 어떤 장소도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석을 앞두고 이동과 만남을 자제해달라는 안내가 있지만 저희가 추석 전에 이동과 만남을 통해서 많은 감염, 전파가 있을 것으로 염려를 하고 있다며 어떤 만남에서도 또 만남 이전에도 상대를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셔야 안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도는 선운산 도립공원에서 생태적 가치가 높은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석곡의 내륙 최대 군락지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석곡은 고창군 선운산 도립공원 내 암벽 지역에서 발견됐다. 또 대규모 군락을 이루며 안정적으로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석곡은 난초과의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해발 200~600m에 위치한 산림 내 햇볕이 잘 드는 지역의 바위나 나무에 붙어 생육하여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의 섬(흑산도, 가거도, 거제도 등)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조사를 통해 경상남도와 전라북도 일부 지역에서 확인된 기록이 있다. 또한 2020년 충남권 대둔산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에서도 관찰된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개체수가 2개체로 매우 적고 생육상태도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내륙지역의 경우 해안가에 비해 습도가 낮고 산림이 울창해 석곡 생육에 불리한 조건이나, 선운산도립공원의 석곡 자생지는 서해안과 인접하고 암벽지대가 발달해 최적의 자생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러한 환경이 식물지리학적, 국내 내륙지역 분포의 북방한계 지역으로서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도는 대부분의 석곡 자생지가 약용 및 관상용을 목적으로 무분별한 채취로 자생지가 훼손되고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선운산 도립공원 군락은 보전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조사했다. 허전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내륙에서 쉽게 관찰되기 어려운 석곡의 최대군락지가 확인된 것은 멸종위기 생물의 보전과 생물다양성의 저변을 넓히는 의미 있는 일이다며 개체군과 서식지 보호를 위한 도민들의 보호 의식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생물의 종으로서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해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종을 말한다. 멸종위기의 정도에 따라 Ⅰ급 또는 Ⅱ급으로 정하여 보호, 관리를 받게 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획 또는 채취, 훼손하거나 죽인 자는 Ⅰ급의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이상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Ⅱ급은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한반도 방향으로 예상 진로를 선회하면서 전북도 오는 14일부터 간접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12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7일 필리핀해 인근에서 발생한 찬투는 세력을 빠르게 키우면서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1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로 북북동진 중이다. 이날 밤이면 대만 북쪽 해상으로 진출해 13일에는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인근 해상으로 이동하겠으며, 15~16일 제주도 서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찬투는 전북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겠다. 전북은 오는 14일 간접영향권에 들어 17일까지 비가 내리겠다. 예상강수량은 10~40㎜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태풍이 상하이 인근 해상에서 정체하는 시기에 따라 변동성이 매우 커질 수 있다며 전북에는 큰 비를 뿌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특별활동에 돌입한다. 전북경찰청은 오는 13일부터 10일간 추석 특별교통관리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오는 13~16일에는 전통시장 주변과 대형마트, 터미널 등 혼잡한 지역의 교통을 집중적으로 정리한다. 17~22일에는 교통상황실을 운영하면서 고속도로 귀성귀경길 등 교통 소통이 원활하도록 대비할 예정이다. 특히 연휴 기간 교통지역 경찰, 상설중대 등 410여 명을 배치하고 순찰차, 경찰 오토바이, 헬기 등 175대를 투입해 사고 예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에는 경찰 헬기와 드론, 암행순찰차를 투입해 혼잡을 틈탄 갓길통행 등 얌체 운전자를 집중 단속한다. 또 공원묘지와 대형마트, 전통시장, 역터미널 주변에도 경찰관을 배치해 교차로 꼬리물기와 끼어들기 등 교통법규 위반을 차단할 계획이다. 또 경찰은 연휴 기간 빈집이나 귀금속점 등 현금 다액 취급업소를 노린 침입 강절도 사범과 이와 공생관계에 있는 장물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방역지침 위반행위와 무허가 유흥시설 운영업소에 대한 신속엄정 단속도 병행한다. 전북소방본부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빈틈없는 구급상황 관리체계를 가동한다. 119종합상황실은 추석 동안 상담 전문 수보대(신고 접수, 출동, 유관기관 연결 등을 처리하는 시스템) 4대를 증설하고 5명의 전문 응급상담 인원을 보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응급상황 발생 시 119에 전화하면 응급처치의료상담구급차 출동은 물론, 거주지 인근 문을 연 병원이나 약국 등의 정보를 제공받아 의료이용과 의약품 구입 불편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최정규이동민 기자
내년 61 지방선거 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명의로 스미싱 의심 문자가 발송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조 전 원장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부터 조 전 원장을 사칭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가 지인들에게 전송됐다. 메시지에는 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제대로 잘하겠다. 용기를 내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적혀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 주소(URL)도 첨부됐다. 조 전 원장은 이를 개인정보를 노린 스미싱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 전 원장은 많은 지인으로부터 해당 메시지가 확산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페이스북을 통해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문자가 보내지고 있다고 한다. 절대 클릭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메시지로 전송된 주소를 누르면 이상한 외국 사이트로 접속된다고 한다며 개인정보를 탈취해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노린 사기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시지를 받은 이들에게 물어본 결과 아직까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전했다. 한편,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ing)의 합성어로, 악성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스마트폰 메시지를 대량 전송한 후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창궐한 후 3번째 명절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마스크를 일상적으로 착용해야했고, 정부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표현도 나왔다. 이러한 정책과 제도는 우리의 명절에도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감염병을 막기 위해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사람도 늘어났으며, 선조들에 대한 추모 등도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우리의 명절분위기도 바뀌었지만 여전히 방역을 맡은 이들은 1년6개월이 넘도록 쉬지도 못하고 있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코로나19 종식이라는 날을 위해 명절을 뒤로하고 방역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이들의 모습은 이제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북일보는 2차례에 걸쳐서 코로나19가 바꿔놓은 명절분위기와 안전한 명절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을 두 차례에 걸쳐 다뤄본다. /편집자주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에 거주하는 송모 씨(53)는 지난 설 명절에 이어 이번 추석에도 고향방문을 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서다. 송 씨는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했지만 각 지역에서 모이는 가족들이 모이는 것도 부담스럽고 돌파감염도 나오고 있어 솔직히 불안하다면서 이번 명절에는 집에만 있기로 가족들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덕진구 동산동에 거주하는 이모 씨(32)도 이번 추석 명절에는 고향방문대신 영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고향에 계신 할머니가 방문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연락이 왔고, 손님이 상당히 모일 것으로 판단해서다. 이 씨는 이번 명절에 할머니가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고, 통화도 충분히 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향에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가게영업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오는 21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향 방문을 포기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주말을 포함해 총 5일이라는 긴 명절 연휴기간이지만 여행도 계획하지 않는 이들도 상당 수다. 예년 같았으면 황금 명절연휴라는 표현도 썼지만 올 추석명절은 그렇지 않은 분위기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7%는 이번 연휴 기간 1박 이상 집을 떠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추석에 고향을 1박 이상 방문할 계획이라는 응답은 18%에 그쳤으며, 1박 이상 여행을 계획한다는 응답은 2%에 불과했다. 고향 방문과 여행 둘 다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은 1%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성묘방식도 변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도내 지자체들이 추모공원 폐쇄 등 대책을 마련해서다. 단 성묘객들을 위해 이를 대신할 비대면 방식의 추모 시스템을 마련했다. 실제 전주시는 추석 연휴 동안 자체 운영 중인 실내 봉안시설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달 6일부터 17일까지와 이달 23일부터 10월 10일까지 방문할 성묘객을 하루 500명까지 예약을 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민간 봉안시설에 대해 추석 연휴기간 폐쇄 및 사전예약제를 권고했다. 호성동에 거주하는 신모 씨(40)는 이번 추석에 봉안시설이 폐쇄돼 온라인 추모를 하기로 했다면서 안치사진 신청도 마친상태다. 가족들과 집에서 온라인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익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익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10일 오후 7시30분 1명, 11일 오후 7시 1명 등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익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657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된 전북3836번(익산656번)은 10대 미만으로, 전북3719번(익산648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자가격리 중 지난 10일 발열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3851번(익산657번)은 20대로, 전북3548번(익산629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익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9일 오전 7시30분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익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655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된 전북3798번(익산652번)은 30대로, 서울과 경기지역 방문 후 직장에서 검사 권고를 받고 무증상인 상태에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3799번(익산653번)은 60대로, 전북3780번(익산651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인후통 증상이 발현된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3800번(익산654번)은 10대로, 서울과 충남지역을 방문한 바 있으며 발열과 오한 증상 발현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3801번(익산655번) 확진자는 10대로, 전북3751번(익산649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무증상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현재 추가 확진자들의 이동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9일 오후 3시 5분께 익산시 금마면의 한 국도를 달리던 1톤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차량이 모두 타고 적재함에 실려있던 소독기계 등이 불에 타 2400여만 원 상당(소방서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차에 화재가 발생하자 운전자는 갓길에 바로 차를 세우고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배선에 문제가 생겨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자영업자는 희생만 강요받았습니다. 우리의 뜻을 전하고 싶어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업시간 제한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전북 자영업자들이 방역규제 철폐를 요구하며 도로로 나와 차량시위를 벌였다. 지난 8일 밤 11시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전북도청 앞 도로. 일렬로 정렬된 20여 대의 차량들이 비상등을 켠 채 지나갔다. 선두 차량과 2번째 차량에는 코로나가 자영업자 탓이냐?,거리두기 1년 8개월 자영업자 다 죽는다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붙어있었다. 뒤따르는 차량에는 촛불 모양의 전등이 붙어있어 마치 촛불집회를 연상케 하기도 했다. 시위 소식을 듣고 동참한 이명한 씨는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희생만 강요받았는데 제대로 된 보상은 없었다면서 하나 된 모습을 통해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시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찰의 통제 속에 시속 30km 이하로 서행하며 전주대학교에서 시작해 서부신시가지, 전북도청, 완산구청, 전주시청 등을 순회하고 자정이 다 돼서야 시위를 마쳤다. 이들은 이번 시위를 통해 확진자 수 중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 아닌 치명률 중심의 방역정책 전환을 주장했다. 아울러 개인 방역 중심의 위드 코로나 전환과 손실보상위원회에 자영업자도 참여시킬 것을 요구했다. 자영업비상대책위원회 최수호 전북지부장은 코로나19가 저녁시간에만 확산되는 것이 아닌데 왜 영업시간을 제한하는지 모르겠다며 영업시간 제한과 모임 인원 제한을 폐지해 자영업자들의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을 해소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전국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들었음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2차, 3차 시위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과 방역수칙 위반에 대비해 인력 100여 명을 배치했으나 이날 시위는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전주시의 한 음악홀에서 종사자와 손님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이를 포함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8일부터 9일(오전 10시 기준)까지 40명 늘었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일 26명, 9일 14명 각각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전주시 27명, 익산시 5명, 군산시 4명, 남원시김제시완주군 각 1명이다.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 1명도 확진자로 파악됐다.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전주의 한 음악홀에서는 현재까지 음악홀 관계자 9명, 손님 7명 등 총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해당 음악홀은 인원 제한이나 영업시간 제한, 명부 작성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강영석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이번과 같이 방역 조치가 사실상 무의미한 업종들이 있다. 단순히 인원이나 영업시간 제한만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순 없다며 우린 위드 코로나(코로나19와의 공존)를 논의하는 과정에 있을 뿐, 현재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게 아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석을 앞둔 벌초 시기에 벌 쏘임 사고가 잦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 8일 저녁 7시 50분께 고창군 고창읍의 한 야산 묘지에서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던 A씨(75)가 벌에 쏘여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4년(2017~지난해)간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모두 1642건이다. 이 중 벌초 시기인 9월에 발생한 사고만 552건으로 전체의 1/3을 차지한다. 소방본부는 8월과 9월에는 벌이 번식을 위해 활동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시기로, 벌초 시기와 맞물려 벌 쏘임 사고가 잦은 것으로 분석했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초 등 야외활동을 할 때는 땅속이나 나무에 벌집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제거하려고 하거나 자극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거나 전문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또한 벌은 어두운 옷과 강한 향에 공격성이 강하기 때문에 밝은색 옷을 입고 향수와 같은 향이 진한 화장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즉시 벌침을 제거하고 깨끗한 물로 소독한 후 얼음찜질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몸에 이상 반응이 느껴지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전북소방본부는 도내에 있는 구급차 99대 전체에 벌 쏘임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항히스타민제와 에피네프린 주사 키트를 구비하는 등 벌 쏘임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벌에 쏘이면 호흡곤란, 식은땀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알레르기 반응으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면서 신속하게 병원에 이송하거나 119에 신고해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주시가 시민들과 함께 저장강박증을 가진 치매 노인의 집을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어줬다. 시와 연탄은행은 9일 서완산동에서 저장강박증을 가지고 살고 있는 치매 노인 댁에서 사랑의 집 60호 입주식을 가졌다. 이번 60호 대상 가구는 장애와 치매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으로, 중학생이 집에서 살지 못하고 그룹홈에 입소하는 등 환경정비가 절실한 가정이었다. 시와 연탄은행은 주방업체인 부엌나라에서 싱크대를, ㈜3수도에서 수도공사를, 전주시 복지재단 전주사람에서 도배장판을, 재능기부자 김기섭 님으로부터 전기공사 등을 지원받아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악취로 넘쳐나던 쓰레기를 치우고 곰팡이를 제거했으며 집 전체를 리모델링해 쾌적하게 정비했다. 윤국춘 연탄은행 대표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대상자가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보금자리 마련에 힘써준 전주시 복지재단 전주사람을 비롯한 후원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합심해 공동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의 A초등학교 학생들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선 결과 식중독균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A초등학교에서 복통과 설사를 동반한 식중독 의심환자가 나와 즉시 학교 급식을 중단하고 보건당국은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에 보건당국은 학생 5명, 영양사 1명, 조리사 6명, 배식도우미 4명 등 인체 검체 16건을 조사한 결과 식중독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칼, 도마 등 조리도구와 조리실 개수대, 정수기, 우유 등 환경검체 23건에서도 식중독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검사한 검체에서 모두 식중독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9일부터 A초등학교 급식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9일 오전 군산항 1부두. 군산해양경찰서 형사2계 소속 형사 12명이 탑승한 형사기동정(P-120정)이 군산 앞바다로 출항했다. 40여분 뒤 박형철 형사2계장(형사기동정장)이 레이더에 표시 된 한 어선을 가르켰다. 조타실에 있던 해경들이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박 계장이 지시한 곳에 가까워지자 형사들은 망원경을 통해 어선을 살폈다. 형사들은 좌표를 확인 후 해당 어선에 방송했다. 군산해양경찰서 P-120정입니다. 방송 들리시면 손 한번 들어주세요. 지금 해당 배는 항로에 있습니다. 대형 선박과 충돌할 위험이 있으니 다른 곳에서 조업해주세요. 해당 방송을 들은 어부들은 밝게 웃음짓고 알겠다는 수신호를 보냈다. 해양경찰의 날(9월 10일)을 맞아 군산해경 형사기동정의 활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군산해경 형기정은 새만금과 군산 앞 바다 수호를 위한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불법어업과 해양안전저해사범 등 해양범죄 단속과 수사, 어민들을 위한 안전계도 활동까지 그들의 영역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지난 4월에는 광주세관과 함께 서해 공해상에서 중국산 담배 31만 8500갑을 국내로 밀수입하려 한 해상밀수 조직 검거에 일조하기도 했다. 당시 첩보활동을 통해 범죄선박을 특정한 것도 군산해경 형기정이다. 군산해경 형기정은 올해 검경 수사권 조정이 이뤄지면서 직제가 개편돼 형사2계 소속 형사들이 단속 및 수사, 바다 위 질서 유지를 위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육경으로 치면 교통경찰과 수형사 활동, 지구대파출소의 역할을 모두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수사권 조정 전에는 단속만 전담했다. 형기정 소속 배인 P-120정은 지난해 9월 수사권 조정에 대비해 실전 배치됐다. 지호섭 형사는 해양범죄 순찰 및 해양에서의 강력사건 등 1차 현장증거수집 등에 투입된다면서 이외에도 군산어민들을 위해 전북에서 허가가 나지 않은 타 지역 선박의 어업활동 단속에도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박형철 계장은 육지와는 다르지만 바다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며 바다 위에도 법과 보이지 않는 질서가 존재한다. 어민과 해양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일 새벽 5시 40분께 진안군 주천면의 한 버섯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 1개동이 전소되고 버섯, 가전제품 등이 불에 타 2700여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익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익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8일 오전 7시30분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익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651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된 전북3780번(익산651번)은 70대로, 전북3755번(익산65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무증상인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고, 역학조사 결과 서울 가족의 방문으로 가족모임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러 야산에 들어간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저녁 7시 50분께 고창군 고창읍의 한 야산 묘지에서 A씨(75)가 쓰러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했다. A씨는 이날 정오께 벌초를 하러 야산에 올라갔으나, 저녁이 되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자 A씨의 가족이 마을 주민에게 찾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벌에 쏘인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벌초를 하던 중 벌에 쏘여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시보건소가 오는 14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우선접종대상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실시한다.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노인 △만 50~64세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유공자 등이다. 생후 6개월부터 13세 사이 유아와 어린이, 임신부는 오는 14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하면 된다. 단, 백신을 1회만 접종하면 되는 어린이는 다음 달 14일부터 접종 가능하며, 임신부는 임신 확인서 등 확인 가능한 서류를 제시해야 한다. 또 75세 이상 노인은 다음 달 12일부터, 70세 이상 노인은 다음 달 18일부터, 65세 이상 노인은 다음 달 21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접종기한은 내년 2월 28일까지다. 65세 이상 노인 예방접종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ncvr.kdca.go.kr) 또는 콜센터(중앙 1339 및 지자체)를 통해 사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 방문을 통해 예약접종이 가능하다. 만 50~64세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유공자의 경우 오는 11월 22일부터 백신 소진 시까지 전주시보건소에서 접종하면 된다.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관련 자세한 상담은 전주시보건소 또는 천년전주콜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의 접종 간격에 제한을 따로 두고 있지 않지만 동시에 접종할 경우에는 각각 다른 부위에 접종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역 농협의 100억 원대 부실대출 사건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농민회가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이하 전농)은 8일 오전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8개 농협에서 137억 원 규모의 부실 대출이 발생했다며 그동안 농협이 일반 조합원에게는 까다로운 조건으로 제시해 대출의 문턱은 높았다. 이러한 농협이 내부 법규를 어기면서까지 수십억 원을 대출해준 것에 농민들은 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농은 농협이 농민을 위한 경제 사업보단 수익을 중시하는 신용 사업에 몰두하고 그 수익마저 대부분 직원에게 돌아가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면서도 지역 농협에 인맥을 내세워 활동하는 브로커가 존재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농협이 농민의 경제적 건강성보다 수익만을 추구하면 지역과 함께 소멸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며 수사당국은 농민 단체들이 끝까지 지켜본다는 것을 명심하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제와 무주 등 전북의 지역농협 8곳이 군산의 미분양 다세대주택에 공동대출을 내줬다가 이중 일부를 회수하지 못한 사실이 농협 중앙회 감사에서 적발됐다. 해당사건에 대해 전북경찰청은 부실대출 지점과 피해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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