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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의 전통에 현대의 창의적 감각을 더한 무형유산 공연이 전주에서 열린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13일부터 10월 20일까지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2024 <이수자뎐(傳)>’을 개최한다. 전석 무료. 앞서 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달 15일 함경북도 무형유산 ‘애원성’을 이수한 최여영이 과거 함경도 지방 사람들이 겪은 이별, 설움, 구슬픈 감정을 퉁소의 선율로 표현한 ‘대한 퉁소뎐 <함경북도에서 전라도까지>’ 공연을 진행해 이번 공연의 첫 무대를 꾸몄다. 이달부터 10월까지 국립무형유산원이 예고한 총 5회의 공연 역시 전국의 무형유산 무대로 채워질 예정이다. 먼저 오는 13일에는 한혜선 국가무형유산 발탈 이수자가 무대에 올라 전통 발탈을 판소리(춘향가)와 접목해 구성한 극 '발꼬락! 발탈 ’발탈로 보는 춘향전‘을 선보인다. 이날 한 씨는 발탈의 옛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며, 현대와 소통할 수 있는 이야기로 무대를 구성한다. 20일에는 강향란 국가무형유산 남사당놀이 우수이수자가 남사당놀이 중 꼭두각시놀음에 이야기를 더해 창의적으로 재구성한 전통 인형극 '꼭두각시의 바람 날다(Wish, Wind, Wing)'를 선사한다. 이어 다음 달 10일에는 최지은 국가무형유산 살풀이춤 이수자와 한정미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가 스승들이 춘 춤의 정통성과 이를 토대로 한 현대화에 대한 고민을 담아낸 '동행(同行), 마주하다'를 선보인다. 다음 달 24일에는 김서하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이수자의 '별부(別賦) ’이별의 노래‘를, 마지막 10월 20일에는 박영애 국가무형유산 승무·살풀이 이수자와 이윤진 국가무형유산 가곡 이수자가 함께 꾸미는 정가와 춤을 위한 인터랙션-‘축제의 빛’도 만나볼 수 있다. 티켓 예매는 공연별 10일 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63-280-1500, 1501)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2014년부터 시작된 ’이수자뎐‘은 무형유산의 차세대 전승 주역인 이수자들이 활약할 수 있는 장을 넓히기 위한 공연으로, 전국 단위 공모와 엄격한 심사로 선정된다. 선정된 이수자들은 전통에 창조적 아이디어를 더한 자신만의 작품을 직접 기획해 선보임으로써 무형유산의 전승에 기여해 오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 이하 재단)은 문화누리카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문화장터'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찾아가는 문화장터’는 지역적 여건, 고령, 거동불편 등으로 인해 문화누리카드(통합문화이용권) 사용이 어려운 도내 지역주민들을 위해 문화누리카드 가맹점과 직접 찾아가는 장터를 여는 행사이다. 행사는 10일 군산 서수면 주민센터와 17일 익산 모현동 주민센터에서 추진한다. 공예품, 캠핑용품, 체육용품 등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이 엄선한 다양한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문화누리카드뿐 아니라 일반 신용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재단은 오는 12월까지 연 17회의 ‘찾아가는 문화장터’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터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는 문화누리카드 사용자에 한해 현장 8만원 이상 결제 또는 카드 전액 소진 시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통합문화이용권 지원사업은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소득별 문화격차 완화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과 국내여행, 체육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찾아가는 문화장터’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전북문화누리’ 고객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카카오톡 채널을 검색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누리집(www.jbct.or.kr)과 교육문화팀(063-230-7451)에 하면 된다.
근대건축유산의 건축 수리 기술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현장 답사 프로그램 ‘헤리티지 오픈하우스’가 10월 군산에서 열린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근대건축유산의 수리기법 체계화를 위해 올해부터 벽돌조 분야의 근대건축 유산을 대상으로 수리기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근대건축유산의 보수·정비 과정에서 확보된 수리기술 현장 정보를 수집하고 대국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며, 건축 분야 전공자 간의 교류 기회를 마련하는 게 목적이다. 프로그램은 근대건축 분야 교수 등 전문가가 건축적 관점에서 들려주는 건축유산의 가치와 설계·시공에 직접 참여했던 현장 전문가의 생생했던 수리 경험을 직접 들으며 현장을 살펴보고, 수리기술에 관한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가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10월 5일 예정된 행사에서는 1922년 일제강점기 경제 수탈 목적으로 설립된 은행이자 군산 근대사의 상징적 건물인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국가등록문화유산)’과 군산항을 통해 물품 관세를 거두던 단층의 벽돌조 건축물 ‘구 군산세관 본관(사적)’을 답사한다. 또 군산 최초의 은행으로 일제강점기 초기 은행의 건축적 특징은 지닌 ‘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국가등록문화유산)’과 1935년 전기의 생산·공급·관리 통제를 위해 설립한 회사 ‘구 남조선전기주식회사(국가등록문화유산)’도 방문해 볼 수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의 참여 인원은 35명으로 제한된다. 프로그램 접수는 9월 15일부터 25일까지 위탁 주관단체인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헤리티지 오픈하우스’는 오는 20일 서울에서도 진행되며, 신청 접수는 오는 15일까지 가능하다.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는 오는 16일까지 ‘소리천사’를 추가 모집한다. 소리천사는 소리축제의 자원활동가다. 축제 시작 하루 전날인 다음 달 13일부터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축제장 곳곳에 배치돼 관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추가모집은 △기획팀 △무대팀 △행사팀 △홍보팀 총 4개 분야로 만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 및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단, 소리천사 교육 및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접수는 소리축제 공식 홈페이지 내 ‘소리천사’ 전용 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방문 및 우편, 이메일 접수는 소리축제 측에 별도 문의를 해야 한다.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합격자가 선정되고 합격 결과는 오는 19일 오후 5시에 발표된다. 선발된 ‘소리천사’는 오리엔테이션 및 팀별 세부 교육, 발대식 등 사전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활동이 끝난 후에는 ‘1365자원봉사포털’에서 자원봉사활동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자세한 모집 공고는 소리천사 전용 홈페이지와 전화(063-252-8357)로 확인할 수 있다.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아? 전주에 책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네." 6일 전주한옥마을 인근 남부시장. 평소에도 관광객과 주민들로 붐볐던 이곳이 더욱 북적거린다.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이 도착한 목적지는 '2024 전주책쾌 북페어'가 열리는 문화공판장 작당이다. 전주책쾌는 '걸어다니는 서점'이라 불리며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책을 팔던 조선시대 서적 중개상 '책쾌'에서 이름을 따왔다. 2회째를 맞은 전주책쾌는 일 년 새 ‘핫한’ 북페어로 입소문이 났다. 자본에 얽매이지 않고 기획‧창작‧디자인‧제작‧유통하는 독립출판의 가능성과 확장성을 발견하고 출판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전국의 독립출판 창작자와 독립출판사, 독립책방 등 89팀이 참가했다. 지난해 65팀보다 24팀이 늘었다. 출판물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2030세대 독자들과 자신만의 철학을 다양한 형태의 출판물로 표현한 기획자들의 치열함을 엿볼 수 있었다. 전주책쾌에 처음 참여한 요우망고 일러스트 작가는 “북페어는 기회가 닿을 때마다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는 작품활동 전에 마지막으로 참여하고 싶어 오게 됐다”며 “뜻깊고 재밌는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은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전주책쾌를 즐기려는 인파가 순식간에 몰리면서 비좁은 공간은 사람들로 한데 뒤엉켰다. 부스에서 책을 제대로 살펴보기 어려울 정도였지만 누구 하나 불평 없이 서로가 한발씩 양보하며 행사를 즐기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100개 가까운 부스에 저마다 개성 가득한 책과 소품들이 전시됐다. 작가 본인이 직접 글을 쓰고, 책을 만들어 출판하다 보니 작품에 대한 설명도 깊이가 다르다. 어떤 의도로 책을 만들었고,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는지, 부스를 지나치는 순간순간이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 북콘서트와 같았다. 단어나 주제를 말하면 즉석에서 시를 만들어 예스러운 타자기로 쳐 주는 독립출판사 아드헤의 부스에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군산에서 전주책쾌를 찾았다는 김경선 씨(29)는 “문화생활이 대부분 수도권에 치중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전주에서 북페어가 열린다고 해서 정말 좋았다”며 “아기자기하게 잘 꾸려져 있고, 실내에서 진행해 불편함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전시 이외에도 책이 되는 책쾌나무, 도깨비를 이겨라, 책쾌상회 등의 체험행사와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책쾌열전, 그들이 꿈꾸던 책 세상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이민희 강원대 교수의 강연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책쾌에 대해 연구를 해 온 이 교수는 “책쾌는 단순한 서적상이 아닌, 시대의 문화 선구자”라고 강조하며 책쾌 문화에 관해 설명했다. 다만, 비좁은 전시 공간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한 관람객은 "흥미로운 책도 많고 볼거리도 많았다"면서도 "공간이 너무 비좁아 부스에 멈춰서 구경하기도 힘들고 사람들 사이에서 떠밀려 다니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넓은 공간에서 열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남들이 다 한다고 해서 따라가기보다는 내 색깔을 찾아 유지하고, 발전시켜 가는 것도 예술인으로서 너무나 중요한 덕목인 것 같습니다.“ 만화라는 분야에서 반세기 동안 활동하며,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영향력을 가진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가 된 허영만 작가(76)가 전주를 찾았다. 지난 6일 오전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린 '명사 토크콘서트'는 지역문화 활성화와 일반 시민의 문화 향유 증진을 위해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문화예술·관광 박람회’의 프로그램이다. ‘만화인생 50년, 그리고 지역의 맛’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명사 토크콘서트에는 전국 지역문화재단의 콘텐츠 기획자들을 비롯한 일반 시민 100여 명이 참여했다. 명사 토크콘서트는 허영만 작가의 주요 활동 내용과 성공 비결을 시작으로 ‘지역성을 살린 콘텐츠 개발과 작가의 역할’, ‘지역 콘텐츠의 중요성’ 등 지역문화 활성화와 관련한 주제로 한시간 동안 진행됐다. 팔도의 산해진미를 파헤치고 다니는 허 작가가 이날 꼽은 전주가 지닌 지역의 맛은 ‘전주 막걸리 한 상’이었다. 작가는 “전주에 오면 누구나 비빔밥이나 한정식을 생각한다. 저는 아주 오래전에 방문했던 기억이지만, 드럼통 위 커다란 쟁반에 여백 없이 올라오는 상차림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당시 전주를 시작으로 광주, 목포, 여수 등에서도 굉장히 유행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외국인과 관광객이 흔하게 먹는 비빔밥과 한정식만이 아닌 드럼통 위 옛날 막걸리 집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소멸 위기를 앞둔 지역의 생존을 위한 콘텐츠 발굴에 대한 지역문화재단 기획자들의 고민에 허 작가는 “지역의 콘텐츠를 수도권이나 또 다른 지역으로 집중시키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전국의 어느 지방을 방문해도 모두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현재 모두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에 대해 지나가는 나그네가 방법을 논하는 것이 조금은 조심스럽다. 하지만 답을 굳이 찾으려면, 현장에서 몰두하고 몸을 던져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허 작가는 “앞서 서울에 만화 식객에 나온 음식점들을 유치해 음식촌을 구성했지만, 10년 만에 실패했던 사례가 있었다“며 ”우선 당장의 큰 효과보다 지역 고유의 콘텐츠를 멋과 맛을 지키며 지역 콘텐츠가 더 부응할 수 있도록 더 사랑해 주고 키워주려는 기획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 이하 재단)이 운영하는 ‘2024 소공연장 지원사업’의 성과로 전북 고유의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서학예술극장(대표 이여송)이 준비한 전통예술 기획공연 시리즈 '국악, 전통에서 일상이 되다'가 그 주인공이다. 서학예술극장은 2021년 개관 이래로 전통예술 전문 소극장으로서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며 친숙하고 재미있는 국악 공연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서학예술극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기획공연 시리즈 ‘국악, 전통에서 일상이 되다’는 도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국악그룹이 참여하는 전통예술 공연 축제다. 오는 8월 24일에는 힙(HIP)한 청년예술인 그룹 ‘청연’이 ‘힙(HIP)한 광대들’로 찾아온다. 태평소와 사물놀이, 소고놀이와 사자춤 등 전통적인 흥을 대표하는 요소가 풍성하게 구성되어 있다. 9월13일 공연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국악그룹 ‘구각노리’가 준비한 국악쇼 ‘잘살아보세’이다. 국악 장단에 락, 팝, 재즈, 일렉트로닉을 녹여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9월27일에는 국악과 재즈를 잇는 그룹 ‘아트쿠도’가 ‘국악을 품은 재즈의 소리너머’를 선보인다. 사철가 등 총 9곡의 전통음악을 재즈로 풀어낸다. 10월 25일~26일 기간에는 전통민속악 전문 그룹 ‘악(樂)바리’의 ‘전통의 신흥’이 무대에 오른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우리 음악의 즐거움과 흥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11월 8일에는 택견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전통문화공연예술그룹 ‘발광엔터테인먼트’가 직접 창작한 무예극 '인왕산 호랑이'가 진행된다.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전통 액션연희의 향연이 기대된다. 11월 30일은 태평소앙상블 그룹 ‘취선악’이 '태평소앙상블'로 무대를 꾸민다. 태평소 음악의 대중성과 확장성을 고민해온 태평소 연주자 겸 작곡자 이시준 선생이 이끄는 취선악이 태평소와 함께 대북, 모듬북, 드럼, 장구, 꽹과리를 사용하여 웅장한 음악을 선보인다. 12월 20일은 타악프로젝트 그룹 ‘사맛디’가 준비한 ‘국악월드뮤직 사맛디 콘서트’가 무대에 오른다. 국악 타악과 함께 세계의 다양한 악기와 장르를 화려하게 넘나드는 공연으로, 서학예술극장 기획공연 시리즈 ‘국악, 전통에서 일상이 되다’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한편 모든 공연은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무료예매 또는 감동 후불제 형태로 진행된다. 감동후불제는 예매와 관람은 무료이지만 공연 관람 후 자유롭게 후원금을 지불하는 것을 말한다. 공연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차세대 지역 국악인 양성을 위해 기부된다. 자세한 공연정보 확인 및 사전 예매는 나루컬쳐 누리집(www.naruculture.com)을 통해 가능하며 문의는 서학예술극장(063-231-8881)으로 하면 된다.
전주한벽문화관이 ‘수요일 수많은 콘서트(이하 수수콘)’의 하반기 공연을 시작한다. 수수콘은 한벽공연장에서 뮤지컬·무용·클래식·전통·퓨전음악·대중음악·다원예술 등을 선보인 공연으로 하반기 무대는 오는 17일부터 10월까지 이어진다. 오는 17일 첫 무대에는 K-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아뮤제 오보에 앙상블 정기연주회-삶의노래’를 통해 9대의 오보에로 푸시킨의 작품을 선사한다. 다음 달 7일에는 전북음악예술종합교육원이 ‘한여름 밤의 콘서트를 펼치며 피아노 전공 예술인과 차세대 예술인이 무대에 올라 대중들에게 친근한 클래식 곡을 선물한다. 이어 21일 센세이션브라스는 1기, 2기 멤버의 조화를 이룬 연주를 준비했다. 창단 10주년 기념 클래식 공연‘제9회 정기연주회-Old & New’를 들려줄 예정이다. 오는 9월 11일에는 국은예에트(etre)는‘이슥도록_밤이 깊을 때까지’에서 신곡 ‘ETRE’를 발표한다. 전통악기와 재즈, 소리꾼 구성의 풍성한 공연을 준비했다. 10월 2일 21세기 현대음악 앙상블은‘가브리엘 포레 서거 100주년 기념음악회’에서 포레와 제자 라벨의 곡을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로 10월 30일엔 공연 ‘일드러머 이명창’이 재즈 드러머 홍지형과 소리꾼, 악기 솔로 조합으로 재즈음악을 곁들인 퓨전국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철민 전주한벽문화관 관장은“수준 높은 공연과 다양한 장르를 준비한 만큼 수수콘이 지역민의 문화향유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일정 확인과 예매 문의는 전주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전주한벽문화관 누리집 종합 일정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브랜드공연팀 (063-280-7006, 7023)으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13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소리꾼 김명숙의 강산제 심청가 완창무대를 4시간 동안 펼친다. 전석 무료. 이번 공연은 판소리의 대중화와 계승·보존을 목적으로 하는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기획 공연 ‘소리 판’ 완창무대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강산제 심청가는 서편제 창시자로 알려진 박유전 명창이 만든 작품으로 유연하고 애절한 소리가 특징이다. 서편제와 동편제의 장점을 결합해 보성소리를 만들었으며, 판소리 중에서 가장 우아하고 기품 있는 소리로 평가받는다. 이날 무대에 오를 소리꾼 김명숙 명창은 제1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판소리 명창부 대상(대통령상)과 제40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로서 염금향, 성우향, 김일구 명창을 사사했다. 이번 공연에서 두 명의 고수가 김명숙 명창과 함께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고수 조용안은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고법 예능보유자로, 고수 조용수는 제18회 전주 전국고수대회 대명고수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공연 관람 예약은 전화(063-620-2329),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채널, 또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깜박 우산을 잊고 나왔습니다. 그냥 젖기로 합니다. 새벽까지 사납던 꿈자리 탓일까요? 오늘따라 시오리 산책길이 아득합니다. 오락가락 사나흘 빗줄기, 징검다리가 넘칩니다. 콩 콩 건너던 길을 건널 수 없습니다. 멀더라도 저 아래쪽 다리로 돌아가는 수밖에요. 앞서던 몇은 바짓가랑이를 걷은 채 망설이고, 또 몇은 나처럼 포기하고 돌아섭니다. 아무리 안테나 높이 세워도 수신되지 않는 세상, 지지지 잡음만 지글거리는 세상, 없는 우산 펴 피했으면 좋겠습니다. 참새가 콕 콕 풀숲을 쫍니다. 돋보기 쓴 내 눈으로 봐도 허탕인데 필경 헛배나 부르겠지요. 달팽이 한 마리 지팡이 짚은 듯 더듬더듬 길을 건넙니다. 저 더듬대는 평생이, 행여 자꾸만 서대는 내 발자국에 밟힐세라 건네줍니다. 흠씬 젖었습니다. 달팽이처럼 느리게 멀리 돌았습니다. 몸은 축축하지만 군불이라도 지핀 듯 궂은 마음은 외려 고슬고슬해졌네요. 내리는 빗속에 가슴속 잔불이 잦아들었습니다. 아, 그런데 맨땅을 쪼던 아니 맨땅에 헤딩하던 참새는 짹짹 제집에 찾아들었을까요? 비에도 향기가 있다는 걸 처음 압니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 이하 재단)에서 시행한 2024 창작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디자인에보(대표 김현정·박세진)가 5명의 입주작가 선정을 완료했다. 디자인 에보가 선정한 작가는 신희준, KoN, 임하나, 권동주, 김동희 등으로 이들은 전주와 서울을 거점으로 '에보 미디어 레지던시 2024'를 추진한다. 거주형에 선정된 디자인에보는 전북을 대표하는 미디어 레지던시 운영 단체다. 매년 입주 작가 중심의 실험적인 도전을 통해 전국적인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특히 지역 문화예술의 성장을 위해 외부와의 소통 강화를 주요 방향으로 설정하고 전주와 서울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에보 미디어 레지던시에 선정된 입주 작가 5명은 5월부터 12월까지 전주에 위치한 디자인에보 사옥과 팔복오길을 거점으로 작품 활동을 펼친다. 창작물에 대한 전시회는 룩인사이드갤러리(서울 강남구 신사동 555-14)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을 공부한 신희준 작가는 서울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신 작가는 이번 입주를 통해 개인의 유년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녀온 실존에 대한 관점과 욕망, 그리고 깨달음을 포착해 표현했다. 전시는 7월 8일까지 열린다. KoN(콘) 작가와 임하나 작가는 음악, 평면회화, 설치, 미디어, 영상, 패션 등 다양한 매체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아티스트 듀오 KLOINM(클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KLOINM이라는 단어는 KoN과 LIM의 활자의 교차에서 발생하는 합성어로서 KoN임하나 작가의 장점인 ‘다매체 장르 활동’이라는 르네상스형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뜻하기도 한다. 이번 레지던시 활동을 통해 가장 혁신적인 표현 방법을 지향하면서도 동시에 전통적인 방식을 취하며 관람객들의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이들은 한 사람의 인생에 남아 증폭되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잊지 말아야 할 범시대적 메시지들을 전시에 담아 관람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콘의 작품은 7월 10일부터 15일까지 만날 수 있다. 권동주 작가는 굵고 가느다란 철제 선들을 이용해 인물이나 사물의 형상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통해 평면적 드로잉을 3차원 공간으로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철제 선들은 빛과 그림자가 더해져 추가적인 차원을 생성하고, 작가의 기억과 감정의 복잡성을 다층화해 선보인다. 전시는 오는 11월 6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김동희 작가는 상호 유기적으로 얽히고 뻗어나가는 선형의 복잡함을 통해 작가가 느끼는 외부 세상을 작가 본인의 이미지로 치환하여 표현한 작품을 보여준다. 이 같은 작업은 복잡한 세상에서 온전한 ‘나’로서 살아가기 위한 일종의 몸부림으로, 작가는 자문자답을 통해 내면의 길을 만들고 그 길을 확장한 작업물을 선보인다. 오는 11월`13일부터 18일까지 만날 수 있다. 디자인에보 김현정 공동대표는 “에보미디어 레지던시의 기본적인 운영 방향은 지역의 문화예술계와 타 도시의 예술 생태계를 연결짓는 ‘커넥터(연결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레지던시 운영 방향성을 전했다. 이어 박세진 공동대표는 “교류를 활성화하여 지역 간 문화적 격차를 완화하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양적질적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레지던시 운영 각오를 밝혔다. 한편, 디자인에보는 지난 4월 2년 연속으로 ‘작가미술장터 개설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으며, 오는 9월 4일부터 8일까지 무주향교를 거점으로 ‘2024 고택아트페스타(GAF: Gotaek Art Festa)’를 개최한다. ‘에보 미디어 레지던시 2024’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디자인에보 공식 누리집(www.designevogroup.com)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주시협의회(협의회장 하재관)와 전주세계평화춤페스티벌 조직위원회(위원장 염광옥)가 지난 4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자유⋅평화⋅번영의 한반도 구현과 오는 9월 20일부터 22일 3일간 열리는 2024 전주세계평화춤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목표로 상호 교류가 목적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업무역량의 교류 및 자원활용과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반적인 활동이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 구현과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하재관 민주평통 전주시협의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여정에서 중요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확립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어허 둥둥 내 사랑이야”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정통 창극 ‘춘향’ 시연회가 4일 오전 11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4층 대연습실에서 열렸다. 창극단원들과 무용단원들이 관현악단의 반주에 맞춰 어사가 된 몽룡이 역졸들과 함께 탐관오리들을 잡아들인다는 노래로 극을 시작했다. 이어 몽룡과 춘향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 어사가 된 몽룡이 민정을 살피는 모습, 춘향과 몽룡이 마침내 옥에서 재회하는 모습 등 주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시연회가 열린 대연습장은 강렬하면서도 절도있는 무대, 설레면서도 애절한 분위기였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의 제57회 정기 공연 ‘춘향’이 오는 13일 오후 7시와 14일 오후 3시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진다. 올해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은 희로애락을 담은 사랑 이야기 ‘춘향’을 정통 창극으로 준비, 고전의 향기와 현대적 해석을 녹여낸 익숙하지만, 낯선 공연으로 꾸밀 예정이다. 공연은 지난 2012년 전주세계소리축제 초청작 ‘춘향아씨’ 이후 12년 만에 선보이는 ‘춘향전’을 토대로 제작한 대형 정통 창극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이처럼 평소 전북도립국악원이 선보였던 단막극과 퓨전극이 아닌 정통 창극에 집중한 공연인 만큼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의 진정한 면모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춘향’의 장면은 총 2막 10장으로 구성돼, 인간의 영원한 관심과 대상인 '사랑'을 그려낸다. 국가무형유산 심청가 보유자 김영자 명창이 도창으로 나서는 이번 공연의 주요 배역은 더블캐스팅으로 꾸려졌다. 13일에는 최현주 단원이 춘향 역을 맡고, 몽룡 역에 이충헌, 월매 역에 장문희 단원이 출연한다. 14일에는 한단영, 박현영 단원이 각각 춘향과 몽룡을, 차복순 단원이 월매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여기에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과 관현악단이 합심해 앙상블을 이뤄 더욱 풍성한 무대로 꾸며낼 예정이다. 각본과 연출은 김차경 창극단 예술감독과 김민호 극단 시민 대표가 맡았으며, 작창은 김세미 수석단원, 작곡·지휘는 이용탁 관현악단 예술감독, 안무는 김소형 ART WAY 숨 대표가 맡았다. 총감독을 맡은 김차경 창극단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정통 소리 본연의 매력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단원들의 탄탄한 호흡으로 인간의 본능적이고 순수한 감정인 사랑을 무대 위에 아름답게 수놓겠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인 공연의 티켓 가격은 전석 1만 원이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또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전북에 뿌리를 두고 짧게는 5년, 길게는 30년이 넘게 작품 활동을 해 온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수도권에서, 나아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지라도 두 발은 전북에 내딛고 있는 작가들이다. 서학동 사진미술관이 오는 14일까지 기획초대전 ‘전북판화가협회 32회 정기전’을 연다. 지금, 이 시대 전북에서 살아가는 판화 작가들의 시대정신이 녹아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생활 속의 작은 판화시장’을 주제로 꾸며지는 전시에는 김수진, 김영란, 김하윤, 박마리아, 오혜영, 유대수, 이명자, 이은경, 정미경, 조진성, 최하영 등 11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목판화, 에칭(동판화), 드라이포인트와 같은 다양한 판화 기법을 이용해 판화의 멋을 극대화한다. 정미경 작가의 작품 ‘우리들의 얼굴 blue’는 친근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작품 속 이야기는 길가다 한번쯤은 마주쳤을 일상의 소소한 풍경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 작가의 상징색이기도 한 파란색을 적극 활용해 회화적인 느낌을 풍성하게 살려냈다. 일상적인 풍경과 뚜렷한 색채감으로 빚어낸 작가의 작품 속 배경은 현재, 전북의 살아있는 풍경이라 할 수 있다. 박마리아 작가의 'birthday delivery'는 드라이포인트 기업으로 작업한 작품이다. 아크릴판에 예리한 펜으로 섬세하고 정교하게 표현했다. 동판화처럼 세밀한 표현이 가능해 판화작가들이 선호하는 작업기법이다. 매우 정교하게 작품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으로 마치 종이에 스케치를 한 듯한 질감이 인상적이다. 목판화 소멸법으로 완성된 조진성 작가의 '할머니의 사진첩'은 다섯 가지 색을 한 개의 목판에 입혀 프린팅하고 파내는 작업을 반복한 결과물이다. 이 과정에서 처음 그려진 목판 위 이미지는 사라지지만 프린팅 된 종이에는 여러 색이 층층이 쌓여 색다른 이미지로 탄생하게 된다. 이외에도 김영란, 이은경, 김수진, 최하영 등 작가들은 각기 다른 색깔로 판화가 가진 매력을 보여준다. 전시는 작품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에 집중한다. 참여 작가들이 판화의 대중화를 위해 협회 초창기에 진행했던 ‘생활 속의 판화전’을 부활시켰다. 전시장 한 벽면에는 오래된 서랍 속을 꺼내보듯 작가들의 초창기 작품들과 작은 판화로 가득 채워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전북판화가협회는 오는 6일 오후 3시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작가와의 대화를 연다. 작품에 담긴 의미를 작가에게 직접 들을 수 있다. 서학동사진미술관 관계자는 "미술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판화의 뿌리를 견고하게 붙잡고 온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관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 '2024 수수(秀手) 청년작가 특별기획전' 이연미 금속공예가 전시회를 14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연다. 금속공예 분야에서 섬세하고 독창적인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연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Two Paper Cones △펼쳐진 표면 △접힌 표면 △Bodied 등 정은과 금을 이용해 제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특화한 전통예술 지역브랜드 상설공연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2023년 재정사업 자율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으며 공연예술 창작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해당 평가는 정부부처가 재정사업의 효율성과 성과를 평가하고, 기획재정부가 평가 결과를 반영해 성과 중심의 재정운용을 위한 제도이다. 4일 재단에 따르면 문체부가 소관 재정사업 169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재정사업 자율평가’에서 전북 지역브랜드 공연이 예술의 관광자원화사업 분야에서 99.4점으로 2022~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재단은 전통자원을 소재로 한 공연예술 창작콘텐츠 개발과 운영을 통해 전통 공연예술을 관광자원화하고, 지역 중심의 문화균형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올해부터 기존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과 '한옥자원 활용 야간상설공연'을 통합 운영하고 있는 재단은 하반기 전주와 익산, 남원, 김제, 임실, 고창 등 6개 지역에서 60여회의 공연을 진행한다. 각 지역의 전통문화자원인 역사, 무형, 한옥 등을 활용한 상설공연을 펼쳐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댄스뮤지컬 '조선셰프 한상궁'은 9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전주한옥마을 대사습청에서 열린다. 전주의 대표음식인 비빔밥을 주제로 탄생비화와 그 여정을 그려낸 작품으로 "재밌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 매진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익산 함라한옥체험단지와 조해영 가옥에서는 창극 ‘허균의 미인여행 ‘사람꽃, 피우다’’를 9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7시 30분에 선보인다. 허균이 익산에서 유배생활을 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이상사회를 만들어가는 내용을 담았다. 남원 광한루원 일원(관서당)에서는 창극 ‘방자, 춘향을 말하다’를 같은 기간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펼친다. 방자의 캐릭터를 부각해 춘향가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문체부 ‘로컬100’에 선정된 공연에 선정된 적이 있다. 김제동헌에서는 가족뮤지컬 ‘좌충우돌의 적 콩쥐’를 9월 2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진행한다. 구전설화인 콩쥐팥쥐전을 바탕으로 콩쥐가 결혼 후 마을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을 해결해가는 내용이다. 임실 필봉문화촌 취악원에서는 K-판굿놀이 ‘춤추는 상쇠 ‘필봉백년’’을 10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펼친다. 임실 필봉농악의 명맥을 이어가는 과정을 그린 전통연희극에 소리, 무용, 놀이를 결합한 표전 공연이다. 고창 동리 국악당에서는 ‘컨템포러리 감성농악 ‘샤이닝 고창’’을 9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공연한다. 고창농악과 비디오아트를 접목해 다양한 굿을 영화적 구성으로 새롭게 풀어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틴틴창극교실’ 수상생을 모집한다. 국악 체험교육 프로그램인 ‘틴틴창극교실’은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이 창극과 판소리를 배우고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프로그램은 판소리 ‘수궁가’를 주제로 판소리·전래놀이·국악 동요 등을 배우고, 창극 ‘별주부전’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수강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으로 선착순 20명이다. 수강료는 5만 원. ‘틴틴창극교실’은 남원시 지리산소극장에서 진행되며,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11일 동안 운영된다. 교육 마지막 날인 다음 달 9일에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창극 ‘별주부전’무대가 마련됐다. 수강 신청은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민속국악원 장악과(063-620-2319)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이하 소리축제)가 오는 16일까지 ‘플리마켓(체험·판매) 및 푸드트럭’ 운영단체를 모집한다. 올해 소리축제는 도민들과 함께 화합해 축제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전북지역에 소재지를 둔 플리마켓 및 푸드트럭 운영이 가능한 단체를 모집하고 있다. 모집 부문은 축제에 어울리는 체험이나 물품, 여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품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현장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나 핑거푸드 등을 판매하는 ‘푸드트럭’으로 나뉜다. 참여를 위해서는 축제 기간(8.14~18일) 모든 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판매가 가능한 등록증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신청서는 전주세계소리축제 홈페이지 내 공지 사항에서 다운받아 작성 후 소리축제 행사팀 이메일(event2@sorifestival.com)로 접수하면 된다. 결과는 이달 19일 홈페이지 공고 및 개별 통보된다. 자세한 사항은 소리축제 홈페이지와 행사팀(063-252-8357)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지역문화 활성화와 시민 문화 향유 증진을 위한 박람회가 전주에서 열린다.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이하 전지연)와 (재)전주문화재단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전주 팔복예술공장 일원에서 ‘2024 대한민국 문화예술·관광 박람회’를 개최한다. 전국 139개의 지역문화재단이 연대해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모두가 함께하는 문화예술·관광’이라는 주제로, ‘지역 활성화, 문화예술·관광에서 답을 찾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된다. 앞서 전지연은 지난해 7월 전국의 지역문화를 한눈에 살펴보기 위한 ‘2023 대한민국 문화재단 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 박람회에 비해 변화된 내용은 ‘관광’ 섹션의 도입과 문화계 종사자뿐 아닌 지역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박람회로 탈바꿈을 꾀했다는 점이다. 4일 ‘국악밴드 이상’의 오프닝 공연으로 화려하게 문을 여는 개막식에서는 지역문화 우수사례로 선정된 지역문화재단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오후 3시 10분부터는 ‘지역 활성화, 문화예술과 관광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지식공유포럼이 계획돼 있다. 이날 포럼 좌장으로는 서우석 서울시립대 교수가 맡고,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함께한다. 지식 공유 포럼은 둘째 날인 5일에도 이어진다. 포럼은 지역문화재단의 실무자들이 나서 ‘지역문화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이 밖에도 ‘문화&관광 상생 토크쇼’와 ‘시민과 함께하는 공연’ 등의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6일에는 만화가이자 식객으로 유명한 허영만 선생과의 ‘명사 초청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찾아가는 공연 ‘신나는 예술버스’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필검을 휘두르는 논객’, ‘문화 게릴라’, ‘독설의 전사’, ‘전북대 칸트’, ‘손님 끊긴 정치 무당’, ‘소통의 전도사’…이 모두가 세상이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에게 붙여준 칭호다. 한 사람에게 동시에 주어질 수 없는 이름들. 따라서 어느 것은 진실이고 어느 것은 진실이 아닐 것이다. 강준만은 도대체 왜 저러고 세상은 또 강준만을 왜 그리 대하는 걸까. SBS 기자인 윤춘호는 신간 <강준만의 투쟁>(개마고원)에서 1990년대부터 명성을 쌓은 대표적인 진보논객인 강준만의 사상 궤적을 추적한다. 그는 강준만이 남긴 약 300권의 저서를 분석하고 그를 잘 아는 지인, 제자, 동료 교수, 취재기자, 시민단체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책을 완성했다. 강준만과의 인터뷰는 진행하지 않았다. “보수 진영에서 강준만을 후하게 평가할 때 쓰는 표현이 ‘스스로를 성찰할 줄 아는 용기 있는 진보 지식인’이다. 그러나 ‘난 보수 같은 것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다, 그래서 보수를 비판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을 보수라고 할 수는 없다. 당파성을 버렸다고 하지만 여전히 진보의 영지 안에서 사는 사람이다. 몸은 때때로 오른편으로 기울기도 하지만 뿌리는 단단히 왼쪽에 두고 있는 사람이다. (39쪽)” 저자는 한때 한국 사회를 들었다 놨다 하며 전방위적 비평 활동을 펼쳐온 강준만이 어느새 잊혀진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이제는 지식인이라는 말이 남루해졌지만 30년 넘게 지식인으로 살아온 그의 노정에 대해서 한 사회가 마땅히 표해야 할 예우로 강준만의 삶은 기록되고 정리될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누군가는 이 사람의 이야기를 정리할 법도 하건만 제대로 모양을 갖춘 강준만론이 없다”며 “변명이든 비판이든 예찬이든 강준만에 대해서 한 사회가 마땅히 표해야 할 예우가 있다”고 책을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의 말’로 ‘오늘의 강준만’을 비판하지 않으려 했고 하나의 사실을 들어 강준만의 열 가지를 설명하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덧붙였다. 저자 윤춘호는 서울대에서 역사를 공부했고 1991년 SBS 기자로 입사해 정치부, 사회부, 국제부에서 주로 일했다. 자신의 몸을 써서 일하는 사람들, 세상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 다른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을 견디며 자기의 길을 가는 사람들의 삶을 다루는 글을 쓰려고 한다. 지금까지 <봉인된 역사-대장촌의 일본인 지주들과 조선 농민>, <다산, 자네에게 믿는 일이란 무엇인가>, <어떤 어른> 등을 펴냈다.
‘현장 경영 전문가’ 이승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제5대 대표 임기 시작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제25회 전북여성대회 열린다
올림픽엔 수백억 예산 ‘속전속결’, 예술인 복지기금은 3년째 ‘0원’
'독도의용수비대'영화 만든다
창작극회 '상봉' 전주·남원·익산 순회공연
‘안전망’인가 ‘생활의 부담’인가⋯지역 예술인 고용보험 제도 보완 시급
[현장] 꽃무늬 점퍼 벗어던졌다⋯농촌 마을 왕언니들 유쾌한 ‘봄 나들이’
스승의 시심과 철학 담은 유고 시집 ‘언제나 어제는 내일’
[안성덕 시인의 ‘풍경’] 얼리버드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동화작가- 윤일호‘거의 다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