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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립국악원 여섯 번째 목요상설, 국악의 미래 '제29회 대학생 협연의 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하 국악원)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전당 명인홀에서 ‘2024년 상반기 목요상설 가·무·악’의 여섯 번째 무대를 연다. 전석 무료. 여섯 번째 무대의 주제는 ‘제29회 대학생 협연의 밤-젊은 예인의 밤’이다. 앞서 국악원은 매년 국악 인재 발굴과 기량 향상을 목적으로 협연의 밤을 개최해 왔다. 올해는 특별히 악기 협연자 외에도 협연 지휘자를 선발해 국악을 이끌어나갈 젊고 참신한 지휘자와 연주자를 함께 만나볼 수 있도록 목요상설의 여섯 번째 공연으로 기획됐다. 여기에 전통예술 창작 레퍼토리 개발을 목적으로 한 ‘2024 관현악단 창작 공모 당선작’도 함께 선보여 지역예술가 발굴은 물론 전국의 실력 있는 신진 작곡가를 위한 소중한 무대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바람도’, 해금 협주곡‘산곡(散曲)’, 판소리 협주곡‘임따라 갈까부다’, 국악관현악을 위한‘산오르기’,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주곡‘연봉’, 최옥산류 가야금산조 협주곡‘바림’, 대아쟁을 위한 국악협주곡‘역조’등 총 7곡으로 진행된다. 또 이날 젊은 예인의 밤 모든 공연은 협연 지휘자로 선정된 이성구(전북대 박사과정)와 유민혁(목원대 박사과정)의 지휘로 앙상블을 이룬다. 아울러 지난 23일, 목요상설 5회차 공연에 객원 지휘를 선보인 이태영 객원지휘자도 함께 무대에 올라 궁극의 조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티켓 예매는 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남는 좌석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또한 로비에서 K-뮤직 공연여권 발급 및 스탬프 날인도 받을 수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5.26 16:11

전북역사문화교육원 '한국에는 솟대가 없다' 강의 개최

전북역사문화교육원이 지난 25일 '한국에는 솟대가 없다'를 주제로 역사문화 강좌를 열었다. 격주제로 토요역사문화 강좌를 열고 있는 전북역사문화교육원(원장 김경민)은 그동안 군산대학교 박물관장 곽장근 교수가 장수 지역에 산재한 봉화, 산성, 고분, 제철유적 등 전북지역 가야문화에 대하여 4차례 강의를 해왔다. 곽장근 교수에 이어 두 번째 강사로 송화섭 전 중앙대 교수가 나섰다. 송화섭 교수의 첫 강의주제는 '한국에는 솟대가 없다'로 교수는 그동안 한국인들의 고착화된 북방문화론을 비판하면서 소도와 솟대를 동일시해온 기존 관념과 인식을 부정하고 마한의 소도와 민속신앙의 솟대는 전혀 관련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소도기록은 중국사서인 삼국지위서 동이전에 처음 등장한다고 밝히며 중국 운남지역에서 발견한 입대목현령고(立大木懸鈴鼓)의 자료를 토대로 손진태의 솟대론을 부정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립민속박물관의 조사보고서에 근거해 한국에는 진대, 돛대가 있을 뿐 솟대는 없다고 주장했다. 진대는 사찰의 당간에서 기원하였고, 한국에서는 당번(幢幡)을 거는 당간이 고려시대에 풍수비보 기능으로 정착하면서, 조선 후기에 이르러 처음으로 진대 돛대 문화가 민속신앙으로 고을과 마을에 오리 진대가 출현하였다고 역설했다. 오리진대는 쇠, 돌, 나무로 만들어진 간주에 3마리의 물오리를 장식하는 게 오리진대의 원형이다. 송화섭 교수는 "오리진대는 한국에만 분포하는 풍수비보와 불교민속의 상징물이라면서 밀교의 택지법과 목부비공형설화가 결합하여 태동한 것"이라며 "진대문화의 발상지가 전북 해안지역으로 부안읍에 조성된 돌돛대, 돌진대, 돌당간이 진대문화의 원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 근거로 부안읍 오리진대에 새겨진 1689년 부안읍의 오리진대는 세계문화유산으로서 탁월한 가치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5.26 16:11

6월 여행가는 달,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로 전북 숙박상품 구매하세요"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페스타 '지역특별기획전'에서 전북 숙박 상품을 구매하면 5만원의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과 전북특별자치도는 6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로 숙박 상품을 예약하면 이같은 혜택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는 온라인을 통해 국내 숙박 상품을 예약하면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숙박 할인 적용 기간은 28일부터 7월14일까지다. 할인쿠폰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발급받을 수 있다. 한 쿠폰당 전북자치도와 재단은 2만원을 지원하고 한국관광공사는 3만원을 지원한다. 발급 시작일은 28일 오전 10시부터다. 선착순으로 1인 1매에 한하여 쿠폰이 발급된다. 7만원 이상의 숙박 예약 후,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쿠폰은 자동으로 소멸되며 소멸된 이후, 쿠폰 재발급도 가능하다. 숙박 할인쿠폰은 야놀자, 여기어때, G마켓, 11번가, 티몬, 쏘카 등 30개사 32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민국 숙박세일페스타' 또는 '여행가는 날'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5.26 16:11

전북여성가족재단 성별영향평가센터 역량강화 교육 실시

전북여성가족재단 성별 영향평가센터(센터장 유은경)가 올해 세 차례에 걸쳐 '2024년 전북 성별영향평가컨설턴트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성별 영향평가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교육은 28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문희영 연구원의 '여성친화도시 이해 및 우수사례 공유'를 주제로 1차 교육이 진행된다. 이어 오는 6월 5일에는 강원 성별 영향평가센터 박해숙 센터장의 ‘성별 영향평가와 성인지예산 컨설팅 실무’, 일하는여성아카데미 최혜영 연구원의 ‘노동 분야 젠더 이해 및 성별영향평가 적용사례’를 주제로 2차, 3차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북 성별 영향평가센터는 전북특별자치도 및 14개 시·군, 교육청의 주요 정책에 대해 성별 특성과 사회․경제적 격차 등의 요인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합리적인 정책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유은경 전북성별영향평가센터 센터장은 “도정의 성주류화 확산을 위해 컨설턴트의 역량 증진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지자체별 성별 영향평가 제도 이해와 정책개선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 14개 시군의 컨설턴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여성·생활
  • 박은
  • 2024.05.26 16:11

익산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 선정

익산시의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이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따르면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육성 지원사업’을 공모해 예술단체 총 22개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문체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선정된 예술단체에 올해 총 106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 문체부는 ‘문화가 이끄는 지방시대, 문화가 이끄는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에서 활동할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을 올해 추진한다.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과 함께 이번에 선정된 예술단체는 총 22개로, 클래식 2개·연극 11개·무용 2개·전통예술 7개다. 경기·인천권 3개, 강원권 3개, 충청권 8개, 경상권 6개, 전라·제주권 2개가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지역 고유 콘텐츠를 바탕으로 예술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은 1995년 창단됐다. 대표 작품 <할머니의 레시피>, <경로당 폰팅사건> 등 30여 년 간 정기공연 580여 회를 개최해 왔다. 또 이들은 ‘익산서동축제’, ‘익산문화재 야행’ 등 지역 축제 연계 공연관광·마케팅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5.26 16:11

제56회 전북특별자치도 미술대전 10개 부문 대상작 선정

‘제56회 전북특별자치도 미술대전’에서 한국화 부문에 출품한 김동우 씨의 ‘절망’ 등 10개 부문에서 대상작이 선정됐다. (사)한국미술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백승관)는 올해 미술대전에 문인화 476점을 비롯해 서예 361점, 한국화 149점, 수채화 124점, 민화 108점, 서양화 107점, 공예 71점, 판화 56점, 조소 30점, 디자인 9점 등 총 10개 부문에 1491점이 출품됐다. 지난해 출품작은 1343점으로 올해 작품 수가 전년보다 148점 늘어나 역대 최대 작품 수가 출품됐다. 올해 대상작은 한국화를 포함해 부문별로 총 9점이 배출됐다. 우수상은 17점, 특선 245점, 입선 579점 등 총 850점이 입상했다. 대상에는 한국화 부문 김동우의 ‘절망’이 이름을 올렸다. 서양화 부문은 박병대의 ‘그해 아름다웠던 이유’, 수채화 부문 임정순의 ‘뻥! 뻥튀기의 순간’, 판화 부문 황금화의 ‘봄의 맛’, 민화부문 이은하의 ‘책가도’, 조소부문 고준희의 ‘미궁 수호라-미노타우르스’, 공예부문 권운주의 ‘백유 보리문 대발’, 서예부문 김동훈의 ‘이순신장군시(李舜臣將軍詩)’문인화 부문 송명자의 ‘목당1’이 각각 선정됐다. 임영화 심사위원장은 “출품작이 예년에 비해 수준이 높아져 심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예년보다 두 배 이상 출품된 공예 분야에서는 재료와 기법을 다양하게 구사한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았고, 조소부문은 작품이 대형화되는 만큼 안정적인 기법을 도입해 작품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추구한 작품들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제56회 전북특별자치도 미술대전 시상식은 29일 오전 11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 수상작품 가운데 서예와 문인화로 구성된 전시가 2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전당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5.24 18:22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135. 나에게 단 하나뿐인 할머니께

△글제목: 나에게 단 하나뿐인 할머니께 △글쓴이: 배여진(인천가현초 6년) 할머니 안녕하세요? 저 할머니 손녀딸 여진이에요. 음, 2달 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항상 저희에게 전화하셔서 어디냐고 물어보실 때가 좋았어요. 예전에 할머니랑 같이 손잡고 목욕탕도 가고 세탁소도 같이 가고 할머니 집에서 하룻밤 같이 갔다가 다음날 할머니랑 떨어지기 싫어서 울었던 기억도 나요. 지금은 할머니 사진만 보면 마음이 힘들지만 그래도 극복하고 있어요. ㅎㅎ 할머니가 처음 돌아가셨을 때 제가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친구들이랑 영화 보려 했는데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안 봤어요. 물론 이게 절대 할머니 때문이 아니에요! 제가 힘들어서 안 본 거에요. 제가 크면서 점점 할머니께 전화를 안 드려서 할머니가 많이 외로우셨을 것 같아요. 할머니 살아계실 때 전화 자주 할 걸 그랬어요. 할머니 얼굴 볼 때 엄청 울었어요. 얼굴이 차가워 제 따뜻한 손으로 많이 만져주고 싶었지만 할머니가 너무 소중해서 막 못 만졌어요. 예전에 사촌 동생이랑 같이 할머니 얼음 사러 가는 게 너무 좋았는데 이제는 그런 심부름 시킬 사람이 없어요. 할머니 얼음 사 오면서 저희 간식도 사 오시라고 하시고, 저한테는 그렇게 착하신 분이 없었어요. 그래도 지금은 하나님 품으로 가셔서 할아버지, 왕 할머니 만나서 잘 지내고 계시면 전 마음이 놓이지만 한편으로는 슬퍼요. 1년 전으로 다시 돌아가서 할머니랑 하고 싶었던 것 꼭 하고 싶어요! 할머니랑 같이 자기, 할머니랑 대화하기, 할머니 간식 사드리기, 할머니께 요리 해드리기 등등 같이 하고 싶어요. 그리고 할머니! 저 꿈이 새로 생겼어요! 뭐냐면 제빵사예요! 제가 할머니께 빵 만들어서 드리고 싶은데 너무 늦었어요. 제 꿈에라도 나와서 제가 만든 빵 드셔보세요. 제가 먹어도 맛있는 건 할머니도 맛있으셔야 할 거예요!! 제가 맛있게 만들어 드릴게요. 제가 기도해도 할머니가 제 꿈에 안 나오실 때 슬프지만 그래도 전 끝까지 기다릴 거예요. 할머니도 꼭 제 꿈에 나와 주세요! 알겠죠? 그런데 할머니가 부르시던 찬송이 귀에 계속 맴돌아요. 할머니가 그 찬송가를 부르실 때 핸드폰만 하고 그냥 그 찬송가를 듣고만 있었을 때 제가 너무 불효녀 같았어요. 실은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눈물이 났어요. 전 할머니가 아픈 게 싫거든요.. 그치 만 전 할머니 앞에서 울 수가 없었어요. 제가 울면 할머니도 슬퍼하실까봐 나가서 울었어요. 할머니께서 주신 저의 마지막 선물은 사과주스였어요. 할머니가 제게 마시라고 음료 주신 게 마지막 선물이었어요. 전 누군가가 돌아가신 게 그렇게 슬프고 힘들다는 걸 전혀 몰랐어요. 할머니! 할머니는 하늘에서 항상 절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저희 꿈에서도 만나고 하늘에서도 만나고 다음 생에서도 꼭~만나요! 전 죽어서 다시 태어나도 할머니 손녀도 태어날게요! 할머니 그럼 안녕히 계세요. 항상 사랑해요. -할머니의 보물 손녀딸 여진 올림-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4.05.24 13:30

젊은 무용가의 역량 조명…우진문화재단 '2024 젊은춤판' 연다

젊은 무용가들의 역량과 기량을 뽐내는 공연인 ‘젊은춤판’이 오는 25일 오후 5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전주시민과 함께하는 ‘2024 우리소리우리가락’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우진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전주시가 후원한다. 재단은 2005년부터 젊은 무용가들의 넘치는 끼를 지역민에게 선보일 수 있는 무대를 기획해, 20여 년 동안 젊은 무용가들의 꿈과 비전을 응원하고 있다. 45세 이하의 전문 예술가가 무대에 오르는 젊은춤판에 선정된 무용가는 박수로·이동욱·정승준 등 총 3명이다. 15분가량의 안무를 보여준 신인춤판에 비해 5분이 연장된 20분의 무대를 선보이게 될 이들은 마임과 현대무용 등 더 다양한 장르의 춤사위를 더욱 높은 완성도의 작품으로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먼저 ‘INK’라는 무대를 준비한 박수로 씨는 현대 사회의 질서와 규칙성 속에서 흔히 간과되는 개인의 내면과 창의성에 주목한다. 박 씨는 “관객들이 자신의 일상을 되돌아보고, 스스로의 고유한 ‘색’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단순한 일상의 틀을 벗어나 보다 풍부하고 다채로운 삶을 살 수 있음을 메시지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안무의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이동욱 무용가는 ‘In the room’을 선보인다. 이 씨는 ‘왜 나한테만 안 좋은 일이 생기지?’, ‘이젠 아무 일 없이 아무 생각 없이 잘 쉴 수 있겠지?’ 등 방 안에서 스스로를 위로하는 독백을 몸으로 표현한다. 그는 “마임과 현대무용의 조화를 이루도록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텔링식의 작품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머피의 법칙이란 단어를 보며 머피라는 사람의 삶에 일부분을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정승준 무용가는 문제의 발견 그리고 도움을 받아 해결, 무능함과 다시 발견되는 문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 등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표현한다. 정 씨는 “인간은 살면서 문제·도움·해결 등 3가지 키워드를 반복한다”며 “문제를 발견하고 도움을 받아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인간은 다양한 감정의 여정을 체험하기를 반복하며, 이를 통해 자아 찾기와 정화를 경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키워드들로 인해 무능해지고, 어려움과 고난에 직면한 우리는 자아를 찾아가며 내적인 갈등·혼동·깨달음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4 젊은춤판’ 공연 티켓은 우진문화공간과 전주티켓박스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전석 1만 원.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5.23 17:33

완성이 아닌 모두의 예술 여정…솔뫼화무회 두 번째 전시

솔뫼화무회가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두 번째 전시회를 열고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솔뫼화무회는 한평생 화가의 길만 걸어온 솔뫼 최송산 선생의 예술세계를 배우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제자들과 회장 배옥영을 중심으로 지난해 창립됐다. 왕성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15명의 기성작가들은 한국화, 민화, 서예, 서각, 서양화,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내걸어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흥미로운 점은 광목에 '먹 번짐'을 시도해 서예와 서각, 동양화와 서양화, 추상화 등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려 깊고 무한한 예술의 경계를 표현해낸다. 여기에 광목, 한지, 순지, 옻칠 종이, 나무 등 갖가지 소재에 다채로운 화법을 구사해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러한 시도는 화가가 느끼는 정서적 표현을 음미하는 것을 넘어 예술적 심상까지 유추하고 모색하는 동기를 부여한다. 전시회엔 더랑 김복심, 나경 김선숙, 솔향기 노은자, 아남 배옥영, 부경 석지은, 우현 안수빈, 화정 유서영, 예인 윤문순, 후산 이삼수, 서희 이서희, 다우 이영석, 무주 이정미, 향정 조영아, 은강 최금숙, 여빈 한혜란, 최송산 지도교수가 작품을 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고 운영한 솔뫼화무회 배옥영 회장은 "두 번째의 솔뫼화무회전이 완성이 아니라, 예술 여정에 한 걸음을 내딛는 걸음걸이가 되길 바랄 뿐"이라며 "선후배 제현님들과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해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최송산 화백은 "예술은 손끝에서 나오는 기능이나 테크닉이 아니라 감성과 자연의 만남에서 이루어지는 거라 믿는다"며 "두 번째 하게 되는 솔뫼화무회 전시가 예술의 여정에 한 발자국 내딛는 걸음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5.23 17:33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서 펼쳐지는 영화적인 순간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주 씨네투어 X 산책'으로 영화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시가 함께 운영 중인 전주씨네투어X산책이 다음 달 8일까지 남부시장 문화공판장 작당, 세병공원, 덕진공원 등 전주 곳곳에서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며 관람객을 대상으로 참여 이벤트도 연다. 특히 전주 세병공원에서는 영화 상영전인 오후 7시부터 전주지역 뮤지션들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4일부터 25일까지 남부시장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열릴 전주씨네투어X산책에서는 각각 ㈜포스트핀 단편선과 필름다빈 단편선이 상영된다. 31일과 다음 달 1일에는 남부시장 문화공판장 작당과 세병공원에서 각각 진행된다. 31일 남부시장 문화공판장 작당에서는 23회와 24회 전주국제영화제 배리어프리 제작지원작이자 수상작이 상영되고, 1일 새병공원에서는 애니메이션 <블루 자이언트>와 <로봇드림>을 상영한다. 마지막 전주씨네투어X산책날인 6월 8일에는 덕진공원에서 애니메이션 <드림빌더>를 관람할 수 있다. 전주씨네투어X산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나 전주씨네투어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4.05.23 17:33

"사랑과 열정을 품은 문인화의 삶"…제27회 전북문인화전 열린다

전북문인화협회가 24일부터 30일까지 ‘제27회 전북문인화전’을 열고, 바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전한다. 전북예술회관 기스락 1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사랑과 열정을 품은 문인화의 삶’을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총 74명이다. 이들은 각자의 일상에서 길어 올린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시와 글, 그림 등이 담긴 83점의 작품으로 선보인다. 시·서·화를 통해 작가의 감동과 영감을 표출하는 예술인 문인화의 전시인 만큼, 전시장에는 희로애락의 감정과 더불어 자연에 대한 예찬, 고달픈 세상사 등 전북문인화협회 회원들의 심미적 감상과 예술적인 감성이 가득한 작품으로 채워졌다. 백난기 전북문인화협회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전북문인화협회 회원들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의 결실로 제27회 전북문인화 협회전 개최가 가능했다”며 “이번 협회전을 통해 많은 사람이 문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공유해 문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전통 미술의 미적 가치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주제와 기법, 색감을 담은 멋진 작품들을 한곳에 모아 문인화 향연의 자리를 마련하기까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주신 작가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5.23 17:32

아트컴퍼니 두루, 뮤지컬 인문학 강연콘서트 '두바시' 개최

뮤지컬 창작집단 아트컴퍼니 두루(대표 오창현)가 25일 오후 1시 30분 뮤지컬 인문학 강연 콘서트 '두바시(두루가 바꾸는 시간)'를 전주완판본문화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인문학 강연 콘서트 '두바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의 공연예술 창작 주체 사업 일환으로 오는 11월 선보일 '런어비스'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강연에서는 뮤지컬 '런어비스' 캐릭터를 중심으로 각 인물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아트컴퍼니 두루는 앞서 3월과 4월 뮤지컬 런어비스 창작진과 제작진,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작품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다. 이는 공연에 대한 관심과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25일에 열릴 두바시에서도 인물들의 삶을 유추할 수 있도록 행동과 심리 측면에서 다층적으로 분석하고 살펴볼 예정이다. 이날 강연에는 뮤지컬 런어비스 출연자들과 송광일 연출가, 김소라 아트컴퍼니 두루 예술감독 등이 참석해 뮤지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강연 콘서트 '두바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11월 진행하는 공연 초대권과 할인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런어비스'는 지난 2022년 낭독공연 '호구의 꿈: 엘레오스(Eleos)’를 시작으로 2023년 쇼케이스 '러스트, Rust'라는 이름으로 올려졌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5.23 17:32

왕궁보석박물관 '가족소풍' 놀러오세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익산 왕궁보석박물관 야외광장에서 펼쳐지는 ‘가족소풍’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주말마다 진행해 온 '가을소풍'은 오는 25∼26일 다채로운 행사를 마무리한다. 전북도 대표 관광지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행사에는 익산 9경, 익산, 보석 등 3가지 테마로 가족·연인·친구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활동이 준비됐다. 체험 부스는 미륵사지 키링, 보석책갈피, 아가페정원 압화부채 등 익산의 대표 관광지들을 테마로 한 무료 체험 부스뿐만이 아닌, ‘자개 그립톡’, ‘ 숲을 담은 편백 스프레이’ 등 가족이 함께하는 유료 체험 부스도 추가돼 재미를 더했다. 또 ‘가족소풍’이라는 행사에 걸맞게 ‘도전! 가족 골든벨’, ‘숨은 보물을 찾아라’, ‘미니게임천국!’ 등 소정의 선물을 받아 갈 수 있는 게임형 행사도 마련했다. 여기에 ‘캐릭터 솜사탕 공연’, ‘메가 버블쇼’, ‘벌룬 퍼포먼스’ 등 온 가족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포토존, 친환경 제품·생활용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플리마켓도 운영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민들뿐만이 아니라 왕궁보석테마대표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힐링할 수 있는 체험 및 공연을 준비했다”며 “기존과는 다르게 왕궁보석테마대표관광지 전역을 행사 대상지로 해 지역 대표 관광지인 보석 박물관이 한국의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5.23 17:32

무르익은 정서와 농익은 사유 가득…시집 '얼음꽃 사랑'

40년간 시를 써온 우미자 시인이 9년 만에 신작 시집 <얼음꽃 사랑>(시산맥)을 상재했다. 시집 <얼음꽃 사랑>에는 몇 계절이 지나서 푸르러진 사유들이 돋보인다. 화자의 심정적 변화를 대변하는 70여 편의 시에는 감정의 색감이 다층적으로 채워져 희노애락의 말초적 감성을 극대화한다. “내가 처음 그 사람을 만났을 때/ 세상에는 저리도 희고 맑고 순결한/ 벚꽃 같은 사람도 있구나 생각했지요/ 벚꽃길 한없이 걸어가다 보면/ 생각보다 먼저 마음이 가닿는 사랑/ 깊은 뿌리까지 내려가 꽃잎으로 피던 사랑”(‘벚꽃 그늘에 앉아’ 부분) “사랑은/ 사랑을 품고 흘러서/ 더 깊은 바다가 되고// 사람은/ 사람을 가슴에 담아야/ 비로소 한 생애의 기슭에 닿는다”(‘사랑을 품다’ 부분) “천 년, 이승을 다 살아내어/ 도솔산 장송아래 핀 한 무리의/ 꽃무릇, 그 붉은 꽃술 사이사이로/ 언뜻언뜻 스치는 당신의 모습”(‘선운사 꽃무릇’ 부분) 부분부분 가져온 시상에서 엿볼 수 있듯 사랑과 그리움, 이별의 감정들을 유연하고 농익은 필치로 기술해 독자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문정영 시인은 작품해설에서“우미자 시인의 시편들은 따로 해설이 필요하지 않다”며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자연에 대한 순결한 서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대상과 하나가 되는 사유의 깊이가 긴 골목길 같아서 독자의 마음을 밀물처럼 사로잡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미적 관조 상태에서 경험하는 안식과 평안이야말로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최고선이 아닐까 한다”고 부연했다. 원광대학교 국문과 및 동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한 우미자 시인은 1983년 시문학으로 등단해 문단활동을 시작했다. 호남중학교와 원광여자종합고등학교, 부안여자중고등학교 등에서 37년간 국어교사로 일했다. 2013년 2월 정년퇴임 후 전업 시인으로 지내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무거워라 우리들 사랑> <길 위에 또 길 하나가> <바다는 스스로 길을 내고 있었다> <첫 마을에 닿는 길> 등이 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05.22 17:47

안문석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전쟁 속 외교' 발간

전쟁 속에서 전개된 세계 외교의 역사를 쉬운 문체로 서술한 책이 발간됐다. 안문석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전쟁 속 외교>(전북대학교출판문화원)을 펴냈다. ‘1장 전쟁을 불러온 외교’, ‘2장 전쟁은 키운 외교’, ‘3장 전쟁을 중단시킨 외교’, ‘4장 전쟁을 막은 외교’ 등으로 구성된 책은 20여 개의 외교 사례를 배경과 외교의 전개 과정, 전쟁과의 연결성, 이후 세계에 미친 영향 등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책 속의 내용은 세계 외교의 역사를 꽤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있지만, 비교적 가벼운 문체로 누구나 쉽게 외교 역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서술하고 있다. 실제 책에는 후금의 침략을 막은 광해군의 전략적 외교와 더불어 제3차 세계대전을 막은 미국-소련 막후 협상 등의 사례들을 교전 중 대화를 인용해 역사 속 외교의 현장을 생동감 있게 전한다. 안 교수는 머리말을 통해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할 수 있는 행위는 대화·공작·전쟁 등 크게 3가지로 간주된다”며 “공작과 전쟁은 자칫 나라 자체가 망할 수도 있어, 국가들은 공작과 전쟁에 앞서 대화를 한다. 그것이 바로 외교고 외교는 인류가 생길 때부터 있었고, 여전히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외교가 전쟁과 가까이 있는 만큼, 외교는 잘 다뤄져야 하는 부분으로 외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외교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일반인들은 외교의 역사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나름의 애를 썼다”며 “재미있게 읽으면서 지금 전개되고 있는 우리 외교에 대해서도 한 번쯤 깊이 반추하는 기회들을 가질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문석 교수는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해 영국 요크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영국 워릭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아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북한 민중사>, <무정 평전>, <식탁위의 외교> 등 다수의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4.05.22 17:47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