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3-03 17:30 (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가람 이병기 전집’ 총 30권, 11년 만에 나온다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전북 근현대 최고 국학자 겸 시인이자 전북대 교수를 지낸 가람 이병기 선생의 전집인 <가람 이병기 전집> 총 30권을 오는 10월 개교 77주년 기념사업으로 완간한다.  이 사업은 11년 전인 2014년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김익두 교수가 공식 발의해 간행위원장을 맡고, 가람문학을 전공한 이경애 박사와 호원대 유화수 교수가 진행해 왔다. 이후 김익두 교수의 퇴임에 따라 전북대에서는 한창훈 교수(사범대학)가 간행위원장을 맡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북대가 주관이 되어 자체 예산과 전북도, 전주시, 익산시의 보조금으로 올해까지 11년 동안 4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출판사업이다.  전집은 현재 가람 선생의 문학(시/시조·수필·평론), 일기, 학술논문, 저서 등을 중심으로 총 15권이 간행됐다. 앞으로 평론과 서지학, 역사학, 교육학, 주해서, 서간, 사진자료, 색인 등이 포함되는 15권의 남은 전집 부분이 오는 10월까지 완간을 앞두고 있다.  사업을 11년 동안 맡아 수행해 온 전 김익두 교수는 “돌아보면 때로는 사업을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든 적이 몇 차례 있을 정도로 어려운 때도 있었지만, 가람 선생님의 드높으신 뜻과 유족 및 주위 분들의 끊임없는 격려, 전북대, 전주시, 익산시의 변함없는 의리와 성원에 큰 힘과 희망을 얻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전집이 하루빨리 완간되어 가람 선생이 남기신 업적들이 세상이 제대로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회와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에는 전국의 국문학, 국어학, 서지학, 역사학 등 여러 전공 분야 학자들과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학생, 대학원생, 강사 등 5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주요 간행위원들로는 김익두 교수(총괄, 전북대), 이경애 박사(현대문학, 전북대), 유화수 교수(현대문학, 호원대), 이민희 교수(고전-서지학, 강원대), 황재문 박사(역사­서지학, 서울대), 이래호 교수(국어학, 강원대) 등이 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07.03 17:30

채만식 연구자가 전하는 소설가 채만식, 그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1930년대와 1940년대에 걸쳐 강렬한 풍자적 리얼리즘의 소설세계를 다룬 채만식 작가를 조명한 책이 세상에 나왔다. 채만식 연구자 공종구 군산대 명예교수가 <채만식의 민족문학>(역락)을 펴낸 것. 공 교수는 현직에서 은퇴하기 직전까지 채만식의 문학에 대해 누구 못지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는 ‘덕후’로서 학술 발표와 특강, 논문, 연구서 등을 생산해 왔다. 그렇게 더 이상 채만식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거나 글을 쓸 기회가 없을거라 생각해오던 공 교수는 ‘채만식에 대한 지역사회의 무관심’이 펜을 다시 잡게 만들었다고 했다. 공 교수는 머리말을 통해 “군산대와 인연으로 군산에 이주한 지 벌써 30여 년이 넘었다”며 “30여 성상이 흘러오는 동안 채만식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나 애정은 갈수록 희박해져 가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욱이 최근 ‘친일’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채만식에 관한 논의나 관련 프로그램들은 지지부진 차원을 넘어 옴나위조차 못하는 형국의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을 속수무책으로 수수방관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집필을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책은 ‘채만식은 왜 기억해야만 하는가?’부터 ‘채만식의 <탁류>에 나타난 군산의 지정학’, ‘채만식 문학의 대일 협력과 반성의 윤리’ 등 세 편의 논문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심과 핵심은 당연히 ‘채만식은 왜 기억해야만 하는가’라는 논문이다. 다른 두 편의 논문에 비해 분량부터 압도적으로 길고 내용 또한 이번 책의 주제와 직접 맞닿아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 논문에서는 이번 책의 주제인 ‘채만식을 왜 기억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한다. 이어 ‘채만식의 <탁류>에 나타난 군산의 지정학’은 군산 거주 조선인과 일본 거주 공간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일제 식민주의 이데올로기의 허구와 폭력성을 당시 현장의 시선을 통해 생생하게 증명한다. 마지막 ‘채만식 문학의 대일 협력과 반성의 윤리’라는 논문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민족의 죄인’의 발표 경위와 동기 그리고 그 의미에 대해 분석한다. 끝으로 공 교수는 “이 책이 채만식의 문학을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특히 채만식 문학 전체나 본질을 ‘친일문학’으로, 그리고 채만식의 작가적 정체성을 ‘친일문인’으로 알고 있거나 생각하는 군산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많이 읽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한편 공 교수는 전남 여수 출생으로 전남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해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그는 군산대 국문학과 교수로 근무했으며, 현재 군산대 명예교수를 맡고 있다. 공 교수의 주요 저서로는 <한국현대문학론>, <한국현대소설의 윤리>, <이렞 강점기 민족문학 작가와의 대화> 등이 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4.07.03 17:30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정경 시인-임주아'죽은 사람과 사랑하는 겨울'

물결을 닮은 사람이 있다. 한자리에 멈춰 있지 않으며 다른 존재들을 기꺼이 받아들여 투영해 낸다. 끊임없이 존재의 기슭을 어루만지는 사람. 임주아 시인이 그런 사람이다. 그가 운영하는 서점 ‘물결서사’의 이름처럼. 그이는 수년 동안 전주 선미촌에서 ‘물결서사’를 지키며 책을 팔고,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그 오지 아닌 오지(?)로 초청해 소박하고 사랑스러운 문학 행사들을 열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내심 ‘쓰는 자’의 정체성을 고심했으리라. 마침내 그이가 보낸 물결이 한 권의 시집으로 우리에게 도착했다. 임주아 시인의 첫 시집 『죽은 사람과 사랑하는 겨울』(걷는 사람)은 로맨틱하다. 사랑의 상승과 하강, 타인과 시적 주체와의 간극, 그로 인해 생겨나는 불안과 갈등, 헤어짐과 남겨짐의 정서가 “살아난 사람”과 “죽은 사람” 같은 힘이 센 시어들로 직조된다. 시인이 물결 위에 적어 보낸 시를 읽으면 여흔이 “물결무늬”처럼 남는다. 산문시 「백행」에서 시인은 “물속은 꿈결 꿈속은 물결 사랑하는 것과 망가진 것 무너진 것과 돌아선 것 튤립처럼 팔 모으고 똑똑 물방울을 받”아내듯 “등 푸른 잎사귀에 대고 속삭이면서 비밀 많은 부족처럼 씨앗을 귀하게 여기기 잠깐 바람결에 사랑을 두기”를 스스로에게 주문한다. “매일 한 폭씩 넓혀가는 마음으로”(같은 시), “산책할까”(「무성인」) 하고 우리에게 묻는다. 사랑의 대상을 굳이 연인으로 한정 짓지 않는 것이 시의 풍미를 더 살리는 길이 되겠다. 다른 존재와의 조우, 그들을 혹은 그것들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의 숱한 감정적 일렁임이 임주아 시의 서사를 만들고 서정을 일깨운다. 그렇기에 그이는 “세상이 너무 커다란 구멍 속으로 사라져”도(「홀」), “나는 살아남아 사랑을 돌보았다”(「폐업」)라고 노래할 수 있는 것이다. “같이 느낀 단 한 번의 즐거움을 쪼개고 쪼개 나빠지려하는 마음에 이어 붙이면 조금 아물 수도 있을까. 오늘이 좋대도 내일은 모르겠고, 앞으로 어떻게 먹고살아야 할지 알 수 없지만. 다짐도 싫고 각오도 싫고 계획도 싫지만. 다만 덜 절망적이고 덜 미워하며 살고 싶다. (중략) 나는 매일 달라서 오랜만에 크게 웃고 떠들며 갑갑한 껍질을 벗고 한 달에 한 번 신중하게 울며 살아난 사람이 될 수도 있다.”(산문시 「울며 살아난」)라고 했으므로 나는 그에게 “이상한 믿음”이 생긴다. 임주아 시인에게서 시작된 시의 물결이 덜 절망적이고 덜 미워하며 사는 세상으로 인도해 줄 것이라고. 무릇 시인이란 존재는 자신만의 언어로 슬픈 세상을 대신 울어주는 사람이기도 하니까. 글 쓰고 책 파는 임주아 시인이 총괄기획자로 활동하는 ‘전주책쾌’가 7월 6일부터 이틀간 전주 남부시장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열린다. 독립출판물을 소개하는 이 북페어를 위해 지금쯤 그는 머리를 질끈 묶고 눈을 빛내며 종횡무진하고 있을 것이다. 그동안 외롭게, 용감하게 자기 영토를 만들어온 독립출판인들과 작가들이 미지의 독자들과 만나는 자리. 부디 글을 쓰는 사람도, 책을 만드는 사람도, 책을 파는 사람도, 그 책을 읽는 사람도 글 너머의 다른 존재들의 사랑을 느끼게 되기를. 그 행위가 물결처럼 멈추지 않기를. 그리고 그 힘으로 임주아 시인이 다음 시를 써내게 되기를. 무한한 응원을 보낸다. 김정경 시인은 2013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시 ‘검은 줄’로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시집 <골목의 날씨>가 있다. 자칭 ‘산책중독자’. 오래된 골목을 유람하며 채집한 이야기로 시도 쓰고, 산문도 쓰며 살고 있다. 현재 전주문화재단 문예진흥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4.07.03 17:29

전북예총 이석규 회장 사퇴...사태 수습 국면

한국예총 전북특별자치도연합회(이하 전북예총) 이석규 회장이 사퇴했다. 이로써 후보 자격 시비로 내홍을 겪었던 예총 회장 선거 사태가 수습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엉성한 선거규정으로 빚어진 갈등은 후보 간 비방과 법정 다툼으로 번지면서 내부 혼란과 이미지 추락, 지역문화예술계 피로감만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당장 9월에 열릴 전라예술제 운영을 비롯해 추락한 예총의 위상회복을 위해서는 강도 높은 조직 쇄신이 요구된다. 최근 법원은 전북예총 회장 선거가 무효라며 낙선 후보가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이석규 회장은 2일 전북예총 회장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전북예총 25대 회장으로 선출돼 5개월 동안 회장직을 수행했다”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새로운 예총의 혁신과 도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지 못한 채 사퇴하게 돼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법정 다툼이 지속되면 9월에 열릴 전라예술제를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해야 하는 등 여러 문제가 뒤따를 것으로 판단돼 본안 소송 없이 사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이 사퇴함에 따라 전북예총은 8월 열릴 보궐선거 전까지 김형중 수석부회장 체제로 운영된다. 김형중 수석부회장은 오는 5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를 다시 꾸릴 방침이다. 선관위 구성이 마무리되면 보궐선거 일정과 후보 자격 등에 대한 공고를 내고 8월 초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후 다음달 열릴 임시 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소속단체 정회원으로 5년 이상 활동한 정회원이라면 전북예총 보궐선거 입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선출된 차기 회장은 이 회장의 잔여 임기를 채우게 된다. 남은 임기는 2028년 2월까지다. 한동안 시끄러웠던 예총 회장 선거 사태가 일단락 된 만큼 지역예술계에서는 더 이상 경쟁과 분열이 아닌, 화합과 소통으로 전북예총의 위상을 되살려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지역의 한 원로예술인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한탄스럽고 참담하다”며 “분열된 지역 문화예술계를 아우르고 포용할 수 있는 참신한 인재가 전북예총을 맡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박은외(1)
  • 2024.07.02 17:35

전주출신 이강백 작품 재해석⋯전주시립예술단 연합공연 ‘심청’

전주시립예술단이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연합공연 ‘심청’이 오는 5일과 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무대에서 펼쳐진다.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 전주시립예술단은 매년 극단·합창단·교향악단·국악단이 연합해 합동 공연을 제작해 선보이며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국내 공연예술문화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번에 공연될 ‘심청’은 등단한 지 50년이 넘은 현대희곡의 거장 이강백 작가의 작품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심청의 이야기를 넘어 심청을 인당수로 인도한 선주(船主)의 입장에서 재해석 한 작품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작품에는 심청이와 같이 인당수에 바쳐질 제물로 팔린 ‘간난’을 등장시키며, 선주와 간난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전북 출신이자 대한민국의 대표 희곡작가인 이강백 작가는 "선주는 나 자신을 반영한 인물이다“며 ”선주가 인당수에 냉혹하게 많은 제물을 바쳤듯이, 작품의 많은 등장인물들을 무대 위에 희생제물로 바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극작가인 나도 선주와 같은 처지다. 자신의 죽음을 인식하고서야 타인의 죽음을 깨닫는다“며 “전주를 떠난 지 오랜 세월이 지나 잊었다고 여겼는데, 오히려 나이 든 지금 전주의 빛, 색깔, 맛, 향기가 뚜렷해져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려는 강렬한 욕구를 갖게 한다. 연어처럼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는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작품을 통해 고향으로 향하는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4개의 단 중 극단이 먼저 나서 선보일 공연은 전주시립국악단과 교향악단, 합창단의 수려하고 경쾌한 리듬과 함께 ‘심청’의 죽음을 다루면서도 무겁거나 어둡지 않은 전주시립 극단 특유의 연극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번 작품을 연출한 이수인(전주시립극단 예술감독 겸 상임연출) 씨는 “생의 마지막 사흘을 대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우리의 남은 삶과 죽음을 짧지만 아름답게 빛날 수 있게 하는 마음의 불씨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전주시립예술단의 모든 단원이 합을 맞춘 공연인 만큼 많은 분이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연합공연의 티켓 가격은 R석 2만 원, S석 1만 5000원이다. 예매는 나루컬쳐에서 가능하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7.02 17:35

한국학호남진흥원, 제7회 호남문헌 심층연구 학술대회 개최

한국학호남진흥원은 오는 4일 정읍시청 대회의실에서 '제7회 호남문헌 심층연구 학술대회'를 연다. ‘일재(一齋) 이항(李恒)의 학문과 사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학호남진흥원이 ‘일재집(一齋集)’을 펴낸 것에 따른 행사다. 일재 이항은 16세기 호남을 대표하는 도학자로서 당대 저명한 학자들과 성리학의 주요 쟁점에 대해 치열한 논쟁을 벌였던 인물로 전해진다. 이날 학술대회는 총 2부로 진행된다. 먼저 나상필(한국학호남진흥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1부 주제 발표에서는 △‘일재 이항의 학문 위상과 교유 양상’(고려대 오보라) △‘이항의 성리학적 특징 고찰’(경북대 안유경) △‘이항과 정읍 남고서원 문화 콘텐츠 활용 방안’(이종근 기자) 등의 내용으로 채워진다. 또 학술대회 참석자 100명에게는 국역본 <일재집> 1권과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이어 2부 종합 토론에서는 김창호 원광대 사범대학장이 종합토론의 좌장을 맡고, 충북대 최혜미 교수, 전남대 이형성 교수, 고려대 김희경 교수, 한국학호남진흥원 조일형 씨 등이 토론한다. 홍영기 한국학호남진흥원 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16세기 호남 유학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며 “또 국역을 활용한 문화원형 콘텐츠 발굴 및 활용 등을 통해 자료의 가치와 의미를 지역과 지역민이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전현아
  • 2024.07.02 17:35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함께하는 예술기행 성료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은 도내 예술인의 역량강화 추진을 위해 ‘2024 함께하는 예술기행’을 지난달 28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전북특별자치도예술인복지증진센터(이하 센터) 예술인 역량강화 재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예술인들의 선진사례 경험을 통해 창작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올해 처음으로 운영됐다. 이번 예술기행에는 지역에서 예술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24명의 예술인이 참여해 하루 동안 여정을 함께 했다. 이들은 이날 ‘뮤지컬 프랑켄슈타인’과 리움미술관 ‘필립 파레노 전시’를 관람했다. 예술기행에 참여한 한 예술인은 “재단에서 마련한 ‘함께하는 예술기행’을 통해 평소 개인 작업실에서 혼자 창작활동만 하다가 서로 분야가 다른 예술인들과 예술기행을 함께 할 수 있었다”며 “문화예술로 소통과 힐링이 될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여 예술인은 “전시와 뮤지컬을 동시에 볼 수 있어서 좀 더 확장된 사고로 예술의 시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도내 예술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하반기에 제2차 함께하는 예술기행을 마련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전북특별자치도 예술인복지증진센터(230-7430~7432)로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7.02 17:35

제1회 완주군 초·중·고생 문예 작품 현상 공모 시상식 개최

제1회 완주군 초중고생 문예 작품 현상 공모 시상식이 지난달 27일 완주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해 이경애 완주군의회 부의장, 김난희 완주교육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국제펜한국본부 전북지역위원회(위원장 장교철)가 주관한 제1회 완주군 초중고생 문예 작품 현상 공모에서 대상(완주군수상)의 영광은 강연수(운주초4, 산문), 양지율(삼례중3, 운문), 장지현(완주고1, 산문) 학생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완주군의회의장상)은 고은솔(송광초3), 강하윤(봉동초6), 김주홍(봉서중1), 박현아(전북푸른학교1) 학생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우수상(완주교육상)은 주아인(삼례동초1), 이종서(가천초3), 선아윤(삼례동초3), 강아란(봉서초3), 권민기(전북푸른학교1), 김현아(삼례중3), 전시영(완주중1), 배윤서(삼례중3), 최하늘(완주고1) 학생에게 각각 주어졌다. 공모에 입상한 학생들의 작품은 문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며 완주지역 각 학교와 도서관 등 행정기관에 배부된다. 장교철 위원장은 “문학작품 속에서 완주를 사랑하고, 완주를 추억하는 깊이와 폭이 학생들의 마음속에 매우 깊고 넓게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이런 행사가 꾸준히 이어져 완주를 문학의 고장, 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완주군과 완주군의회, 완주교육지원청이 후원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07.02 17:35

전주세계소리축제, 19일까지 '개막공연-잡색X' 참여자 모집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오는 19일까지 개막공연 ‘잡색X’를 함께 만들어갈 참여자를 모집한다. 올해 소리축제는 농악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전북예술의 뿌리이자 대표 종합예술인 ‘농악’을 소재로 한 개막공연 ‘잡색X’를 제작하고 있다. 이 작품은 공동체장에서 펼쳐지던 임실필봉풍물굿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이미지와 메시지를 담아 연극적인 방식으로 풀어내 현대극장 무대 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공연에 직접 참여해 무대를 이끌어갈 참여자를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50명 내외이며, 전북특별자치도민 만 19세 이상으로 공연 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단, 워크숍 및 연습·리허설·공연 일정에 모두 참석이 가능해야 한다. 신청은 소리축제 홈페이지 내 공지 사항에서 구글 폼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합격자는 이달 30일 개별 연락을 통해 전해질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과 연습 등이 진행된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소리축제 개막공연은 다음 달 14일 오후 7시 30분과 15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7.02 17:34

고창군 ‘무장읍성 사직단’ 발굴조사 성과 공개

고창군이 ‘무장읍성 사직단’ 발굴과 관련, 2일 현장을 공개했다. 사직단은 토지를 관장하는 사신(社神)과 곡식을 주관하는 직신(稷神)에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기록에 따르면 지방사직단은 1406년(태종 6) 이후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장읍성은 무송현과 장사현을 통합되면서 새로이 쌓은 성으로 1417년(태종 17)에 축조되었으며. 무장읍성 사직단도 이 시기에 함께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방사직단에 대한 발굴조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나 무장읍성의 사직단은 1991년 무장읍성이 사적으로 지정되면서 동시에 지정될 만큼 고창군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이었다. 이에 군은 무장읍성 사직단의 정확한 규모와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4일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발굴조사 결과, 제사를 지냈던 제단과 제단을 보호하기 위한 담장, 유문 등 지방사직단의 전반적인 형태를 알 수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사직단은 무장읍성의 북서쪽에 있는 월림마을 뒤편의 낮은 언덕을 깎아 지면을 다진 다음에 담장과 제단을 만들었다. 제단의 규모는 한 변의 길이가 약 7.5m로 깬돌을 이용해 쌓았는데 현재 1~2단의 단 시설이 남아 있다. 제단의 내부는 적갈색 및 회갈색의 흙을 이용하여 다져 단을 만들었다. 제단을 둘러싼 담장은 한 변의 길이가 약 17m 정도인 방형의 형태다. 담장의 축조는 깬돌과 기와, 흙을 이용해 혼축했으며, 3~4단 정도 남아 있다. 담장의 안쪽 벽은 넓은 돌을 칸막이처럼 세워 지지력을 더하고 그 사이에 작은 돌을 채워 쌓은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담장 윗부분에는 기와를 덮어 담장을 보호했던 것으로 보인다. 출입시설은 네 방향에 걸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서쪽 출입시설은 파괴되어 확인되지 않는다. 특히 북쪽 출입시설에서 북쪽 제단의 중앙까지 길이 약 8m, 폭 80㎝의 통행로가 확인된다. 깬돌을 이용해 경계를 표시했으며, 바닥은 흙으로 채워져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조사는 전북지역에서 최초로 이루어진 사직단 발굴조사로 출토유물이나 기록으로 볼 때 무장읍성의 축성과 동시에 사직단을 조성했다는 것을 학술조사를 통해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고창은 발굴·조사된 자료를 근거로 정비·복원을 진행해 무장읍성과 연계한 역사문화자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재·학술
  • 박현표
  • 2024.07.02 16:05

그토록 찾고싶던 미학적 자유, '無化(무화) 미메시스'를 찾아서

색을 모아서 조립하고 덧댄다. 자유분방하고 강렬한 붓 터치, 화려한 색감이 캔버스를 가득 채웠다. 멀리서 보면 개성 강한 분위기가 가득하지만, 가까이 가면 캔버스 위에 찢어진 종이를 덧씌워 울퉁불퉁한 질감이 살아난다. 작품 하나하나 강렬한 인상을 풍기며 추상회화의 세계를 보여주는 홍현철 작가의 '미메시스' 이다. 홍현철 개인전 ‘무화(無化)-미메시스를 찾아서’가 28일까지 유휴열 미술관에서 열린다. 월요일 휴관. ‘무화(無化)-미메시스를 찾아서’는 작가가 그토록 찾고자 했던 미학적 자유의 몸부림이 담겨있다. 홍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비워낸다는 것은 우리에게 가벼움과 유쾌함을 선사한다”며 “미학적 자유의 몸부림은 도취이자 미메시스이다. 과거의 시원으로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생명력이자 삶의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작가는 생명력을 찾기 위해 새로운 영역의 확장을 꾀했다. 재현되는 것(대상)과 재현하는 것 사이의 정태적 관계를 지칭하기보다 오히려 활동의 주체와 대상 사이의 역동적 관계를 지칭하는 개념으로 생명력을 찾아간다. 철학적이고 관념적인 주제이지만 작가는 이를 통해 정형화되고 고착화되기 이전의 원래 상태, 피상적인 아름다움보다 역동적인 에너지를 이끌어낸다. 유가림 유휴열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홍현철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간의 궁극적 삶의 의미를 되찾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원초적 형이상학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고 말한다”며 “그의 작품은 공백과 여백을 통한 가벼움과 유쾌함을 주는 새로운 조형미를 느끼게 하며 그래서 역동적이며 생명력이 가득하다”고 강조했다. 홍 작가는 개인전 23회를 비롯해 600여 회의 기획초대ㆍ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전북지회장, 한국미술협회 정책연구위 부이사장, 한‧몽국제미술제 운영위원장, 전주문화재단 이사, 전주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 등을 맡고 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7.01 17:40

5명의 명창이 전하는 혼신의 무대⋯‘제33회 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

우진문화재단이 서른 세번째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 공연을 연다.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은 1991년 (재)우진문화재단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며, 33년째 예향 전주의 소리판을 지켜온 전북의 대표적 판소리 공연이다. 2일부터 6일까지 평일 오후 7시와 토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소리꾼들의 각기 다른 개성과 소리 철학을 만나 볼 수 있는 올해 ‘판소리다섯바탕의 멋’ 무대에는 신진원·방수미·정상희·김준수·박애리 명창이 초대됐다. 2일 첫 무대에서는 신진원 명창이 박봉술제 ‘적벽가’를 선보인다(고수 이진희). 전북무형문화재 수궁가 이수자인 신 명창은 대한민국 인재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현재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신 명창은 동남풍 비는 대목과 새타령을 부르며, 동편제 판소리의 한 가닥인 박봉술제 ‘적벽가’의 특징인 힘 있고 남성적인 소리를 전한다. 3일 방수미 명창은 강산제 ‘심청가’로 관객들과 만난다(고수 김태영). 박동진판소리명창명고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방 명창은 이날 삯바느질부터 따라간다 대목을 선보이며, 슬픈 장면은 더욱 슬프게, 비통한 장면은 극도로 비통하게 짜인 강산제 ‘심청가’의 진수를 선사한다. 4일에는 정상희 명창이 무대에 올라 동초제 ‘흥보가’를 부른다(고수 이상호). 전북무형유산 제2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이기도 한 정 명창의 흥보가는 김연수-오정숙-김명신-정상희로 이어지고 있는 소리로, 사설이 정확하고, 너름새가 정교하고, 부침새가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동초제 흥보가 초앞에서부터 제비노정기 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 5일 공연은 전라남도 무형유산 29-4호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인 김준수 명창의 미산제 ‘수궁가’로 진행된다(고수 박병준). 김 명창이 선보일 미산제 수궁가는 ‘수궁가’의 여러 유파 가운데 송흥록-송광록-송우룡-유성준-정광수-박초월로 이어진 소리에 미산 박초원 명창이 자신의 더늠과 색을 널어 재해석한 소리다. 이번 공연에서는 ‘고고천변’과 더불어 ‘산신제 지내는 대목’, ‘토끼잡아들이는 대목’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마지막 공연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박애리 명창이 김세종제 ‘춘향가’로 피날레를 장식한다(고수 고정훈). 이날 무대에서는 춘향가 초앞 기산영수 대목부터 얼씨구나 절씨구 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7.01 17:40

다섯 번째 수수(秀手) 청년작가, 권원덕 특별전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에서 수수(秀手)청년작가 특별기획전시를 열고 있다. ‘수수(秀手) 청년작가 특별기획전’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수공예 청년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에는 권원덕 소목공예가 작품을 선보이며 14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2관에서 만날 수 있다. 권 작가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9호 소목장인 故 조석진 선생의 제자로 전통 가구 제작 기법인 짜맞춤을 사용해 가구를 제작해 왔다. 못을 박지 않고 흠이나 구멍, 턱 등을 만들어 목재끼리 서로 맞물려 만든 주먹장에서부터 제비촉, 장부맞춤, 연귀장부, 삼방연귀 등 전통방식의 다양한 짜맞춤 결구법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작품은 △법고창신 책상 △법고창신 휴 △법고창신 탁 △법고창신 사방탁자 등과 함께 작가가 직접 제작한 소도구들도 전시된다. 권 작가는 “전통 가구를 제작함에 있어 흠과 옹이, 벌레 먹은 흔적, 갈라짐을 최대한 가리는 반면 가공 과정을 많이 거치지 않은 큰 덩어리의 참죽나무, 오동나무 등을 선택했다”며 “갈라짐을 눈으로 촉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홍익대학교 목조형가구학과 미술학석사 출신의 작가는 2021 천인갈채상, 2017 젊은 공예인상, 전북관광기념품 공모전 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studio 686’의 전통가구 디자이너이자 대표로 일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7.01 17:37

전주사진센터, 4번째 사진아카데미 졸업전 개최

전주사진센터 사진아카데미의 4번째 졸업전이 오는 7일까지 교동미술관 2관에서 열린다. 전주사진센터 사진아카데미는 전북도민을 대상으로 총 4학기 2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사진의 기초 조형을 중심으로 이론과 실기 강좌를 병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천천히 그리고 표현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번 전시를 통해 졸업생들은 사진이 언어와 문화를 초월하는 매체임을 받아들였던 지난 과정, 시각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그들의 생각을 전달한 작품 등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로는 김미나·박순규·박영삼·박일규·연옥순·윤천기·장준철·정회선·주희정·황명자 등 총 10명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갑련 전주사진센터 연구팀장은 “ ‘이 사진 왜 찍으신 거예요?’라는 언제, 어디서 들어도 당황스러운 질문을 2년 반 동안 들으며, 카메라를 손에 놓지 않았던 졸업생들의 작품”이라며 “모두 제각각 사연으로 아카데미에 들어왔지만, 누구 하나 노력과 발품, 열정이 없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졸업전 준비로 오래전 시험을 앞둔 학생들의 심정을 다시 한번 체감하게 된 졸업생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며 “졸업생들이 앞으로 더 개성있는 사진 활동으로 자신만의 사진 세계를 구축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7.01 17:37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