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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체험으로 채워낸 명상에세이⋯송희 시인, '내 마음과 연애하라'

“인간이라는 위대한 존재인 내가 어떤 하나의 감정에 지배당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제 벗어나겠다고 결정하십시오. 당신은 강합니다.” (책 ‘내 마음과 연애하라’ 중 발췌) 송희 시인이 명상 에세이 <내 마음과 연애하라>(인간과 문학사)를 펴냈다. 가족치유명상집 <사랑한다 아가야!> 이후 9년 만에 펴낸 이번 책은 명상 에세이로 그간 송 시인이 직접 명상을 통해 깨달은 세상의 이치와 순리를 담아냈다. 이번 에세이는 ‘1장 나와 내 이름 사이’, ‘2장 내 마음에 드는 나로 바꿀 수 있다’, ‘3장 나는 무엇일까’, ‘4장 나에게 가장 상처 주는 사람은 나다’, ‘5장 세상은 왜 이럴까’, ‘6장 사랑을 알까’, ‘7장 실천법’ 등 총 7장으로 이뤄져 71편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실제 책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으로 시작해, ‘내가 나에 대해 잘 알까’, ‘내 마음을 피하지 마라’ 등과 같은 ‘나’라는 존재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탐구하는 과정이 실려있다. 송 시인 책의 머리말을 통해 “사람들은 왜 이 몸이 나이고, 왜 불공평하게 태어나는지 궁금해한다”며 “누구나 아이로 태어나는 우리가 언제부터 나를 알고 있는지, 태어나기 전부터 이 생에서 겪을 내 삶을 짐작하고 있었을지에 대한 의문에서부터 명상을 시작했었다”고 말하면서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내 안의 소리를 귀담아들은지 반생이 됐을 무렵, 기쁨의 상태로 살아가게 됐다”며 “제 개인의 체험이 곳곳에 녹아 있는 이 책과 함께 개인의 명상을 통해 독자들 역시 즐거운 인생을 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시인은 1996년 시인으로 등단해 시집<탱자가시로 묻다>, <설레인다 나는 썩음에 대해>, <고래심줄을 당겨 봤니>, 가족치유 명상집<사랑한다 아가야!> 등의 책을 펴냈다. 또 그는 전주시예술상, 전북문학상, 전북시인상을 받았으며, 현재 송 씨는 미국 아바타 자아 개발 프로그램 안내자, 인도 O&O아카데미 명상 트레이너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4.03.06 17:36

즐거움과 공감 요소 가득…조기호 시인 첫 수필집 '구시렁 거리는 소리'

사회가 제시하는 획일화된 삶의 기준이 아니라 개인의 다양한 가치와 취향이 각광받는 시대다. 이는 나와 내 감정에 충실하고자 하는 독자들이 에세이로 눈길을 돌리는 이유와도 맞닿아있다. 조기호 시인의 첫 수필집 <구시렁 거리는 소리>(수필과비평사)에도 나를 향한, 나에 의한, 나를 위한 삶을 찾는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최영, 진동규, 김학, 김종대 등 전북 대표 문인과 조기호 시인과의 유쾌한 일화는 꼭꼭 숨겨둔 일기장을 펼쳐보는 것 같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와 동시에 한 시대를 풍미한 시인이지만 세월 앞에 무력해진 인간 조기호의 모습에는 애잔함이 묻어나기도 한다. “젊은 혈기에 아픈 허리를 끌고 10여 년을 그럭저럭 다녔으나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허리수술을 했는데 그때뿐이었다.(중략) 허리 고장으로 병원에 입원하자 매일같이 점심과 양촌리 커피를 나누던 문우들이 아파하고, 아내와 자식들이 나 때문에 앓는다. 주변의 지인들이 아파하는 폐를 끼친다. 하여 병원에 입원하면서 마음다짐을 했다. 고장 난 허리도 허리지만 진짜 틀어진 나를 수리해야겠다고. 허리는 의사에게 맡기고 타인에게 폐를 끼치는 일과 지인들에게 의지하고 도움을 받으려는 내 마음부터 내 스스로 뜯어고치는 계기로 삼자.(‘병상에서’ 중에서)” 조 시인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초점을 맞춰 그간의 일상과 사건을 회고하고 덤덤하게 풀어놓는다. 시인의 감정과 생각을 천천히 따라가면 때로는 공감이 되기도, 때로는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게도 만든다. 평소 글쓰기에 중독되어 회복할 수 없는 글쟁이가 되었다고 표현한 그는 이번 수필집에서도 50편의 일상을 기록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시인은 책 서문을 통해“수필은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엮어본 것”이라며 “막자갈을 이제 막 깔아놓은 신작로같이 울퉁불퉁하고 심리 위주가 아닌 사건 위주로 엮어진 듯하여 독자와 수필에게 미안하고 송구스럽다”라고 밝힌다. 그러면서 “수필을 이르는 표현처럼 ‘붓 가는 대로 쓰는 글’이 못되었음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주 출신인 조기호 시인은 전주문인협회, 전주풍물시동인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저 꽃잎에 부는 바람아> <새야 새야 개땅새야> <그 긴 여름의 이명과 귀머거리> <너였을거나> <고조선의 달> <육자배기> 등 다수의 시집을 펴냈다. 한국문학 백년상, 후광문학상, 목정문화상, 전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03.06 17:36

우주의 여정으로 안내…윤수하 시인, '숨 속의 숨' 출간

윤수하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숨 속의 숨>(천년의 시작)을 펴냈다. 이번 시집은 윤 시인의 생에 대한 깨달음을 담은 작품으로 독자들을 몸과 마음, 우주의 여정으로 안내한다. 시집에 담긴 주제는 시공의 경계 그리고 내적 고통과의 대면이다. 시인은 시를 통해 살면서 겪는 고통을 대면하고자 하며 그 속에서 회복과 극복을 모색한다. 특히 이 시집에는 정신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시 쓰기를 가르쳤던 시인의 경험이 투영돼 있다. 아픈 영혼을 가진 정신병원의 환자들을 통해 삶을 끌어안는 일, ‘계속-다시’사는 일의 소중함을 생각해보게 한다. 변종태 시인은 “시집 ‘숨 속의 숨’에서 마주친 시인은 냉정한 듯 담담하게 대상을 그리면서 때로는 냉소적인 어조로 대상을 그리기도 하지만, 그 속에는 따스함을 담고 있다”라며 “세상의 온기가 다 식어가는 현실에서 지나온 길과 버려진 사물, 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스한 눈길은 시집을 덮고 나서도 오래도록 가슴을 따뜻하게 할 것”이라고 평했다. 윤 시인은 “이번 시집은 인간은 우주를 닮았고 그래서 모든 생은 소중하다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라며 “이 시집으로 독자들이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마음을 비우고 채우는 실마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사인 시인은 저서로 시집 <틈> <입술이 없는 심장의 소리>와 연구서적 <이상의 시, 예술매체를 노닐다> 등을 출간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03.06 17:35

"동심의 세계로"…군산 서해초 5학년 4반 어린이들이 엮어낸 동시집 '의외로 나는 나를'

군산 서해초등학교 5학년 4반 학생들의 환한 웃음이 가득 담긴 동시집이 세상에 나왔다. 짧은 문장으로 독자들의 입가에 웃음꽃을 피우는 동시집<의외로 나는 나를>(단비어린이)가 출간된 것. 초등학생들의 순수한 동심으로 채워진 이번 동시집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사계절로 나뉘어, 120여 편의 어린 마음을 담아냈다. 매일 아침 한두 편의 시를 읽으며 매주 월요일 1교시 ‘시똥누기 시간’(시를 쓰는 시간)을 보내며 창작된 작품 속에는 군산 서해초 5학년 4반 친구들의 시시콜콜한 일상이 녹아있다. “점심때 복도에서 놀고 있는데/ 김태윤이 망보다가/ 선생님 온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쌤 온다!!!“하니/ 나와 친구들은 책을 가지러/ 사물함을 향해 우당탕탕 달려가/ 책을 꺼내 자리에 앉았다./ 꼭 폭풍우가 지나간 것 같았다./ 선생님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우리끼리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웃었다.” (동시집 속 고도현 어린이 시 ‘폭풍우’) 이처럼 학급 친구들과 신나게 보내고 쉬는 시간으로 미처 챙기지 못했던 교과서를 순식간에 가져온 이야기, 수업 시간에 배운 기약분수, 급식 시간 아껴먹던 반찬을 친구에게 빼앗겼던 일화 등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겪어본 친근한 주제로 읽는 이의 동심을 일깨운다. 지난 한 해 동안 이들의 시똥누기 시간을 지도해 온 송숙 교사는 “지난해 제가 만난 아이들은 흥이 많고 이야기하는 걸 무척 좋아하는 아이들이었다”며 “그런 아이들이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고 시를 쓰기 시작했고 글로 나를 표현하는 즐거움, 친구들의 시를 보며 서로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알아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침에 엄마라 싸워 축 처져 있는 친구의 시가 칠판 위에 개재돼 기분이 활짝 펴졌다는 어떤 아이의 글처럼 시를 읽고 쓰는 일이 이와 같았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팔딱팔딱 에너지 넘치는, 생명력이 넘치는 우리 아이들의 시가 멀리멀리 퍼져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과 힘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4.03.06 17:35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정숙인 소설가 – 이영종 시인 '오늘의 눈사람이 반짝였다'

한 권의 시집에서 나를 사로잡는 서너 편의 시를 발견하는 것은, 독자에겐 큰 기쁨이다. 오십여 편 중 서너 편이라니 너무 소박하다 하겠지만, 아니다. 단 한 편의 시에 마음을 붙들려 다음 페이지로 넘기지 못했다면, 그것 또한 잔잔한 전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영종 시인의 <노숙>이 그랬다. 믿어야만 가능해지는 그 세계를 꿈꾸는 것에 슬픔을 느낀다. 하나는 멧돼지의 모정 때문이고, 또 하나는 ‘새 신문지’ 때문이고, 어느 사내 때문이다. 믿고, 믿고. 그러다 믿기지 않는 것을 맴돌다 돌아와 구겨 넣듯 다시 믿어야만 가능해지는, 영원한 현재가 되는 어떤 세계. 그렇다. 태초의 끝없는 공간, 그 카오스, 밤이 영원해지기 위해 나의 죽음을 대신한 멧돼지. 가련한 어떤 희망으로만 이뤄질 그 세계 속으로 몸을 던지는, 투신할 수밖에 없던 멧돼지의 내막을 알고 싶은 사내는 누구를, 무엇을 기다리는 걸까. 하지만 실재(實在)의 경계를 허물고 진입한 시인이 개태사역 근방에서 멧돼지 십여 마리가 떼를 지어 서성거렸다는 것을 믿기로 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노숙’의 세계는 사라지고 만다. 불완전한 간섭무늬로만 남는다. 시는 내 맘대로 읽으면 된다. 그것이 시인이 사라진 세계로 진입하는, 독자의 길이다. “죽은 자는 눈이고 산 자는 사람이라 오늘의 눈사람이 반짝였다” (87쪽에서) 어제는 가버렸고 오늘은 삶과 죽음이 하나로 합쳐서 눈사람이 된 것. 반짝였다는 것은 생의 순간을 만드는 것이다. 여러 날 비가 왔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그 이후의 비는 더 헤아리지 않았다. 그러다 오후 햇살이 화창했다. 봄이 왔다. 내가 전주에서 비로 여러 날을 헤아릴 때 강원도 산간이나 서울의 지인 몇이 마치 기다려 온 겨울의 첫 폭설인 듯 눈 속에 갇힌 사진을 보내왔고, 그 속엔 눈사람이 웃고 있었다. 눈이나 비가 오면 특히 어스름이 내리는 저녁엔 선이 사라지고 경계를 잃는다. 봄을 앞에 둔 눈은 사뭇 누구의 자유의지로 결정된 눈 같다. 이영종 시인은 그의 첫 시집에서 결정론과 자유의지, 갈등과 자유의지를 옹호하는 그의 태도를 보여준다. “손금과 지문의 정체성을 생각하며 인간의 선을 알아보려 애썼지만 정작 자신에게 주어진 선은 잘 모르므로, 자유의지를 발동해서 시 쓰기에 전념했다”라고. 사람은 수없이 많은 선을 긋는다. 시인은 『오늘의 눈사람이 반짝였다』에서 끊임없이 나와 너의 선을 가늠하고 세계의 규칙을 헤아리며, 생물과 무생물의 인연을 각인시킨다. ‘보이지 않는 끈’에 대한 갈증은 갈망으로 변주되어 강박적으로 찾아온다. 내가 서 있는 곳과 당신이 자리한 곳이 지구 반대편일지라도 끝내 만나고야 만다는, 결국 그를 내 곁으로 보듬어 들여 아직은 먼 무엇의 온도를 나누는 것이다. 그의 시는 모두 어딘가와 연결되어 있다. 정숙인 소설가는 2017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백팩'으로 등단했다. 작품으로는 몇 편의 단편소설과 채록집 <아무도 오지 않을 곳이라는, 개복동에서>(2017)가 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4.03.06 17:34

3‧8세계여성의날 116주년, 전북지역 성별 임금 불평등 여전

남녀차별 철폐와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해 제정한 3‧8 세계여성의 날이 올해로 116주년을 맞는다. 전북지역 여성들의 경제활동은 과거보다 활발해졌지만 저임금에 시달리며 무급 가사와 돌봄 노동을 떠안은 여성들에 대한 처우는 여전해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특별자치도노동권익센터가 최근 공개한 ‘통계로 보는 전북 여성 노동’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여성 노동자의 임금은 205만원으로 남성(314만원)보다 109만원 적었다. 연령대별로 20대 40만원, 30대 68만원, 40대 14만원, 50대 145만원, 60대 이상 94만원의 임금격차를 보였다. 최저시급도 받지 못하고 일하는 여성 노동자가 11만1604명으로 남성(5만8377명)보다 1.9배 많았으며 비정규직도 남성에 비해 여성이 15.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계에서는 전북지역 일터에 있는 여성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성별임금격차 해소와 돌봄 공공성 강화, 일하는 모두의 노동권 보장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일하는 여성에 대한 가치부여와 인식전환이 시급하다고 했다. 도내 여성 노동자 51.3%가 최저임금 노동자에 속하고, 비정규직 여성의 월평균 임금이 남성 정규직 임금의 38% 수준에 불과하지만 여성노동자들의 경제활동은 단순히 ‘반찬값’을 버는 정도로 치부하기 때문이다. 전북여성노동자회 관계자는 “여성노동이 부르짖는 내용 중 하나가 생계에는 성별이 없다는 것인데, 여전히 남성만이 생계부양자로 인식한다"라며 "여성이 돌봄이나 가사 일의 주가 된다고 생각해서인지 가족과 육아에 대한 돌봄은 고스란히 여성의 몫이 되어버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도내 여성계는 6일 전주풍남문광장에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및 제23회 전북여성대회를 열어 성평등을 향한 여성 선언을 진행한다. 또한 3·8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여성의 노동권 증진을 위한 소규모 캠페인도 추진한다. 권익신장이라는 명분 보다는 가정·조직 내, 나아가 사회 전반에 걸친 여성의 실질적인 기능과 역할, 가치 등을 대중에게 알리겠다는 취지다. 여성단체 관계자는 “세계여성의 날은 ‘여성을 위한 날’이라기 보다는 여성이 처한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는 날"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을 못마땅하게 보는 이들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인류 전체의 문제이고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의제"라고 했다.

  • 여성·생활
  • 박은
  • 2024.03.05 17:57

역사의 현장 찰칵⋯전북사진기자협회, '2024 보도사진전'연다

사진기자는 진실의 대변자, 역사의 기록자라고 말한다. 이들은 찰나의 순간을 보도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매 순간 무거운 촬영 장비를 짊어진 채 수백 번의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기록한다. 그리고 대중들은 사진기자가 찍은 보도사진을 통해 잊지 않아야 할 진실과 현장의 긴박함 등을 몇 번이고 마주하며, 다양한 이슈와 감정들을 공유한다. 이처럼 한 컷의 보도사진으로 2023년 전북특별자치도 역사의 현장을 담아낸 특별한 전시가 전북도민들과 조우한다. 한국사진기자협회 전북지부(회장 오세림, 이하 전북사진기자협회)가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한국전통문화전당 기획전시실(3층)에서 ‘2024 전북보도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북사진기자협회 회원들이 지난 1년 동안 촬영한 보도사진 중 엄선해 선보이는 자리로 취재 현장을 누비며 포착했던 역사의 기록과 함께 그들의 노고와 노력도 생생하게 담아냈다. 전시에는 전북일보 오세림·조현욱 기자를 비롯해 전북도민일보 이수훈 기자, 전라일보 이원철·장경식 기자, 전민일보 백병배 기자, 뉴스1 유경석 기자, 뉴시스 김얼 기자 등 6개 언론사 8명의 사진기자가 참여한다. 오세림 기자는 지난해 부안군에서 개최된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수상 체험활동장에서 패들 보트를 즐기고 있는 장면과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연내 국회 통과 염원을 담아낸 ‘전북인 한마음 대회’에서 진행된 카드섹션 퍼포먼스 장면 등 지역 이슈들을 사실적이면서도 날카롭게 담아낸 보도사진을 선보인다. 조현욱 기자가 촬영한 ‘수마가 할퀴고 간 익산시 용안면’은 지난해 7월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건축물들의 사진으로 피해를 본 농민들의 애환과 허탈함을 대변한다. 또 ‘푸른 용의 해’ 갑진년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원년을 기념하는 작품 등도 전시한다. 오세림 전북기자협회 회장은 “이번 보도사진전은 우리 사진기자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순간을 간직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때로는 아픔과 슬픔, 기쁨과 희망을 담아내고 우리가 직면한 현실을 담아낸 작품들을 통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진은 우리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과 이야기를 전달하는 강력한 도구”라며 “앞으로도 소명감과 열정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우리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로 보도사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북보도사진전은 전주 전시와 함께 온라인 전시회(kppajb.com)도 진행한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3.05 17:57

우리가 소훈 화백을 기억하는 방법

구상회화 대가로 불리는 소훈 화백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모였다. '소훈 사제전'이 다음달 30일까지 김제시 ‘훈 아트 뮤지엄’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는 생전 화백에게 그림을 배운 화가들 중 서른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화백이 미술활동과 후학양성에 매진하던 시기 그에게 그림을 배웠다. 지난해 소천한 소훈 화백은 생전 김제시 금산면에 작업실과 미술관, 카페를 망라한 ‘소훈미술관’을 준비하고 있었다. 화백이 소천한 이후, 유족들은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훈(HOON) 아트 뮤지엄’을 개관하고 첫 전시회로 ‘소훈 사제전’을 열게 되었다. 전시에서 선보일 작품은 대체로 서정성과 자연미를 강조한 것들로 '갯벌-뗀마의 노래' 등이 전시된다. 이외에도 박선의 ‘바람의 기억’ 신현화의 ‘인연’, 최복의 ‘심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그의 아들 소재윤 씨는 “아버지는 수십년간 오로지 그림만 보고 길을 걸었다. 그리고 이 미술관은 아버지가 모든 것을 담아낼 소망의 공간이었다”라며 “아들로써 돌아가신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소망과 꿈을 지키려 한다”고 했다. 한편 소훈 화백은 지난 30여 년 동안 소재주의와 매체주의에서 벗어나 자연과 인물, 정물, 크로키들을 다양한 도구로 담아낸 예술가다. 전북대학교와 동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아카데미아 후도지니크 이고르 라즈드로긴 교수, 리크림 교수에게 사사받았다. 서울과 전주, 러시아에서 18번의 개인전을, 목우회전·아시아 수채화대전·대한민국 수채화 정예작가전, 500여회의 그룹전을 가졌다.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정예작가상과 전주시 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3.05 17:56

국제펜한국본부 전북지역위원회 장교철 회장 취임

국제펜한국본부 전북지역위원회(이하 전북펜) 장교철 회장이 취임했다. 전북펜은 지난 2일 전북특별자치도문학관 문예관 강당에서 도내 기관장과 내빈 및 회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대‧제7대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명예시인, 석정기념사업회 이사장), 신정이 순창군의회 의장, 오은미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 강성희 국회의원, 이석규 한국예총 전북특별자치도연합회장, 백봉기 전북문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북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고 장교철 회장을 축하했다. 장교철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북펜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제6대 이정숙 회장의 노고에 감사하다”라며 “국제 교류의 이념이 담겨 있는 단체를 더욱 튼실하게 꾸려가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외국 문학단체와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펜은 지난 1월 4일 제22차 정기총회에서 장교철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한 바 있으며 이날 취임식을 갖고 3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장교철 전북펜 제7대 회장은 1992년 ‘문예사조’로 등단해 시집 ‘쓸쓸한 강물’을 냈다. 전북시인협회 사무국장, 전북문협 편집위원장, 전북문학관 상주작가를 역임했으며 순창군민의장 문화장, 전북시문학상, 전북예총공로상, 전북문학상, 몽골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이사와 전북문인협회 부회장, 순창문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03.05 17:55

전북 화단, 미술 전시회 '활짝'…개인전부터 미술기행까지 '풍성'

주말 꽃샘추위가 물러나면서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전북지역 화단에서도 미술 전시회가 기지개를 켜며 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자연과 문명의 공존, 전통과 현대의 연결, 철학과 미학의 조화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창조적 회복에 집중한 작품들로 가득하다. △김대곤 개인전 화가 김대곤이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강렬한 색감으로 화폭에 담아냈다. 화면 가득 뿜어내는 원초적인 에너지는 압도적이다. 작가는 궁극적으로 관계에서 겪게 되는 갈등과 공감의 상황을 회화로 표현해 ‘자유’라는 명제를 도출하고자 한다. 전시 주제는 ‘內密한 設定 INNER SET-UP’로 다소 철학적인 주제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에칭, 메조틴트, 세리그래피 등 다양한 판화기법을 활용해 회화적으로 표현했다. 김대곤 개인전은 5일부터 19일까지 전주 누벨백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전량기 개인전 푸르다. 채도를 달리한 파랑이 화폭에 가득하다. 파랑은 뒤쪽의 경치가 되기도, 때로는 시선을 사로잡는 주요 제재가 되기도 한다. 푸른빛을 머금은 캔버스에 작가의 상상력이 덧대지면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량기 작가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23일까지 전주 갤러리숨에서 열린다. 전시 타이틀은 ‘도깨비 우는 밤’으로 푸른 색감이 겹겹이 쌓여 대상들을 은유적으로 드러냈다. 옛 이야기 도깨비 우는 밤에서 모티브를 얻어 호랑이, 부엉이 등의 대상물을 신화적으로 표현한 점도 흥미롭다. 전량기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개인전과 단체전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도내 작가 중 하나다. 한편, 이번 전시는 갤러리숨이 기획한 ‘당신을 초대합니다’ 프로젝트 일환이다. △제3회 Art Moak 작은 그림展 책상 앞이나 거실 모서리 혹은 사무실 빈 공간에 어울릴 작은 그림을 한데 모아 전시회로 선보인다. ‘제3회 아트 모악 작은 그림’ 전시회가 7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완주군 유휴열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전시에는 이적요, 이일순, 김원, 김철규, 김판묵, 한은주, 최동순 등 43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같은 길을 걸으며 희로애락을 함께 한 선배, 동료, 후배들로 모두 그림을 사랑하고 열망하는 마음을 캔버스에 담아냈다. △우진미술기행 우진문화재단은 ‘보는’ 미술에서 ‘체험하는’ 미술을 선물하기 위해 16일 우진미술기행을 진행한다.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빅토르 바자렐리 회고전과 미셸 들라크루아 탄생 90주년 특별전을 투어할 예정이다. 우진미술기행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우진문화재단 사무국(272-7223)으로 전화하거나 네이버 폼에서 접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3.04 17:55

소리꾼 조희정과 함께하는 3월 국립민속국악원 소리판 완창무대

소리꾼 조희정이 오는 9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펼쳐지는 소리판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조희정 소리꾼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은 이달부터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총 5회 열리는 판소리마당 ‘소리판’ 완창무대의 일환으로 진행하며 판소리의 계승·보존 대중화에 힘을 보태고자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기획 공연이다. 올해 소리판의 포문을 열 소리꾼은 제39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한 조희정 명창이다. 조 명창은 조소녀·이일주·김일구 명창에게 사사했으며, 섬세하고 깊이 있는 소리로 많은 판소리 애호가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조 명창이 이날 선보일 무대는 명창 동초 김연수 선생이 1930년대 초 여러 판소리 명창의 소리 중 좋은 점만 골라 새로운 소리를 만들고 자신의 호를 따서 명명한 동초제 춘향가로, 경상도 동편제의 우람함과 전라도 서편제의 아련함을 정교한 너름새와 부침새를 통해 전할 예정이다. 또한 무대에는 제18회 전주 전국고수대회 대명고수부 대상(대통령상)을 받은 조용수 명고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위원 조용복 명고도 함께 올라 합을 맞출 계획이다. 이날 공연 관람 예약은 전화(063-620-2329) 또는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채널과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3.04 17:54

전북여성가족재단, ‘양성평등 특별전북 실현’ 시동

전북여성가족재단(원장 전정희)이 양성평등 특별 전북 실현에 시동을 건다. 전북여성가족재단은 4일 ‘전북의 변화를 함께하는 여성‧가족 정책 허브’라는 새로운 비전에 맞춰 6개 분야 14개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재단은 △여성 직업능력 개발 △지속 가능한 여성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의식·문화 확산 △민‧관‧학 협력 네트워크 구축 △시의성 있는 여성 가족 정책 개발 △사회책임 경영 등을 주요 경영 목표로 삼고 관련 정책 연구를 수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여성의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전문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문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제활동과 사회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여성가족부로부터 새롭게 위탁받은 특화형 경력 단절 예방 지원사업을 통해 여성 일자리의 질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재단은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 사업도 진행해 여성과 가족 전체가 ‘삶의 질 향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고용‧복지가 연계된 선순환 근로 복지 생태계도 구축해 나간다. 특히 올해는 ‘지역 여성계와 관계기관, 시‧군과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해 민관이 함께 현안을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여성‧가족 정책 발굴 확산의 구심점 역할에 집중한다. 이 밖에도 지역 내 ‘양성평등 의식과 문화확산’을 위해 도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성 불평등과 성차별 해소 등과 관련한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전북연구원으로부터 이관된 여성정책연구소에서는 여성․가족 관련 사회변화를 예측하고 선제 대응을 위해 10개의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민선 8기 공약과 연계한 ‘소규모사업장 일‧생활 균형 실태 및 개선방안’, ‘다문화 가족 실태 및 정책 개선 방안’ 등 시의성 있고 지역 여건에 맞는 여성‧가족 정책연구가 이뤄질 계획이다.

  • 여성·생활
  • 박은
  • 2024.03.04 17:54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