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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나의 인생 책, 톰 아저씨와 오두막집 △글쓴이: 류하준(서울경인초 4년) 물건은 마트에서 판다. 사람을 마트에서 파는 것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책이 바로 ‘톰 아저씨와 오두막집’이다. 톰 아저씨는 언제나 정직하고 성실했으며 가족과 주인을 배신하지 않았다. 사실 그렇게 충실했던 톰 아저씨가 링컨의 연설 후에 태어났다면 그런 비참하고 어두운 일들을 맞이하지 않고 사업을 하는 부자가 됐을지도 모른다. 손목에 쇠사슬을 차고 사람들에게 차별받던 그 마음, 일로 가득 찬 억센 팔을 가족들을 위해 쓰고 싶은 마음. 백인들은 어쩌면 그런 마음이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백인들은 흑인이 상품인 줄 안다. 그래서 박스 같이 사람을 배에 차곡차곡 쌓은 것이 너무나 참혹하다. 매질을 받으면서도 하나님을 믿었던 사람. 주인을 생각해 도망치지 않은 사람은 톰 아저씨밖에 없을 것이다. 힘든 인생의 꼬임에도 가족들의 품에 가려는 마음이 너무 안쓰럽다. 이 책은 세계를 바꾸었다. 고작 200쪽밖에 안 되는 책이 노예들의 상황을 뒤흔든 것이다. 링컨 대통령은 이 책을 읽고 노예를 해방하고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연설을 했고, 그 덕분에 남북 전쟁 격전지에서도 역전을 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흑인들이 과연 그 아픔을 버틸 수 있었을까. 어쩔 수 없이 사망한 사람들도 있고, 삶의 의미를 잃어 스스로 삶을 그만둔 사람들을 보고서라도 백인들은 반성해야 한다. 흑인들이 배에서 물만 마시고 한 달을 버티던 나날들, 절반 정도가 사망하였다. 처음부터 그런 혹독한 일을 저지른 것도 잘못이지만 죽은 사람들을 그냥 바다에 버린 것은 엄청난 무게의 죄인 것이다. 흑인 인권 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큰 연설을 하였다. 남북 전쟁은 링컨을 지지한 산업이 발달해 노예가 필요하지 않은 북부와 농업이 발달해 노예를 물건 취급하여 무시한 남부와의 전쟁이다. 하지만 링컨은 안타깝게도 노예 해방 반대자에게 피격당해 사망하고 만다. 조지 셸비는 톰이 주인을 믿듯이 톰을 위하여 기울어진 사업도 세우며 노력했다. 그래서 톰 아저씨를 다시 데려온다는 약속을 지킨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간이 조금 늦은 때 톰 아저씨는 그날 밤 사망하고 만다. 만약 톰 아저씨가 실제 인물이었다면 마틴 루터 킹처럼 큰 연설을 하지 않았더라도 백인이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을 그만두게 할 인물이었을지 모른다. 우리나라에도 힘든 상황이 있었지만 그런 일들을 멈춘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내가 흑인으로 태어났다면 레글리 같은 악질의 매질을 맞아도 그런 비겁한 차별을 없앨 것이다.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올해 전북 문화계에서 종교·여성계는 전북여성가족재단의 신년하례회와 함께 힘차게 출발했다. 신년하례회로 도내 여성들의 희망찬 시작을 격려한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전북여성가족재단’으로 명칭을 바꾸고 출범식을 가지기도 했다. 특히 전북 종교계에서는 불기 2567년을 맞이한 불교의 활발한 활동이 눈에 띄었다. (사)불교문화보존회는 ‘부처님오신날’ 한 달 전부터 도내 곳곳을 연등으로 물들이는 등 4년 만에 코로나19 방역 제약 없이 ‘부처님오신날’을 만끽했다. △여성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1월 13일 재단 별관 2층 대강당에서 ‘2023 전북여성신년하례회’를 열고 힘차게 출발했다. 올해 신년하례회는 ‘상생의 시대, 여성의 힘!’이란 주제로 전북 여성의 희망찬 시작을 격려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성장하는 여성들의 힘을 보여주자는 다짐의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전북이 여성과 함께 더욱 건승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서로 격려하고 새출발을 다짐했다. 전북여성단체 연합은 3월 7일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제22회 전북 여성대회’를 가졌다. 이날 ‘퇴행의 시대를 넘는 거센 연대의 파도’를 주제로 진행된 행사에서 전북여성단체는 우리 사회의 성평등 민주주의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난 9월 20일 도내에서 여성의 희망찬 시작과 미래를 응원하는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가 ‘전북여성가족재단’으로 명칭을 바꾸고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종교 올해 (사)불교문화보존회는 불기 2567년을 맞아 일찍부터 도내 곳곳을 연등으로 물들였다. 실제 이들은 ‘부처님오신날’을 한 달 앞둔 지난 4월 29일 전주역 첫 마중길에서 ‘봉축기원탑 점등식’을 진행했다. 5월 13일 전라감영 일대에서는 ‘꿈타는 연등화’ 축제를 개최하며 화합의 꽃씨를 전했다. 이후 5월 27일 김제 금산사에서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는 봉축 법요식이 4년 만에 코로나19 방역의 제약 없이 진행됐다. 올해 행사에서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진영과 종교, 민족 간 갈등을 이유로 전쟁의 참상이 계속 되고 있다”며 “만족할 줄 모르고 인류가 더 큰 욕심을 부린다며 곧 재앙으로 다가올 것. 욕심을 줄이고 지금에 만족할 줄 아는 소욕지족(少欲知足) 하는 마음으로 절제의 등(燈)을 밝혀야 할 때”라며 봉축사를 전했다. 또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는 5번째 신도회장으로 한광수 남창당한약방 원장이 취임했다. 한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불교 종단 모든 구성원의 화합과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전북불교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주 성모안식성당은 지난 8월 새 단장을 마치고 방문객을 맞이했다. 성당 재정비는 그리스 성화작가 소조스 지아누디스 교수의 총괄 지휘·감독하에 총 40명으로 구성된 성화 작가 팀과 조력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성당에는 ‘만물의 주관자이신 그리스도’, ‘천사들의 성찬 예배’, ‘예언자들’ 등 다양한 작품들이 파노라마 사진처럼 천장과 벽 등에 새겨졌다.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선거를 치르기 위한 후보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최무연·이석규 씨가 등록했다. 28일 전북예총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 등록 마감 후 기호 추첨 결과 최무연 후보가 기호 1번, 이석규 후보가 기호 2번으로 결정됐다. 최 후보는 전주 출신으로 전주기접놀이보존회 운영위원 및 상임이사, 단장과 전주예총 4~6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김제 출신으로 한국예총 익산지회 지역문화기획전문가아카데미 3기 과정을 수료했고 전북예총 수석부회장, 전북음악협회장 등을 맡았다. 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9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제33대 전북문인협회장 선거를 보름여 앞두고 남원문인협회의 투표권이 박탈당해 지역 문학계가 시끄럽다. 28일 전북문인협회(이하 전북문협)에 따르면 현재 김영 현 회장의 임기가 내년 1월 종료된다. 이에 내년 1월 13일 전북문협은 새로운 수장을 뽑기 위한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과거 직선제와 달리 대의원제로 진행됨에 따라 전북문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8일 오후 5시까지 각 산하 지부에 3명의 대의원을 추천할 것을 공지했다. 하지만 당시 문자메시지를 받은 남원문인협회장은 해외여행 중이어서 확인이 늦었고, 귀국 후 휴대전화에 첨부된 서류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으로 결국 대의원 추천 마감 시간을 넘겨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이에 현재 남원문인협회장 A씨는 “대의원제 선거를 처음으로 도입한 올해, 대의원 추천과 관련한 공지는 공문서를 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A씨는 지난 10일에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에게 절차상 오류가 발생한 점에 대한 사과와 함께 남원지부 회원의 선거권을 보장할 것을 건의했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관례상 선례를 남길 수 있는 사안이기에 남원지부는 대의원 선정을 할 수 없다’며 반려했다. 현재 남원문인협회는 전북문협 회장과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전북문협 선거관리위원의 부당성에 대한 개선 및 항의서를 보낸 상황이다. 한편 전북문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대의원 등록 기간 중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 형평성에 맞게 투표권을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북문협 선거관리위원회 B위원은 “전북문협 창립 이후 회원들에게 공지사항을 전할 때 공문으로 보낸 적은 극히 드물었다”며 “공문에 대한 이의가 받아지기 위해서는 나머지 시군 지회 역시 같은 이유로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대의원 추천 마감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남원에서만 대의원 추천을 받지 못해 2차례 재공지를 했다”며 “선관위의 착오로 이러한 사태가 일어났다면 할 말이 없지만, 한 개인의 늦은 공지 확인이라는 이유로 투표권을 다시 제공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아이들의 호기심으로 그릴 수 있는 상상의 세계가 현실로 펼쳐진다. 전주문화재단 전주한벽문화관은 내년 2월 6일까지 ‘바람에 동화’ 전시를 선보인다. 이 전시는 연말연시를 맞아 기획된 전시로 가족 단위 관람객, 특히 지역의 아이들에게 미술이란 장르가 가진 동화적 환상성을 부여하는 전시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바람에 동화’ 전시는 눈과 비, 그리고 구름처럼 우리 눈에 보이는 자연현상과는 달리 오로지 감각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바람처럼 미술이란 장르가 가진 환상성, 그리고 예술성을 동시에 체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수백 년 동안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꿋꿋이 견뎌내며 인간이 염원하는 앞날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는 바람의 의미까지 중의적으로 담고 있다. 전시는 이주은, 조혜우, 플라비아 소렌티노, 호세 파블로 작가 등 4명이 참여하고 총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의 성향, 화풍 등을 고려한 평면, 삽화, 설치 작품 등이 전시된다. 먼저 이주은 작가는 회색빛 도시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 가령 화분 속 나무, 앵무새, 달, 공장 굴뚝 등 한때 쓰이다 버려진 물건으로 동화 속 마법 같은 작가의 조형 작업을 통해 새롭게 창조했다. 이로써 잠시 잊혔지만 절대 버려지지 않는 시간을 담은 물상의 소중함을 보여준다. 이어서 조혜우 작가는 꿈에서 봤거나 혹은 상상해왔던 장면을 ‘몽상의 숲’이란 작가가 구가한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익숙한 듯 낯선 공간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작가는 세계 각지에서 촬영된 사진 자료와 우주에서 항공 촬영된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작가 자신만의 새로운 색감과 형태로 편집해 콜라주 형태로 결합함으로써 독특한 상상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또한 플라비아 소렌트노, 호세 파블로 작가는 ㈜아가월드 몬테소리와 작업하는 대표적인 삽화가로 작품에 친숙함이 묻어난다. 더불어 전시 기간에 주말을 활용한 특별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프로그램 내용은 참여작가와 함께하는 도슨트 프로그램, 그리고 작가와 함께 개성 넘치는 스노우볼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사전접수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1월 6일과 13일 2회 운영될 예정이다. 사전접수는 전주문화재단 또는 전주한벽문화관 누리집, SNS를 통해 진행되며 접수 기간은 28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모집한다. 한 회당 최대 15명이 참여 가능하고 선착순으로 접수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이주은 작가가 마련한 상시 체험도 운영된다. 관객 참여를 통해 스스로 예술창작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전시가 종료되면 관람객들의 발자취가 또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해당 체험은 전시 운영기간 동안 만나볼 수 있다. 김철민 전주한벽문화관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양질의 시각예술 콘텐츠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전시를 기획하고 한벽문화관이 시민들에게 유익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전시는 무료 입장이며 전시 및 부대프로그램에 관한 문의사항은 전주문화재단 콘텐츠사업팀(063-280-7046)으로 하면 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 한복의 실생활화를 실천하고자 유치원(어린이집)에 한복형 원복(활동복) 보급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한복형 원복(활동복) 보급을 위해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전주시 지역 내 유치원(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공개 추첨을 통해 보급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보급기관은 송림꽃무지풀무지 어린이집, 교동원광어린이집, 복지어린이집, 교육공동체 꼬마코끼리가는길, 온빛어린이집 등 총 5곳이다. 전당은 선정된 기관의 수요 파악 후 내년 2월 중 제작·보급에 나설 계획이며 어린이집 당 최대 40세트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보급될 한복 원복은 일부 자부담이 발생한다. 원복 구성은 티셔츠 2장, 바지 1장, 누빔배자 1장이 한 세트이며, 한복의 특징인 옷고름, 동정, 깃, 색동 등 전통의 미를 살리는 데 초점을 뒀다. 또한 전당은 올 초 보급된 원복에 대한 피드백을 토대로 유아교육 전문가와 전통의복 전문가 등의 자문을 통해 개선안을 마련, 양산 가능성과 실용성을 보완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어린이들에게 우리 고유의복인 한복의 친숙함을 길러주는 한복 원복 보급사업이 새해에도 이어질 수 있어 뜻 깊다”며 “앞으로도 한복의 올바른 역사관과 정체성을 알리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한복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송년음악회 공연으로 오는 30일 오후 2시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추억은 몽글몽글’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사계절 추억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각 계절과 어울리는 영화음악과 판소리 등을 판소리꾼 고승조, 건반 구국회, 아쟁 이예슬, 바이올린 신이나, 타악 권지훈, 가야금 김미정, 바리톤 조용민이 들려준다. 또 공연 시작 전 오후 1시부터 선착순 50명의 관객에게 추억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주는 행사도 병행한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센티멘탈로그는 Sentimental(감성적인)과 Log(기록)가 결합된 이름으로, 동서양의 감성을 하나된 음악으로 기록해보자는 의미에서 결성된 팀이다. 최근 디지털 싱글앨범 ‘축제’와 2023년 싱글앨범 ‘갈까부다’, ‘달하’ 등을 발표하여 활발히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올해 문화누리카드 사용 기한이 임박함에 따라 31일이 지나면 남은 금액은 내년으로 이월되지 않고 전액 국고로 반환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현재 지역 내에서 발행된 문화누리카드의 미사용 금액은 총 18억 원으로 도민들의 적극적인 소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원금은 전국 문화예술, 관광, 체육 관련 가맹점으로 등록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는 "네이버의 생성형 AI인 하이퍼클로바X가 뉴스 콘텐츠를 학습에 활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지난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네이버 뉴스 제휴 약관 개선을 요구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의 뉴스 콘텐츠 학습이 뉴스 제휴약관에 근거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하이퍼클로바X의 뉴스 이용은 △뉴스 제휴약관 '목적·정의'에 위배되고, 약관규제법의 △설명의무 △고객에게 유리한 해석 △신의성실 원칙을 위반한 '불공정 계약'이라고 보고 있다. 신문협회는 이날 공정위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네이버가 제휴사 공통으로 해당되는 '약관' 동의 방식으로 이용 근거를 마련했지만, 저작권자인 언론사의 개별 이용 허락 절차를 거친 바가 없고, 일련의 절차를 건너뛸 수 있도록 한 것은 불공정 계약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불공정 논란이 있는 뉴스 콘텐츠 제휴약관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시정해야 한다"며 "기존 불공정 약관은 전면 재검토(폐기)하고, 새로운 약관을 투명한 공론의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협회는 또 하이퍼클로바X의 뉴스 학습에 대한 적정한 보상을 언론사에 지급할 수 있도록 정부가 관련 조항을 제휴 약관에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뉴스 저작물에 대한 대가 산정 시 네이버는 언론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가 생성형 AI 학습에 사용한 뉴스 데이터 규모와 범위 등을 언론사에 공개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신문협회는 "정부는 하이퍼클로바X의 학습에 사용된 뉴스 이용료의 산정근거가 되는 뉴스 데이터의 정보, 이용목적 등을 공개토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협회는 네이버에 비해 상대적으로 협상력이 떨어지는 언론사 등이 연합해 네이버와 단체협상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예외조항을 공정거래법령 등에 규정할 것을 제안했다.
올해 전북 문화계에서 문학·출판 분야는 다사다난했다. 전북 문단의 원로 시인 고하 최승범 시인이 별세하기도 했고 코로나19 이후 전면 대면 행사가 진행돼 문단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전북문인협회는 제1회 명예시인으로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을 선정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얼굴에서 뗄 수 없었던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간 문우들은 얼굴을 맞대고 행사장에서 웃음꽃을 피웠다. 기성 작가들은 물론 신인 작가들은 첫 키스와 같은 신작을 내놓아 출간 소식이 줄을 이어 독자들을 설레게 했다. 전주시의 민간위탁을 받아 개관 초기부터 현재까지 최명희문학관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오던 혼불기념사업회는 31일 위탁 기간 만료에 따라 최명희 작가의 유족들이 만든 최명희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바통을 이어 받고 전북문인협회장 선출 예정 등 내년에도 문단에서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문학 전북을 대표하는 원로 시인이자 전북대 명예교수를 지냈던 고하(古河) 최승범 시인이 1월 15일 장례를 마치고 영면했다. 향년 93세. 전북문인협회는 지난 1월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의 메세나 운동 공로를 인정해 제1회 명예시인으로 선정했다. 전북시인협회는 이형구 시인이 제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6월 바다의 날을 기념하고 해양문학에 대한 관심을 드높이기 위한 제17회 바다문학상 대상에는 신춘희(경기)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 14일 부안 석정문학관에서는 신석정 시인의 고결한 인품과 뛰어난 시 정신을 널리 선양하기 위한 제10회 석정시문학상 시상식과 제9회 신석정 전국 시낭송대회가 열렸다. 석정시문학상은 김남곤 시인, 석정촛불시문학상은 오창렬 시인이 수상했고 시상식에 앞서 신석정 전국 시낭송대회에서는 조귀덕 씨(광주)가 대상을 받았다. 최명희문학관은 인문학 특강을 통해 전북의 민족문학을 짚어봤고 작고 문학인 세미나도 개최했다. 아울러 문학소녀 최명희의 중학생 시절 글쓰기 노트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출판 올해 초에는 지역 문단의 어른 정양 시인의 신작 <암시랑토앙케>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전북일보에 칼럼을 연재한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장은 <전통문화 바라보기>를 출간해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엮었다. 전주문인협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지난 7월 문예지 <문맥> 제60호를 펴냈다. 문예지에는 특집 ‘창립 30주년 기념’을 비롯해 회원 100여 명의 시·시조·동시·동화·수필·평론이 수록됐다. 첫 출간 소식도 잇달았다. 소선녀 시인이 자신의 첫 시집 <두베가 내게 올 무렵>을 펴냈고 진채란 시인은 <바람의 둘레>로 습작 노트에 써내려간 시들을 모았다. 이채영 시인의 첫 번째 시집 <4월의 눈꽃> 발간 소식도 지역 문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연말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 4일 ‘대한민국 그림책상’을 신설하고 올해 대상으로 픽션 작품인 <사라진 저녁>(권정민, 창비)과 논픽션 작품인 <줄타기 한판>(민하, 글로연) 등 총 8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대한민국 그림책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우수 그림책을 선정하고 해외 수출까지 통합 지원해 한국 그림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라고 밝혔다.
“기록은 기억을 이기고 시간보다 오래 남는 사진의 힘을 믿습니다.” 박래윤 작가가 첫 사진집 <자연이 그려낸 순간들>(신아출판사)을 발간했다. 책은 ‘1978년~2000년 슬라이드 사진’과 ‘2001년~2023년 디지털 사진’으로 구성돼 130여 장의 사진이 실려있다. 박 작가는 “전국의 아름다운 산과 자연을 담은 이번 사진집은 자연과 사람 그리고 삶과의 만남을 조명한 소중한 기록이다”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과 삶의 현장을 40여 년 동안에 걸쳐 과거와 현재를 다양한 시각으로 담아내 자연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사진집을 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실제 사진집에는 김제 금산사의 전경으로 전하는 전북의 봄부터 대둔산과 선유도의 슬라이드 사진 속의 여름, 전주 향교의 은행나무와 전남 백양사의 감으로 선보이는 가을, 지리산 제석봉에 소복이 쌓인 눈 등 전라도의 사계절의 멋과 맛이 담겨있다. 그는 “이 사진집은 산과 자연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분들에게 큰 감동과 영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삶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느끼며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복규 객원 논설위원은 축간사를 통해 “사진집에는 동트는 새벽 한 컷을 위해 겨울철에도 수없이 새벽길을 나서는 박래윤 사진작가의 선천적인 부지럼과 열정이 담겨있다”며 “그는 마지막 고향 땅을 지키고 있는 산골마을 주민들의 인물사진을 수록하는 등 우리 고향이 영원한 마음의 안식처임을 보여준다. 작가의 독자적인 철학과 해석을 표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주 출생의 박 작가는 1977년부터 2015년까지 전북일보 등 도내 주요 언론사에 몸을 담았다. 언론사에 몸담은 40여 년의 세월 동안 박 작가는 4단 컷 시사 만화를 그렸으며 특유의 과장과 풍자로 독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맛깔스러운 음식 이야기로 가슴속 위로를 전하는 에세이가 나왔다. 전주시보건소 마음치유센터에서 독서치료를 강의하고 있는 김경희 씨가 에세이<맛의 위로>(도서출판 이비락)를 출간한 것. 책은 ‘그리운 맛’, ‘위로의 맛’, ‘다정한 맛’, ‘익숙한 맛’, ‘새로운 맛’ 등 총 5부로 구성돼 음식에 얽힌 이야기로 소박한 삶의 철학을 담아냈다. 김 씨는 “음식을 만들면서 느꼈던 행복, 음식을 먹으면서 나누었던 대화 그리고 음식에 깃든 에피소드를 구수하고 향기롭게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우리가 먹는 음식은 허기를 달래주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희로애락애오욕과 인생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책을 발간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음식에 얽힌 추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음식은 신체의 근육을 형성하는 데도 유익하지만, 영혼과 정서의 근육을 키우는 데도 유익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책은 오래전에 먹은 죽 한 그릇, 쑥개떡 하나, 배추전 한 조각 등 음식에 깃든 추억을 끄집어내 인생을 이야기하며 독자들에게 본인의 음식 세계에 깃든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초대한다. 끝으로 그는 “음식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고 세상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갖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한편 김 씨는 부부와 주부를 위한 독서 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 <남의 일기는 왜 훔쳐봐 가지고>를 집필했다. 또 그는 전주대학교에서 강의했고, 전주교육대학교 학생상담 센터에서 심리치료사로 활동했다. 현재 보건소, 마음치유센터에서 독서치료를 강의하고 있다.
“나무에 글자를 새기는 판각이 나무에 숨겨 있던 글자를 발굴하는 일이라면 책을 출판하는 것은 그 결과물을 세상과 나누는 일입니다.” 전주 시민이 판각한 천자문 목판의 인쇄와 교정, 제책 과정 등을 담은 간행 기록물 <나무의 문을 열다>(완판본문화관)가 발간됐다. 올해 전주도서관 출판 제작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완판본문화관이 판각본 책을 간행하는 1년여의 과정을 책에 소개하고 있다. 한국은 최초의 목판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시작으로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 훈민정음, 동의보감, 유교책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록문화유산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적잖은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 한 권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온전히 다룬 책이 거의 없다는 사실은 현 시대에 판각이 갖는 의미를 돌이켜 보게 만든다. 전주는 책의 도시다. 한때 조선시대 유통되던 책의 상당 부분이 완판본의 고장 전주에서 만들어지고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전주에는 아직도 나무를 매만지며 글자를 새기는 작업에 많은 관심을 갖는 시민들이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책은 전주만이 담을 수 있는 책 이야기다. 완판본의 고장인 전주에서 전통 판각의 맥을 잇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주인공인 이야기다. 이번 책의 집필은 시인이자 문학박사인 장창영 작가가 맡았다. 작가는 대장경문화학교의 전통 판각 강좌 13기 수강생으로 판각을 만나 특별한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 고독하면서도 우직하게 나무에 글을 새겨야 하는 작업의 무게가 글 전편에 드러나 있다. 또한 출판 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판각을 이해하는 데도 상당한 도움을 준다. 이뿐만 아니라 나무 이야기 등도 수록돼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다. 안준영 관장은 “판각본 천자문 간행 과정을 세세하게 담아낸 이 책은 전주 출판문화의 생생한 기록이다”며 “판각과 관련해 의미 있는 책을 발간할 수 있어 뜻 깊다”고 밝혔다. 완판본문화관에서는 책 발간을 기념한 기획 전시를 열고 있다. 전시는 22일 개막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시 전문 계간지 유심이 <2023 겨울호>를 펴냈다. 손택수 작가를 초대 시인으로 지정한 이번 계간지에는 ‘시인의 뿌리를 찾아서’와 ‘내가 그 시로 들어가는 순간’이라는 두 개의 코너가 신설돼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더불어 책에는 문현미 작가의 ‘김남조 시인을 기리며’라는 글과 신작 시조, 신작 시 등 다양한 작품이 담겼다. 한편 유심은 1918년 만해 한용운이 창간했으며, 무산 조오현이 2001년 봄부터 2015년 겨울까지 발간했던 잡지다. 이후 한국 시문학의 발전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 9월 1일 전문 계간지로 재창간됐다.
(재)전주문화재단은 오는 1월 9일까지 2024년 공유화음실 상반기 정기대관 접수를 받는다.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이번 상반기 정기대관은 전주시 내 문화예술단체 또는 동호회이면 신청할 수 있고 선정 시, 대관료는 무료이다. 대관을 희망하는 단체는 전주문화재단 누리집에서 대관서식자료를 내려 받은 후 기간 내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전주문화재단 생활문화팀에 직접 방문하거나 e메일(perihe21@jjcf.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결과는 대관 심의 후 내년 1월 16일 이후 개별통보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움츠러들었던 전북지역도 올해 일상회복으로 기지개를 켰다. 2023년을 되돌아보는 차원에서 전시·공연과 문학·출판, 여성·종교 순으로 전북 문화계 결산을 세 차례 연재한다. 지역 내 미술관과 공연장은 거리두기에서 벗어나 재가동에 돌입했다. 문화예술인들의 활동 범위도 넓어졌고 이전보다 분주한 모습이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민성욱, 정준호로 사상 첫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가 구축됐고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이왕준 조직위원장과 김희선 집행위원장 등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으로 조직 운영면에서 변화가 엿보였다. △전시 국립익산박물관은 2020년 개관 이후 3년 만에 누적 관람객 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향후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 밀착형 현장 박물관 구현은 과제로 여겨진다. 전주문화재단은 전국 문화재단 중 유일하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아르코 공공예술사업에 선정돼 기후위기에 대한 작품 제작 등에 국비 2억 2000만원을 확보했다. 윤명호 화백은 지난 4월 화마의 아픔을 딛고 8년 만에 완주 상관면 내아마을에 백당갤러리를 짓고 문을 열었다. 전주기린미술관은 별이 된 고(故) 홍순무 화백을 추모하는 유작 등을 전시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전주 누벨백미술관과 숨갤러리는 개관 10주년을 맞기도 했다. 개관 5년 만에 전국 미술관 중 관람객수 상위 5위권을 기록하는 남원시림김병종미술관은 교육동 ‘콩’을 개관했다. 전북미술협회의 ‘아트전북페스타’는 지역 미술시장에 활력을 꾀했지만 아트 콜렉터 부재는 과제로 여겨진다. 제14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도내 14개 시·군 전시 공간에서 열렸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생동(生動)'으로 생명 의식이 삶과 예술에 관통되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공연 국립민속국악원은 지난 2월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관객들을 불러 모았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지난 2월 기획 공연으로 '엘레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의 노래 인생 60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모악당에서 열었다. 전북도립국악원과 전주시립국악단 등은 3월부터 봄을 맞아 코로나19의 어둠을 이기고 무대 행진을 펼쳐 나갔다. 제39회 전북연극제는 연극인들의 축제로 열렸으나 참가 단체의 수가 많지 않아 아쉬웠다는 평을 남겼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개원 10주년을 맞아 ‘2023 무형유산축전’을 개최해 뜨거운 여름을 장식했다. 코로나19 이후 전면 대면 축제로 진행된 제22회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주 한옥마을로 외연을 넓히긴 했지만 기존 프로세스를 답습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특색을 부각시키기엔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전주 원도심 쇼핑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주 쇼핑 페스타’를 열었으나 썰렁한 행사장과 저조한 라이브방송 시청 수를 기록하며 막을 내려 아쉬움을 남겼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고려 후기 동종을 대표하는 부안 내소사 동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부안 내소사 동종(銅鍾)은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통일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대표작이다. 본래 청림사에 봉안됐다가 1850년 내소사로 옮겨졌다. 부안 내소사 동종은 공중을 비행하는 듯 연출된 역동적인 용 모양, 종의 어깨 부분을 위로 향하고 있는 연꽃잎 문양을 입체적으로 장식하고 균형 잡힌 비례와 아름다운 몸체 등 뛰어난 장식성과 조형성을 지녀 고려 후기 동종의 본보기가 됐다. 이는 장인 한중서의 숙련된 기술력과 예술성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 동종을 제작한 한중서는 13세기 전반부터 중반까지 활동한 장인으로 민간 기술자에서 시작해 대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관청 소속이 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그는 38년간 고령사 청동북(1213년), 복천사 청동북(1238년), 신룡사명 소종(1238년), 옥천사 청동북(1252년) 등 여러 작품을 남긴 것으로 확인된다. 이처럼 고려시대 이전 동일 작가가 여러 점의 다양한 작품을 남기고 있는 사례도 특별한 의미가 있고 그 중 내소사 동종이 그의 대표작품이다. 이 동종은 양식, 의장, 주조 등에서 한국범종사와 제작 기술과 기법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일 뿐 아니라 봉안처, 발원자, 제작 장인 등 모든 내력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인 가치가 뛰어나다. 문화재청은 고려 후기 동종을 대표하는 부안 내소사 동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하고 신라시대 고분문화를 보여주는 경주 금령총 출토 금제 허리띠와 경주 서봉총 출토 금제 허리띠를 비롯해 고려시대 청자 및 조선시대 문집과 불상 등 5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부안 내소사 동종과 보물로 지정되는 경주 금령총 출토 금제 허리띠 등 6건을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등과 협조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중 대통령의 굴곡한 인생, 민주주의를 향유하며 살아가야 할 미래 세대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 마을을 배경으로 그의 음성을 얹은 화면으로 시작하는 영화 <길위에 김대중>.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특별시사회가 26일 오후 2시 서전주 CGV에서 열렸다. 이날 특별시사회에는 이종민 전북상영위원장을 비롯해 이재규 전북상영위원회 배급 책임자, 정도상 작가, 양기환 감독, 이석환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엄대우 김대중재단 전북지부회장 등 100여 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내년 1월 10일 개봉 예정인 ‘길 위에 김대중’(감독 민환기)은 청년 사업가 출신 김대중이 온갖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기록한 영화로, 김 전 대통령과 관련된 미공개 자료들과 방대한 양의 아카이브 자료로 제작됐다. 영화 <노회찬 6411>의 감독 민환기 감독이 연출한 이번 영화는 김대중 평화센터의 기획을 시작으로 영화제작사 명필름과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제작·배급한 최낙용 대표가 제작을 맡았다. 내레이션에는 배우 장현성이 참여해 김 전 대통령이 걸어온 궤적을 울림 있는 목소리로 전한다. 이날 시사회에서 이번 영화 제작에 참여한 양기환 감독은 “10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거쳐 제작한 이번 영화가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전국 13개 지역의 상영위원회가 힘을 보태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영화가 상영될 수 있는 스크린이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록지 않은 영화 산업 현실 속에서 개봉을 앞둔 이번 영화가 청소년·젊은 세대 등 평화롭게 공존하고 민주주의를 향유하며 살아가야 할 미래 세대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 영화는 지난 11월부터 대형 멀티플렉스 상영관 확보와 새로운 상영 공간 개척을 위해 약 한 달 동안 텀블벅 펀딩이 진행됐으며, 프로젝트 예산은 시사회 대관료·포스터 인쇄비·DVD 제작비·디지털 배급 버전 마스터 작업비 등으로 사용됐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영화 상영위원회’는 이날 행사에 이어 같은날 오후 7시 텀블벅에 참여한 전북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시사회도 개최했다.
전북도립국악원 신임 원장 공모에 국악인 출신 인사가 대거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립국악원의 예술단 및 공연 운영과 중·장기계획 수립 등을 총괄하게 될 차기 원장은 민간에서 등용하는 만큼 국악 전문가가 적합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6일 전북도와 지역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개방형 직위인 일반임기제(4급 상당)에 해당하는 이번 도립국악원장 공모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응시원서 접수를 받고 14일 1차 서류심사와 19일에는 2차 면접시험을 치렀다. 원장 공모에는 판소리 명창 등 국립기관장을 역임한 국악인들과 언론계 출신 인사를 포함해 6명이 응시했는데 도내 인사는 3명, 도외 인사가 3명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임용 예정 직무의 적합 기준에 따라 국악 관련 분야 근무 경력과 같은 자격요건이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서류전형을 거쳐 2차 시험에서 자기소개 등 직무 관련 면접에 임했다. 지역 안팎에서 높은 관심을 보인 원장 공모에서 수행 능력 평가의 경우 응시자를 대상으로 특별 요건으로 영어 면접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면접시험은 도립국악원의 중·장기적인 사업계획과 개인의 잠재능력 등 직무수행요건에 대한 심층적인 심사 및 다양한 방법에 의해 직무수행에 필요한 자질을 검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임용후보자 3명 중에서 최종 임용까지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결심만이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는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신임 원장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원장의 임용기간은 2년으로 업무실적에 따라 총 5년 범위 내에서 연장계약이 가능하다. 국악계 원로는 “국악 예술 분야에서 탁월한 업무실적이 있고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전문가가 민간 출신의 도립국악원장으로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연석산우송미술관(관장 문리)에서 우마레지던스 입주미술가의 성과를 알리는 마지막 전시가 29일까지 열린다. ‘자연에서 행복 찾기’란 주제로 비노이 인도 케케이엘람재단 대표가 우마레지던스에 머물면서 창작한 작품을 펼치고 있다. 입주기간 동안의 개성과 변화하는 정체성을 확인하고 창작물의 다양한 과정과 흔적, 결과, 역량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그가 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두 종류로 붉은 꽃 시리즈와 연못 풍경이다. 붉은 꽃 그림은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서 자연의 본질에 대한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붉은 단색으로 사실적으로 그렸으면서도 보기에 따라 단색의 추상화로도 보인다. 또 다른 작품은 그가 머문 미술관 마당에 있는 연못 작품이다. 그 연못에 살포시 내려앉은 나뭇잎들, 물에 반사되는 나무들, 그리고 물에 비친 파란 하늘 등이 비구상적으로 뒤엉킨 추상화의 모습이다. 다소 혼란스럽고 불안정하게 보이지만 각기 다른 자연의 주체들과 인공물들이 교차하면서 비합리적인 사유를 강요하는 현실을 함축하고 있다. 인도 R.L.V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그는 캐나다, 미국, 독일, 인도 등지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아트캠프에 참여했다. 최근 연석산우송미술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내년 12월 22일부터 27일까지 인도 현지에서 한국 미술가 10명과 인도 미술가들이 교류하는 아트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5년에는 연석산우송미술관 주최로 인도 미술가 10명이 연대를 이어가기로 했다. 연석산우송미술관 관계자는 “레지던스를 통해 국제적인 활동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적극적인 실천하는 행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장 경영 전문가’ 이승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제5대 대표 임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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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엔 수백억 예산 ‘속전속결’, 예술인 복지기금은 3년째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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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꽃무늬 점퍼 벗어던졌다⋯농촌 마을 왕언니들 유쾌한 ‘봄 나들이’
스승의 시심과 철학 담은 유고 시집 ‘언제나 어제는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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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동화작가- 윤일호‘거의 다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