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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이 ‘2023년 전통공예 활용 연구 과정’ 참가자 공모를 연장 실시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기술의 가치 확산과 전승자의 상품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이번 공고는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기술 분야 이수자·전수생을 대상으로 한다. 접수는 오는 13일까지다. 참가자의 전승종목을 활용한 교구재 개발·제작을 주제로 진행하는 연구내용을 보면 △교육 성취도 및 결과물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공예체험 교구제 개발에 대한 집중교육 실시 △브레인스토밍, 세미나 등의 교육방식을 적용해 참가자의 자기주도적 문제햐결 능력 함양 △전문가 개별자문, 중간·경과 평가 등을 통해 결과물의 창의성, 활용성 강화 등이 있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진흥과 사업담당자(063-280-1523)에 문의하면 된다.
기나긴 겨울방학이 서서히 저물고 있다. 어린이에게 재미있고 교육적인 내용과 함께 어른들도 지루하지 않을 아동·가족 뮤지컬이 전주 등 전북지역 곳곳에서 연이어 펼쳐진다. 특히 남은 겨울방학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화를 원작으로 한 인기 뮤지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는 가족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이 무대에 오른다. ‘장수탕 선녀님’은 아동문학계 노벨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동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6살 여자아이 ‘덕지’가 동네의 낡고 오래된 목욕탕인 장수탕에서 선녀 할머니와 만나 가슴 따뜻하고 웃음 가득한 모험 이야기로 판타지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야기의 배경인 옛날 목욕탕은 부모 세대의 추억을 되살리고 어린이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며 세대 교감의 장을 이룬다. ‘장수탕 선녀님’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2021년 초연 이후 개막 1년 만에 관객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가족 뮤지컬의 신드롬을 만들어내고 있어 주목을 끈다. 오는 3월 4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는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국악 가족극 ‘누가 떡을 먹을까?’를 선보인다. ‘누가 떡을 먹을까?’는 머리 박박이 도깨비, 코흘리개 도깨비, 눈 비빔이 도깨비가 떡을 두고 제일 재밌는 이야기를 하는 도깨비가 떡을 먹기로 하고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세 도깨비가 토끼의 재판, 방귀쟁이 며느리, 호랑이와 곶감 등 전래동화를 재밌게 엮어서 이야기로 들려준다. 작품의 등장인물들이 무대에서 직접 관객과 소통하며 이야기를 진행하며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공연은 국악과 함께 보고 듣고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관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연을 기획한 고동우 협동조합 아토 대표는 “아동·가족 뮤지컬을 통해서 어린이들이 배우들과 더욱 가깝게 교감하도록 할 것”이라며 “무대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더욱 풍성하고 재밌는 공연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뜻밖의미술관'에서 장우석 작가의 13번째 개인전 ‘스틸컷(STEAL CUT)-해방된 진실’이 오는 25일까지 개최된다. 성매매 업소에서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전주시 서노송예술촌 내 '뜻밖의미술관'이 진행하는 이번 전시에는 관람자들이 자유로운 시선으로 작품을 즐기기를 원하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있다. 장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우리가 보고자 하는 것에 대한 욕망과 그 밑면에 나타나는 현상들의 불편함을 깨워 작가의 주관적 이미지와 시선을 마주하는 관람자의 객관적 이미지가 합쳐져 형상에 대한 호기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진행되며 오전 10시∼오후 5시 관람할 수 있다. (일·월요일, 공휴일 휴관) 뜻밖의미술관 김성혁 센터장은 “서노송예술촌 내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거점시설로 예술인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창작활동 지원체계 구축과 시민의 문화 향유 증진을 위한 노력을 통해 예술촌의 기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이 ‘온라인 박물관’을 개관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온라인 박물관에서는 실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운영 중인 7개 상설 전시실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 가상현실(VR)로 재현했다. 800여 점의 소장 유물들을 음성 해설,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감상할 수 있다.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전주영화제작소가 ‘2023 전주 영화 후반제작 지원 사업’의 1분기 작품 선정을 공모한다.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주 음향마스터링 스튜디오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공모는 지원 분야와 편수는 후반제작(색 보정/사운드) 12편, 디지털 마스터링(DCP) 14편, 편집실 지원 4편 등 총 30편 (현물지원 8700만 원 상당)이다. 이 중 후반제작 4편과 디지털 마스터링 10편 등 총 14편은 전북 영화인 한정으로 지원해 지역 영화 제작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1분기 작품 공모에는 색 보정/사운드 3공도편, DCP 1편, 편집실 1편으로 총 5편을 선정할 예정이다. 접수 기간은 오는 20일 오후 3시까지이다. 이메일 주소 접수만 가능하며 1개 작품만 신청이 가능하다. 전주영화제작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차원의 영상문화 다양성과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영화 제작환경을 구축해 전주 영화 영상산업의 브랜드인지도를 제고하고 독립영화 도시로서 전주의 위상이 높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와 전주 영화 후반제작 지원 사업 담당(063-282-1400)으로 문의가 가능하다.
전북문인협회(회장 김영)는 신영대 국회의원실과 함께 지역 문인들이 참여한 ‘시·수필화전’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1층 전시실에서 ‘전북의 기름진 시(詩) 대한민국 국회에 심다-봄날 근황을 묻다’란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기획 전시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시화전은 회원들의 시와 수필 작품 60여 편을 전시했다. 김 회장은 “첫 전시가 전북 문인의 문학정신과 품격을 널리 선보이는 자리였다면 올해 두 번째 전시는 전북의 문학적인 향기를 각인하는 전시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21년부터 3년 동안 진행되고 있는 ‘찾아가는 문학관’이 국회의사당 전시실에서 올해 들어 첫 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전북문학관의 새해 달력과 책자로 전북 문학의 온기를 전달했다. 신 의원은 “전북 문인들의 좋은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전북 문인들의 문학적 역량을 알리는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제목으로는 한문으로 默(묵)이라고만 써놨으니 침묵을 연상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침묵을 강요하는 것인지 동조를 구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평소 성격으로 봐서는 강요일 것이라 생각된다. 전시 공간에 들어서서야 비로소 그 뜻을 짐작할 수 있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4×8짜리 합판 4장을 세로로 이어 붙이고 그 위에 캔버스 천을 이어 붙여 화면을 만든다. 4x8 사팔짜리 합판이고 한 자가 대략 30cm이니 120x240의 크기를 세로로 이으면 가로, 세로 480cmx240cm의 크기다. 전시장에 걸려 있으면 캔버스를 응시하는 것만으론 위압감을 느끼게 된다. 천장이 높아 100호의 캔버스 크기가 마치 소품처럼 여겨지는 것으로 유명한 우진문화공간이라 수용이 가능하지 다른 전시장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물론 默(묵)의 뜻이 그게 아님을 잘 안다. 이 시끄러운 세상을 향한 외침내지 각 개개인을 향해, 아니면 자기 자신을 향해 외치는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의 담대한 생각의 규모는 그의 키만큼이나 높고 넓은 것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풍경보다는 인물화를 즐기던 그가,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엄청난 술꾼 시인의 초상, 숙취 상태의 모습을 그린 일이 있었는데 그림에서 술 냄새가 진동했던 것을 느낄 만큼 기교나 심리분석이 탁월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갯벌을 그리겠다며 갯벌의 진경을 보기 위해 서해안 일대를 헤매고 다닌다는 말도 들었다. 차도 없던 시절, 그는 변산, 곰소, 부안, 군산 등을 다니는데 몇 시쯤, 어느 곳이 기막히더라고 하길래 너희 선배 화가의 단골 소재가 갯벌이다. 그런데 네가 또 그리면 되겠느냐는 질문에 그 선배 화가에게 허가를 구하니 “그 갯벌이 내꺼간디”라며 흔쾌하게 허락받았다면서 밝게 웃었던 일이 엊그제 같았다. 오늘 보니 그 선배 화가와는 달리 갯벌과 갯벌 그 너머에 있는 물결이 함께, 또 그 너머에 아스라이 있는 수평선까지를 표현하고 있다. 그 위를 날고 있는 갈매기까지. 원광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왜 비싼 등록금을 들여가면서 대학원까지 다녔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대학 강의는 물론 자기 작업실에서조차 학생을 가르치지 않고 오로지 혼자 막걸리와 더불어 작업만 했다. 재정 형편이 그리 유쾌하지 못한 그는 거의 60대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오직 막걸리 3병과 함께 출근해 하루를 붓과 함께 보낸다. 그의 전시 경험에는 테라코타 展(전)을 해서 조각가들을 긴장시켰던 일도 있고, 청계천에서 흑연을 잔뜩 구입해 흑연을 문질러가며, 문지르는 횟수만큼 다양한 광택이 변하는데 그런 단색화만으로 인물화를 했으리만큼 실험정신도 충만하다. 그가 조금 더 젊었을 때는 공모전이 아니어도 다른 선배 화가들의 심사로 진행되는, 예를 들면 청년 미술상 등의 여러 수상 기념전을 했을 만큼 경력도 화려해 다른 화가들로부터 질시와 찬사를 동시에 받았지만 올곧은 성격으로 흔들리지 않았다. “그림을 그리지 않는 미술선생은 화가가 아니다”랄지, 또는 “술도 못하면서 무슨 그림을 그린다고 하느냐?”는 지론으로 유명한 그는 전시회 첫 날인 오늘도 전시장을 비우고 근처 가게에서 기분 좋게 취해가고 있었다.
“얼씨구 좋다 지화자 좋아 휘영청 밝은 보름달 아래 우리들의 간절한 소원 빌어보세.” 4일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 이날 정월대보름과 절기상 입춘을 맞아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월대보름 굿’ 행사가 열린 필봉마을 입구부터 방문객들을 반기는 흥겨운 전통 가락 속에 오가는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필봉마을 광장에서는 빨강, 노랑, 파랑, 흰색 등 알록달록한 의상을 입은 필봉농악회 회원들이 저마다의 끼를 방출하며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한낮에도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날씨였지만 판굿을 펼치는 필봉농악회 회원들의 이마에는 어느새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공연단과 함께 무대를 즐긴 관람객들은 귀마개, 장갑, 목도리 등으로 무장한 채 어깨를 들썩였다. 객석에서는 “얼씨구”, “지화자 좋다” 등 추임새를 보내며 흥을 더했다. 관람객 김한별 씨(31·전주)는 “날씨가 많이 춥지만 가족과 흥겹게 놀 수 있어 좋았다”며 “코로나19도 풀리니 올 한해 더욱 즐겁게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양진성 필봉보존회장은 “오랫동안 이어져온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다음 행사에서도 풍성한 공연과 체험을 마련해 방문객들을 만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사)전주기접놀이보존회는 전주 삼천 둔치에 위치한 세냇가 놀이마당에서 ‘정월대보름 굿, 망월이야!’ 행사를 열었다. 이날 1000여명의 시민이 몰린 가운데 길놀이, 오곡밥 나누기와 함께 달집태우기를 즐기며 축제장의 분위기가 고조됐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설치된 달집에는 정월대보름을 기념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수많은 소원지가 달려있었다. 주로 건강과 취업, 결혼, 출산 등 덕담이 담긴 소원들 사이에는 고사리 손으로 어린이들이 써내려간 소원지도 눈에 띄었다. 날이 저물고 흥겨운 춤사위를 뒤로한 채 삼삼오오 달집태우기 현장으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자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타오른 달집 앞에는 흥겨운 소리판과 더불어 소원을 빌기 위한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몇몇 방문객들은 같이 자리하지 못한 지인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서로의 건강을 빌어주는 모습도 보였다. 전주기접놀이보존회 관계자는 “정월대보름에 뜨는 달을 보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 믿었다”며 “시민들이 각자 빌고 또 빌었을 소원들이 올해 꼭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전현아 수습기자
전주 서학동사진미술관이 7일부터 19일까지 2주간(매주 월요일 휴관) ‘글사랑채-일상을 기록하다’란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온라인 전국 모임인 ‘글사랑채’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회원들의 특별한 일상을 담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소통을 하며 스스로를 돌아본 글을 모은 수필집 ‘복어파마’도 출간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학동사진미술관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에는 한 해 농사가 잘 되길 기원하고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기원하는 풍습이 전해졌죠.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도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4일 전주시 삼천동에서 진행된 정월대보름 행사장에서 만난 심영배(68) 전주기접놀이보존회장은 가슴 벅찬 소회를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19로 한동안 중단됐던 정월대보름 행사를 전주기접놀이보존회가 올해 3년 만에 열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주말을 맞아 한낮 동안에 민속놀이 체험과 기접놀이 시연, 오곡밥 나누기 등이 진행됐고 날이 저물면서 행사의 백미인 달집태우기도 이어졌다. 심 회장은 “도심 지역에서 화기가 강력한 달집태우기 행사를 열기 때문에 달집이 넘어지는 것을 막으려고 대나무를 촘촘하게 쇠줄로 엮었다”며 “현장에는 소방차와 소방대원이 대기하는 등 특별한 조치로 이번에 달집태우기 행사를 시민들의 환호 속에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이끄는 전주기접놀이보존회는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전통문화가 흔들리던 1998년 창립해 비닐하우스 전수관과 농막 전수관을 전전하며 전승 활동을 이어왔다. 지역 대표 민속놀이인 전주기접놀이는 지난 2016년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18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63호로 지정됐다. 2021년에는 전주시 효천지구 함대마을에 전주기접놀이보존회 전수교육관이 개관했다. 전수교육관은 한옥 4채와 공연장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효천지구 개발사업에 포함되면서 마을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건립됐다. 보존회는 기접놀이 전승마을인 함대마을을 중심으로 시민들도 한데 어우러져 230명의 회원이 현재 활동 중이다. 심 회장은 “마스크를 신체의 일부로 여기며 살아야 했던 시민들의 소원이 달집태우기로 분출돼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달집태우기 행사를 통해 다양한 사연들로 모아진 시민들의 소원이 모두 이뤄지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향후 정월대보름 전통 문화 행사를 계승 발전시키고 기접놀이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회장은 전주 출신으로 전주 신흥고와 전주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헌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주시의회와 전북도의회에서 지방의원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는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하 전당) 한식창의센터는 지난 2일 전주 풍남동 주민센터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정월대보름의 대표 음식인 오곡밥과 부럼을 나누며 한 해 건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맞이 오곡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도영 전당 원장을 비롯해 전주 풍남동이 지역구인 김윤철·김원주·최용철 전주시의원과 엄익준 완산구청장, 장기남 새마을부녀회장 등이 참여했다. 전당은 이날 시의원, 주민자치센터 공무원, 새마을부녀회 등 기관과 단체의 도움을 받아 오곡밥과 땅콩, 호두 등 견과류인 부럼을 지역주민들과 나누며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해 건강을 기원했다. 김 원장은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 식문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계승하고자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정월대보름 대표 음식인 오곡밥과 부럼을 나누게 됐다”며 “올 한해 지역주민들이 아픈 곳 없이 건강하고 또 만복을 누릴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당 한식창의센터는 한식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 향토 음식을 계승·발전시키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재) 전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지역 문학과 미디어를 융합한 오디오북 9종의 유통을 시작했다. 오디오북에는 김헌수 시인의 소 시집 ‘저녁 바다에서 우리는’, 박태건 시인의 소 시집 ‘나바위성당 팔각 창문 아래에서’, 정해림 작가의 소설 ‘이오타 언니에 관한 거짓말’, 이지영 작가의 소설 ‘보험 아닌 보험’, 문신 작가의 동화 ‘롱브릿지 숲의 아달로이’, 서성자 작가의 동화 ‘나한테 낸 숙제’, 전은희 작가의 동화 ‘보드 타는 강아지 번개’, 김소라 작가의 희곡 ‘이매설가를 찾아라’, 김영주 작가의 수필 ‘구멍 난 영주 씨의 알바 보고서’ 등 총 9종의 문학 장르가 포함돼 있다. 이 작품들은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교보문고, 알라딘, YES24, 구글플레이, 오디언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김정경 문예 진흥팀장은 “전문 성우들의 폭넓은 참여와 소리꾼들의 협업 등 작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들이 전국 독자들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올해에는 순회 낭독북 콘서트 등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지역 문학작품과 미디어를 융합한 재단의 새로운 도전이 침체된 문학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오는 4월 ‘2023년도 작가 선정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하는 등 지역 문학의 디지털 독서 시장의 진입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오디오북 제작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에코시티총연합회(이하 에코시티총연합회)가 2023년 계묘년 ‘신년인사회’를 3일 전주 에코시티 내 고래면옥에서 개최했다. 이날 에코시티총연합회 김재범 회장, 김영진 부회장, 서철교 상임고문과 김성주 국회의원,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김명진 전북도의원, 박혜숙·최명권 전주시의원, 김재종 에코시티 노인회장, 최두형 송천1동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상인, 금융기관 및 종교 단체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에코시티총연합회 임원단을 소개하고 전주시와 에코시티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전주시장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올해 포레나 입주가 마무리되면 에코시티는 약 1만여세대 큰 신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며 “주민 등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덕담을 나눴는데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해 지역 발전에 다 같이 힘쓰고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에코시티총연합회는 최근 세병호지킴이와 화정습지 지킴이 등 2개 사단법인을 만들고 세병공원에서 공연과 행사, 봉사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검은 토끼 해를 맞아 정월대보름에는 만사형통과 무사태평을 기원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지나 완전한 일상 회복에 한걸음 다가선 가운데 실내마스크 해제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전북지역 곳곳에서는 5일 정월대보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주전통술박물관은 정월대보름 풍습의 의미를 담아 4일부터 5일까지 귀밝이술 마시기와 오곡밥 나눠 먹기, 부럼 까먹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 정월대보름에는 볏가릿대 세우기, 다리 밟기, 나무시집 보내기 등 기복 행사와 지신 밟기, 별신굿,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전통 민속놀이가 행해졌다. 아울러 약밥, 오곡밥, 묵은 나물, 복쌈, 부럼, 귀밝이술 등을 즐겨 먹었다. (사)전주기접놀이보존회는 4일 전주 삼천 둔치에 위치한 세냇가 놀이마당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연다. 볏짚 새끼 꼬기 장인 유춘수(83) 씨 등이 함께 만든 달집이 3년 만에 설치되자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시민들의 소원지가 쇄도했다. 건강, 취업, 코로나19 극복 등 개인적인 소원지도 많았지만 올해 열리는 ‘전북아태마스터스대회’와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소원지도 눈길을 끌었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는 풍성한 공연들도 마련돼 있다. 전북도립국악원은 5일 오후 5시 남원시 인월면 남천둔치 야외 특별무대에서 정월대보름 공연 ‘지리산아 달을 올려라!’를 진행한다. 관현악단, 창극단, 무용단이 출연진으로 나서서 시민과 함께 국악공연 외에도 강강술래를 비롯해 달집태우기 등 관객들이 정월대보름 세시풍속과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는 제42회 필봉 정월대보름 굿이 4일 오후 2시부터 임실군 강진면에서 3년 만에 선보여질 예정이다. 필봉농악 보존회를 중심으로 꾸며지는 이번 필봉 정월대보름 굿에는 마당밟이 굿, 달집태우기 등 한해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가 계획돼있다. 필봉 보존회 양진성 회장은 “3년 만에 대면으로 돌아온 행사인 만큼 알차게 준비해 많은 분이 찾아주시길 바란다”며 “이번 필봉 정월대보름 굿에 속한 프로그램의 의미를 모르는 방문객들도 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로 꾸며가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 서양미술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연속 기획전 ‘since 1945 전북의 서양화가’ 전시가 열린다. 전주시 경원동에 위치한 '미술관 솔' 1층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4월까지 진행된다. 연속 기획전을 꾸미는 작가들은 총 58명이다. 전북 출신 또는 전북에서 활동하는 등 전북 미술사에 영향을 미친 작가들을 중심으로 마련했다. 오는 22일까지 예정된 첫 전시에는 오지호, 하정 김용봉, 진환, 김홍, 정석용, 승동표, 하반영, 권영술, 이복수, 추광신, 김현철, 한소희, 전병하, 이의주, 박남재, 소병호, 김치현 작가 등 총 17점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진 환 작가의 ‘구두’로 꼽힌다. 1932년에 제작된 수채화 작품으로 색의 농도나 표현력으로 작가의 예술적 재능을 만나 볼 수 있다. 미술관 솔 관계자는 “우리 지역 서양화의 시작과 현재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문화재단은 지난 30일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탄소 소재를 활용한 예술작품 활동 지원 등 업무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탄소 예술 대중화에 나선 양 기관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2년 동안 ‘탄소 예술 기획전’ 공동 개최를 통해 탄소 예술 작가 23명을 발굴하고 탄소 예술창작품을 제작하는 예술가를 지원해왔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탄소 산업과 예술분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탄소 예술 진흥 의제 발굴, 탄소 예술작가 대상 탄소 소재 활용 교육 지원, 탄소 예술기획전 공동 개최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방윤혁 한국탄소산업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탄소 복합재를 예술작품의 소재로 재사용함으로써 업사이클링을 통한 자원순환 체계 구축 등 ESG 경영 실천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옥선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탄소 예술 진흥과 탄소 예술 의제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탄소 소재를 활용한 우수한 예술 작품 활동 지원과 발굴을 통해 탄소예술이 지역의 특화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0년 이상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관을 구축해온 손석 작가가 ‘라땅뜨(L’attente)’란 주제로 6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프랑스어로 ‘라땅뜨’인데 기다림, 기대감, 가능성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프랑스에서 현상학, 기호학과 철학을 탐구해온 작가는 자신의 회화에 입체적인 요소를 접목해 독특한 환영을 나타냈다. 작가가 만든 화면은 일종의 벽과 같은 블록 형태의 요철들이 층을 이룬 형식으로 각각 채색된 층마다 회화 표면에 볼록하고도 오목한 굴곡을 형성하고 있다. 이때문에 작품을 바라 보는 시선에 따라서는 회화 이미지의 착시 효과를 연출함으로써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화면 위에 각기 다른 조형 요소들은 서로를 간섭하는 동시에 유기적으로 연결된 듯하다. 작가는 1995년부터 현재까지 프랑스에서 거주하며 전업 작가로 활동 중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파리 제8대학 조형미술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국내는 물론 프랑스, 벨기에, 홍콩, 룩셈부르크 등 해외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그는 다수의 기획초대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북장애인복지관이 오는 27일까지 도내 장애 예술인을 모집해 지원하는 아트콜라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장애 예술창작가 아트콜라보 지원사업’은 도내 아마추어 장애 예술인의 작품을 선정해 저작권계약을 통해 저작권료를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북장애인복지관 홈페이지와 광역복지과(063 901 5391)에 문의하면 된다.
판소리 동초제는 동초 김연수 명창이 소리와 사설을 정리하여 오정숙에게 전승한 바디로 김연수의 호를 따서 붙여진 유파의 소리이다. 김연수는 전라남도 고흥 거금도 출신으로 세습무 집안인 김병선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영리하고 학문에 밝아 한학을 공부했으며 고흥보통학교에 진학하여 일반 학업의 길을 걷는다. 하지만 판소리에 뜻이 있어 몇 해 동안 축음기를 틀고 그 당시 송만갑, 이동백, 정정렬 등 국창의 소리를 들으며 스스로 공부했고 그에 만족하지 못해 순천의 유성준 명창을 찾아가 깊은 소리를 공부하며 그의 끼를 발휘하기도 한다. 일화이지만 김연수는 스승에게 ‘소리의 가사가 틀리다’란 경솔한 말실수를 하게 되었고 자신의 실수로 스승을 잃은 김연수는 서울로 상경하여 조선성악연구회를 찾아가 송만갑, 이동백, 정정렬 등 당대의 명창들에게 다시 깊은 소리의 공부를 하게 된다. 한문에 조예가 깊어 사설을 정리하여 성악연구회를 통해 춘향전, 심청전, 토끼전 등 창극 공연을 만들었으며 이러한 작업을 계기로 훗날 초대 국립창극단 단장을 역임한다. 동초제의 소리는 가사와 문학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사설(辭說)이 정확하고 너름새(판소리의 동작)가 정교하며, 부침새(판소리의 장단)가 다양하다. 또한, 가사 전달이 확실하고 맺고 끊음이 분명하여 관객의 이해를 효율적으로 도우며 문학적 특징이 많다. 그러므로 전승할 때 발음과 사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설과 너름새의 면밀하고 다채로움을 추구한다. 전라북도는 타 유파에 비해 특히 동초제의 명창이 많다. 그만큼 계승의 중요성을 인지한 유파의 장점을 알 수 있으며 지역에 계승자가 많이 상주하며 전승에 노력한 점도 부인할 수 없는 중요한 요인이라 하겠다. 그러한 동초제의 명맥을 전라북도 전주에 상주하고 널리 알린 장본인은 바로 이날치의 증손녀 이일주 명창이다. 동초제의 소리를 오정숙 명창에게 배웠다. 현재 88세 고령이시지만 소리의 애정은 남달라 제자 소리에 지금도 추임새를 절묘하게 넣어주시는 어머니와 같으신 스승이다. 소리 욕심도 많으셔서 제자가 조금이라도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전혀 생각지 못한 큰 꾸지람과 매를 드셨으니 이일주 명창에게 제자란 자신의 일부분이라 생각하신 듯하다. 그러한 가르침과 교훈이 있었기에 수많은 제자가 그녀의 곁에서 공부를 원했고 서울, 대구, 부산 등 다양한 지역의 소리꾼들이 이일주 동초제를 배우려 전주를 찾았다. 제자로는 전북무형문화재 보유자 성준숙, 송재영, 장문희 명창 그리고 대구시무형문화재 주운숙 명창 등 여러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있고 전라북도와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많은 소리꾼이 그 계보를 잇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전승공예품은행’ 홍보 책자를 배포한다. 이번 홍보 책자는 무형문화재 전승자가 제작한 작품을 무료로 대여하는 ‘전승공예품은행’의 국내·외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제작, 박물관, 미술관, 재외공관, 해외문화원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홍보 책자에는 전승공예품은행의 전체 소장품 중 현재 대여가 가능한 2200여 점의 전승공예품을 △피모공예 △섬유공예 △금속공예 △도자·옥·석공예 △목칠공예 △지·단청·불교공예 △악기공예 등 7개 분야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한편, 전승공예품은행의 소장품은 전승공예품을 활용하거나 관리가 가능한 공간을 갖춘 기관이면 무료로 대여 신청이 가능하다. 대여를 받게 되면 포장 운송료와 보험비만 부담하면 된다. 전승공예품은행에 관한 자세한 사항과 대여할 수 있는 작품은 무형문화재 전승지원통합플랫폼(support.nihc.go.kr) 또는 국립무형유산원 전승지원과(063-280-1457)로 문의하면 된다.
‘현장 경영 전문가’ 이승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제5대 대표 임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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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엔 수백억 예산 ‘속전속결’, 예술인 복지기금은 3년째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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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꽃무늬 점퍼 벗어던졌다⋯농촌 마을 왕언니들 유쾌한 ‘봄 나들이’
스승의 시심과 철학 담은 유고 시집 ‘언제나 어제는 내일’
[안성덕 시인의 ‘풍경’] 얼리버드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동화작가- 윤일호‘거의 다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