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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손끝에서 피어난 왕실의 꽃, 책으로 만나는 궁중채화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이 국가무형문화재 궁중채화의 역사와 전승가치를 담은 <국가무형문화재 궁중채화>(민속원)를 발간했다. 책에서는 우선 궁중채화의 기본적인 개념을 다룬 뒤, 삼국시대부터 조선후기를 거치면서 왕실 존엄의 상징물로 정립되는 과정을 심층적으로 접근한다. 궁중채화는 전 근대시대 왕실의 각종 연회에서 사용된 가화(假花-명사 종이, 천, 비닐을 재료로 해서 인공적으로 만든 꽃)이다. 꽃을 만드는 재료는 비단, 견직물, 모직물, 광물, 깃털까지 다양하다. 작품 대상은 과꽃, 국화, 도라지꽃, 모란, 복사꽃, 유자꽃, 연꽃, 월계꽃, 패랭이꽃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꽃들이다. 제작과정은 까다롭다. 자연 그대로의 꽃을 묘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궁중에서 채화를 제작관리하는 직책을 둘 정도다. 오늘날에는 황을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그 명맥을 이어받아 기예능을 전승하고 있다. 책에서는 황을순 보유자의 기예능 실연 과정을 면밀하게 다룬다. 궁중채화의 재료와 도구, 작품제작에 쓰이는 직물의 정련, 염색, 매염, 다듬이질 등 준비 내용을 상세히 제시한다. 특히 왕실 연회 때 어좌의 좌우를 장식하는 준화(樽花)와 왕실 가족에게 올리는 상화(床花) 중 핵심이 되는 수파련(水波蓮)의 제작내용도 담고 있다. 마지막 장은 궁중채화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경위, 보유자의 작품 활동과 전수교육 등 전승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 문학·출판
  • 김세희
  • 2021.12.22 19:26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영주 작가 : 서성자 '격쟁 꾕과리를 울려라'를 읽고

격쟁(擊錚)은 조선시대에 억울하고 원통한 일을 당한 사람이 궁궐에 난입하거나 임금님의 기다렸다가 그 앞에서 징, 꽹과리, 북을 쳐서 직접 호소하는 것을 말한다. 궁궐에 들어가는 것도, 임금을 기다리는 것 모두 쉽지 않았을 것이다. 주인공 둘래도 먼 길을 걸었고, 임금님을 기다려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한 격쟁을 한다. 둘래 아버지는 소문난 쇳물 녹이는 대장장이다. 하지만 일한 대가로 받은 돈이 위폐로 밝혀진다. 그 위폐를 만들었다는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히게 된다. 병중인 엄마를 살리려 애쓴 피땀의 결과가 죄인이라니. 이 억울함은 낯가림이 심한 둘래가 용기를 낸 이유가 됐다. 정조는 가장 격쟁을 많이 들어주었다고 한다. 격쟁은 백성이 어버이에게 억울함을 하소연하는 것과도 같다.라는 말에 가슴 한쪽이 뭉근해진다. 백성의 소리를 귀 기울여 해결해 준 좋은 임금이다. 『승정원일기』는 조선 왕실의 이야기를 빠짐없이 기록한 책이다. 책 속에 열두 살 아이의 이야기가 있었다. 서 작가는 그 아이의 이야기를 쓰기로 마음먹었다. 작가의 노력은 결실이 되어2021년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되었다. 우리 코앞에 대통령 선거라는 중대과제가 있기 때문인지 격쟁이 더 크게 다가왔다. 요즘은 뚜껑도 열기 전에 흠집잡기 쟁탈전과도 같은 뉴스에 맥이 빠진다. 그래서인지 이 동화를 단숨에 읽었다. 믿어주는 이웃이 있어 감동이었다. 탄원서와 같은 손도장을 모아주는 모습을 보면 현실을 빗대지 않을 수 없었다. 웬만하면 남의 일에 얽히려 하지 않는 현실과 대비된다. 덕보는 둘래를 지켜주며 격쟁을 기어코 울리게 하는 진정한 지원자였다. 낯가림에다 두려움이 더해진 둘래에게 빨리 도착해서 임금님을 만나야 걱정 대신 격쟁을 허제.라고 말하는 야무진 강이까지. 생인손 앓이와 화상 같은 상처는 격정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되었다. 종종 동화를 놓고 현실을 부정하고 너무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한다는 비난을 한다. 하지만 동화는 밝은 빛으로 가는 이정표 같은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동화가 그랬다. 너무 가르치려 하고, 바른 이야기만 하는 꼰대 같은 동화와는 달랐다. 약방 할아버지의 말을 흘려듣지 않았던 것이 곤경에서 구해주었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라고 하는데 모두 쓸모가 있었다. 둘래는 수줍음 많은 아이다. 겉으로 말 못하는 대신 세심하게 기억하는 능력이 있었다. 이 동화를 쓰기 위해 실제로 찾아보고, 알아보는 노력을 수없이 한 흔적이 고스란히 보였다. 둘래는 예전 옆집에 살던 아이의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주위를 보듬는 온기가 느껴지는 이름이다. 신기한 민간요법도 소개된다. 국소의 염증이 심하면서 온몸의 오한 발열이 있을 때에는 돼지비계를 찬물에 담갔다가 국소에 대기도 한다. 둘래가 생인손에는 돼지비계를, 멈추지 않는 진물을 빨아들이는 누에고치를 뽑고 남은 보푸라기 풀솜으로, 으깬 쑥덩이로 지혈 시켰다. . 단지 사건과 위기극복이 너무 잘 이어진 것이 이야기 탄력을 감소시킬 수 있겠다는 염려가 됐다. 하지만 이음새가 촘촘한 것을 보면 작가가 얼마나 연구하고, 노력했는지 가늠되었다. 지금도 어디선가 울리고 있을지 모를 격쟁! 부디 함께 아파하고, 모두 새롭게 거듭나는 울림이길 바란다. ● 약력 2018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수필부문 마키코 언니로 등단. 2018년 동양일보 동화부문에서 가족사진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 2020년 11월 레오와 레오 신부 장편동화 출간 2021년 2월 가족이 되다 청소년소설 출간 현재, 초등학교 글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1.12.22 19:26

제1회 여산문화상 수상자 주봉구 시인

제1회 여산문화상 수상자로 주봉구(朱奉求) 시인이 선정됐다. 여산문화상은 여산장학재단 국중하 이사장이 사재 5억 원을 재단에 추가로 기탁해 만들어진 문화예술활동 지원 사업이다. 여산장학재단은 지난 21일 완주군 동상면에 소재한 문화예술공간 여산재에서 김남곤 전 전북일보 사장,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김진형 전통문화마을 이사장, 김영 전북문협 회장 등 내외 귀빈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여산문화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조미애 심사위원장은 “화합 정신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소통의 시 세계 그리고 예술인으로서 모범을 보인 아름다운 성정과 진중한 품격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주봉구 시인은 1979년 계간 《시와 의식》으로 등단 이후 10권의 시집과 시선집을 출간하는 등 꾸준히 좋은 시를 발표해 왔다. 주봉구 시인은 “은사님이신 정렬 시인을 만나 평생 시를 쓰게 되었다”면서 “더욱 좋은 글을 쓰는 문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여산문화상은 전라북도 문화예술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전문문화예술인으로서 뛰어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품격있는 1인을 수상자로 선정해 매년 시상할 예정이며, 상금은 500만원이다.

  • 문학·출판
  • 이강모
  • 2021.12.22 19:26

국립무형유산원, 국가무형문화재 ‘궁중채화’ 기록도서 발간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이 국가무형문화재 궁중채화의 역사와 전승 가치 등을 수록한 <국가무형문화재 궁중채화>를 발간했다. <국가무형문화재 궁중채화>는 국가무형문화재의 지속적인 보존과 계승을 위한 기록화 사업으로 제작된 도서다. 종목의 개요와 역사, 문화적 의미와 가치뿐만 아니라 오늘날 전승되고 있는 현장의 실연내용이 담겨 있어 한 권의 책으로 궁중채화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책에서는 궁중채화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다루고, 궁중채화가 삼국시대부터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왕실 존엄의 상징물로 정립되는 과정과 특징에 대해 심층적으로 접근했다. 실제 궁중채화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황을순 보유자의 기예능 실연 과정을 면밀하게 다뤘다. 궁중채화의 재료와 도구, 작품 제작에 쓰이는 직물의 정련, 염색, 다듬이질 등 모든 준비 내용도 상세히 제시했다. 이 밖에도 궁중채화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경위와 더불어 보유자의 작품 활동과 전수 교육 등 전승 현황도 정리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발간 도서는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국공립 도서관 및 박물관 등 관련 공공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 대형서점이나 인터넷 등을 통하여 구입할 수 있다. 한편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 기록화 사업의 내실화를 통해 무형유산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과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연구활용의 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 문학·출판
  • 전북일보
  • 2021.12.21 19:47

장영철 두 번째 개인전 ‘江 만경강’

완주에서 발원해 전주천을 합하고 익산과 김제를 거치며 호남평야를 적셔주는 강이 있다. 바로 만경강이다. 만경강은 그 주변에 사는 민초들과 애환을 함께해 왔다. 특히 일제강점기부터 산업화한 현대 시기까지 만경강이 겪어온 수많은 굴곡과 변혁의 생채기들은 민초들이 겪어 온 착취와 수탈, 차별, 고통의 역사와 맞물려 애잔하기까지 하다. 이런 만경강을 수년째 사진으로 담아내는 작가가 있다. 장영철 작가이다. 그가 이달 26일까지 사진공간 눈에서 두 번째 개인전 '江 만경강' 을 연다. 장 작가는 지난해 사진공간 눈 기획전 나는 작가다3에 선정된 뒤 첫 번째 개인전을 연 바 있다. 그는 변해가는 만경강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촬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기록에만 머물지 않고 서정적 감정이 이입된다. 작가만의 은밀한 시선이 흑백 사진과 만나 애잔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그의 흑백사진은 컬러사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흑과 백의 모토 톤의 따뜻함, 컬러가 배제된다. 이 때문에 대상의 물질성에 집중할 수 있다. 또 인간에 의해 훼손돼 옛 모습을 잃어가고 있지만 그 고통을 견뎌내고 근처 생명들을 모듬고 살아가는 강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작가가 만경강에 포근한 어머니의 시선을 투영한 것이다.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1.12.21 19:47

[최완규 교수의 '마한이야기'] 나주 신촌리 출토 금동관

왕과 왕비가 착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관은 삼국시대의 고고유물 가운데 최고의 위세품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백제지역에서는 이러한 금동관이 당시 왕도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지역에서, 그것도 왕릉이 아닌 분묘에서 그 출토예가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화성 요리 목곽묘, 천안 용원리 석곽묘, 공주 수촌리 목곽묘, 서산 부장리 분구묘, 익산 입점리 석실분, 고흥 길두리 석실분, 나주 신촌리 분구묘 등에서 금동관이 출토되었다. 백제지역에서 금동관이 출토되는 분묘 양상은 익산 입점리를 제외하면 중앙 지배세력의 묘제와 다른 다양한 유형의 분묘라는 점에서 각 지역별로 분묘 전통이 다른 토착세력집단을 상정할 수 있다. 또한 금동관이 출토된 분묘들은 한성 백제시대에 축조된 것이어서 당시의 백제 중앙과 지방의 관계를 살펴 볼 수 있는 자료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1917년에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나주 반남면 신촌리 9호분은 한 변이 3530m, 높이 5.5m의 방대형 분구묘로서 분구 내에 상하 이중으로 12기의 대형옹관을 매장주체부로 안치하고 있다. 그 중 을관(乙棺)에서는 한국 최초로 고대국가의 금동관이 부식되지 않고 거의 완형으로 출토되었다. 한편 1999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의한 전면 재발굴을 통해 분구의 축조기법을 살필 수 있었고, 분구 중에 열을 지어 돌려 세워놓았던 원통형 토기가 확인되었다. 신촌리 9호 을관에서 출토된 금동관은 높이 25.5㎝로서 관모와 대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금동관모의 전체적인 형태는 2장의 금동판을 겹쳐 둥글게 감싸 덮은 후, 각각 4개의 원형머리를 가진 못으로 고정한 고깔 형태이다. 좌우 측판에는 연꽃과 넝쿨무늬, 그리고 파상문을 타출(打出)기법으로 전체적인 문양을 표현하였다. 금동대관은 둥근 테에 앞쪽과 양 측면에 3개의 나뭇가지 모양장식을 세운 형태이며, 영락과 유리구슬을 달았다. 기본 형태는 신라 금관과 같으나 머리띠에 꽂은 장식이 신라 금동관의 山자 모양이 아닌 복잡한 풀꽃 모양을 하고 있어 양식상 더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금동관의 주인은 당시 나주 일대를 지배하던 세력의 최고 지도자였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이 금동관이 현지의 토착 세력에 의해 제작된 것인지 백제로부터 하사받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양론이 분분한 편이다. 다만 이러한 금동관이 중앙이 아닌 지방에서만 출토되고 있다는 점과 공반되는 유물이 장식대도나 중국제 청자 등 위세품이란 점에서 백제 중앙에서 일괄적으로 사여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넓은 지역에서 출토되고 있는 점에 비해서 금동관의 기본 형태나 문양수법에서 공통점이 많아 이를 뒷받침한다고 하겠다. 이와 같이 신촌리 금동관을 중앙에서 하사한 것으로 본다면 백제의 4〜5세기의 지방통치와 관련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곧 담로제나 왕후제(王侯制)에서 작위를 받은 지방세력들이 금동관을 착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영산강유역의 마한 유적에서는 가야나 왜 등 대외교섭이 활발한 증거들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금동관이 출토된 다른 지역에 비해 백제 중앙과 관계 속에서 좀 더 독자적인 세력집단으로 존재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완규 (전북문화재연구원 이사장)

  • 문화재·학술
  • 기고
  • 2021.12.21 19:47

제38회 전북연극상 대상에 김춘수 남원연극협회 이사

향토연극발전에 기여한 연극인에게 수여하는 전북연극상 대상이 김춘수 남원연극협회 이사에게 돌아갔다. 대상을 수상한 김 이사는 남원연극협회 지부장과 극단 둥지 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 문화예술 공동체 집단 '열아' 대표이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는 21일 제38회 전북연극상 수상자들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 전북연극상은 김춘수 전 지부장을 비롯해 공로상에는 최형범 무대기술감독, 공연예술상에는 서민수 (본명:철원) 음악 작곡편곡, 안정민 음향, 김성민 무대 기술감독, 조정아 음향이 선정됐다. 전북연기상은 극단 까치동 김신애 배우, 창작극회 정세영 배우, 완주연극협회 문경혜 배우가 받았다. 신인연기상은 남원연극협회 김혜영 배우와 극단 마진가 김수빈 배우가 수상했다. 지난해 엘림건설 엔지니어링(대표이사 조보익) 후원으로 제정된 엘림연극상 수상자는 극단얼간 한상이 대표가 선정됐다. 전북연극상 대상, 엘림연극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일백만원이 수여된다. 공로상, 공연예술상, 전북연기상, 신인연기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선물이 제공된다. 전북연극상 대상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 19로 인해 방역지침을 적용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1.12.21 19:47

이예원 가야금 독주회 ‘금여수신’

이예원 연주가 이예원 가야금 연주자가 6번째 독주회 금여수신(琴如修身)을 연다. 금야수신은 가야금을 연주하는 것은 수신이라는 의미이다. 공연은 23일 오후 7시 국립무형유산원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이예원 연주자는 이날 무대에서 고창 육이계 풍류 중 세령산‧가락더리‧상현도드리와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를 선보인다. 고창 육이계는 육예(六藝)가운데 두 번째인 악을 의미하는 고창 지역의 풍류계다. 성내 3‧9회와 흥덕 아양율계가 해산되고 옛 3‧9회의 회원들이 조직해 연주한 풍류이다. 회원은 이예원 연주가의 외증조부인 석전 황욱을 비롯해 황하영, 황오익, 김정의, 김구수, 신쾌동, 이화중선, 김옥진, 김성용 등이 참여했다. 공연에서는 석전 황욱 선생이 연주했던 세령산, 가락덜이, 상현도드리를 올린다.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는 선율과 박자가 섬세하고 박자가 다양하며, 엇모리와 단모리 장단에 독특한 가락이 첨가돼 있다. 복잡한 음악구성과 심오한 내면적인 감정이 얽혀있어 본연의 진가를 들어내기 쉽지 않은 산조이다.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엇모리‧휘모리‧단모리로 구성돼 있다. 공연에서 고수는 서수복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 해설은 주재근 정효국악문화재단 대표가 나선다. 이예원 연주가는 고창 육이계 풍류와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를 통해 제 이야기를 들려드릴 예정이라며 외증조부께서 그러셨듯이 저도 수신의 의미를 되새기며 제 음악을 돌아보며 음악의 깊이를 더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병호류 산조는 가장 저다운 산조라며 이번 연주는 복잡한 음형과 연주법으로 구성된 김병호류 산조안에서 저만의 색을 나타낼 수 있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예원 연주가는 국립 국악고, 한양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북대 한국음악과 강의초빙교수, 전통문화고등학교 강사, 국악관현악단 코라이즌 단장, 가야금앙상블 하나 동인, 한양가야금연주단 회원이다. 독주회는 지금까지 5차례 가졌다. 음반은 가야금 앙상블 하나, 국악방송 새음원 시리즈 악서정해를 발매했다. 수상경력은 제20회 전국 우륵 가야금 경연 대회 기악부문 대학부 금상, 제8회 전국 승달 국악 대제전 현악 일반부 최우수상이 있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12.21 19:47

전북미술협회 20대 회장에 백승관-최미남 입후보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이하 전북미협) 제20대 지회장 선거에 최미남 전 산속등매미술관장과 백승관 전 전주미술협회장이 입후보했다. 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일청)는 지난 20일 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최 전 관장과 백 전 회장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기호 추첨 결과 기호 1번은 최미남 후보, 기호 2번 백승관 후보로 결정됐다. 이들은 후보 접수 당일부터 선거일인 내년 1월 8일까지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최미남 후보는 △지역 작가 발굴을 위한 도내 미술관 MOU 협약체결 및 초대전 기획 △각 지부와 연계한 전북미술대전 개최 △전북미협 소셜 플랫폼 계정 운영 및 전시 행사 홍보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 후보는 전북 미술 시장의 활성화와 미협의 발전을 위해 균형‧복지‧상생‧투명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원광대 미술학사, 동국대 교육대학원 교육학 석사, 원광대 일반대학원 조형미술학 박사를 수료했다. 백승관 후보는 △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법인화) △전북 아트페어(가칭) 개최 △메세나 후원 협회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백 후보는 낙후된 전북미술 현장을 회원님들과 함께 힘을 모아 타 지역 수준만큼 이끌어내고 새로운 기획, 행정으로 시대정신에 맞는 맞춤형 운영체제를 구축하겠다며 한국미술협회 전북도지회의 재원을 마련하는 사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백 후보는 원광대 미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선거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로 온라인 선거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투표권은 오는 31일까지 회비 납부를 완료한 회원들에게 부여된다.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1.12.21 19:47

[이승우 화백의 미술이야기] 이건 영어로 그린 게 아니구먼 4

몇 달째 소식이 없는 주인의 신상에 무슨 일이 있나 싶어 집에 있던 하녀는 터너를 찾아 거리를 헤매며 수소문을 했다. 그러다가 터너가 다닐 법한 허름한 술집에서 인상착의를 말하고 어느 오두막집에 숨어 산다는 것을 알았다. 찾아간 오두막에는 벌써 두 달째 바깥출입도 못하고 앓아 누워있는 76살의 늙은이가 있었다. 그는 그토록 생사를 몰라 하던 터너였다. 왕진하러 온 의사가 임종 준비를 하라고 권하자, 가서 술이나 드시지라며 조롱하듯 한 마디를 던지고는 하녀에게 바퀴 달린 의자에 앉혀 창가에 데려다 달라고 했다. 그는 창가에 앉아 평생에 그토록 사랑했던 햇살 지는 들녘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지난 날 수천 번이나 그랬듯이 그 아름다운 광경을 종이에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영원히 눈을 감았다. 그가 죽은 방에는 그가 쓰던 팔레트 위에 더러운 장갑과 목도리가 아무렇게나 덮어 있어 그의 신적인 천재성과 지저분한 인생사를 상징하는 듯 했다. 기록에 의하면 터너가 원근법 교수로서 명암의 법칙에 대하여 강의를 한 적이 있는데 어찌나 모순투성인지 이 노대가께서는 그 방면에 전혀 과학적인 자식이 없음을 만천하에 드러냈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의 명암 구조는 비과학적이고 불합리하여 더욱 아름다운 독창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이 위대한 화가가 30살 쯤 되었을 때 넬슨 제독이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활약했던 전함 빅토리아 호의 대형 그림을 위촉 받았는데 사실적인 묘사와 역사적인 사실을 철저히 무시하는 그의 방식대로 그림에 착수하였다가 며칠 못가서 해군 본부 전체의 맹렬한 비난을 받아야 했다. 이 때 어떤 병사는 이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이건 영어로 그린 게 아니구먼, 영어로 그린 게 아니야. 윌리암 터너: 영국의 낭만파 화가. 19세기의 가장 위대한 풍경화가로 평가 된다. 그의 작품은 빛과 색채 표현주의적인 분위기로 인해 매우 폭이 넓고 웅장하며 특히 바다를 표현한 작품이 뛰어나다. 대표작으로는 난파선, 베네치아의 아침, 전함 테메레르호 등이 있다.

  • 전시·공연
  • 기고
  • 2021.12.20 19:24

‘어흥’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 맞이 기획전 개최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호랑이를 신성한 영물로 여기는 관습이 있었다. 호랑이 그림은 길상의 의미와 벽사의 기능을 내포하고 있다. 호랑이 그림을 집에 장식하여 집안에 부정한 액을 방지하고자 하기도 했다. 다가오는 2022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다. 이에 우진청년작가회가 전시회를 기획했다. 우진청년작가회(회장 조현동)가 내년 2월 9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을 맞이해 기획전을 연다. 전시의 주제는 어흥! 복 내려온다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김성민, 김성석, 김수진, 김승호, 김중수, 김철규, 박지은, 박진영, 박천복, 송지호, 엄기석, 이은경, 이일순, 이철규, 이효문, 임택준, 장영애, 조병철, 조현동, 최정환, 홍경준, 홍경태, 홍남기, 황나영 등 24명이다. 이들은 호랑이를 주제로 한 한국화, 서양화, 조각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작품을 만들었다. 호랑이가 그려진 항아리, 아기 호랑이, 호랑이를 떠올리게 하는 문양 등 캔버스에 들어진 호랑이 그림을 담았다. 우진청년작가회 관계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임인년 새해에는 용맹한 호랑이처럼 모든 질병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댁 내에 건강과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12.20 19:24

광복회 전라북도지부, 독립정신 담은 웹툰 공개

광복회 전라북도지부(지부장 이강안)가 76주년 광복절계기 사업으로 일제강점기 항일 의병전쟁을 치열하게 전개했던 정재 이석용 의병장과 해산 전수용 의병장의 활동 상황과 정신을 모티브로 한 웹툰(인터넷 만화)를 공개했다. 이 웹툰은 전북 동부보훈지청의 지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이석용 의병장을 다룬 6편과 전해산 의병장을 다룬 5편 등 11편으로 구성했다. 현재 광복회 전라북도지부 누리집과 네이버 도전만화에서 연재하고 있다. 충의를 중시한 이석용이라는 제목으로 진안 마이산에서 호남 창의동맹단의 결성장면을 시작으로 의병전쟁을 수행하는 과정과 그 정신을 알아보는 내용의 웹툰을 연재했다. 이후 호남 최고의 의병장 전해산의 이야기를 담은 의병전쟁의 모습을 비롯하여 대동창의단의 활약과 호남동의단의 활동 등 남한 대토벌작전에 따른 고통, 순국까지의 과정을 알려 나갈 계획이다. 웹툰은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광복회 전라북도지부 누리집을 통해 제공되는 네이버 폼 설문에 참여 시 추첨을 통해 커피 음료권도 증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강안 지부장은 우리 전라북도는 압박과 억압에 굴하지 않고 자주적 정신을 꽃피운 나라의 정신적 지주였다. 민족의 정기와 얼이 살아 숨 쉬는 의이가 가장 뛰어난 고장으로 특히 병오창의를 비롯한 호남의병의 시발점이었고 투쟁도 가장 치열했다며 이러한 항일 독립투쟁에 가장 앞에 서셨던 의병 두 분의 활동과 정신을 널리 젊은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웹툰을 만들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향후 광복회 전라북도지부는 젊은 세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의병을 비롯한 전북 독립운동가들의 투쟁과 정신을 웹툰뿐만 아니라 UCC 등 인터넷 매체를 활용해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21.12.20 19:24

제철유적, 봉화 관련유물 검증 두고 격돌 “반파·기문 검증” vs “검증 다시 해라”

20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열린 전북 가야사 조사 성과와 미래전략 학술발표회에서는 소위 전북가야사를 규명하기 위해 발굴한 유물‧유적과 문헌사료 해석문제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동부지역에서 발굴된 제철‧봉수(봉화)유적터가 전북 가야 의 실체를 완벽히 규명해줄 수 있는지가 논의의 골자다. 이와 함께 문헌자료인 <일본서기(日本書紀)>와 <양직공도(梁職貢圖)>에 나온 기문과 반파를 각각 남원과 장수로 볼 수 있는 지를 두고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도학 한국전통문화대 교수는 문헌‧고고학적 연구 결과 반파국의 소재지는 장수, 기문국은 남원으로 드러났다며 고고학적 발굴성과와도 잘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본서기>뿐만 아니라 실학의 비조인 성호 이익도 가야의 범위를 전북 동부로 봤다고 설명했다. 봉화와 관련해서는 거대 봉화망의 발견은 문헌사료에서 누락된 정치체의 발견으로 볼 수 있다며 <일본서기>등에 따르면, 백제-왜-신라-반파국은 3년 간 전쟁을 벌였고, 당시 봉화가 국가(가야국) 운영에 중요한 요소였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제철유적과 관련해서는 운봉‧진안고원, 장계분지에 발견된 제철산지를 4국 전쟁과 관련해서 설명할 수 있다며 제철을 확보하기 위해 벌어진 전쟁이라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체계적인 발굴이 이뤄지면 이 같은 상정을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곽장근 군산대 교수는 발굴된 봉화를 토대로 전북 동부지역에 형성된 봉화망을 주장했다. 곽 교수는 운봉‧무주‧금산‧완주‧진안‧관촌‧임실‧순창 봉화로는 장수군 장계리 삼봉리 산성에서 하나로 합쳐진다며 이들 전체망은 제철유적의 밀집도가 높은 지역과 국경선을 따라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봉화시설에서 장수군 가야계 분묘유적 출토품과 동일한 가야토기가 출토됐다며 운영주체를 장수가야로 고증됐다고 주장했다. 이남규 한신대 명예교수는 발굴된 제철유적을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직 가야시대 제철로 보기엔 시기상조라는 게 이 교수의 주장이다. 이 교수는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 등에서도 무주, 순창, 완주에 일찍부터 철산지가 있었다고 나와 있지만, 장수, 진안, 남원지역의 철산은 고문헌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향후 개별 유적들에 대한 정밀 지표조사와 굴토작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료를 충분히 선별해 분석전략을 세우고 고고학‧금속공학 연구자들과 작업을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인선 순천대 교수는 학계 일부에서 가야 봉화로 볼 수 있는 확실한 근거가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며 약속된 규칙과 노선에 따른 신호전달 체계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규영 진안향토사연구소 소장은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최 소장은 전북 가야론자들이 주장하는 진안 지역 25개 봉수가 흔적도 없는 이름만의 봉수들이라며 이 봉수들이 완주나 금산의 봉수로의 중계지 역할을 한다는 주장이 도무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27곳이나 되는 제철지 역시 금시초문으로 흔적조차 잡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문헌사료와 관련해서는 전북 가야의 존재는 <일본서기>의 간략한 기록 뿐이라며 그런데 장수(장계)처럼 해안에서 멀고 내륙 깊숙한 지점에 있는 곳이 봉화가 필요한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대가야 지역인 고령은 낙동강을 바로 옆에 끼고 있다"고 부연했다.

  • 문화재·학술
  • 김세희
  • 2021.12.20 19:24

강민숙 시인, 부안을 노래하다

부안은 동진강을 사이에 두고 인접한 김제의 징개맹개 외배미들 못지않은 너른 들판이 있는 풍요의 고장이다. 변산반도와 서해바다까지 끼고 있는 부안은 그야말로 농림수산의 본산이다. 그곳에서 나고 자란 시인이 부안 사람들의 삶과 질곡의 역사, 아름다운 풍광 등을 한 권의 시집으로 엮어내 눈길을 끌고 있다. 25년 전 첫 시집 ‘노을 속에 당신을 묻고’로 세상에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던 강민숙 시인(59)이 최근 네 번째 시집 ‘채석강을 읽다’(실천문학사)를 발표했다. 1994년 첫 시집 ‘노을 속에 당신을 묻고’를 비롯해 ‘그대 바다에 섬으로 떠서’, ‘꽃은 바람을 탓하지 않는다’, ‘둥지는 없다’에 이은 다섯 번째 시집이다. 강 시인은 그동안 시집에서 그리움과 외로움을 절절하게 쏟아냈다. 그러나 이번 시집(총 4부 77편)에서는 정다운 친구, 가족 등에 대한 그리움과 삶의 생채기 등을 소재로 하면서도 고향 부안의 역사와 청정한 아름다움, 풍요로움을 두루 이끌어내었다. 사뭇 소설처럼 부안의 아름다움과 아픈 역사, 자랑스런 역사를 이야기 하고 있다. 시인은 ‘동진강 푸른 물결과 사람들’을 터치하며 독자 마음 속 어딘가에서 숨어 스멀거리고 있을 감성을 자아낸다. 동진강 다리 옆 백산 삼거리에는 ‘약산이네 매가리간’ 흔적이 남아 있다. 일제의 쌀 수탈 증거물이다. 그 옆 백산은 동학농민혁명군이 전주로 진출하기 전 집결했던 역사 현장이다. 신경림 시인은 “부안 백산은 동학의 성지로서 ‘앉으면 죽산이요, 서면 백산이다’는 말이 있다. 부안에서 태어나고 자란 강 시인은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자연스럽게 눈을 떴고, 부안의 산과 들과 바다와 사람들을 자기 이야기로 소화하고 있다”고 평했다. 시인은 시 ‘동진강은 알고 있다’에서 동진강을 안으로 흐느끼며 흐르는 강, 넓은 들을 눈물로 적시며 흐르는 강으로 노래한다. 시인은 눈물만 노래하지 않는다. ‘곰소에 피어나는 하얀 소금 꽃을 노래하고, 채석강과 월명암, 내소사, 개암사 등 부안의 명승지를 노래한다. 강 시인은 “서울에 살면서도 고향 부안의 발전에 관심을 가졌고, 걸맞는 역할을 찾기도 했다”며 “그중 하나가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성지화 사업이다. 희생자의 업적을 기리고 원혼을 불러내 영원의 불꽃으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완주=김재호 기자

  • 문학·출판
  • 김재호
  • 2021.12.19 19:2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