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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전북청소년영화제 25일 개막

제15회 전북청소년영화제(집행위원장 곽효민)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북청소년영화제의 슬로건은 Again 따로 또 같이다.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함께 나누지 못했던 영화제를 다시 한번 힘을 내어 함께 의미를 나누고 즐겨보자는 의미다. 올해 전북청소년영화제에서는 총 47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경쟁부문에 33편, 비경쟁부문으로는 개막작 2편을, 초청작 8편을, 청소년영화캠프 수료작 4편을 상영한다. 경쟁부문은 전북 지역 학생들이 손수 만든 작품으로 초등부 9편, 중등부 15편, 고등부 9편의 작품을 총 4개의 경쟁 섹션으로 나누었다. 개막작으로는 병들고 가난한 부부가 딸의 억울한 죽음을 규명하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남다른 감성으로 쌓아 올린 작품 조지아(감독 제이박)와 낯선 사람들 간의 어색한 만남에서 긴밀한 유대감이 생기고 주인공을 영원히 바꿔 놓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감각을 통하여(감독 더그 롤랜드)가 선정됐다. 이어 초청작으로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상영작인 원예 이야기(감독 이희원), 아이(감독 이성경)와 전북가족영화제 수상작인 브레킷!(감독 이상진),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 수상작 딴짓특공대(감독 양선민)가 상영된다. 지난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영화 캠프에서 제작된 4편의 단편영화 바램, 자판기, 주마둥, 기억도 만나볼 수 있다. 영화제의 진행은 정성준(양현고 2년) 군과 이서경(전주한일고 2년)이 맡는다. 개막식은 25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곽효민 집행위원장, 김승환 교육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9회부터 시작해온 중고생 10명으로 구성된 관객심사단을 올해도 운영한다. 26일과 27일에는 경쟁 부문 4개 섹션, 총 33편 전편을 상영하고 이를 심사한다. 오는 27일 오후 4시에 진행되는 폐막식에서 대상, 날개상(금상), 오름상(은상), 돋움상(동상), 아차상, 관객심사단 선정작을 모두 발표한다. 곽효민 집행위원장은 전북청소년영화제는 서로의 꿈과 마음을 교류하며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로 다 함께 성장해 나아가는 마당으로서 큰 의의가 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과 희망을 찾고 앞으로도 더욱 성장하고 성숙하여 우리 청소년들의 꿈이 아름답게 비상하기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청소년영화제는 지난 2007년에 처음으로 열렸다. 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자신감과 희망을 싹틔워 영상산업의 주체로 자라나고, 영상문화를 주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전북청소년영화제는 올해 15주년을 맞이했다. 영화제는 전라북도교육청이 주관하고, 전북영상교육연구회가 주관한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11.23 17:29

후백제문화권 지자체, 역사문화권특별법 추가 ‘합심’

후백제 왕도(王都)였던 전주시를 포함한 7개 자치단체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역사문화권특별법)에 후백제문화권을 추가하는 데 힘을 모은다. 전북 전주완주진안장수, 경북 문경상주, 충남 논산 등 7개 자치단체는 오는 26일 한국전통문화의전당에서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한다. 발족식을 시작으로 협의회는 학술대회와 정책토론회 등을 연이어 열고 역사문화권특별법 후백제문화권 추가 개정을 위한 당위성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협의회는 후백제문화권 7개 자치단체가 후백제의 역사문화를 규명하고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들 자치단체는 후백제 역사문화 발굴조사와 학술연구 등에 협력하고, 후백제 권역을 중심으로 한 관광활성화 사업도 함께 발굴한다. 나아가 특별법에 후백제문화권을 추가하는 개정 작업도 공조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6월 10일부터 시행된 역사문화권특별법은 지역 역사문화유산 정비를 위해 역사문화권을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마한, 탐라 등 6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있다. 전북은 백제와 가야문화권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 7개 자치단체는 후백제가 포함되지 않은 기존 특별법은 통사적 측면에서 역사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다고 판단, 후백제문화권을 추가하는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 이들 자치단체는 내년 2월께 특별법에 후백제문화권을 추가하는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후백제는 견훤이 900년 완산주(전주)에 도읍을 정하고 전라도를 중심으로 36년 동안 운영한 나라였다. 후백제의 사료는 <삼국사기> 열전 견훤전, <삼국유사> 후백제 견훤전에 제한적으로 드러난다. 전주에서는 1980년대부터 후백제에 대한 고고학적인 발굴조사와 연구가 이뤄졌지만, 도성과 궁성 등의 실체가 학술적으로 규명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후백제의 역사적 상징중요성에 걸맞은 위상 정립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특별법에 후백제문화권을 추가하는 것은 통사적 측면에서 역사를 바로 세워나간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전북경북충남지역 민관정이 협력해 후백제의 역사문화를 규명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한문화권은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전남 일대 마한 시대의 유적유물이 분포된 지역으로 한정돼 있었으나, 전북을 마한문화권에 포함하는 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심의 단계에 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21.11.22 18:24

해금으로 듣는 영화음악

전주해금연주단(이하 연주단)이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영화의 주제곡들을 해금으로 재해석해서 들려준다. 연주단은 24일 오후 7시 30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제14회 정기연주회 해금으로 듣는 영화음악을 연다. 연주단은 이날 공연을 7개 프로그램으로 나눴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해금합주로 한국영화음악 Holiday(인정사정 볼 것 없다 ost), Big Sleep(신세계 ost), 돌이킬 수 없는 걸음(장화홍련 ost)을 들려준다. 두 번째세 번째 프로그램에서는 비익련리(추노 ost)와 얼음연못(궁 ost)을 해금독주로 선보인다. 네 번째 프로그램은 해금 2중주로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Wats Jazz Suitz No. 2(번지 점프를 하다 ost)를, 다섯 번째 프로그램은 해금 3중주로 History, Spring(냉정과 열정사이 ost), 여섯 번째 프로그램은 해금 4중주로 Por Una Cabeza(여인의 향기 ost)를 들려준다. 일곱 번째 프로그램은 해금합주로 들려주는 외국영화음악 모음곡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Speak Softly love(대부 ost), 어쿠스틱 카페의 Last Carnival(라스트 카니발 ost), Rain(마지막 황제 ost), Opening Credits(왕좌의 게임 ost)을 선보인다. 오정무 단장 오정무 단장은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국내외 영화의 주제곡을 골라 해금만의 특별한 매력을 담아 들려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19로 지치고 힘든 일상 속에 작은 도움이 되고자 마련한 무대라며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준수해 안전한 공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11.22 18:11

[이승우의 미술 이야기] 시인이 되었으면 3

그러나 쇼팽은 들라크루아의 칭찬을 받아들이며 감탄을 하고는 있지만 그의 그림을 볼 때만은 불쌍하기 짝이 없다. 아무 것도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쇼팽은 음악가이다. 음악 이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다. 그의 사상은 음악적인 형식으로만 표현할 수 있다. 미켈란젤로를 두려워하고 루벤스(Peter Paul Rubens1577-1640)를 보고 소름 돋아 한다며 쇼팽과 들라크루아의 전인적 성격을 지적하였다. 자연은 하나의 사전에 불과하다 다른 사람은 그 사전을 그냥 베끼는지 몰라도 나는 다만 인용할 따름이다 사람의 영혼에는 현실의 사물도 결코 만족시킬 수 없는 내적 감상이라는 것이 있다. 이러한 내적 감성에 생명을 줄 수 있는 것은 화가와 시인의 상상력뿐이다. 이처럼 자신의 이론을 정연하게 전개하여 문학과 마술의 밀월여행을 하도록 했고, 오히려 시인으로 하여금 표현력의 왜소함을 한탄하게 만들었던 들라크루아. 이치에 맞는 그림보다는 자신의 격정이나 애정으로 죽어가는 사람의 마지막 미소, 모정의 눈길, 절망의 표정 등을 표현하려 했던 들라크루아. 모든 색은 보색의 그림자를 만든다는 논리로 뒤에 올 인상주의를 완벽하게 예견했던 사람, 정녕 그는 자신의 정념을 가장 뚜렷하게 보이도록 표현하는 방법을 냉정하게 찾았던 사람이다. 그러나 낭만주의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와 만나기 2년 전인 26살 되는 해 1824년 5월 11일 일기에는 시인이 되었으면이라고 적혀 있었다. 들라크루아 : 낭만주의뿐만 아니라 프랑스 회화 사상의 거장. 그의 화면은 강렬한 색채, 자유와 해방을 찾는 정신에 의한 저열과 상상력이 넘치는 감동적인 장면이 극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그의 작품은 발표될 때마다 분분한 세론을 일으켰고 특히 신고전주의자였던 앵그르와의 논쟁은 유명하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는 그림에 정진하여 막대한 양의 작품을 남겼다. 그는 또한 문학, 음악에도 조예가 깊었으며 저서로는 <예술론>이 있다. 르네상스가 미술에서 현대화를 향한 제1의 혁명이고 인상주의가 제3의 혁명이라면 들라크루아에 의한 낭만주의는 제2의 혁명이라 부를 수 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1.11.22 18:11

동화기념사업회 류영규 이사장, 하늘 무대에서도 배우로 남길…

그의 바람은 미력한 힘이 있을 때까지 무대를 지키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배우는 무대에서 죽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스승 박동화의 한 마디를 가슴에 안고 살았던 연극인 류영규(19542021동화기념사업회 이사장). 숱한 고난과 역경이 있어도 연극의 막은 늘 올라갔습니다. 그럼에도 막은 오른다. 하는 겁니다. 전북의 연극은 실력 있는 선배들과 대견한 후배들이 많습니다. 저에게 더 많은 것을 깨우치게 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연극을 할 겁니다. 그 사람들 속에서 좋은 배우로 남고 싶습니다. 옥구 출신인 그는 서울드라마센터 예술학교(현 서울예대)를 졸업, 1973년 극단 창작극회와 인연을 맺으며 전북 연극사를 고스란히 지켜봤습니다. 무대의 깊은 맛을 알게 해 준 스승과의 인연도 그때부터였습니다. 그 인연은 간절하게 이어져 후배들과 함께 하는 자리마다 박동화를 습관적으로 꺼내게 했고, 전주채련공원에 박동화 동상을 설립하고, 박동화연극상을 제정하는 일도 중심에 서게 했습니다. 90년대 중후반에는 제17대 전북연극협회장을 지내며 중국 강소성과 자매결연했고, 전북청소년연극제 창립, 월간 전북연극 발간, 지역 소극장 살리기 운동, 메세나 세미나 등 꽤 굵직한 사업도 일궈냈습니다. 그가 2년여의 투병 끝에 11월 20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평생 연극은 삶, 그 자체라며 연극을 삶으로, 삶을 연극으로 알았던 배우 류영규. 언제나 여유 있던 그의 웃음을 이제 볼 수 없지만, 그의 이름은 전라북도 연극사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하늘 무대를 찾아 나선 고인의 발걸음이 한없이 가볍기를, 호탕한 웃음도 그대로이기를 기원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최기우(극작가)

  • 문화일반
  • 기고
  • 2021.11.22 18:11

다시봄 X 소우주 토크 콘서트…2021 새활용 시민 아카데미 공유 UP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에서는 오는 27일부터 시작해 3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2021 새활용 시민 아카데미 공유 UP 토크 콘서트 형식의 강연뉴-루틴! 지속가능한 0(제로)의 생활! 의, 식, 주를 진행한다. 강연은 다시봄과 제로 웨이스트 숍인 소우주가 함께 주관한다. 이들은 강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인간 생활의 기본요소인 의식주를 주제로 해당 전문가를 섭외하여 제로 웨이스트(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는 것) 실천이 기후 위기 시대의 필수라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 오는 27일부터 강연을 시작한다. 첫 강연은 의식주 중 의를 주제로 한다. 업 사이클링 가방 브랜드로 수명이 다한 레저 스포츠 소재를 재활용하는 OVERlab의 박정실 대표가 자리한다. 박정실 대표가 업사이클링과 지속가능한 0의 삶이 어떤 의미인지에 관해 설명한다. 다음 달 4일에는 식을 주제로, 기후생태정의운동을 펼치는 멸종반란한국의 활동가 벌새와 지지가 강연에 나선다. 이들은 우리 밥상 위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했던 것들의 멸종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마지막 강연은 다음 달 11일이다. 주를 주제로 한다. 폐업되고 낙후된 숙박시설을 재생시키는 청년들이 모인 게릴라즈의 염정업 대표가 강연한다. 그는 안전하고 쾌적하면서도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게 하는 집, 지속가능한 0의 집이 무엇인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강연의 진행은 소우주 장한결 대표가 맡았다. 그는 기후위기 시대, 제로웨이스트 확산을 위한 개인적 실천과 구조적 변화의 필요성을 탐구하기 위해 기획했다. 강연을 진행하는 대표와 활동가 등을 모시고 그분들의 일과 삶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그들만의 지속가능한 제로 웨이스트에 대한 성찰을 함께 나누고, 강연을 찾는 시민들의 삶과는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강연은 주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네이버 폼을 통해 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용 인원을 강의당 15명으로 제한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 홈페이지 또는 전주시새활용센터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11.22 17:30

공연으로 만나는 경기민요의 역사…공연 ‘명인 오마주 - 묵계월’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오는 27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1 국립무형유산원 토요상설공연 명인 오마주-묵계월(1921~2014)을 선보인다. 이번 명인 오마주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였던 故 묵계월 명인을 회고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묵계월 명인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 스승의 가르침을 회고하며 화합의 무대를 선보인다. 묵계월의 육성 음성과 대역 배우를 통해 생전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공연을 통해 일평생동안 경기소리를 배우고 전하며 살았던 묵계월 명인의 흔적들을 그의 제자들과 함께 재조명하고자 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묵계월 명창의 주요 활동들을 주제로 하여 ▲경기12잡가 中 <춘향가>, <적벽가> ▲송서 中 <삼설기>, <짝타령> ▲경기민요 <경복궁타령>, <뱃노래>, 함경도민요 <신고산타령>, <궁초댕기> ▲신민요 <능수버들>, <물레방아>, <사철가> ▲경기민요 <노랫가락>, <창부타령>, <청춘가> ▲<회심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묵계월 명인은 서울 태생으로 11세 때부터 이광식, 주수봉, 최정식 등에게 시조, 가사, 잡가, 경기민요를 섭렵했으며 이문원에게 삼설기, 짝타령 등을 배워 오늘날의 한문이나 한시를 노래조로 읊는 송서율창의 맥을 전했다. 또한 그는 안비취, 이은주 명창과 함께 한국민요구성회를 결성하여 경기민요를 연구하고 경기소리의 활성화를 위해 힘썼다. 관람료는 무료다. 공연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과 전화에서 예약할 수 있다. 현장 관람과 동시에 네이버TV에서 실시간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명인 오마주는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고 명인(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삶을 회고하는 공연이다. 명인에게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헌정 공연과 명인이 평생을 바쳐 이룩한 예술세계의 발자취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11.22 17:30

민족혼을 고집한 남종화의 거장, 의재 허백련展

미술관 솔(대표 서정만)이 오는 23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우리 지역 화단과 인연이 깊은 남종화의 거장 의재 허백련(1891~1977)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산수 15점, 화조 14점, 문인화 3점, 서예 작품 4점 등 총 36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는 초년, 중년, 말년으로 제작 시기를 분류하여 기획했다. 다양한 화풍과 주제의 작품들로 남종화의 거장 허백련의 예술세계를 한자리서 감상할 수 있다. 허백련의 산수는 고도의 정신성을 기반으로 하는 문인화로서의 산수다. 옛 사대부들의 조형관에 뿌리를 둔 전통화법으로부터의 출발이었다. 활달하면서도 기운 생동하는 힘찬 필묵과 깊고도 맑은 동양 사상, 부드러운 남도의 풍취와 시적인 흥취를 지닌 작품들로, 그는 작품에 문인이 지녀야 할 삶의 태도를 담았다. 남도의 많은 화가 중 의재 허백련이 돋보이는 것은 당시 미술교육 기관인 서화미술원 출신이 아님에도 근대 6대 화가(의재 허백련,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심산 노수현, 이당 김은호, 심향 박승무)에 선정되어서다. 화맥이나 출신을 중요시하는 우리나라 화단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의재 허백련은 1891년에 전라남도 진도에서 태어났다. 그는 국내에 정착하여 조선미술전람호를 통해서 서화계에 처음 이름을 알렸다. 다양한 사회 경험을 기반으로 후진 양성과 사회운동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호남지역 전통화단 형성에 많은 기여를 했다. 지난 1947년에는 농업고등기술학교를 설립하고 사회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 한편 미술관 솔에서는 허백련 특별전과 함께 창암 이삼만 상설전이 진행 중이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고려해 미리 전화 문의 후 전시장에 방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미술관 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11.22 17:30

전북·전남·부산 회화작가가 함께하는 ‘섬 그리고 섬’展

청목미술관(이사장 박형식)에서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섬의 아름다운 매력을 공유하는 전시회 섬 그리고 섬을 펼친다. 영호남 지역 작가들이 답사 스케치라는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소통하고 우의를 다지며 작업한 완성작을 각 지역을 순회하며 전시하고 있다. 이들은 여수의 섬인 금오도, 안도에서도 금오도 비렁길, 심장리, 우학리, 장지마을, 직포, 안도 동고지 마을, 학섬 등을 답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화부터 서양화, 혼합 장르까지 빼어난 수작 23점이 전시된다. 천혜의 자연경관은 가진 섬과 바다, 섬사람, 섬 이야기 등을 화폭에 담았다. 바다 풍광 해변의 기암괴석, 울창한 나무숲, 작은 오솔길, 일출, 낙조 등 숨은 비경이 불러일으키는 예술적 영감과 미적 감성이 작가와 만나 작가 개개인의 고유한 아우라가 담긴 절묘한 작품으로 구현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은혜, 서이은 작가와 전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정하, 김태희, 박헤정, 배혜미, 서봉희 작가다. 이어 전라북도 지역 출신 작가인 류재현, 송규상, 이종만, 이철규 등 전국에서도 손꼽힐 만큼 각자의 장르에서 두드러지게 뛰어난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중년 작가들도 참여했다. 이철규 작가는 여수반도 섬 쪽 끝에 자리한 금오도를 작품화했다. 여수에서 제일 큰 섬으로 금오열도라 일컫는 여러 섬을 거닐고 있는 섬인 만큼, 금오도 주위에 있는 작은 섬 3개를 그렸다. 그는 작가 노트를 통해 숲이 우거져 검게 보인다고 하여 거무섬이라고도 불린다. 숲이 우거진 거무섬답게 바다 위에는 수묵으로, 바다에 잠긴 아래는 황금 자라의 의미로 순금박으로 금칠하여 표현했다. 금오도 본도는 영원하다는 의미로 수묵으로, 안도는 푸르디푸른 남해와 상생하라는 의미로 수묵담채로 표현한 것이다고 전했다. 청목미술관은 전시를 통해 영남과 호남 각 지역의 작가 간의 우의를 증진하고 예술 교류를 통해 작가, 지역민들과 교류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이어 청목미술관 관계자는 향후 부산, 전남 지역뿐 아니라 수도권 지역의 주요 전시공간과의 교류와 순회전도 기획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우리 지역 작가들의 작품 세계와 유수함이 수도권과 다른 광역시 등으로 적극적으로 소개되고 홍보되는 기회를 넓혀나갈 것이다고 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11.21 19:24

“가야 봉수 존재…신호 노선 입증 관건”

장수 지역에 가야국 봉수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선 신호전달 체계와 노선을 입증하는 게 관건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학계가 장수에서 발견된 봉수 유적을 놓고 조성시기와 형태 논쟁을 지속하는 가운데 새로운 논제가 제기된 것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19일 대전 KW컨벤션센터에서 조선 시대 통신체계의 완성 봉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조선시대 봉수(부산서울)를 학술조사한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였으나, 최근 장수에서 발견된 봉수 유적 규명 문제도 제기됐다. 발굴조사 당시 학계에서 화제가 됐고, 계속 논쟁이 진행 중인 탓이다. 문제제기는 조선시대 봉수제의 사적 추진 의의 발표를 맡은 정의도 한국성곽학회장이 시작했다. 우선 정 회장은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붉은 기를 휘날리는 배를 발견하면 횃불로서 알리라는 기록이 있다며 이를 토대로 볼 때 삼국시대에 봉화를 사용했던 것으로 볼 여지는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해서 최근 전북 장수지역 가야 봉수와 관련한 유적의 발굴조사도 화제가 됐다 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 회장은 봉수는 정해진 신호에 따라 움직이는 노선이 규명돼야 한다며 산의 정상에서 구조물을 쌓고 불을 피운다고 해서 봉수는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봉수 체계를 설명할 수 있는 구조와 라인이 발견되지 않은 장수 발굴 유적을 가야 봉수라고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김영관 충북대 사학과 교수는 장수 지역 크기에 비해 봉수가 너무 많은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김 교수는 조선시대 제2거 직봉(조선시대 전국 봉수망을 연결하는 근본 노선에 위치했던 봉수대)이 동래 다대포~한약 목멱산에 이른다며 비교적 먼 거리임에도 봉수가 44개소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북 동부지역에서 가야가 축조해서 사용했다는 봉화가 100여 곳이 넘는다는 주장이 있다며 고대시기와 조선시대 봉수대의 밀도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인데 기술 발전의 산물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부연했다. LH밀양사업단장(문화재청 사적분과 전문위원)은 봉화 유적에서 가야 토기가 출토됐다고 해서 가야 봉화라고 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장수 지역에서 발견된 봉화유적에선 그랭이 축조 공법과 주공, 진안 서비산에선 암반부에 열쇠구멍이 보인다며 둘 다 가야국이 축조했다고 하는 데 구조적인 공통점이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전북 동부 지역에서 발견된 봉화 유구를 무조건 가야의 것으로 볼 수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차용걸 충북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는 봉수 유적 조사발굴에 관한 제언을 남겼다. 차 교수는 개별 지역차원에서 너무 섣부르게 접근하면 충분한 고증없이 잘못 복원이 될 우려가 있다며 오랜 시간 조사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 중앙 단위 행정기관이나 문화재 위원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 문화재·학술
  • 김세희
  • 2021.11.21 18:00

외국인 소리꾼들의 K-풍류, 국악콘서트 ‘다담’

외국인 소리꾼들이 참여하는 국악콘서트가 열린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오는 24일 오후 2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동편제 소리꾼 민혜성과 서울대 국악과 교수 안나 예이츠, 카메룬 출신 외국인 로르 마포가 이야기 손님으로 출연해 유러피언 소리꾼들과 함께하는 판소리 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민혜성은 지난 2007년 유럽에서 판소리를 교육하게 된 사연, 다국적 제자들과 소통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안나 예이츠 교수는 영국 런던에서 판소리에 매료된 계기와 서울대 국악과 교수가 되기까지의 사연을 들려준다. 카메룬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 국적을 갖고 있는 로르 마포는 파리 한국 문화원에서 우연히 판소리를 듣고 매력에 이끌린 사연과 배우게 된 일화를 들려준다. 민혜성 명창의 단가 인생백년, 안나 예이츠의 흥보가 중 흥보가 놀보에게 비는 대목, 로르 마포의 흥보가 중 놀보에게 매 맞는 대목 등 동편제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도 만날 수 있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선착순 60명)로 진행하며, 예약은 전화 또는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채널로 가능하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11.21 18:00

올해 교동미술상 수상작가 이병로 · 엄수현

이병로(왼쪽)과 엄수현 작가 전주 교동미술관은 올해 교동미술상수상작가로 이병로엄수현 씨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교동미술관은 지난 2011년부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인을 선정해 창작지원금과 기획초대 개인전을 후원하고 있다. 올해는 장년과 청년 부문에서 각 1명씩 수상작가를 선정했다. 작품이 현대에서 가지는 의미와 미래지향성을 중심으로 판단했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설명이다. 강신동 심사위원장은 이병로 작가에 대해 전통적인 제작방식을 고수하면서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서를 담은 달항아리를 만들었다며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며 전북미술계의 허리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수현 작가에 대해서는 작품 이미지는 친근한 동화 같지만 시대의 가장 큰 문제인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담고 있다며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에 대한 아쉬움과 인간도 같은 처치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상 작가 전시는 올 12월 28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는 열린다. 이병로 작가에게는 교동미술관 본관 1전시실, 엄수현 작가에게는 2전시실을 지원한다. 창작지원금은 장년부문 수상자인 이병로 작가에게 700만원, 청년부문 수상자인 엄수현 작가에겐 300만원이 수여된다. 이병로 작가는 원광대 미대 도예과와 산업미술대학원을 졸업한 뒤, 홍익대 일반대학원 도예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초대전과 그룹전은 여러차례 열었으며, 개인전은 10회 개최했다. 지난 2013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최우수상, 2015년 전라미술상을 받았다. 현재 도화지 세라믹 아트센터 대표이며, 원광대에 출강하고 있다. 또 한국공예문화협회를 비롯한 7대 예술단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엄수현 작가는 전북대 미대(서양화 전공)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개인전은 3차례, 단체전은 지난 2017년 소풍전을 비롯해 여러차례 열었다.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1.11.21 18:00

남원시, 주말 간 국악 예술 열기 ‘후끈’, 오는 24일에는 유러피언 소리꾼 만남

남원지역에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국악 예술이 활기를 펼친 가운데 파란 눈을 가진 소리꾼들의 방문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모아진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주말(20일21일) 이틀간 관내 함파우소리체험관 및 지리산 소극장에서 제39회 전국국악대전과 제40회 전북시군농악경연대회가 열렸다. 남원시가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 전북지회 및 남원시지부가 주관한 이번 국악대전은 20일 판소리, 무용, 기악, 민요 시조 5개 부문의 경연으로 이뤄졌다. 전국에서 모인 국악 인재들은 일반부와 신인부, 학생부로 구분돼 기량 대결이 펼쳐졌다. 다음날인 21일에는 일반부 본선 진출자들의 대면 심사가 진행됐다. 전통농악의 계승발전과 농악 저변확대를 위한 시군농악경연대회의 경우 20일 함파우소리체험관에서 비대면 단심제로 실시됐다. 같은날(20일)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연기됐던 제2회 대한민국 청소년 국악 페스티벌이 안숙선 명창의 여정에서 개최됐다. 총 13팀의 청소년 국악팀들의 공연은 오후 2시부터 올해 창단된 시립어린이국악단원들의 판소리 공연이 마련됐다. 판소리뿐만 아니라 가야금, 무용, 기악 공연 등 국악 꿈나무들에게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가 제공됐다. 오는 24일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는 국립민속국악원의 국악콘서트 다담이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 동편제 소리꾼 민혜성과 독일 출생의 안나 예이츠 교수, 프랑스 국적인 로르 마포가 참여하는 등 유러피언 소리꾼들의 판소리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서울대 국악과 안나 예이츠 교수는 외국인이지만 영국 런던에서 처음 접한 판소리에 매료돼 교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준다. 로르 마포는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우연히 판소리를 듣고 그 매력에 이끌려 직접 판소리를 배우게 된 사연을 소개한다. 아울러 민혜성 명창의 단가 인생백년, 안나 예이츠의 흥보가 중 흥보가 놀보에게 비는 대목, 로르 마포 흥보가 중 놀보에게 매 맞는 대목 등 동편제의 아름다운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선착순 60명)으로 진행되며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채널 또는 전화로 예약이 가능하다.

  • 전시·공연
  • 김선찬
  • 2021.11.21 16:49

뮤지컬 ‘엑스칼리버’ 김준수·카이·이지훈 출연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뮤지컬<엑스컬리버>를 무대에 올린다. 지난 2019년 6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막을 올렸던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고대 영국을 지켜낸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했으며,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즈,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무대예술상을 수상했다. 이 공연은 19일 오후 7시 30분, 20일 오후 2시7시, 2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기존 공연보다 연출에 변화를 추구했다. 이번 공연에 새롭게 연출로 참여한 권은아 연출가는 작품에 유기적인 서사를 더하기 위해 신곡 5곡을 추가했다. 새로운 느낌으로 극의 흐름을 이끌기 위해서다. 초연 때부터 참여해 온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가엑스칼리버가 꽂혀 있는 바위산을 서사의 흐름에 따라 변화시킨 점도 흥미롭다. 고대 영국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놨다는 평가다. 안무도 몬테크리스토, 벤허등에서 활약한 문성우 안무가가 참여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크로바틱을 도입해 생동감 넘치고 이채로운 장면을 보일 예정이다. 출연진도 김준수, 카이, 이지훈, 에녹, 신영숙, 장은아, 손준호 등 유명 뮤지컬 배우이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새롭게 옷을 입은 엑스칼리버는 관람객들에게 혁신적이고 웅장한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며 수준 높고 스펙타클한 작품을 감상하며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큰 위안과 활력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11.19 15:22

우리 주변의 오래된 상점이 빛나는 시간…‘주인의 자리’展

래고의 00단이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전주 뫔 갤러리 지하 1층서 주인의 자리展을 펼친다. 전시에서는 오래된 상점의 오래된 의자를 전시한다. 의자를 전시하는 이유는 의자가 일의 공간이면서도, 일상의 공간이고, 휴식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00단은 한 사람을 느껴볼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이 의자라고 생각했다. 전시를 통해 전시를 찾는 시민들과 의자에 담긴 꾸준하고 소중한 일상을 나누고자 했다. 상점과 사장님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그들의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다. 00단은 상점 네 곳을 섭외했다. 그 주인공은 고을표구액자, 광운세탁소, 권시계점, 남문다방이다. 고을표구액자는 4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사장님이 27년째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점이다. 광운세탁소는 전주 웨딩의 거리 한쪽을 무려 30년 동안 지키고 있고, 권시계점도 지금의 자리에서 30년 동안 시계를 수리하고 판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남문다방은 10년 이상 다방을 운영해 온 사장님이 차를 마시러 오는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는 정겨운 곳이다. 00단 최서연 씨는 처음에는 여러 소품도 두고, 의자도 두고 하려고 했다. 그러면 공간이 번잡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소품은 반대편에 설치하고, 의자가 전시되는 곳에는 그 공간과 사장님의 일상을 느낄 수 있도록 영상을 재생하는 등 깔끔하게 구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무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동시 관람 인원수를 20명으로 제한한다. 온라인 접수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하지만, 사전 예약된 시간 외에 빈 시간이라면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발열 검사 등 개인 방역 수칙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사전 예약은 래고 네이버 블로그 해당 게시글에서 할 수 있다. 한편 00단은 구도심 청년단체들의 '비어 있는' 공간, 사용하지 않는 비품 등의 공유를 통해 사회적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공공부'를 축적하여 사회에 환원하는 프로젝트다. 전라북도 경제통상진흥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21.11.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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