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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문화예술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이 상금을 모으고 직접 투표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2024 천인갈채상’에 이순하 대북연주가(44)와 장우석 한국화가(43)가 이름을 올렸다. 천년전주사랑모임이 주관하는 천인갈채상은 한해 전북 문화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25세 이상 45세 이하 예술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상이다. 추천위원의 추천을 받아 기금모금에 참여한 시민 천 명이 모바일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올해 천인갈채상 수상자 결정을 위한 최종 투표 결과, 이순하 대북연주가와 장우석 한국화가가 선정됐다. 이순하 대북연주가는 지역에서 대북연주라는 예술장르를 개척한 인물로 2010년부터 (사)타악연희원 아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55회 오카야 세계 북 경연대회에서 외국인 최초로 남자 대북 일반부 3위(오카야상공회의소장상), 2024년 후지산 북 대회에 출전해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현재 타악연희원 아퀴문화사업실장과 서학예술극장 예술감독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우석 작가는 회화를 기반으로 설치작업을 하는 작가다. 전북대 미술학과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전통초상화를 연구하는 논문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7년부터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7년째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메타회화 회장을 맡고 있으며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 7기 입주 작가로 선정돼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제13회 천인갈채상 시상식은 오는 23일 더뮤지션에서 개최된다.
때론 안식처로, 때론 수배의 대상으로 격변의 세월과 역사의 소용돌이에서도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며, 수천 년 동안 우리에게 격려와 위안의 말을 건네온 대상 ‘강(江)’을 소재로 한 작품이 탄생했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무용단이 전하는 이 땅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시리즈3 ‘강(江)’의 시연회가 지난 4일 오전 11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4층 대연습실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의 주제이자 주인공인 ‘강(江)’의 역할을 맡은 윤이담 단원의 독무로 작품 전반을 요약해 선보이는 프롤로그의 일부 장면으로 시작된 이날 시연회에서는 강과 더불어 가는 자연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극의 ‘1장’의 일부 장면과 폭정과 핍박으로 분노한 전봉준의 모습 등 주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시연회가 열린 대연습장은 압도적이면서 평화로운 무대가 이어지며, 흥겹다가도 엄숙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라 도립국악원) 무용단의 제33회 정기 공연 ‘강(江)’이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최근 도립국악원 무용단이 연달아 선보이고 있는 ‘이 땅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의 세 번째 시리즈로, 전북 지역의 대표적인 두 강인 ‘금강(錦江)’과 ‘만경강(萬頃江)’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역사적·문화적 이야기를 내포한다. 무용단의 정기 공연임과 동시에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 공연이기도 한 이번 작품에서는 두 강을 통해 전북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강이 가진 상징성과 그 강을 따라 살아온 사람들의 일상 등을 삶의 희로애락을 중심으로 생생히 그려낸다. 작품은 프롤로그 포함 총 6장으로 구성됐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프롤로그 ‘강’에서는 작품 전반을 관통할 강이라는 상징을 댕기 머리로 표현했으며, 1장 ‘희(喜)’는 기쁨에 대한 접근으로 강의 발원과 생성, 흐름과 물길, 강과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과 사람들을 담았다. 2장 ‘애(哀)’는 수탈의 아픈 역사와 흔적, 운송의 수단으로 변질된 강이 가진 슬픔을 토로하고, 분노를 담은 3장 ‘로(怒)’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내용으로 초토사 홍계훈의 군산 진압이 금강 상륙으로 절정에 치달았던 상황을 죽창과 흰옷, 가면으로 표현한 대규모 군무로 선보인다. 4장 ‘락(樂)’ 은 강과 도시, 사람들의 즐거움을 금강 하구 철새도래지와 갈대숲을 찾는 겨울 철새들의 날갯짓으로 표현했으며, 마지막 에필로그 ‘인(人)’은 강과 사람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존과 공생, 보존해야 하는 자연의 위대함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제작진으로는 이혜경 도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을 비롯해, 조주현 연출가, 장석진 작곡가 등이 참여했다.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도민을 위한 무료 공연으로 진행되며, 티켓 예매는 5일부터 오는 11일 정오까지 도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남는 좌석을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이혜경 도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은 “전북에 흐르는 금강과 만경강의 유구한 역사를 바라보며, 그 강이 가진 희로애락의 감정을 우리 삶과 연결 지어 표현하려 노력했다”며 “강이라는 단순한 자연적 모습을 넘어, 인간의 역사와 감정을 함께 지켜본 존재라는 점을 강조하며, 관객들에게 그 깊이 있는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25회 익산한국공예대전 전국공모전에서 금속공예 부문 오석천 씨의 작품 ‘내면과 자연의 공감’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공예문화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대전 운영위원회(위원장 이광진)가 주관한 이번 한국공예대전에는 금속, 도자, 목칠, 섬유공예 4개 부문에 총 303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한국공예대전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30일 1차 심사를 거친 후 5일 익산예술의전당에서 2차 심사를 열고 최종 수상작을 확정했다. 2차 심사위원으로는 도자 부문에 박종훈 단국대 명예교수, 섬유 부문에 박수철 동아대 명예교수, 목칠 부문에 정용주 영남대 명예교수, 금속 부문에 홍정실 국가무형문화재(제78호) 입사장 등이 참여했다. 심사 결과 대상은 금속 부문 오석천(대전‧40)씨의 작품 ‘내면과 자연의 공감’에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을 수여한다. 최우수상은 섬유 부문 유은수(서울·23) 씨의 작품 ‘심연’으로 결정됐다. 우수상은 목칠 부문 김석주(인천·23) 씨의 작품 ‘가능태’, 도자 부문 조원재(서울‧36) 씨의 작품 ‘자연시점’이 선정됐다. 전체 분야를 통틀어 특별상 4편과 특선 13편도 선정했다. 입선은 총 59편이다. 올해는 금속, 섬유 부문의 출품 열기가 두드러졌다. 총 출품작 303점 중 금속 작품이 84점으로 가장 많았고 섬유 78점, 목칠 73점, 도자 68점이 뒤를 이었다. 올해 대상의 영광을 차지한 오석천 씨의 작품 ‘내면과 자연의 공감’은 각기 다른 두 개의 금속판으로 각각 다른 내면의 패턴을 표현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성을 잘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속 공예 홍정실 심사위원은 “금속공예는 다른 소재 공예보다 형태를 만들어내기가 어렵다. 그런데 형태를 구축함에 있어서 겉과 속의 형태를 정교하고 깔끔하게 빚어졌다”며 “구현하는 기법이나 기술력이 뛰어나고 작가가 자신의 의도를 미학적으로 표현하려는 공예성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섬유 부문 ‘심연’은 막판까지 대상 작품과 경합을 벌였다. 박수철 심사위원은 “섬유 색감이 선명하고, 직조 기법이 눈에 띈다”며 “사용한 직조 기법이 꼬아서 완성시키는 기법으로 엄청난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무엇보다 표현력이 우수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우수상을 차지한 목칠 부문 ‘가능태’는 가구의 기능적 면을 부각하기 보다는 작품으로서 하나의 풍경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용주 심사위원은 “면과 면이 차지하는 무게감이나 답답함을 줄여낸 시도들이 인상적”이라며“나뭇결이 서로 다른 규칙을 가지고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표현법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도자 부문 심사를 맡은 박종훈 심사위원은 우수상으로 선정한 ‘자연시점’에 대해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축적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보다 올해 출품작 수가 다소 줄어든 가운데 도자와 금속, 목‧칠과 섬유 작품 모두 청년 작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4개 부문에서 모두 공예성과 조형성, 실용성이 돋보이는 느낌의 작품이 많았고, 다양한 재료를 바탕으로 평면과 입체, 설치 등 작품의 다양성이 돋보였다. 박종훈 심사위원장은 총평을 통해 “이번 공모전은 젊은 작가들에 대한 장래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다양한 재료 활용과 스토리텔링이 잘 되어있는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다”며 “특히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며 삶과 작품이 같아지고, 작품이 생활화되어지는 현실성 높은 공모전이었다”말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 6일부터 11일까지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넷플릭스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 요리사: 요리 클래스 전쟁'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이븐'이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화제가 된 안성재 셰프와 최초의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순창에 떴다. 서 교수는 5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통 잇다'라는 6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영상(https://youtu.be/KsR0iidGZcE)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영상은 서 교수와 대상㈜·순창군이 업무협약을 맺고 진행 중인 공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최근 한국의 장(醬)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해 공개한 것이다. 영상에는 순창군에서 전통 장류의 맥을 이어가는 고추장 장인 4명의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냈다. 100% 전통 방식으로 맥을 이어가는 장인부터 현대화에 발맞춰 이어가는 장인, 나눔의 기쁨을 알려 주며 이어가는 장인, 더 이상 고추장을 담지 못해 아쉬운 장인의 이야기까지 모두 담았다. 특히 안 셰프가 직접 출연하고 내레이션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평소 한국의 전통 장에 깊은 관심이 있던 안 셰프는 장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자 영상 제작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전 세계 곳곳에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지금이 한식의 기본 재료인 장을 전 세계에 함께 알릴 수 있는 최적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글로벌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영상은 청정원 푸드캐스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성민재 작가가 첫 시집 <바퀴벌레와 사과나무>(나다움)를 세상에 선보였다. “어둠은 종종 우리를 가리지만, 그 안에서 길을 찾는 이들은 누구보다 빛을 갈망한다”는 말로 시작되는 시집은 작고 연약한 존재 속에 담긴 삶의 의지와 희망을 노래하며, 고난과 인내의 여정을 시어로 담아냈다. 또 작가는 어릴 적 작고 소박했던 꿈이 거대한 세상의 벽과 맞닥뜨렸을 때, 그 벽을 넘기 위해 걸어온 시간 속에서 깨달은 희망과 인내를 시로 풀어내는 등 자신의 삶과 시편에 녹아든 철학을 전한다. 시집 제목에 등장하는 ‘바퀴벌레’는 어둠 속에서도 길을 찾아가는 존재를, ‘사과나무’는 작고 견고한 열매를 맺는 희망과 생명의 상징으로 묘사하며, 작가는 고난과 상처 속에서 길을 잃었음에도 다시 나아가고자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자 했다. 성 작가는 “상처는 살아 있다는 증거이자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이 시집이 상처받고 길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작지만 사라지지 않는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는 “이 시집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그리고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로 곁에 서 준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나아가, 어둠 속에서도 사과나무의 열매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이 시집을 바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안 출생인 그는 전주 상산고를 졸업해, 전북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그는 현재 시낭송가와 시인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왼쪽부터) 박상주, 한유선, 정량미, 문재성 (왼쪽부터) 오충모, 이미진, 이홍구 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최무연)와 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이 공동으로 수여하는 ‘제28회 전북예총하림예술상’ 수상자가 확정됐다. 전북예총하림예술상은 해마다 예술문화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큰 예술인에게 주는 상으로 10개 협회와 13개 시·군 예총에서 추천을 받아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는 국악, 연극, 무용, 연예, 문인, 미술, 사진 등 총 7부문에서 수상자가 선정됐으며, 본상 수상자로는 박상주(국악), 한유선(무용), 정량미(문인), 문재성(미술), 오충모(사진), 이미진(연극), 이홍구(연예) 씨가 이름을 올렸다. 공로상에는 신미화(부안음악협회), 정인수(전주미술협회) 씨가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6시 그랜드힐스턴호텔 그레이스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교육 대전환의 시대 속, 새로운 방향을 찾는 이들을 위한 분명한 안내서가 나왔다. 37명의 현장 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된 미래 교육 집필팀이 <2025 대한민국 미래교육 트렌드>(뜨인돌)을 발간한 것. 급변하는 2025년, 학생들을 잘 가르치고 싶은 선생님들이 한마음으로 고민하고 연구한 결실이 담긴 이번 책은 전국의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2025년 미래 교육 트렌드에 관한 원고를 공모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실제 책에서는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고교학점제의 과제, 지방소멸, 미디어 리터러시, 고교 유형의 다양화 등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교육 정책을 현장의 시각에서 면밀히 살펴보고 진단하며,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책에는 오준영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소속 초등교사가 전하는 ‘지방소멸, 학령인구 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특별자치도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독자의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하다. 책 속에서 오 교사는 “지방소멸 가속화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학교의 자율성을 높여 학교가 특성을 갖도록 해야 한다”며 “시골의 작은 학교들도 특화한 교육과정이 있다면 수요를 부를 수 있다. 음악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악기 연주에 특화한 초등학교, 창의적 체험활동과 교과, 자율시간, 자유학기 등을 적절히 재구성해 무대공연이나, 연극, 연기 등에 특화한 중학교들이 생긴다면 어떨까”라며 제언했다. 이어 그는 “지자체의 예산 및 인력 자원 등을 통해 정주 여건도 충분히 마련해 나가면서, 지역적인 특성과 교육 주체들의 요구를 반영해 학교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특수성 있는 학교를 만들어간다면, 지방소멸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정숙 아동문학가의 신간 <내 친구 에이든>(가문비어린이)은 미국 이민 사회에서 피어난 조슈아와 에이든의 우정을 풀어낸 동화이다. 미국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각 나라 이민자의 모습을 따스한 시선으로 따라가는 동화로 진정한 우정은 나라와 문화, 피부색과 개인의 형편을 초월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인’ 조슈아와 그의 옆집에 사는 에이든. 두 사람은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태어났지만 ‘우정’을 나누며 친구가 된다. 얼굴과 눈동자색 등 생김새부터 언어와 사고 등 모든 것이 다르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보듬는다. “우리는 서둘러 삼촌 차에 올랐다. 나는 에이든의 어깨를 한 손으로 토닥이며 말했다. 에이든, 정말 고맙다. 고맙긴, 나도 너하고 추수감사절을 함께 보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중략)…순간, 아기자기한 한국의 풍경이 머리에 좍 그려졌다. 우리는 달리는 차 안에서 서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그날을 꿈꾸었다.”(110p) 양 작가는 “ 지구가 하나의 동네가 된 지 오래입니다”라며 “우리 친구들이 다문화가족과 편견 없이 지내는 지 궁금합니다. 친하게 지내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구는 세계인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커다란 동네이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순창에서 태어나 부안에서 자란 작가는 조선대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고, 광주교육대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수학했다. 1995년 <수필과 비평>에서 수필로 신인상을 받았으며 2016년 무등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동화 창작에 본격 매진하게 됐다. 그동안 <구리구리 똥개구리> <감나무 위 꿀단지> <충노, 먹쇠와 점돌이> <까망이> 등 다수의 책을 펴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의 중심시설이 될 전북특별자치도 문학예술인회관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전북자치도는 4일 오후 2시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전북특별자치도문학관 부지에서 백봉기 전북문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최무연 전북예총 회장, 소재호 전 전북예총 회장,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 이정석 국장·정화영 과장, 김주성 대성토건 대표 등 1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 문학예술인회관(이하 문학예술인회관)’ 건립 착공식을 개최했다. 1979년 도지사 관사로 시작된 전북문학관은 이후 외국인학교와 문학관 등으로 활용되며 지역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았지만, 시설 노후화와 비좁은 전시공간으로 인해 활용도가 점차 낮아졌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지난 2020년부터 신축 계획을 추진해 이번 착공에 이르렀다. 문학예술인회관은 총사업비 157억 원이 투입돼 부지면적 6225㎡, 연면적 2958㎡ 규모로 건립된다. 설계는 전통적인 안마당과 회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주변보다 높은 옹벽을 없애고 인근 주택과 조화를 이루는 개방형 지상 1층 구조로 조성된다. 주요 시설로는 전시실, 수장고, 갤러리 카페, 다목적 강당 등이 포함되며, 다양한 문화행사와 전시를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복합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문학예술인회관은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문화 허브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르고 있다. 이정석 국장은 “문학예술인회관은 지역의 문화적 기반을 강화하고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북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지역사회의 활력을 불어넣고,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핵심 자원이 될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전북문화예술계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를 강력 규탄하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북작가회의 유강희 회장은 “헌법에 대한 도전이자 배신”이라며 “합법성도 정당성도 없는 계엄 선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비상계엄령이라는 시대착오적 조치를 통해 진보와 문화적 가치를 무너뜨렸다”며 “즉각 퇴진만이 답”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북예총 최무연 회장도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동은 절대로 인정받을 수 없다”고 강조하며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비판했다. 전북민예총은 대통령이 헌법에 위배되는 권한행사로 나라를 국가를 혼란케 만들지 못하도록 단체 차원에서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창선 민예총 회장은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로 밤사이 화가 나기도 무섭기도 했다”며 “단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간밤에 선포된 비상계엄은 6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그 사이 퍼진 혼돈과 불안은 지역 문화예술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실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인 만큼 문화예술계에서는 각종 공연과 시상식 등을 준비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전북도립국악원은 35사단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송년 특별 공연’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유영대 도립국악원장은 “국악원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송년 특집 공연을 오는 18일에 개최할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이번 비상계엄 선포 해제 사태로 송년 특집 공연 개최 여부가 부대 사정에 달려있어, 계획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랫동안 한국인의 밥상을 지켜온 '장(醬)'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 외교부는 지난 3일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개최된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 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장 담그기 문화는 한국 음식의 기본 양념인 장을 만들고 관리·이용하는 과정의 지식과 신념, 기술 등을 모두 포함한다. 대부분 가족 간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져 오는 문화 중 하나로 한 집안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한다. 예부터 가족 구성원이 함께 참여해 만들고 나눠 먹으면서 맛과 역사를 공유하는 데 의미가 있는 문화다. 장 담그기는 지난 2018년에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외교부는 장 담그기가 한국에서는 흔한 일이다 보니 간과될 수 있는 생활 관습이지만 이번 유네스코 결정에 따라 앞으로 장류의 미래가 밝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 세계적으로 장 담그기가 지닌 사회·공동체·문화적 기능과 중요성을 인정받고 다시금 환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도 장 담그기의 행위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장 담그기'라는 행위가 관련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조성한다.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문화 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 등 인류무형유산 등재 요건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과거에는 여러 보호 조치를 통해 한국 장류의 생존력을 보장해 왔고 현재는 지속성을 위해 조치를 제안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장 담그기 전승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하는 정부 보조금과 장 담그는 사람에게 '식품 명인' 칭호를 부여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장 담그기 문화가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순창과 완주에도 각각 2명, 1명의 장류 관련 명인이 있다. 지난 8월 기준 전통식품 분야 대한민국 식품명인 중 순창은 제64호 강순옥, 제36-가호 조종현과 완주는 제50호 윤왕순 명인이다. 강순옥 순창고추장 명인은 유네스코 등재 전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치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돼 있는데 전통 장 문화가 안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전통 장의 명맥을 이어 나가고 (장류와 관련된)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갈 것이다"고 전했다. 장류 관련 명인에 더해 외교부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한식진흥원과 다양한 민간단체가 준비 과정에서부터 협력해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에 등재됐다고 설명했다. 민·관의 협력으로 전 세계에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쾌거를 거두게 된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총 23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앞으로도 우리 고유의 우수한 전통 문화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한편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 협약에 따라 문화 다양성과 인류 창의성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에는 '한지 제작의 전통 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이 등재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콩을 발효해 된장과 간장 등을 만들어 나눠 먹던 우리의 장(醬)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오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회의에서 장 담그기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정식 명칭은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영문 명칭 'Knowledge, beliefs and practices related to jang-making in the Republic of Korea')다. 위원회는 장 담그기가 공동체 문화에 큰 역할을 한다고 봤다. 위원회는 "장은 가족의 정체성을 반영하며 가족 구성원 간의 연대를 촉진한다"며 "공동의 행위를 통해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조성한다"고 평가했다. 장은 오랫동안 한국인의 밥상을 책임져온 기본양념이다. 발효나 숙성 방식, 용도에 따라 다양한 장이 있는데 된장, 간장, 고추장 등이 대표적이다. 장 담그기 문화는 장이라는 음식뿐 아니라 다양한 재료를 준비해 장을 만들고 관리·이용하는 과정에서 전하는 지식, 신념, 기술 등을 아우른다. 콩을 발효해 먹는 문화권 안에서도 한국의 장은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장을 담글 때는 콩 재배, 메주 만들기, 장 만들기, 장 가르기, 숙성과 발효 등의 과정을 거치는데 중국, 일본과는 제조법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메주를 띄운 뒤 된장과 간장이라는 두 가지 장을 만들고, 지난해에 사용하고 남은 씨간장에 새로운 장을 더하는 방식은 한국만의 독창적 문화로 여겨진다. 한국의 장 문화는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측면에서도 가치가 크다. 콩을 삶은 뒤 으깨어 일정한 크기로 뭉쳐 메주를 만들고, 이를 볏짚으로 묶어 적당한 온도에서 발효하고 건조하는 데만 해도 최소 3개월 이상 걸린다. 단맛, 쓴맛, 신맛, 짠맛이 어우러져 구수한 장맛이 나기까지는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최근 펴낸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총서에서 "장은 세월이 만들어 낸 산물"이라며 "정성과 기다림의 미학으로 완성되는 복합 발효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의 등재 결정에 따라 한국은 총 23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가진 국가가 됐다.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에 등재된 '한국의 탈춤'(2022)까지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총 22건을 보유해 왔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장 담그기는 가족 내에서 전승되어온 집안의 역사와 전통을 담고 있으며, 한국인의 일상 문화에 뿌리를 이룬 유산"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 청장은 "그동안 한국인의 음식 문화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음에도 보편적 일상 음식이라는 인식 때문에 가치가 소홀히 여겨져 왔다"며 "우리 문화에 자부심을 갖고 소중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네스코는 문화 다양성의 원천인 무형유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국가적·국제적 협력과 지원을 도모하기 위해 인류무형문화유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26년에는 '한지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이 등재에 도전한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송하진)가 3일 한글서예 국가무형유산 지정 추진위원회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26일 국가유산청이 한글서예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 예고함에 따라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고, 향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는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와 조수연 원광대 명예교수, 박병천 경인교대 명예교수, 황보근 전각협회 회장, 최재연 서예가 등 추진위원으로 활동중인 20명이 참석했다. 추진위원들은 이날 한글서예의 국가무형유산 지정의 의미를 되새기고,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전략 방안 등을 논의했다. 송하진 위원장은 "한글서예는 우리 고유의 전통과 예술성을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며 "앞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를 통해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유네스코 등재신청을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학술연구 진행 △심포지움 및 국제학술행사 개최 △한글서예의 지속적인 보존과 전승을 위한 제도적 지원 강화 △교육 및 홍보 활동 확대 △해외 교류 증진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추진위는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2028년 유네스코 등재신청을 위한 전략 방안을 마련하고, 국가유산청 및 지자체와 밀접한 협조관계를 형성해 나갈 방침이다. 추진위원들은 "한글의 세계화를 위해 서예인과 서예단체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중지를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시나리오 작가 오픈 특강’을 10일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전주시와 함께하는 ‘관광거점도시 전주’ 사업의 일환인 '슛 인 전주(Shoot in Jeonju)'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슛 인 전주’는 전주시를 소재나 배경으로 하는 영화 제작 가능성이 높고 작품성‧독창성이 뛰어난 새로운 국내 영화 프로젝트와 한국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진 작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특강은 영화 <미쓰 홍당무>, <마더>, <네버엔딩 스토리>, <보통의 가족> 각본과 다수 영화의 각색을 맡았고,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와 디즈니+ 시리즈 <메인드 인 코리아>(2025년 공개 예정)의 각본을 집필한 박은교 작가가 강연자로 나선다. 특강은 ‘슛 인 전주’의 장편영화 시나리오 기획개발과 단편영화 제작 지원 사업 공모에 참여한 출품자를 대상으로 하며, ‘시나리오 작업의 실제’를 주제로 영화 <마더>와 OTT 시리즈 <고요의 바다>를 사례로 들어 영화와 OTT 시리즈의 전반적인 작업 과정과 작법을 다룰 예정이다. 또한, 특강에 참여하는 신진 작가를 대상으로 관광거점도시이자 영화영상산업 특화도시인 전주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소개하는 전주 원도심 로케이션 투어도 진행한다. 관련 문의는 전주프로젝트팀(j.project@jeonjufest.kr / (02) 2285-0562)으로 하면 된다.
클라리넷으로 겨울의 정취에 따뜻함을 더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전북에서 오케스트라 판 수석 주자·앙상블 로코 리더로 여러 차례 관객들과 만남을 이어온 클라리네티스트 신재훈의 독주회가 오는 12일 오후 7시 전주 한벽문화관에서 개최된다. 프랑스의 인상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드뷔시의 Première Rhapsody와 독일 낭만주의 음악을 선도했던 작곡가 브람스의 Sonata No. 2 Op. 120 작품을 중심으로 공연을 선보인다. 여기에 독일 작곡가 프란츠 단치, 프랑스 작곡가 비도르의 작품이 어우러져 클라리넷만의 평화롭고 서정적인 소리로 따뜻함을 한껏 전달할 예정이다. 신재훈은 만 17세 나이 최연소 최고점으로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 음대에 입학해 전문연주자과정을 수료했다. 데트몰트 국립 음악대학에 오케스트라 과정 학사 및 동 대학원 솔리스트 과정 석사를 전 과목 최고점으로 조기 졸업했다. 이후 전문 연주자로 기틀을 다졌다. 이탈리아 로마 아카데미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디플로마를 취득하는 등 음악적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갔다. 서울윈드·원먼스페스티벌, 뉴욕 클래시컬 뮤직 소사이어티 한국 연주, 플루트·클라리넷 듀오 리사이틀, 클라리넷 콰르텟, 목관 앙상블을 비롯해 다채로운 편성과 레퍼토리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후학 양성에도 큰 열정을 기울이며 계원예중, 계원예고, 인천예고, 경기예고 출강 및 경안대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독일 Seggelke Clarinet Artist, 프랑스 Marca Reeds Artist로 활동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판 수석·앙상블 로코 리더 및 전북·평택대, 안양예고, 경기도교육청 오케스트라에 소속돼 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2025년 전북문화관광재단 예산을 40% 넘게 삭감하자 도내 문화예술인들이 문화안전소방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을 규탄하며 사퇴 촉구에 나섰다. 전북문화예술인 60여명은 2일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문예진흥기금(문진금)을 전액 삭감하는 등 예산을 크게 줄일 경우 전북예술의 근간이 무너질 것”이라며 의회의 사과와 해당 의원들의 사퇴를 요구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2025년 예산에 212억원을 요구했으나 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가 지난달 22일 열린 예산심사에서 87억5000만원의 예산을 삭감했다. 주요 삭감 항목에는 지역문화예술특성화 지원(옛 문진금)예산과 청년문화예술 주문배달서비스 예산, 상주단체 육성 지원 사업 예산 등이 포함됐다. 이들 예산은 주로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사업들이며 상임위에서 삭감한 예산 87억5000만원 가운데 문화예술 분야 삭감 예산이 59억2000만원으로 삭감 예산의 78%를 차지한다. 예산삭감 규탄집회에 참여한 문화예술인들은 “도의원이라는 신분을 가진 공직자가 지역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쓰여야 할 예산을 볼모로 삼은 행위”라며 “박용근 의원의 ‘재단예산 41% 삭감’ 발언은 과연 어떤 법적·행정적 근거에 기반한 것인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예산삭감 발언은 무책임하고 경솔한 태도로 전북 문화예술계에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주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용근(장수) 의원은 재단이 지역 예술인을 방패막이로 내세워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예술인들을 줄 세워 재단 내부 인사 문제를 감추고자 본질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행태”라며 “내부 인건비나 업무추진비 등으로 과하게 지출되는 사업예산을 주로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도내 문화예술인들은 도의회의 부당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고 예술의 자율성과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지속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단순한 항의를 넘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3일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 심의에서 최종 삭감이 확정될 경우 예산이 복구될 때까지 집단행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규탄집회에 참석한 김누리 작가는 “도의원이 도정활동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들이 지역문화예술인을 위해 개선되어야 한다는 방식이 결국 문화예술인들의 지원예산을 삭감하고 창작권을 침해하는 것이어야 했는지 묻고 싶다”며 “도의회의 이러한 태도는 전북 문화적 가치를 이해하지 못한 채 이루어진 것으로 지역문화예술인들의 헌신과 도민의 자부심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시인이자 아동문학가로 활동 중인 교사 하송씨가 '2024년도 한국의 인문학문학대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30일 대전예술의전당 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회원과 축하객 등 200여명이 참석해 시인의 수상을 축하했다. 하 시인은 초등학교 교사로 학생들에게 글짓기 지도를 하면서 여러 단체에 문학 강의를 펼쳐왔다. 특히 어린이들의 정서순화와 인성교육에 앞장서 왔고, 실용서와 동시집, 동화집 등을 출간하여 전국 교도소와 도서관, 학생 및 학부모를 비롯하여 주위에 무료로 기증을 하는 등 문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인은 문학저널과 국보문학에 수필과 동시로 등단했고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과 대한문예신문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당선됐다. 저서로는 동시집 <내 마음의 별나무> <엄마의 구두> 창작동요집 <맑은 별> <밝은 별> 등이 있다. 그동안 윤동주문학상, 한국문학신문 대상, 농촌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북문인협회 이사, 미당문학회 기획이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의 내년 예산이 의회 심의과정에서 40% 넘게 삭감되며 예술인들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정작 지역 예술인을 대표하는 단체들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지적이다. 전북예총은 도내에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의 보호와 육성 그리고 창의적인 예술문화의 창달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다. 전북민예총은 민족문화예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문화예술단체다. 두 단체는 도내 예술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단체다. 이들 단체는 이번 예산 삭감 사태에 대해 발 벗고 나서는 개인 청년 예술가에 비해, 뒷짐 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등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예술인의 실망감을 사고 있다. 특히 생계와 직결된 예산인 ‘지역문화예술특성화 지원예산’이 전액 삭감되며, 개인 예술가들이 예술작업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이 흔들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북 예술계를 대변하는 두 단체의 소극적인 태도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 A씨는 “도의회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문제로 재단의 일 년 예산이 삭감된 것을 개인과 일반 단체가 왈가왈부할 수는 없지만, 한해 작업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지역문화예술특성화 지원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에 분노를 느낀다”며 “이와 같은 상황에 개인 예술인과 사적 예술인단체는 앞다퉈 거리로 나가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반면, 지역을 대표한다는 문화단체인 전북예총과 전북민예총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어 현 상황에 대응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는 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지역 예술인 B씨 역시 “‘지역문화예술특성화 지원예산’은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과 같은 존재”라며 “그러한 존재가 하루아침에 사라져버린 현 상황 속 지역 예술인을 대표한다는 단체 두 곳의 소극적 대응에 더욱 무기력함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두 단체는 ‘소심한 대응’이 아닌, 현 사태를 더욱 확실히 해결할 수 있도록 ‘자세히 검토하는 중’이라며 반박했다. 전북예총은 “회장 임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벌어진 사태로, 더욱 확실한 문제해결을 위해 현 상황을 더욱 면밀하게 파악하는 중”이라며 “빠른 사태 파악 이후,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의 원동력이 되는 ‘지역문화예술특성화 지원예산’을 되찾을 수 있게 해결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민예총 역시 “무작정 거리로 나서 집회를 여는 방법만이 삭감된 예산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 생각한다”며 “전북민예총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청년문화인들과 수차례 좌담회를 갖는 등 예술 현장과 정치권의 문을 두드리며 다방면으로 노력했었다. 현재 역시 전북도의회 의원들과의 협상 테이블 마련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전북자치도의회 문화안전위원회는 지난달 문화관광재단 예산 심사에서 내년 전체 예산 210억 원 중 41.5%인 87억 원을 삭감했다. 삭감된 87억 원의 예산 중 지역예술인들을 지원하는 ‘지역문화예술특성화 지원 예산’도 포함돼 지역 내 많은 예술인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재)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이하 진흥원) 전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이하 기업센터) 입주기업인 ‘아가미림’의 대표, 김미림 감독은 옴니버스 독립 영화 <죽음으로의 초대>를 통해 OTT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작품은 옴니버스 형태의 영화로 김미림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았다. 또 작품은 전북 독립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전북 지역 콘텐츠 기업의 역량을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죽음으로의 초대>에 포함된 단편 작품 ‘선아의 세계’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로, 주인공 선아가 초대받은 이상한 장례식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작품은 생명을 위협받는 인물들이 얽힌 초대장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내며, 독창적인 시나리오와 세밀한 연출로 관객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탄탄한 시나리오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제작 방식은 기존 독립영화와 차별화된 접근으로 평가된다. 한편, 주인공 선아 역에는 피에스타 멤버인 린지(임민지 배우)와 문영동 배우, 이화선 배우 등이 참여했다. 영화는 주요 국내 OTT 플랫폼 △웨이브 △왓챠 △티빙 △시리즈온 등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다. 김미림 감독은 “진흥원 기업센터의 안정적인 입주 지원 덕분에 영화 ‘선아의 세계’ 및 ‘죽음으로의 초대’를 성공적으로 제작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OTT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전북 지역 독립영화의 가치를 더욱 알리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진흥원 김성규 원장은 “이번 작품을 통해 전북 콘텐츠의 잠재력을 널리 알리고, 우리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창작자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통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사회적기업 ㈜ 미소능력개발센터는 최근 방화선 선자장(전북무형문화재 10호)을 널리 알려 지역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판매를 돕기 위해 홈페이지와 쇼핑몰을 제작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방화선 선자장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아버지이자 스승인 고(故)방춘근 선생 (대한민국 명장,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으로부터 대를 이어받아 단선을 만들고 있다. 방 선자장은 전통을 잇는 또 하나의 방법이 전통을 지키면서도 재해석한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한국적인 멋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부채를 창작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으며 조폐공사 출시 무형문화재 시리즈 기념메달 제1호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AI·SW 개발과 온라인 교육을 주사업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인 미소능력개발센터의 강현신 대표는 "지역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방화선 선자장과 부채를 통해 한국과 전주의 멋을 세계에 알리고자 홈페이지와 쇼핑몰을 통해 판로 지원을 하게 됐다"며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도민 모두가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마중물 역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장 경영 전문가’ 이승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제5대 대표 임기 시작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제25회 전북여성대회 열린다
올림픽엔 수백억 예산 ‘속전속결’, 예술인 복지기금은 3년째 ‘0원’
'독도의용수비대'영화 만든다
창작극회 '상봉' 전주·남원·익산 순회공연
‘안전망’인가 ‘생활의 부담’인가⋯지역 예술인 고용보험 제도 보완 시급
[현장] 꽃무늬 점퍼 벗어던졌다⋯농촌 마을 왕언니들 유쾌한 ‘봄 나들이’
스승의 시심과 철학 담은 유고 시집 ‘언제나 어제는 내일’
[안성덕 시인의 ‘풍경’] 얼리버드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동화작가- 윤일호‘거의 다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