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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초월한 지혜 전하는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 김기현 원장

김기현 원장 고전문헌은 우리 전통의 보물창고입니다. 그러나 한문으로 돼있어서 한글세대에게는 접근하기 어려운 보물창고였습니다. 고전번역교육원은 한문고전을 이해하고 번역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 고전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수백 년 전 고(古)문헌을 읽어내 시대를 초월한 지혜를 전하는 사람들, 바로 고전번역자들이다. 그리고 고전번역자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한 기관이 한국고전번역교육원이다. 전통과 역사가 숨쉬는 도시 전주에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이 있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 아닐까. 김기현(69)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장은 전통을 등한시하고서 찬란한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문화의 발전은 전통이라는 기반 위에 현대라는 빌딩을 짓고 미래라는 꿈을 이룩해가는 과정입니다. 전통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그것이 현대에 주는 가치를 발견하고, 다시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 바로 한국문화 발전의 길이죠. 그러면서 고전 번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선현들이 쓴 글은 한국 역사를 채워줄 근간이자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미래를 이끌 길잡이라는 것. 특히 전북에서는 선비문화의 집합소였던 전주 한옥마을의 3재(三齋)(대표 선비인 금재 최병심, 고재 이병은, 유재 송기면) 고문헌을 번역하는 등 고전번역가들이 필요한 복원 사업이 많다. 이에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 한문 고전과 문헌을 정리번역할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학생들은 3년간 사서삼경, 소학, 고문진보, 통감절요, 춘추좌씨전 등 고전 12개 과목을 배운다. 매년 신입생을 모집하는데, 올해는 오는 22일까지 접수기간이다. 성적우수자에게 매학기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성적 상위 50% 달성자에게는 수업료를 면제해주는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을 마련해 수업료 부담을 경감했다. 기숙사도 운영해 타 지역 원생들도 입학 가능하다. 김 원장은 고전번역자들이 전북의 새 지역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가교 역할자들을 잘 양성해 전통이라는 자양분을 토대로 전북문화의 미래를 찬란히 꽃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김보현
  • 2020.01.13 18:30

고향 군산 사랑 담은 시집 펴낸 김철규 시인

김철규 시인 여든의 길목에서 뜨거운 시심(詩心)에 열정을 쏟는 시인이 있다. 시인은 2018년 첫 시집을 내며 시에 대한 사랑을 만인에 알렸다. 그리고 이듬해 말 두 권의 시집을 더 완성했다. 2020년 새해 첫 달도 절반이 지났다. 하지만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작품활동을 계속 해나가겠다는 군산 옥도 출신의 김철규(81) 시인의 다짐에는 흔들림이 없다. 고교생 시절 군산 월명산에 올라 금강을 내려다보며 고향을 마음에 담았던 청년의 주머니에는 시 구절을 적은 종이가 가득했다. 대학 진학을 위해 서울로 떠나는 통에 손 때 묻은 종이를 잃어버렸지만 당시의 감성은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1968년에는 전북일보에 입사해 신문기자로 활동했다. 이때부터 사회에 영향을 미칠 사건을 수록하고자 기자수첩을 써왔다. 86년도에 쓴 아니다 모두 그렇지 않다는 사회적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가 한층 더 정화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은 글이다. 지난해 12월 출간한 세 번째 시집 <금강은 서해를 적신다>는 시인의 고향인 군산에 대한 애정으로 지었다. 새만금과 서해를 장식하고 있는 고군산군도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성장기를 보낸 시인은 고군산과 새만금이 간직하고 있는 문학성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고향 이야기인 만큼 전라북도와 서해에 관련된 자료를 아우른 작품으로 특히 공을 들였다. 금강, 만경강, 새만금, 고군산군도 등 전라북도 지역과 서해를 안고 있는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보고 지역의 자연과 문화적 작품성을 조명했다. 김 시인은 섬에서 나고 자란 덕분에 시인이 서민의 애환에 귀 기울이고 그 진솔한 삶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힘이 됐다고 고백했다. 우리네 사는 이야기가 구수하게 담긴 막걸리가 대표적이다. 아무래도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고향 바다를 닮은 고군산군도, 새만금과 관련된 내용이다. 이번 시집에 실린 작품 중 만경창파 새만금은 내 속을 긁어내서 쓴 글입니다. 새만금은 우리나라의 동력이라는 생각과 절절한 제 심정이 잘 담겨있어요. 언론인, 칼럼니스트, 수필가, 시인으로 살아온 김 시인은 시집 3권을 포함해 총 13권의 책을 펴냈다. 올 상반기에는 네 번 째 시집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인에게 새해 소망에 대해 묻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학의 광장을 만들고 싶다는 답이 돌아왔다. 1989년 만들어 약 30년째 운영 중인 군산정책연구회를 근간으로 전라북도의 문학 세계가 군산에서 꽃 피우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고향과 고향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크죠. 군산문학은 그 역사가 100년이 넘는데 지역에는 제대로 된 문학상 하나가 없었어요. 그래서 제 호를 따서 창암문학상을 제정했고 2018년 첫 수상자를 냈어요. 작품을 통해 고향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크나큰 기쁨이겠습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0.01.12 16:26

2020년 전북공무원 노조 이끌 김형국 위원장 “합리적 노동운동으로 지역발전과 공직자 행복 기여할 것”

김형국 위원장 올해 전북공무원 노조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체감시키는 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공직자들을 억누르는 각종 제도를 찾아내야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반도 만들어 집니다. 앞으로 민선 7기 집행부와도 소통해 전북이 한층 더 대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도 힘쓰겠습니다. 지난달 당선된 김형국(51)전라북도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새해를 맞아합리적인 노동운동으로 지역발전과 공직자들의 행복에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1995년 충남 서산군 농촌지도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김 위원장은 2003년부터 공무원직장협의회 홍보후생복지 부장을 시작으로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불합리한 공직 및 직장문화 개선은 공직자 개개인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도정에 보탬이 될 것이란 신념을 갖고 있다고 한다. 특히 도민의 결집 된 역량을 위해 지역발전을 위해 협력할 사안은 적극 협력해야한다는 소신도 있다. 최근 노조가 베스트 간부, 워스트 간부 투표를 실시한 것도 행복한 직장을 만드는 데 기여한 인물과 반성이 필요한 사람들을 선정함으로써 서로 존중하는 공직사회 문화를 만들기 위함이다. 김 위원장은 올해 당면한 현안으로 부족인력을 보완할만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전북도는 특수직렬공무원이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전문직의 경우 공직 기피현상이 심해져 예비인력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기인사 사전예고제의 공개범위 확대도 그의 공약 중 하나다. 행정직을 제외한 소수직렬 공무원들이 인사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안으로는 조합원들의 권리와 행복 찾기에 주력하고, 공직자로서는 전북도민의 행복을 챙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아울러 전북이 유치한 4대 글로벌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력하는 한편 투쟁할 땐 투쟁하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조합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주고와 전북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6년 전북도 농업기술원으로 전입한 그는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에서 농업연구사로 일하고 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0.01.09 18:53

김보금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장 “로컬푸드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뜁니다“

전북에서 시작된 로컬푸드가 전국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7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김보금 소장이 전북지역 로컬푸드 활성화와 농약잔류안전성과 관련해 소비자건강권 증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김 소장은 로컬푸드하면 가슴이 떨리고 타 지역의 로컬푸드 매장 사정까지 바라볼 만큼 로컬푸드에 대한 애정과 관심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김 소장은 소비자 단체가 앉아서 고발만 받는 것이 아니라 정책적 대안도 제시하고 소비자와 손 잡고 함께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전북지역에서 생산된 농식품들이 도매상인을 통해 소매가로 들어오기 까지 복잡한 유통단계로 소비자들이 경제적인 피해를 볼 수 있다면서 로컬푸드를 통해 지역 농산물 활성화와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것들을 바로 먹을 수 있는 수급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식적이고 표준화된 푸드통합시스템으로 농민들이 다양한 품목을 생산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컨설팅의 개념으로 농민들의 고민과 갈등을 해결하고 로컬푸드 모니터링을 통해 직매장에서 할 수 없는 이야기를 대변해주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장관상을 받게 된 것은 혼자 힘이 아닌 모니터링을 해준 분들과 같이 뛰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교육을 농민들과 로컬푸드 출하자를 대상으로 진행해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고 로컬푸드 자체를 인정 받았다는 것에 의미가 있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비자 교육을 통해 로컬푸드에 대한 안내와 좋은점, 왜 함께 가야 하는지 알릴 것이다며 로컬푸드 홍보를 위해 노래 제작과 공익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아이들이 로컬푸드에서 구매와 농장을 체험하는 방법을 구상 중이다고 덧붙였다. 김보금 소장은 현재 도내에 있는 38개소의 로컬푸드직매장을 확산시키고 정부 정책에 까지 도입하고 증진 시킬 수 있도록 하는게 작은 꿈이자 희망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0.01.08 18:07

'폐암 조기진단의 길 연' 채금주 전북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폐에 작은 결절이 있을 경우 악성인지 양성인지 판독이 매우 어려웠는데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판독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폐암 진단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인 CT-lungNET프로그램을 개발한 영상의학과 채금주(34여) 교수의 말이다.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폐암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기에 진단해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아주 중요하다. 채 교수는 CT를 통해 폐암 진단을 내리던 중 2㎝크기의 작은 결절 판독이 매우 어려웠다고 한다. 그는 자연스레 조금 더 정확하고 정밀한 판독을 할 순 없을까, 객관적 판독을 할 수 있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데, 인공지능으로 할 수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이번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했다. 채 교수는 작은 결절은 판독도 어려운데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 조금더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주관이 들어갈 수 있는 사람보다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인공지능이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바로 실천에 옮겼다고 설명했다. 같은 학과 진공용 교수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진 교수는 채 교수의 건의를 수락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소프트웨어를 통한 개발을 추진하려면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잘 아는 분의 도움이 필요했다. 진 교수는 캐나다의 서스캐처원 공과대학의 고석범 교수에게 폐암 조기 진단을 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려하는데 함께 해보자고 건의했고, 고 교수가 수락해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연구를 진행하던 채 교수 팀에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소프트웨어에 입력할 작고 다양한 케이스 등이 문제였다. 케이스는 많았지만 프로그램에 입력할 좋은 조건의 폐암CT케이스를 선별하는 과정은 이번 프로그램 개발의 암초였다. 채 교수와 진 교수는 좋은 조건의 케이스를 밤낮을 세워가며 손수 찾아냈고, 협의 끝에 고퀄리티의 케이스를 찾아 소프트웨어에 입력시켰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영상의학과 의사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한 결과 조기 폐암 진단율이 평균 13% 증가했고, 영상의학과 전문의들 중 일부에서 7%까지 정확도가 증가했다. 채 교수는 이번 개발 프로그램은 흉부외과 전문의들이 판독 전 확신이 필요할 경우 확신을 심어줄 수 있다면서 의대생이나 의사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프로그램이 가이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0.01.07 16:43

학생언어문화개선 공모전 대상 이리북중 정준오 학생 "올바른 학생 언어생활 앞장설 것"

정준오 이리북중 학생 민족정신은 그 민족의 언어를 쓰기 시작하면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동안 잘 지키지 못했었지만 앞으로 바른말을 사용하고, 대한민국의 민족정신을 잘 이어가겠습니다. 학교 내 올바른 언어습관을 장려하고 언어폭력을 막기 위해 본인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호평 받은 학생이 있다. 지난해 말 교육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이 주관한 학생언어문화개선 공모전 수기분야에서 대상을 차지한 정준오(16) 이리북중 3학년 학생이다. 정 군은 부모님이 한국어를 사용하는 방식과 내 의지라는 주제로 수기를 작성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중국 이주여성인 어머니는 다문화가정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년간 대학에서 한국어문화학과를 전공하고, 한국어교원자격증논술지도사 자격증까지 취득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나고 자라 한국학생들과 어울린 자식들이 사용하는 비속어나 욕설을 익혀 곤혹을 치르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비표준어와 나쁜 말들이 어머니가 사회생활 하시는 데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지 느꼈습니다. 정 군은 강아지를 작은 개로 부르던 어머니가 정 군이 쓰는X새끼라는 말을 듣고, 그것이 맞는 표현인 줄 알고 우리 X새끼 귀여워라, 어느 X새끼를 닮아서 이렇게 귀엽지?라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자신의 언어습관이 주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욕설을 하지 않고 고운 우리말 사용에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 군은 부문별한 외래어 사용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고운 우리말이 있는데 굳이 남의 나라 말을 사용해야 하는지, 아름다운 한국어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며 기차역이나 버스정류장, 백화점, 동사무소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고운 우리말을 붙여서 눈에 자주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대왕이 나라말을 만드실 때에도 민족의 얼이 세세대대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또한 백성들이 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문맹을 탈피하고 세계에서 당당히 자랑스럽게 민족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만드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런 세종대왕의 정신을 계속 이어가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 사람들
  • 김보현
  • 2020.01.06 16:42

나해수 진안 최초 여성 부단체장·군수권한대행 “공정한 행정 펼칠 것”

진안을 위해 일할 기회가 주어진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신임 나해수(55) 진안부군수는 여성이다. 진안지역 최초로 여성 부단체장에 올랐다. 직전엔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 주력산업과장이었다. 지난 2일 취임식을 마친 그는 진안에 대해 가능성이 무한한 곳, 인물이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나 부군수는 진안으로 발령받으면서 다른 지역 부단체장이 가질 수 없는 직함을 하나 더 부여받았다. 군수권한대행이다. 이에 대해 그는 즐거울 것 같지만 아니다. 오히려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오는 4월 15일로 예정된 군수 재선거 때까지 부득이하게 한시적 원님 노릇을 해야 한다. 그는 3개월 후면 새로운 군수님이 뽑힌다. 그때까지 기존의 것들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잘 정리하는 것이 군민은 물론 새로 선출되는 군수님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권한대행은 지난 2일 가진 취임식에서 군민의 이익과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공심(公心)을 강조하면서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한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일심만능(一心萬能)이란 사자성어를 제시하며 무슨 일이든지 하나로 모아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불가능한 것이 없다는 뜻이라 설명하고 행복한 진안을 만들려면 일심만능의 자세로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권한대행은 올해를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끌어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명명했다. 그러면서 800명가량의 공직자를 향해 새로운 군수님이 뽑힐 때까지 조직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자칫 선거분위기에 휩싸여 공직자로서 품위를 손상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나 부군수는 공정한 행정을 위해서 눈과 귀를 열어 놓고 적극 소통하며 공감을 통한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415 재선거가 끝나면 새로 선출된 군수에게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군정 인수인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무원 조직을 완벽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한 지인은 나 권한대행에 대해 물처럼 스며들지만 얼음 같은 단단함도 가진 공직자라고 촌평했다. 이어 엉킨 매듭이 나타나면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공감을 얻어내면서도, 결단이 필요할 땐 단호함이 돋보이는 승부사라고 덧붙였다. 지인은 나 부군수가 도청 주력산업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최근 풀어낸 두 가지 일은 예로 들었다. 하나는 현대중공업 군산공장 가동 중단으로 곪아 터질듯 한 노사 갈등을 풀어낸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군산을 친환경 자동차 자유특구로 지정받게 한 일이다. 나 권한대행은 도청 예산 부서에서 잔뼈가 굵어 예산의 달인으로 통한다. 군산출신으로 1987년 군산시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지난 2000년 도청으로 전입해 예산담당, 창업지원팀장, 예산지원팀장, 기원지원과장, 총무과장, 주력산업과장 등으로 일했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0.01.05 19:33

설자연 순창 청년문화기획자 “사람과 사람 사이 잇는 징검다리 놓고 싶어요”

설자연 순창 청년문화기획자 문화기획자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며 재미있는 일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매개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기 쉽고 그 과정에서 모두가 즐겁다면 이보다 신나는 일이 있을까 싶었죠. 순창군에서 청년정책협의체위원순창군청년정책기본계획수립연구원으로 활동하며 고향을 좀 더 활성화하기 위해 뛰어다니는 청년 문화기획자 설자연 씨(26). 학업을 위해 고향 순창을 떠났던 설 씨는 대학(전남대)을 졸업한 뒤 복잡한 도시 생활보다 고향에서 도시와는 다른 템포로 살아가고 싶었다. 특히 자신이 스스로 즐겁고 재밌는 것을 좇다가 지금의 직업을 갖게 됐다. 그는 고향에 돌아와 지역 청년이 지역 어른과 겪는 괴리감을 확인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소나기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프로젝트 이름인 소나기는 고향으로 돌아온 청년들을 바라보는 지역 어른들의 따가운 시선을 두고서 명명했단다. 지역 청년의 회귀를 실패자나 낙오자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선이 지역 청년들을 위축되게 만들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고자 청년이 시선을 피하는 것이 아닌 시선의 출처와 그 이유를 알게 하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진행했습니다. 그가이렇게 시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지역 어른들은 고향으로 돌아온 청년들이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단순히 갈 곳이 없어 돌아온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자신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청년들도 꿈을 위해 지역에 왔다는 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만들어진 셈이다. 설 씨는 소나기 프로젝트 외에도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이 갖는 고민 그리고 세대 간 소통을 통한 농촌의 활성화를 기획하고 있다. 그는 어느 한 분과 인터뷰에서 지금 있는 청년들도 시골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어 떠나게 될 것이라고 했던 말씀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며, 그 말씀 덕에 앞으로 내가 순창에서 해결해야 할 숙제가 무엇인지 다시 고민하게 됐다고 했다. 설 씨는 앞선 고민의 해결을 위해 순창만의 새로운 청년, 청소년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생긴 순창군 청년정책 협의체와 청년정책위원회를 그 통로로 여기고 있다. 그는 이제 시작하는 첫걸음이기에 여러가지 서툴겠지만, 순창이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청년들과 앞으로 순창을 찾게 될 사람들 모두 즐겁고 신날 일들을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0.01.02 18:22

전북향토문화연구회 주명준 신임 회장 “새해 전라감영 복원 발맞춰 전라감사 연구발표회 계획”

전라감영 복원 공사가 마무리되는 새해에는 전라감사에 대한 연구발표회를 개최하고, 그간 최병운 전 회장이 이끌어 온 향토탐사를 기초로 전북향토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을 출간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10일 전북향토문화연구회 신임 회장을 맡게 된 주명준 전주대 명예교수(75). 주 회장은 지난 4월 취임한 최병운 회장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회장직을 유지할 수 없게 되면서 그간 사양했던 자리에 앉게 됐다. 이치백 전 회장이 그 누구보다 전북향토문화연구회를 잘 이끌어왔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주 회장의 어깨는 더욱더 무겁다. 전북향토문화연구회는 지난 1977년 전북대 이강오송준호김준영 교수가 주축이 돼 조직됐으며, 주 회장은 첫 회원으로 인연을 맺었다. 주 회장은 전북향토문화연구회는 지역 향토문화와 역사를 연구하고 전북지역 고문서족보문화재 등을 수집연구보존하는 일을 사명으로 지금까지 42년간 맥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치백 전 회장은 전북향토문화연구회 회보인 <전북문화>를 18년 동안 빠지지 않고 매주 발간하는 큰 업적을 남기셨다고 강조했다. 이 전 회장은 또 정읍 무성서원 원장을 맡아 전국의 9개 서원을 하나로 묶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막중한 역할을 했고, 이는 전북향토문화연구회의 자랑스러운 업적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회는 <전북 의병사><전라감사> 상하권을 발간해 관련 연구에 힘을 보탰으며, <전라문화연구>도 꾸준히 간행해 20여 권에 이르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가 거듭될수록 연구인원이 줄어들어서 연구 분야에서 뚜렷한 진척을 보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주 회장의 설명. 교수와 학자, 그리고 향토연구자를 보다 많이 영입해 연구 활동의 폭을 넓히는 것이 급한 과제입니다. 2020년 새해, 주 회장은 회원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전라감영 복원 공사 완료에 발맞춰 전라감사 연구발표회를 준비하고, 전북향토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을 출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주 회장은 회원들의 협조와 자치단체의 도움을 얻기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계속 사업으로는 최병운 전 회장이 전북향토문화연구회 설립 초부터 지금까지 240여 회에 걸쳐서 매월 한 차례씩 진행해온 향촌탐사와 이치백 전 회장이 주관하는 <전북문화> 간행을 꼽았다. 주 회장은 전남 여수 출신으로 전북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주대 박물관장, 도서관장, 전주사학연구소장, 사범대 학장, 특수대학원장, 일반대학원장 등을 지냈으며, 1909년 정년 퇴임했다.

  • 사람들
  • 이용수
  • 2019.12.31 18:18

이승복 신임 전주상공회의소 사무처장 “소통과 화합으로 전북경제 회복의 디딤돌이 되겠습니다”

한사람이 꿈을 꾸면 그것은 단순한 꿈에 불과하지만 여러 사람이 같은 꿈을 꿈면 그것은 희망이 되고 현실이 됩니다. 지난 17일 전주 상공회의소 상임의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의결돼 신임 전주상공회의소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이승복 전라북도 전 새만금지원단장. 이승복 신임 사무처장은 전주 출신으로 1979년 공직을 입문해 전북도 규제개혁추진단장, 군산시김제시 부시장, 전북도 새만금추진원단장 등 40여 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이 처장은 공직생활 동안 평소 온화한 성품과 탁월한 업무능력, 소통과 화합을 통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복잡한 민원사항도 슬기롭게 해결하는 등 모범공무원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승복 사무처장은 40여년 쌓아온 공직의 노하우를 기업경영 지원에 접목시켜 전북경제의 부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최근 우리 기업들은 장기적인 경기불황에 따라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다면서 근로시간 단축과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안팎으로도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고 말했다. 그런면서 지금과 같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지역경제계의 맏형 격인 전주 상공회의소에 대한 기업인과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기업이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북경제 회복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필수 조건인 기업하기 가장 좋은 전라북도가 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처장은 그 간의 경험의 바탕과 실제 상공인들이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점들을 직접 파악해 규제 개혁 등을 해소하고 신규 자리리를 창출하고자 한다면서 도내에 작지만 경쟁력 있는 회사들을 중견기업으로 이끌어 내고 기업 유치에도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복 사무처장은 상공회의소 사무처장이라는 자리의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면서 지역 기업인들의 준엄한 명령을 인지하고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전북지역 기업인과 소통을 통해 보다 나은 전라북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선찬 기자

  • 사람들
  • 전택수
  • 2019.12.26 19:04

농협중앙회 이승계 임실군지부장 “농촌 회생, 행정·지방의회·조합원 소통 중요”

현재의 농촌이 회생하려면 무엇보다도 지역행정과 의회, 조합대표 및 조합원 간의 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위한 타개책으로 농협중앙회 임실군지부 이승계(57) 지부장이 제시한 지론이다. 이 같은 지적은 최근 지역 농축협의 운영실태가 갈수록 어려워짐에 따라 새로운 경영대책이 요구된다는 생각에서다. 그는과거 11개의 임실지역 농협이 2개로 축소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나, 앞으로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는 현재 임실군의 인구 3만명중 30%가 넘는 조합원 대부분이 고령화여서 갈수록 이용률 감소가 전망된다는 판단이다.지역농협과 축협, 치즈농협 등 관내 4개 농축협은 대부분 재정력이 취약, 농협중앙회에 대폭 의지하는 실정이다. 임실군지부는 지난 2017과 2018년 두해에 걸쳐 이들 농축협에 모두 330억원의 경영재정을 무이자로 지원했다.지원자금을 통해 다양한 신규와 경제사업을 강화, 확대하므로써 조합발전과 조합원의 이익창출을 유도한다는 차원에서다.하지만 이같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일부 조합의 경우 갈수록 경영실적이 악화. 과도한 부채율만 증가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이 지부장은 임실군과 의회가 적극적인 조합 운영방안과 지원, 경영개혁 등을 함께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분별한 농가지원은 지역농축협의 자생력을 오히려 무너뜨릴 가능성이 많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지부장은 오랜 시간을 순창과 완주, 임실등지에서 근무했기에 지역농축협의 운영실태를 정확히 꿰뚫고 있다. 현지 근무를 통해 그는 농업인과 농축협, 자영업 및 일반 주민들에도 각종 지원자금 확대에 앞장섰다. 특히 임실군과의 협의를 통해또하나의 마을 만들기를 비롯 농촌체험과 농촌사랑 등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했다. 아울러 1사1촌 자매결연사업은 도농간의 끈끈한 이웃을 맺어줬고, 이를 통해 상생하는 주민생활을 도출했다. 이밖에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의료지원과 법률구조사업, 여성결혼이민자 모국방문 사업에도 앞장섰다. 임실이 고향인 이지부장은 33년간의 농협생활을 통해 임실에서의 근무가 가장 보람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임실 근무 3년째인 그는 실제로 고향 사람들과의 깊이 있는 소통으로 농가의 고충을 속속들이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이 지부장은 지역농축협의 최대 비전을자생력으로 꼽고 조합원과의 소통을 통한 경영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원과 조합원은 공부하는 자세와 적극적인 관심 및 협조가 필요하고 농특산물 개발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제시했다. 조합 자체의 경영혁신이 이뤄져야 지역행정과 의회가 지원에 적극 동참, 다각적인 사업운영이 모색된다는 방안이다. 이 지부장은무조건 지원과 도움만 요구하는 조합은 희망이 없다며개혁과 발전방향을 진취적으로 수립하고 추진하는 조합만이 살아 남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 사람들
  • 박정우
  • 2019.12.25 15:55

전북도 적극 행정 우수 공무원 4인 “도민 위해 더욱 봉사할 것”

최근 행정에서는 적극행정이 큰 이슈 중 하나다. 인사혁신처가 정의한 적극행정은 공무원이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동안 소극적이라 평가받던 공무원 이미지가 아닌, 능동적인 업무 추진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전북도가 이러한 적극행정 문화를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선정했다. 영예를 안은 공무원은 모두 4명으로, 해양수산정책과 이종천 주무관, 산림자원연구과 임성구 녹지연구사, 세정과 이미선 주무관, 신재생에너지과 나윤화 팀장이 주인공이다. 선정된 공무원들은 소관 업무의 당연한 업무처리 범위를 뛰어넘는 자발적인 정책기획과 추진, 각종 어려움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을 기울인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업무에 대한 열의를 바탕으로 능동적으로 문제해결자가 되어 도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한 점이 공통점이다. 이종천 주무관은 내수면 산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정책 마련이 필요함을 스스로 판단해 자발적으로 당면업무에 있어 새로운 정책을 기획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성구 녹지연구사는 무궁화 신품종 육종 성과를 상품화 사업으로 발굴 추진하여 나라꽃 무궁화를 대중화산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이미선 주무관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방세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징수유예 연장감면신설 등 지방세 관계 법령 개정을 견인했고, 전국 최초로 도세 감면 조례를 개정해 전북 군산형 일자리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나윤화 팀장은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을 위한 계획수립에서부터 예산반영을 위한 노력, 정부 동향 파악 및 지정 건의활동, 대응TF구성 등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여 최종 확정을 끌어냈으며, 이는 국가의 정책적재정적 지원으로 재생에너지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종천 주무관에게는 특별승급과 근무성적평정 실적가점을, 임성구 연구사와 이미선 주무관, 나윤화 팀장에게는 근무성적 평정 실적가점과 특별휴가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이들은 공무원이라고 하면 소극적이지 못하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이러한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것도 공무원의 몫이라 생각한다며 적극적으로 일하는 전북도 모든 공무원을 대신해 받은 상이라 생각하고, 도민을 위해 더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천경석
  • 2019.12.23 18:01

38년 공직생활 마무리하는 전종순 익산시 기획행정국장 “이임식 날까지 시민 위해 최선”

12월 30일 이임식이 열리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제 공직생활을 마무리 할 생각입니다. 공직을 떠나면 일을 하고 싶어도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기에 후회가 없도록 공직을 떠나는 마지막 그날까지 최선을 다 해 뛸 것 입니다 38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이달 말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전종순 익산시 기획행정국장. 1981년 5월 공직에 입문해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사업부서에서 근무한 전 국장은 남다른 열정과 책임감으로 매사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동료 직원들은 평가하고 있다. 현재 익산시청의 모든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는 기획행정국장으로, 이임식이 열리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업무를 보겠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평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는 직원들에게 사나운 선배로 각인돼 있다. 업무처리에 있어 제대로 일을 하지 않을 경우 무섭게 돌변하기 때문이라고 직원들은 말한다. 하지만 전 국장을 더 잘 아는 직원들은 편할 때는 편하게 하고, 일할 때는 열심히 하는 스타일로 뒤끝이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전 국장은 기획계장 시절을 공직생활의 전환점으로 꼽는다. 익산시청 최초 여성 기획계장으로 2년6개월 동안 일하면서 시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됐고, 공무원으로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게 된 계기가 됐다는 것. 전 국장은 당시 여성 공무원이 기획계장을 맡는 것에 대한 남성 공무원들의 공격이 많았다면서 남성 공무원들에게 뒤쳐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일하다 보니 이때 사나워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사무관으로 승진해 시립도서관장지식정보과장문화관광과장일자리창출과장한류패션과장투자유치과장기획예산과장을 역임했으며, 서기관으로 승진한 뒤에는 미래농정국장을 거쳐 기획행정국장을 맡았다. 전 국장은 시정은 시민을 위해 정책과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면서 분야를 가리지 말고 맡은 업무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그러면서 내일모레 퇴직할 사람이 뭐 하려고 저렇게 열심히 일하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비아냥거림이 내부 일부에서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자신의 진정성이 곡해되지 않았으면 하면 바람과 함께 나름의 속상함과 안타까움을 넌지시 내비쳤다. 그는 퇴직 후에도 평생 몸담았던 조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마음을 나눌 계획이라며 어디서든지 살기 좋은 익산시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전 국장은 오는 30일 이임식을 갖고, 내년 1월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 사람들
  • 강정원
  • 2019.12.22 17:47

반년 만에 소설 '혼불' 7권 필사한 최민희 씨 “글 쓰는 희열 느끼는 작가 돼 보며 위로 받죠”

필사는 단순한 베껴 쓰기가 아니라 글을 쓰는 고통과 희열을 느끼며 작가가 돼 보는 시간이다. 최명희문학관의 최기우 관장이 한 말이다. 필사의 고통희열을 통해 삶의 아픔을 치유한 사람이 있다. 6개월 만에 소설<혼불> 7권을 원고지에 옮긴 최민희(74)씨다. 아무런 생각조차 못하고 슬픔에만 젖어 지내던 시간도 차츰차츰 지워지면서 오직 필사에 열중하고 있는 내 자신을 보았습니다.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올 봄 사위를 잃은 후 최 씨는 우연히 필사지기 모집 공고를 본 딸의 권유로 소설<혼불> 필사에 참여하게 됐다. 지난 5월부터 참여한 최 씨는 첫날부터 매력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혼불>을 읽고 원고지에 써내려가는 시간은, 제 삶과 옛 기억을 돌아보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는 줄거리 중간 중간에 내가 어릴적에 보고 들으며 지내왔던 것들이 글로 적혀 있었다며, 어릴적에 종가에 큰일이 있을 때면 할머니의 손을 잡고 종가에 가 친척 안어른들과 동네 아낙들이 모여서 음식을 장만하던 일, 나보다 나아가 좀 많았던 오빠 언니들의 혼례, 새신랑을 거꾸로 매달고 발바닥을 때리던 장면들이 <혼불>에 글로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한 달 만에 <혼불> 1권 필사를 끝낸 그는 반년 만에 7권을 글로 옮겼다. 필사하면서 쓴 연필 30자루, 네임펜 50개 등 최 씨가 손에 쥔 필기구 수십 자루가 그의 열정을 한눈에 보여줬다. 함께 참가한 30여 명의 필사지기들도 친정엄마와 함께 하는 느낌이었고, 더 열정적인 최 씨를 보면서 감탄하고 또 긴장했다고. 최기우 최명희문학관장 역시 보통 <혼불> 필사했다고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3년에서 7년 정도 공력을 들이는데, 최민희 선생은 삶의 내공 덕분이었을까 굉장히 빠르게 섭렵하셨다고 말했다. 최민희 씨에게 필사는 과거 삶에 대한 반추일뿐만 아니라 현재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그는 손자, 손녀들과 최명희문학관에 와서 최명희 소설가와 <혼불>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어서 즐겁다며, 앞으로도 주변에 필사의 매력과 우리말, 우리 문학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보현
  • 2019.12.17 18:20

제36회 전북연극상 대상 수상한 추미경 배우

소극장은 관객과 배우와 눈빛과 표정, 호흡으로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다. 마음의 울림과 생동감이 크다보니 사람 사는 이야기를 만드는 시간이 되곤 된다. 연극배우이자 군산에서 극단 사람세상 총괄기획을 맡고 있는 추미경(52) 씨가 최근 전북연극협회가 선정한 제36회 전북연극상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어려운 여건이 오랫동안 이어졌지만 소극장을 중심으로 한 군산연극의 맥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완주 출신인 그가 연극배우로서 활동한 건 1988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익산에 있던 극단 토지에서 연극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 때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이들은 부부의 연을 맺은 후 1997년 군산에 극단 사람세상을 창단했다. 극단의 전반적인 운영과 작품 기획, 홍보 업무를 도맡고 있지만 배우로서의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10여명 남짓한 단원들과 부족한 시간을 쪼개고 서로를 격려해가며 무대를 만들었다. 지난 15일에는 용띠위에 개띠의 마지막 공연을 올렸다. 추미경 씨가 30여년간 바라본 연극은 사람을 변화하게 하는 힘으로 빛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 나 자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속에 쌓인 생각을 잘 풀어내지 못하는 성격 있잖아요. 예전 제가 그랬는데 연극을 하면서 성격이 많이 달라졌어요. 그때 느꼈죠. 연극이라는 게 사람을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하는 힘을 가졌구나. 학교에서 연극교육을 시작한 계기도 이 지점에서 출발했다. 모든 예술은 사람을 긍정적이고 즐겁게 변화시켜야 한다는 신념이 생기자 연극생활에 더욱 애정이 생기고, 이를 교육적인 가치로 활용해보자는 생각으로 이어졌다고. 추미경 씨는 학교에서 문화와 예술을 가르치는 일에도 열의를 가지고 있다. 취미를 찾는 초등학생부터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까지, 주로 10대 청소년들이 연극을 통해 자아와 자신감을 마주한다. 연극은 협동작업이다 보니까 인간관계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 되죠. 학생들도 연습을 거쳐 무대에 섰을 때 자기를 바라봐주고 웃어주는 관객을 통해 엄청난 응원을 받는다고 말해요. 아이들은 연극을 배우며 알을 깨고 나오듯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게 돼요. 무대 위에선 가진 것을 떠나 누구나 동등하니까요. 연극을 통한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도 관심이 크다. 군산 근대역사가 관광상품으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예술가들이 참여해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 연극을 전문적으로 하려는 이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시민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차원에서의 집중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군산연극협회 지부장으로 활동한 2016년에는 군산지역 극단인 동인무대, 둥당애와 함께 공동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군산이라는 공통점으로 세 극단이 똘똘 뭉친 것. 그렇게 3년간 군산지역의 연극 발전을 목표로 단체간의 화합과 교류에 힘을 실었다. 결국은, 예술을 통한 행복이 사람세상의 최고 가치라고 말하는 추미경 씨. 공연장을 찾아온다는 것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문화예술을 찾았다는 거 잖아요. 그런 분들이 연극을 보고 그 순간 행복했다고 말해요. 그 순간들이 쌓여 더 큰 위로가 되죠. 배우로서도 가장 즐겁고 행복한 순간입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19.12.16 18:47

봉사단과 아파트 주민회장 활동으로 지역공동체 의미 되살리고 있는 김성남 씨

삶의 현장 곳곳에 조그마한 이익이라도 생기는 자리에는 항상 이권다툼이 생기는 모습을 많이 봐왔습니다. 다들 공동체를 위한다는 빌미로 자신의 배를 불리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숱한 오해를 받아왔습니다. 제가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는 것도 자그마한 이익보다 공동체의 행복을 찾는 사회적 분위기가 정착됐으면 하는 희망 때문입니다. 한국바른자세연구원을 운영하는 김성남씨(57)가 총 310시간에 달하는 봉사 기록을 세워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전주 평화동의 한 아파트 주민회장을 4년 이상 맡아오며, 각종이권 개입을 원천차단하고 오로지 봉사에만 전념하는 등 아파트 주민자치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7일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비슷한 공로로 전북도지사 표창도 받았다. 김씨가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아파트 주민회장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켰다는 데 있다. 전국 곳곳 아파트 주민회 갑질 논란 등의 논란이 끊임없이 지속돼 왔고, 이런 가운데 투명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그러나 김씨는 관리비 절약, 주민불편 최소화, 투명한 운영이라는 가치를 실천함으로써 아파트 주민회의 가치를 드높였다. 김씨는서로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는 사회적 병폐가 사라지게 하려면 작은 단체에서부터 공정하게 운영돼야한다며작은 이익을 챙기려다보면 그 피해는 일반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임을 항상 경계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전주해병대전우회와 (사)그린나래봉사단 활동을 통한 봉사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전우회에서는 주기적인 교통정리와 방범순찰, 전주천 청소, 아중저수지 정비 활동 등을 하고 있으며, 봉사단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식사 제공 등을 하고 있다. 또 재활 및 체육전문가로 재능기부 활동에도 앞장서 2013년에는 한국나눔재능대상을 수상했고, 사회체육지도자 상(1991, 1992)과 신지식인 상(2011) 등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김성남씨는 한국전쟁 당시 임실군 신덕면 월성리에서 공산당원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아버지의 진실 규명을 위해 국가를 상대로 송사를 벌여왔고 지난 2012년 2월 아버지의 무죄를 최종적으로 이끌어 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19.12.15 17:34

쌍용자동차 전주중앙영업소 박동렬 대표 “자신의 힘 아닌 직원들이 있어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직원들이 있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고 건강이 다하는 그 날까지 이끌어 나가고 싶습니다. 지난 1989년 10월 쌍용차 판매 사업으로 입사해 31년 동안 한 길만 걸어온 박동렬(57) 쌍용차 전주중앙영업소 대표. 그는 모범적 고객관리와 진취적 영업 활동으로 이달 전국 210개 대리점 중에서 판매 누계 전국 4위라는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박 대표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연간 목표달성상 연속수상과 함께 올해 11월 판매실적 전국 9위, 10월에는 1위, 전국대리점 종합평가 최우수 대리점 수상, 고객만족(SSI) TOP 10 선정 등의 결과물을 직원들에게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동렬 대표는 혼자만의 힘으로 성과를 이뤄내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며 함께하고 있는 15명의 직원들과 함께 부단한 노력과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아침 일찍부터 전단지와 플랜카드 등을 통한 홍보와 일주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손님으로 역할 바꾸기를 하면서 실력배양과 대처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성공이 있기까지 수 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었는데 그 중 2009년 쌍용 옥쇄 파업을 꼬집었다. 당시 300여개 영업소가 존재했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전체 영업소에서 10대 미만의 판매실적과 함께 다음해에는 100여개의 영업소 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영업사원들의 퇴직과 쌍용차에 대한 고객들의 불신이 가장 힘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이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쌍용차를 찾아주시는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잊지 않았다. 박 대표는 고객관리에도 더 힘을 쏟고 정성 어린 마음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면서 한번 구매한 손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 책임지고 같이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19.12.10 19:05

50년간 주경야독 학생들 놓지 않은 김형중 원광보건대학교 교수

5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배움의 뜻을 잃지 않은 학생들을 포기하지 않은 한 교육자가 있다. 주인공은 김형중(72) 원광보건대학교 교수다. 김 교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어머니를 홀로 모셔왔다. 중학교를 졸업한 후 홀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고등학교 진학도 포기했다. 하지만 배움의 갈증을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돈을 벌기 위해 실업계 고등학교를 진학했다. 취업을 준비하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여전히 배움의 갈증을 풀진 못했다. 그렇게 대학 진학을 결정했고 원광대학교에 입학했다. 대학생 3학년 시절 학교 인근에 있는 원광고등공민학교(원불교에서 설립 운영한 비정규 중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어린 학생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 곳은 학생들이 낮에는 일터에서 일하고 밤에는 공부를 하는 곳이었다. 이때 김 교수는 이들에게 재능기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김 교수는 원광고등공민학교에서 국어와 사회과목으로 학생들에게 야학을 가르쳤고 익산(당시 이리) 이일여고 교사 재직시설 동료교사 6명과 함께 야학교인 익산 무궁화 야학을 설립운영했다. 김 교수는 당시 학생들의 삶은 개개인의 집에서 모두 가장 아닌 가장노릇을 하기 위해 낮에는 돈을 벌고 밤에는 공부하는 주경야독을 펼쳐왔다며 나 역시도 배움에 대한 갈증을 느꼈던 학창시절이 생각나고 이들에게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김 교수가 가르친 학생들은 현재 고위직 공무원을 하고 있거나, 스승의 길을 따라 초중등교사, 수십명의 직원들을 먹여살리는 기업인으로 성장했다. 그는 제자들이 사회에 나와 제 몫을 단단히 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면서 계속해서 학생들을 위한 야학을 유지하는 이유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의 봉사는 재능봉사로 끝나지 않았다. 결식우려 학생들을 위해 기부금을 선뜻 내놨으며 아름다운 자원 봉사단에서도 매월 장애인시설을 비롯한 양로원이나 노인회관등에서 자장면 봉사 등을 펼쳐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일 2019 대한민국자원봉사대상에서 교육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봉사는 시간과 물건, 지식을 나누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지역의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주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최정규
  • 2019.12.09 18:12

고성식 대한전문건설협회 군산협회장 “수익구조 개선·수주물량 확대, 업계 위기 돌파구 찾을 것”

군산의 양대 산맥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무너지면서 이 여파로 지역 전문건설업계도 위기감이 감돌고 있지만, 반드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성식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 군산협회장의 남다른 각오다. 대한전문건설협회는 지난 1985년 설립 이래 전문건설업자의 권익보호, 전문시공 기술개발 등을 통해 업계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으며 군산에만 230여개의 업체가 등록돼 있다. 그러나 경기 불황에 이어 지역을 지탱하던 대기업마저 붕괴되면서 지역 전문건설업계가 어느 때보다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 해에도 수 많은 업체들이 불황의 칼날을 피하지 못하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있는가 하면 정상 영업 중이라도 구조조정 문턱에 걸쳐 있는 업체도 적지 않은 게 오늘날 전문건설업계의 냉혹한 실상이다. 이런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고 회장은 침체된 지역 경기 및 전문건설업계가 회복하는데 앞장서달라는 회원들의 뜻을 받아들여 지난해 취임한 후 현재까지 동분서주하며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전문건설업체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해 군산시건설사 등과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지역 건설 산업 활성화 촉진 및 육성,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활성화 방안 찾기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고 회장은 취임 때부터 지금까지 군산 전문건설업체가 살길이 무엇인지 또 어떤 방안들이 있는지 되짚어보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건설의 수주 및 일감부족으로 인한 경영난은 물론이고 힘겹게 일감을 확보한다 해도 저가 하도급은 물론 공사대금의 결제지연 등 어려움이 상당히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 회장은 소규모 참여 영역 범위를 확대정착시키고 지역업체 하도급 의무화를 추진해 수주물량을 높여야 한다며 이와 더불어 저가하도급 및 무자격업체 하도급을 근절해 수주질서를 확립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건설업은 수주산업이라며 지역 각 기관에서 발주하는 물량만이라도 지역 업체가 적극 참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지역 경기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결코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전문건설인과 공무원, 각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을 통한 협업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고 회장은 전문 업체의 수익구조 개선과 수주물량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역량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며 30년 가까이 건설업에 종사하면서 항상 긍지와 보람을 느껴온 만큼 협회의 위상과 회원사들의 고충 해결을 위해 남은 임기도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이환규
  • 2019.12.05 17:22

사랑의 라면음악회 여는 한병성 전주남성합창단 단장 “왜 우리는 같아 가야 하는가 생각했죠”

왜 우리는 같이 가야 하는가에 대해 오래 생각했어요. 사랑 속에는 늘 우리가 있다는 걸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무대와 관객이 함께 사랑이여를 부르며 사랑과 온기를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전주남성합창단을 이끄는 한병성(68) 단장은 합창단 창단 25주년을 맞아 전주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훈훈한 연말을 만들고자 특별한 재능기부 잔치를 마련했다.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앞세운 이번 공연은 전주시 35개 동에 거주하는 장애인, 청소년, 어르신을 중심으로 초청했다. 평상시 사회적으로 조명 받지 못하고 소외되기 일쑤였던 이들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한 단장은 이번 음악회를 열게 된 것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재능기부의 기회를 마련하자는 단원들의 뜻이 모아진 덕분이라며 전주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동 지역사회보장연합회가 함께 후원해 의미를 더했다고 강조했다. 전주여성합창단, UPdream 앙상블, 테너 김재영 씨도 찬조출연을 통해 좋은 뜻에 동참했다. 음악회의 입장료는 없다. 대신 라면 5봉지를 가져오면 된다. 이렇게 모은 라면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도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상인 아동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 단장은 합창단이 20주년을 훌쩍 넘기며 활동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을 위해 특별한 공연을 해보자는 단원들의 뜻이 있었다며 무엇보다 우리 주위의 어려운 분들과 함께 하자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단장은 라면음악회는 4~5년간 참여했지만, 주로 전주가 아닌 타지역에서 열리는 다른 단체의 공연을 돕는 방식이었다며 올해부터는 전주남성합창단이 주최가 돼서 그간 받은 사랑을 우리 지역인 전주에 돌려드리자고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 단장이 합창단에서 활동한 기간은 회장임기 2년을 포함해 10년이 넘었다. 다른 단원들과 함께 합창 연습에 참여하며 그간 쌓였던 피로감을 해소해왔다고. 일주일에 한번씩 2시간 연습을 하는데 공연을 앞두고는 연습량을 두 배로 늘린다. 평균 연령 50~60대의 남성들이 모여서 그런지 공감대가 비슷하다는 것도 합창단의 결속을 다지는 데 한몫했다. 공학도로서 공부하고 일만 하다 처음엔 막연히 음악이 좋아서 합창단 활동을 시작했어요. 오랜 세월 하다보니까 기술도 늘어나고 음악을 통해서 주변 사람들과 기쁨을 나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 공연은 사랑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췄다. 성가곡을 비롯해 정다운 우리 가곡, 오페라합창곡, 외국노래, 가요 등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한 단장은 추억을 떠올리고 고향과 향수를 불러낼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고민했다며 오페라곡인 대장간의 합창은 노동의 어려움과 신성함을 음악으로 승화시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19.12.03 19:18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