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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논개 선양회에 거는 기대

장수문화원이 주축이 돼 발족한 논개정신선양회가 빠르면 이달말께 사단법인 등록을 마칠 전망이다.

 

이 선양회는 앞으로 논개제전행사를 비롯 각종 선양사업을 기획, 추진하는등 논개관련 사업을 이끄는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정관에서도 그 목적을 ‘논개정신선양을 위한 각종 사업전개’로 못박고 있다.

 

이에따라 그동안 군과 문화원이 주최했던 논개제전행사도 올해부터는 선양회가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주최의 전환과정을 주민들은 ‘발전적인 단계’로 해석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군에서도 선양회 출범시기를 앞당기는데 발벗고 나섰다.

 

지난달 27일 서울 모호텔에서 개최한 창립총회는 대성공이었다. 전국의 명사들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고 이를 대외적으로 알리는데도 성공했다. “총회를 꼭 서울서 열어야만 했는가”라는 일부 비난을 일축시킬 만큼 창립총회는 모든 면에서 성공적이라는 평을 들었다.

 

이사회 구성도 이날 이뤄졌다. 이날 선임된 이사들이 최근 장수에 모여 회의를 가졌다.

 

코앞으로 다가온 탄신426주년 논개제전행사의 성공적 개최가 주요안건이었다. 예전같으면 문화원 산하의 논개제전위원회에서 다뤄져야 할 사안이 이제는 어엿하게 선양회에서 논의된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일이었다.

 

그런데 이날 토론장 밖으로 흘러나온 내용을 들어보니 첫걸음이 영 시원치 않다. 이사들이 뭔가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선양회가 아직도 군에 예속되길 자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군에서 예산배정해주는 것 집행하는 능력은 민간인보다 오히려 공무원이 더 낫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가.선양회는 이제 혼자 설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것이 관주도를 배제하는 길이며 선양사업을 올곧게 펼칠 수 있는 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기금부터 마련해야 한다. 예산에 허덕이는 지자체에 기대어 치러지는 제전행사에 무슨 변화를 기대하겠는가.

 

물론 첫걸음에는 부축이 필요하다. 하지만 두바퀴 자전거가 네바퀴 수레보다 처음에는 좀 불안해도 속도가 붙으면 훨씬 빨리 달릴 수 있다.

 

이사직함이 분명 명함용은 아니다. 예산배분용 칼자루를 쥐어준게 아니라 선양사업에 솔선해달라는 주문이다.

 

사무국설치문제를 비롯 기금확충등 선양회가 풀어나가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하나같이 재정이 수반되는 문제들이다. 이만하면 무슨 얘기인줄 알 것이다. 이사에게 주어진 권리를 찾기전에 이사로서 무엇을 솔선해야 할 것인지를 알아달라는 얘기다. 논개제전을 앞에둔 지금 당장 급한 불은 재원마련이다.

 

이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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