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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각

 


먼저 깨달은 사람을 일러 '먼저 선(先)' '깨달을 각(覺)'을 써서 '선각자(先覺者)'라 하고, 물체의 모양이나 빛깔 등을 분간하는 눈의 감각을 '시각(視覺)'이라 하는데, 이 때의 '각'은 '감각 각(覺)'이다.

 

입은 은혜에 대한 고마움이 뼈에 사무치어 결코 잊혀지지 아니함을 일러 '각골난망(刻骨難忘)'이라 하는데 글자 그대로의 의미는 '뼈에 새겨져 잊기 어렵다'이다. '새길 각(刻)'이다.

 

어리석고 미련하여 융통성이 없음을 조롱조로 '각주구검(刻舟求劍)'이라 하는데 배에 새겨놓고 칼을 찾는다는 의미이다.

 

매우 중대하고 절실함을 일컫는 '심각(深刻)'에도 '새길 각(刻)'을 쓰는데 '깊이 새겨질 정도'라는 의미이다. '각선미'를 '몸매'와 같은 의미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분명히 다른 의미이다.

 

'각선미(脚線美)'의 '각'은 '다리 각'으로 '다리 선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찬사나 기대로 주목을 받음을 일러 '각광을 받다'라고 하는데 '각광(脚光)'이라는 말의 본래 뜻은 '다리를 비추는 빛' 그러니까 '무대의 전면 아래쪽에서 배우를 환하게 비추는 조명(照明)'이라는 의미였다.

 

비타민 B가 부족하면 '각기병'에 걸린다고 하였다.

 

'다리 각(脚)'으로 다리가 붓고 마비되어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되는 병이 '각기병(脚氣病)'이었다.

 

 '다리의 기(氣)에 병이 발생하였다'는 의미였다. 채근담에 "각인지사 불형어언 수인지모 부동어색(覺人之詐 不形於言 受人之侮 不動於色)"이라는 말이 나온다.

 

남의 속임수를 알지라도 말로 나타내지 말며 남의 모욕을 받더라도 얼굴빛을 변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따로따로 각(各)' '뿔 각(角)' '물리칠 각(却)' '집 각(閣)'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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