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박명(佳人薄命)
아름다울 가(佳), 사람 인(人), 엷을 박(薄), 목숨 명(命)
여자의 용모가 너무 아름다우면 운명이 기박(奇薄)하다는 말
백년가약(百年佳約): 결혼하여 한평생을 함께 지내자는 아름다운 약속
인권(人權):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권리
박봉(薄俸): 엷은 월급봉투, 많지 않은 봉급
운명(運命): 이미 정해진 목숨이나 처지
'아름다울 가(佳)'를 쓴 '가인(佳人)'이 임금과 같은 귀한 사람이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만 얼굴이 예쁜 여자를 가리키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미인이라고 모두가 빨리 죽는 것은 아니지만, 클레오파트라는 독사에 물려 하기 싫은 자살을 하였고, 양귀비 같은 절세 미인도 안록산 난리에 쫓기어 파촉에 가는 도중 마의라는 곳에서 반란을 일으킨 군대들의 손으로 넘어가 많은 사나이들의 진흙발에 짓밟혀서 팔은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찢기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것은 분명하다.
동서고금(東西古今)을 통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우수한 미인들이 많은 파란 끝에 결국은 죽어갔던 역사적 교훈이 만들어 낸 말인데 꼭 옳은 말도 아니고 염두(念頭)에 둘 말도 아니라는 생각이다.
'기박(奇薄)'은 운수가 사납고 복이 없다는 말이고, 동서고금(東西古今)은 동양과 서양, 옛날과 지금이라는 의미로 인간 사회의 모든 곳 모든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며, 염두(念頭)는 머릿속의 생각이라는 말이다.
예로부터 전해오는 말이라고 해서, 책에 쓰여있는 말이라고 해서, 방송에 나오는 말이라고 해서, 훌륭한 사람이 한 말이라고 해서 무조건 진리는 아니다. 물론 일부에 들어맞을 수는 있다. '미인박명(美人薄命)'도 진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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