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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오수천 개선 시급



 

임실군 오수면에서 순창군으로 흘러드는 섬진강 지류 오수천의 오염이 심각, 맑은 물의 상징인 섬진강의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다.

 

게다가 순창군이 ‘수질악화’를 이유로 순창읍 상수도의 정·취수장을 현재의 섬진강-오수천 합류지점 하류에서 섬진강 줄기로 이전한다는 방침이어서 오수천에 대한 주민의 불신은 갈수록 심각해질 전망이다.

 

순창군에 따르면 IMF이후 축산업의 사양화 등에 따라 순창군 관내 주요 하천의 수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오수천의 수질은 계절에 따라 3∼4급수를 오가는 등 오염 정도가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

 

특히 동절기를 제외한 봄부터 가을까지의 오수천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나 부유물질(SS), 대장균수 등이 다른 하천에 비해 월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순창군이 도보건환경연구원과 합동으로 조사한 오수천의 BOD및 SS는 5월에 3.4㎎/ℓ와 7.0㎎/ℓ, 8월에 3.2㎎/ℓ와 11.0∼14.0㎎/ℓ로 섬진강 줄기에 비해 훨씬 높았다.

 

대장균수의 경우에는 문제가 더욱 심각, ㎎당 연중 최고 1만7천mpn까지 검출됐으며 이같은 수치는 섬진강 줄기에 비해 평균 10여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오수천의 오염이 심각한 것은 하천 상류에 축산농가가 많고 마을단위의 생활하수 등이 전혀 정화되지 않은채 그대로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오수천의 오염으로 인해 오수천과 섬진강 줄기의 합류지점에서는 양쪽 물줄기의 색깔이나 탁도 등이 사람의 눈으로도 확연하게 구분되고 있으며, 합류지점 하류에서는 물고기의 기생충 감염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순창군은 오수천과 함께 섬진강의 주요 오염원으로 꼽히고 있는 순창읍의 생활하수 처리를 위해 2백억원을 투입,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섬진강의 수질과 생태보호를 위한 오수천 정화사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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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lees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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