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수확철이 다가왔음에도 불구 포도재배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져만 가고 있다.
잦은 강우와 저온현상으로 수확량이 크게 떨어진데다 품질마저 저하돼 농가소득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
도내에서 가장 포도생산량이 많은 곳 중의 하나인 김제의 경우 포도재배면적은 총 5백11ha로 9백3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예년의 경우 포도에 의한 총소득액은 2백50억원 남짓 이었으나 올해는 2백억원에 이르기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10a당 생산량이 1천6백90kg에 불과해 예년보다 30%이상의 수확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5월 중순경에 잦은 비와 저온현상이 계속되면서 꽃떨이 현상이 발생, 수정이 안돼 버린 경우가 많았다는 것.
더욱이 수확철인 요즈음에도 잦은 비로 인해 알맹이가 터지는 등 품질저하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유기질이 풍부한 사질양토이며 배수가 잘 되는 용지와 백구는 가장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0kg들이 한상자 가격은 2만4천원대로 지난해의 1만6천원∼2만원에 비해 다소 비싸게 형성되고 있으나 생산량이 워낙 줄어든데다 품질마저 크게 저하, 농가소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포도 재배농가들은 “최근들어 하루가 멀다하고 비가 내리면서 알맹이가 터지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하늘을 원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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